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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불자회

[종합]밀린다빵하 상권

'밀린다팡하' 오자(誤字)및 오역(誤譯) 수정 중...

https://whoami555.tistory.com/13743622

 

 

* 석가모니 ( 624~  544년 BC)- 80세에 죽음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아소까왕(304~232 BC)이 바위 칙령을 새긴 기간이 15년간(즉위 12년~27년)이니, 재위기간 중간에서 밀린다왕의 재위기간 (165-130 BC)  중간을 빼면 아소까와 밀린다왕의 차이는 약 (246-147 =) 99년이다.

 

밀린다빵하(Milinda Pañha) pali에서 전재성 번역

 

 

1편 세속적 이야기(Bāhirakathā)

. 서사(序詞)(Pubbabhāgapatha)

 

1. '밀린다'라고 불리는 왕이

수도 싸갈라에서

강가 강이 바다에 다가가듯

나가세나에게 다가갔다.

milindo  nāma so rājā, sāgalāyaṃ puruttame.

upagañchi nāgasenaṃ, gaṅgā ca yathā sāgaraṃ.

 

도착해서 담론에 밝은 왕은

횃불을 든 님, 어둠을 몰아내는 님에게

진위를 살펴보는 다수의 미묘한 질문을 던졌다.

āsajja rājā citrakathiṃ, ukkādhāraṃ tamonudaṃ.

apucchi nipuṇe pañhe, ṭhānāṭṭhānagate puthū.

 

 

질문에 해답이라는 것은

심오한 의미에 기초하고

마음을 꿰뚫고 귀에 즐겁고

예전에 없었던 것으로

몸의 털을 곤두세우는 것이었다.

 pucchā visajjanā ceva, gambhīratthūpanissitā.

hadayaṅgamā kaṇṇasukhā, abbhutā lomahaṃsanā.

 

나가세나의 담론은

아비담마의 의취에 뛰어들어

경전의 그물에 의해 결정된

비유와 방법으로 다채롭다.

abhidhammavinayogāḷhā, suttajālasamattitā.

nāgasenakathā citrā, opammehi nayehi ca.

 

 

그곳으로 앎을 지향하여

정신을 유쾌하게하여

의심의 요체를 제거하는

미묘한 문답을 그대들은 들으라.

tattha  ñāṇaṃ paṇidhāya, hāsayitvāna mānasaṃ.

suṇātha nipuṇe pañhe, kaṅkhāṭṭhānavidālaneti.

 

 

 

사갈라(현재 파키스탄의 Sialkot)

 

2. [싸갈라 시에 대한 묘사]

 

이렇게 전해 내려왔다. 요나까인들의 갖가지 물자교역의 중심지인 싸갈라 시는 강과 산이 아름다운 쾌적한 지역이었다. 유원과 정원, 작은 숲, 못과 연못, 강과 산, 숲의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곳으로 경험 많은 기술자가 설계한 곳이었다. 적은 소탕되고 반역자는 추방되어, 위난이 닥칠 수 없는 곳이었다. 또한 갖가지 다양한 높은 망루와 누벽이 있어 주변을 둘러싼 성벽과 아치형 문으로 장엄되어 있었다. 도시는 깊은 해자와 희게 칠한 성벽으로 둘러싸였고, 거리와 교차로와 사거리와 광장이 잘 구획되어 있었다. 시장에는 아름답게 진열된 다양한 훌륭한 상품으로 가득했다. 도시는 여러 수백 채나 되는 보시당(布施堂)으로 장엄되어 있었고, 히말라야 산봉우리처럼 높이 솟은 십만의 저택으로 빛났다. 거리는 코끼리, , 수레, 행인들로 가득 찼고, 아름다운 남녀의 무리가 거닐었다. 도시는 사람들, 많은 왕족들과 바라문들과 평민들과 노예들로 붐볐다. 많은 수행자와 바라문이 서로 주고받는 인사말로 시끌벅적 했는데, 그 도시는 다양한 학파에 종사하는 많은 위대한 현자들이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2. taṃ yathānusūyate  atthi yonakānaṃ nānāpuṭabhedanaṃ sāgalaṃ nāma nagaraṃ nadīpabbatasobhitaṃ ramaṇīyabhūmippadesabhāgaṃ ārāmuyyānopavanataḷākapokkharaṇisampannaṃ nadīpabbatavanarāmaṇeyyakaṃ sutavantanimmitaṃ nihatapaccatthikaṃ  paccāmittānupapīḷitaṃ vividhavicitradaḷhamaṭṭālakoṭṭhakaṃ varapavaragopura toraṇaṃ gambhīraparikhāpaṇḍarapākāraparikkhittantepuraṃ. suvibhattavīthicaccaracatukkasiṅghāṭakaṃ  suppasāritānekavidhavarabhaṇḍaparipūritantarāpaṇaṃ vividhadānaggasatasamupasobhitaṃ himagirisikharasaṅkāsavarabhavanasatasahassappaṭimaṇḍitaṃ gajahayarathapattisamākulaṃ abhirūpanaranārigaṇānucaritaṃ ākiṇṇajanamanussaṃ puthukhattiyabrāhmaṇavessasuddaṃ vividhasamaṇabrāhmaṇasabhājana saṅghaṭitaṃ bahuvidhavijjāvanta  naracira nisevitaṃ

 

 

 

그곳에는 까씨 산의 옷과 꼬둠바라 옷 등의 다양한 의류가 가득했고, 도시는 많은 다양한 종류의 꽃과 향을 진열한 화려한 상점으로 달콤하게 향내를 풍겼고, 매혹적인 많은 보석들로 가득 찼고, 사방으로 잘 진열된 상점을 가진 잘 차려입은 상인의 무리들이 살았고, 까하빠나(동전)와 은, , , 보석이 가득했고, 빛나는 보물의 창고였다. 재물과 곡물이 풍부하여 창고와 저장소에 가득 찼다. 음식과 음료는 풍부해서 갖가지 단단하거나 부드럽거나 찰기가 있거나 마실만한 것으로 넘쳐났다. 곡물을 갖춘 것이 마치 웃따라꾸루와 같고, 신들의 도시 알라까만다와 같았다.

 kāsikakoṭumbarikādinānāvidhavatthāpaṇasampannaṃ suppasāritarucirabahuvidhapupphagandhāpaṇaṃ gandhagandhitaṃ āsīsanīyabahuratanaparipūritaṃ disāmukhasuppasāritāpaṇaṃ siṅgāravāṇijagaṇānucaritaṃ kahāpaṇarajatasuvaṇṇakaṃsapattharaparipūraṃ pajjotamānanidhiniketaṃ pahūtadhanadhaññavittūpakaraṇaṃ paripuṇṇakosakoṭṭhāgāraṃ bahvannapānaṃ bahuvidhakhajjabhojjaleyyapeyyasāyanīyaṃ uttarakurusaṅkāsaṃ sampannasassaṃ āḷakamandā viya devapuraṃ.

 

 

3. 여기서 도시에 관한 묘사는 멈추고 그들의 전생의 행위에 대하여 논의하겠다. 여섯 가지로 나누어서 설하겠다.  1) 전생과의 관계, 2)밀린다 왕의 질문, 3) 특징에 대한 질문, 4) 양도논법에 속한 질문, 5) 추론으로 풀리는 질문, 6) 비유의 논의에 대한 질문이다. 그 가운데 밀린다 왕의 질문에는  특징에 대한 질문 의혹을 끊기 위한 질문 두 가지가 있다. 양도논법에 속한 질문에도  대품과  수행자의 이론에 대한 질문의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전생과의 관계는 그들의 전생의 행위이다.

ettha ṭhatvā tesaṃ pubbakammaṃ kathetabbaṃ, kathentena ca chadhā vibhajitvā kathetabbaṃ. seyyathīdaṃ  pubbayogo milindapañhaṃ lakkhaṇapañhaṃ meṇḍakapañhaṃ anumānapañhaṃ opammakathāpañhanti.

tattha milindapañho lakkhaṇapañho, vimaticchedanapañhoti duvidho. meṇḍakapañhopi mahāvaggo, yogikathāpañhoti duvidho.  pubbayogoti tesaṃ pubbakammaṃ.

 

 

 

78p.

II. 세속적 이야기(Bähirakathā)

 

 [밀린다 왕과 나가세나의 전생] 옛날에 깟싸빠 세존( kassapassa bhagavato )께서 가르침을 설할 때에 강가 강의 근처의 한 처소에서 많은 수행승들의 무리와 함께 계셨다. 그곳에서 규범과 덕행을 갖춘 수행승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긴 자루가 달린 빗자루를 들고 부처님의 덕성(buddhaguṇe)을 성찰하면서(āvajjentā) 정원을 쓸고 나서 쓰레기를 더미로 만들었다.

Pubbayogo ti tesaṁ pubbakammaṁ. Atīte kira kassapassa bhagavato sāsane vattamāne gaṅgāya samīpe ekasmiṁ āvāse mahābhikkhusaṅgho paṭivasati, tattha vattasīlasampannā bhikkhū pātova uṭṭhāya yaṭṭhisammajjaniyo ādāya buddhaguṇe āvajjentā aṅgaṇaṁ sammajjitvā kacavarabyūhaṁ karonti.

 

그때 한 수행승이 한 사미에게 "사미여 오라. 이 쓰레기를 치워라."라고 말했다.

Atheko bhikkhu ekaṁ sāmaṇeraṁ  “ehi, sāmaṇera, imaṁ kacavaraṁ chaḍḍehī”ti  āha, 

 

그는 못들은 척하고 갔다. 두 번째에도 세 번째에도 부탁 했지만 못들은 척하고 갔다. 그러자 그 수행승은 "이 사미는 실로 말을 걸기가 어렵다."라고 화를 내고 빗자루의 대로 그를 때렸다. 그러자 그는 울면서 두려워 쓰레기를 치우며 "이 쓰레기를 치우는 공덕으로 내가 열반을 얻기까지 태어나면 태어나는 장소마다, 정오의 태양처럼 위대한 힘과 위대한 영광이 있어지어다."라고 첫 번째 서원을 세웠다.

 

6. 그는 쓰레기를 버리고 목욕을 하러 강가 강의 나룻터에 가서 강가강의 파도의 너울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보고 "내가 열반을 얻기까지 태어나면 태어나는 장소마다 이 파도의 너울처럼 때맞춰 일어나는 언변이 있고 신속하게 답하는 언변이 있어지이다."라고 두 번째에도 서원을 세웠다.

 

그 수행승도 청소함에 빗자루를 두고 목욕하러 강가 강의 나룻터를 지나다가 사미의 서원을 듣고 '이 자는 나에게 자극을 받아 이렇게 서원을 세우는데 나에게는 왜 이루어지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고 "내가 열반을 얻을 때까지, 태어나면 태어나는 곳마다 이 강가 강의 파도의 너울처럼 신속한 언변이 있어서 이 사미가 제기하는 질문마다 모든 질문에 대하여 답을 풀고 해명할 수 있어지이다."라고 서원을 세웠다.

 

8 그 둘은 천상과 인간에서 윤회하다가 한 부처님의 출현과 다음 출현의 사잇시기에 시간을 보냈다. 그때 우리의 세존에 의해 목갈리뿟따 띳싸 장로가 수기를 받은 것처럼, 그들은 "내가 완전한 열반에 든지 오백 년이 지나면, 이들이 다시 나타나 내가 가르친 미묘한 가르침과 계율에 대하여 질문을 제기하고 비유를들어 풀어 설명하고 해명 할 것이다."라고 예언한 대로 수기를 받았다.

 

9. [밀린다 왕의 위대성]

그들 가운데 사미는 이 잠부디빠의 싸갈라 시에서 '밀린다'라는 왕이 되었다. 그는 현명하고 총명하고 슬기롭고 유능했고,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기도와 의식을 행할 때에 경건하게 행했다. 그리고 많은 학문을 배웠는데, 예를 들어  천계서.  교의서,  쌍키야.  요가,  니야야.  바이세시까,  수학,  음악,➈ 의학, ➉ 사베다,   고담,  고전설,  천문,  환술, 인명(因明 ketu ),  진언,  병학(),  시학,  지륜술(指輪術,mudda)의 열아홉 가지 학문을 배웠다. 그는 가까이 하기 어렵고 이기기 어려운 논객으로서 모든 종사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불렸다. 전 잠부디빠에서 체력, 속력, 용맹, 지혜에서 밀린다 왕과 견줄 자는 없었다. 더구나 그는 부유하고 대부호이고 대자산가인 데다가 무한한 군대를 지니고 있었다.

Tesu sāmaṇero jambudīpe sāgalanagare milindo nāma rājā ahosi. Paṇḍito byatto medhāvī paṭibalo atītānāgatapaccuppannānaṁ mantayogavidhānakiriyānaṁ, karaṇakāle nisammakārī hoti, bahūni cassa satthāni uggahitāni honti. Seyyathidaṁ suti sammuti saṅkhyā yogā nīti visesikā gaṇikā gandhabbā tikicchā catubbedā purāṇā itihāsā jotisā māyā ketu mantanā yuddhā chandasā buddhavacanena ekūnavīsati, vitaṇḍavādī durāsado duppasaho puthutitthakarānaṁ aggamakkhāyati, sakalajambudīpe milindena raññā samo koci nāhosi yadidaṁ thāmena javena sūrena paññāya, aḍḍho mahaddhano mahābhogo anantabalavāhano. 

 

10. 어느 날 밀린다 왕은 사군(四軍)으로 구성된 무한한 군대의 도열, 배병, 열병을 보기 위해 도시를 나와서 성 밖의 군대를 사열하고 보낸 뒤에, 담론을 좋아하여 순세론(順世論)이나 궤변론(詭辯論)을 주장하는 자들과 대론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서 두려움 없이 하품하며 태양을 바라보고 대신들에게 말했다.

 

[밀린다 왕] "하루가 아직 많이 이르다. 지금부터 도성으로 돌아가서 무엇을 할까? 누군가 현자로서 수행자나 바라문으로 모임을 이끌고 무리를 이끄는 무리의 스승이자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으로 자칭하는 자로서 나와 대론하여 의혹을 제거할 수 있는 자가 있을까?"

 

11. 이와 같이 말하자 오백 명의 요나까인은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여섯 명의 스승, 즉 뿌라나 깟싸빠, 막칼리 고쌀라, 니간타 나타뿟따, 싼자야 벨랏티뿟따, 아지따 께싸깜발린, 빠꾸다 깟짜야나가 있는데, 그들은 모임을 이끌고 무리를 이끄는 무리의 스승이고 잘 알려져 있고, 명성이 있고, 일파(一派)의 조사(祖師)로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가서 그들에게 질문을 제기하십시오. 의혹을 해소해 줄것입니다.

 

12 그래서 밀린다 왕은 오백 명의 요나까인에 둘러싸여 화려한 최상의 마차를 타고 뿌라나 깟싸빠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뿌라나 깟싸빠와 함께 인사하고, 친절하고 공손한 말을 나누고, 한쪽에 앉았다. 한쪽에 앉아 밀린다 왕은 뿌라나 깟싸빠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깟싸빠여, 무엇이 세상을 지지합니까?"

 

[뿌라나 깟싸빠] "대왕이여, 땅이 세상을 지지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깟싸빠여, 땅이 세상을 지지한다면, 왜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뭇삶은 땅을 초월하여 갑니까?"

 

이렇게 말하자, 뿌라나 깟싸빠는 자신의 말을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이, 잠자코 어깨를 떨구고 침묵하여 사념에 잠겨 앉아있었다.

 

13. 그러자 밀린다 왕은 막칼리 고쌀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고쌀라여, 착하고 건전한 업과 악하고 불건전한 업이 있습니까? 선악의 업보가 있습니까?"

 

[막칼리 고쌀라] "대왕이여, 착하고 건전한 업과 악하고 불건전한 업도 없고, 선악의 업보도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 세상에서 왕족인 자들은 저 세상에 가서도 다시 왕족일 것이고, 이 세상에서 바라문, 평민, 노예, 짠달라, 뿍꾸싸인 자들은 저 세상에 가서도 다시 바라문, 평민, 노예, 짠달라, 뿍꾸싸일 것입니다. 착하고 건전한 업과 악하고 불건전한 업이 뭐가 필요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고쌀라여, 이 세상에서 왕족인 자들은 저 세상에 가서도 다시 왕족일 것이고, 이 세상에서 바라문, 평민, 노예, 짠달라, 뿍꾸싸인 자들은 저 세상에 가서도 다시 바라문, 평민, 노예, 짠달라, 뿍꾸싸일 것이라면, 착하고 건전한 업과 악하고 불건전한 업을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존자여 고쌀라여, 이 세상에서 손이 잘린 자들은 저 세상에 가서도 다시 손이 잘릴 것이고, 발이 잘린 자들은 발이 잘릴 것이고, 손발이 잘린 자들은 손발이 잘릴 것이고, 귀가 잘린 자들은 귀가 잘릴 것이고, 코가 잘린 자들은 코가 잘릴 것이고, 귀와 코가 잘린 자들은 귀와 코가 잘릴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자 고쌀라는 침묵했다.

 

14. 그러자 밀린다 왕은 '이 잠부디빠는 실로 텅 비어있다! 이 잠부디빠는 실로 공허하다! 나와 대론하여 의혹을 없애줄 수 있는 수행자나 성직자가 아무도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밀린다 왕은 대신들에게 알렸다.

 

[밀린다 왕] "달빛 비추는 밤이 정말 아름답구나. 그런데, 오늘은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를 방문하여 대론을 하면서 질문을 제기할까? 누가 나와 대론하여 의혹을 없애줄 수 있을까?"

이렇게 말했을 때, 대신들은 침묵하여 왕의 용안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15. 그 당시에 싸갈라 시에는 십이 년 동안 현명한 수행자나 성직자가 없었다. 현명한 수행자나 성직자가 사는 곳이 있다고 들으면, 그곳에 가서 왕이 그들에게 질문을 제기하면, 그들 모두가 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가 없어 여기저기로 떠났다. 다른 곳으로 떠나지 못한 자들은 모두가 침묵했다. 그러나 수행승들은 대부분 히말라야 산에 가있었다.

 

86p.

16. [나가세나의 탄생이야기]

 

그 당시에 십억의 거룩한 님들이 히말라야 산의 소호평원에 살고 있었다. 그때 존자 앗싸굿따는 하늘 귀로 밀린다 왕에 대한 소문을 듣고 유간다라 산 정상에 수행승들의 무리를 모아놓고 수행승들에게 물었다.

 

[앗싸굿따] "벗들이여, 어떤 수행승이 밀린다 왕과 대론하여 의혹을 제거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말하자 십만의 거룩한 님들이 침묵을 지켰다. 두 번째 세 번째 질문을 하여도 그들은 침묵했다. 그러자 존자 앗싸굿따는 수행승들의 무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싸굿따] "벗들이여,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에 있는 베자얀따 궁전의 동방에 께뚜마띠라는 천궁이 있습니다. 그곳에 마하쎄나라는 천자(天子)가 살고 있는데, 그가 저 밀린다 왕과 대론하여 의혹을 없애줄 수 있습니다."

그러자 십억의 거룩한 님들은 유간다라 산에서 자취를 감추고 서른 셋 신들의 천상세계의 궁전에 나타났다.

 

17.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그 수행승들이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존자 앗싸굿따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존자 앗싸굿따에게 인사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천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앗싸굿따에게 말했다.

 

[제석천] “존자여, 많은 수행승의 무리가 도착했습니다. 저는 참모임의 승원지기입니다. 무엇이 필요하고, 제가 무엇을 할까요?" 그러자 존자 앗싸굿따는 신들의 제왕 제석천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싸굿따] "대왕이여, 잠부디빠의 싸갈라 시에서 '밀린다'라는 왕은 가까이하기 어렵고 이기기 어려운 논사로서 모든 종사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불리는데, 그는 수행승들의 무리에 다가가서 궤변으로 질문을 제기하여 수행승들의 무리를 괴롭힙니다."

 

그러자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존자 앗싸굿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석천] "존자여, 밀린다 왕은 여기서 죽어서 인간계에 태어난 것입니다. 존자여, 께뚜마띠 천궁에 마하쎄나라고 불리는 천자가 사는데, 그가 밀린다 왕과 대론하여 의혹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천자에게 인간계에 태어날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18. 그래서 신들의 제왕 제석천은 수행승들의 무리에서 사라져서 께뚜마띠 천궁에 들어가 마하쎄나 천자를 포옹하고 이렇게 말했다.

 

[제석천] "존자여, 수행승들의 무리는 그대가 인간계에 태어나길 요청하고 있습니다."

 

[마하쎄나] "존자여, 저는 많은 일이 벌어지는 인간계는 원하지 않습니다. 인간계는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존자여, 저는 여기 신들의 천상세계에서 다음의 보다 높은 천상세계로 올라가서 완전한 열반에 들겠습니다."

두 번째에도 세 번째에도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 요청했으나 마하쎄 나 천자는 이렇게 말했다.

 

[마하쎄나] "존자여, 저는 많은 일이 벌어지는 인간계는 원하지 않습니다. 인간계는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존자여, 저는 여기 신들의 천상세계에서 다음의 보다 높은 천상세계로 올라가서 완전한 열반에 들 것입니다."

그러자 존자 앗싸굿따는 마하쎄나 천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싸굿따] "존자여,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 신들을 포함한 모든 세상을 살펴보아도 그대 이외에는 밀린다 왕의 논변을 부수고 가르침을 펼 수 있는 다른 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존자여, 수행승들의 무리는 그대를 요청합니다. 존자여, 인간계에 태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마하쎄나 천자는 '나는 참으로 밀린다 왕의 대론을 부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동의했다.

 

[마하쎄나] "존자여, 알겠습니다. 인간계에 태어나겠습니다."

 

19. 그리고 그 수행승들은 천상세계에서 할 일을 마치고 서른셋 신들 의 천상세계에서 사라져서 히말라야 산의 소호평원에 나타났다. 그때 존자 앗싸굿따는 수행승들의 무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싸굿따] "벗이여, 이 수행승들의 모임에 누구라도 참석하지 않은 수행승이 있는가?"

이와 같이 말했을 때, 어떤 수행승이 존자 앗싸굿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떤 수행승] "존자여, 존자 로하나가 지금부터 칠일 전에 히말라야 산에 들어가 멸진정(滅盡定)에 들었으니 그에게 사자를 보내십시오."

존자 로하나 또한 바로 그 순간에 멸진정에서 깨어나 '참모임이 나를 기다린다.'라고 알고 히말라야 산에서 자취를 감추고 소호평원에 십억 거룩한 님들 앞에 나타났다. 그때 존자 앗싸굿따가 존자 로하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싸굿따] "벗이여, 로하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힘을 잃었습니다. 참모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까?"

[로하나] '존자여, 제가 마음을 쓰지 못했습니다."

[앗싸굿따] "그렇다면, 로하나여, 처벌을 받으십시오."

[로하나] '존자여, 제가 어찌 할까요?"

 

[앗싸굿따] "벗이여 로하나여, 히말라야 산록에 '까장갈라'라는 바라문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 '쏘눗따라'라는 바라문이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 '나가세나'라는 아들이 태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벗이여, 로하나여, 그대는 칠년 열 달 동안 그 집에 탁발하러 가서 나가세나 동자를 데려다가 출가시키십시오. 그가 출가하면, 그 처벌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존자 로하나는 대답했다.

[로하나] "좋습니다."

 

91p.

20. 마하쎄나 천자 또한 천상세계에서 죽어 쏘눗따라 바라문의 아내의 모태에 다시 태어남을 가졌다. 다시 태어남을 취하는 것과 더불어 세 가지 놀랍고 예전에 없었던 현상이 나타났다. 무기와 병기가 불타올랐고, 첫 수확물이 익었고, 큰 비가 내렸다. 존자 로하나는 그가 다시 태어남을 얻은 이래 칠년 열 달 동안 그 집에 탁발하러 가면서 하루라도 한 숟갈의 밥이나 한 주걱의 죽이나 인사나 합장이나 공경을 얻지 못하고, 질책을 받고 모욕을 당했고, "존자여, 그냥 가시오."라는 말조차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칠 년 하고도 열 달이 지나자 어느 날 그는

"존자여, 그냥 가시오."라는 말이라도 들었다. 그날 바라문 또한 집밖의 일을 보고 돌아올 때 길 위에서 장로를 보고 물었다.

 

[쏘눗따라] "출가자여, 우리 집에 오셨던 것입니까?"

[로하나] "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쏘눗따라] "무엇이든 얻으셨습니까?"

[로하나] "바라문이여. 얻었습니다."

그는 그 말에 만족하지 않고 집으로 가서 물었다.

[쏘눗따라] “저 출가자에게 무엇이라도 주었습니까?"

[쏘눗따라의 가족들]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21. 바라문은 두 번째 날에 집문 앞에 앉아서 '오늘 출가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꾸짖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장로는 두 번째 날에 바라문의 집문 앞에 도착했다. 바라문은 장로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쏘눗따라] "당신은 어제 우리의 집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데도 '얻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장로가 말했다.

 

[로하나] "바라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집에 들어서면서 칠 년 열 달 동안 '그냥 가시오'라는 말조차 얻지 못했지만, 어제는 '그냥 가시 오'라는 말이라도 얻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이와 같이 말한 인사말과 관계된 것입니다."

 

바라문은 '저 출가자는 이러한 작은 인사말이지만 얻어서 사람들 앞에서 '얻었다.'라고 칭찬한다. 다른 어떤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얻는다면 왜 칭찬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뻐하며 자신을 위해 준비해놓은 식사에서 한 스푼 음식을 양념과 반찬을 곁들여 말했다.

[쏘눗따라] "당신은 이 음식을 언제든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다음 날부터 방문하는 장로의 평온을 보고 더욱더 청정한 믿음을 내어 항상 자신의 집에서 음식을 나누어 주길 청하라고 요청했다. 장로는 침묵으로 동의하고 날마다 식사를 하고 가면서 조금씩 부처님 말씀을 하고 갔다.

 

22 그 바라문의 아내는 열 달이 지나자 아들을 낳았고 '나가세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는 점차로 성장하여 일곱 살이 되었다. 그때 나가세나 동자의 아버지는 나가세나 동자에게 말했다.

 

[쏘눗따라] "얘야 나가세나야, 이 바라문의 가문에서 너는 학문을 배워야 한다."

[나가세나] "아버지, 이 바라문의 가문에서 배우는 학문은 어떤 것입니까?"

 

[쏘눗따라] "얘야 나가세나야, 학문은 세 가지 베다를 말한다.

나머지는 기술이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나가세나] "아버지, 그렇다면 배우겠습니다."

그때 쏘눗따라 바라문은 바라문 선생에게 천금의 보수를 주고 저택의 일부에 한 거실에 한 평상을 설치하고 바라문 선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쏘눗따라] "바라문이여, 당신은 이 아이에게 성전을 가르치십시오"

[바라문 선생] "아이야, 성전을 배워볼까."

바라문 선생은 나가세나를 가르쳤다. 나가세나 동자는 한 번의 교시로 세 가지 베다를 마음으로 꿰뚫고, 고성으로 암송하고, 잘 이해하고 잘 확립하고, 잘 사유했다. 단 한 번에 세 가지 베다와 그것에 대한 어휘론, 의궤론, 음운론, 어원론 그리고 다섯 번째로 고전설에 관한 눈이 생겨나서, 어구에 밝고, 문법에 밝고, 세속철학과 위대한 사람의 특징에 통달했다.

23. 그리고 나가세나 동자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아버지, 이 바라문 가문에서 더 배울 것이 있습니까, 또는 단지 이러한 것들이 다입니까?"

 

[쏘눗따라] "얘야, 나가세나야, 이 바라문 가문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단지 이러한 것들이 다이다."

 

그러자 나가세나 동자는 선생의 시험에 통과한 뒤에 저택에서 내려와 전생의 경향에 입각한 내적 성향에 따라 홀로 명상에 들어 자신의 능력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살피면서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이나 모두 가치가 없는 것을 보고, '이 베다는 공허하고, 껍질뿐이고, 이 베다는 핵심이 없고 내용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후회하여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존자 로하나는 바따니아 암자에 앉아 나가세나 동자의 생각을 자신의 마음으로 알아채고 내의를 입고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뿟따니야 암자에서 자취를 감추고 까장갈라 바라문 마을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나가세나 동자는 자신의 문지방에 서서 존자 로하나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나서 만족하여 환호하고 기뻐하고 희열과 환희로 가득차, '적어도 이 출가자는 뭔가 핵심을 알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존자 로하나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존자 로하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여, 이와 같이 삭발하고 가사를 입은 그대는 누구입니까?"

[로하나] "얘야, 나는 출가자라고 부른다."

[나가세나] "존자여, 왜 출가자라고 부릅니까?"

[로하나] "얘야, 모든 악하고 불건전한 티끌을 제거하기 위해 출가했다. 그래서 출가자라고 부른다."

[나가세나] "존자여, 무슨 이유로 다른 사람처럼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습니까?"

 

94p.

[로하나] "동자여, 출가자는 이들 열여섯 가지 장애를 보고 모발을 자르고 출가한다. 열여섯 가지란 무엇인가? 1) 장엄하는 장애, 2) 장식 하는 장애, 3)기름 바르는 장애, 4) 머리카락을 씻는 장애, 5) 꽃타래를 꾸미는 장애, 6) 향료를 사용하는 장애, 7) 향을 바르는 장애, 8) 하리륵의 마른 과실처럼 되는 장애, 9)아마륵의 마른 과실처럼 되는 장애, 10) 염색하는 장애, 11)머리를 묶는 장애, 12)머리를 빗는 장애, 13) 머리를 다듬는 장애, 14) 머리를 푸는 장애, 15) 벼룩이 생기는 장애와 16) 머리를 뽑을 때의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곤혹에 빠지는 장애이다. 동자여, 이러한 열여섯 가지 장애에 엮인 사람들에게는 모든 승묘한 학예가 상실되는 것이다."

 

harīṭaka ,   āmalaka

 

[나가세나] "존자여, 무슨 이유로 복장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습니까?"

[로하나] "동자여,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기초한 아름다운 옷들은 재가자의 특징을 갖고 있다. 옷에서 생겨나는 어떤 두려움도 가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의 복장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다."

[나가세나] "존자여, 학예라는 것을 아십니까?"

[로하나] "동자여, 그렇다. 나는 세상에서 최상의 성전도 알고 있다."

[나가세나] "존자여, 저에게 줄 수 있습니까?"

[로하나] "동자여, 그렇다. 줄 수 있다."

[나가세나] "그렇다면 제게 주십시오."

[로하나] "동자여, 지금은 때가 아니다. 마을로 탁발하러 들어가야 한다."

 

24. 그러자 나가세나 동자는 존자 로하나의 손에서 발우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 맛있는 단단한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자신의 손으로 대접하여 제공하고 존자 로하나가 식사를 마치고 발우에서 손을 뗄 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여, 이제 제게 그 성전을 주십시오."

[로하나] "동자여, 네가 장애를 떠나서 부모의 허락을 받고 내가 입은 출가자의 옷을 입으면, 그때 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25. [나가세나의 출가] 그래서 나가세나 동자는 부모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말했다.

 

[나가세나] "어머님 아버님, 저 출가자가 '제가 세상에 있는 최상의 성전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출가하지 않으면, 가르쳐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출가하여 최상의 성전을 배우겠습니다."

 

그러자 부모는 '출가하더라도 우리 아들이 성전을 배우면 좋겠다. 배운 뒤에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아들아, 배워보라."라고 동의했다.

 

그래서 존자 로하나는 나가세나 동자를 데리고 뿟따니야 암자의 비잠바밧투 당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비잠바밧투 당의 휴식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소호평원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가서 십억 거룩한님들 가운데 나가세나 동자를 출가시켰다.

 

26. 그런데 출가했을 때, 존자 나가세나는 존자 로하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여, 나는 스님의 옷을 입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성전을 가르쳐주십시오."

 

그러자 존자 로하나는 '나는 실로 나가세나에게 먼저 율장이나 경장이나 논장에서 무엇을 가르칠까?'라고 생각하다가 '이 나가세나는 정말 현명하다. 아주 쉽게 논장(論藏)을 통달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논장을 가르쳤다.

 

존자 나가세나는 '착하고 건전한 원리, 악하고 불건전한 원리, 중립 적인 원리'라고 하는 삼개조, 이개조로 장식된 "담마쌍가니논서, 존재의 다발의 분류 등 열여덟 가지 분류로 장식된 비방가논서,'포함과 불포함'으로 시작하는 열네 가지 분류의 다투까타논서, '존재의 다발의 개념과 세계의 개념'으로 시작되는 여섯 가지 분류의 뿌갈라빤낫띠 논서, 자설(自說)오백, 타설(他說)오백이라는 천개의 논의로 연결되어 분류되는 까타밧투 논서, '뿌리 한 쌍, 존재 다발 한 쌍'으로 시작되는 열 가지 분류의 야마까논서. "원인에 의해 조건지어진 것, 대상에 의한 조건지어진 것"으로 시작하는 스물네 가지 분류의 빳타나논서, 이 모든 논장을 단 한 번의 설명으로 통달하고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여, 멈추십시오. 다시 설명하지 마십시오. 이것만으로도 저는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나가세나가 구족계를 받음]

 

그리고 존자 나가세나는 십억 거룩한 님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십억 거룩한 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들이여, 저는 '착하고 건전한 원리, 악하고 불건전한 원리, 중립적인 원리'를 생각하며,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눈 뒤에 모든 그 논장을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거룩한 님들] "나가세나여, 좋습니다. 설명하시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일곱 달 동안 일곱 가지 논서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대지가 진동하고 모든 신들이 환호했다. 하느님들이 박수갈채를 보냈고, 천상의 전단향분들과 천상의 만다라 꽃들이 비처럼 내렸다. 그때 십억 거룩한 님들이 만 이십 세가 되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소호평원에서 구족계를 주었다.

 

28 그런데 구족계를 받고 존자 나가세나는 그날 밤이 지나자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갖추고 친교사와 함께 마을로 탁발하러 들어가면서 '실로 나의 친교사는 공허하다. 실로 나의 친교사는 어리석다. 부처님의 나머지 말씀을 제쳐두고 나에게 논장을 가르쳤다.'라는 생각을 일으켰다. 그러자 존자 로하나는 존자 나가세나의 생각을 자신의 마음으로 알아채고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하나] "나가세나여, 그대는 적당하지 않은 생각을 품었다. 나가세나여, 그것은 그대에게 적당하지 않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에게 '나의 친교사가 나의 생각을 마음으로 알아채다니, 놀라운 일이고 예전에 없었던 일이다. 나의 친교사는 현명하다. 내가 친교사에게 용서를 구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존자 나가세나는 존자 로하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여, 저를 용서하십시오, 다시는 이와 같이 생각을 품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존자 로하나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하나] "나가세나여, 나는 그 정도로 그대를 용서하지 않겠다. 나가세나여, '싸갈라'라는 이름의 도시가 있는데, 그곳에 '밀린다'라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다. 그가 궤변으로 질문을 제기하여 수행승들의 무리를 괴롭힌다. 만약에 그대가 거기에 가서 그 왕을 교화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기쁨을 발견하게 한다면, 내가 너를 용서할 것이다."

 

[나가세나] "존자여, 밀린다 왕 한 분이라니요. 존자여, 모든 잠부디빠의 모든 왕이 와서 제게 질문을 제기하더라도, 그 모두에게 답변하여 소탕해보이겠습니다. 존자여, 저를 용서하시겠습니까?"

 

[로하나] "나는 용서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그 거절하는 말을 듣고 나가세나는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여, 그렇다면 올해 삼 개월 동안 누구에게서 지냅니까?"

 

29. [로하나] "나가세나여, 존자 앗싸굿따께서 밧따니야 암자에 계신다. 나가세나여, 그대는 가서 존자 앗싸굿따가 있는 곳을 찾아가라. 가까이 다가가서 나의 이름으로 존자 앗싸굿따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하라. 이와 같이 그에게 말하라. '존자여, 제 친교사께서는 당신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드립니다. 병이 없고, 아픈 곳이 없고, 경쾌하고, 건강하고, 평안하신지를 여쭙니다. 존자여, 저의 친교사는 올해 삼 개월 동안 스님의 곁에 지내도록 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친교사의 이름은 무엇인가?'라고 말하면 '존자여, 로하나 장로입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고, '나의 이름은 무엇인가?'라고 하시면, '존자여, 나의 친교사께서 스님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나가세나] "존자여, 알겠습니다."

 

존자 나가세나는 존자 로하나에게 인사하고 오른쪽으로 돌아 물러나 발우와 가사를 갖추고 차례로 유행하면서 밧따니야 암자에 존자 앗싸굿따가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앗싸굿따에게 인사하고 한쪽에 섰다. 한쪽에 서서 존자 나가세나는 존자 앗싸굿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존자여, 제 친교사께서는 당신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드립니다. 병이 없고, 아픈 곳이 없고, 경쾌하고, 건강하고 평안 하신지를 여쭙니다. 존자여 세존이시여, 저의 친교사께서 이삼 개월 동안 스님의 곁에 지내도록 저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존자 앗싸굿따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앗싸굿따]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가세나] "존자여, 저는 나가세나라고 합니다."

[앗싸굿따] "그대의 친교사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가세나] "존자여, 저의 친교사는 로하나라고 합니다."

[앗싸굿따] "나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가세나] "존자여, 나의 친교사께서 스님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앗싸굿따] "나가세나여, 좋다. 발우와 가사를 내려놓으라."

[나가세나] "존자여, 감사합니다."

 

그는 발우와 가사를 내려놓고 다음날 방사를 청소하고 양칫물과 치목을 준비했다. 그런데 장로는 청소된 곳을 다시 청소하고 그 물을 버리고 다른 물을 가져왔고 그 치목을 버리고 다른 치목을 선택했다. 그리고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이와 같이 칠일이 지나 칠일 째에 다시 질문하고 전과 같이 말하자 안거를 허락했다.

 

30. 그 당시에 한 훌륭한 재가의 여자신도가 존자 앗싸굿따를 삼십년간 시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재가의 여자신도는 삼 개월이 지나서 존자 앗싸굿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앗싸굿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청신녀] "존자여, 그대에게 다른 수행승이 있습니까?"

 

[앗싸굿따] "청신녀여, 나에게는 나가세나라는 수행승이 있습니다."

 

[청신녀] "그렇다면, 앗싸굿따여, 나가세나와 함께 내일 공양을 받 아주십시오."

 

존자 앗싸굿따는 침묵으로 허락했다. 그래서 존자 앗싸굿따는 그날 밤이 지나 아침 일찍 옷을 입고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존자 나가세나를 시자로 삼아 함께 재가의 여자신도의 처소를 찾아갔다. 가까이 다 가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그 훌륭한 재가의 여자신도는 존자 앗싸굿따와 존자 나가세나에게 훌륭한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손수 제공하여 대접했다. 존자 앗싸굿따는 식사를 마치고 발우에서 손을 떼자 존자 나가세나에게 말했다.

 

[앗싸굿따] "나가세나여, 그대가 이 훌륭한 재가의 여자신도에게 감사를 표하라."

그는 이와 같이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떠났다.

 

31. 그러자 그 재가의 여자신도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청신녀] "존자 나가세나여, 나는 늙었습니다. 저에게 심오한 설법으로 축복해 주십시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그 재가의 여자신도에게 출세간적으로 공()과 상응하는 심오한 설법으로 축복해 주었다. 그때 그 재가의 여자신도에게 그 자리에서 티끌 없고 때 묻지 않은 눈, '어떤 것이든 생겨난 그 모든 것은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진리의 눈이 생겨났다. 존자 나가세나는 그 재가의 여자신도를 축복하고 자신이 가르쳐준 진리를 성찰하면서 통찰을 확립하고 그 자리에 앉아 흐름에 든 경지를 성취했다.

 

32 그러자 존자 앗싸굿따가 주원당(周圓堂)에 앉아 두 사람이 진리의 눈을 얻은 것을 알고 칭찬했다.

 

[앗싸굿따] "나가세나여, 훌륭하다. 훌륭하다. 하나의 화살을 쏘아 두 위대한 몸을 꿰뚫었구나." 또한 많은 수천의 천신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가 자리에서 일어나 존자 앗싸굿따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 존자 앗싸굿따에게 인사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앉자, 존자 나가세나에게 존자 앗싸굿따는 이렇게 말했다.

 

[앗싸굿따] "나가세나여, 그대는 빠딸리뿟따 시로 가라. 빠딸리뿟따 시에 아쇼카라마 승원에 존자 담마락키따가 살고 있다.

 

그 분 아래서 부처님의 말씀에 통달하라."

[나가세나] "존자여, 여기서 빠딸리뿟따 시까지 얼마나 멉니까?"

 

[앗싸굿따] "나가세나여, 일백 요자나이다."

(1요자나는 14km이고 사갈라에서 빠뜨나까지는 1400km이다)

 

[나가세나] "존자여, 길이 멉니다. 도중에 걸식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제가 갑니까?"

 

[앗싸굿따] "나가세나여, 가라. 도중에 검은 알갱이를 골라낸 쌀밥과 갖가지 카레, 갖가지 양념을 얻을 것이다."

 

[나가세나] "존자여, 알겠습니다."

 

존자 나가세나는 존자 앗싸굿따에게 인사하고 오른 쪽으로 돈 뒤에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빠딸리뿟따 시를 향해서 출발했다.

 

107p.

 

그런데 그때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가 오백의 수레로 빠딸리뿟따시로 향하는 길을 가고 있었다.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는 존자 나가세나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나서 존자 나가세나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인사하고 말했다.

 

[부호] "존자여,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장자여, 빠딸리뿟따 시로 갑니다."

 

[부호] "존자여, 잘 됐습니다. 우리도 빠딸리뿟따 시로 갑니다. 우리들과 함께 편히 갑시다."

 

그래서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는 존자 나가세나의 단정하고 기품있는 몸가짐에 기뻐하면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맛있는 단단한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자신의 손으로 대접하여 제공하고 존자 나가세나가 식사를 마치고 발우에서 손을 뗄 때, 한 낮은 자리를 취해서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에 물러나 앉아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호] "존자여, 그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나가세나] "장자여, 저는 나가세나입니다."

 

[부호] "존자여, 그대는 부처님의 말씀을 압니까?"

 

[나가세나] "장자여, 저는 논장(論藏)의 구절을 압니다."

 

[부호] "존자여, 우리는 행복합니다. 존자여, 우리는 행복합니다. 저도 논사이고 그대도 논사입니다. 존자여, 논장의 구절들을 말해보시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에게 논장을 가르쳤다. 가르치는 동안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에게 티끌 없고 때가 묻지 않은 눈, "어떤 것이든 생겨난 그 모든 것은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진리의 눈이 생겨났다.

 

34. 그리고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는 오백대의 수레를 앞으로 보내고 자신은 그 뒤로 가면서 빠딸리뿟따 시가 멀지 않은 곳에 두 길로 갈라지는 곳에 서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호] “존자여 나가세나여, 이 길이 아쇼카라마 승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존자여, 이 아름다운 카펫은 길이 십육 완척이고 넓이 팔 완척입니다. 존자여,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존자여, 이 아름다운 카펫을 애민히 여겨 받아주십시오." 존자 나가세나는 그 아름다운 카펫을 애민히 여겨 받아주었다. 그러자 빠딸리뿟따 시의 부호는 만족하여, 용약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존자 나가세나에게 인사하고 오른 쪽으로 돌아 그곳을 떠났다.

 

35. [나가세나의 거룩한 경지의 성취] 그리고 존자 나가세나는 아소까라마 승원의 담마락키따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담마락키따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이 온 이유를 말하고, 존자 담마락키따 아래에서, 삼장의 부처님 말씀을, 단 한 번의 설명만으로, 삼 개월에 걸쳐 문자상으로 습득한 뒤에, 다시 삼 개월에 걸쳐 내용상으로 통달했다.

한때 존자 담마락키따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담마락키따] "나가세나여, 마치 목우자가 소를 수호하지만 다른 자들은 소의 산출물을 즐기듯, 이와 같이 나가세나여, 그대가 삼장의 부처님 말씀을 기억하더라도, 수행자의 삶의 결실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나가세나] "존자여,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에 분석적인 앎으로 그는 거룩한 경지를 얻었다. 진리를 꿰뚫는 것과 동시에 존자 나가세나에게 모든 신들이 환호했다. 대지가 진동했고, 하느님들이 박수갈채를 보냈고, 천상의 전단향분들과 천상의 만다라 꽃들이 비처럼 내렸다.

 

36 그때에 십억 거룩한 님들이 히말라야 산에서 소호평원에서 모여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사자를 보냈다.

 

[사자] "나가세나께서는 오십시오. 우리는 나가세나를 보고 싶습 니다."

 

존자 나가세나는 사자의 말을 듣고 아쇼카라마에서 자취를 감추고 히말라야 산의 소호평원에 십억 거룩한 님들의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십억 거룩한 님들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거룩한 님들] "나가세나여, 밀린다 왕께서 수행승들의 참모임을 대론을 통해 질문으로 괴롭힙니다. 나가세나여, 그대가 가서 밀린다 왕을 교화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가세나] "존자들이여, '밀린다'라는 왕 한 분은 차치하고라도, 존자들이여, 온 잠부디빠의 왕들이 와서 제게 질문을 제기해도 그 모두에게 답변하여 소탕할 것입니다. 존자들이여, 두려움 없이 싸갈라 시로 가십시오."

그러자 장로 수행승들은 싸갈라 시를 가사의 광명으로 빛나고 선인의 바람이 부는 곳으로 만들었다.

 

 

 

 

3. [밀린다 왕과 유빨라의 대론] 그 당시 존자 아유빨라가 쌍케이야 승원에서 살고 있었다. 그때 밀린다 왕이 대신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달빛 비추는 밤이 정말 아름답구나. 그런데 오늘은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를 방문하여 대론을 통해 질문을 제기할까? 누가 나와 대론하여 의혹을 없애줄 수 있을까?"

 

이와 같이 말하자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은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삼장에 밝고 많이 배우고 전승에 전통한 '아유빨라'라는 장로가 있습니다. 그가 지금 쌍케이야 승원에 살고 있 습니다. 대왕이여, 가셔서 존자 아유빨라에게 질문을 제기하십시오."

[밀린다 왕] "그렇다면 확실히 존자에게 알리라."

 

그러자 점성가가 존자 아유빨라에게 사자를 보냈다.

[사자] "존자여, 밀린다 왕이 존자 아유빨라를 뵙고자 합니다." 존자 아유빨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유빨라] "그렇다면 오시라고 하십시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에 둘러싸여 왕립수레에 올라 쌍케이야 승원에 계신 아유빨라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아유빨라와 함께 인사하고, 친절하고 공손한 말을 나누고 한쪽으로 앉았다. 한쪽으로 앉아서 밀린다 왕은 존자 아유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아유빨라여, 그대의 출가는 어떤 목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최상의 목표는 무엇입니까?"장로가 말했다.

 

[아유빨라] "대왕이여, 출가는 여법하게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재가자도 여법하게 올바로 사는 어떤 자가 있습니까?"

 

[아유빨라]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재가자도 여법하게 올바로 사 는 자가 있습니다. 세존께서 바라나씨94) 시의 이씨빠따나에 있는 미가다야에서 가르침의 수레바퀴를 굴릴 때 일억 팔천만 하 느님들이 가르침을 이해했고, 또한 숫자를 헤아릴 수가 없는 천신들도 가르침을 이해했는데, 이들 모두는 재가자들이고 출가자는 아닙니다.

 

 

112p.

더구나 대왕이여, 세존께서 광대한 모임의 경을 가르칠 때, 고귀 한축복의 경을 가르칠 때, 평등한 마음에 대한 설명의 경을 가르칠 때 '라훌라에 대한 훈계의 경을 가르칠 때, 파멸의 경을 가르칠 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신들이 가르침을 이해했는데, 그 모두가 재가자였고 출가자가 아니었습니다.

 

[밀린다 왕] "그렇다면 존자 아유빨라여, 당신의 출가는 쓸데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저지른 악하고 불건전한 업의 결과로 싸끼야의 아들들이 출가하여 두타행을 실천합니다. 존자 아유빨라여, 한 자리에서 식사하는 수행승들은 아마도 전생에 타인들의 음식을 훔친 도둑으로서, 그들은 타인의 음식을 약탈하여 그 업이 지금 한 자리에서 식사하고 때때로 식사할 수 없는, 계행도 없고 고행도 없고 청정행도 없는 도둑들이 아닐까요? 그리고 존자 아유빨라여, 노천에 서 수행하는 그 수행승들은, 아마도 전생에 마을을 약탈한 도둑으로서, 그들은 타인들의 집들을 부수고 그 업의 결과로 지금 노천에서 지내면서 처소를 향유하지 못하는, 계행도 없고 고행도 없고 청정행도 없는 도둑들이 아닐까요? 그리고 존자 아유빨라여, 항상 눕지 않고 지내는 그 수행승들은 아마도 전생에 노상강도인 도둑으로서, 그들은 노상의 사람들을 붙들고 묶어 앉힌 뒤에 그 업의 결과로 지금 눕지 않고 지내면서 침상에 눕지 못하는, 계행도 없고 고행도 없고 청정행도 없는 도둑들이 아닐까요?"

 

39. 이와 같이 말하자 존자 아유빨리는 침묵하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은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장로는 현명합니만, 자신이 없어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아유빨라가 침묵하는 것을 보고 손뼉을 치고 환호하고 요나까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실로 잠부디빠는 텅 비었다. 실로 잠부디빠는 껍데기 뿐이다. 나와 대론을 하여 의혹을 제거해줄 수 있는 수행자도 성직자도 없다."

이때 밀린다 왕은 모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고, 요나까인들이 두려움 없고 얼굴을 붉히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 '분명히 생각건대 이 요나까인들이 당혹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나와 함께 대론할 수 있는 다른 어떤 현명한 수행승이 있을 것이 그러자 밀린다 왕은 요나까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여보게들, 누가 나와 대론하여 의혹을 없애줄 수 있는 다른 어떤 현명한 수행승이라도 있는가?"

 

40. [나가세나의 등장] 그때 존자 나가세나가, 참모임의 지도자 saṅghī , 무리의 지도자 gaṇī, 무리의 스승으로서  gaṇācariyo , 유명하고 ñāto, 명성있고yasassī , 많은 사람에게 크게 존경받고sādhusammato bahujanassa, 현명하고 paṇḍito , 경험있고byatto , 슬기롭고 medhāvī, 심원하고 nipuṇo , 학식있고 viññū , 지성적이고vibhāvī , 단련되고vinīto , 두려움 없고visārado, 박학하고 bahussuto , 삼장(三藏)에 밝고 tepiṭako , 지식에 밝고vedagū , 이해로 성숙했고 pabhinnabuddhimā, 전승의 조예가 깊고 āgatāgamo , 분석적인 앞으로 성장했고 pabhinnapaṭisambhido , 스승의 가르침 가운데 아홉 부류의 가르침에 관하여 교법에 통달했고 navaṅgasatthusāsane pariyattidharo ,초월의 길에 들어섰고 pāramippatto, 최승자의 말씀 가운데 진리의 본질에 대한 원리의 꿰뚫음에 밝고 jinavacane dhammatthadesanāpaṭivedhakusalo , 신뢰할 만한 다양한 언변이 있고akkhayavicitrapaṭibhāno , 다양한 화제를 갖고 있고 citrakathī, 사랑스런 음성을 갖고 있고 kalyāṇavākkaraṇo , 견줄 수 없고 durāsado , 이길 수 없고 duppasaho , 넘을 수 없고duruttaro , 차단할 수 없고 durāvaraṇo  ,방해할 수 없고 dunnivārayo , 바다처럼 교란되지 않고 sāgaro viya akkhobho , 산왕처럼 부동이고 girirājā viya niccalo, 갈등을 화해시키고raṇañjaho , 어둠을 몰아내고 tamonudo, 광명을 만들어내는 자pabhaṅkaro , 위대한 대론자 mahākathī  , 다른 무리의 추종자들을 교란하는 자 paragaṇigaṇamathano, 이교도를 쳐부수는 자, 수행승들, 수행녀들, 청신사들, 청신녀들, 제왕들과 제왕들의 대신들에게 존경받고 존중받고 존숭받고 공양받고 영예받는 자 paratitthiyamaddano bhikkhūnaṁ bhikkhunīnaṁ upāsakānaṁ upāsikānaṁ rājūnaṁ rājamahāmattānaṁ sakkato garukato mānito pūjito apacito, 의복과 발우와 와구와 필수의약을 수용하는 자 lābhī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ānaṁ , 최상의 이득과 최상의 명성을 얻은 자 lābhaggayasaggappatto, '아홉 부류의 가르침'이라는 최승자의 보물을 설명하면서 귀를 내주는 현자들과 식자들에게 진리의 길을 제시하고 진리의 광명을 빛나게 하는 자 vuddhānaṁ viññūnaṁ sotāvadhānena samannāgatānaṁ sandassento navaṅgaṁ jinasāsanaratanaṁ ,

진리의 기둥을 세우는 자 upadisanto dhammamaggaṁ ,

진리의 제물을 바치는 자 dhārento dhammappajjotaṁ ,  

진리의 깃대를 꽂고 ussāpento dhammayūpaṁ , 진리의 깃발을 세우고 yajanto dhammayāgaṁ  진리의 고동을 불고 dhamento dhammasaṅkhaṁ,

(진리의 깃발을 쥐고 있는 자)paggaṇhanto  dhammaddhajaṁ, 

(진리의 깃발을 들어 올린 자) ussāpento dhammaketuṁ, 

진리의 북을 치고 āhananto dhammabheriṁ,  사자후를 외치고 nadanto sīhanādaṁ,  인드라신의 천둥을 울리면서 gajjanto indagajjitaṁ ,

달콤한 소리로 포효하고 madhuragiragajjitena , 최상의 삶의 섬광으로 둘러싸고(최상의 지혜의 그물로 둘러싸고)ñāṇavaravijjujālapariveṭhitena 

연민의 물을 가득 실은 광대한 진리의 감로 구름으로 온 세상을 완전히 만족시키면서

karuṇājalabharitena  mahatā dhammāmatameghena sakalalokamabhitappayanto,

수행자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samaṇagaṇaparivuto ,

마을과 소도시와 수도를 유행하면서 마침내 싸갈라 시에 도착했다.

gāmanigamarājadhānīsu cārikaṁ caramāno anupubbena sāgalanagaraṁ anuppatto hoti.

 

 

그때 존자 나가세나는 수행자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는 승가의 지도자이자 학파의 스승으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명망이 높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고, 학식이 풍부하며, 지혜롭고, 명석하며, 통찰력 있고, 훈련되었으며, 박식하고, 삼장의 달인이었으며, 불법에 통달한 뛰어난 지혜의 소유자로서, 성인의 가르침의 아홉 가지 분류에 능통하였고, 진리의 지혜를 갖추었으며, 부처님의 말씀을 완전히 깨달은 자로서, 법과 의미를 설파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상상력 풍부하고 화려한 웅변술을 지니고 있었으며, 선한 말을 잘하는 자였고, 접근하기 어려우며, 저항하기 어려운 자였고, 억누르기 어려운 자였다. 바다처럼 요동하지 않고, 산처럼 흔들림이 없으며, 전쟁을 물리치고 어둠을 물리치는 빛나는 자였고, 대담하며 타 학파를 무너뜨리는 자였고, 비구들과 비구니들, 재가자들과 재가 여자신자들, 왕들과 왕의 대신들에 의해 존경받고, 존중받고, 기리어졌으며, 의복과 음식, 주거, 병의약품 등의 공양을 받았으며, 가장 높은 명예를 누렸으며, 나이든 자들과 지혜로운 자들, 귀 기울여 듣는 자들에 의해 존경받았으며, 성인의 가르침의 보배로운 아홉 가지를 설명하고, 법의 길을 가르치며, 법의 등불을 들고, 법의 기둥을 세우며, 법의 제사를 지내며, 법의 깃발을 올리고, 법의 깃발을 세우며, 법의 종을 울리며, 법의 북을 두드리고, 사자의 포효를 외치며, 천둥 소리를 내며, 달콤한 산의 천둥 소리로 지혜의 번개로 둘러싸여, 자비의 물로 가득 찬 큰 법의 불사의 구름으로 온 세상을 적시면서 마을과 도시를 순회하며 점차 사갈라 도시로 도착하였다.(chat GPT의 번역 )

 

 

41. 그곳에 있는 동안 존자 나가세나는 팔만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쌍케이야 승원에서 지냈다. 그래서 옛사람들이 싯구를 읊었다.

 

[옛사람들]

그는 많이 배우고

담론에 능하고, 총명하고 두려움 없고

종파의 종론에 밝고,

올바른 답변에 통달했다.

 

나가세나를 추종하는 수행승들 가운데는

삼장에 정통한 자들과

오부 니까야에 정통한 자들 그리고 또한

사부 니까야에 정통한 자들이 있었다.

 

깊은 지혜를 지니고 슬기롭고,

길과 길 아닌 길에 밝고

최상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세나에게는 두려움이 없었다.

 

총명하고 진실을 말하는

수행승들에게 둘러싸여,

마을과 도시를 유행하며

싸갈라 시에 도착했다.

그때 나가세나는

쌍케이야 승원에서 지냈다.

그가 사람들과 말할때는

산속의 사자와 같았다.

 

 

[밀린다 왕의 내왕] 그런데 데바만띠야가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대왕이여, 오십시오. 대왕이여, 나가세나라는 이름의 장로는 현명하고, 경험있고, 슬기롭고, 심원하고, 학식있고, 지성적이고, 단련되고, 두려움 없고, 박학하고, 담론에 능하고, 훌륭한 언변을 갖고 있고, 가르침에 대한 의미와 어원과 언변에 대하여 분석 적인 삶에서 완벽성에 도달했습니다. 그는 지금 쌍케이야 승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가셔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질문을 제기하십시오.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 그가 의혹을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이 갑자기 '나가세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는 매우 두렵고 매우 혼란되어 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때 밀린다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수행승 나가세나가 정말 나와 함께 대론할 수 있을까?"

 

[데바만띠야] "대왕이여, 그는 제석천, 야마,바루나, 꾸베라, 빠자빠띠, 쑤야마.산뚜씨따등의 세계의 수호신과도, 그리고 또한 위대한 조상들의 조상인 위대한 하느님과도 대론할 수가 있습니다. 하물며 인간이겠습니까?"

“Ussahati, mahārāja, api indayamavaruṇakuverapajāpatisuyāmasantusitalokapālehipi pitupitāmahena mahābrahmunāpi saddhiṁ sallapituṁ, kimaṅgaṁ pana manussabhūtenā”ti.

 

그러자 밀린다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그렇다면, 데바만띠야여, 존자에게 사자(使者, dūta)를 파견하라." “tena hi tvaṁ, devamantiya, bhadantassa santike dūtaṁ pesehī”ti. 

 

[데바만띠야] "폐하, 알겠습니다."

데바만띠야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사자를 파견했다.  “Evaṁ, devā”ti kho devamantiyo āyasmato nāgasenassa santike dūtaṁ pāhesi 

 

[사자] "존자여, 폐하께서 밀린다 왕께서 존자를 뵙고자 합니다." 존자 나가세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그렇다면 오시라고 하십시오."

“rājā, bhante, milindo āyasmantaṁ dassanakāmo”ti. Āyasmāpi kho nāgaseno evamāha “tena hi āgacchatū”ti.

 

그러자 왕 밀린다는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에 둘러싸여 왕립수레에 올라타고 많은 군대와 함께 쌍케이야 승원에서 지내는 나가세나 존자를 찾아갔다.

Atha kho milindo rājā pañcamattehi yonakasatehi parivuto rathavaramāruyha mahatā balakāyena saddhiṁ yena saṅkhyeyyapariveṇaṁ yenāyasmā nāgaseno tenupasaṅkami.

 

43. 그때 존자 나가세나는 팔만 명의 수행승과 함께 주원당(周圓堂, maṇḍalamāḷe )에 앉아 있었다.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의 대중을 멀리서 둘러보았다. 보고나서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Tena kho pana samayena āyasmā nāgaseno asītiyā bhikkhusahassehi saddhiṁ maṇḍalamāḷe nisinno hoti. Addasā kho milindo rājā āyasmato nāgasenassa parisaṁ dūratova, disvāna devamantiyaṁ etadavoca

 

[밀린다 왕] "데바만띠야여, 이 많은 무리는 누구의 대중인가?"

[데바만띠야] "대왕이여, 존자 나가세나의 대중입니다."

 “kassesā, devamantiya, mahatī parisā”ti? “Āyasmato kho, mahārāja, nāgasenassa parisā”ti.

 

그런데 밀린다 왕이 멀리서 존자 나가세나의 대중을 보았을 때에 그는 매우 두려워하고 매우 혼란되고 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때 밀린다 왕은 무소의 뿔에 둘러싸인 코끼리( rājā khaggaparivārito viya gajo ), 금시조에 둘러싸인 용( garuḷaparivārito  viya nāgo ), 보아뱀에 둘러싸인 자칼(ajagaraparivārito viya kotthuko)  물소에 둘러싸인 곰( mahiṃsaparivuto viya accho ), 뱀에 쫓기는 개구리(nāgānubaddho viya maṇḍūko), 표범에 쫓기는 사슴(saddūlānubaddho viya migo ), 뱀사육 자를 만난 뱀( ahituṇḍikasamāgato viya pannago ), 고양이를 만난 쥐( majjārasamāgato viya undūro ), 퇴마사를 만난 악귀( bhūtavejjasamāgato viya pisāco ), 라후의 입에 들어가는 달( rāhumakhagato viya cando ), 바구니에 안에 들어간 뱀( pannago viya peḷantaragato ), 새장 안에 들어간 새( sakuṇo viya pañjarantaragato ), 그물 안으로 들어간 물고기( maccho viya jālantaragato ), 맹수의 숲으로 들어간 사람( vāḷavanamanuppaviṭṭho viya puriso ), 벳싸바나(다문천왕)의 비위를 거스런 야차( vessavaṇāparādhiko viya yakkho ), 명근이 파괴된 천신처럼( parikkhīṇāyuko viya devaputto--->수명이 다한 천신 ), 두려워하고, 당황하고, 무서워하고, 당혹되고, 몸의 털이 곤두서고, 혼란되고, 혼미하고 방황하고 목표를 잃고 '이 대중이 나를 경멸하게( paribhavī --->무시하게) 해서는 안 된다.' 라고 생각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atha kho milindo rājā khaggaparivārito viya gajo, garuḷaparivārito  viya nāgo, ajagaraparivārito viya kotthuko mahiṃsaparivuto viya accho, nāgānubaddho viya maṇḍūko, saddūlānubaddho viya migo, ahituṇḍikasamāgato viya pannago, majjārasamāgato viya undūro, bhūtavejjasamāgato viya pisāco, rāhumakhagato viya cando, pannago viya peḷantaragato, sakuṇo viya pañjarantaragato, maccho viya jālantaragato, vāḷavanamanuppaviṭṭho viya puriso, vessavaṇāparādhiko viya yakkho, parikkhīṇāyuko viya devaputto bhīto ubbiggo utrasto saṃviggo lomahaṭṭhajāto vimano dummano bhantacitto vipariṇatamānaso “mā maṃ ayaṃ parijano paribhavī”ti satiṃ upaṭṭhapetvā devamantiyaṃ etadavoca — 

 

 

 

 

[밀린다 왕] "데바만띠야여, 그대는 존자 나가세나를 나에게 지목하지 말라. 지목하지 않더라도 내가 나가세나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데바만띠야]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폐하께서 아실 것입니다."

“mā kho, tvaṃ devamantiya āyasmantaṃ nāgasenaṃ mayhaṃ ācikkheyyāsi, anakkhātaññevāhaṃ nāgasenaṃ jānissāmī”ti. “sādhu, mahārāja, tvaññeva jānāhī”ti.

 

44. 그때 존자 나가세나는 그 수행승들의 무리 앞으로 법랍이 보다 적은 수행승들을 두었고, 뒤로는 법랍이 보다 많은 사만 명의 수행승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밀린다 왕은 그 모든 수행승의 무리를 앞으로 뒤로 중간으로 살펴보다가 존자 나가세나가 멀리 수행승들의 무리의 중간에 앉아있는 자, 갈기가 있는 사자처럼 두려움과 공포를 여의고, 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을 여의고, 불안과 전율을 여읜 자(vigatabhayasārajjaṃ---> 두려움과 소심함을 여읜 자 )를 보았는데, 보고 나서 형상을 통해 (  ākāreneva aññāsi --->모습을 보고나서)'여기 이 자가 나가세나다.'라고 알아챘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atha kho milindo rājā sabbaṃ taṃ bhikkhusaṅghaṃ purato ca pacchato ca majjhato ca anuvilokento addasā kho āyasmantaṃ nāgasenaṃ dūratova bhikkhusaṅghassa majjhe nisinnaṃ kesarasīhaṃ viya vigatabhayabheravaṃ vigatalomahaṃsaṃ vigatabhayasārajjaṃ, disvāna ākāreneva aññāsi “eso kho ettha nāgaseno”ti.

 

[밀린다 왕] "데바만띠야여, 이 분이 바로 존자 나가세나이다."

[데바만띠야]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이 분이 바로 나가세나입니다. 대왕이여, 폐하께서는 나가세나를 알아보셨습니다."

그러자 왕은 '지목하지 않아도 내가 나가세나를 알아보았다.'라고 생각하고 만족해했다. 그리고 밀린다 왕이 존자 나가세나를 보았을 때, 그는 매우 두렵고 매우 혼란되어 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래서 옛사 람들이 이와 같이 싯구를 읊었다.

 

[옛사람들]

 

품행을 갖추고,

최상의 제어로 잘 제어된,

나가세나를 왕이 보고

이러한 말을 하였다.

 

'많은 논자를 보았고

많은 대론에 참여했다.

오늘 나의 전율과 같은

이러한 두려움은 없었다.

 

의심할 바 없이 오늘

나는 패배할 것이다.

마음이 안립되지 않았으니,

승리는 나가세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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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성 번역 '밀린다팡하'에서 발견한 오자(吳子) 모음 

 

오자--->수정

12p.그리인 왕 밀린다 ---> 그리스인 왕 밀린다

 

 

75p.

나가세나의 담론은

아비담마의 의취에 뛰어들어

경전의 그물에 의해 결정된

비유와 방법으로 다채롭다.

---나가세나의 담론은

아비담마와 율장에 근거하고 

경전의 그물로 잘 구성되었으며

비유와 논리적인 설명으로 생생하게 펼쳐졌다.

abhidhammavinayogāḷhā, suttajālasamattitā.

nāgasenakathā citrā, opammehi nayehi ca.

 

76p.

그곳으로 앎을 지향하여

정신을 유쾌하게하여

의심의 요체를 제거하는

미묘한 문답을 그대들은 들으라.

---그 자리에서 앎을 지향하여

마음을 유쾌하게하며

의혹의 뿌리를 자르는

깊이 있는 문답을 경청하라

tattha  ñāṇaṃ paṇidhāya, hāsayitvāna mānasaṃ.

suṇātha nipuṇe pañhe, kaṅkhāṭṭhānavidālaneti.

 

 

77p.

도시는 사람들, 많은 왕족들과 바라문들과 평민들과 노예들로 붐볐다. 많은 수행자와 바라문이 서로 주고받는 인사말로 시끌벅적 했는데, 그 도시는 다양한 학파에 종사하는 많은 위대한 현자들이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 다양한 계급의 전사, 성직자, 평민,노예들이 모여 있고, 여러 사문과 성직자가 존경받고 있으며, 학식 있는 사람들로 오랜 세월 동안 거주해 온 도시이다."

 puthukhattiyabrāhmaṇavessasuddaṃ vividhasamaṇabrāhmaṇasabhājana saṅghaṭitaṃ bahuvidhavijjāvanta  naracira nisevitaṃ

 

78p. 수행자의 이론에 대한 질문의 두 가지 질문이 있다. 

-- 수행자의 담론에는 두 가지 질문이 있다.

yogikathāpañhoti duvidho.  



113p.장로는 현명합니만 ---> 장로는 현명합니다만

 

33P. 괴거--->'과거'

33P. 기쁨의 --->'기쁨'

86p. [밀린다 왕] "달빛 비추는 밤이 정말 아름답구나. 그런데, 오늘은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  --->수행자나 성직자와 장자, samaṇabrāhmaṇagahapatipaṇḍitehi)를 방문하여 대론을 하면서 질문을 제기할까? 누가 나와 대론하여 의혹을 없애줄 수 있을까?"이렇게 말했을 때, 대신들은 침묵하여 왕의 용안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당시에 싸갈라 시에는 십이 년 동안 현명한 수행자나 성직자 (  --->수행자나 성직자와 장자, samaṇabrāhmaṇagahapatipaṇḍitehi) 가 없었다. 현명한 수행자나 성직자 (  --->수행자나 성직자와 장자, samaṇabrāhmaṇagahapatipaṇḍitehi) 가 사는 곳이 있다고 들으면, 그곳에 가서 왕이 그들에게 질문을 제기하면, 그들 모두가 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가 없어 여기저기로 떠났다. 다른 곳으로 떠나지 못한 자들은 모두가 침묵했다. 그러나 수행승들은 대부분 히말라야 산에 가있었다.

 

86p.그때 존자 앗싸굿따는 하늘 귀로 밀린다 왕에 대한 소문을 듣고 유간다라 산 정상에 수행승들의 무리를 모아놓고 (  --->비구승가를 모아놓고, bhikkhusaṅghaṃ sannipātetvā )수행승들에게 물었다.

 

88p.  논사로서  모든 종사들( ---> 여러 논사들, puthutitthakarā) 가운데 최상이라고 불리는데, 

 

89p. 이렇게 말하자 마하쎄나 천자는 '나는 참으로 밀린다 왕의 대론( vādaṃ 논변)을 부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동의했다.

ㅡㅡㅡ> 앞에서는 ( vādaṃ 논변)이라고 번역하고 지금은 대론이라고 번역하였다. 대론은 살라빠(sallāpa) 또는 살라삐뚬(sallapituṃ)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다. 와다(vādaṃ )는 주장 또는 논변이라고 번역해야한다.

 

 

91p. 바라문은 두 번째 날(---> 다음 날,dutiyadivase )에 집문 앞에 앉아서 '오늘 출가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꾸짖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장로는 두 번째 날 (---> 다음 날,dutiyadivase ) 에 바라문의 집문 앞에 도착했다. 바라문은 장로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94p. [로하나] "얘야, 모든 악하고 불건전한 티끌을 제거하기 위해 출가했다. 그래서 출가자라고 부른다."

--->"얘야, 모든 악함(pāpakāni)과 티끌(malāni)으로부터 떠나왔다 pabbājeti . 그래서 출가자라고 부른다."

“pāpakāni malāni pabbājeti, tasmāhaṃ, dāraka, pabbajito nāmā”ti.

 

94p.[로하나] "동자여, 출가자는 이들 열여섯 가지 장애를 보고 모발(---> 머리와 수염,kesamassuṃ) 을 자르고 출가한다.

 

98p. '존재의 다발의 개념과 세계의 개념(--->존재의 다발의 개념과 입처의 개념, āyatanapaññattī)'으로 시작되는 여섯 가지 분류의 뿌갈라빤낫띠 논서,

“khandhapaññatti āyatanapaññattī”ti ādinā chabbidhena vibhattaṃ puggalapaññattippakaraṇaṃ,

 

105p.-- 그러자 존자 앗싸굿따가 주원당(周圓堂,--->원형천막,maṇḍalamāḷe) 앉아 두 사람이 진리의 눈을 얻은 것을 알고 칭찬했다(sādhukāraṃ).

 

[앗싸굿따] "나가세나여, 훌륭하다. 훌륭하다. 하나의 화살을 쏘아 두 위대한 몸을 꿰뚫었구나." 또한 많은 수천의 천신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천신들도 칭찬했다,sādhukāraṃ)

 

110p. 부터 등장하는 '이유빨라'는 --->모두 '아유빨라'로 19개가 수정되어야 한다. 

 

103p.세존이시여---> '존자여'라고 수정

 

107p. [부호] “존자여 나가세나여, 이 길이 아쇼카라마 승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존자여, 이 아름다운 카펫(--->담요,kambalaratanaṃ)은 길이 십육 완척이고 넓이 팔 완척입니다. 존자여,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존자여, 이 아름다운 카펫(담요,kambalaratanaṃ) 을 애민히 여겨 받아주십시오." 존자 나가세나는 그 아름다운 카펫(--->담요,kambalaratanaṃ) 를 애민히 여겨 받아주었다. 

 

108p.존자 담마락키따 아래에서삼장의 부처님 말씀을단 한 번의 설명만으로삼 개월에 걸쳐 문자상( --->표현,byañjanaso )으로 습득한 뒤에다시 삼 개월에 걸쳐 내용상(atthaso )으로 통달했다.

 ---> 변자나(byañjanaso)를 '문자'로 보면 이 당시에 이미 삼장이 문자화되어 있었다는 말인데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과 맞지 않다. 그러므로 전도선언에서 이미사용되었듯이 "내용(뜻,sātthaṁ)과 형식(문장,sabyañjanaṁ)으로 번역해야 할것이다. āyasmato dhammarakkhitassa santike tepiṭakaṃ buddhavacanaṃ ekeneva uddesena tīhi māsehi byañjanaso pariyāpuṇitvā puna tīhi māsehi atthaso manasākāsi.

 

113P. 나가세나 수식하는 56개의 단어 or 문장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 두 가지 문장의 번역이 생략되었다. 

그것은 115p. (진리의 깃발을 쥐고 있는 자)paggaṇhanto  dhammaddhajaṁ, 

(진리의 깃발을 들어 올린 자) ussāpento dhammaketuṁ, 

 

115p.  최상의 삶의 섬광으로 둘러싸고(ñāṇavaravijjujālapariveṭhitena)----> '최상의 지혜의 빛 그물로 둘러싸고'

 

ñāṇa  adj.having knowledge; with understanding; having insight[ñā + aṇa] 

nt.knowing (of); understanding (of); insight (into)[ñā + aṇa]

vara adj.excellent; best; foremost; lit. select [var + a] 

adj.princely; stately; royal; lit. select [var + a]  masc.wish[var + a]

vijju  fem.lightning[vi + jut + u]

jāla  nt.net; snare; entanglement[jal + *a] 

nt.web; cobweb; spiderweb[jal + *a] masc.blaze; burn; glow[jal]  fem.flame

 

119p.  그때 밀린다 왕은 무소의 뿔에 둘러싸인 코끼리( rājā khaggaparivārito viya gajo ), 금시조에 둘러싸인 용( garuḷaparivārito  viya nāgo ), 보아뱀에 둘러싸인 자칼(ajagaraparivārito viya kotthuko--->생략된 문장)  물소에 둘러싸인 곰( mahiṃsaparivuto viya accho ), 뱀에 쫓기는 개구리(nāgānubaddho viya maṇḍūko), 표범에 쫓기는 사슴(saddūlānubaddho viya migo ), 뱀사육 자를 만난 뱀( ahituṇḍikasamāgato viya pannago ), 고양이를 만난 쥐( majjārasamāgato viya undūro ), 퇴마사를 만난 악귀( bhūtavejjasamāgato viya pisāco ), 라후의 입에 들어가는 달( rāhumakhagato viya cando ), 바구니에 안에 들어간 뱀( pannago viya peḷantaragato ), 새장 안에 들어간 새( sakuṇo viya pañjarantaragato ), 그물 안으로 들어간 물고기( maccho viya jālantaragato ), 맹수의 숲으로 들어간 사람( vāḷavanamanuppaviṭṭho viya puriso ), 벳싸바나(다문천왕)의 비위를 거스런 야차( vessavaṇāparādhiko viya yakkho ), 명근이 파괴된 천신처럼( parikkhīṇāyuko viya devaputto--->수명이 다한 천신 ), 두려워하고, 당황하고, 무서워하고, 당혹되고, 몸의 털이 곤두서고, 혼란되고, 혼미하고 방황하고 목표를 잃고 '이 대중이 나를 경멸하게( paribhavī --->무시하게) 해서는 안 된다.' 라고 생각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120p. 그때 존자 나가세나는 그 수행승들의 무리 앞으로 법랍이 보다 적은 수행승들을 두었고, 뒤로는 법랍이 보다 많은 사만 명의 수행승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밀린다 왕은 그 모든 수행승의 무리를 앞으로 뒤로 중간으로 살펴보다가 존자 나가세나가 멀리 수행승들의 무리의 중간에 앉아있는 자, 갈기가 있는 사자처럼 두려움과 공포를 여의고, 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을 여의고, 불안과 전율을 여읜 자(vigatabhayasārajjaṃ---> 두려움과 소심함을 여읜 자 )를 보았는데, 보고 나서 형상을 통해 (  ākāreneva aññāsi --->모습을 보고나서)'여기 이 자가 나가세나다.'라고 알아챘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132p. 이렇게 말하는데도 이 쌉바딘나는 달리(aññathā --->다르게) 말한다. 그러면 내가 수행승들에게 음식을 공양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와 같이 말하자 쌉바딘나는 부끄러워했다(maṅku ahosi --->실망했다).

 

 

 

내용 논점

 

1.밀린다왕이 부처님당시에 살았던 육사외도와 대론하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과 맞지 않다. 빠알리 전통에서 역사적 사실에 맞지않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은 실망스럽고 이해가 안된다.

 

 

 

2.불멸후 500년 경에 이 경이 등장한다는 것은 금강경처럼 오백세라는 표현처럼 말법시대를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그들은 "내가 완전한 열반에 든지 오백 년이 지나면, 이들이 다시 나타나 내가 가르친 미묘한 가르침과 계율에 대하여 질문을 제기하고 비유를들어 풀어 설명하고 해명 할 것이다."라고 예언한 대로 수기를 받았다.“

 

 

3.공(空)이라는 단어는 소공경, 대공경등에 빈번하게 나타나고, 공(空)과 상응하는(suññatapaṭisaṃyuttā)혹은 공함과 관련된이라는 표현도 초기경전에 여러번 나온다.아함경에서도 無常。苦.空.非我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그러므로 공(空)과 상응하는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대승의 영향으로 보아서는 안된다.초기경에서 '공(空)과 상응하는'표현이 나타나는 예는 아래와같다.

 

104p.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여래가 설하시는 모든 법문은 심오하고 뜻이 깊고 출세간적이고 공()과 상응하므로(suññatapaṭisaṃyuttā) 그것들을 설할 때는 우리는 잘 듣고 귀를 기울이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고 받아 지녀서 통달하고자 그 가르침에 관해 사유하리라.'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그러나 여래께서 설하셨고, [가르침이] 깊고, 뜻도 깊고, 출세간적이고, 공함[空性]과 관련된(suññatapaṭisaṃyuttā) 경들을 외우면 비구들이 그것을 듣고, 귀 기울이고, 잘 알아서 마음에 새기고, 그 법들을 잘 이해해야 하고 정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됨 경(A2:5:6)

如是正思惟無常非我 이와 같이 무상하고, 괴로움이요, 공이요, 비아(非我)라고 바르게 사유하라."잡아함 정사유경

 

 

4. 하나의 화살을 쏘아 두 위대한 몸을 꿰뚫었구나라는 의미는? 설법자와 청자 두사람이 모두 수다원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나가세나여, 훌륭하다. 훌륭하다. 하나의 화살을 쏘아 두 위대한 몸을 꿰뚫었구나."

 

 

5. 밀린다는 메난드로스왕으로 역사적인 인물이지만 나가세나는 가공의 인물일 수도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전재성도 같은 의견을 가지고 아래와 같이 밀린다팡하 pali본과 한문본의 전생이야기 비교하고있다.  

 

 

밀린다팡하 20p.에서 발췌

베트남 스님 틱민찬의 「밀린다팡하(P)와 나선비구경(C)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비교할 수 있다. 

 

1.P에 따르면 까싸빠 부처님 시대에 밀린다와 나가세나는 사미와 비구의 신분에서 시작되고 있다. 사미와 비구 모두 서원을 세웠고, 후에 서원에 따라 밀린다 왕과 비구 나가세나로 태어났다. C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에 나가세나가 코끼리왕이었다가 부처님을 시봉하고 경을 들은 공덕으로 바라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다른 바라문과 수행하다가   나는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아라한의 열반도를 얻고 싶구나라고 서원한 까닭에 나선(先)이  되었고, 다른 바라문은 나는 국왕이 되어 천하의 백성으로 하여금 나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고 싶구나라고 서원한 까닭에 미란(蘭)이 되었다. 

 

2. P에 따르면, 나가세나는  아비담마를 먼저 배웠다고 하지만 한문본에서는 경을 먼저 배웠고( 受十戒日誦經 ) 아라한들의 모임에 있다가 누군가 흰 쌀 가운데 검은 쌀이 들어있다고 나가세나를 나무라자 나가세나도 "마치 사자들 가운데 여우나 개가 섞여 있는 것 같구나"라고 자책하며 내가 아라한의 도에 들어가지 못하면 이 좌중에 들어가지 않겠다라고 다짐한다. 이 이야기는 제1차 결집때 아난다가 아라한 대중에게 수모를 당하는 장면과 유사하다. 

 

3. P에 따르면, 온 일행이 마하쎄나(Mahāsena) 천신에게 세상에 태어나기를 청하러 갔을 때, 앗싸굿따(Assagutta)는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로하나(Rohana)에게 나가세나의 본가에 가서 7년 반 동안 탁발하고 나가세나를 재가의 삶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를 출가시키는 임무를 맡겼다. C에 따르면, 나선(那先)에게는 아라한인 누한(樓 漢)이라는 삼촌이 있었는데 그가 나선을 출가시키고 십계를 준다. 누한은 로하 나와 동일인물일 수 있다. 

 

4.P에 따르면 앗싸굿따는 밧따니야(Vattaniya) 초암에 살고 있었는데, 그의 밑에서 나가세나는 우기 3개월 안거를 보냈다. C에 따르면, 화전사(和戰寺)라는 사원에 500명의 아라한들이 있었고 존자 알파왈(曰) 밑에서 공부했다. 바타니야 암자는 화전사와, 아라한 앗싸굿따는 알파왈과 동일시 될 수 있다. 

 

5. P에 따르면, 나가세나는 재가자에게 아비담마를 설파했는데, 앗싸굿따는 설법하는 자나 청취하는 자, 모두가 흐름에 든 경지를 얻었다고 기뻐하면서 나가세나가 화살 한 방으로 두 목표를 맞혔다고 칭찬했다. C에서도 역시, 나선은 재가신도에게 가르침을 설했는데, 모두 흐름에 든 경지에 들어섰다. 알파왈은 나선이 두 개의 과녁을 화살 한 방에 명중시켰다고 칭찬했다. 

 

6. P에서는 담마락키따는 나가세나가 '삼장의 부처님 말씀을 기억하더라도 수행자의 삶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아니다.'라고 그가 거룩한 경지를 얻지 못한 것을 꾸짖었는데, 그 말을 듣고 그날 밤 나가세나 는 열심히 노력하여 거룩한 경지를 얻었다. C에서도 나선은 스승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상가에서 쫓겨난 뒤에, 참회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아라한과를 얻었다.

 

 

7. P에서는 거룩한 경지를 얻은 뒤에 나가세나는 싸갈라 시로 가서 쌍케이(Sankhyeyya) 승원에 머물면서 왕 밀린다와 대론하였고, C에서도 나선은 사갈국(舍)에 와서 지설지가사(止泄坻迦寺)에 머물면서 미란 왕에게 도 전하였다. 싸갈라 시는 사갈국, 쌍케이야 승원은 지설지가사와 일치한다.

위의 일곱 가지 유사점으로부터, 우리는 많은 세부 사항이 다르지만, 빠알리 본과 한역본이 모두 동일한 원전의 출처에서 파생되었으며, 공통된 배경을 가 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적어도 내부적으로 나가세나 존자의 실존을 의심할 만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세세한 부분의 차이는 원래의 원전이 다른 장소에서 번역되거나 첨삭되면서 달라진 것이다.

그러나 나가세나 실존의 외부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모든 논장을 단 한 번의 설명으로 통달한 인물이라고까지 설명되는 나가세나라는 위대한 인물이 동시대에 다른 문헌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게 기이한 일이다. 그는 위에서 언급한 『지나갈라말리』의 한 신화적 이야기로 부가되었는데, 그의 친교사 로하나나, 스승 담마락키따를 비롯한 나가세나 의 인연담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지나깔라말리' 이외의 다른 빠알리문헌에 등장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나선비구경』의 나선비구도 다른 한역 경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단지 구사론(권30)에서 나가세나를 용군(龍軍)이라고 지칭하고 잡보장경』(권9)에서는 나가사나(那伽斯那)로서 난다왕(難陀王) 과 문답을 한 것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혀 전기적인 기술은 없다. 따라서 나가세 나는 부파불교시대에 논사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가공인물일 수 있다는 가정을 배제할 수는 없다. 나가세나의 행적은 후대 스리랑카의 "마하방싸』에 서술된 목갈리뿡따 띳싸의 젊은 시절과 유사하다. 나가세나에 대하여 정밀히 연구한 대승불교학자 드미에뷰(Demiéville)를 비롯하여 나까무라 하지메(中村元)에 이르기까지 모든 불교학자들이 나가세나의 역사성을 의심하고 있다.

 

 

6. 부처님이 어린시절 어떤 문자를 배웠는가? 부처님이 어린시절 배운 문자 64가지이다. 

아래와 같은 '방광대장엄경 제4권'에는 그 64가지 문자의 이름이 등장한다. 처음에 등장하는 범매서(梵寐書)는 브라흐미(brāhmī)문자인데 부처님의 사리함이나 아소까 석주와 바위 칙령등에 나타나는 문자이다. 간다라 바위칙령에는 카로스티( kharoṣṭī) 문자와 그리스 문자도 나타난다.  

 

brāhmīkharoṣṭīpuṣkarasāriṁ aṅgalipiṁ vaṅgalipiṁ magadhalipiṁ maṅgalyalipiṁ aṅgulīyalipiṁ śakārilipiṁ brahmavalilipiṁ pāruṣyalipiṁ drāviḍalipiṁ kirātalipiṁ dākṣiṇyalipiṁ ugralipiṁ saṁkhyālipiṁ anulomalipiṁ avamūrdhalipiṁ daradalipiṁ khāṣyalipiṁ cīnalipiṁ lūnalipiṁ hūṇalipiṁ madhyākṣaravistaralipiṁ puṣpalipiṁ devalipiṁ nāgalipiṁ yakṣalipiṁ gandharvalipiṁ kinnaralipiṁ mahoragalipiṁ asuralipiṁ garuḍalipiṁ mṛgacakralipiṁ vāyasarutalipiṁ bhaumadevalipiṁ antarīkṣadevalipiṁ uttarakurudvīpalipiṁ aparagoḍānīlipiṁ pūrvavidehalipiṁ utkṣepalipiṁ nikṣepalipiṁ vikṣepalipiṁ prakṣepalipiṁ sāgaralipiṁ vajralipiṁ lekhapratilekhalipiṁ anudrutalipiṁ śāstrāvartāṁ gaṇanāvartalipiṁ utkṣepāvartalipiṁ nikṣepāvartalipiṁ pādalikhitalipiṁ dviruttarapadasaṁdhilipiṁ yāvaddaśottarapadasaṁdhilipiṁ madhyāhāriṇīlipiṁ sarvarutasaṁgrahaṇīlipiṁ vidyānulomāvimiśritalipiṁ ṛṣitapastaptāṁ rocamānāṁ dharaṇīprekṣiṇīlipiṁ gaganaprekṣiṇīlipiṁ sarvauṣadhiniṣyandāṁ sarvasārasaṁgrahaṇīṁ sarvabhūtarutagrahaṇīm |

 

범매서( brāhmī 梵寐書  )와 가로슬지서( kharoṣṭī 佉盧虱底書)ㆍ포사가라서(布沙迦羅書)ㆍ앙가라서(央伽羅書)ㆍ마하지서(摩訶底書)ㆍ앙구서(央瞿書)ㆍ섭반니서(葉半尼書)ㆍ사리가서(娑履迦書)ㆍ아파로사서(阿波盧沙書)ㆍ답비라서(畓毘羅書)ㆍ계라다서(罽羅多書)ㆍ다차나서(多瑳那書)ㆍ욱가라서(郁伽羅書)ㆍ승기서(僧祇書)ㆍ아발모서(阿跋牟書)ㆍ아노로서(阿奴盧書)ㆍ달라다서(達羅陀書)ㆍ가색서(可索書)ㆍ지나서(支那書)ㆍ호나서(護那書)ㆍ말제악찰라서(末提惡刹羅書)ㆍ밀달라서(蜜怛羅書)ㆍ불사서(弗沙書)ㆍ제바서(提婆書)ㆍ나가서(那伽書)ㆍ야차서(夜叉書)ㆍ건달바서(乾闥婆書)ㆍ마후라서(摩睺羅書)ㆍ아수라서(阿修羅書)ㆍ가루라서(迦婁羅書)ㆍ긴나라서(緊那羅書)ㆍ밀리가서(密履伽書)ㆍ마유서(摩瑜書)ㆍ폭마제바서(暴磨提婆書)ㆍ안다력차제바서(安多力叉提婆書)ㆍ구야니서(拘耶尼書)ㆍ울단월서(鬱單越書)ㆍ불바제서(弗婆提書)ㆍ옥게바서(沃憩婆書)ㆍ익게바서(匿憩婆書)ㆍ반나게바서(般羅憩波書)ㆍ바갈라서(婆竭羅書)

梵寐書佉盧蝨底書布沙迦羅書央伽羅書 摩訶底書央瞿書葉半尼書婆履迦書阿波盧沙書沓毘羅書罽羅多書多瑳那書郁伽羅書僧祇書阿跋牟書阿奴盧書達羅陁書可索書支那書護那書末提惡剎羅書蜜怛羅書弗沙書提婆書那伽書夜叉書乾闥婆書摩睺羅書阿修羅書迦婁羅書緊那羅書密履伽書摩瑜書暴磨提婆書安多力叉提婆書拘耶尼書鬱單越書弗婆提書沃憩婆書匿憩波書般羅憩波書婆竭羅書

 

발사라서(跋沙羅書)ㆍ여가발라지예서(戾佉鉢羅底隸書)ㆍ비게바서(毘憩婆書)ㆍ안노발도다서(安奴鉢度多書)ㆍ차사살다바서(差舍薩多婆書)ㆍ갈니나서(竭膩那書)ㆍ오차파서(嗚差波書)ㆍ익차파서(匿差波書)ㆍ파타려가서(波陀戾佉書)ㆍ지달오산지서(地怛烏散地書)ㆍ야바달서(夜婆達書)ㆍ발타산지서(鉢陀散地書)ㆍ말제하리니서(末提訶履尼書)ㆍ살바다증가하서(薩婆多增伽訶書)ㆍ바시서(婆尸書)ㆍ비타아노로마서(比陀阿奴路摩書)ㆍ니사답다서(尼師答多書)ㆍ호로지마나서(乎盧支磨那書)ㆍ다라니폐차서(陀羅尼閉瑳書)ㆍ가가나필리기나서(伽伽那必利綺那書) 살바옥살지이산타서(薩婆沃殺地儞産陀書)ㆍ사갈라승가하서(娑竭羅僧伽訶書)ㆍ살바부다후루다서(薩婆剖多睺婁多書) 등이 있습니다.

跋闍羅書戾佉鉢羅底隸書毘憩波書安奴鉢度多書舍薩多婆書竭膩那書嗚差波書匿差波書波陁戾佉書地烏怛散地書夜婆達書鉢陁散地書末提訶履尼書薩婆多增伽訶書婆尸書比陁阿奴路摩書尼師答多書乎盧支磨那書陁羅尼閉瑳書伽伽那必利綺那書薩婆沃殺地你產陁書娑竭羅僧伽訶書薩婆部多睺婁多書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예순네 가지의 글[]이 있는데, 어느 글로써 가르치려 하십니까

이때 비사밀다는 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것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스스로 높은 체함을 버리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如上所說六十四書欲以何書而相教乎是時毘奢蜜多聞所未聞歡喜踊躍自去貢高而說頌曰

 

 

 

122p~133p.밀린다빵하-대품- 1.이름에 대한 질문~4. 아난따까야의 질문 정리

 

8월 1일 목요일

                                                   밀린다빵하(Milinda Pañha)-대품- 이름에 대한 질문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현재 '온라인불자회' 목요토론 공부는 토론 사회자가 번 갈아 가면서 진행하고있습니다.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122p.

1. [이름에 대한 질문] (Paññattipañha)

 

1. 그때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함께 인사하고, 친절하고 공손한 말을 나누고, 한쪽 에 둘러 앉았다. 존자 나가세나는 실로 밀린다 왕의 마음에 들도록 친절한 인사로 답례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 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께서는 어떻게 불립니까? 존자여,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atha kho milindo rājā yenāyasmā nāgasen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āyasmatā nāgasenena saddhiṃ sammodi,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nisīdi. āyasmāpi kho nāgaseno paṭisammodanīyeneva milindassa rañño cittaṃ ārādhesi.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ṃ nāgasenaṃ etadavoca “kathaṃ bhadanto ñāyati, kinnāmos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나가세나라고 합니다.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릅니다. 또한 부모가 나가세나 혹은 쑤라쎄나sūraseno  혹은 비라쎄나vīraseno  또는 씨하세나sīhaseno 라고 이름을 짓든지간에, 대왕이여,  나가세나라는 것은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paññatti) , 언설(vohāro), 이름(nāmamatta)일 뿐, 거기서 개아(個我puggalo)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nāgaseno”ti kho ahaṃ, mahārāja, ñāyāmi, “nāgaseno”ti kho maṃ, mahārāja, sabrahmacārī samudācaranti, api ca mātāpitaro nāmaṃ karonti “nāgaseno”ti vā “sūraseno”ti vā “vīraseno”ti vā “sīhaseno”ti vā, api ca kho, mahārāja, saṅkhā samaññā paññatti vohāro nāmamattaṃ yadidaṃ nāgasenoti, na hettha puggalo upalabbhatīti.

 

 

123p.

2. 그러자 밀린다 왕이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여러분,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과 팔만 명의 수행승들께서는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이 분 존자 나가세나께서 '거기서 개아(個我)는 발견할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그것을 긍정하는 것이 옳습니까?" 그리고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atha kho milindo rājā evamāha “suṇantu me bhonto pañcasatā yonakā asītisahassā ca bhikkhū, ayaṃ nāgaseno evamāha ‘na hettha puggalo upalabbhatī’ti, kallaṃ nu kho tadabhinanditun”ti.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ṃ nāgasenaṃ etadavoc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개인(puggalo)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의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의약을 조달하고(보시하고), 누가 그것을 사용하고, 누가 계행을 지키고, 누가 수행을 하고, 누가 길[]과 경지[]와 열반을 실현시키고, 누가 살생하고, 누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누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행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취기있는 것을 마시고, 누가 오무간업(五無間業)을 짓습니까? 

 “sace, bhante nāgasena, puggalo nūpalabbhati, ko carahi tumhākaṃ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aṃ deti,

ko taṃ paribhuñjati, ko sīlaṃ rakkhati, ko bhāvanamanuyuñjati, ko maggaphalanibbānāni sacchikaroti, ko pāṇaṃ hanati, ko adinnaṃ ādiyati, ko kāmesumicchācāraṃ carati, ko musā bhaṇati, ko majjaṃ pivati, ko pañcānantariyakammaṃ karoti,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것이 없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 없고, 선악업의 행위자도 행위 하게 하는 자도 없고(없습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의 결과와 이숙(異熟)이 없다면, (결과와 과보도 없습니다.)

tasmā natthi kusalaṃ, natthi akusalaṃ, natthi kusalākusalānaṃ kammānaṃ kattā vā kāretā vā, natthi sukatadukkaṭānaṃ kammānaṃ phalaṃ vipāko,

 

 

 

그대를 죽이는 자에게조차도 살생은 없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약 누가 그대를 죽여도 역시 그에게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없습니다.)존자 나가세나여, 그대에게는 궤범사도 없고 친교사도 없고 구족계도 없는 것입니다.

sace , bhante nāgasena, yo tumhe māreti, natthi tassāpi pāṇātipāto, tumhākampi, bhante nāgasena, natthi ācariyo, natthi upajjhāyo, natthi upasampadā. 

If, venerable Nāgasena, there was someone who caused you to die, there is no killing of living beings for that person. Venerable Nāgasena, there is no teacher, no preceptor, and no ordination for you.

 

그대가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른다.'라고 말한다면(말했습니다. vadesi ),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nāgasenoti maṃ, mahārāja, sabrahmacārī samudācarantī’ti yaṃ vadesi, ‘katamo ettha nāgaseno?

* vadesi aor (+acc). said; stated; replied [√vad–a–si]

 

[밀린다 왕] "혹시 머리카락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몸털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손발톱, 이빨, 피부, , 힘줄, , 골수, 신장, 심장, 간장, 늑막, 비장, , 내장, 장간막, 위장물, , 담즙, 점액, 고름, , , 지방, 눈물, 림프액, , 콧물, 관절액, 오줌, 머리에 있는 뇌수가 나가세나입니까?"

 kinnu kho, bhante, kes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lom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nakhā ... pe ... dantā ... pe ... taco ... pe ... maṃsaṃ ... pe ... nhāru ... pe ... aṭṭhi ... pe ... aṭṭhimiñjaṃ ... pe ... vakkaṃ ... pe ... hadayaṃ ... pe ... yakanaṃ ... pe ... kilomakaṃ ... pe ... pihakaṃ ... pe ... papphāsaṃ ... pe ... antaṃ ... pe ... antaguṇaṃ ... pe ... udariyaṃ ... pe ... karīsaṃ ... pe ... pittaṃ ... pe ... semhaṃ ... pe ... pubbo ... pe ... lohitaṃ ... pe ... sedo ... pe ... medo ... pe ... assu ... pe ... vasā ... pe ... kheḷo ... pe ... siṅghāṇikā ... pe ... lasikā ... pe ... muttaṃ ... pe ... matthake matthaluṅgaṃ nāgaseno”ti? 



 

125p.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또는 물질적인 몸( rūpa)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느낌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지각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형성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의식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na himahārājā”ti.  “kiṃ nu kho, bhante, rūpaṃ nāgaseno”ti? “nahi mahārājā”ti. “vedanā nāgaseno”ti?“na hi mahārājā”ti. “saññ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saṅkhār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viññāṇaṃ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밀린다 왕]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의식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의식 이외에 있는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kiṃ pana, bhante, rūpavedanāsaññāsaṅkhāraviññāṇaṃ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kiṃ pana, bhante, aññatra rūpavedanāsaññāsaṅkhāraviññāṇaṃ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5. [밀린다 왕] “존자여, 내가 그대에게 묻고 또 물어도 나가세나를 보지 못합니다. 존자여, 단지 나가세나라는 말(소리)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여기서 누가 나가세나입니까? 존자여 그대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합니다. 나가세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tamahaṃ bhante, pucchanto pucchanto na passāmi nāgasenaṃ. nāgasenasaddo yeva nu kho, bhante,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ko panettha nāgaseno, alikaṃ tvaṃ, bhante, bhāsasi musāvādaṃ, natthi nāgaseno”ti.

 

 

 

6.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왕자로서 걱정 없이 지극히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정오에 열기있는 땅, 뜨거운 모래 위에 거친 자갈과 돌부리를 짓밟고 걸어간다면, 두 발이 상하고 몸이 피로해지고 마음이 상하고 고통을 동반하는 감촉의 의식이 일어납니다. 그대는 걸어서 왔습니까? 혹은 탈것을 타고 왔습니까?"

“tvaṁ khosi, mahārāja, khattiyasukhumālo accantasukhumālo, tassa te, mahārāja, majjhanhikasamayaṁ tattāya bhūmiyā uṇhāya vālikāya kharāya sakkharakathalikāya madditvā pādenāgacchantassa pādā rujjanti, kāyo kilamati, cittaṁ upahaññati, dukkhasahagataṁ kāyaviññāṇaṁ uppajjati, kiṁ nu kho tvaṁ pādenāgatosi, udāhu vāhanenā”ti?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걸어서 오지 않았습니다.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그대가 수레를 타고 왔다면,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나에게 알려주십시오. 대왕이여, 나릇(  īsā)이 수레입니까?" “Sace tvaṁ, mahārāja, rathenāgatosi, rathaṁ me ārocehi, kiṁ nu kho, mahārāja, īsā ratho”ti?

“If, your majesty, you came in a chariot, tell me about a chariot. Is the carriage pole the chariot?”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굴대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바퀴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차체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차봉(車棒)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멍에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바퀴살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몰이막대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수레나룻, 굴대, 바퀴, 차체, 차봉, 멍에, 바퀴살, 몰이막대를 지닌 것이 수레입니까?"

“Kiṁ nu kho, mahārāja, īsāakkhacakkarathapañjararathadaṇḍayugarasmipatodā ratho”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수레나릇, 굴대, 바퀴, 차체, 차봉, 멍에, 바퀴살, 몰이막대 이외에 수레가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8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몇 번이고 물어보아도 수레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대왕이여, 수레는 '수레'라는 말뿐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합니다. 수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잠부디빠에서 최상의 왕인데, 무엇이 두려워 거짓말을 합니까?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과 팔만 명의 수행승들께서는 제 말을 들으십시오. 이 밀린다 왕께서는 '나는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만약 수레를 타고 왔다면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나에게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하는데도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긍정하는 것이 옳습니까?"

“Ko panettha ratho, alikaṁ tvaṁ, mahārāja, bhāsasi musāvādaṁ, natthi ratho, tvaṁsi, mahārāja, sakalajambudīpe aggarājā, kassa pana tvaṁ bhāyitvā musāvādaṁ bhāsasi,  suṇantu me bhonto pañcasatā yonakā asītisahassā ca bhikkhū, ayaṁ milindo rājā evamāha— ‘rathenāhaṁ āgatosmī’ti, sace tvaṁ, mahārāja, rathenāgatosi, ‘rathaṁ me ārocehī’ti vutto samāno rathaṁ na sampādeti, kallaṁ nu kho tadabhinanditun”ti. 

 

9. 이와 같이 말하자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동의하고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지금 폐하께서 가능하다면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vaṁ vutte, pañcasatā yonakā āyasmato nāgasenassa sādhukāraṁ datvā milindaṁ rājānaṁ etadavocuṁ— “idāni kho tvaṁ, mahārāja, sakkonto bhāsassū”ti.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레나룻을 조건으로, 굴대를 조건으로, 바퀴를 조건으로, 차체를 조건으로, 차봉을 조건으로, 멍에를 조건으로, 바퀴살을 조건으로, 몰이막대를 조건으로 수레라는 명칭, 통칭, 개념, 언설, 이름이 생겨난 것입니다.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etadavoca “nāhaṁ, bhante nāgasena, musā bhaṇāmi, īsañca paṭicca akkhañca paṭicca cakkāni ca paṭicca rathapañjarañca paṭicca rathadaṇḍakañca paṭicca ‘ratho’ti saṅkhā samaññā paññatti vohāro nāmamattaṁ pavatt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훌륭하십니다. 당신은 수레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나도 머리카락을 조건으로, 몸털 등을 비롯해서 뇌수를 조건으로, 물질을 조건으로, 느낌을 조건으로, 지각을 조건으로,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을 조건으로 나가세나라는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 (paññatti) , 언설(vohāro) , 이름(nāmamatta)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 의미(paramatthato)로 본다면, 개인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수행녀 바지라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싯구를 읊었습니다. “Sādhu kho tvaṁ, mahārāja, rathaṁ jānāsi; evameva kho, mahārāja, mayhampi kese ca paṭicca lome ca paṭicca …pe… matthake matthaluṅgañca paṭicca rūpañca paṭicca vedanañca paṭicca saññañca paṭicca saṅkhāre ca paṭicca viññāṇañca paṭicca ‘nāgaseno’ti saṅkhā samaññā paññatti vohāro nāmamattaṁ pavattati, paramatthato panettha puggalo nūpalabbhati. Bhāsitampetaṁ, mahārāja, vajirāya bhikkhuniyā bhagavato sammukhā

 

'마치 모든 부속이 모여서 수레라는 명칭이 있듯, 

존재의 다발에 의해 뭇삶(생명,존재,중생,satto,a living being, creature)이란 명칭이 있을 뿐이다."

‘Yathā hi aṅgasambhārā,hoti saddo ratho iti;

Evaṁ khandhesu santesu,hoti “satto”ti sammu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놀라운 일입니다.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멋지게 이루어졌습니다. 부처님께서 계셨더라면 칭찬했을 것입니다. 나가세나여, 훌륭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멋지게 이루어졌습니다."

“Acchariyaṁ, bhante nāgasena, abbhutaṁ, bhante nāgasena, aticitrāni pañhapaṭibhānāni visajjitāni, yadi buddho tiṭṭheyya sādhukāraṁ dadeyya, sādhu sādhu, nāgasena, aticitrāni pañhapaṭibhānāni visajjitānī”ti.

 

 

논점

 

오자: 위에 빨간 글자로 표시했다. 

 

 

 

 

2. [나이의 숫자에 대한 질문](Vassaganan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의 나이는 몇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법랍 일곱 살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당신에게 일곱이란 무엇입니까? 그대가 일곱입니까, 아니면 숫자가 일곱입니까?"

 

2 그런데 마침 그때 온갖 장신구로 꾸미고 장엄하게 차려입은 밀린다 왕의 그림자가 땅 위에 비쳤고 또한 물단지 위에도 비쳤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그림자가 땅위와 물단지에 비쳤습니다. 대왕이여, 그런데 그대가 왕입니까? 그림자가 왕입니까?" “ayaṁ te, mahārāja, chāyā pathaviyaṁ udakamaṇike ca dissati, kiṁ pana, mahārāja, tvaṁ  rājā, chāyā  rājā”ti?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나는 왕입니다. 이 그림자는 왕 이 아닙니다. 그러나 나로 인하여 그림자가 생겨난 것입니다." “Ahaṁ, bhante nāgasena, rājā, nāyaṁ chāyā rājā, maṁ pana nissāya chāyā pavatt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법랍의 숫자는 일곱이지만 나는 일곱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왕이여, 그림자처럼 나로 인하여 일곱이 생겨난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vassānaṁ gaṇanā satta, na panāhaṁ satta, maṁ pana nissāya satta pavattati, chāyūpamaṁ, mahārājā”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놀라운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예전에 없었던 일일입니다. 질문에 대한 멋진 답변을 주셨습니다."

 

 

3. [깊은 성찰에 의한 질문] (Vimams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나와 함께 대화할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그대가 현자로서 대론한다면 내가 대론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그대가 왕자(왕, rāja )로서 대론한다면 내가 대론하지 않을 것입니다.

“Sace tvaṁ, mahārāja, paṇḍitavādaṁ sallapissasi sallapissāmi, sace pana rājavādaṁ sallapissasi na sallapissām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자들은 어떻게 대론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현자들이 대론할 때에는 해설하고, 해명하고, 반론하고, 수정하고, 분석하고, 상세히 구별하지만, 현자들은 그 때문에 분노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현자들은 이렇게 대론합니다."

“Paṇḍitānaṁ kho, mahārāja, sallāpe āveṭhanampi kayirati, nibbeṭhanampi kayirati, niggahopi kayirati, paṭikammampi kayirati, vissāsopi kayirati, paṭivissāsopi kayirati, na ca tena paṇḍitā kuppanti, evaṁ kho, mahārāja, paṇḍitā sallapantī”ti.

 

[밀린다 왕] "존자여, 왕자들은 어떻게 대론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왕자들은 대론할 때에 한 가지 일만을 주장합니다. 그 주장을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이 자에게 처벌을 주어라.'라고 명령합니다. 대왕이여, 왕자들은 이렇게 대론합니다."

“Rājāno kho, mahārāja, sallāpe ekaṁ vatthuṁ paṭijānanti, yo taṁ vatthuṁ vilometi, tassa daṇḍaṁ āṇāpenti ‘imassa daṇḍaṁ paṇethā’ti, evaṁ kho, mahārāja, rājāno sallapantī”ti.

“In a conversation, your majesty, kings assert some point of view, and for the one who disputes that view, they order punishment, saying ‘Punish that person.’ That is the way, your majesty, kings converse.”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왕자의 대론이 아니라 현자의 대론으로서 대론할 것입니다. 존자께서는 수행승이나 사미나 재가신도나 승원지기와 함께 대론하듯, 안심하고 대론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Paṇḍitavādāhaṁ, bhante, sallapissāmi, no rājavādaṁ, vissaṭṭho bhadanto sallapatu yathā bhikkhunā  sāmaṇerena  upāsakena  ārāmikena  saddhiṁ sallapati, evaṁ vissaṭṭho bhadanto sallapatu  bhāyatū”ti.

 

 장로는 동의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좋습니다."

 

3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내가 묻겠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질문하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는 이미 질문을 받았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대답은 이미 주어졌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에 의해 무슨 대답이 주어졌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에 의해 무슨 질문이 주어졌습니까?"

 


논점: 

129p. 소제목 [깊은 성찰에 의한 질문] (Vimamsanapañha)은 '시험하는 질문' 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vīmaṃsati 가 시험하다. 조사하다. investigates; examines 라는 의미가 있고 내용도 나가세나가 왕에게 '왕의 대화'로 대화할 것인가 '현자의 대화'로 할것인가를 시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29p.'왕자의 대론'도 왕(rāja)의 대론'이다.  라자(rāja)는 왕의 뜻이기 때문이다. 

 

130p. 이름에 대한 질문과 나이에 대한 질문을 끝내고 이제서야 대화형식을 질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두사람이 대화를 하자고 만난것이 아니라 밀린다왕이 불쑥 찾아와서 대화가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더 대화를 하자는 밀린다왕의 요청을 받고 나가세나는 대화의 방식을 정해둘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디테일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보면 나가세나가 실제 인물이라는 심중이 들게한다.  

 

 

 

 

130p.

4. [아난따까야의 질문](Anantakāyapañha)

 

1. 그러자 밀린다 왕은 '이 수행승은 현자로서 나와 대론할 수 있다. 나에게는 그에게 질문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다 묻기도 전에 이미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 것이다. 내일 궁정에서 대론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데바만띠야여, 그대는 존자에게 '내일 궁정에서 왕과 대론이 있을 것이다.'라고 알려라."

 

2 이렇게 말하고 밀린다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장로 나가세나에게 작별을 하고 수레에 올라 '나가세나, 나가세나'라고 되뇌면서 그곳을 떠났다.

 

그때 데바만띠야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내일 궁정에서 왕과 대론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가세나] "좋습니다." 장로는 동의했다.

 

3. 그날 밤이 지나 데바만띠야와 아난따까야158)와 망꾸라159)와 쌉바딘나160)는 밀린다 왕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등] "대왕이여, 존자 나가세나는 오십니까?"

[밀린다 왕] "그렇다. 올 것이다."

[데바만띠야 등] "어느 정도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십니까?"

[밀린다 왕]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게 하라."

 

그러자 쌉바딘나가 말했다.

[쌈바딘나]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에도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게 하라."

 

 

두 번째에도 쌉바딘나가 말했다.

[쌈바딘다]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에도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 게 하라."

tatiyampi kho rājā āha “yattake  bhikkhū icchati, tattakehi bhikkhūhi saddhiṃ āgacchatū”ti. 

 

세 번째에도 쌉바딘나가 말했다.

[쌈바딘나]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밀린다 왕] “모든 환영 준비가 되었다. 나는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게 하라.'라고 말한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데도 이 쌉바딘나는 달리(aññathā --->다르게) 말한다. 그러면 내가 수행승들에게 음식을 공양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와 같이 말하자 쌉바딘나는 부끄러워했다( maṅku ahosi --->실망했다).

tatiyampi kho sabbadinno āha “āgacchatu, mahārāja, dasahi bhikkhūhi saddhin”ti. “sabbo panāyaṃ sakkāro paṭiyādito, ahaṃ bhaṇāmi ‘yattake bhikkhū icchati, tattakehi bhikkhūhi saddhiṃ āgacchatū’ti. ayaṃ, bhaṇe sabbadinno, aññathā bhaṇati, kiṃ nu mayaṃ nappaṭibalā bhikkhūnaṃ bhojanaṃ dātun”ti? evaṃ vutte sabbadinno maṅku ahosi.

 

4. 그 후 데바만띠야와 아난따까야와 망꾸라와 쌉바딘나는 존자 나가세나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등]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아침 일찍 옷을 갈아입고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팔만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싸갈라 시에 들어섰다.

 

133p.

그때 아닌따까야는 존자 나가세나의 곁으로 가면서 존자 나가세나 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난따까야] "존자 나가세나여, 내가 나가세나라고 했는데,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장로가 말했다.

“bhante nāgasena, yaṁ panetaṁ brūsi ‘nāgaseno’ti, katamo ettha nāgaseno”ti?

 

[나가세나] "그대는 여기 어떤 것이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까?"

“ko panettha ‘nāgaseno’ti maññasī”ti?

 

[아난따까야] "존자여, 내부에 존재하고, 바람(호흡, vāto  )으로 드나드는 생명(영혼, jīvo )을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Yo so, bhante, abbhantare vāto jīvo pavisati ca nikkhamati ca, so ‘nāgaseno’ti maññāmī”ti.

 

[나가세나] "그런데, 바람이 나오고 들어가지 않거나 또는 들어가 서 나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살아있을 수 있습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살아있을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그리고 이 소라고동을 부는 자들이 소라고둥을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나무 악기를 부는 자들이 악기를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뿔로 만든 악기를 부는 자들이 악기를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그렇다면 그들은 왜 죽지 않습니까?"

 

6. [아난따까야] "나는 당신 같은 논자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존자여,그 의미를 일러주십시오."

 

[나가세나] "그것은 생명(영혼)이 아닙니다. 단지 그것들은 호흡으로서 신체적 형성일 뿐입니다."

“Neso jīvo, assāsapassāsā nāmete kāyasaṅkhārā”ti 

 

장로는 아비담마의 해설을 말했다. 그러자 아난따까야는 재가의 남자신자가 될 것을 선언하였다.

thero abhidhammakathaṁ kathesi.

 


오자

 

 

123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개인(puggalo)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의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의약을 조달하고(보시하고), 누가 그것을 사용하고, 누가 계행을 지키고, 누가 수행을 하고, 누가 길[]과 경지[]와 열반을 실현시키고, 누가 살생하고, 누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누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행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취기있는 것을 마시고, 누가 오무간업(五無間業)을 짓습니까? 

--- 존자 나가세나여, 개인(puggalo)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에게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의약을 보시하고, 누가 그것을 사용하고, 누가 계행을 지키고, 누가 수행을 하고, 누가 도과(果)와 열반을 실현하고, 누가 살생하고, 누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누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행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취기있는 것을 마시고, 누가 오무간업(五無間業)을 짓습니까?  “sace, bhante nāgasena, puggalo nūpalabbhati, ko carahi tumhākaṃ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aṃ deti,

ko taṃ paribhuñjati, ko sīlaṃ rakkhati, ko bhāvanamanuyuñjati, ko maggaphalanibbānāni sacchikaroti, ko pāṇaṃ hanati, ko adinnaṃ ādiyati, ko kāmesumicchācāraṃ carati, ko musā bhaṇati, ko majjaṃ pivati, ko pañcānantariyakammaṃ karoti, 

 

 


123p.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것이 없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 없고, 선악업의 행위자도 행위 하게 하는 자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의 결과와 이숙(異熟)이 없다면,

tasmā natthi kusalaṁ, natthi akusalaṁ, natthi kusalākusalānaṁ kammānaṁ kattā  kāretā vā, natthi sukatadukkaṭānaṁ kammānaṁ phalaṁ vipāko, 

-----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것이 없고악하고 불건전한 것이 없고선악의 업을 짓는 자도,짓게하는 자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의 결과와 과보도 없습니다.

 

123p.

그대를 죽이는 자에게조차도 살생은 없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약 누가 그대를 죽여도 역시 그에게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없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에게는 궤범사도 없고 친교사도 없고 구족계도 없는 것입니다.

sace, bhante nāgasena, yo tumhe māreti, natthi tassāpi pāṇātipāto, tumhākampi, bhante nāgasena, natthi ācariyo, natthi upajjhāyo, natthi upasampadā.

 

 

124p. 그대가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른다.'라고 말한다면,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 그대가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른다.'라고 말했습니다(vadesi ),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125p.

[밀린다 왕] "존자여, 또는 물질적인 몸(rūpa)이 나가세나입니까?"

--"존자여, 또는 몸(rūpa)이 나가세나입니까?"

 

 

128p. "존재의 다발에 의해 '뭇삶'이란 명칭이 있을 뿐이다."

-- 존재의 다발에 의해 '중생'이란 명칭이 있을 뿐이다.

*'뭇삶'의 원문은  주격 단수 satto이므로 '존재','중생', 'a living being' 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뭇삶에서 '뭇'은 여럿을 뜻하기 때문이다. 

 

132p. 이렇게 말하는데도 이 쌉바딘나는 달리(aññathā --->다르게) 말한다. 그러면 내가 수행승들에게 음식을 공양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와 같이 말하자 쌉바딘나는 부끄러워했다(maṅku ahosi --->실망했다).

 

 

 


논점

 

논점: 

(1) 122p. ‘이름에 대한 질문에서 밀린다 왕이 나가세나 존자에게 이름을 물었을 때 존자는 나가세나는 하나의 이름일 뿐 거거에 개아(個我, puggalo)는 없다라고 답한다초기 경전에서 부처님은 자아(自我,atta)를 부정하였는데 그 형식은 "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netaṃ mama), 이것은 내가 아니고(nesohamasmi),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na meso attā)" 라는 표현이었다. 불멸후 400년이 지난 시기에 나타난 밀린다경에서 개아(個我, puggalo)를 부정하는 이유는 그당시 자아(自我,atta)보다는 개아(個我, puggalo)가 논쟁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당시 나타난 범어본 금강경에는 4상이 아상(ātman)・중생상(sattva)・수자상(jīva)・인상(pudgala)의 순서로 나타나고있다. 현장본에는 4상에 다시 5상이 더해져서 9상이 나타나는 더해진 5가지는 사부상(士夫想, puruṣa­),의생상(意生想, manomaya­),마납파상(摩納婆想, māṇava­),작자상(作者想, kartṛ­s),수자상(受者想, bhoktṛ­)이다. 그런데 밀린다팡하에는 다시 웨다구(영혼,Vedagū, 184p, 216p)라는 단어가  추가된다. 부처님 당시에 마나와(māṇava­)는 보통명사로서 ‘결혼하지 않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 사람’이라는 용어였고 마노마야(manomaya­)는 신통력을 발휘할 때 마음으로 만들어 내는 몸이었다. 뿍갈로(puggalo)는 한 사람(ekapuggalo), 두 사람 이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단어였고, 웨다구(Vedagū)는 '베다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의미였는데 밀린다팡하에서는 아뜨만과 같은 용어가 된 것이다. 이렇게 밀린다팡하에서는 그 시대를 알수 있는 단어들이 등장하고있다. 

 

128p. "그러나 '궁극적 의미(paramatthato)'로 본다면, 개인은 발견되지 않습니다."에서 보이듯이 밀린다팡하에서는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분명하게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밀린다팡에서 진제(眞諦)는 '궁극적인 의미 (paramatthato)'로 표현되고 속제(俗諦)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paññatti) , 언설(vohāro), 이름(nāmamatta)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130p. 아난따까야(Anantakāya)는 그리스 사람으로서 호흡이 생명(jiva)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밀린다는 호흡은 다만 신체적 형성(kāyasaṅkhārā)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131p.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라고 '쌉바딘나'라는 신하가 반복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나가세나 대중 8만명이 온다면 왕궁의 재산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신하의 입장에서 10명만 오기를 바란 것이다. 

 

 

[아난따까야] "존자여, 내부에 존재하고, 바람(호흡, vāto)으로 드나드는 생명(영혼, jīvo)을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Yo so, bhante, abbhantare vāto jīvo pavisati ca nikkhamati ca, so ‘nāgaseno’ti maññāmī”ti.

 

 

(3) 대론에 있어 대론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4가지 대화형식’ 에 대한 효과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나가세나가 대답하는 방식은 부처님이 가르친 ‘4가지 대화형식을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4가지 대화형식은 밀린다팡하 355p 답변되어 질수 없는 질문(abyākaraṇīyapañho)에도 자세히 설명되고 있으며 앙굿따라 질문 경(Pañhasutta,A4:42)에서 4가지 유형의 질문에 각각 알맞게 대답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4가지 대화형식이 전도선언에서는 비구들이여, 처음도 훌륭하고중간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의미(내용,sātthaṁ)와 표현(형식,sabyañjanaṁ)을 갖춘 가르침을 설하라.”라고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그 만큼 언어(대화)는 불교에서 중요한 것이지요.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Cattārimāni, bhikkhave, pañhabyākaraṇāni. Katamāni cattāri?

 

비구들이여, 단언적으로 설명(ekaṁsa 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되물어서 설명(paṭipucchā 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분석해서 설명(vibhajja 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제쳐두어야(ṭhapanīyo)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이다.”

 

밀린다팡하 130P에서 나가세나는 왕이 질문을 되물어서 설명(paṭipucchā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라고 보고 단지 되묻는 것으로 대답하고 있습니다.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내가 묻겠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질문하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는 이미 질문을 받았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대답은 이미 주어졌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에 의해 무슨 대답이 주어졌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에 의해 무슨 질문이 주어졌습니까?“

 

기타 다른 대부분의 질문은 분석해서 설명(vibhajja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라고 보고 거듭거듭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4) 나가세나가 열거하는 신체부위는 내념처경에서 설명하는 신체부위와 순서가 같다.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살갗힘줄골수콩팥염통지라허파창자장간막쓸개즙가래고름굳기름눈물[피부의] 기름기콧물관절활액오줌 등이 있다.’라고

 

 

(5) 어떻게 현자는 분노하지 않고 대론(토론)할 수 있는가?

 

(6) 밀린다 왕의 신하 아난따끼야가 존자에게 무엇이 인간의 영혼이냐라고 묻고 답할 때 호흡은 단지 신체적 형상(kayasankharo 身行)에 불과하다고 들었던 바 여기에서 3개의 형성(, , )  에 해당하는 언어적 형상(vacisankharo) 사유와 숙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석이 되어 있다.

 사유와 숙고는 언어를 기초로 이루어지는가? 즉 언어를 배우지 못한 사람은 사유와 숙고룰 할 수 없는가? (, 농아, 타잔 등) 문자를 배운다면 이미 언어를 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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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된 경 Vajirā-sutta(S5:10) 전재성 번역

 

 

그때 수행녀 바지라는 '이것이 악마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써 대답했다.

 

[바지라] "그대는 왜 뭇삶이라고 집착하는가? 악마여, 그것은 그대의 사견일 뿐.

단순한 행위()의 집적인데 여기서 뭇삶을 찾지 못하네.

마치 모든 부속이 모여서 수레라는 명칭이 있듯이.

이와 같이 존재의 다발에 의해 뭇삶이란 거짓이름이 있다네.

Kinnu sattoti paccesi māradiṭṭhigatannu te,

Suddhasaṅkhārapuñjoyaṃ nayidha sattūpalabbhati.

Yathā hi aṅgasambhārā hoti saddo rato iti,

Evaṃ khandhesu santesu hoti sattoti sammuti.

 

괴로움만이 생겨나고 괴로움만이 머물다가 사라진다.

괴로움밖에 생겨나지 않으며 괴로움밖에 사라지지 않는다."

Dukkhameva hi sambhoti dukkhaṃ tiṭṭhati veti ca,

Nāññatra dukkhā sambhoti nāññatra dukkhā nirujjhatīti.

 

그때 악마 빠삐만은 '수행녀 바지라는 나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바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Atha kho māro pāpimā jānāti maṃ vajirā bhikkhunīti dukkhī dummano tattheva antaradhāyī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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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묵스님 번역

 

그러자 와지라 비구니는 이 자는 마라 빠삐만이로구나.’라고 알고 마라 빠삐만에게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왜 그대는 중생이라고 상상하는가?

마라여, 그대는 그대가 추리해 낸 견해에 빠졌는가?

단지 형성된 것들[]의 더미일 뿐

여기서 중생이라고 할 만한 어떠한 존재도 찾을 수 없도다.

 

마치 부품들을 조립되어

마차라는 명칭이 있는 것처럼

무더기들[]이 있을 때 중생이라는

인습적 표현이 있을 뿐이로다.

 

단지 괴로움이 생겨나고

단지 괴로움이 머물고 없어질 뿐이니

괴로움 외에 어떤 것도 생겨나지 않고

괴로움 외에 어떤 것도 소멸하지 않도다.”

 

6.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와지라 비구니는 나를 알아버렸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134p~140p.밀린다빵하-대품- 5. 출가에 대한 질문~9. 계행의 특징에 대한 질문

 

* 고따마 붓다(Gotama buddha)( 624~  544년 BC)- 80세에 반열반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불멸 188년에 출생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273년 ~ 232년BC (41년간 재위) 불멸 240년에 출생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불멸후 약 400년경 출생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8월 8일 목요일-

134p.

 

5. [출가에 대한 질문](Pabbajjapañha)

 

1. 그 후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의 처소를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 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와 대중에게 맛있는 단단한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손수 제공하고 대접하고 한분 한분의 수행승에게 한 벌의 옷감( dussayuga )을 선물한 뒤에, 존자 나가세나에게는 세 벌 옷( ticīvara)을 선물하고 말했다.

Atha kho āyasmā nāgaseno yena milindassa rañño nivesana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paññatte āsane nisīdi.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saparisaṁ paṇītena khādanīyena bhojanīyena sahatthā santappetvā sampavāretvā ekamekaṁ bhikkhuṁ ekamekena dussayugena acchādetv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ticīvarena acchādetv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etadavoca 

*dussayuga nt. set of cloth; suit of clothes; pair of garments [dussa–yug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열 명의 수행승과 함께 여기에 앉으십시오. 나머지 분들은 돌아가십시오."

“bhante nāgasena, dasahi, bhikkhūhi saddhiṁ idha nisīdatha, avasesā gacchantū”ti.

 

2 그리고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가 식사를 마치고 손을 발우에서 떼는 것을 알고 다른 낮은 자리(nīcaṁ āsanaṁ)에 취해서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 으로 물러앉은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bhuttāviṁ onītapattapāṇiṁ viditvā aññataraṁ nīcaṁ āsanaṁ gah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o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etadavoc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엇에 대하여 대론할까요?"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리는 모두 목표를 지향합니다. 목표에 대하여 대론합시다."

 “bhante nāgasena, kimhi hoti kathāsallāpo”ti? “Atthena mayaṁ, mahārāja, atthikā, atthe hotu kathāsallāpo”ti.

 

3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출가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대의 최상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리는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대왕이여, 우리의 출가는 그것 이 목표입니다. 집착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드는 것이 우리의 최상의 목표 입니다."

Thero āha “kinti, mahārāja, idaṁ dukkhaṁ nirujjheyya, aññañca dukkhaṁ na uppajjeyyāti. 

Etadatthā, mahārāja, amhākaṁ pabbajjā, anupādā parinibbānaṁ kho pana amhākaṁ paramattho”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사람이 그 목표를 위하여 출가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자들은 그 목표로 출가했지만, 어떤 자들은 왕의 처벌이 두려워 출가했고, 어떤 자들은 도적에 대한 두려움으로 출가했고, 어떤 자들은 빚에 쪼들려 출가했고,어떤 자들은 생계를 위하여 출가했습니다. 그러나 올바로 출가한 자들은 그 목표를 위하여 출가합니다."

 

4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그대는 그 목표를 위하여 출가했습 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어려서 출가했습니다. 나는 그 목표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출가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문들은 싸끼야의 아들들이니, 그들이 나를 학습시킬 것이다.' 나는 그들의 가르침을 받고 '이러한 목표를 위하여 출가가 있다.'라고 알고 또한 보았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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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 (Patisandhipañha)

 

1. 왕이 말했다.

다섯 번째 출가에 대한 질문이 끝났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누군가가 있습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어떤 자는 다시 태어나고 어떤 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누가 다시 태어나고 누가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번뇌(Sakileso )가 있는 자는 다시 태어나고, 번뇌를 여윈 자( nikkileso )는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2 [밀린다] "그런데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다시 태어날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내가 집착( saupādāno )을 갖고 있다면 다시 태어 날 것이고, 만약에 내가 집착을 갖고 있지 않다면( anupādāno )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atthi koci mato na paṭisandahatī”ti. Thero āha “koci paṭisandahati, koci na paṭisandahatī”ti. “Ko paṭisandahati, ko na paṭisandahatī”ti? “Sakileso, mahārāja, paṭisandahati, nikkileso na paṭisandahatī”ti. “Tvaṁ pana, bhante nāgasena, paṭisandahissasī”ti? “Sace, mahārāja, saupādāno bhavissāmi paṭisandahissāmi, sace anupādāno bhavissāmi na paṭisandahissāmī”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7.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임에 대한 질문] (Yonisomanasikār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나지 않는 자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으로 인해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것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 지혜, 그리고 다른 착하고 건전한 원리로 인한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이 지혜가 아닙니까?"

“yoniso ca mahārāja, manasikārena paññāya ca aññehi ca kusalehi dhammehī”ti. “nanu, bhante, yoniso manasikāro yeva paññ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과 지혜는 다른 것입니다. 대왕이여, , 산양, , 물소, 낙타, 당나귀에게도 정신활동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지혜는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na hi, mahārāja, añño manasikāro, aññā paññā, imesaṃ kho, mahārāja, ajeḷakagoṇamahiṃsaoṭṭhagadrabhānampi manasikāro atthi, paññā pana tesaṃ natthī”ti.

 

 

 

 

 

 

 

8. [정신활동을 기울임의 특징에 대한 질문] (Manasikara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은 무엇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은 파지(把持)를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절단(切斷)을 특징으로 합니다.

“ūhanalakkhaṇo kho, mahārāja, manasikāro, chedanalakkhaṇā paññā”ti.

 

2 [밀린다 왕]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이 어떻게 파지를 특징으로 하고, 지혜가 어떻게 절단을 특징으로 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보리를 베는 자들을 아십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압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보리를 베는 자는 보리를 어떻게 벱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왼손으로 보리단을 잡고 오른 손으로 낫을 들어 보리를 자릅니다."

 “vāmena, bhante, hatthena yavakalāpaṃ gahetvā dakkhiṇena hatthena dāttaṃ gahetvā dāttena chindan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보리이삭을 베는 자가 왼손으로 보리단을 잡고 오른 손으로 낫을 들어 보리를 자르듯, 이와 같이 대왕이여, 수행자는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으로 마음을 파지하고 지혜로서 번뇌를 자릅니다. 이와 같이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은 파지를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절단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39p. 9. [계행의 특징에 대한 질문] (Sila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다른 착하고 건전한 원리' 라고 말했는데, 그대에게 착하고 건전한 원리란 무엇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계행, 믿음, 정진, 새김, 집중, 지혜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그 착하고 건전한 원리입니다. "

“sīlaṃ, mahārāja, saddhā vīriyaṃ sati samādhi, ime te kusalā dhammā”ti.

 

[밀린다 왕] "존자여, 계행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계행은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의 토대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즉 능력, , 깨달음 고리, 고귀한 길, 새김의 토대, 올바른 노력, 신통의 기초, 선정, 해탈, 삼매, 성취가 계행을 토대로 합니다.

 “kiṃlakkhaṇaṃ, bhante, sīlan”ti? “patiṭṭhānalakkhaṇaṃ, mahārāja, sīlaṃ sabbesaṃ kusalānaṃ dhammānaṃ, indriyabalabojjhaṅgamaggaṅgasatipaṭṭhānasammappadhānaiddhipādajhānavimokkhasa- mādhisamāpattīnaṃ sīlaṃ patiṭṭhaṃ,

 

대왕이여, 계행에 확립된 수행자는 계행을 의지하고 계행을 토대로 하여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닦아 일체의 착하고 건전한 원리가 쇠퇴하지 않습니다.

 sīle patiṭṭhito kho, mahārāja, yogāvacaro sīlaṃ nissāya sīle patiṭṭhāya pañcindriyāni bhāveti saddhindriyaṃ vīriyindriyaṃ satindriyaṃ samādhindriyaṃ paññindriyanti, sabbe kusalā dhammā na parihāyantī”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종류이건 종자와 식물이라면 성장하고 번성하고 증대하는데 모두 이 땅을 의존하고 땅을 토대로 성장하고 번성하고 증대하는 것처럼, 수행자는 계행을 의지하고 계행을 토대로 하여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능력을 닦습니다."

 

4.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힘을 들여야 하는 어떤 노동이라도 이루어져야 한다면 모두 이 땅을 의존하고 땅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처럼, 수행자는 계행을 의지하고 계행을 토대로 하여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닦습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도시의 건축가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면 먼저 도시의 부지를 청소하고 나무 그루터기들와 나무 가시들을 제거하고 땅을 고르게 다듬고 그 위에 거리와 사거리와 광장 등을 구획하고 나눈 뒤에 도시를 건축하는 것처럼, 수행자는 계행을 의지하고 계행을 토대로 하여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닦습니다."

 

6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곡예사가 기술을 보여주고자 하면 땅을 파내고 자갈과 거친 돌조각을 제거하고 땅을 고른 뒤에 부드러운 땅 위에서 기술을 보이는 것처럼, 수행자는 계행을 의지하고 계행을 토대로 하여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닦습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비유를 설했습니다.

 

[세존]

'지혜로운 사람이 계행에 기초하여

선정과 지혜를 닦는다.

열심히 노력하고 슬기로운 수행승이라면,

이 얽힌 매듭을 풀 수 있으리,

‘Sīle patiṭṭhāya naro sapañño, 

Cittaṁ paññañca bhāvayaṁ; 

Ātāpī nipako bhikkhu, 

So imaṁ vijaṭaye jaṭanti.

 

이 대지가 생명들에게 확립되어 있듯,

계행의 다발인 수승한 빠띠목카들은

착하고 건전한 것을 성장시키는 근본이고

모든 최승자의 가르침에 들어가는 문이다.

Ayaṁ patiṭṭhā dharaṇīva pāṇinaṁ, 

Idañca mūlaṁ kusalābhivuḍḍhiyā;

 Mukhañcidaṁ sabbajinānusāsane, 

Yo sīlakkhandho varapātimokkhiyo’”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논점:

 

134p. "대왕이여, 우리는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대왕이여, 우리의 출가는 그것이 목표입니다. 집착 없이 완전한 열반(anupādā parinibbānaṁ)에 드는 것이 우리의 최상의 목표 입니다."

“kinti, mahārāja, idaṁ dukkhaṁ nirujjheyya, aññañca dukkhaṁ na uppajjeyyāti. Etadatthā, mahārāja, amhākaṁ pabbajjā, anupādā parinibbānaṁ kho pana amhākaṁ paramattho”ti.

 

---출가의 목표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안전하고 탁월하다. 예를 들어 영원한 자유를 얻는 것, 불성을 찾는 것,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 oo와 하나되는 것, 죽지 않는 것, 영원한 행복을 찾는 것 등등은 이미 위험한 언어들이다. 아라한인 나가세나가 이러한 언어표현으로 출가목표를 설명하는 것은,전통적으로 배운 것일수도 있겠고, 아라한인 나가세나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기도 할것이다.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은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oo가 없는 것, oo가 아닌 것이라는 부정적인 언어 표현은 다른 이미지가 달라 붙는 가능성을 없애버렸다. 이러한 언어표현은 부처님이 자주 사용한 표현으로서 유일신을 믿는 다른 종교와 큰 차이점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출가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듯하다. 또한 "집착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드는 것이 우리의 최상의 목표입니다."는 번역은 들어가야할 열반의 세계가 따로 있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집착 없는 완전한 열반(anupādā parinibbānaṁ)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137p.  "대왕이여, 번뇌(Sakileso )가 있는 자는 다시 태어나고, 번뇌를 여윈 자( nikkileso )는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나가세나는 이렇게 간단하게 윤회를 설명하고 있는데도 모스님은 윤회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있다. 밀린다팡하는 윤회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보여진다. 만약 윤회가 없다면 밀린다왕문경을 소부니까야에까지 집어 넣은 미얀마 승가는 얼마나 큰 실수를 한 것이냐?

 

 

138p.

"보리이삭을 베는 자가 왼손으로 보리단을 잡고 오른 손으로 낫을 들어 보리를 자르듯, 이와 같이 대왕이여, 수행자는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으로 마음을 파지하고 지혜로서 번뇌를 자릅니다."

이런 비유 하나로서 두개의 단어를 명확하게 설명하고있다. 비유의 탁월한 효과라고 할만하다. 

yogāvacaro manasikārena mānasaṁ gahetvā paññāya kilese chindati 

 

 

141p.

이 대지가 생명들에게 확립되어 있듯,

계행의 다발인 수승한 빠띠목카들은

착하고 건전한 것을 성장시키는 근본이고

모든 최승자의 가르침에 들어가는 문이다.

Ayaṁ patiṭṭhā dharaṇīva pāṇinaṁ, 

Idañca mūlaṁ kusalābhivuḍḍhiyā; 

Mukhañcidaṁ sabbajinānusāsane, 

Yo sīlakkhandho varapātimokkhiyo’”ti. 

 

앞에 게송은 jaṭāsuttaṃ(S1:23)으로 니까야에서 발견되지만, 이 게송은 다른 니까야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번역자는 이 곳에서 인용된 경구들이 니까야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하고있다. 암송되던 경이 문자화되면서 얼마나 많은 경과 경구들이 유실되었나를 밀린다팡하가 알려주고 있다. 불멸후 400년경에 나온 밀린다팡하이기에 이러한 증언이 가능하다.

 

 


 

 

 

141~151p.대품- 10.믿음에 대한 질문~16. 다양한 가르침들의 동일한 목표에 대한 질문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141p.

믿음의 두가지 특징

 

10. [정화를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Sampasādanalakkhanasaddh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믿음은 어떤 특징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믿음은 정화(淨化,sampasādana )의 특징과 뛰어듦(sampakkhandana )의 특징을 지녔습니다. "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ā saddhā”ti? “Sampasādanalakkhaṇā ca, mahārāja, saddhā, sampakkhandanalakkhaṇā cā”ti.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믿음이 정화의 특징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믿음이 생겨나면 장애들을 근절시키고, 장애가 끊어지면 마음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정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Kathaṁ, bhante, sampasādanalakkhaṇā saddhā”ti? “Saddhā kho, mahārāja, uppajjamānā nīvaraṇe vikkhambheti, vinīvaraṇaṁ cittaṁ hoti acchaṁ vippasannaṁ anāvilaṁ. Evaṁ kho, mahārāja, sampasādanalakkhaṇā saddhā”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이 사군을 거느리고 도중에 길을 가다가 작은 강을 건넌다면, 그 물은 코끼리들, 말들, 수레들, 보병들에 의해서 흔들려서 흐려지고 더러워지고 흙탕물이 될 것입니다. 강을 건넌 전륜왕은 부하들에게 명령할 것입니다. '이보게들, 마실 물을 떠 오라. 내가 마시겠다.' 왕에게 물을 정화하는 마니보주가 있다면, '폐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부하들은 전륜왕의 동의를 얻어 물을 정화하는 마니보주를 물속에 던져 넣을 것입니다. 마니보주가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쌍카,181) 쎄발라182)와 같은 수초는 사라지고 진흙은 가라앉을 것이고, 물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전륜왕에게 '폐하, 물을 드십시오.'라고 마실 물을 건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물은 마음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부하들은 수행자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쌍카, 세발라와 같은 수초가 있는 진흙 은 번뇌라고 보아야 합니다. 물을 정화하는 마니주는 믿음이라고 보아 야 합니다. 물을 정화하는 마니주가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쌍카, 세발라와 같은 수초는 사라지고 진흙은 가라앉고, 물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되는 것처럼, 이와 같이 대왕이여, 믿음이 생겨나면 장애 들이 근절되고, 장애가 끊어진 마음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정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1. [뛰어듦을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Sampakkhandanalakkhanasaddhāpañha)

 

1.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믿음은 뛰어듦의 특징을 지닙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수행자가 다른 사람의 마음이 해탈된 것을 보고, 흐름에 든 경지나 한 번 돌아오는 경지나 돌아오지 않는 경지나 거룩한 경지로 뛰어들어, 얻지 못한 경지를 얻거나 도달하지 못한 경지를 도달하거나 깨닫지 못한 경지를 깨닫기 위해 수행합니다. 대왕이 여, 이와 같이 믿음은 뛰어듦의 특징을 지닙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산의 정상에 큰 구름이 비를 내리면, 그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산의 협곡, 골짜기, 지류를 채우고 강을 채우고, 강은 양쪽 언덕에 범람하면서 흘러갈 것인데, 이때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강의 얕고 깊음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전율하 면서 그 언덕에 서있다고 합시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자신의 체력과 역량을 알아차리고 허리띠를 매고 뛰어들어 건너면, 그가 건넌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건널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수행 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해탈된 것을 보고, 흐름에 든 경지나 한 번 돌아오는 경지나 돌아오지 않는 경지나 거룩한 경지로 뛰어들어, 얻지 못한 경지를 얻거나 도달하지 못한 경지를 도달하거나 깨닫지 못한 경지를 깨닫기 위해 수행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뛰어들 의 특징을 지니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탁월한 쌍윳따니 까야에서 이러한 시를 읊으셨습니다.

 

[세존] '사람은 믿음으로 거센 흐름을 건너고,

방일하지 않음으로 커다란 바다를 건넌다.

정진으로 괴로움을 뛰어넘고,

지혜로 완전히 청정해진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45p.

12. 정진의 특징에 대한 질문(vīriyalakkhaṇapañho) 

 

[밀린다 왕] "존자여, 정진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정진은 지탱을 특징으로 합니다. 정진의 지탱(upatthambhana)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집이 무너질 때 사람이 다른 목재로 지탱하는데, 지탱하게 된다면 그 집은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정진은 지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정진의 지탱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소수의 군대를 다수의 군대가 쳐부수려고 한다면, 그때 왕은 다른 왕에게 보내고 파견하여 자신의 소수의 군대로 힘을 연합하여 그와 함께 소수의 군대가 다수의 군대를 쳐부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왕이여, 정진은 지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정진의 지탱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수행승들이여, 정진하는 고귀한 제자는 악하고 불건전한 것을 버리고 착하고 건전한 것을 닦고, 허물을 버리고 허물없음을 닦고, 자신의 청정을( suddhamattānaṃ ) 돌봅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bhāsitampetaṃ mahārāja, bhagavatā — ‘vīriyavā kho, bhikkhave, ariyasāvako akusalaṃ pajahati, kusalaṃ bhāveti. sāvajjaṃ pajahati, anavajjaṃ bhāveti. suddhamattānaṃ parihara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46p.

13. [새김의 특징에 대한 질문] (Sati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새김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은 반복(apilāpana,상기)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취함)을 특징으로 합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ā satī”ti? “Apilāpanalakkhaṇā, mahārāja, sati, upaggaṇhanalakkhaṇā cā”ti.

 

 

2 [밀린다 왕] "존자여, 새김은 어떻게 반복(apilāpana)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uppajjamānā) ,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 허물과 허물없음(sāvajjānavajja),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이 생략되었음), 어두운 것과 밝은 것 (kaṇhasukka), 대조적인 것들(sappaṭibhāga)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올바른 노력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능력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힘이다. 이것들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이다. 이것들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이것이 멈춤이다. 이것이 통찰이다. 이것이 명지이다.이것이 해탈이다.'라고 기억(상기)합니다(apilāpeti ). 그래서 수행자는 섬겨야 할 원리(dhamme목적격,복수,법들,현상들)를 섬기고 섬기지 말아야 할 원리를 섬기지 않고, 돌보아야 할 원리를 돌보고 돌보지 말아야 할 원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새김은 반복(apilāpana)을 특징( apilāpanalakkhaṇā )으로 합니다."

“Kathaṁ, bhante, apilāpanalakkhaṇā satī”ti? “Sati, mahārāja, uppajjamānā kusalākusala,sāvajjānavajja,hīnappaṇīta, kaṇhasukkasa,ppaṭibhāga,dhamme apilāpeti ‘ime cattāro satipaṭṭhānā, ime cattāro sammappadhānā, ime cattāro iddhipādā, imāni pañcindriyāni, imāni pañca balāni, ime satta bojjhaṅgā, ayaṁ ariyo aṭṭhaṅgiko maggo, ayaṁ samatho, ayaṁ vipassanā, ayaṁ vijjā, ayaṁ vimuttī’ti. Tato yogāvacaro sevitabbe dhamme sevati, asevitabbe dhamme na sevati. Bhajitabbe dhamme bhajati abhajitabbe dhamme na bhajati. Evaṁ kho, mahārāja, apilāpanalakkhaṇā sa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 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 말이 이 정도이고, 전차가 이 정도이고, 보병이 이 정도이고, 황금이 이 정도이고, 금화가 이 정도입니다. 재보( sāpateyyaṁ )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 saratū ).'라고 영광을 상기시키며, 왕의 재산에 관하여 반복(apilāpana)합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bhaṇḍāgāriko rājānaṁ cakkavattiṁ sāyaṁ pātaṁ yasaṁ sarāpeti ‘ettakā, deva, te hatthī, ettakā assā, ettakā rathā, ettakā pattī, ettakaṁ hiraññaṁ, ettakaṁ suvaṇṇaṁ, ettakaṁ sāpateyyaṁ, taṁ devo saratū’ti rañño sāpateyyaṁ apilāpeti; 

*uppajjamāna prp. arising; appearing; coming into being [ud–√pad–ya–māna]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착하거나 악한 것, 허물과 허물없음,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어두운 것과 밝은 것. 대조적인 것들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올바른 노력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능력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힘이다. 이것들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이다. 이것들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이것이 멈춤이다. 이것이 통찰이다. 이것이 명지이고 이것이 해탈이다.'라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섬겨야 할 원리를 섬기고 섬기지 말아야 할 원리를 섬기지 않고, 돌보아야 할 원리를 돌보고 돌보지 말아야 할 원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반복(apilāp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4 [밀린다 왕] "존자여, 새김은 어떻게 파악(upaggaṇhana)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유익하고 유익하지 않은 상태의 성질에 대하여( dhammānaṁ ) '이것들은 유익하다. 이것들은 무익하다. 이것들은 도움이 된다. 이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조사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유익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고(apanudeti), 유익한 것들을 파악 합니다(upaggaṇhāti).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파악(upaggaṇh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Kathaṁ, bhante, upaggaṇhanalakkhaṇā satī”ti? “Sati, mahārāja, uppajjamānā hitāhitānaṁ dhammānaṁ gatiyo samanveti ‘ime dhammā hitā, ime dhammā ahitā. Ime dhammā upakārā, ime dhammā anupakārā’ti. Tato yogāvacaro ahite dhamme apanudeti, hite dhamme upaggaṇhāti. Anupakāre dhamme apanudeti, upakāre dhamme upaggaṇhāti. Evaṁ kho, mahārāja, upaggaṇhanalakkhaṇā satī”ti.

*gaṇhāti pr (+acc). grabs hold (of); seizes; takes [√gah–ṇhā–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장군의 보물'이 왕을 위한 유익과 불익을 알고 '왕에게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압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을 파악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을 파악(upaggaṇhana)합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pariṇāyakaratanaṁ rañño hitāhite jānāti ‘ime rañño hitā, ime ahitā. Ime upakārā, ime anupakārā’ti. Tato ahite apanudeti, hite upaggaṇhāti. Anupakāre apanudeti, upakāre upaggaṇhāti. 

*pariṇāyakaratana nt. counsellor treasure; one of the seven treasures of a universal ruler [pariṇāyaka–ratana]

* pariṇāyaka masc. counsellor; adviser; strategist; lit. who leads around [pari–√nī–*aka]

 

이와 같이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나면, '이러한 것들이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이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이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유익한 것과 유익하지 않은 상태의 성질을 살펴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유익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들을 파악합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새김은 어떤 경우에도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sati uppajjamānā hitāhitānaṁ dhammānaṁ gatiyo samanveti ‘ime dhammā hitā, ime dhammā ahitā. Ime dhammā upakārā, ime dhammā anupakārā’ti. Tato yogāvacaro ahite dhamme apanudeti, hite dhamme upaggaṇhāti. Anupakāre dhamme apanudeti, upakāre damme upaggaṇhāti. Evaṁ kho, mahārāja, upaggaṇhanalakkhaṇā sati. Bhāsitampetaṁ, mahārāja, bhagavatā ‘satiñca khvāhaṁ, bhikkhave, sabbatthikaṁ vadām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49p.

14. [삼매에 대한 질문](Samādh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삼매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삼매는 통솔(統率 Pamukha )을 특징으로 합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법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o samādhī”ti? “Pamukhalakkhaṇo, mahārāja, samādhi, ye keci kusalā dhammā, sabbe te samādhipamukhā honti samādhininnā samādhipoṇā samādhipabbhārā”ti.

“Concentration, your majesty, has being the foremost as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whatever wholesome mental states there are all these have concentration as the foremost, they lean towards concentration, slope towards concentration, and incline towards concentration.”

*buddhappamukhaṃ bhikkhusaṅghaṃ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누각의 어떤 서까래든지 모두 용마루로 향하고, 용마루로 기울고, 용마루로 모여들고, 용마루를 그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하듯. 대왕이여,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ūṭāgārassa yā kāci gopānasiyo, sabbā tā kūṭaṅgamā honti kūṭaninnā kūṭasamosaraṇā, kūṭaṁ tāsaṁ aggamakkhāyati; evameva kho, mahārāja, ye keci kusalā dhammā, sabbe te samādhipamukhā honti samādhininnā samādhipoṇā samādhipabbhārā”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왕이든지 사군을 거느리고 전장에 나 아가면, 모든 군대, 코끼리들, 말들, 전차들, 보병들이 왕을 통솔자로 하여, 왕에게 향하고 왕에게 기울고 왕에게 모여들어 언제나 왕의 주변을 감싸 돕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 듭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 듭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삼매는 통솔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삼매를 닦아라. 수행승들이여, 삼매를 닦으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5. [지혜의 특징에 대한 질문](Paññā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지혜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전에 나는 '지혜는 절단(chedana)을 특징으로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또한 지혜는 조명(照明obhās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ā paññā”ti? “Pubbeva kho, mahārāja, mayā vuttaṁ ‘chedanalakkhaṇā paññā’ti, api ca obhāsanalakkhaṇā paññā”ti.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지혜가 조명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혜가 생겨나면, 그것은 무명의 어둠을 부수고, 명지의 조명을 낳고, 앎의 광명을 나타내고, 거룩한 진리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는 것을 올바른 지혜로 볼 수 있습니다. "“paññā, mahārāja, uppajjamānā avijjandhakāraṃ vidhameti, vijjobhāsaṃ janeti, ñāṇālokaṃ vidaṃseti, ariyasaccāni pākaṭāni karoti. tato yogāvacaro ‘aniccan’ti vā ‘dukkhan’ti vā ‘anattā’ti vā sammappaññāya passatī”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사람이 어두운 집안에 등불을 들고 들어가면, 들고 온 등불은 어둠을 부수고 밝음을 일으키고, 광명을 나타내고 형상을 드러냅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지혜가 생겨나면, 그것은 무명의 어둠을 부수고, 명지의 조명을 낳고, 앎의 광명을 나타내고, 거룩한 진리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는 것을 올바른 지혜로 볼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지혜는 조명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6. [다양한 가르침들의 동일한 목표에 대한 질문]

(Nānādhammānam ekakiccaabhinipphäd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완수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를 끊음을 완수합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의 끊음을 완수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군대가 코끼리들, 말들, 전차들, 보병들이 있지만, 하나의 목표인 전쟁에서의 적군의 격파를 완수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의 끊음을 완수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오자:

 


145p. 정진의 지탱(upatthambhana)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 (kusalā dhammā) 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kusalā dhammā)의 번역에서 담마(dhammā)를 '원리들'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원리들이 쇠퇴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현상들' '법들'이 쇠퇴한다는 말이 알맞다. 

 

146p. "대왕이여, 새김은 기억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다."

--- "대왕이여새김은 반복(apilāpana)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Apilāpeti   [api + lap] 가까이에서 말하다, 세다, 암송하다, 안일하게 말하다. “to talk close by”, i.e. to count up, recite, or: talk idly, boast of Mil.37 (sāpatheyyaṃ).

*Apilāpana  : (nt.) [fr. api + lap] ~을 세어내다, 반복하다 counting up, repetition, non-floating-

“Mindfulness, your majesty, has not wavering as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and also taking up.”-John Kelly 번역

Repetition, O king, and keeping up.’-Rhys Davids 번역

 

*그런데 전재성거사는 자신이 편집한 ‘pali-korean 사전에서 아삘라빠나(apilāpana)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Apilāpana (nt.) [fr. api + lap] ~을 세어내다, 반복하다,non-floating, counting up, repetition

 

*Apilāpeti [api + lap] 가까이에서 말하다, 세다, 암송하다, 안일하게 말하다.

 

기억이라는 번역은 ‘pali-korean 사전의 뜻과 맞지 않고 ‘pali-english 사전과도 맞지 않다.

그리고 이곳 비유에서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saratū).'라고 단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억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다시 아삘라빠나(apilāpana)를 ‘기억’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동어반복이 됩니다. 여기 비유에서 신하가 왕이 잊고 있던 사실을 반복하여 알려주는 내용이므로 아삘라뻬띠(apilāpeti)는 '반복시키다'라고 번역해야 할 듯합니다.

또한 이책 233p에는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무엇으로 과거의 오래된 것을 기억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sati)으로 기억합니다(saratī)." (kena atītaṃ cirakataṃ saratī”ti? “satiyā, mahārājā”ti.)?"

이렇게 대답하고 있으므로 sati와 기억을 동일시 하면 안될 것이다.

 

 

 *기억을 뜻하는 동의어들

*Sarati 기억하다

*Anubujjhati [anu + bujjhati, Med. of budh, cp. Sk. avabudhyate] 기억하다, 회상하다

*Anussati (f.) [Sk. anusmṛti, fr. anu + smṛ, cp. sati] 기억, 회상, 사고, 마음챙김.

*Samanussarati (saṃ+anussarati] 회상하다, 기억을 불러일으키다

*Anussarati [Vedic anusmarati, anu + smṛ] 기억하다, 회상하다,

*Saraṇa 3 [fr. smṛ; i. e. sarati2] (nt.) 기억; --tā (f.) 기억함

*Anussaraa(nt.) [abstr. to anussarati] 기억, 추억, 회상

*Paṭissati (f.) [paṭi+sati of smṛ] 유념, 기억, 회상

*Parisarati [pari+smṛ, 기억하다, 회상하다

 

146p.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uppajjamānā) ,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 허물과 허물없음(sāvajjānavajja),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 어두운 것과 밝은 것(kaṇhasukka), 대조적인 것들(sappaṭibhāga)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이라고 번역되는 단어들의 번역이 생략되었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꾸살라(kusala)를  '착하고 건전한 것', 아꾸살라( akusala)를 '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라고 계속 번역하였는데 여기서는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이라고 축약해서 번역하고 있다.

 

 

147p.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 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 말이 이 정도이고, 전차가 이 정도이고, 보병이 이 정도이고, 황금이 이 정도이고, 금화가 이 정도입니다. 재보( sāpateyyaṁ )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saratū).'라고 '영광을 상기시키며', 왕의 재산에 관하여 기억합니다.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bhaṇḍāgāriko rājānaṁ cakkavattiṁ sāyaṁ pātaṁ yasaṁ sarāpeti ‘ettakā, deva, te hatthī, ettakā assā, ettakā rathā, ettakā pattī, ettakaṁ hiraññaṁ, ettakaṁ suvaṇṇaṁ, ettakaṁ sāpateyyaṁ, taṁ devo saratū’ti rañño sāpateyyaṁ apilāpeti; 

--- "대왕이여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말이 이 정도이고전차가 이 정도이고보병이 이 정도이고황금이 이 정도이고금화가 이 정도입니다재보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saratū).'라고왕의 재산에 관하여 반복시킵니다.

* '영광을 상기시키며'는 없는 문장이라 생략하였고 '왕의 재산을(sāpateyyaṁ) 반복시킵니다.는  '상기시킵니다'라는 뜻이다.  

 

 

146p.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장군의 보물'이 왕을 위한 유익과 불익을 알고 '왕에게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압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을 파악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을 파악합니다.

--- "대왕이여전륜왕의 (일곱)보물중에 하나인 현명한 신하(pariṇāyakaratanaṁ,주격)는  '이것은 유익하고 이것은 유익하지 않다이것은 도움이 되고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왕에게 유익한 것과 유익하지 않은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apanudeti 유익한 것을 파악하고upaggaṇhāti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apanudeti 도움이 되는 것을 파악합니다upaggaṇhāti .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pariṇāyakaratanaṁ rañño hitāhite jānāti ‘ime rañño hitā, ime ahitā. Ime upakārā, ime anupakārā’ti. Tato ahite apanudeti, hite upaggaṇhāti. Anupakāre apanudeti, upakāre upaggaṇhāti. 

*pariṇāyakaratana nt. counsellor treasure; one of the seven treasures of a universal ruler [pariṇāyaka–ratana]

* pariṇāyaka masc. counsellor; adviser; strategist; lit. who leads around [pari–√nī–*aka]

 

전륜성왕의 7보(寶)

  • 윤보(輪寶, 차까라 라뜨나 cakkaratana): 사방을 움직이며 왕에게 대지를 평정하도록 돕는다는 수레바퀴. 
  • 상보(象寶, 하티 라뜨나 hatthiratana):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순백의 코끼리.
  • 마보(馬寶, 아싸 라뜨나 assaratana):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순백의 말.
  • 주보(珠寶, 마니 라뜨나 maniratana): 뿜어내는 광채가 1유순(由旬)은 된다는 보석.
  • 여보(女寶, 이티 라뜨나 itthiratana): 미모와 향기를 지닌 순종적이며 지조 있는 왕비.
  • 거사보(居士寶, 가하빠띠 라뜨나 gahapatiratana): 국가를 지탱해줄 재력을 갖춘 장자.
  • 충신보(忠臣寶,  빠리냐까 라뜨나parinayakaratana): 현명하고 유능하며 충성스런 신하.

 

 

149p.

[나가세나] "대왕이여, 삼매는 통솔(統率 Pamukha)을 특징으로 합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법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 부처님을 상수(上首)로 하는 비구승가(buddhappamukhaṃ bhikkhusaṅghaṃ)라는 용어처럼 pamukha는 상수(上首),선두(先頭) 번역하는 것이 알맞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kusalā dhammā)도 '유익한 법들'로 번역하는 것이 알맞다. 원리들(dhammā)이 삼매로 향하고 모여든다는 것이 의미상 적절하지 않다. 여기서의 dhammā는 원리, 사실로 번역하기 보다는 현상, 법으로 버역하는 것이 유익하다.

 “Pamukhalakkhaṇo, mahārāja, samādhi, ye keci kusalā dhammā, sabbe te samādhipamukhā honti samādhininnā samādhipoṇā samādhipabbhārā”ti.

“Concentration, your majesty, has being the foremost as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whatever wholesome mental states there are all these have concentration as the foremost, they lean towards concentration, slope towards concentration, and incline towards concentration.”

 

 

논점:

 

141p. 믿음의 두가지 특징은 정화(청정) 뛰어듦(발심)들게 함이다. 청정함은 마니주로 비유하고 (뛰어듦)발심은 폭류를 건너는 비유로서 설명하는데, 믿음이라는 하나의 감정을 두가지로 분석하여 이해하는 것은 맹복적인 믿음과 구분되는 유익함을 줄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두가지 특징이 현재의 어느 종교에서나 똑 같이 적용할수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화엄경'에 나오는 '믿음은 도의 근원이며 모든 공덕의 어머니'(信爲道元功德母)라는 말처럼 대승불교의 믿음과도 비교해보자.

 

 

 

150p. "지혜의 두가지 특징은 절단(切斷chedana)과 조명(照明obhāsanal)이다."라고 설명하는데 한가지를 더 말한다면? 

 

 

 

 

 

 

 


*밀린다팡하 대품: 

https://suttacentral.net/pitaka/sutta/minor/kn/mil/mil-milindapanha?lang=en

 

 

 

 

152-165p.제2장 시간의품-1. 상속에 대한 질문~5. 느낌에 대한 질문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152p.

제2장 시간의 품

 

1. [상속에 대한 질문](Dhammasantat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나는 자는 죽는 자와 같습니까, 아니면 다릅니까?"

장로는 대답했다.

[나가세나]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o uppajjati, so eva so, udāhu añño”ti? 

Thero āha— “na ca so, na ca añño”ti. “Opammaṁ karohī”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대가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와 그대가 지금 성장했을 때가 같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와 지금 성장했을 때와는 다릅니다. "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yadā tvaṁ daharo taruṇo mando uttānaseyyako ahosi, soyeva tvaṁ etarahi mahanto”ti? “Na hi, bhante, añño so daharo taruṇo mando uttānaseyyako ahosi, añño ahaṁ etarahi mahanto”ti.

* uttānaseyyaka adj. lying down on one's back [uttāna–seyyaka]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머니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아버지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스승이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학예를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계행을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지혜를 지닌 분도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깔랄라 시기( kalala 임신1)의 어머니가 다르고, 압부다 시기( abbuda 임신2~3)의 어머니가 다르고, 빼씨 시기( pesi 임신3~4)의 어머니가 다르고, 가나 시기( ghana 임신4~5)의 어머니가 다르고, 어릴 때의 어머니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어머니가 다르고, 학예를 배우는 때가 다르고, 학예를 배운 후가 다르고, 악행을 행한 자가 다르고, 악행으로 수족이 잘린 자가 다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존자여, 이렇게 말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십니까?"

 “Evaṁ sante kho, mahārāja, mātātipi na bhavissati, pitātipi na bhavissati, ācariyotipi na bhavissati, sippavātipi na bhavissati, sīlavātipi na bhavissati, paññavātipi na bhavissati. Kiṁ nu kho, mahārāja, aññā eva kalalassa mātā, aññā abbudassa mātā, aññā pesiyā mātā, aññā ghanassa mātā, aññā khuddakassa mātā, aññā mahantassa mātā, añño sippaṁ sikkhati, añño sikkhito bhavati, añño pāpakammaṁ karoti, aññassa hatthapādā chijjantī”ti? “Na hi, bhante. Tvaṁ pana, bhante, evaṁ vutte, kiṁ vadeyyāsī”ti? 

 

4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의 내가 바로 지금 성장했을 때의 내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 몸에 의존하여 모든 이것들이 하나로 통섭되어 있습니다."

Thero āha— “ahaññeva kho, mahārāja, daharo ahosiṁ taruṇo mando uttānaseyyako, ahaññeva etarahi mahanto, imameva kāyaṁ nissāya sabbe te ekasaṅgahitā”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등불을 켰다면, 그것은 밤새도록 타오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밤새도록 타오를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초야(初夜)의 불꽃이 중야(中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중야의 불꽃이 후야(後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초야의 등불과 중야의 등불과 후야의 등불은 제 각기 다른 것입니까?"

“Bhiyyo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padīpaṁ padīpeyya, kiṁ so sabbarattiṁ padīpeyyā”ti? “Āma, bhante, sabbarattiṁ padīpeyyā”ti. “Kiṁ nu kho, mahārāja,  purime yāme acci,  majjhime yāme accī”ti? “Na hi, bhante”ti. “Yā majjhime yāme acci,  pacchime yāme accī”ti? “Na hi, bhante”ti. “Kiṁ nu kho, mahārāja, añño so ahosi purime yāme padīpo, añño majjhime yāme padīpo, añño pacchime yāme padīpo”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동일한 불꽃에 의존하여 밤새도록 등불이 타오르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법)의 상속(相續)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 “Na hi, bhante, taṁyeva nissāya sabbarattiṁ padīpito”ti. “Evameva kho, mahārāja, dhammasantati sandahati, añño uppajjati, añño nirujjhati, apubbaṁ acarimaṁ viya sandahati, tena na ca so, na ca añño, purimaviññāṇe pacchimaviññāṇaṁ saṅgahaṁ gacchatī”ti.

“In the same way, your majesty, a continuity of states runs on; as one arises, another ceases. It runs on like there was no before and no after. Consequently, it is neither the same nor the other and the last consciousness is comprised of the first consciousness.”

 

6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유를 짰는데 시간이 지나. 응유로 바뀌고, 응유에서 버터로, 버터에서 버터기름으로 바뀔 때, 대왕이여, '우유가 바로 응유이고, 응유가 바로 버터이고, 버터가 바로 버터기름 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왕이여, 그는 올바로 말하는 것입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것에 의존하여 다른 것이 생겨난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의 상속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Bhiyyo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hīraṁ duyhamānaṁ kālantarena dadhi parivatteyya, dadhito navanītaṁ, navanītato ghataṁ parivatteyya, yo nu kho, mahārāja, evaṁ vadeyya ‘yaṁyeva khīraṁ taṁyeva dadhi, yaṁyeva dadhi taṁyeva navanītaṁ, yaṁyeva navanītaṁ taṁyeva ghatan’ti, sammā nu kho so, mahārāja, vadamāno vadeyyā”ti? “Na hi, bhante, taṁyeva nissāya sambhūtan”ti. “Evameva kho, mahārāja, dhammasantati sandahati, añño uppajjati, añño nirujjhati, apubbaṁ acarimaṁ viya sandahati, tena na ca so, na ca añño, purimaviññāṇe pacchimaviññāṇaṁ saṅgahaṁ gacchatī”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2.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에 대한 질문] (Patisanda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그가 알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시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는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를 들어, 농부인 장자가 경작을 하고 파종을 하고 곡물창고를 채웠습니다. 그가 나중에 경작도 하지 않고 파종도 하지 않고 쌓아둔 곡물을 먹어치우거나 소비해버리거나 필요에따라 소모한다면, 농부인 장자는 '나의 곡물창고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알 것입니다."

 

[나가세나] "어떻게 알 것입니까?

 

[밀린다 왕] "곡물창고가 채워질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나의 곡물창고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알 것입니다."

“yo hetu yo paccayo dhaññāgārassa paripūraṇāya, tassa hetussa tassa paccayassa uparamā jānāti ‘na me dhaññāgāraṃ paripūressatī’”ti. 

 

[나가세나] "이와 같이 대왕이여, 다시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그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는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yo hetu yo paccayo paṭisandahanāya, tassa hetussa tassa paccayassa uparamā jānāti so ‘na paṭisandahissām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합니다."

 

 

 

156p.

3. [앎과 지혜에 대한 질문] (Ñāṇapaññ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앎이 생겨나는 자에게 지혜가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앎이 생겨나는 자에게 지혜가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앎이 바로 지혜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앎이 바로 지혜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앎인 지혜가 생겨난 자도 미혹에 빠집니까, 아니면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것에는 미혹에 빠질 수 있고, 어떤 것에는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것에 대하여 미혹에 빠질 수 있습니까?"

3.[나가세나] "대왕이여, 일찍이 알려지지 않은 학예의 영역이나 일찍이 가보지 않은 지방이나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나 개념에 대해서는 미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것에 대하여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에 대해서는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미혹은 어디로 갑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혹은 앎이 생겨날 때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소멸합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어두운 집안에 등불을 밝히면, 그 때문에 어둠이 사라지고 광명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앎이 생겨나면 그때는 미혹이 바로 그 자리에서 소멸합니다."

 

5.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지혜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롭다.' 이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6.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말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하여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밤에 편지를 보내고자 서기를 부르게 하여 등불을 켜고 편지를 쓰게하고 편지를 다 썼을 때에 등불을 껐다고 하면, 등불이 꺼져도 편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지혜에 의해서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않습니다.

 

7.[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동방의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집집마다 다섯 개씩의 물단지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비치합니다. 집에 불이 나면 이 다섯 개의 물단지를 집 위에 던져서 그것으로 불을 끕니다. 대왕이여, 그 사람들은 '그 물단지들을 가지고 다시 물단지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물단지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물단지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은 다섯 개의 단지들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그 동방의 사람들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불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개의 물단지로 불이 꺼지듯,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꺼집니다. 꺼진 번뇌는 다시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8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사가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채취해 환자를 찾아가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갈아서 환자에게 마시게 하면, 그것으로 아픈 곳은 사라질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의사는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가지고 다시 약재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황]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 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의사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질병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범부는 환자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가지 뿌리약재로 환자의 아픈 곳이 제거되고 아픈 곳이 제거되면 환자는 무병하게 되듯,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제거되고, 번뇌가 제거되면 다시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 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곳에서 사라지지만, 그 지혜에 의해 만들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9.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장에 밝은 전사가 다섯 개의 화살을 가지고 전장에서 적군을 격파하러 나갈 때, 그가 그 다섯 개의 화살을 쏘아 그 적군을 제압했다고 하면, 대왕이여, 전장에 밝은 그 전사는 '이 화살들을 가지고 다시 화살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섯 가지 화살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다섯 가지 화살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다섯가지 화살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전장에 밝은 전사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적군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가지 화살로 적군이 격파되듯,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부수어지고, 부수어진 번뇌 는 다시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만들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60.

4.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의 고통에 관한 질문]

(Patisandahanapuggalavediy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어떤 괴로운 느낌을 느낍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어떤 것은 느끼고 어떤 것은 느끼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어떤 것은 느끼고 어떤 것은 느끼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신체적인 괴로움은 느끼고 정신적인 괴로움은 느끼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신체적인 괴로움은 느끼고 정신적인 괴로움은 느끼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신체적인 괴로움의 원인과 조건이 생겨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체적인 괴로움을 느끼고, 정신적인 괴로움의 원인과 조건이 생겨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정신적인 괴로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는 신체 적인 하나의 괴로움만을 느끼지 정신적인 괴로움은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면, 왜 그가 완전한 열반에 들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거룩한 님에게는 애착도 없고 혐오도 없습니다. 거룩한 님들은 미숙을 제거하지 않고, 현자들은 성숙을 기다립니다

“bhante nāgasena, yo dukkhaṃ vedanaṃ vedeti, kasmā so na parinibbāyatī”ti? “natthi, mahārāja, arahato anunayo vā paṭigho vā, na ca arahanto apakkaṃ pātenti paripākaṃ āgamenti paṇḍitā.

 

대왕이여, 가르침의 장군인 장로 싸리뿟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bhāsitampetaṃ mahārāja, therena sāriputtena dhammasenāpatinā —

 

[싸리뿟따]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삶을 환희하지도 않는다.

일꾼이 급여를 기다리듯,

단지 나는 때를 기다린다.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삶을 환희하지도 않으니,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단지 나는 때를 기다린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62p.

5. [느낌에 대한 질문] (Vedan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입니까, 악하고 불건전한 것입니까,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ukhā vedanā kusalā vā akusalā vā abyākatā vā”ti? “siyā, mahārāja, kusalā, siyā akusalā, siyā abyākatā”ti. 

 

[밀린다 왕] "존자여, 만약에 착하고 건전한 것이 괴로움이 아니고, 괴로움이 착하고 건전한 것이 아니라면, '착하고 건전한 것은 괴로움이다.'라는 사실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 사람의 손에 뜨거운 쇠구슬을 놓고 다른 손에는 차가운 눈덩이를 놓았다면 대왕이여, 양손 모두가 아픔으로 불타오르지 않을까요?"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양손 모두가 아픔으로 불타오를 것입니다."

“yadi, bhante, kusalā na dukkhā, yadi dukkhā na kusalā, kusalaṃ dukkhanti nuppajjat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idha purisassa hatthe tattaṃ ayoguḷaṃ nikkhipeyya, dutiye hatthe sītaṃ himapiṇḍaṃ nikkhipeyya, kiṃ nu kho, mahārāja, ubhopi te daheyyun”ti? “āma, bhante, ubhopi te daheyyu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양손 모두가 뜨겁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양손 모두가 차갑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kiṃ nu kho, te mahārāja, ubhopi uṇhā”ti? “na hi bhante”ti. “kiṃ pana te, mahārāja, ubhopi sītalā”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그대는 잘못된 논증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뜨거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뜨거운 것이 아닌 까닭에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차가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차가운 것이 아닌 까닭에 그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째서 양손이 아픔으로 불탑니까? 양손 모두가 뜨거운 것도 아니고 양손 모두가 차가운 것도 아니고,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지만, 양손이 모두 아픔으로 불탑니다. 그 때문에 양손의 아픔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ājānāhi niggahaṃ yadi tattaṃ dahati, na ca te ubhopi uṇhā, tena nuppajjati. yadi sītalaṃ dahati, na ca te ubhopi sītalā, tena nuppajjati. kissa pana te, mahārāja, ubhopi dahanti, na ca te ubhopi uṇhā, na ca te ubhopi sītalā? ekaṃ uṇhaṃ, ekaṃ sītalaṃ, ubhopi te dahanti, tena nuppajjatī”ti.

 

[밀린다 왕] "나는 그대와 같은 논사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그 의취를 말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자 장로는 아비담마에 연결된 논의로써 밀린다 왕을 가르쳤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섯 가지 재가(在家)에 의존하는 쾌락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하는 쾌락이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불쾌가 있고, 여섯 가지 출리(出離)에 의존하는 불쾌가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평정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 하는 평정이 있고, 이와 같은 여섯의 여섯 부류가 있어서, 과거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미래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현재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그것을 한군데 모아서 합치면 백팔 가지 느낌이 됩니다.“

 “nāhaṃ paṭibalo tayā vādinā saddhiṃ sallapituṃ, sādhu atthaṃ jappehī”ti. tato thero abhidhammasaṃyuttāya kathāya rājānaṃ milindaṃ saññāpesi --  ♦ “chayimāni mahārāja, gehanissitāni somanassāni, cha nekkhammanissitāni somanassāni, cha gehanissitāni domanassāni, cha nekkhammanissitāni domanassāni, cha gehanissitā upekkhā, cha nekkhammanissitā upekkhāti, imāni cha chakkāni, atītāpi chattiṃsavidhā vedanā, anāgatāpi chattiṃsavidhā vedanā, paccuppannāpi chattiṃsavidhā vedanā, tadekajjhaṃ abhisaññuhitvā abhisampiṇḍetvā aṭṭhasataṃ vedanā hon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오자및 번역 오류

 

152p.

학예를 배우는 때가 다르고(--> 학예를 배우는 때 다르고 ), 학예를 배운 후가 다르고 (--> 학예를 배운 후 다르고 )

añño sikkhito bhavati, añño pāpakammaṁ karoti,

---'가'보다는 '와'가 뒤의 구절과 연결이 잘됨.

 

 

154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법)의 상속(相續)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아닙니다.)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앞의 의식이 뒤의 의식과 통섭되어 갑니다.)  purimaviññāṇe pacchimaviññāṇaṁ saṅgahaṁ gacchatī”ti.

the last consciousness is comprised of the first consciousness.”

 

 

 

158p.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밤에 편지( lekhaṃ )를 보내고자 서기(lekhaka)를 부르게 하여 등불( padīpa )을 켜고 편지를 쓰게하고( likhāpeyya ) 편지( lekhe )를 다 썼을 때( likhite )에 등불을 껐다고 하면, 등불이 꺼져도 편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지혜에 의해서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않습니다.

--- "대왕이여어떤 사람이 밤에 편지( lekhaṃ )를 보내고자 서기( lekhaka )를 불러, 등불( padīpa )을 켜고 편지를 쓰게합니다. 편지(lekhe)를 다 썼을 때( likhite )에 등불을 껐다고 하면등불이 꺼져도 편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lekha m. streak, line, writing, letter; pl. a class of gods (sgl. a god i.g.). — f. lekhā scratch, streak, line, furrow, row, edge, margin, a faint sickle (of the moon); drawing, likeness, impression.

*likhati pr (+acc). scrapes; shaves off; planes; carves; lit. scratches [√likh–a–ti]

*편지를 쓰는 서기(lekhaka)를 부른다는 것은 아무나 편지를 쓰는 시대가 아님을 알려주고, 등불을 켜고 편지를 쓰게 한다는 것은 동물의 가죽이나 나무나 철판등에 쓴다는 이야기 같다. 적어도 밤중에 돌에 새기는 것은 아니다. 불멸후 400년 경에 귀족들일지라도 편지를 주고 받았음을 알수 있다. 

 

 

162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입니까, 악하고 불건전한 것입니까,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ukhā vedanā kusalā vā akusalā vā abyākatā vā”ti? “siyā, mahārāja, kusalā, siyā akusalā, siyā abyākatā”ti. 

---"존자 나가세나여, 즐거운 느낌은 유익합니까, 해롭습니까, 중립적 입니까?"

     "대왕이여, 즐거운 느낌은 유익할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고, 중립적 일 수도 있습니다.

 

162p.

[나가세나] "그대는 잘못된 논증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뜨거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뜨거운 것이 아닌 까닭에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차가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차가운 것이 아닌 까닭에 그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째서 양손이 아픔으로 불탑니까? 양손 모두가 뜨거운 것도 아니고 양손 모두가 차가운 것도 아니고,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지만, 양손이 모두 아픔으로 불탑니다. 그 때문에 양손의 아픔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이로서 그대는 잘못된 논증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뜨거움이 고통을 준다면, 양손이 모두 뜨거운 것은 아니므로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아야합니다. 만약 차가움이 고통을 준다면, 양손이 모두 차가운 것이 아니므로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아야합니다. 대왕이여, 양손이 뜨거운 것도 아니고, 양손이 차가운 것도 아닌데 어째서 양손이 고통스럽습니까? (당신의 입장대로라면)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가운데도 양손이 모두 고통스러운 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밀린다 왕은 즐거운 느낌= 선(善)한 것이고 선한 것에=고통이 없다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나가세나는 세가지 느낌은 선(善)일 수도 불선(不善)일수도 중립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같이 뜨거운 쇠구슬과 차가운 눈덩이는 선(善)인지 불선(不善)인지 중립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만약 그것이 정해져 있다면 각기다른 것을 쥐고 있는 손에서 똑같은 괴로움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있는동안 일어나기 마련인 108가지 느낌은 선(善),불선(不善), 중립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이 느낌들은 모두 업의 결과도 아니다. 느낌을 그대로 놔두고 미워하지 말고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느낌에서 일어나는 갈애를 소멸시켜라.

그런데 지금 진우 총무원장은 세가지 느낌은 모두 업의 결과이며, 모두 없애야 할 것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교리는 크게 잘못된 것이고 이렇게 가르치는 선명상은 위험하다. 

 

 

 

164P.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섯 가지 재가(在家)에 의존하는 쾌락(-->즐거움, somanassā )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하는 쾌락(-->즐거움, somanassā ) 이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불쾌( domanassā )가 있고, 여섯 가지 출리(出離)에 의존하는 불쾌가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평정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 하는 평정이 있고, 이와 같은 여섯의 여섯 부류가 있어서, 과거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미래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현재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그것을 한군데 모아서 합치면 백팔 가지 느낌이 됩니다.“

--욕망이 있는 세가지 느낌(고6개,락6개,사6개=18개)--->욕망을 여읜 세가지 느낌(고6개,락6개,사6개 =18개)

36x 3(과거현재 미래) = 108 느낌.

* 이처럼 즐거운 느낌이 꼭 유익한것만도 아니고, 불쾌한 느낌을 꼭 미워 해서도 안된다. 이 느낌들은 살아있으므로 일어나는 1차 화살이므로 2차 화살을 안 맞도록 노력하면 될 일이다.  현 총무원장은 고락사라는 느낌은 무조건 없애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란 것을 알 수 있다.

 

 

165-185p-제2장- 6.명색은 같은 것인가~7. 시각의식 등에 대한 질문


* 오늘 공부하는 단원의 번역이 문제가 있어보여 미리 공유합니다. 아래 가로안에 (빨간색) 문장이 제가 다시 번역한 것입니다. 논점도 아래에 있습니다. 


165p.

6. [(지금의 명색과 다시 태어나는) 명색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에 대한 질문] (Nāmarūpaekattanānatt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엇이 다시 태어납니까?"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명색( nāmarūpaṃ 名色)이 다시 태어납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o paṭisandahatī”ti? thero āha “nāmarūpaṃ kho, mahārāja, paṭisandahatī”ti. 

“Venerable Nāgasena, what reconnects?” “Name-and-form, your majesty, reconnects.”

*Paṭisandahati: pati saṃ √dhā (place, support), to undergo reunion,reunites 

 

 

[밀린다 왕] "참으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납니다.( 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 그런데 대왕이여, 그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kammena) 다른 명색( nāmarūpaṃ 名色) 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는 것입니다."

“kiṃ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ī”ti? “na kho, mahārāja,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iminā pana, mahārāja, nāmarūpena kammaṃ karoti sobhanaṃ vā pāpakaṃ vā, tena kammena aññaṃ nāmarūpaṃ paṭisandahatī”ti.

 

2. [밀린다 왕] "존자여, 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까?"

 (존자여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확실히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장로가 말했다.

 “yadi, bhante, na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nanu so mutto bhavissati pāpakehi kammehī”ti? thero āha

 

 

[나가세나]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yadi na paṭisandaheyya, mutto bhaveyya pāpakehi kammehi. yasmā ca kho, mahārāja, paṭisandahati, tasmā na mutto pāpakehi kammehī”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망고 열매를 훔쳤다고 하면, 망고나무의 주인이 그를 붙잡아 왕에게 '폐하, 이 사람이 저의 망고열매를 훔쳤습니다.'라고 보여주면, 그가 '폐하, 저는 이 사람의 망고열매를 훔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심은 망고 열매와 제가 훔친 망고 열매는 다른 것입니다. 저는 처벌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aññatarassa purisassa ambaṃ avahareyya, tamenaṃ ambasāmiko gahetvā rañño dasseyya ‘iminā deva purisena mayhaṃ ambā avahaṭā’ti, so evaṃ vadeyya ‘nāhaṃ, deva, imassa ambe avaharāmi, aññe te ambā, ye iminā ropitā, aññe te ambā, ye mayā avahaṭā, nāhaṃ daṇḍappatto’ti. kiṃ nu kho so, mahārāja, puriso daṇḍappatto bhaveyyā”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가 어떻게 말하더라도, 이전의 원인이 되는 망고열매는 현존하지 않는 까닭에 나중의 망고열매로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이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므로,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āma, bhante, daṇḍappatto bhaveyyā”ti. “kena kāraṇenā”ti? “kiñcāpi so evaṃ vadeyya, purimaṃ, bhante, ambaṃ appaccakkhāya pacchimena ambena so puriso daṇḍappatto bhaveyyā”ti. “evameva kho, mahārāja, iminā nāmarūpena kammaṃ karoti sobhanaṃ vā pāpakaṃ vā, tena kammena aññaṃ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tasmā na mutto pāpakehi kammeh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쌀을 훔쳤다고 하면, 쌀의 주인이 그를 붙잡아 왕에게 '폐하, 이 사람이 저의 쌀을 훔쳤습니다.'라고 보여주면, 그가 '폐하, 저는 이 사람의 쌀을 훔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심은 쌀과 제가 훔친 쌀은 다른 것입니다. 저는 처벌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aññatarassa purisassa sāliṃ avahareyya ... pe ... ucchuṃ avahareyya ... pe ...  yathā mahārāja koci puriso hemantakāle aggiṃ jāletvā visibbetvā  avijjhāpetvā pakkameyya, atha kho so aggi aññatarassa purisassa khettaṃ ḍaheyya , tamenaṃ khettasāmiko gahetvā rañño dasseyya ‘iminā, deva, purisena mayhaṃ khettaṃ daḍḍhan’ti. so evaṃ vadeyya ‘nāhaṃ, deva, imassa khettaṃ jhāpemi, añño so aggi, yo mayā avijjhāpito, añño so aggi, yenimassa khettaṃ daḍḍhaṃ, nāhaṃ daṇḍappatto’ti.  kiṃ nu kho so, mahārāja, puriso daṇḍappatto bhaveyyā”ti? “āma, bhante, daṇḍappatto bhaveyyā”ti.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가 어떻게 말하더라도, 이전의 원인이 되는 쌀은 현존하지 않아도 나중의 쌀로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이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므로, 나쁜 업에 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kena kāraṇenā”ti? “kiñcāpi so evaṃ vadeyya, purimaṃ, bhante, aggiṃ appaccakkhāya pacchimena agginā so puriso daṇḍappatto bhaveyyā”ti. “evameva kho, mahārāja, iminā nāmarūpena kammaṃ karoti sobhanaṃ vā pāpakaṃ vā, tena kammena aññaṃ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tasmā na mutto pāpakehi kammehī”ti. 

 

 

5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사탕수수를 훔쳤다고 하면, 사탕수수의 주인이 그를 붙잡아 왕에게 '폐하, 이 사람이 저의 사탕수수를 훔쳤습니다.'라고 보여주면, 그가 '폐하, 저는 이 사람의 사탕수수를 훔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심은 사탕수수와 제가 훔친 사탕수수는 다른 것입니다. 저는 처벌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가 어떻게 말하더라도, 이전의 원인이 되는 사탕수수는 현존하지 않아도 나중의 사탕수수로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이 이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므로,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겨울철에 불을 피우고 몸을 녹이고 끄지 않고 떠나버렸는데, 그때 그 불이 다른 사람의 밭을 태웠다고 하면, 그 밭의 주인이 그를 붙잡아 왕에게 '폐하, 이 사람이 저의 밭을 태웠습니다.'라고 보여주면, 그가 '폐하, 저는 이 사람의 밭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제가 끄지 않은 불과 이 사람의 밭을 태운 불은 다른 것입니다. 저는 처벌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가 어떻게 말하더라도, 이전의 원인이 되는 불은 현존하지 않아도 나중의 불로 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이 이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므로,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iminā nāmarūpena kammaṃ karoti sobhanaṃ vā pāpakaṃ vā, tena kammena aññaṃ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tasmā na mutto pāpakehi kammeh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등불을 가지고 정자에 올라 사용한 뒤에, 등불이 불타서 풀을 태우고 풀이 타면서 집을 태우고 집이 타면서 마을을 태우고 마을이 타자, 마을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이보게, 어째서 그대가 마을을 태웠는가?'라고 물으면, 그가 '나는 이 마을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내가 사용한 등불과 마을을 태운 등불은 다른 것입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이 싸우면서 그대의 앞으로 온다면, 대왕이여, 누구의 말을 지지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마을사람들의 말을 지지합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가 어떻게 말하더라도, 그 불은 거기서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Bhiyyo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padīpaṁ ādāya pāsādaṁ abhirūhitvā bhuñjeyya, padīpo jhāyamāno tiṇaṁ jhāpeyya, tiṇaṁ jhāyamānaṁ gharaṁ jhāpeyya, gharaṁ jhāyamānaṁ gāmaṁ jhāpeyya, gāmajano taṁ purisaṁ gahetvā evaṁ vadeyya ‘kissa tvaṁ, bho purisa, gāmaṁ jhāpesī’ti, so evaṁ vadeyya ‘nāhaṁ, bho, gāmaṁ jhāpemi, añño so padīpaggi, yassāhaṁ ālokena bhuñjiṁ, añño so aggi, yena gāmo jhāpito’ti, te vivadamānā tava santike āgaccheyyuṁ, kassa tvaṁ, mahārāja, aṭṭaṁ dhāreyyāsī”ti? “Gāmajanassa, bhante”ti. “Kiṁ kāraṇā”ti? “Kiñcāpi so evaṁ vadeyya, api ca tato eva so aggi nibbatto”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죽음으로 끝나는 명색은 다시 태어날 때의 명색과는 다르지만, 그것은 거기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kiñcāpi aññaṁ māraṇantikaṁ nāmarūpaṁ, aññaṁ paṭisandhismiṁ nāmarūpaṁ, api ca tatoyeva taṁ nibbattaṁ, tasmā na mutto pāpakehi kammehī”ti.

 

 

8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남자가 어린 소녀에게 구혼하고 혼납금을 치르고 떠났습니다. 그 소녀가 나중에 성장하여 나이가 찼는데, 다른 남자가 혼납금을 치르고 그녀와 결혼하려고 한다면, 이 전의 남자가 와서 '이 사람아, 어째서 그대는 나의 아내를 데려갑니까?' 라고 말할 것이고, 그는 '나는 당신의 아내를 데려가지 않습니다. 그대가 구혼하고 혼납금을 준, 어린 소녀와, 내가 결혼하려고 혼납금을 준, 이제는 나이가 차서 성숙한 이 처녀는 다른 자입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이 싸우면서 그대의 앞으로 온다면, 대왕이여, 그대는 누구의 말을 지지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이전의 남자의 말을 지지합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가 어떻게 말하더라도, 성숙한 그녀는 거기서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Bhiyyo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dahariṁ dārikaṁ vāretvā suṅkaṁ datvā pakkameyya. Sā aparena samayena mahatī assa vayappattā, tato añño puriso suṅkaṁ datvā vivāhaṁ kareyya, itaro āgantvā evaṁ vadeyya ‘kissa pana me tvaṁ, ambho purisa, bhariyaṁ nesī’ti? So evaṁ vadeyya ‘nāhaṁ tava bhariyaṁ nemi, aññā sā dārikā daharī taruṇī, yā tayā vāritā ca dinnasuṅkā ca, aññāyaṁ dārikā mahatī vayappattā mayā vāritā ca dinnasuṅkā cā’ti, te vivadamānā tava santike āgaccheyyuṁ. Kassa tvaṁ, mahārāja, aṭṭaṁ dhāreyyāsī”ti? “Purimassa, bhante”ti. “Kiṁ kāraṇā”ti? “Kiñcāpi so evaṁ vadeyya, api ca tatoyeva sā mahatī nibbatt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죽음으로 끝나는 명색은 다시 태어날 때의 명색과는 다르지만, 그것은 거기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kiñcāpi aññaṁ māraṇantikaṁ nāmarūpaṁ, aññaṁ paṭisandhismiṁ nāmarūpaṁ, api ca tatoyeva taṁ nibbattaṁ, tasmā na mutto pāpakehi kammehī”ti.

 

 

9.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들어 어떤 사람이 목우자의 손에서 우유 한 병을 사서 그의 손에 맡겨놓고 '내일 가지고 가겠소'라고 떠났습니다. 그것은 다음 날 응유로 변할 것입니다. 그가 와서 '나에게 어제 맡겨놓은 우유를 주십시오.'라고 말하면 그 목우자는 응유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는 '나는 그대의 손에서 응유를 산 것이 아니니, 우유를 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목우자는 '그대의 우유가 응유로 변한 것을 알지 못합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이 싸우면서 폐하의 앞으로 온다면, 대왕이여, 누구의 말을 지지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목우자의 말을 지지합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가 어떻게 말하더라도, 응유는 거기서 생겨 났기 때문입니다."

“Bhiyyo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gopālakassa hatthato khīraghaṭaṁ kiṇitvā tasseva hatthe nikkhipitvā pakkameyya ‘sve gahetvā gamissāmī’ti, taṁ aparajju dadhi sampajjeyya. So āgantvā evaṁ vadeyya ‘dehi me khīraghaṭan’ti. So dadhiṁ dasseyya. Itaro evaṁ vadeyya ‘nāhaṁ tava hatthato dadhiṁ kiṇāmi, dehi me khīraghaṭan’ti. So evaṁ vadeyya ‘ajānato te khīraṁ dadhibhūtan’ti te vivadamānā tava santike āgaccheyyuṁ, kassa tvaṁ, mahārāja, aṭṭaṁ dhāreyyāsī”ti? “Gopālakassa, bhante”ti. “Kiṁ kāraṇā”ti? “Kiñcāpi so evaṁ vadeyya, api ca tato yeva taṁ nibbattan”ti. “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죽음으로 끝나는 명색은 다시 태어날 때의 명색과는 다르지만, 그것은 거기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kiñcāpi aññaṁ māraṇantikaṁ nāmarūpaṁ, aññaṁ paṭisandhismiṁ nāmarūpaṁ, api ca tato yeva taṁ nibbattaṁ, tasmā na parimutto pāpakehi kammeh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Kallosi, bhante nāgasenā”ti.

 

 

 

 

 

 

7. [장로의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Therapatisandahanāpațisanda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런데 그대는 다시 태어날 것입 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만 두십시오. 그 질문이 무슨 소용이 있습 니까? 내가 이미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대왕이여, 만약에 내가 집착을 갖고 있으면,다시 태어날 것이고, 내가 집착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

 “bhante nāgasena, tvaṁ pana paṭisandahissasī”ti? “Alaṁ, mahārāja, kiṁ te tena pucchitena, nanu mayā paṭikacceva akkhātaṁ ‘sace, mahārāja, saupādāno bhavissāmi, paṭisandahissāmi, sace anupādāno bhavissāmi, na paṭisandahissāmī’”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누군가 왕을 위해 공무를 행했다면, 왕은 만족하여 공직을 줄 것이고, 그는 그 공직으로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욕망의 대상을 부여받아 갖추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사람들에게 '왕은 나에게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다.'라고 알린다면, 대왕이여, 그 사람은 적절하게 처신하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rañño adhikāraṁ kareyya. Rājā tuṭṭho adhikāraṁ dadeyya, so tena adhikārena pañcahi kāmaguṇehi samappito samaṅgibhūto paricareyya, so ce janassa āroceyya ‘na me rājā kiñci paṭikarotī’ti. Kiṁ nu kho so, mahārāja, puriso yuttakārī bhaveyyā”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그 질문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내가 이미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대왕이여, 만약에 내가 집착을 갖고 있으면, 다시 태어날 것이고, 내가 집착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Evameva kho, mahārāja, kiṁ te tena pucchitena, nanu mayā paṭikacceva akkhātaṁ ‘sace saupādāno bhavissāmi, paṭisandahissāmi, sace anupādāno bhavissāmi, na paṭisandahissām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Kallosi, bhante nāgasenā”ti.

 

 

 

171p.

8. [명색과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Nāmarūpapatisanda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명색(名色)이라고 말했는데, 그 가운데 어떤 것이 물질()이고 어떤 것이 정신()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가운데 거친 것은 물질()이고 거기서 섬세한 마음과 마음의 작용은 정신()입니다."

 “bhante nāgasena, yaṁ panetaṁ brūsi ‘nāmarūpan’ti, tattha katamaṁ nāmaṁ, katamaṁ rūpan”ti. “Yaṁ tattha, mahārāja, oḷārikaṁ, etaṁ rūpaṁ, ye tattha sukhumā cittacetasikā dhammā, etaṁ nāman”ti.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떤 까닭에 물질만이 다시 태어나지 않거나, 정신만이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것들은 상호의존하고 있어 함께 생겨나는 것입니다."

“Bhante nāgasena, kena kāraṇena nāmaṁyeva na paṭisandahati, rūpaṁyeva vā”ti? “Aññamaññūpanissitā, mahārāja, ete dhammā ekatova uppajjan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계란의 노른자가 없다면, 계란도 없을 것입니다. 거기서 노른자와 계란이라는 양자는 상호의존하고 있어 함께 생겨나는 것입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ukkuṭiyā kalalaṁ na bhaveyya, aṇḍampi na bhaveyya, yañca tattha kalalaṁ, yañca aṇḍaṁ, ubhopete aññamaññūpanissitā, ekatova nesaṁ uppatti hoti;

 

대왕이여, 이와 같이 그 가운데 정신이 없다면 물질도 없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정신이라는 것과 물질이라는 것은 상호의존하고 있어 함께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것은 오랜 시간 유전하여 온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yadi tattha nāmaṁ na bhaveyya, rūpampi na bhaveyya, yañceva tattha nāmaṁ, yañceva rūpaṁ, ubhopete aññamaññūpanissitā, ekatova nesaṁ uppatti hoti. Evametaṁ dīghamaddhānaṁ sandhāvitan”ti.

 

 

 

9. [시간에 대한 질문(Addhā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오랜 시간이라고 말했는데, 그 시간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과거의 시간, 미래의 시간, 현재의 시간이 있습니다."

“bhante nāgasena, yaṁ panetaṁ brūsi ‘dīghamaddhānan’ti, kimetaṁ addhānaṁ nāmā”ti? “Atīto, mahārāja, addhā, anāgato addhā, paccuppanno addhā”ti. 

 

2 [밀린다 왕] "존자여, 모든 시간은 존재합니까?

“Kiṁ pana, bhante, sabbe addhā att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것은 존재하고 어떤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Koci, mahārāja, addhā atthi, koci natthī”ti.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시간은 존재하고 어떤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까?"

“Katamo pana, bhante, atthi, katamo natt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과거의 지나가고 소멸되고 변화된 형성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것들에 대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Ye te, mahārāja, saṅkhārā atītā vigatā niruddhā vipariṇatā, so addhā natthi, 

“Those mental formations, your majesty, that are past, gone, ceased, and changed, that transmigration time does not exist.

 

이숙(과보vipākā)인 상태들이거나 이숙(vipākā)을 일으키는 상태들이거나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남을 부여하는 상태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것들에 대한 시간은 존재합니다

ye dhammā vipākā, ye ca vipākadhammadhammā, ye ca aññatra paṭisandhiṁ denti, so addhā atthi. 

Those mental formations that have reached fruition, or have the nature to be liable for fruition, or those that give reconnection elsewhere, that transmigration time does exist.

 

죽어서 어딘가에 태어나는 뭇삶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들에 대한 시간은 존재합니다. 

Ye sattā kālaṅkatā aññatra uppannā, so ca addhā atthi. 

Those beings that have died and arisen elsewhere, that transmigration time does exist.

 

 

죽어서 어딘가에 태어나지 않는 뭇삶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들에 대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Ye sattā kālaṅkatā aññatra anuppannā, so addhā natthi.

 

완전한 열반에 든 자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들에 대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Ye ca sattā parinibbutā, so ca addhā natthi parinibbutattā”ti.

 

Those beings that have died and not arisen elsewhere, that transmigration time does not exist.

And those beings that have attained final Nibbāna, that transmigration time does not exist because of the attainment of Nibbān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3장 숙고의 품(Vicāravagga) 1~14 전체 174-197p

 

174p.

1. [시간의 근본에 대한 질문](Addhānamülapañha)

* addhāna nt. long road; highroad; journey [addha–āna]

* addha adj. soiled; dirty; moist compounds which contain addha1 addhabhūta adj dirty; soiled; filthy

* addha masc. time; period; extent compounds which contain addha2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과거의 시간의 뿌리는 무엇이고 미래의 시간의 뿌리는 무엇이고 현재의 시간의 뿌리는 무엇입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과거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의 뿌리는 무명(avijjā)입니다.

“bhante nāgasena, atītassa addhānassa kiṃ mūlaṃ, anāgatassa addhānassa kiṃ mūlaṃ, paccuppannassa addhānassa kiṃ mūlan”ti? “atītassa ca, mahārāja, addhānassa anāgatassa ca addhānassa paccuppannassa ca addhānassa avijjā mūlaṃ.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납니다.

avijjāpaccayā saṅkhārā, saṅkhārapaccayā viññāṇaṃ, viññāṇapaccayā nāmarūpaṃ, nāmarūpapaccayā saḷāyatanaṃ, saḷāyatanapaccayā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anāpaccayā taṇhā, taṇhāpaccayā upādānaṃ, upādānapaccayā bhavo, bhavapaccayā jāti, jātipaccayā jarāmaraṇaṃ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sambhavanti.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로 이루어진 시간의 최초의 시작은 알려질 수 없습니다. “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addhānassa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이 전체 괴로움의 다발이 계속되는 기간의 처음 경계는 알 수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훌륭하십니다.“

 

 

175p.

2. [최초의 시작에 대한 질문] (Purimakotipañha)

 

1. 왕이 말했다.

첫 번째 시간에 근본에 대한 질문이 끝났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 니다.'라고 말했는데, 그것에 대하여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bhante nāgasena, yaṃ panetaṃ brūs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tassa opammaṃ karo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사람이 작은 씨앗을 땅에 심으면, 거기서 싹이 솟아나고 점차 자라고 성장하고 광대하게 되어 열매를 맺을 것입 니다. 거기서 씨앗을 받아 다시 심으면, 거기에서도 싹이 솟아나고 점차 자라고 성장하고 광대하게 되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yathā, mahārāja, puriso parittaṃ bījaṃ pathaviyaṃ nikkhipeyya, tato aṅkuro uṭṭhahitvā anupubbena vuḍḍhiṃ virūḷhiṃ vepullaṃ āpajjitvā phalaṃ dadeyya. tato bījaṃ gahetvā puna ropeyya, tatopi aṅkuro uṭṭhahitvā anupubbena vuḍḍhiṃ virūḷhiṃ vepullaṃ āpajjitvā  phalaṃ dadeyya.

 

이와 같이 그 상속(相續 santatiyā )에서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시간의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evametissā santatiyā atthi anto”ti? “natthi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addhānassāp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닭에서 알이 나오고, 알에서 닭이 나오고, 닭에서 알이 나오듯, 이와 같이 그 상속에서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 "

“bhiyyo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ukkuṭiyā aṇḍaṃ bhaveyya, aṇḍato kukkuṭī kukkuṭiyā aṇḍanti. evametissā santatiyā atthi anto”ti? “natthi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addhānassāp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장로는 땅 위에 수레바퀴를 새기고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수레바퀴의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thero pathaviyā cakkaṃ likhitvā milindaṃ rājānaṃ etadavoca “atthi, mahārāja, imassa cakkassa anto”ti? “natthi bhante”ti.

 

 

 

177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레바퀴를 언급하셨습니다.  '시각과 형상을 조건으로 시각의식이 생겨난다. 세 가지가 화합하여 접촉이 생겨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행위(kammaṃ)가 생겨나고, 행위에서 다시 시각이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 상속에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imāni cakkāni vuttāni bhagavatā ‘cakkhuñca paṭicca rūpe ca uppajjati cakkhuviññāṇaṃ, tiṇṇaṃ saṅgati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anāpaccayā taṇhā, taṇhāpaccayā upādānaṃ, upādānapaccayā kammaṃ, kammato puna cakkhuṃ jāyatī’ti. evametissā santatiyā atthi anto”ti? “natthi bhante”ti.

 

 

4. [나가세나] "대왕이여, 또한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레바퀴를 언급 하셨습니다. '청각과 소리를 조건으로 청각의식이 생겨난다. 세 가지 가 화합하여 접촉이 생겨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 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행위(kammaṃ) 가 생겨나고, 행위에서 청각이 다시 생겨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 상속에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5. [나가세나] "대왕이여, 또한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레바퀴를 언급 하셨습니다. '후각과 냄새를 조건으로 후각의식이 생겨난다. 세 가지가 화합하여 접촉이 생겨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 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행위(kammaṃ) 가 생겨나고, 행위에서 다시 후각이 생겨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 상속에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6. [나가세나] "대왕이여, 또한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레바퀴를 언급 하셨습니다. '미각과 맛을 조건으로 미각의식이 생겨난다. 세 가지가 화합하여 접촉이 생겨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행위(kammaṃ) 가 생겨나고, 행위에서 다시 미각이 생겨난다.'라고 말 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 상속에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려질 수 없습니다. 대왕이여, 또한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레바퀴를 언급하셨습니다.

 

'촉각과 감촉을 조건으로 촉각의식이 생겨난다. 세 가지가 화합하여 접촉이 생겨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행위(kammaṃ) 가 생겨나고, 행위에서 다시 촉각이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이와 같이 그 상속에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또한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레바퀴를 언급 하셨습니다. '정신과 사실을 조건으로 정신의식이 생겨난다. 세 가지 가 화합하여 접촉이 생겨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행위(kammaṃ)  가 생겨나고, 행위(kammaṃ)  에서 다시 정신이 생겨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그 상속에서 끝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sotañca paṭicca sadde ca ... pe ... manañca paṭicca dhamme ca uppajjati manoviññāṇaṃ, tiṇṇaṃ saṅgati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anāpaccayā taṇhā, taṇhāpaccayā upādānaṃ, upādānapaccayā kammaṃ, kammato puna mano jāyatī’ti. evametissā santatiyā atthi anto”ti? “natthi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addhānassāp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178p.

3. [시작의 알려짐에 대한 질문](Koțipaññāy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최초의 시작 purimā koṭi 은 알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는데, 그 최초의 시작은 어떤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과거의 시간, 이것이 최초의 시작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존자여, 어떤 것이라도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것은 알 수 있고, 어떤 것은 알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것은 알 수 있고, 어떤 것은 알 수 없습니까?"

“bhante nāgasena, yaṃ panetaṃ brūs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katamā ca sā purimā koṭī”ti? “yo kho, mahārāja, atīto addhā, esā purimā koṭī”ti. “bhante nāgasena, yaṃ panetaṃ brūs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kiṃ pana, bhante, sabbāp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kāci, mahārāja, paññāyati, kāci na paññāyatī”ti. “katamā, bhante, paññāyati, katamā na paññāy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보다 이전에 일체 어디서든 일체 어떤 방식으로든 무명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는 이러한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존재하지 않다가 생겨나고, 존재하다가 사라지는 그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있습니다."

 “ito pubbe, mahārāja, sabbena sabbaṃ sabbathā sabbaṃ avijjā nāhosīti esā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i, yaṃ ahutvā sambhoti, hutvā paṭivigacchati, esapa purimā koṭi paññāya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존재하지 않다가 생겨나고, 존재하다가 사라지는 것은 양쪽으로부터 단절되어 없어진 것이 아닐까요?"  “bhante nāgasena, yaṃ ahutvā sambhoti, hutvā paṭivigacchati, nanu taṃ ubhato chinnaṃ atthaṃ gacch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양쪽으로부터 단절되어 없어진 것이라면, 양쪽으로부터 단절된 것들이 성장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그렇습니다. 그것들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존자여, 나는 그것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단절된 끝에서부터 성장할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그렇습니다. 성장할 수 있습니다."

 “yadi, mahārāja, ubhato chinnaṃ atthaṃ gacchati, ubhato chinnā sakkā vaḍḍhetun”ti? “āma, sāpi sakkā vaḍḍhetun”ti.”nāhaṃ, bhante, etaṃ pucchāmi koṭito sakkā vaḍḍhetun”ti? “āma sakkā vaḍḍhetun”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장로는 그에게 '존재의 다발(五蘊)은 모두 괴로움의 다발이 생겨나는 종자'라는 나무의 비유를 들었다.

“opammaṃ karohī”ti. thero tassa rukkhūpamaṃ akāsi, khandhā c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bījān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80p.

4. [생성되는 형성들에 대한 질문]( saṅkhārajāyamā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생겨나는 형성들이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생겨나는 형성들이 있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bhante nāgasena, atthi keci saṅkhārā, ye jāyantī”ti? “āma, mahārāja, atthi saṅkhārā, ye jāyan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시각과 형상이 있을 때 시각의식이 있고, 시각의식이 있을 때 시각접촉이 있고, 시각접촉이 있을 때 느낌이 있 고 느낌이 있을 때 갈애가 있고, 갈애가 있을 때 집착이 있고, 집착이 있을 때, 존재(bhavo)가 있고, 존재가 있을 때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이 있을 때 늙고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있고,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있게 됩니다.  “katame te, bhante”ti? “cakkhusmiñca kho, mahārāja, sati rūpesu ca cakkhuviññāṇaṃ hoti, cakkhuviññāṇe sati cakkhusamphasso hoti, cakkhusamphasse sati vedanā hoti, vedanāya sati taṇhā hoti, taṇhāya sati upādānaṃ hoti, upādāne sati bhavo hoti, bhave sati jāti hoti, jātiyā sati jarāmaraṇaṃ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sambhavanti,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samudayo hoti.

 

시각과 형상이 없을 때 시각의식이 없고, 시각의식이 없을 때 시각접촉이 없고, 시각접촉이 없을 때 느낌 이 없고, 느낌이 없을 때 갈애가 없고, 갈애가 없을 때 집착이 없고, 집착이 없을 때, 존재가 없고, 존재가 없을 때 태어남이 없고, 태어남이 없을 때 늙고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없고,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없게 됩니다."

 cakkhusmiñca kho, mahārāja, asati rūpesu ca asati cakkhuviññāṇaṃ na hoti, cakkhuviññāṇe asati cakkhusamphasso na hoti, cakkhusamphasse asati vedanā na hoti, vedanāya asati taṇhā na hoti, taṇhāya asati upādānaṃ na hoti, upādāne asati  bhavo na hoti, bhave asati jāti na hoti, jātiyā asati jarāmaraṇaṃ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na honti,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nirodho ho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5. [지속적 존재와 생성되는 형성에 대한 질문](Bhavantasarńkhārajāyamā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 이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인 존재가 있을 때 형성들이 생겨납니다." “bhante nāgasena, atthi keci saṅkhārā, ye abhavantā jāyantī”ti? “natthi, mahārāja, keci saṅkhārā, ye abhavantā jāyanti, bhavantā yeva kho, mahārāja, saṅkhārā jāyantī”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앉아 있는 이 집은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난 것입니까?"
 “o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idaṃ gehaṃ abhavantaṃ jātaṃ, yattha tvaṃ nisinnosī”ti?


[밀린다 왕] "존자여, 세상에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존자여, 이 나무 들은 숲속에 있었고, 이 진흙은 땅속에 있었는데, 이것들과 여자들과 남자들의 상응하는 노동력으로 이 집이 생겨난 것입니다."
 “natthi kiñci, bhante, idha abhavantaṃ jātaṃ, bhavantaṃ yeva jātaṃ, imāni kho, bhante, dārūni vane ahesuṃ, ayañca mattikā pathaviyaṃ ahosi, itthīnañca purisānañca tajjena vāyāmena evamidaṃ gehaṃ nibbatta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 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형성들이 생겨납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natthi keci saṅkhārā, ye abhavantā jāyanti, bhavantā yeva saṅkhārā jāyan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종류든 종자와 식물은 땅에 심으면, 점차적으로 성장하고 번성하고 증대하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데, 그 나무들은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존재 가 있을 때 비로소 생겨나는 것입니다. 
“bhiyyo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ye keci bījagāmabhūtagāmā pathaviyaṃ nikkhittā anupubbena vuḍḍhiṃ virūḷhiṃ vepullaṃ āpajjamānā pupphāni ca phalāni ca dadeyyuṃ, na te rukkhā abhavantā jātā, bhavantā yeva te rukkhā jātā.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형성들이 생겨납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natthi keci saṅkhārā, ye abhavantā jāyanti, bhavantā yeva te saṅkhārā jāyan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옹기장이가 땅에서 점토를 파내어 각종 그릇을 만든다면, 그 그릇들은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생겨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 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형성들이 생겨납니다."
“bhiyyo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umbhakāro pathaviyā mattikaṃ uddharitvā nānābhājanāni karoti, na tāni bhājanāni abhavantāni jātāni, bhavantāni yeva jātāni. evameva kho, mahārāja, natthi keci saṅkhārā, ye abhavantā jāyanti, bhavantā yeva saṅkhārā jāyantī”ti.

 


5.[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비파에 받침이 없고, 가죽이 없고, 나무통이 없고, 목이 없고, 현이 없고, 활이 없고, 사람의 상응하는 노력이 없다 면, 소리가 생겨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비파에 받침이 있고, 가죽이 있고, 나무통이 있고, 목이 있고, 현이 있고, 활이 있고, 사람의 상응하는 노력이 있다면, 소리가 생겨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소리가 생겨날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형성들이 생겨납니다."

6.[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부싯목이 없고, 작은 마찰목이 없고, 부싯목 의 줄이 없고, 부싯목의 주형이 없고, 불쏘시개가 없고, 그것에 상응하 는 사람의 노력이 없다면, 불이 생겨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부싯목이 있고, 작은 마찰목이 있고, 부싯목 의 줄이 있고, 부싯목의 주형이 있고, 불쏘시개가 있고, 그것에 상응하 는 사람의 노력이 있다면, 불이 생겨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불이 생겨날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형 성들이 생겨납니다."

7.[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점화경이 없고, 태양빛이 없고, 쇠똥이 없으면, 불이 생겨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점화경이 있고, 태양빛이 있고, 쇠똥이 있다면, 불이 생겨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불이 생겨날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형성들이 생겨납니다."

8.[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거울이 없고, 빛이 없고, 얼굴이 없다면,자신의 모습이 생겨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거울이 있고, 빛이 있고, 얼굴이 있다면, 자신의 모습이 생겨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모습이 생겨날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존재 없이 생겨나는 형성들은 결코 없습니다. 지속적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형성들이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9월 12일

 


184p.

6. [영혼에 대한 질문](Vedagū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영혼(vedagu)은 존재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영혼( vedagū )이란 어떤 것입니까?"

“bhante nāgasena, vedagū upalabbhatī”ti? “ko panesa, mahārāja, vedagū nāmā”ti? 

 

[밀린다 왕] "존자여,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미각으로 맛을 맛보고, 신체로 감촉을 접촉 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아는 내면에 있는 영혼(jīvo)입니다.

“yo, bhante, abbhantare jīvo cakkhunā rūpaṃ passati, sotena saddaṃ suṇāti, ghānena gandhaṃ ghāyati, jivhāya rasaṃ sāyati, kāyena phoṭṭhabbaṃ phusati, manasā dhammaṃ vijānāti, 

 

여기 우리가 전당에 앉아 어떤 창문으로든 보고자 하는 대로 각각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듯, 우리는 동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서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북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남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yathā mayaṃ idha pāsāde nisinnā yena yena vātapānena iccheyyāma passituṃ, tena tena vātapānena passeyyāma, puratthimenapi vātapānena passeyyāma, pacchimenapi vātapānena passeyyāma, uttarenapi vātapānena passeyyāma, dakkhiṇenapi vātapānena passeyyāma.

 

존자여, 이와 마찬가지로 내면에 있는 영혼은 어떤 감관의 문으로든 보고자 하는 대로 각각의 감관의 문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evameva kho, bhante, ayaṃ abbhantare jīvo yena yena dvārena icchati passituṃ, tena tena dvārena passatī”ti. 

 

2.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감관의 문에 관하여 말 할 것이니, 그것을 듣고 잘 새기십시오.

♦ thero āha “pañcadvāraṃ, mahārāja, bhaṇissāmi, taṃ suṇohi, sādhukaṃ manasikarohi, 

 

내면에 있는 영혼이 우리가 여기 전당에 앉아 어떤 창문으로든 보고자 하는 대로 각각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동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서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북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남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yadi abbhantare jīvo cakkhunā rūpaṃ passati, yathā mayaṃ idha pāsāde nisinnā yena yena vātapānena iccheyyāma passituṃ, tena tena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puratthim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pacchim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uttar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dakkhiṇ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내면에 있는 영혼이 시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여기 전당에 앉아 보고자하는 대로 각각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것이고우리는 동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서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북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남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시각으로 형상을 보듯, 그와 같이 그 내면에 있는 영혼으로 청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후각 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미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촉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정신으로 형상을 볼 수 있을 것이고,

 evametena abbhantare jīvena soten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ghānen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jivhāy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kāyen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manasā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내면의 영혼이 청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후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미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촉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정신으로 형상을 볼 수 있을 것이고.

 

2) 시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후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미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촉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정신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cakkhunāpi saddo yeva sotabbo, ghānenapi saddo yeva sotabbo, jivhāyapi saddo yeva sotabbo, kāyenapi saddo yeva sotabbo, manasāpi saddo yeva sotabbo; 

 

3) 시각으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청각으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미각으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촉각으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정신으 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cakkhunāpi gandho yeva ghāyitabbo, sotenapi gandho yeva ghāyitabbo, jivhāyapi gandho yeva ghāyitabbo, kāyenapi gandho yeva ghāyitabbo, manasāpi gandho yeva ghāyitabbo;

 

4) 시각으로 맛을 볼 수 있고, 청각으로 맛을 볼 수 있고, 후각으로 맛을 볼 수 있고, 촉각으로 맛을 볼 수 있고,정신으로 맛을 볼 수 있고,

 cakkhunāpi raso yeva sāyitabbo, sotenapi raso yeva sāyitabbo, ghānenapi raso yeva sāyitabbo, kāyenapi raso yeva sāyitabbo, manasāpi raso yeva sāyitabbo; 

 

5)시각으로 감촉을 촉지할 수 있고, 청각인 로 감촉을 촉지할 수 있고, 후각으로 감촉을 촉지할 수 있고, 미각으로 감촉을 촉지할 수 있고, 정신으로 감촉을 촉지할 수 있고,

cakkhunāpi phoṭṭhabbaṃ yeva phusitabbaṃ, sotenapi phoṭṭhabbaṃ yeva phusitabbaṃ, ghānenapi phoṭṭhabbaṃ yeva phusitabbaṃ, jivhāyapi phoṭṭhabbaṃ yeva phusitabbaṃ, manasāpi phoṭṭhabbaṃ yeva phusitabbaṃ; 

 

6) 시각으로 사실을 식별할 수 있고, 청각으로 사실을 식별할 수 있고, 후각으로 사실을 식별할 수 있고, 미각으로 사실을 식별할 수 있고, 촉각으로 사실을 식별할 수 있습니까?"

cakkhunāpi dhammaṃ yeva vijānitabbaṃ, sotenapi dhammaṃ yeva vijānitabbaṃ, ghānenapi dhammaṃ yeva vijānitabbaṃ, jivhāyapi dhammaṃ yeva vijānitabbaṃ, kāyenapi dhammaṃ yeva vijānitabban”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말은 앞과 뒤가, 뒤와 앞이 맞지 않습니다.

“na hi bhante”ti. “na kho te, mahārāja, yujjati purimena  pacchimaṃ, pacchimena  purimaṃ, 

 

 

[나가세나] "우리가 여기 전당에 앉아 격자창문을 열면 큰 허공으로 우리 앞에서 훨씬 형상을 잘 보듯, 이와 같이 이 내면에 있는 영혼이 시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훨씬 형상을 잘 볼 수 있을 것이고, 청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훨씬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 것이고, 후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훨씬 냄새를 잘 맡을 수 있을 것이고, 미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훨씬 맛을 잘 맛볼 수 있을 것이고, 촉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훨씬 감촉을 잘 촉지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말은 앞과 뒤가, 뒤와 앞이 맞지 않습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mayaṃ idha pāsāde nisinnā imesu jālavātapānesu ugghāṭitesu mahantena ākāsena bahimukhā suṭṭhutaraṃ rūpaṃ passāma, evametena abbhantare jīvenāpi cakkhudvāresu ugghāṭitesu mahantena ākāsena suṭṭhutaraṃ rūpaṃ passitabbaṃ, sotesu ugghāṭitesu ... pe ... ghāne  ugghāṭite ... pe ... jivhāya ugghāṭitāya ... pe ... kāye ugghāṭite mahantena ākāsena suṭṭhutaraṃ saddo sotabbo, gandho ghāyitabbo, raso sāyitabbo, phoṭṭhabbo phusitabbo”ti? “na hi bhante”ti  “na kho te, mahārāja, yujjati purimena vā pacchimaṃ, pacchimena vā purimaṃ,

 

4.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이 딘나(Sabbadinna)가 밖으로 나가 문밖 현관에 서있다고 하면, 대왕이여, 그대는 '이 딘나가 밖으로 나가 문밖 현관에 서있다.'라고 압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런데 이 딘나가 안으로 들어와 폐하의 앞에 서있다면 '이 딘나가 안으로 들어와 내 앞에 서있다.'라고 압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압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ayaṃ dinno nikkhamitvā bahidvārakoṭṭhake tiṭṭheyya, jānāsi tvaṃ, mahārāja, ‘ayaṃ dinno nikkhamitvā bahidvārakoṭṭhake ṭhito’”ti? “āma, bhante, jānāmī”ti. “yathā vā pana, mahārāja, ayaṃ dinno anto pavisitvā tava purato tiṭṭheyya, jānāsi tvaṃ, mahārāja, ‘ayaṃ dinno anto pavisitvā mama purato ṭhito’”ti? “āma, bhante, jānām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내면의 그 영혼이, 미각에 맛이 놓였을 때, 시거나 짜거나 쓰거나 맵거나 짧거나 단 것을 압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그것이 알 것입니다."

[나가세나] "그 영혼은, 그 맛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시거나 짜거 나 쓰거나 맵거나 떫거나 단 것을 압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말은 앞과 뒤가, 뒤와 앞이 맞지 않 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abbhantare so jīvo jivhāya rase nikkhitte jāneyya ambilattaṃ vā lavaṇattaṃ vā tittakattaṃ vā kaṭukattaṃ vā kasāyattaṃ vā madhurattaṃ vā”ti? “āma, bhante, jāneyyā”ti. “te rase anto paviṭṭhe jāneyya ambilattaṃ vā lavaṇattaṃ vā tittakattaṃ vā kaṭukattaṃ vā kasāyattaṃ vā madhurattaṃ vā”ti. “na hi bhante”ti. “na kho te, mahārāja, yujjati purimena vā pacchimaṃ, pacchimena vā purimaṃ,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백 개의 꿀단지를 가져와 꿀통에 채워 넣은 뒤에, 한 사람의 입을 닫고 그 꿀통에 집어넣었다면, 대왕이여, 그 사람은 거기에 꿀이 채워져 있는지 채워져 있지 않은지를 압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알지 못합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입에 꿀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말은 앞과 뒤가, 뒤와 앞이 맞지 않습니다."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madhughaṭasataṃ āharāpetvā madhudoṇiṃ pūrāpetvā purisassa mukhaṃ pidahitvā madhudoṇiyā pakkhipeyya, jāneyya, mahārāja, so puriso madhuṃ sampannaṃ vā na sampannaṃ vā”ti? “na hi bhante”ti. “kena kāraṇenā”ti. “na hi tassa, bhante, mukhe madhu paviṭṭhan”ti.  “na kho te, mahārāja, yujjati purimena vā pacchimaṃ, pacchimena vā puriman”ti.

 

6. [밀린다 왕] "나는 그대와 같은 논자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존자여,그 의취를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āhaṃ paṭibalo tayā vādinā saddhiṃ sallapituṃ; sādhu, bhante, atthaṃ jappehī”ti.

 

장로는 아비담마와 관련된 교의로 밀린다 왕을 가르쳤다.

thero abhidhammasaṃyuttāya kathāya rājānaṃ milindaṃ saññāpesi —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시각과 형상을 조건으로 시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에 접촉, 느낌, 지각, 의도, 심일경성(心一境性)、명근, 정신활동 등 이와 같은 모든 원리(법)들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idha, mahārāja, cakkhuñca paṭicca rūpe ca uppajjati cakkhuviññāṇaṃ, taṃsahajātā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ekaggatā jīvitindriyaṃ manasikāroti evamete dhammā 조건적으로(paccayato) jāyanti, na hettha vedagū upalabbhati, (실상은 이런데 오온으로 정리된 것같다)

 

대왕이여, 여기 청각과 소리를  조건으로 청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 에 접촉, 느낌, 지각, 의도, 심일경성(心一境性)、명근, 정신활동 등 이와 같은 모든 원리들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대왕이여, 여기 후각과 냄새를 조건으로 후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 에 접촉, 느낌, 지각,  의도, 심일경성, 병근, 정신활동 등 이와 같은 모든 원리들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대왕이여, 여기 미각과 맛을 조건으로 미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 에 접촉, 느낌, 지각, 의도, 심일경성, 명근, 정신활동 등 이와 같은 모든 원리들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대왕이여, 여기 촉각과 감촉 을 조건으로 촉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 에 접촉, 느낌, 지각, 의도, 심일경성, 명근, 정신활동 등 이와 같은 모든 원리들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대왕이여, 여기 정신과 사실을 조건으로 정신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 에 접촉, 느낌, 지각, 의도, 심일경성, 명근, 정신활동 등 이와 같은 모든 원리들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sotañca paṭicca sadde ca ... pe ... manañca paṭicca dhamme ca uppajjati manoviññāṇaṃ, taṃsahajātā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ekaggatā  jīvitindriyaṃ manasikāroti  evamete dhammā paccayato jāyanti, na hettha vedagū upalabbhatī”ti.

 

 

 

 

7. [시각의식 등에 대한 질문](Cakkhuviññāņād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어,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그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그곳에 최신의식도 생겨납니다. "

“bhante nāgasena,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ī”ti? “āma, mahārāja,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ī”ti.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먼저 시각의식이 생겨나면 나중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또는 먼저 정신의식이 생겨나면 나중에 시각의식도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먼저 시각의식이 생겨나면 나중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다."

“kiṃ nu kho, bhante nāgasena, paṭhamaṃ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pacchā manoviññāṇaṃ, udāhu manoviññāṇaṃ paṭhamaṃ uppajjati, pacchā cakkhuviññāṇan”ti? “

paṭhamaṃ, mahārāj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pacchā manoviññāṇan”ti

 

 

3.[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시각의식이 정신의식에게 '내가 생 겨나는 곳에 그대도 생겨나라.'라고 명령합니까? 또는 정신의식이 시 각의식에게 '그대가 생겨나는 곳에 나도 생겨날 것이다.'라고 보고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kiṃ nu kho, bhante nāgasena, cakkhuviññāṇaṃ mano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āhaṃ uppajjāmi, tvampi tattha uppajjāhī’ti, udāhu manoviññāṇaṃ cakkhu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a tvaṃ uppajjissasi, ahampi tattha uppajjissāmī’”ti?

“na hi, mahārāja, anālāpo tesaṃ aññamaññehī”ti.

 

 

4.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왜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그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경향이 있고 감관의 문이 있고 습관이 있고 실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kathaṃ V..58, bhante nāgasena,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ī”ti? “ninnattā ca, mahārāja, dvārattā ca ciṇṇattā ca samudācaritattā cā”ti. 

 

 

5.[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그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kathaṃ, bhante nāgasena, ninnattā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i? 

opammaṃ karo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가 내릴 때 어떻게 물이 흐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경사진 곳으로 흐릅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그 다음에 비가 내리면, 물이 어떻게 흐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먼저 비가 내렸던 곳을 따라 흐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먼저의 물이 나중의 물에게 '내가 흐르는 곳을 그대도 따라서 흐르라.'라고 명령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경사가 있기 때문에 흐릅니다."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deve vassante katamena udakaṃ gaccheyyā”ti? “yena, bhante, ninnaṃ, tena gaccheyyā”ti. “athāparena samayena devo vasseyya, katamena taṃ udakaṃ gaccheyyā”ti. “yena, bhante, purimaṃ udakaṃ gataṃ, tampi tena gaccheyyā”ti.

“kiṃ nuṃ kho, mahārāja, purimaṃ udakaṃ pacchimaṃ udakaṃ āṇāpeti ‘yenāhaṃ gacchāmi, tvampi tena gacchāhī’ti, pacchimaṃ vā udakaṃ purimaṃ udakaṃ āṇāpeti ‘yena tvaṃ gacchissasi, ahampi tena gacchissāmī’”ti. “na hi, bhante, anālāpo  tesaṃ aññamaññehi, ninnattā gacchan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곳에 정신의식이 생겨나고, 시각의식이 정신의식에게 '내가 생겨나는 곳에 그대도 생겨나라.'라고 명령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의식이 시각의식에게 '그대가 생겨나는 곳에 나도 생겨날 것이다.'라고 보고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ninnattā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i, na cakkhuviññāṇaṃ mano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āhaṃ uppajjāmi, tvampi tattha uppajjāhī’ti, nāpi manoviññāṇaṃ cakkhu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a tvaṃ uppajjissasi, ahampi tattha uppajjissāmī’ti, anālāpo tesaṃ aññamaññehi, ninnattā uppajjantī’”ti.

 

6.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왜 감관의 문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그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왕의 국경도시는 견고한 성벽과 아치형 문이 있는데, 그 문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 도시에서 나오고자 한다면, 어떻게 나올 수 있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 문으로 나와야 합니다."

[나가세나] "다음 사람이 나오고자 하면, 어떻게 나올 수 있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앞의 사람이 나온 그곳으로 그도 나와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앞의 사람이 뒤의 사람에게 '내가 나가는 곳으로 그대도 나가라.'라고 명령합니까? 또는 뒤의 사람이 앞의 사람 에게 '그대가 나가는 곳으로 나도 나갈 것이다.'라고 보고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문이 있기 때문에 나가는 것입니다."

“kathaṃ, bhante nāgasena, dvārattā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i? ape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rañño paccantimaṃ nagaraṃ assa daḷhapākāratoraṇaṃ ekadvāraṃ, tato puriso nikkhamitukāmo bhaveyya, katamena nikkhameyyā”ti? “dvārena, bhante, nikkhameyyā”ti. “athāparo puriso nikkhamitukāmo bhaveyya, katamena so nikkhameyyā”ti? “yena, bhante, purimo puriso nikkhanto, sopi tena nikkhameyyā”ti. ♦ “kiṃ nu kho, mahārāja, purimo puriso pacchimaṃ purisaṃ āṇāpeti ‘yenāhaṃ gacchāmi, tvampi tena gacchāhī’ti, pacchimo vā puriso purimaṃ purisaṃ āṇāpeti ‘yena tvaṃ gacchissasi, ahampi tena gacchissāmī’ti. “na hi, bhante, anālāpo tesaṃ aññamaññehi, dvārattā gacchan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감관의 문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 식이 생겨나는 곳에 정신의식이 생겨나고, 시각의식이 정신의식에게 내가 생겨나는 곳에 그대도 생겨나라.'라고 명령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의식이 시각의식에게 '그대가 생겨나는 곳에 나도 생겨날 것이 다.'라고 보고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감관의 문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dvārattā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i, na cakkhuviññāṇaṃ mano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āhaṃ uppajjāmi, tvampi tattha uppajjāhī’ti, nāpi manoviññāṇaṃ cakkhu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a tvaṃ uppajjissasi, ahampi tattha uppajjissāmī’ti, anālāpo tesaṃ aññamaññehi, dvārattā uppajjan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왜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그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앞의 한 수레가 통과했 다면 나중에 두 번째 수레는 어떻게 통과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앞의 한 수레가 통과한 그 길로 통과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앞의 수레가 나중의 수레에게 '내가 통과하 는 곳으로 그대도 통과하라.'라고 명령합니까? 또는 나중의 수레가 앞의 수레에게 '그대가 통과하는 곳으로 나도 통과하겠다.'라고 보고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습관에 있기 때문에 통과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곳에 정신의식이 생겨나고, 시각의식이 정신의식에게 '내가 생겨나는 곳에 그대도 생겨나라.'라고 명령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의 식이 시각의식에게 '그대가 생겨나는 곳에 나도 생겨날 것이다.'라고 보고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왜 실천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식이 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생겨나는 그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kathaṃ, bhante nāgasena, samudācaritattā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i? opammaṃ karo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환술(指輪), 산술, 계산, 서예( lekhā )의 학예에 있어서 초보자는 느리지만, 나중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과 실천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됩니다.

 “yathā, mahārāja, muddāgaṇanāsaṅkhyālekhāsippaṭṭhānesu ādikammikassa dandhāyanā bhavati, athāparena samayena nisammakiriyāya samudācaritattā adandhāyanā bhavati.

*muddā: a seal; a stamp; an impression; gesture; printing. (f.) 

*gaṇanā: number; counting; arithmetic. (f.) 

*saṅkhyā: enumeration; calculation; a number; definition. (f.) 

*lekhā: writing; a letter; an inscription; a line; the art of writing. (f.) 

*sippaṭṭhāna: a branch of knowledge; a craft. (nt.)

 

대왕이여, 이와 같이 실천이 있기 때문에 시각의식이 생겨나는 곳에 정신의식이 생겨나고, 시각의식이 정신의식에게 '내가 생겨나는 곳에 그대도 생겨나라.'라고 명령하는 것도 아니고, 또는 정신의식이 시각의식에게 '그대가 생겨나는 곳에 나도 생겨날 것이다.'라고 보고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실천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samudācaritattā yattha cakkhuviññāṇaṃ uppajjati, tattha manoviññāṇampi uppajjati, na cakkhuviññāṇaṃ mano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āhaṃ uppajjāmi, tvampi tattha uppajjāhī’ti, nāpi manoviññāṇaṃ cakkhuviññāṇaṃ āṇāpeti ‘yattha tvaṃ uppajjissasi, ahampi tattha uppajjissāmī’ti, anālāpo tesaṃ aññamaññehi, samudācaritattā uppajjantī”ti.

 

9.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청각의식이 생겨난 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후각의식... 미각의식... 촉각의식이 생겨난 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청각의식이 생겨난 곳에 정신의 식도 생겨납니다. 후각의식... 미각의식.......촉각의식이 생겨나는 곳에 정신의식도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먼저 촉각의식이 생겨나고 나중 에 정신의식이 생겨납니까? 또는 정신의식이 먼저 생겨나고 나중에 촉각의식이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먼저 촉각의식이 생겨나고 나중에 정신의 식이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나가세나] "대왕이여, ... 그것들 사이에 대화는 없습니다. 실천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논점 

 

 

6. [명색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에 대한 질문] (Nāmarūpaekattanānattapañha)에서 

"존자 나가세나여, 무엇이 다시 태어납니까?"

"대왕이여, 명색(名色)이 다시 태어납니다."

위 문답에서 보면 윤회의 주체는 명색으로 오해하기 쉽다.

윤회의 주체는 명색인가? 아니면 업의 결과로서의 명색인가?

 

9. [시간에 대한 질문(Addhānapañha)에서 

나가세나는 과거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고, 현재나 미래의 시간은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187p.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눈과 형상을 조건으로 시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에 접촉, 느낌, 지각, 의도, 심일경성(心一境性)、명근, 정신활동 등 이와 같은 모든 원리(법)들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idha, mahārāja, cakkhuñca paṭicca rūpe ca uppajjati cakkhuviññāṇaṃ, taṃsahajātā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ekaggatā jīvitindriyaṃ manasikāroti evamete dhammā paccayato jāyanti, na hettha vedagū upalabbhati, (실상은 이런데 오온으로 정리된 것같다)

---동시(sahajātā)와  조건적으로(paccayato)를 같이 눈여겨 보아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추석연휴에 쉬었다가 어제 다시 밀린다팡하(193~200페이지)를 공부했습니다.

부처님이 인간을 오온 즉, (rūpa) (vedana) (sañña) (saṅkhāra) (viññāṇa)으로 설명합니다. 오온으로 인간을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무아(無我)를 체득한 깊은 지혜에 의해서설명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제는 이 오온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는가? 동시에 일어나는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토론했습니다.

 

결론은 오온은 동시(sahajātā), 함께 일어나(ekatobhāvagatānaṃ)지만 조건적으로(paccayato)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187p.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눈과 형상을 조건으로(paṭicca) 시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에 접촉(phasso), 느낌(vedanā), 지각(saññā), 의도(cetanā), 심일경성(ekaggatā,心一境性)명근(jīvitindriyaṃ), 정신활동의 기울임(manasikāro)등 이와 같은 모든 법들(dhammā)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198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러한 정신현상들(dhammānaṃ)은 함께 일어나(ekatobhāvagatānaṃ)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이것이 접촉(phasso)이고, 이것이 느낌(vedanā)이고, 이것이 의도(cetanā)이고, 이것이 지각(saññā)이고, 이것이 의식(viññāṇa)이고, 이것이 사유(vitakko)이고, 이것이 숙고(vicāro)이다.'라고 그 차별을 낱낱이 드러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적으로(paccayato)’ 24(paccaya)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원인의 조건(hetupaccaya, 因緣)

(2) 대상의 조건(ārammaṇapaccaya, 所緣緣)

(3) 지배의 조건(adhipatipaccaya, 增上緣)

(4) 틈 없이 뒤따르는 조건(anantarapaccaya, 無間緣)

(5) 더욱 틈 없이 뒤따르는 조건(samanantarapaccaya, 等無間緣) 

(6) 함께 생긴 조건 (sahajātapaccaya, 俱生緣)

(7) 서로 지탱하는 조건(aññamaññapaccaya, 相互緣)

(8) 의지하는 조건(nissayapaccaya, 依止緣)

(9) 강하게 의지하는 조건(upanissayapaccaya, 親依止緣)

(10) 먼 저 생긴 조건(purejātapaccaya, 前生緣)

(11) 뒤에 생긴 조건(pacchājātapaccaya, 後生緣)

(12) 반복하는 조건(āsevanapaccaya, 數數修習緣)

(13) 업의 조건(kammapaccaya, 業緣)

(14) 과보의 조건 (vipākapaccaya, 異熟緣)

(15) 음식의 조건(āhārapaccaya, 食緣)

(16) 기능[根]의 조건 (indriyapaccaya, 根緣)

(17) 禪의 조건(jhānapaccaya, 禪緣)

(18) 도의 조건(maggapaccaya, 道緣)

(19) 서로 관련된 조건(sampayuttapaccaya, 相應緣)

(20) 서로 관련되지 않은 조건(vippayuttapaccaya, 不相應緣)

(21) 존재하는 조건(atthipaccaya, 有緣)

(22) 존재하지 않은 조건(natthipaccaya, 非有 緣)

(23) 떠나가버린 조건(vigatapaccaya, 離去緣)

(24) 떠나가버리지 않은 조건(avigatapaccaya, 不離去緣)이다.


 

오자

 

165p.

[밀린다 왕] "참으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납니다. 그런데 대왕이 여, 그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na kho, mahārāja,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 대왕이여, 이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는 것입니다."

“kiṃ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ī”ti? “na kho, mahārāja,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iminā pana, mahārāja, nāmarūpena kammaṃ karoti sobhanaṃ vā pāpakaṃ vā, tena kammena aññaṃ nāmarūpaṃ paṭisandahatī”ti.

* “This very name-and-form, your majesty, does not reconnect.

 

*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신∙물질[名色]인가? 느낌, 인식, 의도, 감각접촉, 마음의 숙고가 있으니 이를 일러 정신(명)이라 한다. 그리고 네 가지 근본물질과 네 가지 근본물질에서 파생된 물질을 일러 물질(색)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정신∙물질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태어남, 출생, 강생하고 전생하고, 오온의 나타남, 감각장소[處]를 얻는 이것을 비구들이여, 태어남이라 한다.”

 

 

 연기각지(緣起各支)로서의 정신은 느낌·인식·상카라(受.想.行)의 3온만을 의미한다고 주석서들은 말한다. 알음알이(識)는 따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165p.

 "존자여, 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까?"

--- "존자여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확실히(nanu)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yadi, bhante, na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nanu so mutto bhavissati pāpakehi kammehī”ti?

* nanu ind. surely?; but wouldn’t?; is it true?; wasn’t? [na–nu]

 

 

171p.

죽어서 어딘가에 태어나지 않는 뭇삶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들에 대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열반에 든 자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들에 대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Ye sattā kālaṅkatā aññatra anuppannā, so addhā natthi.

Ye ca sattā parinibbutā, so ca addhā natthi parinibbutattā”ti.

----죽어서 어딘가에 태어나지 않는 뭇삶들이 있는데, 여기서 그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열반에 든 자들이 있는데, 여기서 열반계에 그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75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addhānassāpi purimā koṭi na paññāyatī”ti.

--- 대왕이여이와 같이 시간의 최초의 시작은 알 수 없습니다.

 

 

177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레바퀴를 언급하셨습니다.  '시각과 형상을 조건으로 시각의식이 생겨난다. 세 가지가 화합하여 접촉이 생겨난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행위(kammaṃ)가 생겨나고, 행위에서 다시 시각이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imāni cakkāni vuttāni bhagavatā ‘cakkhuñca paṭicca rūpe ca uppajjati cakkhuviññāṇaṃ, tiṇṇaṃ saṅgati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anāpaccayā taṇhā, taṇhāpaccayā upādānaṃ, upādānapaccayā kammaṃ, kammato puna cakkhuṃ jāyatī’ti. 

---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집착을 조건으로 업(業,kammaṃ)가 생겨나고, 업(業,kammaṃ) 에서 다시 시각이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깜마(業,kammaṃ)는 십이연기의 바와(bhava,有)이므로 단순히 '행위'라고 번역해서는 안될 것이다. 

 

 

 

184p.

내면에 있는 영혼이 우리가 여기 전당에 앉아 어떤 창문으로든 보고자 하는 대로 각각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동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서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북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 남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yadi abbhantare jīvo cakkhunā rūpaṃ passati, yathā mayaṃ idha pāsāde nisinnā yena yena vātapānena iccheyyāma passituṃ, tena tena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puratthim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pacchim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uttar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dakkhiṇenapi vātapānena rūpaṃ yeva passeyyāma,

--- 내면에 있는 영혼이 시각으로 형상을 볼 수있다면, 우리가 여기 전당에 앉아 보고자하는 대로 각각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것이고우리는 동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서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북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고남쪽의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1) 시각으로 형상을 보듯, 그와 같이 그 내면에 있는 영혼으로 청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후각 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미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촉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 정신으로 형상을 볼 수 있을 것이고,

 evametena abbhantare jīvena soten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ghānen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jivhāy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kāyena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manasāpi rūpaṃ yeva passitabbaṃ;

 ---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내면의 영혼이 청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후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미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촉각으로 형상을 볼 수 있고정신으로 형상을 볼 수 있을 것이고.

 

 

2018년 8월 26일 승려결의대회

 

 

* 석가모니 ( 624~  544년 BC)- 80세에 죽음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아소까왕(304~232 BC)이 바위 칙령을 새긴 기간이 15년간(즉위 12년~27년)이니, 재위기간 중간에서 밀린다왕의 재위기간 (165-130 BC)  중간을 빼면 아소까와 밀린다왕의 차이는 약 (246-147 =) 99년이다.

 

 

 

193-197p.제3장-8.접촉의 특징~14. 숙고의 특징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1장 대품 The Great Chapter Mahāvagga Mil 3.1

2장 시간의 품 The Expanse of Time Addhānavagga Mil 3.2 

3장 숙고의 품 Examination Vicāravagga Mil 3.3 

제4장 열반의 품 Extinguishment Nibbānavagga Mil 3.4 

제5장 부처님의 품 The Chapter on the Buddha Buddhavagga Mil 3.5 

제6장 새김의 품 Mindfulness Sativagga Mil 3.6

제7장 비물질적 원리의 결정의 품 Formless Phenomena Arūpadhammavavatthānavagga Mil 3.7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  Milindapañhapucchāvisajjanā Mil 3.8

 

 

3장 숙고의 품 

193p.

8. [접촉의 특징에 대한 질문] (Phassa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정신의식이 생겨나면, 접촉도 느낌도 거기에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정신의식이 생겨나면, 접촉도 거기에 생겨나며, 느낌도 거기에 생겨나며, 지각도 거기에 생겨나며, 의도도 거기에 생겨나며, 사유도 거기에 생겨나며, 숙고도 거기에 생 겨나며, 접촉을 선두로(phassappamukhā)일체의 현상들이 거기에 생겨납니다. "

“bhante nāgasena, yattha manoviññāṇaṃ uppajjati, phassopi vedanāpi tattha uppajjatī”ti? “āma, mahārāja,

 yattha manoviññāṇaṃ uppajjati, phassopi tattha uppajjati, vedanāpi tattha uppajjati, saññāpi tattha uppajjati, cetanāpi tattha uppajjati, vitakkopi tattha uppajjati, vicāropi tattha uppajjati, sabbepi phassappamukhā dhammā tattha uppajjantī”ti.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접촉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접촉은 감촉(phus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o phasso”ti? “phusanalakkhaṇo, mahārāja, phasso”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를 들어, 두 숫양이 싸운다면, 그들 가운 데 한 숫양은 시각이라고 보아야 하고, 두 번째 숫양은 형상이라고 보아야 하고, 그들의 만남은 접촉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dve meṇḍā yujjheyyuṃ, tesu yathā eko meṇḍo, evaṃ cakkhu daṭṭhabbaṃ yathā dutiyo meṇḍo, evaṃ rūpaṃ daṭṭhabbaṃ. yathā tesaṃ sannipāto, evaṃ phasso daṭṭhabbo”ti. 

 

4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를 들어 두 손바닥을 마주치면, 그것들 가운데 한 손바닥은 시각으로 보아야 하고, 두 번째 손바닥은 형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것들의 만남은 접촉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bhiyyo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dve pāṇī vajjeyyuṃ, tesu yathā eko V..61 pāṇi, evaṃ cakkhu daṭṭhabbaṃ. yathā dutiyo pāṇi, evaṃ rūpaṃ daṭṭhabbaṃ. yathā tesaṃ sannipāto, evaṃ phasso daṭṭhabbo”ti.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를 들어 두 심벌즈를 마주치면, 그것들 가운데 한 심벌즈는 시각으로 보아야 하고, 두 번째 심벌즈는 형상으 로 보아야 합니다. 그것들의 만남은 접촉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bhiyyo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dve sammā vajjeyyuṃ, tesu yathā eko sammo, evaṃ cakkhu daṭṭhabbaṃ. yathā dutiyo sammo, evaṃ rūpaṃ daṭṭhabbaṃ. yathā tesaṃ sannipāto, evaṃ phasso daṭṭhabbo”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9. [느낌의 특징에 대한 질문] (Vedanālakkhaṇ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느낌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느낌은 감수(vedayita)를 특징으로 하고 체험(anubhav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ā vedanā”ti? “vedayitalakkhaṇā, mahārāja, vedanā anubhavanalakkhaṇā cā”ti.

*vedayita nt. which is felt; felt experience; feeling; lit. felt [√vid–*aya–ita]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누군가 왕을 위해 공무를 행한다면, 왕은 만족하여 공직을 줄 것이고, 그는 그 공직으로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 의 욕망의 대상을 부여받아 갖추고 살아갈 것이고, 그는 '이전에 나는 왕의 공무를 행했다. 그러한 나에게 왕은 만족하여 공직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인연으로 이와 같은 느낌을 향수하고 있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rañño adhikāraṃ kareyya, tassa rājā tuṭṭho adhikāraṃ dadeyya, so tena adhikārena pañcahi kāmaguṇehi samappito samaṅgibhūto paricareyya, tassa evamassa ‘mayā kho pubbe rañño adhikāro kato, tassa me rājā tuṭṭho adhikāraṃ adāsi, svāhaṃ tatonidānaṃ imaṃ evarūpaṃ vedanaṃ vedayāmī’ti.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착하고 건전한 업을지어 몸이 파괴되어 죽은 후에 좋은 곳, 행복한 천상세계에 태어나면, 그는 거기서 천상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종류를 갖추고 구비하여 지낼 것이고 그는 '이전에 나는 착하고 건전한 업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인연으로 나는 이와 같은 느낌을 향수하고 있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대왕이여느낌은 감수를 특징으로 하고 체험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kocideva puriso kusalaṃ kammaṃ katvā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sugatiṃ saggaṃ lokaṃ upapajjeyya, so ca tattha dibbehi pañcahi kāmaguṇehi samappito samaṅgibhūto paricareyya, tassa evamassa ‘svāhaṃ kho pubbe kusalaṃ kammaṃ akāsiṃ, sohaṃ tatonidānaṃ imaṃ evarūpaṃ vedanaṃ vedayāmī’ti, evaṃ kho, mahārāja, vedayitalakkhaṇā vedanā anubhavanalakkhaṇā cā”ti.

 

 

 

195p.

10. [지각의 특징에 대한 질문](Saññālakkhaṇ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지각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각은 표상(sañjān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ā saññā”ti? “sañjānanalakkhaṇā, mahārāja, saññā.

*sañjānana nt. recognizing; perceiving; cognising [saṃ–√ñā–nā–ana]

 

[밀린다 왕] "무엇을 표상합니까?"

[나가세나] "푸른 색도 표상하고, 노란 색도 표상하고, 붉은 색도 표상하고, 흰 색도 표상하고, 심홍색도 표상합니다."

 "대왕이여, 이와같이 지각은 표상 sañjānana 을 특징으로 합니다."

kiṃ sañjānāti? nīlampi sañjānāti, pītampi sañjānāti, lohitampi sañjānāti, odātampi sañjānāti, mañjiṭṭhampi sañjānāti. evaṃ kho, mahārāja, sañjānanalakkhaṇā saññā”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왕의 재정관이 창고에 들어가 푸른 색, 노란 색, 붉은 색, 흰색, 심홍색의 왕의 재보를 보고 표상하는 것처럼, 이와같이 대왕이여, 지각은 표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까세나여, 현명하십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rañño bhaṇḍāgāriko bhaṇḍāgāraṃ pavisitvā nīlapītalohitodātamañjiṭṭhāni  rājabhogāni rūpāni passitvā sañjānāti. evaṃ kho, mahārāja, sañjānanalakkhaṇā saññā”ti.

 

 

 

11. [의도의 특징에 대한 질문](Cetanālakkhaṇ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의도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도는 도모하는 것 cetayita 을 특징으로 하고, 또한 효과적인 준비 abhisaṅkharaṇa 를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ā cetanā”ti? “cetayitalakkhaṇā, mahārāja, cetanā abhisaṅkharaṇalakkhaṇā cā”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독()을 준비하여 자신이 먹고 남들에게도 먹이면, 그 자신도 괴로워 할 것이고, 남들도 괴로워 할것입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visaṃ abhisaṅkharitvā attanā ca piveyya, pare ca pāyeyya, so attanāpi dukkhito bhaveyya, parepi dukkhitā bhaveyyuṃ. 

 

 

이와같이 대왕이여, 이 세상에 어떤 사람은 악하고 불건전한 행위를 도모하면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비취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입니다.  ♦ evameva kho, mahārāja, idhekacco puggalo akusalaṃ kammaṃ cetanāya cetayitvā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apāyaṃ duggatiṃ vinipātaṃ nirayaṃ upapajjeyya.

 

그를 본받은 사람들도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비참한 곳, 지옥에 태어날 것입니다.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버티기름, 버터, 기름, , 당밀을 혼합하여 준비한 뒤에 자신도 먹고 남들에게도 먹게 하면, 그 자신도 즐거울 것이고 남들도 즐거울 것입니다

 yepi tassa anusikkhanti , tepi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apāyaṃ duggatiṃ vinipātaṃ nirayaṃ upapajjanti. ♦ “yathā vā pana, mahārāja, kocideva puriso sappinavanītatelamadhuphāṇitaṃ ekajjhaṃ abhisaṅkharitvā attanā ca piveyya, pare ca pāyeyya, so attanā sukhito bhaveyya, parepi sukhitā bhaveyyuṃ.

 

 

대왕이여, 이와 같이 세상에 한 사람이 착하고 건전한 행위를 도모하면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입니다." 그를 본받은 사람들도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입니다.

"이와같이 대왕이여, 의도는 도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또한 효과적인 준비를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idhekacco puggalo kusalaṃ kammaṃ cetanāya cetayitvā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sugatiṃ saggaṃ lokaṃ upapajjati. yepi tassa anusikkhanti, tepi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sugatiṃ saggaṃ lokaṃ upapajjanti. evaṃ kho, mahārāja, cetayitalakkhaṇā cetanā abhisaṅkharaṇalakkhaṇā cā”ti.

 

 

195p.

12. [의식의 특징에 대한 질문](Viññānalakkhaṇapañha)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의식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식은 식별(vijān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aṃ viññāṇan”ti? “vijānanalakkhaṇaṃ, mahārāja, viññāṇan”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시장이 중앙에 있는 도시의 광장에 앉아 동쪽에서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남쪽에서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서쪽에서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북쪽에서 사람이 오는 것을 보는 것처럼,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nagaraguttiko majjhe nagarasiṅghāṭake nisinno passeyya puratthimadisato purisaṃ āgacchantaṃ, passeyya dakkhiṇadisato purisaṃ āgacchantaṃ, passeyya pacchimadisato purisaṃ āgacchantaṃ, passeyya uttaradisato purisaṃ āgacchantaṃ.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그 것을 의식으로 식별하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고 그것을 의식으로 식별 하고,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그것을 의식으로 식별하고, 미각으로 맛 을 맛보고 그것을 의식으로 식별하고, 촉각으로 감촉을 촉지하고 그것 을 의식으로 식별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보고 그것을 의식으로 식별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의식은 식별 vijānana 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yañca puriso cakkhunā rūpaṃ passati, taṃ viññāṇena vijānāti. yañca sotena saddaṃ suṇāti, taṃ viññāṇena vijānāti. yañca ghānena gandhaṃ ghāyati, taṃ viññāṇena vijānāti. yañca jivhāya rasaṃ sāyati, taṃ viññāṇena  vijānāti. yañca kāyena phoṭṭhabbaṃ phusati, taṃ viññāṇena vijānāti, yañca manasā dhammaṃ vijānāti, taṃ viññāṇena vijānāti. evaṃ kho, mahārāja, vijānanalakkhaṇaṃ viññāṇan”ti.

 

 

 

13. [사유의 특징에 대한 질문](Vitakkalakkhanapariha) 일으킨 생각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사유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사유는 장착(裝着 “appanā )을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o vitakko”ti? “appanālakkhaṇo mahārāja, vitakko”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목수가 잘 다음어진 나뭇조각을 틈새에 장착시키듯, 대왕이여, 이와 같이 사유는 장착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vaḍḍhakī suparikammakataṃ dāruṃ sandhismiṃ appeti, evameva kho, mahārāja, appanālakkhaṇo vitakko”ti.

 

 

197p.

14. [숙고의 특징에 대한 질문](Vicāralakkhaṇapañha) 지속적 고찰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숙고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숙고는 성찰 anumajjana 을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o vicāro”ti? “anumajjanalakkhaṇo, mahārāja, vicāro”ti.

*Anumajjana: threshing out, pounding up (Dhs. trsl. 11), always used with ref. to the term vicāra (q.v.)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징을 치면 나중에 여운이 울리고 반향이 남습니다. 대왕이여, 징을 치는 것은 사유와 같다고 볼 수 있고, 여운이 울리는 것은 숙고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aṃsathālaṃ ākoṭitaṃ pacchā anuravati  anusandahati , yathā, mahārāja, ākoṭanā, evaṃ vitakko daṭṭhabbo. yathā anuravanā , evaṃ vicāro daṭṭhabbo”ti.(청정도론의 비유와같다)

 


 

다음에 해당되는 pali 단어는 ?

 

1. 감각 (感覺, Sensation) -

ㅇ 자극(Stimulus)에 의해 생기는 지각 과정(의식 체험)의 초기 단계

- 원격 자극 (distal stimulus) : 세상에 존재하는 물리적인 자극원

- 근위 자극 (proximal stimulus) : 원격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감각 세포의 다양한 반응

2. 지각 (知覺, Perception) -

ㅇ 지각은, 지각 과정의 후기 단계를 일컬음- 자극에 대응하는 차별 반응의 일종

- 주로, 센서(눈,귀 등)에 의해 취득된 정보의 가공,기억,재구성 등

 *sañjānana nt. recognizing; perceiving; cognising [saṃ–√ñā–nā–ana]

 

3. 인지 (認知, Cognition) 

ㅇ 사물을 보거나, 소리를 듣는 등으로부터, 쌓은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아는 것

- 즉, `앎`과 관여하는 정신 활동

4. 인식 (認識, Recognition, 또는 재인,再認) 

ㅇ 사물 또는 관념 등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하게 구별/식별` 할 수 있는 것

- 과거 경험으로부터 기억해 내는, 추상(追想)의 일종인 인지 활동



오자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느낌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느낌은 감수(vedayita)를 특징으로 하고 체험(anubhav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  "대왕이여, 느낌은 느껴진 것(vedayita)을 특징으로 하고 체험(anubhav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bhante nāgasena, kiṃlakkhaṇā vedanā”ti? “vedayitalakkhaṇā, mahārāja, vedanā anubhavanalakkhaṇā cā”ti.

*vedayita nt. which is felt; felt experience; feeling; lit. felt [√vid–*aya–ita]

 

비구들이여, 여기서 영속론자들인 그 사문ㆍ바라문들이 네 가지 경우로 영속하는 자아와 세상을 천명하는 것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빠져 있는 그 사문ㆍ바라문 존자들이 단지 느낀 것(vedayitaṃ) 지나지 않으며, 그 느낌이 [견해와 갈애에] 의해 동요된 것일 뿐이다.”“tatra, bhikkhave, ye te samaṇabrāhmaṇā sassatavādā sassataṃ attānañca lokañca paññapenti catūhi vatthūhi tadapi tesaṃ bhavataṃ samaṇabrāhmaṇānaṃ ajānataṃ apassataṃ vedayitaṃ taṇhāgatānaṃ paritassitavipphanditameva.(D1) 62견은 단지 느낀 것이요 갈애에 동요된 것일 뿐이다

 

 

193p.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정신의식이 생겨나면, 접촉도 거기에 생겨나며, 느낌도 거기에 생겨나며, 지각도 거기에 생겨나며, 의도도 거기에 생겨나며, 사유도 거기에 생겨나며, 숙고도 거기에 생 겨나며, 접촉을 비롯한 일체의 현상들이 거기에 생겨납니다. "

“bhante nāgasena, yattha manoviññāṇaṃ uppajjati, phassopi vedanāpi tattha uppajjatī”ti? “āma, mahārāja, yattha manoviññāṇaṃ uppajjati, phassopi tattha uppajjati, vedanāpi tattha uppajjati, saññāpi tattha uppajjati, cetanāpi tattha uppajjati, vitakkopi tattha uppajjati, vicāropi tattha uppajjati, sabbepi phassappamukhā dhammā tattha uppajjantī”ti. 

----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정신의식이 생겨나면, 접촉도 거기에 생겨나며, 느낌도 거기에 생겨나며, 지각도 거기에 생겨나며, 의도도 거기에 생겨나며, 사유도 거기에 생겨나며, 숙고도 거기에 생 겨나며, 접촉을 선두로해서 일체의 현상들이 거기에 생겨납니다. "

 

 

194p.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착하고 건전한 업을지어 몸이 파괴되어 죽은 후에 좋은 곳, 행복한 천상세계에 태어나면, 그는 거기서 천상의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종류를 갖추고 구비하여 지낼 것이고 그는 '이전에 나는 착하고 건전한 업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인연으로 나는 이와 같은 느낌을 향수하고 있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evaṃ kho, mahārāja, vedayitalakkhaṇā vedanā anubhavanalakkhaṇā cā”ti.

--- 그는 '이전에 나는 착하고 건전한 업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인연으로 나는 이와 같은 느낌을 향수하고 있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대왕이여느낌은 감수를 특징으로 하고 체험을 특징으로 합니다."(생략된 문장)

 

 

195p.

[나가세나] "푸른 색도 표상하고, 노란 색도 표상하고, 붉은 색도 표상하고, 흰 색도 표상하고, 심홍색도 표상합니다."

---- "대왕이여, 이와같이 지각은 표상(sañjān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kiṃ sañjānāti? nīlampi sañjānāti, pītampi sañjānāti, lohitampi sañjānāti, odātampi sañjānāti, mañjiṭṭhampi sañjānāti. evaṃ kho, mahārāja, sañjānanalakkhaṇā saññā”ti. 

 

 

195p.

대왕이여, 이와 같이 세상에 한 사람이 착하고 건전한 행위를 도모하면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입니다." 그를 본받은 사람들도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입니다.

evaṃ kho, mahārāja, cetayitalakkhaṇā cetanā abhisaṅkharaṇalakkhaṇā cā”ti.

--그를 본받은 사람들도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입니다.

"이와같이 대왕이여의도는 도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또한 효과적인 준비를 특징으로 합니다."


 

 

 

추석연휴에 쉬었다가 어제 다시 밀린다팡하(193~200페이지)를 공부했습니다.

부처님이 인간을 오온 즉, (rūpa) (vedana) (sañña) (saṅkhāra) (viññāṇa)으로 설명합니다. 오온으로 인간을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무아(無我)를 체득한 깊은 지혜에 의해서설명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제는 이 오온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는가? 동시에 일어나는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토론했습니다.

 

결론은 오온은 동시(sahajātā), 함께 일어나(ekatobhāvagatānaṃ)지만 조건적으로(paccayato)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187p.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눈과 형상을 조건으로(paṭicca) 시각의식이 생겨납니다. 그와 동시(sahajātā)에 접촉(phasso), 느낌(vedanā), 지각(saññā), 의도(cetanā), 심일경성(ekaggatā,心一境性)명근(jīvitindriyaṃ), 정신활동의 기울임(manasikāro)등 이와 같은 모든 법들(dhammā)이 조건적으로(paccayato) 생겨납니다.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198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러한 정신현상들(dhammānaṃ)은 함께 일어나(ekatobhāvagatānaṃ)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이것이 접촉(phasso)이고, 이것이 느낌(vedanā)이고, 이것이 의도(cetanā)이고, 이것이 지각(saññā)이고, 이것이 의식(viññāṇa)이고, 이것이 사유(vitakko)이고, 이것이 숙고(vicāro)이다.'라고 그 차별을 낱낱이 드러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적으로(paccayato)’ 24(paccaya)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원인의 조건(hetupaccaya, 因緣)

(2) 대상의 조건(ārammaṇapaccaya, 所緣緣)

(3) 지배의 조건(adhipatipaccaya, 增上緣)

(4) 틈 없이 뒤따르는 조건(anantarapaccaya, 無間緣)

(5) 더욱 틈 없이 뒤따르는 조건(samanantarapaccaya, 等無間緣) 

(6) 함께 생긴 조건 (sahajātapaccaya, 俱生緣)

(7) 서로 지탱하는 조건(aññamaññapaccaya, 相互緣)

(8) 의지하는 조건(nissayapaccaya, 依止緣)

(9) 강하게 의지하는 조건(upanissayapaccaya, 親依止緣)

(10) 먼 저 생긴 조건(purejātapaccaya, 前生緣)

(11) 뒤에 생긴 조건(pacchājātapaccaya, 後生緣)

(12) 반복하는 조건(āsevanapaccaya, 數數修習緣)

(13) 업의 조건(kammapaccaya, 業緣)

(14) 과보의 조건 (vipākapaccaya, 異熟緣)

(15) 음식의 조건(āhārapaccaya, 食緣)

(16) 기능[根]의 조건 (indriyapaccaya, 根緣)

(17) 禪의 조건(jhānapaccaya, 禪緣)

(18) 도의 조건(maggapaccaya, 道緣)

(19) 서로 관련된 조건(sampayuttapaccaya, 相應緣)

(20) 서로 관련되지 않은 조건(vippayuttapaccaya, 不相應緣)

(21) 존재하는 조건(atthipaccaya, 有緣)

(22) 존재하지 않은 조건(natthipaccaya, 非有 緣)

(23) 떠나가버린 조건(vigatapaccaya, 離去緣)

(24) 떠나가버리지 않은 조건(avigatapaccaya, 不離去緣)이다.




198-216p 제4장-1. 접촉 등의 차별-8. 업보의 유무에 대한 질문

 

여기서부터 제4장 열반의 품(Nibbanavagga) 이 시작되어야 한다. 

 198p.~200p  '제4장 나가세나의 질문에 대한 품(Nagasenapañhavagga)은 겨우 2개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래 없는 품이다. 이 품은 뒤에 오는 제4장 열반의 품(Nibbanavagga)에 포함되어야한다.  이것은 편집의 오류다. 밀리단팡하 상권은 총 7품인데 전재성 번역본은 총 8품으로 만들어 놓았다. 뒤의 201p.  '제1장 열반의 품'은  '제4장 열반의 품'으로 수정해야하고 201p. '제3편 의혹을 끊기 위한 질문'이라는 타이틀은  삭제되어야한다. 참고로 총 7품(vagga)의 차례는아래와 같다.
 
1장 대품  Mahāvagga Mil 3.1
2장 시간의 품  Addhānavagga Mil 3.2 
3장 숙고의 품  Vicāravagga Mil 3.3 
제4장 열반의 품  Nibbānavagga Mil 3.4 
제5장 부처님의 품  Buddhavagga Mil 3.5 
제6장 새김의 품 Sativagga Mil 3.6
제7장 비물질적 원리의 결정의 품 Arūpadhammavavatthānavagga Mil 3.7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  Milindapañhapucchāvisajjanā Mil 3.8


198p.
제4장 나가세나의 질문에 대한 품(Nagasenapañhavagga)
1. [접촉 등의 차별에 대한 질문](Phassādivinibbhuj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러한 정신현상들은 함께 일어나(ekatobhāvagatānaṃ)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식이고, 이것 이 사유이고, 이것이 숙고이다.'라고 그 차별을 드러낼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러한 정신현상들은 함께 일어나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식이고, 이것이 사유이고, 이것이 숙고이다.'라고 그 차별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bhante nāgasena, sakkā imesaṃ dhammānaṃ ekatobhāvagatānaṃ vinibbhujitvā vinibbhujitvā nānākaraṇaṃ paññāpetuṃ ‘ayaṃ phasso, ayaṃ vedanā, ayaṃ saññā, ayaṃ cetanā, idaṃ viññāṇaṃ, ayaṃ vitakko, ayaṃ vicāro’ti”? “na sakkā, mahārāja, imesaṃ dhammānaṃ ekatobhāvagatānaṃ vinibbhujitvā vinibbhujitvā nānākaraṇaṃ paññāpetuṃ ‘ayaṃ phasso, ayaṃ vedanā, ayaṃ saññā, ayaṃ cetanā, idaṃ viññāṇaṃ, ayaṃ vitakko, ayaṃ vicāro’”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왕의 요리사가 스프( yūsa)에 소스를 넣어 조리하는데, 거기에 응유dadhim 를 넣고 소금loṇam 도 넣고 생강siṅgiveram 도 넣고 커민 jīrakam 도 넣고, 후추maricam 도 넣고, 그 밖의 다른 조미료도 넣었다고 합시다. 그리고 왕이 그에게 '나에게 응유의 소스를 가져오라. 소금의 소스를 가져오라. 생강의 소스를 가져오라, 커민의 소스를 가져오라. 후추의 소스를 가져 오라. 나를 위해 집어넣은 모든 소스를 나에게 가져오라.'라고 말했다면, 
“yathā, mahārāja, rañño sūdo arasaṃ (yūsaṃ)  vā rasaṃvā kareyya, so tattha dadhimpi pakkhipeyya, loṇampi pakkhipeyya, siṅgiverampi pakkhipeyya, jīrakampi pakkhipeyya, maricampi pakkhipeyya, aññānipi pakārāni pakkhipeyya, tamenaṃ rājā evaṃ vadeyya,
*yūsa masc. soup; broth [√yu–*a]
 
대왕이여, 그 소스들은 함께 일어나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신 것 ambilattaṃ 이거나 짠 것 avaṇattaṃ 이거나, 쓴 것 tittakattaṃ 이거나, 매운 것 kaṭukattaṃ 이거나. 떫은 것 kasāyattaṃ 이거나, 단 것 madhurattaṃ 의 소스를 가져올 수 있습니까?"
sakkā nu kho, mahārāja, tesaṃ rasānaṃ ekatobhāvagatānaṃ vinibbhujitvā vinibbhujitvā rasaṃ āharituṃ ambilattaṃ vā lavaṇattaṃ vā tittakattaṃ vā kaṭukattaṃ vā kasāyattaṃ vā madhurattaṃ vā”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한 소스들은 함께 일어나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신 것이거나 짠 것이거나, 쓴 것이거나, 매운 것이거나, 떫은 것이거나, 단 것의 소스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다만 각각의 특징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정신현상들은 함께 일어나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식이 고 이것이 사유이고, 이것이 숙고이다.'라고 그 차별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다만 각각의 특징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 [나가세나의 질문](Nāgasenapañha)
1.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소금은 시각으로 식별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시각으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잘 알아차리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미각에 의해 식별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미각에 의해 식별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모든 소금은 미각으로 식별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모든, 소금을 미각으로 식별하는 것입니다.“
thero āha “loṇaṃ, mahārāja, cakkhuviññeyyan”ti. “āma, bhante, cakkhuviññeyyan”ti. “suṭṭhu kho, mahārāja, jānāhī”ti. “kiṃ pana, bhante, jivhāviññeyyan”ti? “āma, mahārāja, jivhāviññeyyan”ti . “kiṃ pana, bhante, sabbaṃ loṇaṃ jivhāya vijānātī”ti? “āma, mahārāja, sabbaṃ loṇaṃ jivhāya vijānāti”.
 
200p. [밀린다 왕] "존자여, 만약에 모든 소금( loṇaṃ )을 미각으로 식별하는 것이라면, 어째서 황소는 그것을 수레로 실어 나릅니까? 짠맛만을(loṇameva ) 실어 나를 수는 없을까요?”
[나가세나] "대왕이여, 짠맛만을(loṇameva) 실어 나를 수는 없습니다. 소금(loṇaṃ )과 무게(garubhāvo )는 함께 일어나 작용하지만, 이 사실들은 영역에서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yadi, bhante, sabbaṃ loṇaṃ jivhāya vijānāti, kissa pana taṃ sakaṭehi balībaddā āharanti, nanu loṇameva āharitabban”ti? “na sakkā, mahārāja, loṇameva āharituṃ ekatobhāvagatā ete dhammā gocaranānattagatā loṇaṃ garubhāvo c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소금을 저울로 달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달 수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소금을 저울로 달 수 없습니다. 무게가 저울로 달리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sakkā pana, mahārāja, loṇaṃ tulāya tulayitun”ti? “āma, bhante, sakkā”ti. “na sakkā, mahārāja, loṇaṃ tulāya tulayituṃ, garubhāvo tulāya tuliyatī”ti.
 
 
201p.
제3편 의혹을 끊기 위한 질문 (Vimatichedanapañha)

 

10월 10일 목요일....


제1장 열반의 품(Nibbanavagga)
1. [다섯 감역과 업에 의한 생성에 대한 질문](Pañcāyatanakammanibbatt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러한 다섯 가지 감역( pañcāyatanāni )은 그 다양한 업들로 생겨난 것입니까? 혹은 동일한 업으로 생겨난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양한 업들로 생겨난 것이지 동일한 업으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의 밭에 다양한 씨앗들을 뿌리면, 그 다양한 씨앗들이 다양한 열매를 생산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생산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이들 다섯 가지 감역은 각각 다양한 업들로 인해서 생겨난 것이지 동일한 업으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3.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ānimāni pañcāyatanāni, kiṃ nu tāni nānākammehi nibbattāni, udāhu ekena kammenā”ti? “nānākammehi, mahārāja, nibbattāni, na ekena kammenā”ti. ♦ “o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ekasmiṃ khette nānābījāni vappeyyuṃ V..68, tesaṃ nānābījānaṃ nānāphalāni nibbatteyyun”ti? “āma, bhante, nibbatteyyun”ti. “evameva kho, mahārāja, yāni yāni pañcāyatanāni, tāni tāni nānākammehi nibbattāni, na ekena kammenā”ti. ♦ “kallosi, bhante nāgasenā”ti.

 

* 다섯 가지 감역( pañcāyatanāni )은 다양한 업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고 '마노아야따나'는 여러사람들이 같은 것인가?


 
202p.
2. [업의 다양성에 대한 질문]Kammanānākarap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떤 원인으로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고, 어떤 자들은 단명하고, 어떤 자들은 장수하고, 어떤 자들은 다병하고, 어떤 자들은 건강하고, 어떤 자들은 못생기고, 어떤 자들은 잘생기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있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없고, 어떤 자는 가난하고, 어떤 자는 부유하고, 어떤 자는 비천하고, 어떤 자들은 고귀하고, 어떤 자들은 어리석고, 어떤 자들은 현명합니까?"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ena kāraṇena manussā na sabbe samakā, aññe appāyukā, aññe dīghāyukā, aññe bahvābādhā aññe appābādhā, aññe dubbaṇṇā, aññe vaṇṇavanto, aññe appesakkhā, aññe mahesakkhā, aññe appabhogā, aññe mahābhogā, aññe nīcakulīnā, aññe mahākulīnā, aññe duppaññā, aññe paññavanto”ti?
 
2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째서 나무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고, 그 열매가 어떤 것은 시고, 어떤 것은 쓰고, 어떤 것은 맵고, 어떤 것은 떫고, 어떤 것은 단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종자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 thero āha “kissa pana, mahārāja, rukkhā na sabbe samakā, aññe ambilā, aññe lavaṇā, aññe tittakā, aññe kaṭukā, aññe kasāvā, aññe madhurā”ti? “maññāmi, bhante, bījānaṃ nānākaraṇen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다양성에 의해서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고,어떤 자들은 단명하고, 어떤 자들은 장수하고, 어떤 자들은 다병하고, 어떤 자들은 건강하고, 어떤 자들은 못생기고, 어떤 자들은 잘생기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있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없고, 어떤 자는 가난하고, 어떤 자는 부유하고, 어떤 자는 비천하고, 어떤 자들은 고귀하고, 어떤 자들은 어리석고, 어떤 자들은 현명한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kammānaṃ nānākaraṇena manussā na sabbe samakā, aññe appāyukā, aññe dīghāyukā, aññe bahvābādhā, aññe appābādhā, aññe dubbaṇṇā, aññe vaṇṇavanto, aññe appesakkhā, aññe mahesakkhā, aññe appabhogā, aññe mahābhogā, aññe nīcakulīnā, aññe mahākulīnā, aññe duppaññā, aññe paññavanto.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바라문 청년이여, 뭇삶들은 자신의 업을 소유하는 자이고, 그 업을 상속하는 자이며, 그 업을 모태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친척으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의지처로 하는 자이다. 업이 뭇삶들을 차별하여 천하고 귀한 상태가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bhāsitampetaṃ mahārāja bhagavatā — ‘kammassakā, māṇava, sattā kammadāyādā kammayonī kammabandhū kammappaṭisaraṇā, kammaṃ satte vibhajati yadidaṃ hīnappaṇītatāyā’”ti.
Kamma divides beings into inferior and superior.’”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04p.
3. [노력의 행위에 대한 질문] (Vāyāmakaranapañha)
 
1.왕이 말했다.
[밀린다 황]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리의 출가는 그것이 목표입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tumhe bhaṇatha ‘kinti imaṃ dukkhaṃ nirujjheyya, aññañca dukkhaṃ nuppajjeyyā’ti  etadatthā, mahārāja, amhākaṃ pabbajjā”ti.
 
2 [밀린다 왕] "그것은 미리(paṭikacc)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까? 때가 되었을 때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까?"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kiṃ paṭikacceva vāyamitena, nanu sampatte kāle vāyamitabban”ti? thero āha “sampatte kāle, mahārāja, vāyāmo akiccakaro bhavati, paṭikacceva vāyāmo kiccakaro bhavatī”ti. 
*paṭikacceva sandhi. very first of all; firstly [paṭikacca–eva]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가 목이 마를 때, 그때 그대가 '내가 물을 마시겠다.'라고 우물을 파게 하고,저수지를 파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일을 하는 것입니다."
♦ “o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yadā tvaṃ pipāsito bhaveyyāsi, tadā tvaṃ udapānaṃ khaṇāpeyyāsi, taḷākaṃ khaṇāpeyyāsi ‘pānīyaṃ pivissāmī’ti? “na hi,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sampatte kāle vāyāmo akiccakaro bhavati, paṭikacceva vāyāmo kiccakaro bhava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가 배가 고플 때, 그때 그대가 '내가 식사를 해야겠다.'라고 밭을 경작하게 하고 벼를 심게 하고 곡식을 거두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5.[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쟁이 일어나면, 그 때 비로소 그대는 해자를 파게 하고, 성벽을 쌓게 하고, 성문을 만들게 하고, 망루를 조성하게 하고, 곡물을 조달하게 하고, 그때 비로소 그대는 코끼리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말을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전차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존] "슬기롭고 지혜로운 님은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알아서
어리석은 마부를 본받지 않고
올바로 실천하고 정진한다. 256)
“‘paṭikacceva taṃ kayirā, 
yaṃ jaññā hitamattano.
na sākaṭikacintāya,
mantā dhīro parakkame.
 
One should do formerly
what one knows is for one’s benefit;
Not having thoughts like a wagon driver,
one is steadfast in wisdom.
 
부지런히 정진하는 지혜로운 님은
무엇이 자기에게 이로운가를 알아서
어리석은 마부를 본받지 않고 
해야 할 일은 먼저 해야 한다.

 
참으로 어리석은 마부는
평탄한 큰길을 벗어나
평탄하지 않은 길을 가다가
차축을 망가뜨려 걱정한다. 257)
“‘yathā sākaṭiko maṭṭhaṃ 
samaṃ hitvā mahāpathaṃ.
visamaṃ maggamāruyha,
akkhacchinnova jhāyati.
 
As a wagon driver who has abandoned
the well-prepared, even, high road,
Climbing on the uneven path,
just broods with his axle broken,
 
 
어리석은 자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가르침 아닌 것을 따르니,
죽음의 문턱에 떨어진다.
차축을 망가뜨려 걱정하듯. “
“‘evaṃ dhammā apakkamma,
adhammamanuvattiya.
mando maccu mukhaṃ patto,
akkhacchinnova jhāyatī’”ti.
 
Straying from the Dhamma thus,
and following what isn't Dhamma,
The lazy one coming face-to-face with death,
just broods with his axle broken.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06p.

4. [지옥의 불의 열기에 대한 질문](Nerayikaggiunha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자연의 불보다도 지옥의 불은 더욱더 맹렬하다. 조약돌을 자연의 불길 속에 던져 넣으면 하루가 지나도 용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누각 크기의 돌이라도 지옥에 던져 넣으면 순식간에 용해되어버린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대들은 '거기에 태어난 뭇삶들은 몇 천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 말도 믿지 않습니다."

2.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모든 암상어들도. 암악어들도, 암거북이들도, 암공작새도, 암비둘기도 단단한 돌이나 모래를 먹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먹습니다."

[나가세나] "그러한 것들이 그들의 위장과 창자에 들어가면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용해됩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그들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면, 그것도 용해됩 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업의 영향으로 용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영향으로 지옥의 뭇 삶들은 몇 천 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 악업이 소멸되지 않는 한, 그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든 암사자들도, 암 호랑이들도, 암표범들도, 암캐들도 단단한 뼈와 고기를 삼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삼킵니다."

[나가세나] "그러한 것들이 그들의 위장과 창자에 들어가면 용해 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용해됩니다."

[나가세니] "그런데 그들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면, 그것도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왕] '존자여, 업의 영향으로 용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영향으로 지옥의 뭇삶들은 몇 천 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습니다."

 

 

4.[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든 요나까의 미녀, 왕족의 미녀, 바라문의 미녀, 장자의 미녀들도, 단단한 고기를 먹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먹습니다."

[나가세나] "그러한 것들이 그들의 위장과 창자에 들어가면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용해됩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그들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면, 그것도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업의 영향으로 용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영향으로 지옥의 뭇 삶들은 몇 천 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 악업이 소멸되지 않는 한, 그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09

5. [땅의 지탱에 대한 질문] (Pathavisandhārak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이 땅은 물 위에 확립되어 있고, 물은 바람 위에 확립되어 있고, 바람은 허공 위에 확립되어 있다.'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장로는 수행자가 사용하는 물병으로 물을 떠서 밀린다 왕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나가세나] "이 물이 바람에 의해서 들어 올려진 것처럼 그 물도 바람에 의해서 들어 올려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tumhe bhaṇatha ‘ayaṃ mahā pathavī udake patiṭṭhitā, udakaṃ vāte patiṭṭhitaṃ, vāto ākāse patiṭṭhito’ti, etampi vacanaṃ na saddahāmī”ti. thero dhammakarakena udakaṃ gahetvā rājānaṃ milindaṃ saññāpesi

“yathā, mahārāja, imaṃ udakaṃ vātena ādhāritaṃ, evaṃ tampi udakaṃ vātena ādhāritan”ti.

 

 

 

 

6. [소멸로서의 열반에 대한 질문](Nirodhanibbā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소멸이 열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소멸이 열반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소멸이 열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든 어리석은 범부는 안팎의 감역에 대하여 환영하고 환호하고 집착합니다.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대왕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안팎의 감역에 대하여 환영하지 않고 환호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환영하고 환호하고 집착하지 않아서,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므로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므로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이 소멸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소멸이 열반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8.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nirodho nibbānan”ti? “āma, mahārāja, nirodho nibbānan”ti. “kathaṃ, bhante P..69, nāgasena, nirodho nibbānan”ti? “sabbe bālaputhujjanā kho, mahārāja, ajjhattikabāhire āyatane abhinandanti abhivadanti ajjhosāya tiṭṭhanti, te tena sotena vuyhanti, na parimuccanti jātiyā jarāya maraṇena sokena paridevena dukkhehi domanassehi upāyāsehi na parimuccanti dukkhasmāti vadāmi. sutavā ca kho, mahārāja, ariyasāvako ajjhattikabāhire āyatane  nābhinandati nābhivadati nājjhosāya tiṭṭhati, tassa taṃ anabhinandato anabhivadato anajjhosāya tiṭṭhato taṇhā nirujjhati, taṇhānirodhā upādānanirodho, upādānanirodhā bhavanirodho, bhavanirodhā jātinirodho, jātinirodhā jarāmaraṇaṃ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nirujjhanti,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nirodho hoti, evaṃ kho, mahārāja, nirodho nibbānan”ti.

 

 

7. [열반의 깨달음에 대한 질문](Nibbanalab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두가 열반을 깨닫습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두가 열반을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 대왕 이며, 올바로 실천하면서 곧바로 알아야 할 것들을 곧바로 알고, 두루 알아야 할 것들을 두루 알고,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고, 닦아야 할 것들을 닦고, 깨달아야 할 것들을 깨달으면, 그가 열반을 깨닫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8. [열반의 행복을 아는 것에 대한 질문](Nibbānasukhajān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열반을 깨닫지 못한 자가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열반을 깨닫지 못한 자라도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열반을 깨닫지 못한 자가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손발이 잘리지 않은 자들이 '손발이 잘리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알 수 있습니다."

3 [나가세나] "어떻게 그들이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손발이 잘려 비탄하는 소리를 듣고 '손발이 잘리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압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열반을 깨달은 님들의 말씀을 듣고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다."

[밀린다 황]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12

2장 부처님의 품(Buddhavagga)

 

1. [부처님의 존재유무에 대한 질문] (Buddhassa atthinatthi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부처님을 본 적이 있습니 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본 적이 없습니다."

[밀린다 왕] "그러면 그대의 스승은 부처님을 본 적이 없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본 적이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다면 부처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히말라야 산에서 우하 강을 본 적이 있습니까?"

[ [나가세나] "그대의 아버지가 우하 강을 본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본 적이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본 적이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우하 강은 없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내가 우하 강을 본 적이 없고 나의 아버지가 우하 강을 본 적이 없더라도, 우하 강은 존재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세존을 본 적이 없고 나의 스승이 세존을 본 적이 없더라도, 세존은 존재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72)

 

 

 

2. [부처님은 위없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Buddhassa anuttara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은 위없는 분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위없는 분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그대는 예전에 본 적이 없는데, '부처님은 위없는 분이다.'라고 압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전에 큰 바다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큰 바다는 실로 크고 깊어 측량할 수없고 바닥을 알 수 없다. 거기에는 이러한 다섯 개의 큰 강, 즉 강가 강, 야무나 강, 아찌라바띠 강, 싸라부 강, 마히 강이 항상 합류하여 흘러가는데, 결코 줄어들거나 넘치는 일이 없다.'라고 압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압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제자들이 완전한 열반에 든 것을 보고, 나는 '세존께서는 위없는 분이다.'라고 압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14

3. [부처님이 위없는 분인지를 아는가에 대한 질문]

(Buddhassa anuttarabhāvajānanapan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은 위없는 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부처님은 위없는 분인 것을 얻 수 있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부처님은 위없는 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전에 띳싸 장로가 필사(筆寫)의 스승(tissatthero nāma lekhācariyo ahosi)이었습니다. 그가 죽은지 여러 해가 지났는데, 어떻게 그가 알려집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필사를 통해서입니다“Lekhena,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진리를 보는 자는 세존을 보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진리는 세존께서 설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akkā jānituṁ ‘buddho anuttaro’”ti? “Āma, mahārāja, sakkā jānituṁ ‘bhagavā anuttaro’”ti. “Kathaṁ, bhante nāgasena, sakkā jānituṁ ‘buddho anuttaro’”ti? “Bhūtapubbaṁ, mahārāja, tissatthero nāma lekhācariyo ahosi, bahūni vassāni abbhatītāni kālaṅkatassa kathaṁ so ñāyatī”ti. “Lekhena,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yo dhammaṁ passati, so bhagavantaṁ passati, dhammo hi, mahārāja, bhagavatā desito”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15p.

4. [진리를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Dhammaditt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진리를 본 적이 있습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부처님께서 이끄는 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자들은 평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16p.

 

5. [옮겨감과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asaṅkamana paṭisandahana pañho)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5.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na ca saṅkamati paṭisandahati cā”ti? “āma, mahārāja, na ca saṅkamati paṭisandahati cā”ti. “kathaṃ, bhante nāgasena, na ca saṅkamati paṭisandahati ca, opammaṃ karo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등불에서 등불로 불을 붙일 경우, 대왕이여, 등불은 등불로부터 옮겨간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padīpato padīpaṃ padīpeyya, kiṃnu kho so, mahārāja, padīpo padīpamhā saṅkanto”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 납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na ca saṅkamati paṭisandahati cā”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가 어린아이였을 때 시의 스승에게서 시(siloka)를 배운 것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시는 스승에게서 옮겨간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 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bhiyyo opammaṃ karohī”ti. “abhijānāsi nu, tvaṃ mahārāja, daharako santo silokācariyassa santike kiñci silokaṃ gahitan”ti? “āma, bhante”ti  “kiṃnu kho, mahārāja, so siloko ācariyamhā saṅkanto”ti? “na hi,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na ca saṅkamati paṭisandahati cā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216p.

6. [영혼에 대한 질문](Vedagū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영혼은 있습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궁극적 의미로는(paramatthena) 영혼(vedagū)은 없습니다.

“paramatthena kho, mahārāja, vedagū nupalabbha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6.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vedagū upalabbhatī”ti? thero āha “paramatthena kho, mahārāja, vedagū nupalabbhatī”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 일반적인 의미로는 영혼은 있다는 말인가? 

 

 

7. [다른 몸으로의 옮겨감에 대한 질문](Aññakāyasańkam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몸에서 다른 몸으로 옮겨가는 어떤 존재라도 있습니까?"

7.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atthi koci satto yo imamhā kāyā aññaṃ kāyaṃ saṅkam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없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몸에서 다른 몸으로 옮겨가는 것이 없다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na hi, mahārājā”ti. “yadi, bhante nāgasena, imamhā kāyā aññaṃ kāyaṃ saṅkamanto natthi, nanu mutto bhavissati pāpakehi kamme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다시 태어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남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āma, mahārāja, yadi na paṭisandaheyya, mutto bhavissati pāpakehi kammehīti, yasmā ca kho, mahārāja, paṭisandahati, tasmā na parimutto pāpakehi kammehī”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망고 나무의 열매를 훔쳤다면, 그는 처벌을 받아야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가 다른 사람이 심었던 그 동일한 망고 나무의 열매를 훔친 것이 아니라면, 왜 처벌을 받아야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 동일한 망고 나무에 의지하여 생겨난 것이므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이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므로,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aññatarassa purisassa ambaṃ avahareyya, kiṃ so daṇḍappatto bhaveyyā”ti? “āma, bhante, daṇḍappatto bhaveyyā”ti. “na kho so, mahārāja, tāni ambāni avahari, yāni tena ropitāni, kasmā daṇḍappatto bhaveyyā”ti? “tāni, bhante, ambāni nissāya jātāni, tasmā daṇḍappatto bhaveyyā”ti. “evameva kho, mahārāja, iminā nāmarūpena kammaṃ karoti sobhanaṃ vā asobhanaṃ M..76 vā, tena kammena aññaṃ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tasmā na parimutto pāpakehi kammehī”ti.

 

<참고>165p.

6. [명색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에 대한 질문] (Nāmarūpaekattanānatt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엇이 다시 태어납니까?"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명색(名色)이 다시 태어납니다."

[밀린다 왕] "참으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 "대왕이여, 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 그런데 대왕이여, 그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는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바로 이 명색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6.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o paṭisandahatī”ti? thero āha “nāmarūpaṃ kho, mahārāja, paṭisandahatī”ti. “kiṃ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ī”ti? “na kho, mahārāja,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iminā pana, mahārāja, nāmarūpena kammaṃ karoti sobhanaṃ vā pāpakaṃ vā, tena kammena aññaṃ nāmarūpaṃ paṭisandahatī”ti. “yadi, bhante, na imaṃ yeva nāmarūpaṃ paṭisandahati, nanu so mutto bhavissati pāpakehi kammehī”ti? thero āha “yadi na paṭisandaheyya, mutto bhaveyya pāpakehi kammehi. yasmā ca kho, mahārāja, paṭisandahati, tasmā na mutto pāpakehi kammehī”ti.

 

 

 

8. [업보의 유무에 대한 질문](Kammaphalātthi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명색으로 착하고 건전하거나 악하고 불건전한 업을 지었다면, 어디에 이 업들이 존재합니까?" 8.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iminā nāmarūpena kammaṃ kataṃ kusalaṃ vā akusalaṃ vā, kuhiṃ tāni kammāni tiṭṭhan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업들은 그림자가 (형체를) 떠나지 않듯,(명색을) 따라다닙니다."

“anubandheyyuṃ kho, mahārāja, tāni kammāni chāyāva anapāyinī”ti. 

(대왕이여, 그림자가 형체를 떠나지 않듯 그 업들은  따라다닙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 업들에 관해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업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업들에 관해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업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sakkā pana, bhante, tāni kammāni dassetuṃ ‘idha vā idha vā tāni kammāni tiṭṭhantī’”ti?

“na sakkā, mahārāja, tāni kammāni dassetuṃ ‘idha vā idha vā tāni kammāni tiṭṭhan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나무들이 아직 열매를 맺지 않았는데, 그것들의 열매에 관하여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열매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o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yānimāni rukkhāni anibbattaphalāni, sakkā tesaṃ phalāni dassetuṃ ‘idha vā idha vā tāni phalāni tiṭṭhantī’”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상속에서 그 업들에 관해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업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abbocchinnāya santatiyā na sakkā tāni kammāni dassetuṃ ‘idha vā idha vā tāni kammāni tiṭṭhantī’ti.

 

 


오자:
 
198p. 이것은 편집의 오류다. 밀리단팡하 상권은 총 7품인데 전재성 번역본은 총 8품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198p.~200p.에서 '제4장 나가세나의 질문에 대한 품(Nagasenapañhavagga)' 본래 없는 것인데 이것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98p.~200p  '1. 접촉 등의 차별에 대한 질문'과 '2. 나가세나의 질문'은 뒤의  '제4장 열반의 품'에 들어가야 한다. 뒤의 201p.  '제1장 열반의 품'은  '제4장 열반의 품'으로 수정해야하고 201p. '제3편 의혹을 끊기 위한 질문'이라는 타이틀은  삭제되어야한다. 참고로 총 7품(vagga)의 차례는아래와 같다.
 
1장 대품 The Great Chapter Mahāvagga Mil 3.1
2장 시간의 품 The Expanse of Time Addhānavagga Mil 3.2 
3장 숙고의 품 Examination Vicāravagga Mil 3.3 
제4장 열반의 품 Extinguishment Nibbānavagga Mil 3.4 
제5장 부처님의 품 The Chapter on the Buddha Buddhavagga Mil 3.5 
제6장 새김의 품 Mindfulness Sativagga Mil 3.6
제7장 비물질적 원리의 결정의 품 Formless Phenomena Arūpadhammavavatthānavagga Mil 3.7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  Milindapañhapucchāvisajjanā Mil 3.8
 
 
 
198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러한 정신현상들은 함께 일어나 작용하는데, 그것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이것이 접촉( phasso) 이고, 이것이 느낌(vedanā) 이고, 이것이 의도(cetanā)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saññā), 이것이 의식( viññāṇaṃ )이고, 이것 이 사유이고, 이것이 숙고이다.'라고 그 차별을 드러낼 수 있습니까?"
-->  이것이 접촉( phasso)이고 , 느낌(vedanā)이고, 지각( saññā)이고 , 의도(cetanā)이고, 의식( viññāṇa)이고 사유이고 숙고이다.

*전재성은 의도(cetanā)와 지각( saññā)의 순서를 바꾸어 번역하여 오온의 순서로 이해하기 힘들게 하였다. 여기서 행(行 )이 올자리에 의도(cetanā)를 놓았다는 것은 그 당시 상카라(行 )를 의도(cetanā)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p.
1. [다섯 감역과 업에 의한 생성에 대한 질문](Pañcāyatanakammanibbattapañha)

---- 다섯 감역이 업에 의해 생성되는 질문

 


202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떤 원인으로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고, 어떤 자들은 단명하고, 어떤 자들은 장수하고, 어떤 자들은 다병하고, 어떤 자들은 건강하고, 어떤 자들은 못생기고, 어떤 자들은 잘생기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있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없고, 어떤 자는 가난하고, 어떤 자는 부유하고, 어떤 자는 비천하고, 어떤 자들은 고귀하고, 어떤 자들은 어리석고, 어떤 자들은 현명합니까?"
-->  '존자 나가세나여, 어떤 원인으로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다. 어떤 자들은 단명하고, 어떤 자들은 장수하고, 어떤 자들은 다병하고(-->병이 많고), 어떤 자들은 건강하고, 어떤 자들은 못생기고, 어떤 자들은 잘생기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없고(aññe appesakkhā ), 어떤 자들은 세력이 있고,  어떤 자(--> 어떤 자들)은 가난하고, 어떤 자(--> 어떤 자들)  부유하고, 어떤 자(--> 어떤 자들)  비천하고, 어떤 자들은 고귀하고, 어떤 자들은 어리석고, 어떤 자들은 현명합니까?"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ena kāraṇena manussā na sabbe samakā, aññe appāyukā, aññe dīghāyukā, aññe bahvābādhā aññe appābādhā, aññe dubbaṇṇā, aññe vaṇṇavanto, aññe appesakkhā, aññe mahesakkhā, aññe appabhogā, aññe mahābhogā, aññe nīcakulīnā, aññe mahākulīnā, aññe duppaññā, aññe paññavanto”ti?


 
203p. 업이 뭇삶들을 차별하여 천하고 귀한 상태가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업이 존재들을 분류하여 천하고 귀한 상태가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별한다보다는 분류하다.가 적절할 듯. 
kammaṃ satte vibhajati yadidaṃ hīnappaṇītatāyā’”ti. Kamma divides beings into inferior and superior.’”
*vibhajati : pr (+acc). analyses in detail; explains in detail; dissects;
 
 
 
205p.
[세존] "슬기롭고 지혜로운 님은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알아서
어리석은 마부를 본받지 않고
올바로 실천하고 정진한다. 
-->
부지런히 정진하는 지혜로운 님은
무엇이 자기에게 이로운가를 알아서
어리석은 마부를 본받지 않고 
해야 할 일은 먼저 해야 한다.
 
“‘paṭikacceva taṃ kayirā, 
yaṃ jaññā hitamattano.
na sākaṭikacintāya,
mantā dhīro parakkame.
 
One should do formerly
what one knows is for one’s benefit;
Not having thoughts like a wagon driver,
one is steadfast in wisdom.

 

 

 

206p.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모든 암상어 makariniyo 들도. 암악어 susumāriniyo 들도, 암거북이 kacchapiniyo 들도, 암공작새 moriniyo 도, 암비둘기 kapotiniyo 도 단단한 돌이나 모래를 먹습니까?"

 --- 단단한 돌이나 자갈(sakkharā)을 먹습니까?"

*kakkhaḷa adj. hard; solid

*sakkharā fem. gravel; small stone; pebble 



 

 

214p. "대왕이여, 예전에 띳싸 장로가 필사(筆寫)의 스승(tissatthero nāma lekhācariyo ahosi)이었습니다.

--- "대왕이여예전에 띳싸 장로라고하는 필사가(tissatthero nāma lekhācariyo ahosi)가 있었습니다."

 '띳싸 장로'라고 하는 사람이 예전에 살았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이기 때문에 있었습니다(ahosi)라고 번역해야 한다. 필사의 스승(lekhācariyo)이라고 번역한 단어를 뒤에서는 '서예가'라고 번역하고있다. 돌이나 나무등에 글을 새기는 것을 서각이라고 하므로 '서각가'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 그 당시 종이가 없었기에  글씨를 적어 놓은 것은 분명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바위칙령이나 석주의 칙령일 것이다.  신심이 깊고 담마로 다스리려는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까왕은  띳싸 장로와 함께 바위마다 칙령을 새겨놓았고 성지 마다 석주를 세워 부처님의 행적과 말씀을 적어 놓았다 .  바위칙령이나 석주의 칙령은 띳싸 장로 본인이나 그가 시킨 서각가( lekhācariyo )가 새긴 것이다.  띳싸 장로가 새겨놓은 바위와 석주등의 글씨 때문에 그가 죽은지 100년이 지났어도 그의 존재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석주가 서있는 자리와 석주 글씨의 내용을 보면 부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밀린다팡하에서 '아소까 석주 칙령'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참고로 아소까왕(304~232 BC)이 바위 칙령을 새기기 시작한 기간이 14년(즉위 12년(258)~27(243)년까지)이니 그 중간인 246년 BC -밀린다왕이 나가세나와 토론 하던 때(147년 BC:재위기간 중간 )를 빼면 아소까와 밀린다왕의 차이는 약 99년이다. 나가세나는 약 100년전에 살았던 ' 띳싸 장로'와 그 가 새긴 '바위 칙령'과 '아소까 석주'를 이야기 한 것이다.

 

652p에 서예가( lekhācariyo)라고 번역한 문장이 여러번 나온다. 

“mayhampettha , mahārāja, paribyattatāya buddhiyā kāraṇaparidīpanaṃ samosarissati, teneso attho suvibhatto vicitto paripuṇṇo parisuddho samānīto bhavissati. yathā, mahārāja, kusalo lekhācariyo anusiṭṭho lekhaṃ osārento attano byattatāya buddhiyā kāraṇaparidīpanena lekhaṃ paripūreti, evaṃ sā lekhā samattā paripuṇṇā anūnikā bhavissati. evameva mayhampettha paribyattatāya buddhiyā kāraṇaparidīpanaṃ samosarissati, teneso attho suvibhatto vicitto paripuṇṇo parisuddho samānīto bhavissati.

 

* lekhanī f. an instrument for writing or painting, reed-pen, painting-brush, pen, pencil, MBh. ; VarBṛS. ; Hcat.  (m.c. also °ni) a spoon, ladle (cf. ghṛta-ī°)

 

 

216p.

5. [옮겨감과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asaṅkamana paṭisandahana pañho)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

 


219p-247p-9.다시 태어남-

10월 24일  목요일 공부 주제

 

219p.

9. [다시 태어남의 인식에 대한 질문](Uppajjātijān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나는 자는 그가 다시 태어날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시 태어나는 자는 그가 '나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9.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o uppajjati, jānāti so ‘uppajjissāmī’”ti? “āma, mahārāja, yo uppajjati jānāti so ‘uppajjissāmī’”ti.

( 존자 나가세나여, 태어나는 자는 그가 태어날 것을 알 수 있습니까?)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농부인 장자는 씨앗을 땅에 뿌리고 올바로 비가 내리면, '곡식이 생겨날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다시 태어나는 자는 그가 '나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assako gahapatiko bījāni pathaviyaṃ nikkhipitvā sammā deve vassante jānāti ‘dhaññaṃ  nibbattissatī’”ti? “āma, bhante, jāneyyā”ti. “evameva kho, mahārāja, yo uppajjati, jānāti so ‘uppajjissāmī’”ti.

 

 

10. [부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Buddhanidass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은 존재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부처님은 존재합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께서 '여기에 계신다. 혹 저기에 계신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잔여가 없는 열반에 완전히 들었으므로, 그 세존에 관하여 '여기에 계신다. 혹은 저기에 계신다.'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10.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buddho atthī”ti? “āma, mahārāja, bhagavā atthī”ti. “sakkā pana, bhante nāgasena, buddho nidassetuṃ idhavā idhavā”ti? “parinibbuto, mahārāja, bhagavā anupādisesāya nibbānadhātuyā, na sakkā bhagavā nidassetuṃ ‘idha vā idha vā’”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큰 불더미가 타고 있다가 그 불꽃이 소멸했다면, 그 불꽃에 관하여 '여기에 있다. 혹 저기에 있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꺼지면 그 불꽃에 관하여 보여줄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존께서는 잔여가 없는 열반에 완전히 들었으므로, 그 세존에 관하여 '여기에 계신다. 혹은 저기에 계신다.'라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o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mahato aggikkhandhassa jalamānassa yā acci atthaṅgatā, sakkā sā acci dassetuṃ ‘idha vā idha vā’”ti? “na hi, bhante, niruddhā sā acci appaññattiṃ gatā”ti. “evameva kho, mahārāja, bhagavā anupādisesāya nibbānadhātuyā parinibbuto atthaṅgato, na sakkā bhagavā nidassetuṃ ‘idha vā idha vā’ ti,

 

그러나 대왕이여, 진리의 몸으로는 세존의 존재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진리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dhammakāyena pana kho, mahārāja, sakkā bhagavā nidassetuṃ. dhammo hi, mahārāja, bhagavatā desito”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21p.

3장 새김의 품(Sativagga)

1. [몸의 사랑스러움의 대한 질문](Kāyapiyāy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출가자에게도 이 몸은 사랑스런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출가자에게 몸은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런데 어째서 소중히 하고 보살피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언젠가 어느 때가 전쟁에 나아가 화살을 맞아 본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감지 않았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감았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감았는데, 그대의 상처는 사랑스러운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상처는 저에게 사랑스런 것이 아닙니다. 그러 나 새살이 돋아나도록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같았던 것입니다."

1.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piyo pabbajitānaṃ kāyo”ti? “na kho, mahārāja, piyo pabbajitānaṃ kāyo”ti. “atha kissa nu kho, bhante, kelāyatha mamāyathā”ti? “kiṃ pana te, mahārāja, kadāci karahaci saṅgāmagatassa kaṇḍappahāro hotī”ti? “āma, bhante, hotī”ti. “kiṃnu kho, mahārāja, so vaṇo ālepena ca ālimpīyati telena ca makkhīyati sukhumena ca coḷapaṭṭena paliveṭhīyatī”ti? “āma, bhante, ālepena ca ālimpīyati telena ca makkhīyati sukhumena ca coḷapaṭṭena paliveṭhīyatī”ti. “kiṃnu kho, mahārāja, piyo te vaṇo, tena ālepena ca ālimpīyati telena ca makkhīyati sukhumena ca coḷapaṭṭena paliveṭhīyatī”ti? “na me, bhante, piyo vaṇo, api ca maṃsassa ruhanatthāya ālepena ca ālimpīyati telena ca makkhīyati sukhumena ca coḷapaṭṭena paliveṭhīy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출가자에게 몸은 사랑스 렇지 않습니다. 다만 출가자는 집착을 여의고 청정한 삶을 돕기 위하 몸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몸은 상처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출가자는 집착을 여의고 상처처럼 몸을 보살핍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appiyo pabbajitānaṃ kāyo, atha ca pabbajitā anajjhositā kāyaṃ pariharanti brahmacariyānuggahāya. api ca kho, mahārāja, vaṇūpamo kāyo vutto bhagavatā, tena pabbajitā vaṇamiva kāyaṃ pariharanti anajjhositā. bhāsitampetaṃ mahārāja bhagavatā —

 

 

[세존] '젖은 피부로 싸여 있고

큰 상처인 아홉 개의 문이 있으니,

부정하고 불결하고 악취나는 것이

온통 사방에서 흘러나온다. "

“‘allacammapaṭicchanno, navadvāro mahāvaṇo.

samantato paggharati, asucipūtigandhiyo’”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 [일체지자의 존재에 대한 질문](Sabbaññü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께서는 일체지자(一切 者)이자 일체견자(一切見者)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부처님께서는 일체지자(一切 者)이자 일체견자(一切見者)입니다.

2.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buddho sabbaññū sabbadassāvī”ti?

“āma, mahārāja, bhagavā  sabbaññū sabbadassāvī”ti.

 

2. [밀린다 왕] "그런데 존자 나가세나여, 어째서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때가 되었을 때에 학습계율을 제정했습니까?"

[나가세나] "그런데 대왕이여, 이 지상의 모든 약초를 알고 있는 어떤 의사가 있을까요?"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의사는 환자에게 때가 되었을 때 약을 복용시킵니까? 혹은 때가 되지 않았는데 약을 복용시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때가 되었을 때 약을 복용시키지, 때가 되지 않았을 때는 아닙니다."

 “atha kissa nu kho, bhante nāgasena, sāvakānaṃ anupubbena sikkhāpadaṃ paññapesī”ti? “atthi pana te mahārāja, koci vejjo, yo imissaṃ pathaviyaṃ sabbabhesajjāni jānātī”ti? “āma, bhante, atthī”ti. “kiṃnu kho, mahārāja, so vejjo gilānakaṃ sampatte kāle bhesajjaṃ pāyeti, udāhu asampatte kāle”ti? “sampatte kāle, bhante, gilānakaṃ bhesajjaṃ pāyeti, no asampatte kāl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은 일체지자이자 일체견자로서 때가 되었을 때, 제자들에게 평생토록 범하지 말아야 할 학습계율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bhagavā sabbaññū sabbadassāvī na asampatte kāle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āpeti, sampatte kāle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āpeti yāvajīvaṃ anatikkamanīyan”ti.

 

 

 

 

225p.

3. [위대한 사람의 특징에 대한 질문](Mahāpurisa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께서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세존께서는 서른두 가지 위대 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buddho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ehi samannāgato asītiyā ca anubyañjanehi parirañjito suvaṇṇavaṇṇo kañcanasannibhattaco byāmappabho”ti? “āma, mahārāja, bhagavā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ehi samannāgato asītiyā ca anubyañjanehi parirañjito suvaṇṇavaṇṇo kañcanasannibhattaco byāmappabho”ti.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런데 그의 부모도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부모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지 않았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지도 않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지 않았고 피부는 황금과 닮지 않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kiṃ panassa, bhante, mātāpitaropi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ehi samannāgatā asītiyā ca anubyañjanehi parirañjitā suvaṇṇavaṇṇā kañcanasannibhattacā byāmappabhā”ti? “no cassa, mahārāja, mātāpitaro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ehi samannāgatā asītiyā ca anubyañjanehi parirañjitā suvaṇṇavaṇṇā kañcanasannibhattacā byāmappabhā”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다면, 부처님은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들은 어머니나 어머니의 친척과 닮아야 하고, 아버지나 아버지의 친척과 닮아야 합니다."

  “evaṃ sante kho, bhante nāgasena, na uppajjati buddho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ehi samannāgato asītiyā ca anubyañjanehi parirañjito suvaṇṇavaṇṇo kañcanasannibhattaco byāmappabhoti, api ca mātusadiso vā putto hoti mātupakkho vā, pitusadiso vā putto hoti pitupakkho vā”ti.

 

3.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백 개의 꽃잎을 지닌 연꽃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있습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그것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입니까?'

 thero āha “atthi pana, mahārāja, kiñci padumaṃ satapattan”ti? “āma, bhante, atthī”ti. “tassa pana kuhiṃ sambhavo”ti?

 

 

[밀린다 왕] "진흙 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자랍니다. "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연꽃은 색깔에 관해서, 혹은 향기에 관해, 혹은 맛에 관하여, 진흙과 닮았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또는 색깔에 관해서, 혹은 향기에 관해서, 혹은 맛에 관하여, 물과 닮았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kaddame jāyati udake āsīyatī”ti . “kiṃnu kho, mahārāja, padumaṃ kaddamena sadisaṃ vaṇṇena vā gandhena vā rasena vā”ti? “na hi, bhante”ti. “atha udakena vā gandhena vā rasena vā”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부모는 서른두 가지 위대 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지 않았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지 도 않았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지 않았고 피부는 황금과 같지 않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지 않았지만, 세존께서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났고 피부는 황금과 같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bhagavā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ehi samannāgato asītiyā ca anubyañjanehi parirañjito suvaṇṇavaṇṇo kañcanasannibhattaco byāmappabho, no cassa mātāpitaro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ehi samannāgatā asītiyā ca anubyañjanehi parirañjitā suvaṇṇavaṇṇā kañcanasannibhattacā byāmappabhā”ti.

*byāma :fathom  [ˈfæðəm] 1. (의미 등을) 헤아리다[가늠하다] 2. 패덤(물의 깊이 측정 단위. 6피트 또는 1.8미터에 해당)

 

229p.

4. [세존의 하느님의 삶에 대한 질문] (Bhagavato brahmacār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세존께서는 하느님의 삶을 사는 자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세존께서는 하느님의 삶을 사는 자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다면, 부처님께서는 하느님의 제자입니까?"

4.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buddho brahmacārī”ti? “āma, mahārāja, bhagavā brahmacārī”ti. 

“tena hi, bhante nāgasena, buddho brahmuno sisso”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에게 최상의 코끼리가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그 코끼리는 언제 어디서나 왜가리의 소리를 내지 않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왜가리의 소리를 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그 코끼리는 왜가리의 제자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atthi pana te, mahārāja, hatthipāmokkho”ti? “atthi bhante”ti. “kiṃnu kho, mahārāja, so hatthī kadāci karahaci koñcanādaṃ nadatīti? “āma, bhante, nadatī”ti “tena hi, mahārāja, so hatthī koñcasakuṇassa sisso”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느님은 지혜가 있습니까, 지혜가 없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지혜가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하느님은 세존의 제자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kiṃ pana, mahārāja, brahmā sabuddhiko abuddhiko”ti? “sabuddhiko, bhante”ti. “tena hi, mahārāja, brahmā bhagavato sisso”ti.

 

 

230p.

5. [세존의 구족계에 대한 질문](Bhagavato upasampadä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구족계는 아름다운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구족계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부처님께는 구족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보리수 아래에서 일체지의 앎과 더불어 구족계를 갖춘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세존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평생을 어기지 말아야 할 학습계율을 제정해준 것럼, 타인이 구족계를 세존께 제정해준 것은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5.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upasampadā sundarā”ti? “āma, mahārāja, upasampadā sundarā”ti. “atthi pana, bhante, buddhassa upasampadā, udāhu natthī”ti? “upasampanno kho, mahārāja  bhagavā bodhirukkhamūle saha sabbaññutañāṇena, natthi bhagavato upasampadā aññehi dinnā, yathā sāvakānaṃ, mahārāja, bhagavā sikkhāpadaṃ paññapeti yāvajīvaṃ anatikkamanīyan”ti.

 

 

 


230p.

6. [눈물의 약성의 유무에 대한 질문(Assubhesajjābhesajj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머니가 돌아가시어 우는 자와 진리를 사랑하여서 우는 자가 있다면, 그 둘 가운데 누구의 눈물이 약성(bhesajjaṃ)이 있고 누구의 눈물이 약성이 없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한 사람에게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오염에 묶인 열뇌가 있고, 한 사람에게 기쁨과 희열로 오염을 여읜 청량이 있다면, 대왕이여, 청량한 것은 약성이 있지만, 열뇌는 약성이 없습 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6.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o ca mātari matāya rodati, yo ca dhammapemena rodati, ubhinnaṃ tesaṃ rodantānaṃ kassa assu bhesajjaṃ, kassa na bhesajjan”ti? “ekassa kho, mahārāja, assu rāgadosamohehi samalaṃ uṇhaṃ, ekassa pītisomanassena vimalaṃ sītalaṃ. yaṃ kho, mahārāja, sītalaṃ, taṃ bhesajjaṃ, yaṃ uṇhaṃ, taṃ na bhesajjan”ti.

 

 

 

231p.

7. [탐욕이 있는 자와 탐욕을 여읜 자의 차이에 대한 질문](Sarāgavītarāganānākar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탐욕이 있는 자와 탐욕을 여읜 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한 쪽은 탐착하고 한 쪽은 탐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탐착한다는 것과 탐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나는 원하는 것이고, 하나는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탐욕이 있는 자나 탐욕을 여읜 자나 모두 단단한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에서 좋은(sobhanaṃ ) 음식을 원하지 아무도 나쁜(pāpakaṃ) 음식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ṃ nānākaraṇaṃ sarāgassa ca vītarāgassa cā”ti? “eko kho, mahārāja, ajjhosito, eko anajjhosito”ti. “kiṃ etaṃ, bhante, ajjhosito anajjhosito nāmā”ti? “eko kho, mahārāja, atthiko, eko anatthiko”ti. “passāmahaṃ, bhante, evarūpaṃ yo ca sarāgo, yo ca vītarāgo, sabbopeso sobhanaṃ yeva icchati khādanīyaṃ vā bhojanīyaṃ vā, na koci pāpakaṃ icch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탐욕을 여의지 않은 자는 맛을 감지하고 맛에 대한 탐욕도 감지하면서 음식을 먹습니다만, 탐욕을 여읜 자는 맛을 감지하고 먹지만, 맛에 대한 탐욕을 감지하고 먹지는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avītarāgo kho, mahārāja, rasapaṭisaṃvedī ca rasarāgapaṭisaṃvedī ca bhojanaṃ bhuñjati, vītarāgo pana rasapaṭisaṃvedī bhojanaṃ bhuñjati, no ca kho rasarāgapaṭisaṃvedī”ti.

 

 

232p.

8. [지혜의 소재에 대한 질문](Paññāpatitthā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지혜는 어디에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아무 곳에도 없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다면 지혜는 실재하지 않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바람은 어디에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아무 곳에도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바람은 실재하지 않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paññā kuhiṃ paṭivasatī”ti? “na katthaci mahārājā”ti. “tena hi, bhante nāgasena, natthi paññā”ti. “vāto, mahārāja, kuhiṃ paṭivasatī”ti? “na katthaci bhante”ti. “tena hi, mahārāja, natthi vāto”ti.

 

 

232p.

9. [윤회에 대한 질문](Samsar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윤회'라고 말하는 그 윤회는 어떤 것입니까?"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aṃ panetaṃ brūsi ‘saṃsāro’ti, katamo so saṃsāro”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 세상에 태어나 이 세상에서 죽어서, 이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난 자는, 저 세상에서 태어나 저 세상에서 죽어서, 저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윤회가 있습니다."

 “idha, mahārāja, jāto idheva marati, idha mato aññatra uppajjati, tahiṃ jāto tahiṃ yeva marati, tahiṃ mato aññatra uppajjati, evaṃ kho, mahārāja, saṃsāro hotī”ti. 

 

2.[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망고 열매를 먹고 씨앗을 심으면, 그곳에서 커다란 망고 나무가 생겨나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때 그 사람이 거기서도 망고 열매를 먹고 씨앗을 심으면, 그곳에서도 커다란 망고나무가 생겨나 망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그 나무들의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opammaṃ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pakkaṃ ambaṃ khāditvā aṭṭhiṃ ropeyya, tato mahanto ambarukkho nibbattitvā phalāni dadeyya, atha so puriso tatopi pakkaṃ ambaṃ khāditvā aṭṭhiṃ ropeyya, tatopi mahanto ambarukkho nibbattitvā phalāni dadeyya, evametesaṃ rukkhānaṃ koṭi na paññāyati,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태어나 이 세상에서 죽어서, 이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난 자는, 저 세상에 태어나 저 세상에서 죽어서, 저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윤회가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idha jāto idheva marati, idha mato aññatra uppajjati, tahiṃ jāto tahiṃ yeva marati, tahiṃ mato aññatra uppajjati, evaṃ kho, mahārāja, saṃsāro hotī”ti.

* 열매가 윤회의 주체로 생각할 수도... 

 

 

 

233p.

10. [오래된 것의 기억에 대한 질문](Cirakatasar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엇으로 과거의 오래된 것을 기억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으로(satiyā) 기억합니다."

10.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ena atītaṃ cirakataṃ saratī”ti? “satiyā, mahārājā”ti.

* 기억으로부터 새김이 일어납니다:sāraṇatopi sati uppajjati (238p)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마음으로 기억하는 것이지 새김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무엇인가 할 일을 하고 잊어버린 경험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nanu, bhante nāgasena, cittena sarati no satiyā”ti? “abhijānāsi nu, tvaṃ mahārāja, kiñcideva karaṇīyaṃ katvā pamuṭṭhan”ti? “āma bhante”ti. 

 

3.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당시에 그대에게는 마음이 없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새김이 없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왜 '마음으로 기억하는 것이지 새김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kiṃ nu kho, tvaṃ mahārāja, tasmiṃ samaye acittako ahosī”ti? “na hi, bhante, sati tasmiṃ samaye nāhosī”ti.

“atha kasmā, tvaṃ mahārāja, evamāha ‘cittena sarati, no satiyā’”ti?

 

 

 


11월 14일 공부하기전에 지난 시간에 공부한 것 중에서 146p. [새김의 특징에 대한 질문] 과  236p. [새김의 발생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다시 언급합니다. 오늘 공부는 241p 3. [괴로움을 버리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 부터 입니다. 

 

 

146p.

13. [새김의 특징에 대한 질문] (Satilakkhaṇapañh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새김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은 반복(apilāpana,상기)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취함)을 특징으로 합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ā satī”ti? “Apilāpanalakkhaṇā, mahārāja, sati, upaggaṇhanalakkhaṇā cā”ti."

 

* 제목을 알아차림(sati)의 특징이라 했는데 알아차림(sati)을 확확립시키기 위한 특징으로  보면 더 이해사 쉽게 옵니다. 전재성은  "대왕이여, 새김은 기억(apilāpana)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기억(apilāpana) 이라는 번역을 반복(apilāpana)이라고 번역한 이유는, 어원적인 것과 아래 비유에서  아침저녁으로 반복한다는 비유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반복시키는 목적은 상기시키기 위함이므로  '상기'라는 속뜻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띠 수행은 '반복과 파악' 혹은 '명상대상을 상기함과 명상 대상을 취함'이  생명입니다. 

 

"비유: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 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 말이 이 정도이고, 전차가 이 정도이고, 보병이 이 정도이고, 황금이 이 정도이고, 금화가 이 정도입니다. 재보( sāpateyyaṁ )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 saratū ).'라고 영광을 상기시키며, 왕의 재산에 관하여 반복(apilāpana)합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bhaṇḍāgāriko rājānaṁ cakkavattiṁ sāyaṁ pātaṁ yasaṁ sarāpeti ‘ettakā, deva, te hatthī, ettakā assā, ettakā rathā, ettakā pattī, ettakaṁ hiraññaṁ, ettakaṁ suvaṇṇaṁ, ettakaṁ sāpateyyaṁ, taṁ devo saratū’ti rañño sāpateyyaṁ apilāpeti; "

 

 

236p.

[나가세나] "대왕이여, 1) 자각적 회상(Abhijāna)에서 새김이 생겨나고, 2) 외부적 동기(kaṭumikāy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3) 강력한 의식(oḷārik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4) 이익의 식별(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5) 불익의 식별(a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6) 유사성(sabhāganimit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7) 차별성(visabhāganimitt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8) 대화의 이해(kathābhiññā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9) 특징(lakkha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0) 기억(s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1) 기호(muddā)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12) 산술(gaṇanā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3)암송(dh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4) 수행(bhāvan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5) 서책(potthakanibandhana)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6) 관념의 연관(upanikkhep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7)경험(anubhū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  1) 곧 바로 앎(Abhijāna)에서 새김이 생겨나고, 2) 혼미함(kaṭumikāy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3) 강력한 의식(oḷārik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4) 이익의 식별(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5) 불이익의 식별(a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6) 유사성(sabhāganimit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7) 차별성(visabhāganimitt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8) 대화의 이해(kathābh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9) 특징(lakkha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0) 기억(s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1) 문자(muddā)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12) 산술(gaṇanā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3)암송(dh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4) 수행(bhāvan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5) 점토판(potthakanibandhana)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6) 놓여 있는 것(upanikkhep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7)경험(anubhū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abhijānatopi, mahārāja, sati uppajjati, kaṭumikāyapi sati uppajjati, oḷārik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hit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ahit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sabhāganimittatopi sati uppajjati, visabhāganimittatopi sati uppajjati, kathābh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lakkhaṇatopi sati uppajjati, sāraṇatopi sati uppajjati, muddātopi sati uppajjati, gaṇanātopi sati uppajjati, dhāraṇatopi sati uppajjati, bhāvanatopi sati uppajjati, potthakanibandhanatopi sati uppajjati, upanikkhepatopi sati uppajjati, anubhūtatopi sati uppajjatīti.  

"Mindfulness arises, your majesty, through knowing directly, with outside help, from consciousness of a substantiality, from consciousness of welfare, from consciousness of misfortune, from a common sign, from an uncommon sign, from understanding due to speech, from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from remembering, from reckoning, from calculation, from bearing in mind, from mental development, from recording in books, from association of ideas, and from experience.

 

* *kaṭumikā는 문자 그대로는 "무지"인데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즉, 기억을 잃거나, 알아차림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번역할 때는 "혼란",   "혼미함"  혹은 "외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태" 정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저는 "혼미함" 을 선택하였습니다.외부적동기라고 번역하면 너무 광범위하여 17가지중 9가지가 '외부적 동기'이므로 반복이 됩니다. 

17가지 번역에서 1) 곧 바로 앎(Abhijāna), 2) 혼미함(kaṭumikāya)5) 불이익의 식별(ahitaviññāṇa), 11) 문자(muddā)15) 점토판(potthakanibandhana), 16) 놓여 있는 것(upanikkhepa), 여섯가지 번역을 수정하였습니다.

 

 

 


 

11월 7일  목요일 공부 주제

 

 

 

234p.

11. [자각적 회상으로서의 새김에 대한 질문] (Abhijānantasat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새김은 자각적 회상에서 생겨나는 것입니까? 혹은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는 것입니까?"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abbā sati abhijānantī uppajjati, udāhu kaṭumikāva satī”ti? 

*Kaṭumikā: artificiality, outward help, suggestion applied to sati Mil.78, Mil.79 (cp. Mil trsl. i.121 n and Mhvs.i.477).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은 자각적 회상에서 생겨나기도 하고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abhijānantīpi, mahārāja, kaṭumikāpi sa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새김이 자각적 회상에서 생겨 난다면,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는 새김은 없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는 새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학예를 배우는 자들이 일의 분야나 기술의 분야나 학문의 분야를 통해서 해야 할 일이 결코 없을 것이고 스승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evañhi kho, bhante nāgasena, sabbā sati abhijānantī, natthi kaṭumikā satī”ti? “yadi natthi, mahārāja, kaṭumikā sati, natthi kiñci sippikānaṃ kammāyatanehi vā sippāyatanehi vā vijjāṭṭhānehi vā karaṇīyaṃ, niratthakā ācariyā,

 

 

그러나 대왕이여, 새김이 외부적 동기에서도 생겨나기 때문에, 학예를 배우는 자들이 일의 분야나 기술의 분야나 학문의 분야를 통해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스승도 필요한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yasmā ca kho, mahārāja, atthi kaṭumikā sati, tasmā atthi kammāyatanehi vā sippāyatanehi vā vijjāṭṭhānehi vā karaṇīyaṃ, attho ca ācariyehī”ti.

 

참고: 210p.
7. [열반의 깨달음에 대한 질문](Nibbanalab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두가 열반을 깨닫습니까?"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abbeva labhanti nibbānan”ti? 

2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두가 열반을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 대왕이여, 올바로 실천하면서 곧바로 알아야 할 것들을 곧바로 알고, 두루 알아야 할 것들을 두루 알고,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고, 닦아야 할 것들을 닦고, 깨달아야 할 것들을 깨달으면, 그가 열반을 깨닫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na kho, mahārāja, sabbeva labhanti nibbānaṃ, api ca kho, mahārāja, yo sammā paṭipanno abhiññeyye dhamme abhijānāti, pariññeyye dhamme parijānāti, pahātabbe dhamme pajahati, bhāvetabbe dhamme bhāveti, sacchikātabbe dhamme sacchikaroti, so labhati nibbānan”ti.


sañjānāti : 인식한다.(각묵)          
abhijānāti : 최상의 지혜로 잘 안다. (각묵)    


sañjānāti :  생각한다.(전재성)
abhijānāti :  곧바로 안다. (전재성)



Abhijānāti,(abhi全面+ñā知+nā),盡知(全面知),證知。abhijjāni, 証知 , 【過】。【單.壹.現】abhijānāmi。【3.單.過】abbhaññāsi。【3.復.過】abbhaññaṁsu; 【過分】abhiññāta; 【獨】abhiññāya,abhiññā

 

 


 

235p.

4장 비물질적 원리의 결정의 품(Arūpadhammavavattanavagga)

1. [새김의 발생에 대한 질문](Satiuppajjanapañha)

 

236p.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몇 가지 형태로 새김이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열일곱 가지 형태로 새김이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열일곱 가지 형태란 어떤 것입니까?"

“Sattarasahākārehi, mahārāja, sati uppajjatī”ti. “Katamehi sattarasahākāre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1) 자각적 회상(Abhijāna)에서 새김이 생겨나고, 2) 외부적 동기(kaṭumikāy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3) 강력한 의식(oḷārik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4) 이익의 식별(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5) 불익의 식별(a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6) 유사성(sabhāganimit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7) 차별성(visabhāganimitt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8) 대화의 이해(kathābhiññā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9) 특징(lakkha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0) 기억(s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1) 기호(muddā)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12) 산술(gaṇanā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3)암송(dh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4) 수행(bhāvan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5) 서책(potthakanibandhana)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6) 관념의 연관(upanikkhep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7)경험(anubhū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abhijānatopi, mahārāja, sati uppajjati, kaṭumikāyapi sati uppajjati, oḷārik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hit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ahit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sabhāganimittatopi sati uppajjati, visabhāganimittatopi sati uppajjati, kathābh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lakkhaṇatopi sati uppajjati, sāraṇatopi sati uppajjati, muddātopi sati uppajjati, gaṇanātopi sati uppajjati, dhāraṇatopi sati uppajjati, bhāvanatopi sati uppajjati, potthakanibandhanatopi sati uppajjati, upanikkhepatopi sati uppajjati, anubhūtatopi sati uppajjatīti.  

"Mindfulness arises, your majesty, through knowing directly, with outside help, from consciousness of a substantiality, from consciousness of welfare, from consciousness of misfortune, from a common sign, from an uncommon sign, from understanding due to speech, from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from remembering, from reckoning, from calculation, from bearing in mind, from mental development, from recording in books, from association of ideas, and from experience. "

 

2. [나가세나]

"1) 어떻게 자각적 회상에서 새김이 생겨납니까? 대왕 이여, 존자 아난다와 재가의 여자신도 쿠줏따라와 다른 누구라도 전생을 기억하는 자들이 전생을 회상하듯, 이와 같이 개인적 회상에서 새김이 생겨납니다.

1)“kathaṃ abhijānato sati uppajjati? yathā, mahārāja, āyasmā ca ānando khujjuttarā ca upāsikā, ye vā pana aññepi keci jātissarā jātiṃ saranti, evaṃ abhijānato sati uppajjati. 

 

237p.

2) 어떻게 외부적 동기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본래부터 기억을 잘 잊어버리는 자가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졸라대어 기억을 떠올리게 하듯, 이와 같이 외부적 동기로 새김이 생겨납니다.

2) “kathaṃ kaṭumikāya sati uppajjati? yo pakatiyā muṭṭhassatiko, pare ca taṃ sarāpanatthaṃ nibandhanti, evaṃ kaṭumikāya sati uppajjati

 

3) 어떻게 강력한 의식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왕위의 관정을 받을 때나, 흐름에 든 경지에 도달 할 때에 이와같이 강력한 의식으로부터 새김이 생겨납니다

 3) “kathaṃ oḷārikaviññāṇato sati uppajjati? yadā rajje vā abhisitto hoti, sotāpattiphalaṃ vā patto hoti, evaṃ oḷārikaviññāṇato sati uppajjati.

 

238p.

4) 어떻게 이익의 식별 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행복을 얻은 자가 '이러한 상황에 이렇게 행복을 얻었다.'라고 상기하는 것처럼, 이익의 식별에서도 새김이 생 겨납니다.

4) “kathaṃ hitaviññāṇato sati uppajjati? yamhi sukhāpito, ‘amukasmiṃ evaṃ sukhāpito’ti sarati, evaṃ hitaviññāṇato sati uppajjati.

 

5) 어떻게 불익의 식별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불행을 얻은 자가 '이러한 상황에 이렇게 불행을 얻었다.'라고 상기하는 것처 럼, 불익의 식별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5) “kathaṃ ahitaviññāṇato sati uppajjati? yamhi dukkhāpito, ‘amukasmiṃ evaṃ dukkhāpito’ti sarati, evaṃ ahitaviññāṇato sati uppajjati. 

 

6) 어떻게 유사성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비슷한 사람을 보고 어머니나 아버지나 형제나 자매를 상기하거나, 낙타나 소나 나귀를 보고 다른 유사한 낙타나 소나 나귀를 상기하듯, 이와 같이 유사성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6) “kathaṃ sabhāganimittato sati uppajjati? sadisaṃ puggalaṃ disvā mātaraṃ vā pitaraṃ vā bhātaraṃ vā bhaginiṃ vā sarati, oṭṭhaṃ vā goṇaṃ vā gadrabhaṃ vā disvā aññaṃ tādisaṃ oṭṭhaṃ vā goṇaṃ vā gadrabhaṃ vā sarati, evaṃ sabhāganimittato sati uppajjati.

 

7)어떻게 차별성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어떤 것에 대하여 '색깔은 이러하고, 소리는 이러하고, 냄새는 이러하고, 맛은 이러하고, 감촉은 이러하다'라고 기억하는 것처럼, 차별성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7) “kathaṃ visabhāganimattato sati uppajjati? asukassa nāma vaṇṇo ediso, saddo ediso, gandho ediso, raso ediso, phoṭṭhabbo edisoti sarati, evampi visabhāganimittatopi ṃsati uppajjati.

 

8) 어떻게 대화의 이해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본래부터 기억을 잘 잊어버리는 자가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를 상기시키면 그 때문에 그가 기억을 되살리듯, 대화의 이해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8) “kathaṃ kathābhiññāṇato sati uppajjati? yo pakatiyā muṭṭhassatiko hoti, taṃ pare sarāpenti, tena so sarati, evaṃ kathābhiññāṇato sati uppajjati. 

 

 

9) 어떻게 특징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밭을 가는 황소를 낙인(烙印)이라 는 특징으로 알아채 듯, 특징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9) “kathaṃ lakkhaṇato sati uppajjati? yo pakatiyā balībaddānaṃ aṅgena jānāti, lakkhaṇena jānāti, evaṃ lakkhaṇato sati uppajjati. 

 

10) 어떻게 기억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본래부터 기억을 잘 잊어버리는 자가 있다면, '존자여, 기억하라. 존자여, 기억하라.'라고 거듭해서 상기시키듯, 기억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0) “kathaṃ sāraṇato sati uppajjati? yo pakatiyā muṭṭhassatiko hoti, yo taṃ ‘sarāhi bho, sarāhi bho’ti punappunaṃ sarāpeti, evaṃ sāraṇato sati uppajjati. 

 

11) 어떻게 기호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글쓰기를 배운 것으로 '이 철자의 다음에 이 철자를 써어 한다.'라고 알 듯, 기호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1) “kathaṃ muddāto sati uppajjati? lipiyā sikkhitattā jānāti ‘imassa akkharassa anantaraṃ imaṃ akkharaṃ kātabban’ti evaṃ muddāto sati uppajjati. 

 

12) 어떻게 산술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산술을 배운 것으로 계산하는 자들(gaṇakā)이 많은 수를 계산하듯, 산술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2) “kathaṃ gaṇanāto sati uppajjati? gaṇanāya sikkhitattā gaṇakā bahumpi gaṇenti, evaṃ gaṇanāto sati uppajjati.

 

 

13) 어떻게 암송에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암송을 배운 것으로 암송하는 자들(dhāraṇakā)이 많은 것을 암송하듯, 암송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3) “kathaṃ  dhāraṇato sati uppajjati? dhāraṇāya sikkhitattā dhāraṇakā bahumpi dhārenti, evaṃ dhāraṇato sati uppajjati. 

 

239p.

14) 어떻게 수행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여기 수행승이 다양한 전생의 삶을 기억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많은 세계 파괴의 겁을 지나고 수많은 세계 발생의 겁을 지나고 수많은 세계 파괴와 세계 발생의 겁을  지나면서,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수명을 지녔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수명을 지녔었고,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가 그 자신의 다양한 전생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듯, 수 행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4) “kathaṃ bhāvanāto sati uppajjati? idha bhikkhu anekavihitaṃ pubbenivāsaṃ anussarati, seyyathīdaṃ, ekampi jātiṃ dvepi jātiyo ... pe ... iti sākāraṃ sauddesaṃ pubbenivāsaṃ anussarati, evaṃ bhāvanāto sati uppajjati. 

 

 

15) 어떻게 서책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왕들이 교서를 상기하다가 '서책을 가져오라.'라고 하여, 그 서책으로 상기하듯, 서책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5) “kathaṃ potthakanibandhanato sati uppajjati? rājāno anusāsaniyaṃ assarantā  etaṃ potthakaṃ āharathāti, tena potthakena anussaranti, evaṃ potthakanibandhanato sati uppajjati. 

 

 

16) 어떻게 관념의 연관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가까이 놓여 있는 물건을 보고 다른 물건을 상기하듯, 관념의 연관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6) “kathaṃ upanikkhepato sati uppajjati? upanikkhittaṃ bhaṇḍaṃ disvā sarati, evaṃ upanikkhepato sati uppajjati.

 

17) 어떻게 경험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보았기 때문에 형상을 기억하고, 들었기 때문에 소리를 기억하고, 맡았기 때문에 냄새를 기억하고, 맛보았기 때문에 맛을 기억하고, 접촉했기 때문에 감촉을 기억하고, 의식했기 때문에 사실을 기억하듯, 경험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17) “kathaṃ anubhūtato sati uppajjati? diṭṭhattā rūpaṃ sarati, sutattā saddaṃ sarati, ghāyitattā gandhaṃ sarati, sāyitattā rasaṃ sarati, phuṭṭhattā phoṭṭhabbaṃ sarati, viññātattā dhammaṃ sarati,

 

대왕이여, 이와 같이 열일곱 가지 형태로 새김이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ṃ anubhūtato sati uppajjati. imehi kho, mahārāja, sattarasahākārehi sati uppajjatī”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240p.

2. [부처님에 관한 새김에 대한 질문] (Buddhagunasatipațilāb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백 년 동안(많은)을 악하고 불건전한 일을 행하더라도, 죽는 순간에 한 번이라도 부처님(의 덕성)에 대한 새김을 확립할 수 있다면, 그는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bhante nāgasena, tumhe etaṁ bhaṇatha— ‘yo vassasataṁ akusalaṁ kareyya, maraṇakāle ca ekaṁ buddhaguṇaṁ satiṁ paṭilabheyya, so devesu uppajjeyyā’ti etaṁ na saddahāmi,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한번의 ) 살생으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 말도 믿지 않습니다."

 evañca pana vadetha ‘ekena pāṇātipātena niraye uppajjeyyā’ti etampi na saddahāmī”ti.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은 돌이라도 배가 없다면 물위에 뜰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khuddakopi pāsāṇo vinā nāvāya udake uppilaveyyā”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백 대의 수레에 실은 돌들이라도 배에 실으면, 물위에 뜰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Kiṁ nu kho, mahārāja, vāhasatampi pāsāṇānaṁ nāvāya āropitaṁ udake uppilaveyyā”ti? “Āma,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배처럼, 이와 같이 착하고 건전한 업들을(kusalāni kammāni) 보아야 합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Yathā, mahārāja, nāvā, evaṁ kusalāni kammāni daṭṭhabbānī”ti.

 

 

 

 

 

11월 14일 목요일 공부 교재

 

241p.

3. [괴로움을 버리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Dukkhappahānavāyam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과거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미래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bhante nāgasena, kiṁ tumhe atīt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ā”ti? “Na hi, mahārājā”ti. 

“Kiṁ pana, bhante, anāgat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ā”ti? “Na hi, mahārājā”ti.

 

[밀린다 왕] "그러면, 현재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Kiṁ pana paccuppann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ā”ti? “Na hi, mahārājā”ti.

 

2. [밀린다 왕] "과거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미래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현재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무엇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Yadi tumhe na atīt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a, na anāgat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a, na paccuppann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a, atha kimatthāya vāyamathā”ti. Thero āha

 

 

[나가세나] "대왕이여,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우리는 그 목적을 위하여 노력합니다

“‘kinti, mahārāja, idañca dukkhaṁ nirujjheyya, aññañca dukkhaṁ nuppajjeyyā’ti etadatthāya vāyamāmā”ti. 

* 현재의 괴로움(paccuppannassa dukkha)과 이 괴로움(idañca dukkhaṁ)은 어떻게 다른가?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미래의 괴로움은 존재합니까?"

[ 나가세나] "대왕이여, 존재하지 않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괴로움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지나치게) 현명합니다."

“Atthi pana te, bhante nāgasena, anāgataṁ dukkhan”ti? “Natthi, mahārājā”ti. 

“Tumhe kho, bhante nāgasena, atipaṇḍitā, ye tumhe asantānaṁ anāgatānaṁ dukkhānaṁ pahānāya vāyamathā”ti?

 

3.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적왕들, 적대자들, 반대자들이 그대와 맞선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때 비로소 그대들은 해자를 파게 하고, 성벽을 쌓게 하고, 성문을 만들게 하고, 망루를 조성하게 하고, 곡물을 조달하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Atthi pana te, mahārāja, keci paṭirājāno paccatthikā paccāmittā paccupaṭṭhitā hontī”ti? “Āma, bhante, atthī”ti.

“Kiṁ nu kho, mahārāja, tadā tumhe parikhaṁ khaṇāpeyyātha, pākāraṁ cināpeyyātha gopuraṁ kārāpeyyātha, aṭṭālakaṁ kārāpeyyātha, dhaññaṁ atiharāpeyyāthā”ti? “Na hi, bhante, paṭikacceva taṁ paṭiyattaṁ ho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때 비로소 그대들은 코끼리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말을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전차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활쏘는 법을 배우게하고, 칼쓰는 법을) 배우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학습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가세나] 무엇을 위해서 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미래의 두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래의 두려움은 있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Kiṁ tumhe, mahārāja, tadā hatthismiṁ sikkheyyātha, assasmiṁ sikkheyyātha, rathasmiṁ sikkheyyātha, dhanusmiṁ sikkheyyātha, tharusmiṁ sikkheyyāthā”ti? “Na hi, bhante, paṭikacceva taṁ sikkhitaṁ hotī”ti. “Kissatthāyā”ti? “Anāgatānaṁ, bhante, bhayānaṁ paṭibāhanatthāyā”ti. “Kiṁ nu kho, mahārāja, atthi anāgataṁ bhayan”ti? “Natt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두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지나치게) 현명하십니다."

“Tumhe ca kho, mahārāja, atipaṇḍitā, ye tumhe asantānaṁ anāgatānaṁ bhayānaṁ paṭibāhanatthāya paṭiyādethā”ti. 

*atipaṇḍita adj. too clever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대는 목이 마르게 되면, 그때 비로소 그대는 '내가 물을 마시겠다.'라고 우물을 파게 하 고, 못을 파게 하고, 저수지를 파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 야 있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미래의 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bhiyyo o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yadā tvaṃ pipāsito bhaveyyāsi, tadā tvaṃ udapānaṃ khaṇāpeyyāsi, pokkharaṇiṃ khaṇāpeyyāsi, taḷākaṃ khaṇāpeyyāsi ‘pānīyaṃ pivissāmī’”ti? “na hi, bhante, paṭikacceva taṃ paṭiyattaṃ hotī”ti. “kissatthāyā”ti? “anāgatānaṃ, bhante, pipāsānaṃ paṭibāhanatthāya paṭiyattaṃ ho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래의 갈증은 있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갈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지나치게) 현명하십니다."

“atthi pana, mahārāja, anāgatā pipāsā”ti? “natthi, bhante”ti. “tumhe kho, mahārāja, atipaṇḍitā , ye tumhe asantānaṃ anāgatānaṃ pipāsānaṃ paṭibāhanatthāya taṃ paṭiyādethā”ti. 

 

 

5.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가 배가 고플 때, 그때 그대가 '내가 식사를 해야겠다.'라고 밭을 경작하게 하고 벼를 심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 야 합니다."

[나가세나]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미래의 배고픔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bhiyyo opammaṃ karoh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yadā tvaṃ bubhukkhito bhaveyyāsi, tadā tvaṃ khettaṃ kasāpeyyāsi, sāliṃ vapāpeyyāsi ‘bhattaṃ bhuñjissāmī’”ti? “na hi, bhante, paṭikacceva taṃ paṭiyattaṃ hotī”ti. “kissatthāyā”ti. “anāgatānaṃ, bhante, bubhukkhānaṃ paṭibāhanatthāy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래의 배고픔은 있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배고픔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지나치게) 현명하십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atthi pana, mahārāja, anāgatā bubhukkhā”ti? “natthi, bhante”ti. “tumhe kho, mahārāja, atipaṇḍitā, ye tumhe asantānaṃ anāgatānaṃ bubhukkhānaṃ paṭibāhanatthāya paṭiyādethā”ti.

 

 

 

 

244p.

4. [하느님세계에 대한 질문](Brahmalokapañha)

왕이 말했다.

1.[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하느님세계는 여기서 얼마나 먼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느님세계는 여기서 아주 멉니다. 중각강당 크기의 돌이 그곳에서 떨어져 밤낮으로 사만팔천 요자나를 멀어지다 보면, 넉 달 만에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īvadūro ito brahmaloko”ti? “dūro kho, mahārāja, ito brahmaloko kūṭāgāramattā silā tamhā patitā ahorattena aṭṭhacattālīsayojanasahassāni bhassamānā catūhi māsehi pathaviyaṃ patiṭṭhaheyyā”ti.

* (1일48000요자나x30일x12달)+120일= 17,280,120요자나. 

*범천에서 지구의 거리는 17,280,120x14=  241,921,680km.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는 약 1억5천만km이다.

 

 

2.[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이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신통변화를 갖추고 마음이 자재한 수행승은 잠부디빠에서 자취를 감추고 하느님세계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na saddahāmi). 그가 이와 같이 아주 빠르게 몇 백 요자나를 갈 수 있습니까?"

  “bhante nāgasena, tumhe evaṃ bhaṇatha ‘seyyathāpi balavā puriso samiñjitaṃ vā bāhaṃ pasāreyya, pasāritaṃ vā bāhaṃ samiñjeyya, evameva iddhimā bhikkhu cetovasippatto jambudīpe antarahito brahmaloke pātubhaveyyā’ti etaṃ vacanaṃ na saddahāmi, evaṃ atisīghaṃ tāva bahūni yojanasatāni gacchissatī”ti.

 

246p.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출생지(jātabhūmī )는 어디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알렉산드리아(alasando)' 두 강 사이의 지역입니다.( 알렉드리아(alasando)라는 섬입니다. ) 거기서 나는 태어났습니다."

 thero āha “kuhiṃ pana, mahārāja, tava jātabhūmī”ti? “atthi, bhante, alasando nāma dīpo, tatthāhaṃ jāto”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알렉산드리아는 여기서 얼마나 먼 것입 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이백 요자나 정도입니다."

 “kīva dūro, mahārāja, ito alasando hotī”ti? “dvimattāni, bhante, yojanasatānī”ti.

 

3.[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가 거기서 무엇인가 할 일을 하고 기억하는 자로서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이백 요자나 거리를 쉽게 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abhijānāsi nu tvaṃ, mahārāja, tattha kiñcideva karaṇīyaṃ karitvā saritā”ti? “āma, bhante, sarāmī”ti. “lahuṃ kho tvaṃ, mahārāja, gatosi dvimattāni yojanasatānī”ti.

 

 

245p.

5. [두 세계에 태어난 자들의 동시성에 대한 질문](Dvinnarm lokuppannānaṁ samaka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하느님 세계에 태어나는 것과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카슈미르( kasmīre )에 태어나는 것 가운데 누가 보다 오래 걸리고, 누가 보다 빠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동시적입니다."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가  태어난 마을은 어디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깔라씨가마( kalasigāmo)'라는 마을입니다. 나는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깔라씨가마 마을은 얼마나 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이백 요자나 정도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서 카슈미르( kasmīraṁ)까지는 얼마나 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십이 요자나 정도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깔라씨가마 마을을 생각해보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생각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카슈미르를 생각해보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생각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느 쪽이 보다 멀고 어느 쪽이 보다 빠르다 생각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동시적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 하느님세계에 태어나고,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카슈미르에 어나면, 그들은 동시적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bhante nāgasena, yo idha kālaṅkato brahmaloke uppajjeyya, yo ca idha kālaṅkato kasmīre uppajjeyya, ko cirataraṁ ko sīghataran”ti? “Samakaṁ, mahārājā”ti. “Opammaṁ karohī”ti. “Kuhiṁ pana, mahārāja, tava jātanagaran”ti? “Atthi, bhante, kalasigāmo nāma, tatthāhaṁ jāto”ti. “Kīva dūro, mahārāja, ito kalasigāmo hotī”ti. “Dvimattāni, bhante, yojanasatānī”ti. “Kīva dūraṁ, mahārāja, ito kasmīraṁ hotī”ti? “Dvādasa, bhante, yojanānī”ti. “Iṅgha tvaṁ, mahārāja, kalasigāmaṁ cintehī”ti. “Cintito, bhante”ti. “Iṅgha tvaṁ, mahārāja, kasmīraṁ cintehī”ti. “Cintitaṁ, bhante”ti. “Katamaṁ nu kho, mahārāja, cirena cintitaṁ, katamaṁ sīghataran”ti? “Samakaṁ,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yo idha kālaṅkato brahmaloke uppajjeyya, yo ca idha kālaṅkato kasmīre uppajjeyya, samakaṁyeva uppajjan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두 마리의 새가 허공으로 난다면, 그들 가운데 한 마리는 윗가지에 내려앉고, 한 마리는 아랫 가지에 내려앉는데, 그들이 동시적으로 내려앉는다면, 어떤 그림자가 먼저 지상에 떨어지고, 어떤 그림자가 나중에 지상에 떨어지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동시적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하느님세계에 태어나고,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카슈미르에 태어나면, 그들은 동시적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Bhiyyo opammaṁ karohī”ti.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dve sakuṇā ākāsena gaccheyyuṁ, tesu eko ucce rukkhe nisīdeyya, eko nīce rukkhe nisīdeyya, tesaṁ samakaṁ patiṭṭhitānaṁ katamassa chāyā paṭhamataraṁ pathaviyaṁ patiṭṭhaheyya, katamassa chāyā cirena pathaviyaṁ patiṭṭhaheyyā”ti? “Samakaṁ,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yo idha kālaṅkato brahmaloke uppajjeyya, yo ca idha kālaṅkato kasmīre uppajjeyya, samakaṁyeva uppajjantī”ti.

 

 

 

247p.

6. [깨달음 고리에 대한 질문](Bojjhang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깨달음 고리는 몇 개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일곱 개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몇 개의 깨달음 고리로 깨닫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나의 깨달음 고리, 즉 탐구의(dhammavicaya) 깨달음 고리로 깨닫는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다면 어째서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라고 불립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칼이 칼집에 꽂혀있거나 손에 놓여있지 않다면,베어야 할 것을 벨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벨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탐구의 깨달음 고리가 없이 나머지 여섯 깨달음 고리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며, 현명하십니다.“

 “kati nu kho, bhante nāgasena, bojjhaṅgā”ti? “Satta kho, mahārāja, bojjhaṅgā”ti. “Katihi pana, bhante, bojjhaṅgehi bujjhatī”ti? “Ekena kho, mahārāja, bojjhaṅgena bujjhati dhammavicayasambojjhaṅgenā”ti. “Atha kissa nu kho, bhante, vuccanti ‘satta bojjhaṅgā’”ti?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asi kosiyā pakkhitto aggahito hatthena ussahati chejjaṁ chinditun”ti. “Na hi, bhante”ti. “Evameva kho, mahārāja, dhammavicayasambojjhaṅgena vinā chahi bojjhaṅgehi na bujjhatī”ti.

 

* 7각지 중에서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念覺支],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dhammavicaya,擇法覺支],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고요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

 

 


 

 

https://suttacentral.net/mil-arupadhammavavatthanavagga?view=normal&lang=en


오자와 논점

 

216p.

5. [옮겨감과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asaṅkamana paṭisandahana pañho)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

 

 

225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은 일체지자이자 일체견자로서 때가 되었을 때, 제자들에게 평생토록 범하지 말아야 할 학습계율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 "이와 마찬가지로, 대왕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일체지자이자 일체견자이지만, 아직 상황이 성숙하지 않았을 때 제자들에게  학습계율을 설하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일생동안 지켜야할 학습계율을 제자들에게 설합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bhagavā sabbaññū sabbadassāvī na asampatte kāle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āpeti, sampatte kāle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āpeti yāvajīvaṃ anatikkamanīyan”ti.

 

 

230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구족계는 아름다운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구족계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구족계는 훌륭한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구족계는 훌륭한 것입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upasampadā sundarā”ti? “āma, mahārāja, upasampadā sundarā”ti.

 

 

230p.

[나가세나] "대왕이여, 한 사람에게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오염에 묶인 열뇌가 있고, 한 사람에게 기쁨과 희열로 오염을 여읜 청량이 있다면, 대왕이여, 청량한 것은 약성이 있지만, 열뇌는 약성이 없습 니다."

--- "대왕이여한 사람에게 탐욕성냄어리석음으로 오염에 묶인 열뇌가 있고한 사람에게 기쁨과 희열로 오염을 여읜 청량이 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청량한 것은 약성이 있지만열뇌는 약성이 없습니다." 

6.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o ca mātari matāya rodati, yo ca dhammapemena rodati, ubhinnaṃ tesaṃ rodantānaṃ kassa assu bhesajjaṃ, kassa na bhesajjan”ti? “ekassa kho, mahārāja, assu rāgadosamohehi samalaṃ uṇhaṃ, ekassa pītisomanassena vimalaṃ sītalaṃ. yaṃ kho, mahārāja, sītalaṃ, taṃ bhesajjaṃ, yaṃ uṇhaṃ, taṃ na bhesajjan”ti.

 

 

 

230p.

6. [눈물의 약성의 유무에 대한 질문(Assubhesajjābhesajjapañh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머니가 돌아가시어 우는 자와 진리를 사랑하여서 우는 자가 있다면, 그 둘 가운데 누구의 눈물이 약성이 있고 누구의 눈물이 약성이 없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한 사람에게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오염에 묶인 열뇌가 있고, 한 사람에게 기쁨과 희열로 오염을 여읜 청량이 있다면, 대왕이여, 청량한 것은 약성이 있지만, 열뇌는 약성이 없습 니다."

--- "눈물이 치유의 역할을 하는가?"라는 질문. 왕이 말했다. “존자 나가세나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슬퍼서 우는 사람과, 진리에 대한 애정으로 우는 사람이 있다면, 이 두 사람 중 누가 흘리는 눈물이 치유의 역할을 하고, 누가 흘리는 눈물이 치유의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나가세나가 대답했다. “대왕이시여, 한 사람의 눈물은 탐욕, 성냄, 무지로 더러워진 뜨거운 눈물이고, 다른 사람의 눈물은 기쁨과 청정한 마음에서 나오는 시원한 눈물입니다. 대왕이시여, 시원한 눈물은 치유의 역할을 하고, 뜨거운 눈물은 치유의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o ca mātari matāya rodati, yo ca dhammapemena rodati, ubhinnaṃ tesaṃ rodantānaṃ kassa assu bhesajjaṃ, kassa na bhesajjan”ti? “ekassa kho, mahārāja, assu rāgadosamohehi samalaṃ uṇhaṃ, ekassa pītisomanassena vimalaṃ sītalaṃ. yaṃ kho, mahārāja, sītalaṃ, taṃ bhesajjaṃ, yaṃ uṇhaṃ, taṃ na bhesajjan”ti.

 

 

 

 

232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 세상에 태어나 이 세상에서 죽어서, 이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난 자는, 저 세상에서 태어나 저 세상에서 죽어서, 저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윤회가 있습니다."

 ---  "대왕이여이 세상에 태어나 이 세상에서 죽고이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납니다. 저 세상에서 태어나 저 세상에서 죽고저 세상에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납니다대왕이여이와 같이 윤회가 있습니다."

“idha, mahārāja, jāto idheva marati, idha mato aññatra uppajjati, tahiṃ jāto tahiṃ yeva marati, tahiṃ mato aññatra uppajjati, evaṃ kho, mahārāja, saṃsāro hotī”ti. 

 

232p.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망고 열매를 먹고 씨앗을 심으면, 그곳에서 커다란 망고 나무가 생겨나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때 그 사람이 거기서도 망고 열매를 먹고 씨앗을 심으면, 그곳에서도 커다란 망고나무가 생겨나 망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그 나무들의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 대왕이여어떤 사람이 잘 익은 망고를 먹고 씨앗을 심으면그곳에서 커다란 망고 나무가 생겨나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그때 그 사람이 거기서도 잘 익은 망고를 먹고 씨앗을 심으면그곳에서도 커다란 망고나무가 생겨나 망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이와 같이 그 나무들의 끝은 알려지지 않습니다.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pakkaṃ ambaṃ khāditvā aṭṭhiṃ ropeyya, tato mahanto ambarukkho nibbattitvā phalāni dadeyya, atha so puriso tatopi pakkaṃ ambaṃ khāditvā aṭṭhiṃ ropeyya, tatopi mahanto ambarukkho nibbattitvā phalāni dadeyya, evametesaṃ rukkhānaṃ koṭi na paññāyati,

 

 

145p.

"[새김의 특징에 대한 질문] (Satilakkhaṇapañh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새김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은 반복(apilāpana)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 apilāpana < plu (float, swim) apilāpanantnon-floating

2. [밀린다 왕] "존자여, 새김은 어떻게 정착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 허물과 허물없음(sāvajjānavajja),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이 생략되었음), 어두운 것과 밝은 것, 대조적인 것들(kaṇhasukkasappaṭibhāga)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올바른 노력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능력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힘이다. 이것들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이다. 이것들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이것이 멈춤이다. 이것이 통찰이다. 이것이 명지이다.이것이 해탈이다.'라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섬겨야 할 원리(dhamme목적격,복수,법들)를 섬기고 섬기지 말아야 할 원리를 섬기지 않고, 돌보아야 할 원리를 돌보고 돌보지 말아야 할 원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새김은 반복(apilāpana)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 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 말이 이 정도이고, 전차가 이 정도이고, 보병이 이 정도이고, 황금이 이 정도이고, 금화가 이 정도입니다. 재보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라고 영광을 상기시키며, 왕의 재산에 관하여 기억합니다."

 


234p.

11. [자각적 회상으로서의 새김에 대한 질문] (Abhijānantasatipañha)

-- [ 곧 바로 앎에서 새김에 대한 질문] (Abhijānantasatipañha)

 

234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새김은 자각적 회상에서 생겨나는 것입니까? 혹은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는 것입니까?"[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은 자각적 회상에서 생겨나기도 하고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새김은 곧 바로 앎에서 생겨나는 것입니까? 혹은 혼미함에서 생겨나는 것입니까?"

"대왕이여, 새김은 곧 바로 앎에서 생겨나기도 하고 외부적 혼미함에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abbā sati abhijānantī uppajjati, udāhu kaṭumikāva satī”ti?  “abhijānantīpi, mahārāja, kaṭumikāpi satī”ti.

*kaṭumikā는 문자 그대로는 "무지"라는 뜻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즉, 기억을 잃거나, 알아차림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번역할 때는 "혼란" 혹은 "외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태" 정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234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새김이 자각적 회상에서 생겨 난다면,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는 새김은 없는 것입니까?"[나가세나] "대왕이여, 외부적 동기에서 생겨나는 새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학예를 배우는 자들이 일의 분야나 기술의 분야나 학문의 분야를 통해서 해야 할 일이 결코 없을 것이고 스승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새김이 곧 바로 앎에서 생겨 난다면, 혼미함에서 생겨나는 새김은 없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혼미함에서 생겨나는 새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학예를 배우는 자들이 일의 분야나 기술의 분야나 학문의 분야를 통해서 해야 할 일이 결코 없을 것이고 스승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evañhi kho, bhante nāgasena, sabbā sati abhijānantī, natthi kaṭumikā satī”ti? “yadi natthi, mahārāja, kaṭumikā sati, natthi kiñci sippikānaṃ kammāyatanehi vā sippāyatanehi vā vijjāṭṭhānehi vā karaṇīyaṃ, niratthakā ācariyā,

 

 

234p.

그러나 대왕이여, 새김이 외부적 동기에서도 생겨나기 때문에, 학예를 배우는 자들이 일의 분야나 기술의 분야나 학문의 분야를 통해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스승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새김이 혼미함에서도 생겨나기 때문에, 학예를 배우는 자들이 일의 분야나 기술의 분야나 학문의 분야를 통해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스승도 필요한 것입니다."

yasmā ca kho, mahārāja, atthi kaṭumikā sati, tasmā atthi kammāyatanehi vā sippāyatanehi vā vijjāṭṭhānehi vā karaṇīyaṃ, attho ca ācariyehī”ti.

 

 

 

236p.

[나가세나] "대왕이여, 1) 자각적 회상(Abhijāna)에서 새김이 생겨나고, 2) 외부적 동기(kaṭumikāy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3) 강력한 의식(oḷārik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4) 이익의 식별(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5) 불익의 식별(a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6) 유사성(sabhāganimit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7) 차별성(visabhāganimitt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8) 대화의 이해(kathābhiññā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9) 특징(lakkha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0) 기억(s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1) 기호(muddā)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12) 산술(gaṇanā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3)암송(dh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4) 수행(bhāvan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5) 서책(potthakanibandhana)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6) 관념의 연관(upanikkhep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7)경험(anubhū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  1) 곧 바로 앎(Abhijāna)에서 새김이 생겨나고, 2) 혼미함(kaṭumikāy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3) 강력한 의식(oḷārik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4) 이익의 식별(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5) 불이익의 식별(ahitav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6) 유사성(sabhāganimit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7) 차별성(visabhāganimitt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8) 대화의 이해(kathābhiññā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9) 특징(lakkhaṇa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0) 기억(s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1) 문자(muddā)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12) 산술(gaṇanā )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3)암송(dhāraṇ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4) 수행(bhāvan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5) 점토판(potthakanibandhana)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6) 놓여 있는 것(upanikkhepa)에서도 새김이 생겨나고, 17)경험(anubhūta)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abhijānatopi, mahārāja, sati uppajjati, kaṭumikāyapi sati uppajjati, oḷārik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hit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ahitav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sabhāganimittatopi sati uppajjati, visabhāganimittatopi sati uppajjati, kathābhiññāṇatopi sati uppajjati, lakkhaṇatopi sati uppajjati, sāraṇatopi sati uppajjati, muddātopi sati uppajjati, gaṇanātopi sati uppajjati, dhāraṇatopi sati uppajjati, bhāvanatopi sati uppajjati, potthakanibandhanatopi sati uppajjati, upanikkhepatopi sati uppajjati, anubhūtatopi sati uppajjatīti.  

"Mindfulness arises, your majesty, through knowing directly, with outside help, from consciousness of a substantiality, from consciousness of welfare, from consciousness of misfortune, from a common sign, from an uncommon sign, from understanding due to speech, from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from remembering, from reckoning, from calculation, from bearing in mind, from mental development, from recording in books, from association of ideas, and from experience.

* 1) 곧 바로 앎(Abhijāna), 2) 혼미함(kaṭumikāya)5) 불이익의 식별(ahitaviññāṇa), 11) 문자(muddā)15) 점토판(potthakanibandhana), 16) 놓여 있는 것(upanikkhepa)를 수정하였다.

 

 

 

238p.  11) 어떻게 기호(muddā)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글쓰기(Lipi)를 배운 것으로 '이 철자( akkhara )의 다음에 이 철자( akkhara)를 써야 한다.'라고 알 듯, 기호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 어떻게 문자(muddā)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글쓰기(Lipi)를 배운 것으로 '이 철자( akkhara )의 다음에 이 철자(akkhara)를 써야 한다.'라고 알 듯, 문자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Kathaṁ muddāto sati uppajjati? Lipiyā sikkhitattā jānāti ‘imassa akkharassa anantaraṁ imaṁ akkharaṁ kātabban’ti evaṁ muddāto sati uppajjati.

*muddā fem. calculation; mathematics; lit. finger counting [√mud–rā]

How does mindfulness arise from reckoning? From being trained in writing, one knows, ‘This letter is to be made immediately after that letter.’ Thus, does mindfulness arise from reckoning.

---여기서 기호(muddā) 는 문자 일것이다. 아소까 '바위 담마칙령1'은 자비로운 삐야다시 왕은 이 담마칙령을 새기도록 하였다.(iyaṁ dhaṁma-lipī Devanaṁpriyena Piyadasina rāñā lekhāpita)라고 시작하고 있다. 그러므로 리삐(Lipi)는  글쓰기, 문서, 문서로된 명령, 칙령등의 의미가 있다.

 

 

 

239p.

15) 어떻게 서책(potthaka)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왕들이 교서를 상기하다가 '서책을 가져오라.'라고 하여, 그 서책으로 상기하듯, 서책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 어떻게 점토판(potthaka)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왕들이 교서를 상기하다가 ' 점토판을 가져오라.'라고 하여 점토판으로 상기하듯, 점토판의 참조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Rājāno anusāsaniyaṁ assarantā etaṁ potthakaṁ āharathāti, tena potthakena anussaranti, evaṁ potthakanibandhanato sati uppajjati.

* 서책(potthakaṁ)은 종이책이 아니라 점토 모형 판(clay figure) 이므로 흙으로 만든 판으로 보인다. 부처님 당시에 돌 사리함에 브라흐미 글자를 새기듯 점토 판에 글씨를 쓰는 전통이 이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39p.

16) 어떻게 관념의 연관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까? 가까이 놓여 있는 물건을 보고 다른 물건을 상기하듯, 관념의 연관에서도 새김이 생겨납니다

--- 어떻게 놓여 있는 것(upanikkhepato)에서 사띠가 생겨납니까? 놓여 있는 물건을 보고  상기하듯, 이와 같이 놓여 있는 것으로부터 사띠가  생겨납니다.

16) “kathaṃ upanikkhepato sati uppajjati? upanikkhittaṃ bhaṇḍaṃ disvā sarati, evaṃ upanikkhepato sati uppajjati.

 

 

240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백 년 동안을 악하고 불건전한 일을 행하더라도, 죽는 순간에 한 번이라도 부처님에 대한 새김을 확립할 수 있다면, 그는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 살생으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 말도 믿지 않습니다."

---- "존자 나가세나여그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백 년 동안을 악하고 불건전한 일을 행하였더라도죽는 순간에 한 번이라도 부처님의 공덕(buddhaguṇaṁ)에 대해 알아차림을 확립할 수 있다면그는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그러나 나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의 살생으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나는 이 말도 믿지 않습니다."

 ‘yo vassasataṁ akusalaṁ kareyya, maraṇakāle ca ekaṁ buddhaguṇaṁ satiṁ paṭilabheyya, so devesu uppajjeyyā’ti etaṁ na saddahāmi, evañca pana vadetha ‘ekena pāṇātipātena niraye uppajjeyyā’ti etampi na saddahāmī”ti. 

* ekena : by one; with one [eka–ena]

* 백년동안의 악행과 한번의 살생이 대비된다.기계적인 인과응보에서는 '선인선과 악인악과'라는 법칙이 적용되지만, 업의 유연한 측면, 업을 더 깊이 이해하는 차원에서보면 (예를들어 소금덩이경) 같은 업이라도 접시에 담느냐, 갠지스강에 넣느냐에 따라서 짠맛이 다르다. 보시를 하더라도 대상에 따라 공덕이 다르고, 죽기직전에 어떤 업을 쌓느냐에 다르다. 이 이치를 알면 과거의 업에 집착하여 고통받을 것이 아니라 오늘부터 어떤 업을 쌓아가느냐에 더 집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승적인 차원에서는 아래 정토경에서 법장비구의 제 18원 :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 과 같은 내용이다.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원해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제 이름(아미타불)을 열 번만 불러도 제 나라에 태어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다만 오역죄인이나 정법을 비방하는 사람은 제외합니다.” 밀린다팡하와 다른 점은  부처님(buddha) 대신에 부처님의 공덕(buddhaguṇaṁ)을 염하는 것이고, 정토경에서는 극락에 태어나는데 여기서는 천신들 가운데( devesu)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극락을 정거천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므로 이것도 같다고 할것이다. 대승경전이 만들어 지기전 불멸후 400년경에 이미 정토경이 만들어질 토대가 마련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40p.

[나가세나] "대왕이여, 배처럼, 이와 같이 착하고 건전한 업을 보아야 합니다

--- 대왕이여, 이와 같이 착하고 건전한 업들을 배와 같이  보아야 합니다. 

“Yathā, mahārāja, nāvā, evaṁ kusalāni kammāni daṭṭhabbānī”ti.

 

 

241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괴로움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 현명합니다'

--->미래의 고통이 있지도 않는데 그것을 버리기 위해 노력한다니 지나치게 현명합니다 (atipaṇḍitā). 이렇게 번역하는 것이 알맞다. 약간 조롱하는 느낌이 살아나야 한다.

“Atthi pana te, bhante nāgasena, anāgataṁ dukkhan”ti? “Natthi, mahārājā”ti. “Tumhe kho, bhante nāgasena, atipaṇḍitā, ye tumhe asantānaṁ anāgatānaṁ dukkhānaṁ pahānāya vāyamathā”ti?

 

 

 

241p.

2. [밀린다 왕] "과거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미래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현재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무엇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우리는 그 목적을 위하여 노력합니다

“Yadi tumhe na atīt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a, na anāgat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a, na paccuppannassa dukkhassa pahānāya vāyamatha, atha kimatthāya vāyamathā”ti. Thero āha— “‘kinti, mahārāja, idañca dukkhaṁ nirujjheyya, aññañca dukkhaṁ nuppajjeyyā’ti etadatthāya vāyamāmā”ti. 

 

* 현재의 괴로움(paccuppannassa dukkha)과 이 괴로움(idañca dukkhaṁ)은 어떻게 다르기에 하나는 부정하고 하나는 긍정하는 것인가?

* 금감경에서 말하는 "過去心도 不可得이며 現在心도 不可得이요 未來心도 不可得"과 비교해보자.

佛이 告須菩提하사대 爾所國土中所有衆生의 若干種心을 如來- 悉知하나니 何以故오 如來說諸心이 皆爲非心일새 是名爲心이니.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過去心도 不可得이며 現在心도 不可得이요 未來心도 不可得이니라.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Paccuppannañca yo dhammaṁ,tattha tattha vipassati)라고 하는 맛지마 경전과도 차이가 있다.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Atītaṁ nānvāgameyya,

nappaṭikaṅkhe anāgataṁ;

Yadatītaṁ pahīnaṁ taṁ,

appattañca anāgataṁ.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을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Paccuppannañca yo dhammaṁ,

tattha tattha vipassati;

Asaṁhīraṁ asaṅkuppaṁ,

taṁ vidvā manubrūhaye.

 

오늘 정진해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Ajjeva kiccamātappaṁ,

ko jaññā maraṇaṁ suve;

Na hi no saṅgaraṁ tena,

mahāsenena maccunā.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Evaṁvihāriṁ ātāpiṁ,

ahorattamatanditaṁ;

Taṁ ve bhaddekarattoti,

santo ācikkhate munī”ti.

(M133)

 

 

그래서 나는 오래된 느낌을 물리치고 새로운 느낌을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건강할 것이고 비난받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iti purāṇañca vedanaṁ paṭihaṅkhāmi, navañca vedanaṁ na uppādessāmi, yātrā ca me bhavissati anavajjatā ca phāsuvihāro cā’ti.티 없음 경( Apaṇṇakasutta, A3:16) 

 

 

*밀린다팡하에서 새롭게 나오는 뿍갈라(puggala,자아), 웨다구(Vedagū,영혼)등의 단어가 부처님시대와 다른 의미로 사용되듯 이 시대에는 개념에 대한 부정이 심하여 이것,저것으로 표현한 듯이 보인다. 

 

* <앙굿따라니까야> <팔관재계경>(A3:70)에서 도솔천에서의 수명이 설명되는데 인간의 수명으로 계산해보니 5억7천600만년이다. 아비달마 길라잡이에도 도솔천의 수명이 5억7천600만년으로 나온다. 그런데 불교성전에서 도솔천에서의 수명이 56억7천만년이라는 것은 계산이 잘못 된 것 같다.아래는 각 천상에서 수명을 계산한 것이다.

"위사카여, 인간들의 50년은 사대왕천의 단 하루 밤낮과 같고, 그 밤으로 계산하여 30일이 한 달이고, 그 달로 계산하여 12달이 1년이다. 그 해로 계산하여 사대왕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500년이다. (500x12x30x 50=900만년)

"위사카여, 인간들의 100년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그 해로 계산하여 삼십삼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1000년이다.…(3600만년)

"위사카여, 인간들의 200년은 야마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해로 계산하여 야마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2000년이다. …(7200만년)

"위사카여, 인간들의 400년은 도솔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그 해로 계산하여 도솔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4000년이다.…(5억7천600만년)

"위사카여, 인간들의 800년은 화락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그 해로 계산하여 화락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8000년이다.…(23억0400만년) <팔관재계경>(A3:70)

 
 

 

242p.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때 비로소 그대들은 코끼리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말을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전차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겠습니까?"

--- "대왕이여그때 비로소 그대들은 코끼리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말을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전차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활쏘는 법을 배우게하고, 칼쓰는 법을 배우게 하겠습니까?"

 “Kiṁ tumhe, mahārāja, tadā hatthismiṁ sikkheyyātha, assasmiṁ sikkheyyātha, rathasmiṁ sikkheyyātha, dhanusmiṁ sikkheyyātha, tharusmiṁ sikkheyyāthā”ti? 

 

 

244p.

"존자 나가세나여, 하느님세계는 여기서 얼마나 먼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느님세계는 여기서 아주 멉니다. 중각강당 크기의 돌이 그곳에서 떨어져 밤낮으로 사만팔천 요자나를 멀어지다 보면, 넉 달 만에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ito brahmaloko kūṭāgāramattā silā tamhā patitā ahorattena aṭṭhacattālīsayojanasahassāni bhassamānā catūhi māsehi pathaviyaṃ patiṭṭhaheyyā”ti.

---이 이야기를 현대과학과 비교해서 사실을 판단 한다면 ?

 

 

 

245p.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출생지는 어디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알렉산드리아(alasando)'로 두 강 사이의 지역입니다. 거기서 나는 태어났습니다."

-->  '존자여, '알렉산드리아(alasando)라는 섬(dīpo)입니다거기서 나는 태어났습니다."

“kuhiṃ pana, mahārāja, tava jātabhūmī”ti? “atthi, bhante, alasando nāma dīpo, tatthāhaṃ jāto”ti.

‘There is an island called Alasanda. It was there I was born.’

 

 

 

245p.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가 거기서 무엇인가 할 일을 하고 기억하는 자로서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왕이여, 그대가 거기서 해야하는 어떤 할 일을 하고나서 그것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abhijānāsi nu tvaṃ, mahārāja, tattha kiñcideva karaṇīyaṃ karitvā saritā”ti? 

 

 

246p. [밀린다 왕] "존자여, '깔라씨가마( kalasigāmo )'라는 마을입니다. 나는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깔라씨가마 마을은 얼마나 먼 것입니까?"

---> "존자여, '깔라씨(kalasi)'라는 마을(gāmo) 입니다. 나는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깔라씨(kalasi) 마을(gāmo)은  얼마나 먼 것입니까?"

 

 

 

 

 

 

248p-260p.7.악덕의 크고 작음- 문답을 끝내며

 

 

팔레스타인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하며 '자애경'을 독송합니다.

 

 

<자애경>

 

1.수행(修行)의 길을 잘 알아

적정의 경지를 이루려는 이는

정직하고 진솔하고 능숙하며

온순하고 부드럽고 겸손해야 합니다.

2.만족할 줄 알아 많은 것을 구하지 않으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안정되며

거만하거나 탐착하지 않아서

​3. 현명한 이들이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존재들이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4. 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어떤 것이든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짧거나 미세하거나 거칠거나

5.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6. 서로 속이지 않고 얕보지 않으며,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남의 고통을 바라지 않기를!

​7. 마치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목숨으로 보호하듯, 모든 생명을 향해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내기를!

​8. 온 세상에 대해 위로 아래로 옆으로

걸림 없이 원한 없이 적의 없이

무량한 자애의 마음을 닦기를!

​9.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깨어 있는 한

자애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

이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10. 그릇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

계행과 바른 견해를 갖추어

감각적 욕망을 버리면

다시는 윤회의 모태에 들지 않으리.

 

 

11월 21일  목요일 공부 교재

 

248p

7. [악덕의 크고 작음에 대한 질문]( pāpapuññānaṃ appānappabhāv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며, 공덕과 악덕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큽니까?"

왕이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공덕이 더욱 크고 악덕은 작습니다.

2 [밀린다 왕] '무슨 까닭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악덕을 행하면 '내가 악덕을 지었다.'고 후회합니다. 그래서 악덕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공덕을 지으면 후회가 없어지고, 후회가 없어지면 희열이 생겨나고, 희열이 생겨나면 기쁨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면 몸이 편안해지고, 몸이 편안해지면 행복을 느끼고, 행복해지면 마음이 집중되고, 집중되면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그러한 까닭에 공덕이 증대됩니다

 “bhante nāgasena, kataraṁ nu kho bahutaraṁ puññaṁ vā apuññaṁ vā”ti?

“Puññaṁ kho, mahārāja, bahutaraṁ, apuññaṁ thokan”ti. “Kena kāraṇenā”ti? “Apuññaṁ kho, mahārāja, karonto vippaṭisārī hoti ‘pāpakammaṁ mayā katan’ti, tena pāpaṁ na vaḍḍhati. Puññaṁ kho, mahārāja, karonto avippaṭisārī hoti, avippaṭisārino pāmojjaṁ jāyati, pamuditassa pīti jāyati, pītimanassa kāyo passambhati, passaddhakāyo sukhaṁ vedeti, sukhino cittaṁ samādhiyati, samāhito yathābhūtaṁ pajānāti, tena kāraṇena puññaṁ vaḍḍhati.

 

대왕이여, 사람이 형벌로 손발이 잘렸어도 세존께 한 움큼의 연꽃을 바치면, 구십일 겁의 우주기 동안 비참한 곳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러한 이유로 나는 '공덕이 더욱 크고 악덕은 작다. 라고 말합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Puriso kho, mahārāja, chinnahatthapādo bhagavato ekaṁ uppalahatthaṁ datvā ekanavutikappāni vinipātaṁ na gacchissati. Imināpi, mahārāja, kāraṇena bhaṇāmi ‘puññaṁ bahutaraṁ, apuññaṁ thokan’”ti.

 

 

 

249

8. [알거나 모르면서 악업을 짓는 것에 대한 질문](Jānantājānantapāpakar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알면서 악업을 저지르고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데, 어느 쪽이 더 부덕(apuññan,악덕)한 것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 자가 더 부덕한 것입니다. "

“bhante nāgasena, yo 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yo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kassa bahutaraṁ apuññan”ti? Thero āha “yo kho, mahārāja,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tassa bahutaraṁ apuññan”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우리의 왕자나 대신이 모르고 악업을 저지르면, 우리가 그를 두 배나 처벌해야 합니까?"

“Tena hi, bhante nāgasena, yo amhākaṁ rājaputto vā rājamahāmatto vā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taṁ mayaṁ diguṇaṁ daṇḍem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뜨겁고 작열하고 불 타오르고 불꽃이 이는 철환(鐵丸), 한 사람은 알고서 만지고, 한 사람은 모르면서 만진다면, 누가 더 심하게 화상을 입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모르고 잡는 자가 더 심하게 화상을 입을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 자가 더 부덕한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tattaṁ ayoguḷaṁ ādittaṁ sampajjalitaṁ sajotibhūtaṁ eko jānanto gaṇheyya, eko ajānanto gaṇheyya, katamo balavataraṁ ḍayheyyā”ti.“Yo kho, bhante, ajānanto gaṇheyya, so balavataraṁ ḍayheyyā”ti. “Evameva kho, mahārāja, yo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tassa bahutaraṁ apuññan”ti.

 

 

 

 

 

9. [웃따라꾸루 등에 가는 것에 대한 질문](uttarakurukādigam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육신으로써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는 자가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이 네 가지 위대한 존재로 구성 된 몸으로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는 자가 있습니다. "

“bhante nāgasena, atthi koci, yo iminā sarīrena uttarakuruṁ vā gaccheyya, brahmalokaṁ vā, aññaṁ vā pana dīpan”ti? 

“Atthi, mahārāja, yo iminā cātummahābhūtikena kāyena uttarakuruṁ vā gaccheyya, brahmalokaṁ vā, aññaṁ vā pana dīpan”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그가 이 네 가지 위대한 존재로 구성된 몸으로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이 땅 위에서 한 뼘(vidatthiṁ)  이나 한 완척(ratanaṁ 腕尺)을 뛰어 오른 개인적 체험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는 개인적 체험을 갖고 있습니 다. 존자 나가세나여, 나는 여덟 완척도 뛰어오릅니다

 

“Kathaṁ, bhante nāgasena, iminā cātummahābhūtikena kāyena uttarakuruṁ vā gaccheyya, brahmalokaṁ vā, aññaṁ vā pana dīpan”ti? “Abhijānāsi nu tvaṁ, mahārāja, imissā pathaviyā vidatthiṁ vā ratanaṁ vā laṅghitā”ti? “Āma, bhante, abhijānāmi ‘ahaṁ, bhante nāgasena, aṭṭhapi rataniyo laṅghemī’”ti.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여덟 완척도 뛰어오를까요? 존자여, '여기서 뛰어내리겠다.'라고 발심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몸이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Kathaṁ tvaṁ, mahārāja, aṭṭhapi rataniyo laṅghesī”ti? “Ahañhi, bhante, cittaṁ uppādemi ‘ettha nipatissāmī’ti saha cittuppādena kāyo me lahuko ho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신통변화를 갖추고 마음의 자재를 얻은 수행승은 마음 가운데 몸을 상승시켜 마음의 힘으로 허공을 가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iddhimā bhikkhu cetovasippatto kāyaṁ citte samāropetvā cittavasena vehāsaṁ gacchatī”ti.

* Ratana : a linear measure , gives as equal to 12 angula(손가락 12개를 합한 크기)

 

 

 

 

252p.

10. [커다란 뼈에 대한 질문](dīghaṭṭh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백 요자나가 되는 커다란 뼈들이 있다.'라고 말하는데, 나무도 결코 백 요자나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백 요자나가 되는 커다란 뼈들이 있겠습니까?"

10.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tumhe evaṃ bhaṇatha ‘aṭṭhikāni dīghāni yojanasatikānipī’ti, rukkhopi tāva natthi yojanasatiko, kuto pana aṭṭhikāni dīghāni yojanasatikāni bhavissantī”ti?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큰 바다에는 오백 요자나가 되는 물고기가 있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오백 요자나의 물고기의 뼈가 커다란 것입 니까 백 요자나의 뼈가 커다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sutaṃ te ‘mahāsamudde pañcayojanasatikāpi macchā atthī’”ti? “āma, bhante, sutan”ti. “nanu mahārāja, pañcayojanasatikassa macchassa aṭṭhikāni dīghāni bhavissanti yojanasatikānipī”ti?

*1요자나 =12km. 500x12=6000km. 몸체가 6000km가 되는 물고기가 있을까?

*yojana라는 단어에 다른 뜻이 있는 걸 아닐까?

 

 

 

 

11. [호흡의 사라짐에 대한 질문](assāsapassāsanirod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호흡을 사라지게 할수 있다.'라고 말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호흡을 어떻게 사라지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예전에 누군가가 코고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예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3.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코고는 소리는, 그가 몸을 굽히면, 사라지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사라질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코고는 소리는, 몸을 닦지 않고 계행을 닦지 않고 마음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자에게도, 몸을 굽힐 때 사라질 것입니다. 하물며 몸을 닦고 계행을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아 네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서 호흡이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tumhe evaṃ bhaṇatha ‘sakkā assāsapassāse nirodhetun’”ti? “āma, mahārāja, sakkā assāsapassāse nirodhetun”ti. “kathaṃ, bhante nāgasena, sakkā assāsapassāse nirodhetun”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sutapubbo te koci kākacchamāno”ti. “āma, bhante, sutapubbo”ti. “kiṃ nu kho, mahārāja, so saddo kāye namite virameyyā”ti. “āma, bhante, virameyyā”ti. “so hi nāma, mahārāja, saddo abhāvitakāyassa abhāvitasīlassa abhāvitacittassa abhāvitapaññassa kāye namite viramissati, kiṃ pana bhāvitakāyassa bhāvitasīlassa bhāvitacittassa bhāvitapaññassa catutthajjhānaṃ samāpannassa assāsapassāsā na nirujjhissantī”ti.

 

 

 

253p.

12. [바다에 대한 질문](Samudd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바다, 바다'라고 하는데, 무슨 까닭에 물을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까?"

2.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물이 있는 만큼, 소금이 있고, 소금이 있는 만큼, 물이 있으므로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amuddo samuddo’ti vuccati, kena kāraṇena udakaṃ ‘samuddo’ti vuccatī”ti? thero  āha “yattakaṃ, mahārāja, udakaṃ, tattakaṃ loṇaṃ. yattakaṃ loṇaṃ, tattakaṃ udakaṃ. tasmā ‘samuddo’ti vuccatī”ti. ♦ “kallosi, bhante nāgasenā”ti. 

 

253p.

13. [바다의 한 가지 맛에 대한 질문](Samuddaekarasapañha)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슨 까닭에 바다는 한 가지 맛, 소금의 맛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물이 오랜 시간을 존재했기 때문에 바다는 한 가지 맛, 소금의 맛을 지녔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3. rājā V..96 āha “bhante nāgasena, kena kāraṇena samuddo ekaraso loṇaraso”ti? “cirasaṇṭhitattā kho, mahārāja, udakassa samuddo ekaraso loṇaraso”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14. [미세한 것에 대한 질문](Sukhum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지극히 미세한 것을 절단할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극히 미세한 것을 절단할 수 있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지극히 미세한 것이 어떤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극히 미세한 것은 정신현상(dhammo)입니다. 대왕이여, 그러나 정신현상이 모두 미세한 것은 아닙니다. 정신현상은 '미세한 것' 혹은 '거친 것'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절단해야 한다면, 모두 지혜로써 절단해야 합니다. 지혜를 절단할 수 있는 두 번째의 것은 없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bhante nāgasena, sakkā sabbaṃ sukhumaṃ chinditun”ti? “āma, mahārāja, sakkā sabbaṃ sukhumaṃ chinditun”ti. “kiṃ pana, bhante, sabbaṃ sukhuman”ti? “dhammo kho, mahārāja, sabbasukhumo, na kho, mahārāja, dhammā sabbe sukhumā, ‘sukhuman’ti vā ‘thūlan’ti vā dhammānametamadhivacanaṃ. yaṃ kiñci chinditabbaṃ, sabbaṃ taṃ paññāya chindati, natthi dutiyaṃ paññāya chedanan”ti.

 

 

 

15. [의식의 의미의 같고 다름에 대한 질문] (Viññānanānatt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의식'이라든가 '지혜'라든가 '생명 체 안에 있는 영혼(bhūtasmiṁ jīvo)'이라는 것들은 의미도 다르고 문자도 다른 것입니까, 혹은 의미는 같은데 문자만 다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식은 식별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분명히 아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만, 생명체 안에 있는 영혼의 존재는 인정 되지 않습니다."

“bhante nāgasena, ‘viññāṇan’ti vā ‘paññā’ti vā ‘bhūtasmiṁ jīvo’ti vā ime dhammā nānatthā ceva nānābyañjanā ca, udāhu ekatthā byañjanameva nānan”ti? “Vijānanalakkhaṇaṁ, mahārāja, viññāṇaṁ, pajānanalakkhaṇā paññā, bhūtasmiṁ jīvo nupalabbhatī”ti.

 

2. [밀린다 왕] "만약 영혼의 존재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고,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미각으로 맛을 맛보고, 촉각으로 감촉을 접촉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식별합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영혼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고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미각으로 맛을 맛보고, 촉각으로 감촉을 접촉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식별한다면, 그 영혼은 시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앞에 있는 형상을 훨씬 잘 볼 수 있을 것이고, 청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소리를 훨씬 잘 들을 수 있을 것이고, 후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냄새를 훨씬 잘 맡을 수 있을 것이고, 미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맛을 훨씬 잘 맛볼 수 있을 것이고, 촉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감촉을 훨씬 잘 촉지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3 [나가세나] "그렇다면, 대왕이여, 생명체 안에 있는 영혼의 존재(bhūtasmiṁ jīvo)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Yadi jīvo nupalabbhati, atha ko carahi cakkhunā rūpaṁ passati, sotena saddaṁ suṇāti, ghānena gandhaṁ ghāyati, jivhāya rasaṁ sāyati, kāyena phoṭṭhabbaṁ phusati, manasā dhammaṁ vijānātī”ti? Thero āha— “yadi jīvo cakkhunā rūpaṁ passati …pe… manasā dhammaṁ vijānāti, so jīvo cakkhudvāresu uppāṭitesu mahantena ākāsena bahimukho suṭṭhutaraṁ rūpaṁ passeyya, sotesu uppāṭitesu, ghāne uppāṭite, jivhāya uppāṭitāya, kāye uppāṭite mahantena ākāsena suṭṭhutaraṁ saddaṁ suṇeyya, gandhaṁ ghāyeyya, rasaṁ sāyeyya, phoṭṭhabbaṁ phuseyyā”ti? “Na hi, bhante”ti. “Tena hi, mahārāja, bhūtasmiṁ jīvo nupalabbhatī”ti.

* 184p.6. [영혼에 대한 질문](Vedagūpañha)에서 보듯이 몸안에 영혼이 있다면 창문이 없어야 더 잘 보일테니 영혼이 본다는 것은 잘못이다. 

 

 

 

256p.

16. [비물질적 것들의 구별하기 어려움에 대한 질문](Arüpadhammavavatthānadukkar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까?"

장로가 말했다.[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2. [밀린다 왕] "그런데 존자여, 세존께서는 어떤 어려운 일을 하셨습 니까?"

“bhante nāgasena, dukkaraṁ nu kho bhagavatā katan”ti? Thero āha “dukkaraṁ, mahārāja, bhagavatā katan”ti. “Kiṁ pana, bhante nāgasena, bhagavatā dukkaraṁ kata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 하신 어려운 일은,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신 것입니다. "

 “Dukkaraṁ, mahārāja, bhagavatā kataṁ imesaṁ arūpīnaṁ cittacetasikānaṁ dhammānaṁ ekārammaṇe vattamānānaṁ vavatthānaṁ akkhātaṁ ‘ayaṁ phasso, ayaṁ vedanā, ayaṁ saññā, ayaṁ cetanā, idaṁ cittan’”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큰 바다로 나아가 손바닥으로 물을 떠서 혀로 맛보면, 그 사람은 '이것이 강가 강의 물이다. 이것이 야무나 강의 물이다. 이것이 아찌라바띠 강의 물이다. 이것이 싸라부 강의 물이다. 이것이 마히 강의 물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알기 어렵습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nāvāya mahāsamuddaṁ ajjhogāhetvā hatthapuṭena udakaṁ gahetvā jivhāya sāyitvā jāneyya nu kho, mahārāja, so puriso ‘idaṁ gaṅgāya udakaṁ, idaṁ yamunāya udakaṁ, idaṁ aciravatiyā udakaṁ, idaṁ sarabhuyā udakaṁ, idaṁ mahiyā udakan’”ti? “Dukkaraṁ, bhante, jānitu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것보다 어려운 것을 세존께서 행하신 것 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비물질적인 마음(citta)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cetasikānaṁ)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훌륭하십니다."라고 왕은 아주 기뻐했다.

 “Ito dukkarataraṁ kho, mahārāja, bhagavatā kataṁ imesaṁ arūpīnaṁ cittacetasikānaṁ dhammānaṁ ekārammaṇe vattamānānaṁ vavatthānaṁ akkhātaṁ ‘ayaṁ phasso, ayaṁ vedanā, ayaṁ saññā, ayaṁ cetanā, idaṁ cittan’”ti. “Suṭṭhu, bhante”ti rājā abbhānumodīti.

 

 

 

 

258p.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Milindapañhapucchāvisajjanā nitthita)

 

1.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금 몇 시인지 아십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지금 초야가 지나고 중야가 되었습니다. 횃불이 켜져 있습니다. 

명령을 내렸으니 네 개의 깃발이 세워지고, 왕의 선물이 보고(寶庫)에서 조달될 것입니다."

2. 요나까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폐하께서는 슬기롭고, 장로께서는 현명합니다."

[밀린다 왕] "경들이여, 그렇습니다. 장로는 현자입니다. 그와 같은 스승이 있고 나와 같은 제자가 있다면, 현명한 사람이 진리를 터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왕은 질문과 답변에 만족하여 장로 나가세나에게 십만 금이 나가는 모포를 선물하고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오늘부터 그대를 위해 팔백 끼의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무엇이든 궁중에 그대에게 알맞은 것이 있으면, 그대를 초대하겠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만 됐습니다. 나는 잘살고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나는 그대가 잘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을 옹호하고 나를 옹호해 주십시오. 어떻게 자신을 옹호합니까? '나가세나가 밀린다 왕에게 신심을 일으켰으나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라고 세상의 악평이 닥쳐오면, 자신을 옹호 하십시오. 어떻게 나를 옹호해줍니까? '밀린다 왕은 청정한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믿음을 얻었다는 표시를 하지 않는다.'라고 세상의 악평이 닥쳐오면, 나를 옹호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백수의 왕인 사자는 황금우리 속에 들어갔어도 밖으로 향하듯, 이와 같이 나는 재가에 살고 있지만 언제나 밖을 향하여 살고 있습니다. 존자여, 만약에 내가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면, 오래 살지는 못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적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의 물음에 해명했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돌아갔다.

존자 나가세나가 떠난지 오래지 않아 밀린다 왕은 '내가 무엇을 질문했고 존자 나가세나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했다. 그리고 밀린다 왕은 '나는 모든 것을 잘 질문했고 존자 나가세나는 모든 것을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다. 존자 나가세나도 승원으로 갔을 때 '밀린다 왕이 무엇을 질문했고 내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했 다. 그리고 존자 나가세나는 '왕이 모든 것을 잘 질문했고 내가 모든 것을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다.

 

6. 그 후 존자 나가세나는 그날 밤이 지나 아침 일찍 옷을 입고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밀린다 왕이 있는 처소를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인사를 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앉아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께서는 '내가 나가세나에게 질문했다.'라는 그 기쁨으로 밤을 지새웠다라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존자여, 나는 그날 밤 '내가 무엇을 질문했고 존자 나가세나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하고, '모든 것을 내가 잘 질문했고 모든 것을 존자 나가세나는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로도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께서는 '내가 밀린다 왕의 질문에 답변했다.'라고 그 기쁨으로 밤을 지새웠다라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존자여, 나는 그날 밤 '밀린다 왕이 무엇을 질문했고 내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하고 '왕이 모든 것을 잘 질문했고 내가 모든 것을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이렇게 그들 두 위대한 용은 서로가 잘 말한 것에 함께 기뻐했다.


 

 


오자와 논점

 

 

 

 

249p.  대왕 이여, 사람이 형벌로 손발이 잘렸어도 세존께 한 움큼의 연꽃을 바치면, 구십일 겹의 우주기 동안 비참한 곳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Puriso kho, mahārāja, chinnahatthapādo bhagavato ekaṁ uppalahatthaṁ datvā ekanavutikappāni vinipātaṁ na gacchissati. Imināpi, mahārāja, kāraṇena bhaṇāmi ‘puññaṁ bahutaraṁ, apuññaṁ thokan’”ti. * uppala nt. lotus; water lilly 

*손발이 잘린 사람이 어떻게 한 움큼의 연꽃을 바칠 수 있는가?  혹시 마음으로 바쳤다는 것인가?

 

 

256p.

"대왕이여, 세존께서 하신 어려운 일은,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신 것입니다. "

--- "대왕이여, 세존께서 하신 어려운 일은,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부수의 법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신 것입니다. "

 

 

https://suttacentral.net/mil-arupadhammavavatthanavagga?view=normal&lang=en

 

 

 



 

https://suttacentral.net/mil-arupadhammavavatthanavagga?view=normal&lang=en

 

 

 

 


* 석가모니 ( 624~  544년 BC)- 80세에 죽음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아소까왕(304~232 BC)이 바위 칙령을 새긴 기간이 15년간(즉위 12년~27년)이니, 재위기간 중간에서 밀린다왕의 재위기간 (165-130 BC)  중간을 빼면 아소까와 밀린다왕의 차이는 약 (246-147 =) 99년이다.

 

1장 대품 The Great Chapter Mahāvagga Mil 3.1

2장 시간의 품 The Expanse of Time Addhānavagga Mil 3.2 

3장 숙고의 품 Examination Vicāravagga Mil 3.3 

제4장 열반의 품 Extinguishment Nibbānavagga Mil 3.4 

제5장 부처님의 품 The Chapter on the Buddha Buddhavagga Mil 3.5 

제6장 새김의 품 Mindfulness Sativagga Mil 3.6

제7장 비물질적 원리의 결정의 품 Formless Phenomena Arūpadhammavavatthānavagga Mil 3.7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  Milindapañhapucchāvisajjanā Mil 3.8


 

 

*밀린다팡하 대품: 

https://suttacentral.net/mil3.1.5/pli/ms?lang=en&layout=linebyline&reference=none¬es=asterisk&highlight=undefined&script=latin

 

https://suttacentral.net/pitaka/sutta/minor/kn/mil/mil-milindapanha?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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