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송은 법구경183번에 나오는 구절이다. 빠알리어와 영어와 한글 번역은 각각 아래와 같다.
183 sabbapāpassa akaraṇaṃ kusalassa upasampadā
sacittapariyodapanaṃ etaṃ buddhāna sāsanaṃ
183. Not to commit any sin, to do good, and to purify one's mind, that is the teaching of (all) the Awakened.
모든 악을 짓지 않고 선을 행하고 자기 마음을 깨끗이 한다. 이것이 불교이다.
한글이나 한문이나 영어 번역본으로는 정확하게 이 게송이 무슨 뜻인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 게송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단어인 꾸살라(kusala)가 善 과 good으로 번역되고 있어 피상적으로 해석되기 쉽다. 그래서 빠알리어 문장을 번역하고 청정도론의 해석을 인용하여 설명해 보고자 한다.
諸惡莫作 (sabba모든+pāpassa나쁜 a부정+karaṇaṃ하다.짓다: 모든 악함을 짓지 않음)
[청정도론] 계는 교법의 처음이 좋은 것이다. 무엇이 유익한 법들의 처음인가? 청정한 계다. “모든 악을 짓지 않음” 등의 말씀 때문에 계가 교법의 처음이고 후회하지 않음 등의 덕을 가져오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보충설명] 청정도론에서 이 게송이 인용되는 부분은 계품에서 나타난다. 즉, 불교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가르침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그것을 각각
衆善奉行 (kusalassa유익한 upa위로+sam함께+padā실천하다: 유익함을 받들어 행함)
[청정도론 ] 삼매는 중간이 좋은 것을 나타낸다.“ 유익함을 받들어 행함” 등의 말씀 때문에 삼매는 교법의 중간이고 그것은 신통변화 등의 덕을 가져오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보충설명] 이 문장은 모든(sabba)이 생략되었다고 보고 모든 악을(sabba+pāpassa)에서와 같이 모든(sabba)을 첨가해서 모든 善(sabba+kusalassa)로 이해해서 衆善으로 번역했다. 善으로 번역되는 꾸살라(kusala)에는 병 없음(absence of illness), 거짓 없음(blameless), 능숙함(skillful), 행복한 결과를 가져옴(result of happiness)의 4가지 의미가 있다고 주석서에서는 설명한다. 밀린다
自淨其意 (sa자신+citta마음+pari완전히yodapanaṃ깨끗히 함: 자신의 마음을 맑히는 것)
[청정도론 해석] 통찰지는 마지막이 좋은 것을 나타낸다. “자기 마음을 맑히는 것”이라는 말씀이 있기 때문에 또 통찰지가 그것의 정점이기 때문에 교법의 끝이고 그것은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평정을 유지하게 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보충설명]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是諸佛敎 (etaṃ이것이 buddhāna붓다들의 sāsanaṃ가르침: 이것이 붓다들의 가르침이다)
이것은 고타마 붓다가 말한 것이 아니고 모든 붓다들의 공통된 가르침이기 때문에 복수를 써서 “붓다들의“ 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불교라는 말인가?
이 제불통게의 내용은
그런데
다시 8정도의 정견은 사성제를 아는 것이라고 설명되므로 [사성제]를 수행하는 것이 불교가 되고 사성제의 고집제는 12연기의 유전문, 멸도제는 환멸문에 해당하므로 불교는 12연기라고 설명해도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불교를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법구경 183번의 [제불통게]라는 법문은 [사성제]와 [삼학]의 다름 이름 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붓다들의 가르침은 사성제와 삼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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