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152p.
제2장 시간의 품
1. [상속에 대한 질문](Dhammasantat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나는 자는 죽는 자와 같습니까, 아니면 다릅니까?"
장로는 대답했다.
[나가세나]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yo uppajjati, so eva so, udāhu añño”ti?
Thero āha— “na ca so, na ca añño”ti. “Opammaṁ karohī”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대가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와 그대가 지금 성장했을 때가 같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와 지금 성장했을 때와는 다릅니다. "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yadā tvaṁ daharo taruṇo mando uttānaseyyako ahosi, soyeva tvaṁ etarahi mahanto”ti? “Na hi, bhante, añño so daharo taruṇo mando uttānaseyyako ahosi, añño ahaṁ etarahi mahanto”ti.
* uttānaseyyaka adj. lying down on one's back [uttāna–seyyaka]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머니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아버지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스승이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학예를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계행을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지혜를 지닌 분도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깔랄라 시기( kalala 임신1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압부다 시기( abbuda 임신2~3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빼씨 시기( pesi 임신3~4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가나 시기( ghana 임신4~5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어릴 때의 어머니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어머니가 다르고, 학예를 배우는 때가 다르고, 학예를 배운 후가 다르고, 악행을 행한 자가 다르고, 악행으로 수족이 잘린 자가 다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존자여, 이렇게 말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십니까?"
“Evaṁ sante kho, mahārāja, mātātipi na bhavissati, pitātipi na bhavissati, ācariyotipi na bhavissati, sippavātipi na bhavissati, sīlavātipi na bhavissati, paññavātipi na bhavissati. Kiṁ nu kho, mahārāja, aññā eva kalalassa mātā, aññā abbudassa mātā, aññā pesiyā mātā, aññā ghanassa mātā, aññā khuddakassa mātā, aññā mahantassa mātā, añño sippaṁ sikkhati, añño sikkhito bhavati, añño pāpakammaṁ karoti, aññassa hatthapādā chijjantī”ti? “Na hi, bhante. Tvaṁ pana, bhante, evaṁ vutte, kiṁ vadeyyāsī”ti?
4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의 내가 바로 지금 성장했을 때의 내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 몸에 의존하여 모든 이것들이 하나로 통섭되어 있습니다."
Thero āha— “ahaññeva kho, mahārāja, daharo ahosiṁ taruṇo mando uttānaseyyako, ahaññeva etarahi mahanto, imameva kāyaṁ nissāya sabbe te ekasaṅgahitā”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등불을 켰다면, 그것은 밤새도록 타오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밤새도록 타오를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초야(初夜)의 불꽃이 중야(中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중야의 불꽃이 후야(後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초야의 등불과 중야의 등불과 후야의 등불은 제 각기 다른 것입니까?"
“Bhiyyo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ocideva puriso padīpaṁ padīpeyya, kiṁ so sabbarattiṁ padīpeyyā”ti? “Āma, bhante, sabbarattiṁ padīpeyyā”ti. “Kiṁ nu kho, mahārāja, yā purime yāme acci, sā majjhime yāme accī”ti? “Na hi, bhante”ti. “Yā majjhime yāme acci, sā pacchime yāme accī”ti? “Na hi, bhante”ti. “Kiṁ nu kho, mahārāja, añño so ahosi purime yāme padīpo, añño majjhime yāme padīpo, añño pacchime yāme padīpo”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동일한 불꽃에 의존하여 밤새도록 등불이 타오르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법)의 상속(相續)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 “Na hi, bhante, taṁyeva nissāya sabbarattiṁ padīpito”ti. “Evameva kho, mahārāja, dhammasantati sandahati, añño uppajjati, añño nirujjhati, apubbaṁ acarimaṁ viya sandahati, tena na ca so, na ca añño, purimaviññāṇe pacchimaviññāṇaṁ saṅgahaṁ gacchatī”ti.
“In the same way, your majesty, a continuity of states runs on; as one arises, another ceases. It runs on like there was no before and no after. Consequently, it is neither the same nor the other and the last consciousness is comprised of the first consciousness.”
6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유를 짰는데 시간이 지나. 응유로 바뀌고, 응유에서 버터로, 버터에서 버터기름으로 바뀔 때, 대왕이여, '우유가 바로 응유이고, 응유가 바로 버터이고, 버터가 바로 버터기름 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왕이여, 그는 올바로 말하는 것입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것에 의존하여 다른 것이 생겨난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의 상속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Bhiyyo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hīraṁ duyhamānaṁ kālantarena dadhi parivatteyya, dadhito navanītaṁ, navanītato ghataṁ parivatteyya, yo nu kho, mahārāja, evaṁ vadeyya ‘yaṁyeva khīraṁ taṁyeva dadhi, yaṁyeva dadhi taṁyeva navanītaṁ, yaṁyeva navanītaṁ taṁyeva ghatan’ti, sammā nu kho so, mahārāja, vadamāno vadeyyā”ti? “Na hi, bhante, taṁyeva nissāya sambhūtan”ti. “Evameva kho, mahārāja, dhammasantati sandahati, añño uppajjati, añño nirujjhati, apubbaṁ acarimaṁ viya sandahati, tena na ca so, na ca añño, purimaviññāṇe pacchimaviññāṇaṁ saṅgahaṁ gacchatī”ti.
“Kallosi, bhante nāgasenā”ti.
2.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에 대한 질문] (Patisanda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그가 알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시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는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를 들어, 농부인 장자가 경작을 하고 파종을 하고 곡물창고를 채웠습니다. 그가 나중에 경작도 하지 않고 파종도 하지 않고 쌓아둔 곡물을 먹어치우거나 소비해버리거나 필요에따라 소모한다면, 농부인 장자는 '나의 곡물창고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알 것입니다."
[나가세나] "어떻게 알 것입니까?
[밀린다 왕] "곡물창고가 채워질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나의 곡물창고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알 것입니다."
“yo hetu yo paccayo dhaññāgārassa paripūraṇāya, tassa hetussa tassa paccayassa uparamā jānāti ‘na me dhaññāgāraṃ paripūressatī’”ti.
[나가세나] "이와 같이 대왕이여, 다시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그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는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yo hetu yo paccayo paṭisandahanāya, tassa hetussa tassa paccayassa uparamā jānāti so ‘na paṭisandahissām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합니다."
156p.
3. [앎과 지혜에 대한 질문] (Ñāṇapaññ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앎이 생겨나는 자에게 지혜가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앎이 생겨나는 자에게 지혜가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앎이 바로 지혜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앎이 바로 지혜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앎인 지혜가 생겨난 자도 미혹에 빠집니까, 아니면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것에는 미혹에 빠질 수 있고, 어떤 것에는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것에 대하여 미혹에 빠질 수 있습니까?"
3.[나가세나] "대왕이여, 일찍이 알려지지 않은 학예의 영역이나 일찍이 가보지 않은 지방이나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나 개념에 대해서는 미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것에 대하여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에 대해서는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미혹은 어디로 갑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혹은 앎이 생겨날 때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소멸합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어두운 집안에 등불을 밝히면, 그 때문에 어둠이 사라지고 광명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앎이 생겨나면 그때는 미혹이 바로 그 자리에서 소멸합니다."
5.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지혜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롭다.' 이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6.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말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하여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밤에 편지를 보내고자 서기를 부르게 하여 등불을 켜고 편지를 쓰게하고 편지를 다 썼을 때에 등불을 껐다고 하면, 등불이 꺼져도 편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지혜에 의해서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않습니다.
7.[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동방의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집집마다 다섯 개씩의 물단지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비치합니다. 집에 불이 나면 이 다섯 개의 물단지를 집 위에 던져서 그것으로 불을 끕니다. 대왕이여, 그 사람들은 '그 물단지들을 가지고 다시 물단지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물단지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물단지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은 다섯 개의 단지들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그 동방의 사람들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불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개의 물단지로 불이 꺼지듯,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꺼집니다. 꺼진 번뇌는 다시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8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사가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채취해 환자를 찾아가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갈아서 환자에게 마시게 하면, 그것으로 아픈 곳은 사라질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의사는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가지고 다시 약재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황]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 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의사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질병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범부는 환자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가지 뿌리약재로 환자의 아픈 곳이 제거되고 아픈 곳이 제거되면 환자는 무병하게 되듯,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제거되고, 번뇌가 제거되면 다시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 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곳에서 사라지지만, 그 지혜에 의해 만들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9.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장에 밝은 전사가 다섯 개의 화살을 가지고 전장에서 적군을 격파하러 나갈 때, 그가 그 다섯 개의 화살을 쏘아 그 적군을 제압했다고 하면, 대왕이여, 전장에 밝은 그 전사는 '이 화살들을 가지고 다시 화살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섯 가지 화살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다섯 가지 화살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다섯가지 화살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전장에 밝은 전사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적군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가지 화살로 적군이 격파되듯,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부수어지고, 부수어진 번뇌 는 다시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만들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60.
4.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의 고통에 관한 질문]
(Patisandahanapuggalavediy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어떤 괴로운 느낌을 느낍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어떤 것은 느끼고 어떤 것은 느끼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어떤 것은 느끼고 어떤 것은 느끼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신체적인 괴로움은 느끼고 정신적인 괴로움은 느끼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신체적인 괴로움은 느끼고 정신적인 괴로움은 느끼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신체적인 괴로움의 원인과 조건이 생겨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체적인 괴로움을 느끼고, 정신적인 괴로움의 원인과 조건이 생겨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정신적인 괴로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는 신체 적인 하나의 괴로움만을 느끼지 정신적인 괴로움은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면, 왜 그가 완전한 열반에 들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거룩한 님에게는 애착도 없고 혐오도 없습니다. 거룩한 님들은 미숙을 제거하지 않고, 현자들은 성숙을 기다립니다.
“bhante nāgasena, yo dukkhaṃ vedanaṃ vedeti, kasmā so na parinibbāyatī”ti? “natthi, mahārāja, arahato anunayo vā paṭigho vā, na ca arahanto apakkaṃ pātenti paripākaṃ āgamenti paṇḍitā.
대왕이여, 가르침의 장군인 장로 싸리뿟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bhāsitampetaṃ mahārāja, therena sāriputtena dhammasenāpatinā —
[싸리뿟따]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삶을 환희하지도 않는다.
일꾼이 급여를 기다리듯,
단지 나는 때를 기다린다.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삶을 환희하지도 않으니,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단지 나는 때를 기다린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62p.
5. [느낌에 대한 질문] (Vedan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입니까, 악하고 불건전한 것입니까,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ukhā vedanā kusalā vā akusalā vā abyākatā vā”ti? “siyā, mahārāja, kusalā, siyā akusalā, siyā abyākatā”ti.
[밀린다 왕] "존자여, 만약에 착하고 건전한 것이 괴로움이 아니고, 괴로움이 착하고 건전한 것이 아니라면, '착하고 건전한 것은 괴로움이다.'라는 사실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 사람의 손에 뜨거운 쇠구슬을 놓고 다른 손에는 차가운 눈덩이를 놓았다면 대왕이여, 양손 모두가 아픔으로 불타오르지 않을까요?"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양손 모두가 아픔으로 불타오를 것입니다."
“yadi, bhante, kusalā na dukkhā, yadi dukkhā na kusalā, kusalaṃ dukkhanti nuppajjatī”ti. “taṃ kiṃ maññasi, mahārāja, idha purisassa hatthe tattaṃ ayoguḷaṃ nikkhipeyya, dutiye hatthe sītaṃ himapiṇḍaṃ nikkhipeyya, kiṃ nu kho, mahārāja, ubhopi te daheyyun”ti? “āma, bhante, ubhopi te daheyyu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양손 모두가 뜨겁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양손 모두가 차갑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kiṃ nu kho, te mahārāja, ubhopi uṇhā”ti? “na hi bhante”ti. “kiṃ pana te, mahārāja, ubhopi sītalā”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그대는 잘못된 논증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뜨거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뜨거운 것이 아닌 까닭에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차가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차가운 것이 아닌 까닭에 그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째서 양손이 아픔으로 불탑니까? 양손 모두가 뜨거운 것도 아니고 양손 모두가 차가운 것도 아니고,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지만, 양손이 모두 아픔으로 불탑니다. 그 때문에 양손의 아픔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ājānāhi niggahaṃ yadi tattaṃ dahati, na ca te ubhopi uṇhā, tena nuppajjati. yadi sītalaṃ dahati, na ca te ubhopi sītalā, tena nuppajjati. kissa pana te, mahārāja, ubhopi dahanti, na ca te ubhopi uṇhā, na ca te ubhopi sītalā? ekaṃ uṇhaṃ, ekaṃ sītalaṃ, ubhopi te dahanti, tena nuppajjatī”ti.
[밀린다 왕] "나는 그대와 같은 논사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그 의취를 말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자 장로는 아비담마에 연결된 논의로써 밀린다 왕을 가르쳤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섯 가지 재가(在家)에 의존하는 쾌락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하는 쾌락이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불쾌가 있고, 여섯 가지 출리(出離)에 의존하는 불쾌가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평정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 하는 평정이 있고, 이와 같은 여섯의 여섯 부류가 있어서, 과거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미래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현재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그것을 한군데 모아서 합치면 백팔 가지 느낌이 됩니다.“
“nāhaṃ paṭibalo tayā vādinā saddhiṃ sallapituṃ, sādhu atthaṃ jappehī”ti. tato thero abhidhammasaṃyuttāya kathāya rājānaṃ milindaṃ saññāpesi -- ♦ “chayimāni mahārāja, gehanissitāni somanassāni, cha nekkhammanissitāni somanassāni, cha gehanissitāni domanassāni, cha nekkhammanissitāni domanassāni, cha gehanissitā upekkhā, cha nekkhammanissitā upekkhāti, imāni cha chakkāni, atītāpi chattiṃsavidhā vedanā, anāgatāpi chattiṃsavidhā vedanā, paccuppannāpi chattiṃsavidhā vedanā, tadekajjhaṃ abhisaññuhitvā abhisampiṇḍetvā aṭṭhasataṃ vedanā hon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오자및 번역 오류
152p.
학예를 배우는 때가 다르고(--> 학예를 배우는 때와 다르고 ), 학예를 배운 후가 다르고 (--> 학예를 배운 후와 다르고 )
añño sikkhito bhavati, añño pāpakammaṁ karoti,
---'가'보다는 '와'가 뒤의 구절과 연결이 잘됨.
154p.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법)의 상속(相續)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아닙니다.)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앞의 의식이 뒤의 의식과 통섭되어 갑니다.) purimaviññāṇe pacchimaviññāṇaṁ saṅgahaṁ gacchatī”ti.
the last consciousness is comprised of the first consciousness.”
158p.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밤에 편지( lekhaṃ )를 보내고자 서기(lekhaka)를 부르게 하여 등불( padīpa )을 켜고 편지를 쓰게하고( likhāpeyya ) 편지( lekhe )를 다 썼을 때( likhite )에 등불을 껐다고 하면, 등불이 꺼져도 편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지혜에 의해서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않습니다.
---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밤에 편지( lekhaṃ )를 보내고자 서기( lekhaka )를 불러, 등불( padīpa )을 켜고 편지를 쓰게합니다. 편지(lekhe)를 다 썼을 때( likhite )에 등불을 껐다고 하면, 등불이 꺼져도 편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lekha m. streak, line, writing, letter; pl. a class of gods (sgl. a god i.g.). — f. lekhā scratch, streak, line, furrow, row, edge, margin, a faint sickle (of the moon); drawing, likeness, impression.
*likhati pr (+acc). scrapes; shaves off; planes; carves; lit. scratches [√likh–a–ti]
*편지를 쓰는 서기(lekhaka)를 부른다는 것은 아무나 편지를 쓰는 시대가 아님을 알려주고, 등불을 켜고 편지를 쓰게 한다는 것은 동물의 가죽이나 나무나 철판등에 쓴다는 이야기 같다. 적어도 밤중에 돌에 새기는 것은 아니다. 불멸후 400년 경에 귀족들일지라도 편지를 주고 받았음을 알수 있다.
162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입니까, 악하고 불건전한 것입니까,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즐거운 느낌은 착하고 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일 수도 있고,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sukhā vedanā kusalā vā akusalā vā abyākatā vā”ti? “siyā, mahārāja, kusalā, siyā akusalā, siyā abyākatā”ti.
---"존자 나가세나여, 즐거운 느낌은 유익합니까, 해롭습니까, 중립적 입니까?"
"대왕이여, 즐거운 느낌은 유익할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고, 중립적 일 수도 있습니다.
162p.
[나가세나] "그대는 잘못된 논증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뜨거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뜨거운 것이 아닌 까닭에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차가운 것이 아픔으로 불타오른다면, 양손이 모두 차가운 것이 아닌 까닭에 그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째서 양손이 아픔으로 불탑니까? 양손 모두가 뜨거운 것도 아니고 양손 모두가 차가운 것도 아니고,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지만, 양손이 모두 아픔으로 불탑니다. 그 때문에 양손의 아픔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이로서 그대는 잘못된 논증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뜨거움이 고통을 준다면, 양손이 모두 뜨거운 것은 아니므로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아야합니다. 만약 차가움이 고통을 준다면, 양손이 모두 차가운 것이 아니므로 양손의 아픔은 일어나지 않아야합니다. 대왕이여, 양손이 뜨거운 것도 아니고, 양손이 차가운 것도 아닌데 어째서 양손이 고통스럽습니까? (당신의 입장대로라면)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가운데도 양손이 모두 고통스러운 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밀린다 왕은 즐거운 느낌= 선(善)한 것이고 선한 것에=고통이 없다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나가세나는 세가지 느낌은 선(善)일 수도 불선(不善)일수도 중립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같이 뜨거운 쇠구슬과 차가운 눈덩이는 선(善)인지 불선(不善)인지 중립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만약 그것이 정해져 있다면 각기다른 것을 쥐고 있는 손에서 똑같은 괴로움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있는동안 일어나기 마련인 108가지 느낌은 선(善),불선(不善), 중립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이 느낌들은 모두 업의 결과도 아니다. 느낌을 그대로 놔두고 미워하지 말고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느낌에서 일어나는 갈애를 소멸시켜라.
그런데 지금 진우 총무원장은 세가지 느낌은 모두 업의 결과이며, 모두 없애야 할 것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교리는 크게 잘못된 것이고 이렇게 가르치는 선명상은 위험하다.
164P.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섯 가지 재가(在家)에 의존하는 쾌락(-->즐거움, somanassā )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하는 쾌락(-->즐거움, somanassā ) 이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불쾌( domanassā )가 있고, 여섯 가지 출리(出離)에 의존하는 불쾌가 있고, 여섯 가지 재가에 의존하는 평정이 있고, 여섯 가지 출리에 의존 하는 평정이 있고, 이와 같은 여섯의 여섯 부류가 있어서, 과거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미래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현재의 서른여섯 가지 느낌이 있고, 그것을 한군데 모아서 합치면 백팔 가지 느낌이 됩니다.“
--욕망이 있는 세가지 느낌(고6개,락6개,사6개=18개)--->욕망을 여읜 세가지 느낌(고6개,락6개,사6개 =18개)
36x 3(과거현재 미래) = 108 느낌.
* 이처럼 즐거운 느낌이 꼭 유익한것만도 아니고, 불쾌한 느낌을 꼭 미워 해서도 안된다. 이 느낌들은 살아있으므로 일어나는 1차 화살이므로 2차 화살을 안 맞도록 노력하면 될 일이다. 현 총무원장은 고락사라는 느낌은 무조건 없애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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