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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불자회

248p-260p.7.악덕의 크고 작음- 문답을 끝내며

팔레스타인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하며 '자애경'을 독송합니다.

 

 

<자애경>

 

1.수행(修行)의 길을 잘 알아

적정의 경지를 이루려는 이는

정직하고 진솔하고 능숙하며

온순하고 부드럽고 겸손해야 합니다.

2.만족할 줄 알아 많은 것을 구하지 않으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안정되며

거만하거나 탐착하지 않아서

​3. 현명한 이들이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존재들이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4. 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어떤 것이든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짧거나 미세하거나 거칠거나

5.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6. 서로 속이지 않고 얕보지 않으며,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남의 고통을 바라지 않기를!

​7. 마치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목숨으로 보호하듯, 모든 생명을 향해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내기를!

​8. 온 세상에 대해 위로 아래로 옆으로

걸림 없이 원한 없이 적의 없이

무량한 자애의 마음을 닦기를!

​9.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깨어 있는 한

자애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

이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10. 그릇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

계행과 바른 견해를 갖추어

감각적 욕망을 버리면

다시는 윤회의 모태에 들지 않으리.

 

 

11월 21일  목요일 공부 교재

 

248p

7. [악덕의 크고 작음에 대한 질문]( pāpapuññānaṃ appānappabhāv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며, 공덕과 악덕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큽니까?"

왕이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공덕이 더욱 크고 악덕은 작습니다.

2 [밀린다 왕] '무슨 까닭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악덕을 행하면 '내가 악덕을 지었다.'고 후회합니다. 그래서 악덕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공덕을 지으면 후회가 없어지고, 후회가 없어지면 희열이 생겨나고, 희열이 생겨나면 기쁨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면 몸이 편안해지고, 몸이 편안해지면 행복을 느끼고, 행복해지면 마음이 집중되고, 집중되면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그러한 까닭에 공덕이 증대됩니다

 “bhante nāgasena, kataraṁ nu kho bahutaraṁ puññaṁ vā apuññaṁ vā”ti?

“Puññaṁ kho, mahārāja, bahutaraṁ, apuññaṁ thokan”ti. “Kena kāraṇenā”ti? “Apuññaṁ kho, mahārāja, karonto vippaṭisārī hoti ‘pāpakammaṁ mayā katan’ti, tena pāpaṁ na vaḍḍhati. Puññaṁ kho, mahārāja, karonto avippaṭisārī hoti, avippaṭisārino pāmojjaṁ jāyati, pamuditassa pīti jāyati, pītimanassa kāyo passambhati, passaddhakāyo sukhaṁ vedeti, sukhino cittaṁ samādhiyati, samāhito yathābhūtaṁ pajānāti, tena kāraṇena puññaṁ vaḍḍhati.

 

대왕이여, 사람이 형벌로 손발이 잘렸어도 세존께 한 움큼의 연꽃을 바치면, 구십일 겁의 우주기 동안 비참한 곳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러한 이유로 나는 '공덕이 더욱 크고 악덕은 작다. 라고 말합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Puriso kho, mahārāja, chinnahatthapādo bhagavato ekaṁ uppalahatthaṁ datvā ekanavutikappāni vinipātaṁ na gacchissati. Imināpi, mahārāja, kāraṇena bhaṇāmi ‘puññaṁ bahutaraṁ, apuññaṁ thokan’”ti.

 

 

 

249

8. [알거나 모르면서 악업을 짓는 것에 대한 질문](Jānantājānantapāpakar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알면서 악업을 저지르고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데, 어느 쪽이 더 부덕(apuññan,악덕)한 것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 자가 더 부덕한 것입니다. "

“bhante nāgasena, yo 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yo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kassa bahutaraṁ apuññan”ti? Thero āha “yo kho, mahārāja,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tassa bahutaraṁ apuññan”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우리의 왕자나 대신이 모르고 악업을 저지르면, 우리가 그를 두 배나 처벌해야 합니까?"

“Tena hi, bhante nāgasena, yo amhākaṁ rājaputto vā rājamahāmatto vā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taṁ mayaṁ diguṇaṁ daṇḍem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뜨겁고 작열하고 불 타오르고 불꽃이 이는 철환(鐵丸), 한 사람은 알고서 만지고, 한 사람은 모르면서 만진다면, 누가 더 심하게 화상을 입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모르고 잡는 자가 더 심하게 화상을 입을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 자가 더 부덕한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tattaṁ ayoguḷaṁ ādittaṁ sampajjalitaṁ sajotibhūtaṁ eko jānanto gaṇheyya, eko ajānanto gaṇheyya, katamo balavataraṁ ḍayheyyā”ti.“Yo kho, bhante, ajānanto gaṇheyya, so balavataraṁ ḍayheyyā”ti. “Evameva kho, mahārāja, yo ajānanto pāpakammaṁ karoti, tassa bahutaraṁ apuññan”ti.

 

 

 

 

 

9. [웃따라꾸루 등에 가는 것에 대한 질문](uttarakurukādigam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육신으로써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는 자가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이 네 가지 위대한 존재로 구성 된 몸으로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는 자가 있습니다. "

“bhante nāgasena, atthi koci, yo iminā sarīrena uttarakuruṁ vā gaccheyya, brahmalokaṁ vā, aññaṁ vā pana dīpan”ti? 

“Atthi, mahārāja, yo iminā cātummahābhūtikena kāyena uttarakuruṁ vā gaccheyya, brahmalokaṁ vā, aññaṁ vā pana dīpan”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그가 이 네 가지 위대한 존재로 구성된 몸으로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이 땅 위에서 한 뼘(vidatthiṁ)  이나 한 완척(ratanaṁ 腕尺)을 뛰어 오른 개인적 체험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는 개인적 체험을 갖고 있습니 다. 존자 나가세나여, 나는 여덟 완척도 뛰어오릅니다

 

“Kathaṁ, bhante nāgasena, iminā cātummahābhūtikena kāyena uttarakuruṁ vā gaccheyya, brahmalokaṁ vā, aññaṁ vā pana dīpan”ti? “Abhijānāsi nu tvaṁ, mahārāja, imissā pathaviyā vidatthiṁ vā ratanaṁ vā laṅghitā”ti? “Āma, bhante, abhijānāmi ‘ahaṁ, bhante nāgasena, aṭṭhapi rataniyo laṅghemī’”ti.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여덟 완척도 뛰어오를까요? 존자여, '여기서 뛰어내리겠다.'라고 발심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몸이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Kathaṁ tvaṁ, mahārāja, aṭṭhapi rataniyo laṅghesī”ti? “Ahañhi, bhante, cittaṁ uppādemi ‘ettha nipatissāmī’ti saha cittuppādena kāyo me lahuko ho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신통변화를 갖추고 마음의 자재를 얻은 수행승은 마음 가운데 몸을 상승시켜 마음의 힘으로 허공을 가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iddhimā bhikkhu cetovasippatto kāyaṁ citte samāropetvā cittavasena vehāsaṁ gacchatī”ti.

* Ratana : a linear measure , gives as equal to 12 angula(손가락 12개를 합한 크기)

 

 

 

 

252p.

10. [커다란 뼈에 대한 질문](dīghaṭṭh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백 요자나가 되는 커다란 뼈들이 있다.'라고 말하는데, 나무도 결코 백 요자나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백 요자나가 되는 커다란 뼈들이 있겠습니까?"

10.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tumhe evaṃ bhaṇatha ‘aṭṭhikāni dīghāni yojanasatikānipī’ti, rukkhopi tāva natthi yojanasatiko, kuto pana aṭṭhikāni dīghāni yojanasatikāni bhavissantī”ti?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큰 바다에는 오백 요자나가 되는 물고기가 있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오백 요자나의 물고기의 뼈가 커다란 것입 니까 백 요자나의 뼈가 커다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sutaṃ te ‘mahāsamudde pañcayojanasatikāpi macchā atthī’”ti? “āma, bhante, sutan”ti. “nanu mahārāja, pañcayojanasatikassa macchassa aṭṭhikāni dīghāni bhavissanti yojanasatikānipī”ti?

*1요자나 =12km. 500x12=6000km. 몸체가 6000km가 되는 물고기가 있을까?

*yojana라는 단어에 다른 뜻이 있는 걸 아닐까?

 

 

 

 

11. [호흡의 사라짐에 대한 질문](assāsapassāsanirod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호흡을 사라지게 할수 있다.'라고 말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호흡을 어떻게 사라지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예전에 누군가가 코고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예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3.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코고는 소리는, 그가 몸을 굽히면, 사라지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사라질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코고는 소리는, 몸을 닦지 않고 계행을 닦지 않고 마음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자에게도, 몸을 굽힐 때 사라질 것입니다. 하물며 몸을 닦고 계행을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아 네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서 호흡이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tumhe evaṃ bhaṇatha ‘sakkā assāsapassāse nirodhetun’”ti? “āma, mahārāja, sakkā assāsapassāse nirodhetun”ti. “kathaṃ, bhante nāgasena, sakkā assāsapassāse nirodhetun”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sutapubbo te koci kākacchamāno”ti. “āma, bhante, sutapubbo”ti. “kiṃ nu kho, mahārāja, so saddo kāye namite virameyyā”ti. “āma, bhante, virameyyā”ti. “so hi nāma, mahārāja, saddo abhāvitakāyassa abhāvitasīlassa abhāvitacittassa abhāvitapaññassa kāye namite viramissati, kiṃ pana bhāvitakāyassa bhāvitasīlassa bhāvitacittassa bhāvitapaññassa catutthajjhānaṃ samāpannassa assāsapassāsā na nirujjhissantī”ti.

 

 

 

253p.

12. [바다에 대한 질문](Samudd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바다, 바다'라고 하는데, 무슨 까닭에 물을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까?"

2.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물이 있는 만큼, 소금이 있고, 소금이 있는 만큼, 물이 있으므로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amuddo samuddo’ti vuccati, kena kāraṇena udakaṃ ‘samuddo’ti vuccatī”ti? thero  āha “yattakaṃ, mahārāja, udakaṃ, tattakaṃ loṇaṃ. yattakaṃ loṇaṃ, tattakaṃ udakaṃ. tasmā ‘samuddo’ti vuccatī”ti. ♦ “kallosi, bhante nāgasenā”ti. 

 

253p.

13. [바다의 한 가지 맛에 대한 질문](Samuddaekarasapañha)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슨 까닭에 바다는 한 가지 맛, 소금의 맛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물이 오랜 시간을 존재했기 때문에 바다는 한 가지 맛, 소금의 맛을 지녔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3. rājā V..96 āha “bhante nāgasena, kena kāraṇena samuddo ekaraso loṇaraso”ti? “cirasaṇṭhitattā kho, mahārāja, udakassa samuddo ekaraso loṇaraso”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14. [미세한 것에 대한 질문](Sukhum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지극히 미세한 것을 절단할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극히 미세한 것을 절단할 수 있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지극히 미세한 것이 어떤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극히 미세한 것은 정신현상(dhammo)입니다. 대왕이여, 그러나 정신현상이 모두 미세한 것은 아닙니다. 정신현상은 '미세한 것' 혹은 '거친 것'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절단해야 한다면, 모두 지혜로써 절단해야 합니다. 지혜를 절단할 수 있는 두 번째의 것은 없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bhante nāgasena, sakkā sabbaṃ sukhumaṃ chinditun”ti? “āma, mahārāja, sakkā sabbaṃ sukhumaṃ chinditun”ti. “kiṃ pana, bhante, sabbaṃ sukhuman”ti? “dhammo kho, mahārāja, sabbasukhumo, na kho, mahārāja, dhammā sabbe sukhumā, ‘sukhuman’ti vā ‘thūlan’ti vā dhammānametamadhivacanaṃ. yaṃ kiñci chinditabbaṃ, sabbaṃ taṃ paññāya chindati, natthi dutiyaṃ paññāya chedanan”ti.

 

 

 

15. [의식의 의미의 같고 다름에 대한 질문] (Viññānanānatt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의식'이라든가 '지혜'라든가 '생명 체 안에 있는 영혼(bhūtasmiṁ jīvo)'이라는 것들은 의미도 다르고 문자도 다른 것입니까, 혹은 의미는 같은데 문자만 다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식은 식별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분명히 아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만, 생명체 안에 있는 영혼의 존재는 인정 되지 않습니다."

“bhante nāgasena, ‘viññāṇan’ti vā ‘paññā’ti vā ‘bhūtasmiṁ jīvo’ti vā ime dhammā nānatthā ceva nānābyañjanā ca, udāhu ekatthā byañjanameva nānan”ti? “Vijānanalakkhaṇaṁ, mahārāja, viññāṇaṁ, pajānanalakkhaṇā paññā, bhūtasmiṁ jīvo nupalabbhatī”ti.

 

2. [밀린다 왕] "만약 영혼의 존재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고,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미각으로 맛을 맛보고, 촉각으로 감촉을 접촉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식별합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영혼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고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미각으로 맛을 맛보고, 촉각으로 감촉을 접촉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식별한다면, 그 영혼은 시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앞에 있는 형상을 훨씬 잘 볼 수 있을 것이고, 청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소리를 훨씬 잘 들을 수 있을 것이고, 후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냄새를 훨씬 잘 맡을 수 있을 것이고, 미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맛을 훨씬 잘 맛볼 수 있을 것이고, 촉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감촉을 훨씬 잘 촉지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3 [나가세나] "그렇다면, 대왕이여, 생명체 안에 있는 영혼의 존재(bhūtasmiṁ jīvo)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Yadi jīvo nupalabbhati, atha ko carahi cakkhunā rūpaṁ passati, sotena saddaṁ suṇāti, ghānena gandhaṁ ghāyati, jivhāya rasaṁ sāyati, kāyena phoṭṭhabbaṁ phusati, manasā dhammaṁ vijānātī”ti? Thero āha— “yadi jīvo cakkhunā rūpaṁ passati …pe… manasā dhammaṁ vijānāti, so jīvo cakkhudvāresu uppāṭitesu mahantena ākāsena bahimukho suṭṭhutaraṁ rūpaṁ passeyya, sotesu uppāṭitesu, ghāne uppāṭite, jivhāya uppāṭitāya, kāye uppāṭite mahantena ākāsena suṭṭhutaraṁ saddaṁ suṇeyya, gandhaṁ ghāyeyya, rasaṁ sāyeyya, phoṭṭhabbaṁ phuseyyā”ti? “Na hi, bhante”ti. “Tena hi, mahārāja, bhūtasmiṁ jīvo nupalabbhatī”ti.

* 184p.6. [영혼에 대한 질문](Vedagūpañha)에서 보듯이 몸안에 영혼이 있다면 창문이 없어야 더 잘 보일테니 영혼이 본다는 것은 잘못이다. 

 

 

 

256p.

16. [비물질적 것들의 구별하기 어려움에 대한 질문](Arüpadhammavavatthānadukkar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까?"

장로가 말했다.[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2. [밀린다 왕] "그런데 존자여, 세존께서는 어떤 어려운 일을 하셨습 니까?"

“bhante nāgasena, dukkaraṁ nu kho bhagavatā katan”ti? Thero āha “dukkaraṁ, mahārāja, bhagavatā katan”ti. “Kiṁ pana, bhante nāgasena, bhagavatā dukkaraṁ kata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 하신 어려운 일은,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신 것입니다. "

 “Dukkaraṁ, mahārāja, bhagavatā kataṁ imesaṁ arūpīnaṁ cittacetasikānaṁ dhammānaṁ ekārammaṇe vattamānānaṁ vavatthānaṁ akkhātaṁ ‘ayaṁ phasso, ayaṁ vedanā, ayaṁ saññā, ayaṁ cetanā, idaṁ cittan’”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큰 바다로 나아가 손바닥으로 물을 떠서 혀로 맛보면, 그 사람은 '이것이 강가 강의 물이다. 이것이 야무나 강의 물이다. 이것이 아찌라바띠 강의 물이다. 이것이 싸라부 강의 물이다. 이것이 마히 강의 물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알기 어렵습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nāvāya mahāsamuddaṁ ajjhogāhetvā hatthapuṭena udakaṁ gahetvā jivhāya sāyitvā jāneyya nu kho, mahārāja, so puriso ‘idaṁ gaṅgāya udakaṁ, idaṁ yamunāya udakaṁ, idaṁ aciravatiyā udakaṁ, idaṁ sarabhuyā udakaṁ, idaṁ mahiyā udakan’”ti? “Dukkaraṁ, bhante, jānitu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것보다 어려운 것을 세존께서 행하신 것 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비물질적인 마음(citta)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cetasikānaṁ)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훌륭하십니다."라고 왕은 아주 기뻐했다.

 “Ito dukkarataraṁ kho, mahārāja, bhagavatā kataṁ imesaṁ arūpīnaṁ cittacetasikānaṁ dhammānaṁ ekārammaṇe vattamānānaṁ vavatthānaṁ akkhātaṁ ‘ayaṁ phasso, ayaṁ vedanā, ayaṁ saññā, ayaṁ cetanā, idaṁ cittan’”ti. “Suṭṭhu, bhante”ti rājā abbhānumodīti.

 

 

 

 

258p.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Milindapañhapucchāvisajjanā nitthita)

 

1.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금 몇 시인지 아십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지금 초야가 지나고 중야가 되었습니다. 횃불이 켜져 있습니다. 

명령을 내렸으니 네 개의 깃발이 세워지고, 왕의 선물이 보고(寶庫)에서 조달될 것입니다."

2. 요나까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폐하께서는 슬기롭고, 장로께서는 현명합니다."

[밀린다 왕] "경들이여, 그렇습니다. 장로는 현자입니다. 그와 같은 스승이 있고 나와 같은 제자가 있다면, 현명한 사람이 진리를 터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왕은 질문과 답변에 만족하여 장로 나가세나에게 십만 금이 나가는 모포를 선물하고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오늘부터 그대를 위해 팔백 끼의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무엇이든 궁중에 그대에게 알맞은 것이 있으면, 그대를 초대하겠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만 됐습니다. 나는 잘살고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나는 그대가 잘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을 옹호하고 나를 옹호해 주십시오. 어떻게 자신을 옹호합니까? '나가세나가 밀린다 왕에게 신심을 일으켰으나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라고 세상의 악평이 닥쳐오면, 자신을 옹호 하십시오. 어떻게 나를 옹호해줍니까? '밀린다 왕은 청정한 믿음을 갖게 되었지만, 믿음을 얻었다는 표시를 하지 않는다.'라고 세상의 악평이 닥쳐오면, 나를 옹호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백수의 왕인 사자는 황금우리 속에 들어갔어도 밖으로 향하듯, 이와 같이 나는 재가에 살고 있지만 언제나 밖을 향하여 살고 있습니다. 존자여, 만약에 내가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면, 오래 살지는 못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적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의 물음에 해명했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돌아갔다.

존자 나가세나가 떠난지 오래지 않아 밀린다 왕은 '내가 무엇을 질문했고 존자 나가세나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했다. 그리고 밀린다 왕은 '나는 모든 것을 잘 질문했고 존자 나가세나는 모든 것을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다. 존자 나가세나도 승원으로 갔을 때 '밀린다 왕이 무엇을 질문했고 내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했 다. 그리고 존자 나가세나는 '왕이 모든 것을 잘 질문했고 내가 모든 것을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다.

 

6. 그 후 존자 나가세나는 그날 밤이 지나 아침 일찍 옷을 입고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밀린다 왕이 있는 처소를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인사를 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앉아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께서는 '내가 나가세나에게 질문했다.'라는 그 기쁨으로 밤을 지새웠다라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존자여, 나는 그날 밤 '내가 무엇을 질문했고 존자 나가세나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하고, '모든 것을 내가 잘 질문했고 모든 것을 존자 나가세나는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로도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께서는 '내가 밀린다 왕의 질문에 답변했다.'라고 그 기쁨으로 밤을 지새웠다라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존자여, 나는 그날 밤 '밀린다 왕이 무엇을 질문했고 내가 무엇을 대답했는가?'라고 자문하고 '왕이 모든 것을 잘 질문했고 내가 모든 것을 잘 대답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이렇게 그들 두 위대한 용은 서로가 잘 말한 것에 함께 기뻐했다.


 

 


오자와 논점

 

 

 

 

249p.  대왕 이여, 사람이 형벌로 손발이 잘렸어도 세존께 한 움큼의 연꽃을 바치면, 구십일 겹의 우주기 동안 비참한 곳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Puriso kho, mahārāja, chinnahatthapādo bhagavato ekaṁ uppalahatthaṁ datvā ekanavutikappāni vinipātaṁ na gacchissati. Imināpi, mahārāja, kāraṇena bhaṇāmi ‘puññaṁ bahutaraṁ, apuññaṁ thokan’”ti. * uppala nt. lotus; water lilly 

*손발이 잘린 사람이 어떻게 한 움큼의 연꽃을 바칠 수 있는가?  혹시 마음으로 바쳤다는 것인가?

 

 

256p.

"대왕이여, 세존께서 하신 어려운 일은,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신 것입니다. "

--- "대왕이여, 세존께서 하신 어려운 일은,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부수의 법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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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모니 ( 624~  544년 BC)- 80세에 죽음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아소까왕(304~232 BC)이 바위 칙령을 새긴 기간이 15년간(즉위 12년~27년)이니, 재위기간 중간에서 밀린다왕의 재위기간 (165-130 BC)  중간을 빼면 아소까와 밀린다왕의 차이는 약 (246-147 =) 99년이다.

 

1장 대품 The Great Chapter Mahāvagga Mil 3.1

2장 시간의 품 The Expanse of Time Addhānavagga Mil 3.2 

3장 숙고의 품 Examination Vicāravagga Mil 3.3 

제4장 열반의 품 Extinguishment Nibbānavagga Mil 3.4 

제5장 부처님의 품 The Chapter on the Buddha Buddhavagga Mil 3.5 

제6장 새김의 품 Mindfulness Sativagga Mil 3.6

제7장 비물질적 원리의 결정의 품 Formless Phenomena Arūpadhammavavatthānavagga Mil 3.7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  Milindapañhapucchāvisajjanā Mil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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