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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말걸기

잠안오는밤

..

아마 ..두시간은 이불속에 누워 있었나보다.
잠이오지 않아서 ..
잠을자야 한다는 맹목으로
노력을하다..
잠이안오면 안자면 되지...라는 기특한 생각을 하여
잠시 보름달 밤 마당을 거닐다.
드디어 컴앞에 앉다.

.......

살아있음...

내겐

떨림이면서
두려움이면서
환희로움이면서
입을다물수밖에 없는 미지이면서...

그러한날 ...

보름달까지 떠서
그고요한 공간을

이를테면..
나무잎들의 수근거림..벌래들의 울음..
별들의 소리..바람의 감촉..마당의 따사로움..
등등을 느끼며...
자지러질듯 기뻐하다가..

이것이 잠 안온다고 나온이의 염치있는 행동인가?하고
묻다가..
다시 미소 짓다가..

살아있음..

내겐

이세상의 무엇보다 높은 경건함이면서
그러할수록 부끄러움 이면서
멈출 수없는 그저 바라볼수 밖에 없는 호흡이면서
착각이면서
피어나는 미소 이면서...

대상없는 그리움
무엇에게
누군가에게
달려가는 숨가쁨이면서...

잠안는밤...
살아있음...아..살아있음..이여

라는 말하는
어둠속의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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