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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불자회

사밋디 경(S1:20) 1

 

사밋디 경(S1:20)

 

어제 공부시간에 사밋디 경(S1:20)을 공부하였습니다. 할 이야기가 많은 경입니다.

그 중에서 앞부분에 나타나는 게송을 옮겨봅니다.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밋디스님이 온천에서 목욕을 할 때 천신이 나타나서

젊은 스님! 젊어서 출가해 법 얻으러 다닌다고 고생하지 말고 세상의 즐거움을 먼저 즐겨보고 난 뒤에 수행하시는게 어떻소?”라고 묻습니다. 천신이 말하는 시절이 그대를 지나쳐서는 안되네라는 말은 젊은 시절을 그렇게 힘들고 재미없게 보내는게 아깝지 않나하는 하소연입니다. 사밋디 스님은 세월이라 하는 것을 나는 아예 모르나니 세월이란 감춰져서 보이지 않는다오.”라고 대답합니다. 젊은 사밋디스님은 벌써 세월, 시간 탓을 하지 않습니다.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 불가득(不可得)이란 말일까요? 스님이 말하는 세월이란 감춰져서 보이지 않는다오라는 뜻이 심오합니다. 번역의 느낌이 달라서 각묵스님, 전재성박사의 번역을 같이 올립니다.

 

 

 

 

[천신]“비구여, 누리지도 못하고 그대 걸식하고 있으니 누린 뒤에 걸식할 줄 그대 모르는구려.

비구여, 누린 뒤에 그대 걸식 행하시오. 세월이 그대를 지나치게 하지 마오.”(각묵)

 

"수행승이여, 당신은 향략 없이 걸행을 하네. 참으로 향락하지 않고 걸행하네.

수행승이여 향락하면서 걸행하세. 시절이 그대를 지나쳐서는 안되네."(전재성)

 

“Abhutvā bhikkhasi bhikkhu, na hi bhutvāna bhikkhasi;

Bhutvāna bhikkhu bhikkhassu,mā taṁ kālo upaccagā”ti.

 

 

 

[사밋디스님]세월이라 하는 것을 나는 아예 모르나니 세월이란 감춰져서 보이지 않는다오.

그래서 누리지 않고 나는 걸식한다오. 세월이 나를 지나치지 않게 한다오.”(각묵)

 

"그대가 말하는 시절을 나는 알지 못하며 나의 시절은 숨어서 나타나지 않으니

나는 향락하지 않으며 걸행하네. 시절이 나를 지나쳐서는 안되네.“(전재성)

 

“Kālaṁ vohaṁ na jānāmi,channo kālo na dissati;

Tasmā abhutvā bhikkhāmi,mā maṁ kālo upaccagā”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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