.. 제나이 18살,
어린맘에 출가한 수덕사에서 당시에 마루에 당당히 앉아 계신 80을 넘기신 노스님을 처음 뵈었지요.
지팡이를 잡고 앉아 계시는 모습이 보통 스님은 아니다
싶었지요.
노스님은 우리 행자를 다루기를 고양이가 쥐 다루듯 하셨는데 그덕분에 출가하러온 행자들중 열에 여덟은 일주일을 버티지못하고 돌아 갔지요.
욕설을 얼마나 예술적으로 하시는지 세상의 욕이란 욕은 그때
노스님께 다 들었지요.
그러면 서도 반항심이 생기지 않고 잘 지냈던 것은 그런 노스님의 언행이 필시 나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기기 위함일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참 순수 했지요.그땐....
공양주 행자인 제가 밥을 지으려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으면 노스님이 방에서 나오셔서 제 멱살을 잡고
"너이놈,나를 데워 죽일려고 그러지?" 라고 하시며
아궁이에 물을 바가지로 퍼 넣으셨죠.
막 밥이 끊는 순간이 었는데요....
또 그밥을 퍼다 드리면 밥이 설었다고 혼나고.....
그런 노스님과 저는 어느 때쯤인가....
주위의 부러움을 살만큼 친하게 되었는데요.
지금도 노스님이 왜 저를 그렇게 이뻐해 주셨는지
모르겟습니다.
무었보다 노스님의 일상생활은 말할수 없이 검소 하셨고 사람을 대할때의 당당 한 기개는 하늘 을 찔렀지요.
만약 맘씨좋은 신도분이 노스님의 빨래를 해드린다든가 방청소를 해드렷다면 평생 그사람과는 원수가 되었는데...괴팍할만큼 철저히 홀로 살아가시는 분이었지요.
저랑 장난 하다가 팔목을 삐시고도 꾸지람 한마디 없으 셨지요.다른 행자들 같았으면 벌써 쫓겨 났을 텐데...
암튼,노스님 덕에 제가 지금 이렇게 나마? 살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당신이 돌아가실때,저는 동화사 선원에 있었는데요
노스님은 당신의 죽음을 알려 소란스럽게 하지 말고 장례도
화려하게 하지말라는 유언을 하셔서
저는 두눈 멀쩡히 뜨고도 노스님의 열반 사실을 몰랐고
다비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지요.
통장에 평생을 모으신 칠천 만원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 하시고.....당신은 그렇게 조용히 가셨지요.
지금도 노스님을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드는데요,
이상하게도 항상 제곁에 게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린맘에 출가한 수덕사에서 당시에 마루에 당당히 앉아 계신 80을 넘기신 노스님을 처음 뵈었지요.
지팡이를 잡고 앉아 계시는 모습이 보통 스님은 아니다
싶었지요.
노스님은 우리 행자를 다루기를 고양이가 쥐 다루듯 하셨는데 그덕분에 출가하러온 행자들중 열에 여덟은 일주일을 버티지못하고 돌아 갔지요.
욕설을 얼마나 예술적으로 하시는지 세상의 욕이란 욕은 그때
노스님께 다 들었지요.
그러면 서도 반항심이 생기지 않고 잘 지냈던 것은 그런 노스님의 언행이 필시 나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기기 위함일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참 순수 했지요.그땐....
공양주 행자인 제가 밥을 지으려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으면 노스님이 방에서 나오셔서 제 멱살을 잡고
"너이놈,나를 데워 죽일려고 그러지?" 라고 하시며
아궁이에 물을 바가지로 퍼 넣으셨죠.
막 밥이 끊는 순간이 었는데요....
또 그밥을 퍼다 드리면 밥이 설었다고 혼나고.....
그런 노스님과 저는 어느 때쯤인가....
주위의 부러움을 살만큼 친하게 되었는데요.
지금도 노스님이 왜 저를 그렇게 이뻐해 주셨는지
모르겟습니다.
무었보다 노스님의 일상생활은 말할수 없이 검소 하셨고 사람을 대할때의 당당 한 기개는 하늘 을 찔렀지요.
만약 맘씨좋은 신도분이 노스님의 빨래를 해드린다든가 방청소를 해드렷다면 평생 그사람과는 원수가 되었는데...괴팍할만큼 철저히 홀로 살아가시는 분이었지요.
저랑 장난 하다가 팔목을 삐시고도 꾸지람 한마디 없으 셨지요.다른 행자들 같았으면 벌써 쫓겨 났을 텐데...
암튼,노스님 덕에 제가 지금 이렇게 나마? 살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당신이 돌아가실때,저는 동화사 선원에 있었는데요
노스님은 당신의 죽음을 알려 소란스럽게 하지 말고 장례도
화려하게 하지말라는 유언을 하셔서
저는 두눈 멀쩡히 뜨고도 노스님의 열반 사실을 몰랐고
다비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지요.
통장에 평생을 모으신 칠천 만원은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 하시고.....당신은 그렇게 조용히 가셨지요.
지금도 노스님을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드는데요,
이상하게도 항상 제곁에 게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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