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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덕숭총림 수덕사 옹산 대종사 영결식 엄수

덕숭총림 수덕사 옹산 대종사 영결식 엄수

 

덕숭총림 수덕사 옹산 대종사 영결식 엄수 2026.06.08

 

 

 

옹산 법광(擁山 法光) 스님의 행장

 

알립니다.

덕숭총림 수덕사 선덕(禪德) 옹산당 법광 대종사께서 2026년 6월 6일 이른 아침, 스님의 오랜 주석처인 염불당에서 세납 82세, 법랍 60세로 원적에 드셨습니다. 

 

덕숭총림 선덕 옹산당 법광(擁山堂 法光) 대종사 행장(行狀)

 

옹산당 법광 대종사께서는 1944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충남 예산 덕숭산 수덕사로 출가하여, 1966년 원담(圓潭) 스님을 계사(戒師)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70년에는 선지식 혜암(慧庵)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셨습니다.

도봉산 망월사 선원을 시작으로 법주사 선원, 창녕 도성암, 제주의 남국선원, 수덕사 정혜사 선원, 그리고 예산 향천사 천불선원 등 전국의 제방선원에서 치열하게 화두를 참구하시며 총 25안거를 성만하셨습니다.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약 10년 동안은 수덕사 산내 암자인 운수암 토굴에 홀로 수행에만 몰두하셨습니다.

예산 금오산 향천사(香泉寺) 주지 소임을 맡아 유치원을 운영하고, 일주문을 새롭게 세우고, '시민 선방'을 개원하셨습니다.

오랫동안 경허만공선양회 회장을 맡아 조선 불교 선풍의 중흥조인 경허 선사와 만공 선사의 위대한 사상과 자취를 세상에 널리 알리며,경허 스님이 보림(保任)했던 서산 천장사(天藏寺) 회주를 맡아 선원을 개원하고 도량을 성지로 일구어 내셨습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교구본사인 제20대 수덕사 주지 소임을 맡아  '조인선원(組印禪院)'을 새롭게 개원하였고, 2008년에는 수덕사 대웅전 건립 7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개산대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후 2021년에는 종단 최고 품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품서 받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수행하는 여가에 선사들이 남긴 깊은 불법의 자취와 깨달음의 가치를 쉬운 대중의 언어로 소개해 오셨으며 틈틈히 붓글씨와  '달마도(達磨圖)'를 그려서 수많은 대중에게 말 없는 선(禪)의 가르침을 전하셨습니다. 불교 미술과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수덕사 선 미술관' 설립하였으며 평생에 걸친 가람 수호와 불교 문화 포교에 이바지한 스님의 공로로 2014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하셨습니다. 

스님의 대표 저서로는 『선의 현대적 의의와 역할』, 『홀로 허허 웃는 달』, 『꽃피고 물흐르더라』, 『작은 방에 도인이 난다』,  『잔설 위의 기러기 발자국』 ,『그대 있어 나라의 복이로다』 등이 있습니다.

 

 

https://www.bg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263

 

덕숭총림 수덕사 옹산 대종사 영결식 엄수 - 불교투데이

8일 수덕사에서 덕숭총림 옹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엄수됐다.영결식은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헌다 및 헌향, 행장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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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수덕사 옹산 대종사 영결식 엄수

  • 이재도 기자
  •  2026.06.08   
 
8일 수덕사에서 덕숭총림 옹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8일 수덕사에서 덕숭총림 옹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엄수됐다.영결식은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헌다 및 헌향, 행장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헌화, 문도대표 인사말씀, 사홍서원, 발인 순으로 진행됐다.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이치를 통달하고 자연의 순리대로 여여하게 원적에 드신 대종사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깊이 추모한다"며, "덕숭총림의 큰 기둥으로서 대중을 이끌어주신 큰스님의 숭고한 발자취를 사부대중이 한마음으로 기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달하 우송 대종사
 

방장 달하 우송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보고 듣는 이 주인공, 이 물건을 돌아보니 도무지 내가 없다"며, "하늘과 땅을 덮고 있는 이 고요함이요, 억천만 년 이 산중에 머무는 이것이 과연 무엇인가"라고 설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 대종사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 대종사는 추도사를 통해 "불과 사흘 전 건강 회복을 당부했는데 오늘 이렇게 영결식을 맞이하게 되니 인생의 무상함이 깊게 밀려온다"며, "한순간도 수행과 공부를 놓지 않았던 스님의 고결한 발자취가 후학들에게 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조사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뵈었을 때 의관을 정제하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선한데 이렇게 영결식장에서 뵙게 되니 애달픈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자신의 몸을 태워 온 누리를 밝히는 향처럼 마지막까지 큰 가르침을 남겨주신 큰스님의 뜻을 명심하여, 충남도민들에게 부처님과 큰스님의 자비가 널리 퍼지도록 도정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군을 위해 마주했던 지난날, 큰스님의 자비롭고 넉넉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한데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니 황망할 따름"이라며, "스님의 크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이어받아 갈등과 분열을 벗어나 상생과 협력, 나눔의 보살행을 실천해 나가겠으니 이 땅의 모든 중생들에게 영원한 마음의 등불이 되어달라"고 머리 숙여 명복을 빌었다.

 

강승규 국회의원
 

강승규 국회의원은 "한국 불교의 큰 어른으로서 말보다 실천으로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주신 큰스님을 떠나보내며 한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과거 대통령실 수석 시절 스님을 찾아뵈었을 때 상생과 화합을 외면한 정치계를 매섭게 꾸짖으시며 차 한 잔에 담아주셨던 가르침을 결코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추모했다.

 

이은윤 전 중앙일보 대기자
 

이은윤 전 중앙일보 대기자는 "많은 이들이 스님께서 원적의 세계로 가셨다고 하지만 큰스님은 지금 바로 이 자리에 계신다"며, "스님께서 가신 궁극의 고향은 평상심으로 살아가셨던 바로 그 세계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문도대표 허정 스님
 

문도대표 허정 스님은 "출가 초기, 은사 스님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운수암을 찾아가 옷 한 벌을 달라고 청했을 때 스님께서는 입고 계시던 옷을 선뜻 내어주시고는 세탁기에 있던 얼룩지고 낡은 옷을 대신 꺼내 입으셨다"며, "상좌들에게는 참으로 엄격한 스승이셨지만, 그때 마주한 옷 한 벌에 담긴 소박함과 청빈함이야말로 저희에게 남겨주신 가장 위대한 무언의 유산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때로는 종단을 향한 비판적인 글로 은사 스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늘 대중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시던 큰스님의 깊은 뜻을 받들어 앞으로 청빈하고 정직한 수행자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옹산 대종사는 07년부터 11년까지 수덕사 주지를 역임하며 대웅전 건립 700주년 기념행사, 수덕사 조인선원 개원 등을 이끌었고, 충청남도 불자회 법사 및 만해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또한 두 권의 수필집 출간과 서도전 특선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깊은 발자취를 남겨, 그 공로로 14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1년에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품수를 받으며 원적에 드는 순간까지 한국 불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 지대한 공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