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그럴까? 임제록에서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은 2번 나온다.
"“도인들이여, 불법은 억지로 공력을 들여 붙잡아야 할 것이 아니다. 그저 일 없는 평상심일 뿐이다. 똥 누고 오줌 누고, 옷 입고 밥 먹고, 졸리면 그대로 눕는 것, 이것이 곧 불법이다. 어리석은 이는 이런 나를 비웃지만 지혜 있는 이는 그 뜻을 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밖으로 무엇을 구하고 닦는 자는 모두 미련한 사람이다.’ 그러니 너희는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어라. 서 있는 자리가 곧 진리다. "( 師示眾雲。道流。佛法無用功處。秖是平常無事。屙屎送尿着衣吃飯。困來即臥。愚人笑我。智乃知焉。古人云。向外作工夫。總是痴頑漢。爾且隨處作主。立處皆真)
"도인들이여,그대들이 만약 참으로 바른 법을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참된 대장부가 되어야만 한다.기운 없이 남을 따라 흐느적거리기만 한다면 끝내 그 법을 얻지 못한다.거친 토기 같은 그릇에는 가장 맑고 순수한 정수(醍醐)를 담을 수 없듯이,큰 그릇된 사람은 오직 한 가지만 지키면 된다.곧, 남의 말과 세상에 미혹되지 않는 것이다.그리하면 어느 곳에 가든 스스로 주인이 되고,머무는 자리마다 그대로 모두가 진리(眞)가 된다.(道流。爾若欲得如法。直須是大丈夫兒始得。若萎萎隨隨地。則不得也。夫如[斯/瓦]嗄(上音西下所嫁切)之器。不堪貯醍醐。如大器者。直要不受人惑。隨處作主立處皆真)
이글의 맥락을 보면 '수처작주(隨處作主)는 "내가 똥 누고 오줌 누고, 옷 입고 밥 먹고, 졸리면 그대로 눕는 것이 곧 불법이니 너희들도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어라."라는 이야기이고 또한 "대근기를 가진 자가 남의 말에 미혹되지 않으면, 어느 곳에 가든 스스로 주인이 되고,머무는 자리마다 그대로 모두가 진리(眞)가 된다."는 말이다.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주관을 세워 상을 완벽하게 조작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만한 글이 아니다. 이렇게 맥락도 파악하지 못하고 처(處)를 내입처, 외입처로 해석하는 것은 글의 맥락면에서도 맞지 않고 초기불교적인 관점에서도 맞지 않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혼자서 불교를 공부하는 병폐라고 할 수 있다. 윤회를 부정하는 향봉스님을 뛰어주던 '불광미디어'가 또다시 그 버릇을 못버리지 못하고 다시 이 스님을 홍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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