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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불자회

행복경(Kp5,Snp2.4) 윤문 비교

 “비구들이여, 단어(pada)와 문장들(byañjana)이 잘못 구성될 때 뜻(attho)도 바르게 전달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정법(saddhamma)을 어지럽히고 사라지게 한다"(A2:2O)

 

토론 순서

1.경전 합송

2. 오자,탈자,문맥상 부자연스러운 곳 점검

3. 논점 토론

4. 대중 마무리 발언

5.축원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합니다.

*발언자는 3분안에 발언을 마칩니다.

 

2023년 10월 ~11월 2일까지 일봉스님의 진행으로 초전법륜경을 3회에 걸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11월 9일 목요일 오후 9시에는  행복경(망갈라경)을 주제로 공부합니다. 누가 "불교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이 경을 소개시켜 주면 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재가자의 행복과 출가자의 행복을 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래 붓다에대한 예경과 삼귀의를 하고나서 토론공부를 시작합니다.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행복경 (Maṅgalasutta) 이 설해진 인연담]

 

행복경(Maṅgalasutta)은 쿠다까빠타(Khuddakapāṭha)에서 나타나고 숫따니빠따(Sutta Nipāta)에서도 나타난다.  이 경의 주석서(Prj. I. 118-123)에 따르면 인도 도시의 집회당에서 ‘어떠한 것이 축복인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1) 보는 것의 축복이라고 하는 자들은 '상서로운 것이라고 인정된 형상'이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에 일어나 독수리나, 빌와 나무의 싹이나, 임산부나, 잘 차려 입은 소년이나, 가득 찬 항아리나, 신선한 물고기나, 준마나, 준마가 끄는 수레나, 암소나, 갈색의 황소나, 다른 상서로운 것으로 인정된 것을 보는 것이 축복이다.

 

2) 듣는 것의 축복이라고 하는 자들은 '상서로운 것이라고 인정된 소리'가 곧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에 일어나 ‘번영!'이나 ‘성장!’이나 ‘충만!'이나 '아름다움!’이나‘오늘 좋은 밤을!, 아름다운 순간을!, 좋은 날을!, 축복을!’과 같거나 어떤 상서로운 것으로 인정된 것을 듣는 것이 축복이다.

 

3) 인식된 것이 축복이라고 하는 자들은 '상서로운 것으로 인정된 향기와 맛과 감촉'이 곧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에 일어나 연꽃의 향기와 같은 꽃의 향기를 맡거나, 이빨을 청소하거나, 땅을 접촉하거나, 푸른 곡식이나, 신선한 쇠똥이나, 거북이나, 참깨수레나, 꽃이나, 열매를 만지거나, 신선한 진흙을 바르거나, 아름다운 옷을 입거나 ,아름다운 터어반을 걸치는 것이나, 어떤 상서로운 것의 향기를 맡거나, 맛을 보거나, 감촉을 느끼는 것이 축복이다.

 

지상에서의 이러한 논쟁이 뜨거워지자 하늘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해서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인 도리천에까지 알려졌다. 제석천은 천신을 파견하여 부처님에게 여쭈어 볼 것을 청했는데 이렇게 해서 이 경이 설해진 것이다.

 

그런데 붓다는 이러한 습관,행위들은 진정한 상서로움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러한 습관들은 상서로운 것을 밖에서 구하고 형식적인 것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바르지 못한 습관들이다. 붓다는 상서로운 것이란 좋은 친구를 사귀고,좋은 습관을 들이고, 효도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이웃에 친절하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상서로운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갠지스강가에 목욕을 하면 죄업이 소멸하여 천상에 난다는 그 당시의 브라만의 주장에 대하여 "너의 말이 사실이라면 강가에 사는 물고기가 가장 먼저 천상에 날것이다"라고 말하며 "죄업은 너의 생각 말 행위를 다스릴 때 소멸되는 것"이라는 가르침과 같은 것이다. 선업과 악업의 주체인 자신을 다스리지 않고, 자신의 일상 생활을 점검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로또 복권을 사고 노름을 하고 점을 보러 다니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고 너의 가족, 친구, 부모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를 살피라.어떠한 환경이든지 자신이 처한 환경속에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만족을 알고, 나아가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최고의 상서로운 것이고, 최상의 축복이고, 더없는 행복이라고 붓다는 선언한다.

 

 

 

행복경-Maṅgalasutta(백장암 윤문)

 

1.많은 사람들과 천신들은 평안을 바라면서 행복에 대해 생각합니다.

무엇이 으뜸가는 행복인지 말씀해주십시오.

 

2.어리석은 사람을 멀리하고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하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3.적합한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으며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4.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며 규범을 지키고 바른 말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5.부모님을 잘 모시고 가족을 보살피며 자신의 처신을 바르게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6.널리 베풀고 이치에 맞게 살며 이웃을 사랑하고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7.나쁜 짓을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며 가르침을 부지런히 실천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8.존중하고 겸손하며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아 알맞은 때에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9.공손하고 온화하게 말하며 수행자를 만나서 때에 맞춰 가르침을 담론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10.감각 기능을 단속하고 청정하게 살며 성스러운 진리를 보고 열반을 이루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11.세상일에 부딪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근심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12.이러한 것을 실천하면 어디에서나 패배하지 않고 모든 곳에서 평안하리니,

이것이 그들에게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행복경(Maṅgalasutta) 주석

 
○행복(maṅgalaṁ): 상서(祥瑞)로움, 길상(吉祥), 번영, 행운의 뜻이 있다. 상서로움이나 길상은 밖의 대상을 보고 느끼는 것인데, 부처님이 가르친 망갈라는 본인의 견해와 행위로부터 생겨나서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행복감이다. 그래서 망갈라를 행복으로 번역하였다.
 

○ 어리석은 자들(bālānaṁ): 바른견해를 갖추지 못한 자들, 자신의 행위로 자신과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자들을 말한다. 

 

 이웃들(ñātakānaṁ): 원문에는 친지들인데 부처님 당시에는 친족들이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핵가족들이 이웃과 모여 살기에 '이웃들'이라고 번역하였다.   

 

○감각 기능 단속(indriyasaṃvara): 원문에는 고행(Tapo)이라는 단어인데 주석서의 설명을 따라서 여섯 가지 감각기관(눈 귀 코 혀 몸 정신)의 작용을 단속하는 수행을 하는것으로 번역하였다. 원문에 고행(Tapo)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육근으로 번뇌가 들어오지 않도록 미리 알아차려 단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스러운 진리(ariyasacca): 세상에 출현하신 부처님들이 설하시는 네가지 성스러운 진리 즉, 괴로움의 진리, 괴로움 일어남의 진리, 괴로움 소멸의 진리,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진리이다.

 

 

 

Maṅgalasutta 영어:https://suttacentral.net/snp2.4/en/sujato?lang=en&layout=linebyline&reference=none&notes=asterisk&highlight=undefined&script=latin

 

 
 
 
 
 
 
행복경-Maṅgalasutta

 

1.많은 사람들과 천신들은 평안을 바라면서 행복에 대해 생각합니다.
무엇이 으뜸가는 행복인지 말씀해주십시오.

“Many are the gods and the men
who have thought about the blessings
hoping for safety:
now please say what is a supreme blessing.”



 

 




  “Bahū devā manussā ca maṅgalāni acintayuṁ
“Many are the gods and the men who have thought about the blessings

Bahū, many, adjective qualifying devā and manussā (nom. masc. pl.)
devā, gods, nominative, masculine, plural
manussā, men, nominative, masculine, plural
ca, and, connective
maṅgalāni, blessings, accusative, neuter, plural
acintayuṁ, have thought, aorist, 3rd person, plural
ākaṅkhamānā sotthānaṁ: brūhi maṅgalam-uttamaṁ.” [01]
hoping for (their) safety: now please say what is the supreme blessing.”

ākaṅkhamānā, hoping, present participle (attanopada)
sotthānaṁ, nt. genitive,safety; sanctuary; well-being; blessing, plural
brūhi, please say, imperative, 2nd person, singular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2.어리석은 사람을 멀리하고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하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Not associating with fools,
with the wise associating,
honouring those worthy of honour:
this is a supreme blessing.
  “Asevanā ca bālānaṁ, paṇḍitānañ-ca sevanā,
“Not associating with fools, but associating with the wise,

Asevanā, not associating, nominative, feminine, plural
ca, but, disjunctive
bālānaṁ, with fools, dative, neuter, plural
paṇḍitānaṁ, with the wise, dative, neuter, plural
ca, but, disjunctive
sevanā, associating, nominative, feminine, plural

pūjā ca pūjanīyānaṁ: etaṁ maṅgalam-uttamaṁ. [02]
honouring those worthy of honour: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pūjā, honouring,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ca, (untranslated), connective
pūjanīyānaṁ, those worthy of honour, dative, masculine, plural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3.적합한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으며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Living in a suitable place,
formerly having done good deeds,
having the right aspiration for oneself:
this is a supreme blessing.

  Paṭirūpadesavāso ca, pubbe ca katapuññatā,
Living in a suitable place, having done good deeds in the past,

paṭirūpa + desa, a suitable place, (kammadhāraya)
paṭirūpadesa [= -dese] + vāso, living in a suitable place, locative +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tappurisa)
ca, (untranslated), connective
pubbe, in the past, locative, masculine, singular
ca, (untranslated), connective
katapuññatā, having done good deeds,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attasammāpaṇidhi ca: etaṁ maṅgalam-uttamaṁ. [03]
aspiring in a right way oneself: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atta[ssa] + sammāpaṇidhi, right aspiration for oneself, genitive +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tappurisa)
sammā + paṇidhi, right aspiration, indeclinable +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avyayībhava)
ca, (untranslated), connective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4.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며 규범을 지키고 바른 말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Having great learning and craft,
being disciplined and well trained,
and whatever words are well spoken:
this is a supreme blessing.





  Bāhusaccañ-ca sippañ-ca, vinayo ca susikkhito,
Having great learning and craft, and being disciplined and well trained,

Bāhu + saccaṁ, great learning, adjective + nominative, neuter, singular (kammadhāraya)
ca, and, connective
sippaṁ, craft, nominative, neuter, singular
ca, and, connective
vinayo, being disciplined,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ca, and, connective
su + sikkhito, well trained, indeclinable +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avyayībhava)

subhāsitā ca yā vācā: etaṁ maṅgalam-uttamaṁ. [04]
and whatever words are well spoken: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su + bhāsitā, well spoken, adjective qualifying vācā (indeclinable + nom. fem. pl.) (avyayībhava)
ca, and, connective
yā, whatever, relative pronoun to vācā (nom. fem. pl.)
vācā, words, nominative, feminine, plural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5.부모님을 잘 모시고 가족을 보살피며 자신의 처신을 바르게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Attending on one’s mother and father,
looking after one’s wife and sons,
having work that is not confusing:
this is a supreme blessing.
  Mātāpitu-upaṭṭhānaṁ, puttadārassa saṅgaho,
Attendance on mother and father, looking after wife and children,

Mātā + pitu, mother and father, dative, masculine, singular (dvanda)
upaṭṭhānaṁ, attendance on, nominative, neuter, singular
putta + dārassa, wife and children, dative, masculine, singular (dvanda)
saṅgaho, looking after,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anākulā ca kammantā: etaṁ maṅgalam-uttamaṁ. [05]
with works that are not agitating: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an + ākulā, not agitating, adjective qualifying kammantā (negative particle + nom. neut. pl.) (avyayībhava)
ca, (untranslated), connective
kammantā, works, nominative, neuter, plural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6.널리 베풀고 이치에 맞게 살며 이웃을 사랑하고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Giving, and living by the Dhamma,
and looking after one’s relatives,
performing actions that are blameless:
this is a supreme blessing.
  Dānañ-ca Dhammacariyā ca, ñātakānañ-ca saṅgaho,
Giving, living by the Dhamma, looking after one’s relatives,

dānaṁ, giving, accusative, neuter, singular
ca, (untranslated), connective
Dhamma [= Dhammena] + cariyā, living by the Dhamma, instrumental +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tappurisa)
ca, (untranslated), connective
ñātakānaṁ, relatives, genitive, masculine, plural
ca, (untranslated), connective
saṅgaho, looking after,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anavajjāni kammāni: etaṁ maṅgalam-uttamaṁ. [06]
(performing) actions that are blameless: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ana + vajjāni, blameless, adjective qualifying kammāni (indeclinable + nom. neut. pl.) (avyayībhava)
kammāni, actions, nominative, neuter, plural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7.나쁜 짓을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며 가르침을 부지런히 실천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Abstaining, refraining from bad deeds,
restraint from intoxicating drink,
being heedful regarding all things:
this is a supreme blessing.




 

 

 

  Ārati virati pāpā, majjapānā ca saññamo,
Abstinence, avoidance of bad deeds, restraint from intoxicating drink,

ārati, abstinence,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virati, avoidance,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pāpā, of bad deeds, ablative, neuter, singular
majja[ssa] + pānā, from intoxicating drink, genitive + ablative, neuter, singular (tappurisa)
ca, (untranslated), connective
saññamo, restraint,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appamādo ca dhammesu: etaṁ maṅgalam-uttamaṁ. [07]
being heedful regarding (all) things: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appamādo, being heedful,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ca, (untranslated), connective
dhammesu, regarding things, locative, neuter, plural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8.존경하고 겸손하며 감사함을 알아 만족할 줄 알고 알맞은 때에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Having respect and being humble,
being satisfied and grateful,
listening to the Dhamma at the right time:
this is a supreme blessing.
  Gāravo ca nivāto ca, santuṭṭhī ca kataññutā,
Having respect, being humble, being satisfied and grateful,

gāravo, having respect,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ca, (untranslated), connective
nivāto, being humble,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ca, (untranslated), connective
santuṭṭhī, being satisfied,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ca, and, connective
kataññutā, grateful,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kālena Dhammasavaṇaṁ: etaṁ maṅgalam-uttamaṁ. [08]
listening to Dhamma at the right time: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kālena, at the right time, instrumental, masculine, singular
Dhamma[ssa] + savaṇaṁ, listening to Dhamma, dative + accusative, neuter, singular (tappurisa)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9.공손하고 온화하게 말하며 수행자를 만나서 때에 맞춰 가르침을 담론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Being patient and easily spoken to,
having sight of ascetics,
discussing the Dhamma at the right time:
this is a supreme blessing.


  Khantī ca sovacassatā, samaṇānañ-ca dassanaṁ,
Being patient and easily spoken to, seeing ascetics,

Khantī, being patient,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ca, and, connective
so [= su] + vacassatā, easily spoken to, indeclinable +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avyayībhava)
samaṇānaṁ, ascetics, genitive, masculine, plural
ca, and, connective
dassanaṁ, see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kālena Dhammasākacchā: etaṁ maṅgalam-uttamaṁ. [09]
discussing Dhamma at the right time: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kālena, at the right time, indeclinable
Dhamma[ssa] + sākacchā, discussing Dhamma, genitive +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tappurisa)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10.감각 기능을 단속하고 청정하게 살며 성스러운 진리를 보고 열반을 이루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Austerity, living spiritually,
insight into the noble truths,
and experiencing Emancipation:
this is a supreme blessing.



  Tapo ca brahmacariyañ-ca, ariyasaccāna’ dassanaṁ,
Austere, living spiritually, insight into the noble truths,

Tapo, austere, nominative, masculine, singular
ca, (untranslated), connective
brahma + cariyaṁ, living spiritually, adjective + nominative, neuter, singular (kammadhāraya)
ca, (untranslated), connective
ariya + saccānaṁ, into the noble truths, adjective + dative, neuter, plural (kammadhāraya)
dassanaṁ, insight, nominative, neuter, singular

Nibbānasacchikiriyā ca: etaṁ maṅgalam-uttamaṁ. [10]
the experience of Nibbāna: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Nibbāna[ssa] + sacchikiriyā, the experience of Nibbāna, genitive + nominative, feminine, singular (tappurisa)
ca, (untranslated), connective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11.세상일에 부딪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근심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He whose mind does not waver,
when it is touched by things of this world,
being griefless, dustless, and secure:
this is a supreme blessing.


  Phuṭṭhassa lokadhammehi, cittaṁ yassa na kampati,
He whose mind does not waver, when it is touched by things of this world,

Phuṭṭhassa, when touched, genitive, past participle,  singular
loka [= loke] + dhammehi, by things of this world, locative + instrumental, neuter, plural (tappurisa)
cittaṁ, mind, accusative, neuter, singular
yassa, he whose, relative pronoun genitive, masculine, singular
na, not, negative adverb to kampati
kampati, does waver, indicative, 3rd person, singular

asokaṁ virajaṁ khemaṁ: etaṁ maṅgalam-uttamaṁ. [11]
(being) griefless, dustless, and secure: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asokaṁ, griefless, adjective qualifying cittaṁ (nom. neut. sing.)
virajaṁ, dustless, adjective qualifying cittaṁ (nom. neut. sing.)
khemaṁ, secure, adjective qualifying cittaṁ (nom. neut. sing.)
e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12.이러한 것을 실천하면 어디에서나 패배하지 않고 모든 곳에서 평안하리니,
이것이 그들에게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Having done as here directed,
being undefeated everywhere,
they go everywhere in safety:
for them this is a supreme blessing.”
  Etādisāni katvāna, sabbattha-m-aparājitā,
Having done as here directed, they are undefeated everywhere,

Etādisāni, here directed, accusative, neuter, plural
katvāna, having done, absolutive
sabbattha, everywhere, adverb to aparājitā
-m-, euphonic particle
a + parājitā, undefeated, negative particle + nominative, masculine, plural (avyayībhāva)

sabbattha sotthiṁ gacchanti: taṁ tesaṁ maṅgalam-uttaman”-ti. [12]
they go everywhere in safety: for them this is the supreme blessing.”

sabbattha, everywhere, adverb to gacchanti
sotthiṁ, in safety, accusative, feminine, singular
gacchanti, they go, indicative, 3rd person, plural
taṁ, this, demonstrative pronoun to maṅgalaṁ (nom. neut. sing.)
tesaṁ, for them, demonstrative pronoun, genitive, neuter, plural
maṅgalaṁ, blessing, nominative, neuter, singular
uttamaṁ, supreme, adjective qualifying maṅgalaṁ (nom. neut. sing.)
ti, (untranslated), quotation marker

 
 
 

 

 
 
 
 
 
 
 
 
 
 
행복경 윤문을 마치고
 
코로나 시기에 사람들이 힘들어 할 때 절에서 스님들이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부처님 당시, 인도 웨살리에 질병과 기근이 들었을 때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보배경'을 독송함으로서 치유되었듯이 우리도 '보배경'을 사시불공때 독경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무엇보다도 통행의 자유가 억압되어 힘들어 하는 불자님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자는 소박한 생각이었다. 보배경이 붓다,담마, 상가를 찬탄하고 귀의하는 내용인데, 사시불공에 참석한 불자님들은 스님들과 같이 독송하니 믿음이 우러나고 이해가 쉽다고 좋아하였다. 매일 '보배경'만 독송하다보니 지루한 감이 있어 '행복경'이나 '자애경'을 번갈아 독송하게 되었다.
 
그런데 기존의 보배경이나 자애경 그리고 행복경의 한글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독경하는데 원활하지 않았다. 백장암 대중은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졌고 가장 길이가 짧은 자애경 윤문을 시도하게 되었다. 자애경을 윤문하면서 우리는 곧 깊은 수렁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단어, 한 문장을 선택하는데 1시간이상 걸리기도 하였고 그렇게 바꾸어 놓은 단어도 며칠이 지나면 다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이 마지막입니다”라고 선언하였음에도 다시 변경하는 일이 되풀이 되자 자애경 윤문이 끝난 뒤 누구도 보배경과 행복경을 윤문하자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렇게 자애경을 윤문하고 1년이 지났다. 1년동안 백장암 법당에서는 윤문이 끝난 자애경만을 즐기차게 독송하였다.
 
이번 하안거에 새로운 대중들과 다시 ‘보배경’과 ‘행복경’에 대한 윤문 하게 되었다. 작년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올해는 전략을 바꾸어 4명의 초벌윤문팀을 구성하였다. 그들이 윤문을 하고 나면 대중스님들이 감수하여 짧은 시간에 윤문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 것이다.

 

가장 난제는 길상(吉祥), 상서(祥瑞)로움이라는 뜻의 망갈라(maṅgala)를 어떻게 번역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운수가 좋을 조짐이라는 ‘길상(吉祥)’과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라는 상서(祥瑞)라는 단어를 놓고 질긴 토론을 하였는데 초벌 윤문팀에서 결론은 ‘상서로움’이라는 단어로 합의 하였다. 그런데 백장선원 대중이 모여서 감수할 때는 ‘상서로움’이라는 네 글자가 독송하는데 알맞지 않다고 하여 ‘축복’이나 ‘행복’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길상’이나 ‘상서로움’은 아직 조짐,전조의 의미가 있으므로 ‘행복’보다는 ‘축복’이 어울린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길상’이나 ‘상서로움’은 조짐,전조의 의미가 있지만 게송 내용을 읽어보면 부처님이 설명하는 망갈라는 이미 도착해 있는 행복에 가깝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테면 “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며 규범을 지키고 바른 말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나쁜 짓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가르침을 부지런히 실천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공손하고 온화하게 말하며, 수행자를 만나서 때에 맞춰 가르침을 담론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라는 게송 내용은 조짐,전조의 의미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이렇게 살면 지금 당장 행복하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부처님 이전에 인도사회에서 사용되던 망갈라(maṅgala)는 이른 아침에 연꽃 향기를 맡거나, 신선한 쇠똥을 바르거나, 꽃과 열매를 만지거나, 신선한 진흙을 바르거나, 아름다운 옷을 입는 행위를 하면 그날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길상’이나 ‘상서로움’의 뜻이었다. 그러나 부처님은 망갈라를 자신이 공덕을 쌓는 것, 서원을 세우는 것, 부모님을 잘 모시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수행자와 담론하는 것등 자신의 구체적인 행위로 바꾸어 버렸다.
 
상서로움을 밖의 대상이나 형식적인 것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구체적인 행위에 의해서 나의 행복(maṅgala)이 있게된다고 가르친 것이다. 이것은 갠지스강가에 목욕을 하면 죄업이 소멸하여 천상에 난다는 그 당시의 브라만의 주장에 대하여 "너의 말이 사실이라면 강가에 사는 물고기가 가장 먼저 천상에 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죄업은 너의 생각 말 행위를 다스릴 때 소멸되는 것"이라는 가르침과 같다. 어떠한 환경에 속해있든지 자신의 주체적인 노력으로 자신을 축복하라!(maṅgala)는 것이 붓다가 사용한 망갈라의 의미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백장암 대중들은 ‘행복’으로 번역하기로 합의 하였다.
 
윤문을 마치고 재가 불자님들께 보여드리고 조언을 구한 것도 윤문의 완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님을 ‘봉양’하기 보다는 ‘부모님을 잘 모신다’는 표현이 더 부드럽고 ‘처자식’을 보살피며 보다는 ‘가족’을 보살핀다는 것이 여성이 가장인 집안에도 어울린다는 불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수정하였다.
 
‘수행자를 만나서 공손하고 온화하게 말하며, 때에 맞춰 가르침을 담론하는 것’은 ‘수행자에게 공손하라는 압력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공손하고 온화하게 말하며, 수행자를 만나서 때에 맞춰 가르침을 담론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고행이라는 의미인 따뽀(Tapo)는 주석서의 설명을 빌려서 ‘감각 기능을 단속하고’라고 구체적인 수행의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합의가 잘되지 않는 경우에는 거수하여 다수결로 결정하였다. 패배하지 않는다는 아빠라지따(aparājitā)를 실패하지 않음, 퇴보하지 않음, 뒤처지지 않음, 흔들림 없음, 고요함등으로 번역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어떤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국 다수결로 ‘패배하지 않고’를 선택하였다. 이번에 백장암선원 대중은 치열하게 경전을 윤문함으로서 경을 뜻을 더 잘 파악하고 불자들의 신행생활에 도움이 되는 번역물을 내놓게 되었다. 화합승가의 집단지성으로 이러한 번역물을 내놓는 것은 아마도 첫 사례일 것이다.

 

 

온라인불자회 코드

 

 

행복경(축복경) 번역 5종류 : https://whoami555.tistory.com/13742908

 

 

 

Mangala Sutta Chanting | Bhante Indarathana : https://youtu.be/-XZYgMzXcEo?si=c8Tdp4glRyM_A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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