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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불자회

141~151p.대품- 10.믿음에 대한 질문~16. 다양한 가르침들의 동일한 목표에 대한 질문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141p.

믿음의 두가지 특징

 

10. [정화를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Sampasādanalakkhanasaddh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믿음은 어떤 특징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믿음은 정화(淨化,sampasādana )의 특징과 뛰어듦(sampakkhandana )의 특징을 지녔습니다. "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ā saddhā”ti? “Sampasādanalakkhaṇā ca, mahārāja, saddhā, sampakkhandanalakkhaṇā cā”ti.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믿음이 정화의 특징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믿음이 생겨나면 장애들을 근절시키고, 장애가 끊어지면 마음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정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Kathaṁ, bhante, sampasādanalakkhaṇā saddhā”ti? “Saddhā kho, mahārāja, uppajjamānā nīvaraṇe vikkhambheti, vinīvaraṇaṁ cittaṁ hoti acchaṁ vippasannaṁ anāvilaṁ. Evaṁ kho, mahārāja, sampasādanalakkhaṇā saddhā”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이 사군을 거느리고 도중에 길을 가다가 작은 강을 건넌다면, 그 물은 코끼리들, 말들, 수레들, 보병들에 의해서 흔들려서 흐려지고 더러워지고 흙탕물이 될 것입니다. 강을 건넌 전륜왕은 부하들에게 명령할 것입니다. '이보게들, 마실 물을 떠 오라. 내가 마시겠다.' 왕에게 물을 정화하는 마니보주가 있다면, '폐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부하들은 전륜왕의 동의를 얻어 물을 정화하는 마니보주를 물속에 던져 넣을 것입니다. 마니보주가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쌍카,181) 쎄발라182)와 같은 수초는 사라지고 진흙은 가라앉을 것이고, 물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전륜왕에게 '폐하, 물을 드십시오.'라고 마실 물을 건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물은 마음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부하들은 수행자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쌍카, 세발라와 같은 수초가 있는 진흙 은 번뇌라고 보아야 합니다. 물을 정화하는 마니주는 믿음이라고 보아 야 합니다. 물을 정화하는 마니주가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쌍카, 세발라와 같은 수초는 사라지고 진흙은 가라앉고, 물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되는 것처럼, 이와 같이 대왕이여, 믿음이 생겨나면 장애 들이 근절되고, 장애가 끊어진 마음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정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1. [뛰어듦을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Sampakkhandanalakkhanasaddhāpañha)

 

1.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믿음은 뛰어듦의 특징을 지닙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수행자가 다른 사람의 마음이 해탈된 것을 보고, 흐름에 든 경지나 한 번 돌아오는 경지나 돌아오지 않는 경지나 거룩한 경지로 뛰어들어, 얻지 못한 경지를 얻거나 도달하지 못한 경지를 도달하거나 깨닫지 못한 경지를 깨닫기 위해 수행합니다. 대왕이 여, 이와 같이 믿음은 뛰어듦의 특징을 지닙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산의 정상에 큰 구름이 비를 내리면, 그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산의 협곡, 골짜기, 지류를 채우고 강을 채우고, 강은 양쪽 언덕에 범람하면서 흘러갈 것인데, 이때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강의 얕고 깊음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전율하 면서 그 언덕에 서있다고 합시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자신의 체력과 역량을 알아차리고 허리띠를 매고 뛰어들어 건너면, 그가 건넌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건널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수행 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해탈된 것을 보고, 흐름에 든 경지나 한 번 돌아오는 경지나 돌아오지 않는 경지나 거룩한 경지로 뛰어들어, 얻지 못한 경지를 얻거나 도달하지 못한 경지를 도달하거나 깨닫지 못한 경지를 깨닫기 위해 수행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뛰어들 의 특징을 지니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탁월한 쌍윳따니 까야에서 이러한 시를 읊으셨습니다.

 

[세존] '사람은 믿음으로 거센 흐름을 건너고,

방일하지 않음으로 커다란 바다를 건넌다.

정진으로 괴로움을 뛰어넘고,

지혜로 완전히 청정해진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45p.

12. 정진의 특징에 대한 질문(vīriyalakkhaṇapañho) 

 

[밀린다 왕] "존자여, 정진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정진은 지탱을 특징으로 합니다. 정진의 지탱(upatthambhana)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집이 무너질 때 사람이 다른 목재로 지탱하는데, 지탱하게 된다면 그 집은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정진은 지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정진의 지탱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소수의 군대를 다수의 군대가 쳐부수려고 한다면, 그때 왕은 다른 왕에게 보내고 파견하여 자신의 소수의 군대로 힘을 연합하여 그와 함께 소수의 군대가 다수의 군대를 쳐부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왕이여, 정진은 지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정진의 지탱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수행승들이여, 정진하는 고귀한 제자는 악하고 불건전한 것을 버리고 착하고 건전한 것을 닦고, 허물을 버리고 허물없음을 닦고, 자신의 청정을( suddhamattānaṃ ) 돌봅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bhāsitampetaṃ mahārāja, bhagavatā — ‘vīriyavā kho, bhikkhave, ariyasāvako akusalaṃ pajahati, kusalaṃ bhāveti. sāvajjaṃ pajahati, anavajjaṃ bhāveti. suddhamattānaṃ parihara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46p.

13. [새김의 특징에 대한 질문] (Sati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새김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은 기억(apilāpana상기-not wavering-Repetition반복)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taking up-keeping up)을 특징으로 합니다."

Rājā āha“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ā satī”ti? “Apilāpanalakkhaṇā, mahārāja, sati, upaggaṇhanalakkhaṇā cā”ti.

 

 

2 [밀린다 왕] "존자여, 새김은 어떻게 기억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uppajjamānā) ,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 허물과 허물없음(sāvajjānavajja),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이 생략되었음), 어두운 것과 밝은 것 (kaṇhasukka), 대조적인 것들(sappaṭibhāga)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올바른 노력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능력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힘이다. 이것들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이다. 이것들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이것이 멈춤이다. 이것이 통찰이다. 이것이 명지이다.이것이 해탈이다.'라고 기억(상기)합니다(apilāpeti ). 그래서 수행자는 섬겨야 할 원리(dhamme목적격,복수,법들,현상들)를 섬기고 섬기지 말아야 할 원리를 섬기지 않고, 돌보아야 할 원리를 돌보고 돌보지 말아야 할 원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새김은 기억을 특징( apilāpanalakkhaṇā )으로 합니다."

“Kathaṁ, bhante, apilāpanalakkhaṇā satī”ti? “Sati, mahārāja, uppajjamānā kusalākusala,sāvajjānavajja,hīnappaṇīta, kaṇhasukkasa,ppaṭibhāga,dhamme apilāpeti ‘ime cattāro satipaṭṭhānā, ime cattāro sammappadhānā, ime cattāro iddhipādā, imāni pañcindriyāni, imāni pañca balāni, ime satta bojjhaṅgā, ayaṁ ariyo aṭṭhaṅgiko maggo, ayaṁ samatho, ayaṁ vipassanā, ayaṁ vijjā, ayaṁ vimuttī’ti. Tato yogāvacaro sevitabbe dhamme sevati, asevitabbe dhamme na sevati. Bhajitabbe dhamme bhajati abhajitabbe dhamme na bhajati. Evaṁ kho, mahārāja, apilāpanalakkhaṇā satī”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 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 말이 이 정도이고, 전차가 이 정도이고, 보병이 이 정도이고, 황금이 이 정도이고, 금화가 이 정도입니다. 재보( sāpateyyaṁ )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 saratū ).'라고 영광을 상기시키며, 왕의 재산에 관하여 기억합니다.(왕의 재산을 상기시킵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bhaṇḍāgāriko rājānaṁ cakkavattiṁ sāyaṁ pātaṁ yasaṁ sarāpeti ‘ettakā, deva, te hatthī, ettakā assā, ettakā rathā, ettakā pattī, ettakaṁ hiraññaṁ, ettakaṁ suvaṇṇaṁ, ettakaṁ sāpateyyaṁ, taṁ devo saratū’ti rañño sāpateyyaṁ apilāpeti; 

*uppajjamāna prp. arising; appearing; coming into being [ud–√pad–ya–māna]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착하거나 악한 것, 허물과 허물없음,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어두운 것과 밝은 것. 대조적인 것들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올바른 노력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능력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힘이다. 이것들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이다. 이것들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이것이 멈춤이다. 이것이 통찰이다. 이것이 명지이고 이것이 해탈이다.'라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섬겨야 할 원리를 섬기고 섬기지 말아야 할 원리를 섬기지 않고, 돌보아야 할 원리를 돌보고 돌보지 말아야 할 원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기억(상기)을 특징으로 합니다."

 

4 [밀린다 왕] "존자여, 새김은 어떻게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유익하고 유익하지 않은 상태의 성질에 대하여( dhammānaṁ ) '이것들은 유익하다. 이것들은 무익하다. 이것들은 도움이 된다. 이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조사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유익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고(apanudeti), 유익한 것들을 파악 합니다(upaggaṇhāti).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다."

“Kathaṁ, bhante, upaggaṇhanalakkhaṇā satī”ti? “Sati, mahārāja, uppajjamānā hitāhitānaṁ dhammānaṁ gatiyo samanveti ‘ime dhammā hitā, ime dhammā ahitā. Ime dhammā upakārā, ime dhammā anupakārā’ti. Tato yogāvacaro ahite dhamme apanudeti, hite dhamme upaggaṇhāti. Anupakāre dhamme apanudeti, upakāre dhamme upaggaṇhāti. Evaṁ kho, mahārāja, upaggaṇhanalakkhaṇā satī”ti.

*gaṇhāti pr (+acc). grabs hold (of); seizes; takes [√gah–ṇhā–ti]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장군의 보물'이 왕을 위한 유익과 불익을 알고 '왕에게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압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을 파악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을 파악합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pariṇāyakaratanaṁ rañño hitāhite jānāti ‘ime rañño hitā, ime ahitā. Ime upakārā, ime anupakārā’ti. Tato ahite apanudeti, hite upaggaṇhāti. Anupakāre apanudeti, upakāre upaggaṇhāti. 

*pariṇāyakaratana nt. counsellor treasure; one of the seven treasures of a universal ruler [pariṇāyaka–ratana]

* pariṇāyaka masc. counsellor; adviser; strategist; lit. who leads around [pari–√nī–*aka]

 

이와 같이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나면, '이러한 것들이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이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이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유익한 것과 유익하지 않은 상태의 성질을 살펴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유익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들을 파악합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새김은 어떤 경우에도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sati uppajjamānā hitāhitānaṁ dhammānaṁ gatiyo samanveti ‘ime dhammā hitā, ime dhammā ahitā. Ime dhammā upakārā, ime dhammā anupakārā’ti. Tato yogāvacaro ahite dhamme apanudeti, hite dhamme upaggaṇhāti. Anupakāre dhamme apanudeti, upakāre damme upaggaṇhāti. Evaṁ kho, mahārāja, upaggaṇhanalakkhaṇā sati. Bhāsitampetaṁ, mahārāja, bhagavatā ‘satiñca khvāhaṁ, bhikkhave, sabbatthikaṁ vadām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49p.

14. [삼매에 대한 질문](Samādh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삼매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삼매는 통솔(統率 Pamukha )을 특징으로 합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법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o samādhī”ti? “Pamukhalakkhaṇo, mahārāja, samādhi, ye keci kusalā dhammā, sabbe te samādhipamukhā honti samādhininnā samādhipoṇā samādhipabbhārā”ti.

“Concentration, your majesty, has being the foremost as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whatever wholesome mental states there are all these have concentration as the foremost, they lean towards concentration, slope towards concentration, and incline towards concentration.”

*buddhappamukhaṃ bhikkhusaṅghaṃ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누각의 어떤 서까래든지 모두 용마루로 향하고, 용마루로 기울고, 용마루로 모여들고, 용마루를 그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하듯. 대왕이여,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kūṭāgārassa yā kāci gopānasiyo, sabbā tā kūṭaṅgamā honti kūṭaninnā kūṭasamosaraṇā, kūṭaṁ tāsaṁ aggamakkhāyati; evameva kho, mahārāja, ye keci kusalā dhammā, sabbe te samādhipamukhā honti samādhininnā samādhipoṇā samādhipabbhārā”ti.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왕이든지 사군을 거느리고 전장에 나 아가면, 모든 군대, 코끼리들, 말들, 전차들, 보병들이 왕을 통솔자로 하여, 왕에게 향하고 왕에게 기울고 왕에게 모여들어 언제나 왕의 주변을 감싸 돕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 듭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 듭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삼매는 통솔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삼매를 닦아라. 수행승들이여, 삼매를 닦으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5. [지혜의 특징에 대한 질문](Paññā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지혜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전에 나는 '지혜는 절단(chedana)을 특징으로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또한 지혜는 조명(照明obhās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Rājā āha “bhante nāgasena, kiṁlakkhaṇā paññā”ti? “Pubbeva kho, mahārāja, mayā vuttaṁ ‘chedanalakkhaṇā paññā’ti, api ca obhāsanalakkhaṇā paññā”ti.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지혜가 조명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혜가 생겨나면, 그것은 무명의 어둠을 부수고, 명지의 조명을 낳고, 앎의 광명을 나타내고, 거룩한 진리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는 것을 올바른 지혜로 볼 수 있습니다. "“paññā, mahārāja, uppajjamānā avijjandhakāraṃ vidhameti, vijjobhāsaṃ janeti, ñāṇālokaṃ vidaṃseti, ariyasaccāni pākaṭāni karoti. tato yogāvacaro ‘aniccan’ti vā ‘dukkhan’ti vā ‘anattā’ti vā sammappaññāya passatī”ti.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사람이 어두운 집안에 등불을 들고 들어가면, 들고 온 등불은 어둠을 부수고 밝음을 일으키고, 광명을 나타내고 형상을 드러냅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지혜가 생겨나면, 그것은 무명의 어둠을 부수고, 명지의 조명을 낳고, 앎의 광명을 나타내고, 거룩한 진리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는 것을 올바른 지혜로 볼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지혜는 조명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16. [다양한 가르침들의 동일한 목표에 대한 질문]

(Nānādhammānam ekakiccaabhinipphäd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완수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를 끊음을 완수합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의 끊음을 완수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군대가 코끼리들, 말들, 전차들, 보병들이 있지만, 하나의 목표인 전쟁에서의 적군의 격파를 완수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의 끊음을 완수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오자:

 


145p. 정진의 지탱(upatthambhana)으로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 (kusalā dhammā) 이 쇠퇴하지 않습니다."

---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kusalā dhammā)의 번역에서 담마(dhammā)를 '원리들'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원리들이 쇠퇴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현상들' '법들'이 쇠퇴한다는 말이 알맞다. 

 

146p. "대왕이여, 새김은 기억(apilāpana-not wavering-Repetition)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taking up-keeping up)을 특징으로 합니다."

--- "대왕이여새김은 상기(apilāpana-not wavering-Repetition)를 특징으로 하고 취함(upaggaṇhana-taking up-keeping up)을 특징으로 합니다."

*Apilāpeti [api + lap] 가까이에서 말하다, 세다, 암송하다, 안일하게 말하다. “to talk close by”, i.e. to count up, recite, or: talk idly, boast of Mil.37 (sāpatheyyaṃ).

*Apilāpana  : (nt.) [fr. api + lap] ~을 세어내다, 반복하다 counting up, repetition, non-floating-

“Mindfulness, your majesty, has not wavering as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and also taking up.”-John Kelly 번역

Repetition, O king, and keeping up.’-Rhys Davids 번역

 

---사띠(sati)는 마음챙김, 새김, 알아차림등으로 번역되고 있는데 나가세나는 그 사띠(sati)의 특징이 기억(apilāpana)과 취함(upaggaṇhana)이라고 설명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sati)은 기억(apilāpana)을 특징으로 하고 취함(upaggaṇh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런데 전재성거사는 자신이 편집한 ‘pali-korean 사전에서 아삘라빠나(apilāpana)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Apilāpana (nt.) [fr. api + lap] ~을 세어내다, 반복하다,non-floating, counting up, repetition

 

*Apilāpeti [api + lap] 가까이에서 말하다, 세다, 암송하다, 안일하게 말하다.

 

기억이라는 번역은 ‘pali-korean 사전의 뜻과 맞지 않고 ‘pali-english 사전과도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 비유에서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saratū).'라고 단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억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다시 아삘라빠나(apilāpana)를 ‘기억’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동어반복이 됩니다. 여기 비유에서 신하가 왕이 잊고 있던 사실을 반복하여 알려주는 내용이므로 아삘라뻬띠(apilāpeti)는 '상기시키다'라고 번역해야 할 듯합니다.결론적으로 '상기'나 '기억'이나 같은거 아니냐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여기서는 자세하게 사띠(sati)의 특징을 설명하는 자리이기에 이렇게 설명해봅니다. 

또한 이책 233p에는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무엇으로 과거의 오래된 것을 기억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sati)으로 기억합니다(saratī)." (kena atītaṃ cirakataṃ saratī”ti? “satiyā, mahārājā”ti.)?"

이렇게 대답하고 있으므로 sati와 기억을 동일시 하면 안될 것이다.

 

 

 *기억을 뜻하는 동의어들

*Sarati 기억하다

*Anubujjhati [anu + bujjhati, Med. of budh, cp. Sk. avabudhyate] 기억하다, 회상하다

*Anussati (f.) [Sk. anusmṛti, fr. anu + smṛ, cp. sati] 기억, 회상, 사고, 마음챙김.

*Samanussarati (saṃ+anussarati] 회상하다, 기억을 불러일으키다

*Anussarati [Vedic anusmarati, anu + smṛ] 기억하다, 회상하다,

*Saraṇa 3 [fr. smṛ; i. e. sarati2] (nt.) 기억; --tā (f.) 기억함

*Anussaraa(nt.) [abstr. to anussarati] 기억, 추억, 회상

*Paṭissati (f.) [paṭi+sati of smṛ] 유념, 기억, 회상

*Parisarati [pari+smṛ, 기억하다, 회상하다

 

146p.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uppajjamānā) ,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 허물과 허물없음(sāvajjānavajja),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 어두운 것과 밝은 것(kaṇhasukka), 대조적인 것들(sappaṭibhāga)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이라고 번역되는 단어들의 번역이 생략되었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꾸살라(kusala)를  '착하고 건전한 것', 아꾸살라( akusala)를 '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라고 계속 번역하였는데 여기서는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이라고 축약해서 번역하고 있다.

 

 

146p.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 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 말이 이 정도이고, 전차가 이 정도이고, 보병이 이 정도이고, 황금이 이 정도이고, 금화가 이 정도입니다. 재보( sāpateyyaṁ )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saratū).'라고 '영광을 상기시키며', 왕의 재산에 관하여 기억합니다.(왕의 재산을( sāpateyyaṁ) 상기시킵니다.

“Opammaṁ karohī”ti.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bhaṇḍāgāriko rājānaṁ cakkavattiṁ sāyaṁ pātaṁ yasaṁ sarāpeti ‘ettakā, deva, te hatthī, ettakā assā, ettakā rathā, ettakā pattī, ettakaṁ hiraññaṁ, ettakaṁ suvaṇṇaṁ, ettakaṁ sāpateyyaṁ, taṁ devo saratū’ti rañño sāpateyyaṁ apilāpeti; 

--- "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saratū).'라고 왕의 재산을 상기시킵니다.(taṁ devo saratū’ti rañño sāpateyyaṁ apilāpeti )"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saratū).'라고 기억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다시 아삘라뻬띠(apilāpeti)를 기억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동어반복이다. 비유에서도 신하가 왕이 잊고 있던 사실을 기억나게 상기시키는 것이므로  아삘라뻬띠(apilāpeti)는 '상기시키다'라고 번역해야 알맞다. '영광을 상기시키며'는 없는 문장이고 '왕의 재산을(sāpateyyaṁ) 상기시킵니다'라고 번역하여야한다.  

 

 

146p.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장군의 보물'이 왕을 위한 유익과 불익을 알고 '왕에게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압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을 파악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을 파악합니다.

--- "대왕이여전륜왕의 (일곱)보물중에 하나인 현명한 신하(pariṇāyakaratanaṁ,주격)는  '이것은 유익하고 이것은 유익하지 않다이것은 도움이 되고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왕에게 유익한 것과 유익하지 않은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apanudeti 유익한 것을 취하고upaggaṇhāti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apanudeti 도움이 되는 것을 취합니다upaggaṇhāti .

 “Yathā, mahārāja, rañño cakkavattissa pariṇāyakaratanaṁ rañño hitāhite jānāti ‘ime rañño hitā, ime ahitā. Ime upakārā, ime anupakārā’ti. Tato ahite apanudeti, hite upaggaṇhāti. Anupakāre apanudeti, upakāre upaggaṇhāti. 

*pariṇāyakaratana nt. counsellor treasure; one of the seven treasures of a universal ruler [pariṇāyaka–ratana]

* pariṇāyaka masc. counsellor; adviser; strategist; lit. who leads around [pari–√nī–*aka]

 

전륜성왕의 7보(寶)

  • 윤보(輪寶, 차까라 라뜨나 cakkaratana): 사방을 움직이며 왕에게 대지를 평정하도록 돕는다는 수레바퀴. 
  • 상보(象寶, 하티 라뜨나 hatthiratana):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순백의 코끼리.
  • 마보(馬寶, 아싸 라뜨나 assaratana):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순백의 말.
  • 주보(珠寶, 마니 라뜨나 maniratana): 뿜어내는 광채가 1유순(由旬)은 된다는 보석.
  • 여보(女寶, 이티 라뜨나 itthiratana): 미모와 향기를 지닌 순종적이며 지조 있는 왕비.
  • 거사보(居士寶, 가하빠띠 라뜨나 gahapatiratana): 국가를 지탱해줄 재력을 갖춘 장자.
  • 충신보(忠臣寶,  빠리냐까 라뜨나parinayakaratana): 현명하고 유능하며 충성스런 신하.

 

 

149p.

[나가세나] "대왕이여, 삼매는 통솔(統率 Pamukha, foremost  )을 특징으로 합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법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 부처님을 상수(上首)로 하는 비구승가(buddhappamukhaṃ bhikkhusaṅghaṃ)라는 용어처럼 pamukha는 상수(上首),선두(先頭) 번역하는 것이 알맞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kusalā dhammā)도 '유익한 법들'로 번역하는 것이 알맞다. 원리들(dhammā)이 삼매로 향하고 모여든다는 것이 의미상 적절하지 않다. 여기서의 dhammā는 원리, 사실로 번역하기 보다는 현상, 법으로 버역하는 것이 유익하다.

 “Pamukhalakkhaṇo, mahārāja, samādhi, ye keci kusalā dhammā, sabbe te samādhipamukhā honti samādhininnā samādhipoṇā samādhipabbhārā”ti.

“Concentration, your majesty, has being the foremost as a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whatever wholesome mental states there are all these have concentration as the foremost, they lean towards concentration, slope towards concentration, and incline towards concentration.”

 

 

논점:

 

141p. 믿음의 두가지 특징은 정화(청정) 뛰어듦(발심)들게 함이다. 청정함은 마니주로 비유하고 (뛰어듦)발심은 폭류를 건너는 비유로서 설명하는데, 믿음이라는 하나의 감정을 두가지로 분석하여 이해하는 것은 맹복적인 믿음과 구분되는 유익함을 줄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두가지 특징이 현재의 어느 종교에서나 똑 같이 적용할수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화엄경'에 나오는 '믿음은 도의 근원이며 모든 공덕의 어머니'(信爲道元功德母)라는 말처럼 대승불교의 믿음과도 비교해보자.

 

 

 

150p. "지혜의 두가지 특징은 절단(切斷chedana)과 조명(照明obhāsanal)이다."라고 설명하는데 한가지를 더 말한다면? 

 

 

 

 

 

 

 


*밀린다팡하 대품: 

https://suttacentral.net/pitaka/sutta/minor/kn/mil/mil-milindapanha?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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