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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일곱 살 때 아라한이 된 수카 사미>법구경 145번 게송

<일곱 살 때 아라한이 된 수카 사미>

 

법구경 145번 게송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덕망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치수자는 물길을 끌고 화살을 만드는 자는 화살을 다루고

목공은 나무를 다듬고 선량한 자는 자기를 다스린다.

 

弓工調絃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현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灌溉者引水箭匠之矯箭木匠之繩木善行者自御

 

Udakaṁ 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tejanaṁ,

dāruṁ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ṁ damayanti subbatā.

 

Engineers (who build canals and aqueducts) lead the water (where they like); fletchers make the arrow the straight; carpenters carve the wood; good people fashion (discipline) themselves.

 

[인연담]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승원에 계시던 어느 때 수카 사미와 관련하여 게송 145번을 설법하였다. 수카는 일곱 살 때 사리뿟따 비구에 의해서 사미가 되었다. 사미가 된 지 여드레째 되는 날 수카는 사리뿟다 비구를 따라 탁발을 나갔다. 거기서 수카는 게송 80번 빤디따 사미와 동일한 일을 겪었다.

 

"인식 기능이 없는 물이지만 농부가 그것을 끌어대면 곡식을 자라게 하고, 구부러진 대나무 역시 인식 기능이 없지만 불에 가까이 대면 바르게 펴지고, 나무도 인식 기능이 없는 것은 마찬가진데 마침내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된다. 그렇다면 나는 인식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찌 마음 하나를 다스려 내적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마음의 현상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위빠사나와 사마타를 수행하지 못한단 말인가?“

 

이에 대해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었다.

 

농부는 물길을 내어 물을 대고

화살깃 대는 사람은 굽은 화살을 바르게 펴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어 수레바퀴를 만들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마음을 다스린다.

 

 

[해설]

 

 

법구경 80번 게송과 똑같은 내용이다. 현명한 님(paṇḍitā)이라는 단어 하나만 다르다. 7살 먹은 사미도 이렇게 도과를 성취하는데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던가?

 

치수자는 물길을 끌고 화살을 만드는 자는 화살을 다루고

목공은 나무를 다듬고 현명한 님(paṇḍitā)은 자신을 잘 다룬다.

 

灌溉者引水箭匠之矯箭木匠之繩木智者自調御

udakaṃ 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tejanaṃ

dāruṃ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ṃ damayanti paṇḍitā

(Dh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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