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덩어리 경
(M1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까삘라왓투로 탁발을 가셨다. 까삘라왓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의 머무심을 위해서 큰 숲으로 가셨다. 큰 숲에 들어가셔서는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앉으셨다.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akkesu viharati kapilavatthusmiṃ nigrodhārāme. Atha kho bhagavā pubbaṇhasamayaṃ nivāsetvā pattacīvaramādāya kapilavatthuṃ piṇḍāya pāvisi. Kapilavatthusmiṃ piṇḍāya caritvā pacchābhattaṃ piṇḍapātapaṭikkanto yena mahāvanaṃ tenupasaṅkami divāvihārāya.
3. 삭까 사람 단다빠니도 산책을 나와서 이리저리 포행하며 다니다가 큰 숲으로 갔다. 큰 숲에 들어가서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계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지팡이를 짚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Mahāvanaṃ ajjhogāhetvā beluvalaṭṭhikāya mūle divāvihāraṃ nisīdi. Daṇḍapāṇipi kho sakko jaṅghāvihāraṃ
anucaṅkamamāno anuvicaramāno yena mahāvanaṃ tenupasaṅkami. Mahāvanaṃ ajjhogāhetvā yena beluvalaṭṭhik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ā saddhiṃ sammodi.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daṇḍamolubbha ekamantaṃ aṭṭhāsi. Ekamantaṃ ṭhito kho daṇḍapāṇi sakko bhagavantaṃ etadavoca:
사문께서는 무엇을 설하시는 분이며 무엇을 말씀하시는 분입니까?
4. 벗이여,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무는 그런 가르침을 설합니다.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바라문에게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말합니다.
“kiṃvādī samaṇo kimakkhāyī”ti? “Yathāvādī kho, āvuso, sadevake loke samārake sabrahmake sassamaṇabrāhmaṇiyā pajāya sadevamanussāya na kenaci loke viggayha tiṭṭhati, yathā ca pana kāmehi visaṃyuttaṃ viharantaṃ taṃ brāhmaṇaṃ akathaṃkathiṃ chinnakukkuccaṃ bhavābhave vītataṇhaṃ saññā nānusenti—evaṃvādī kho ahaṃ, āvuso, evamakkhāyī”ti.
5. 이렇게 말씀하시자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머리를 흔들고 혀를 축 늘어뜨리고 이마를 찌푸려 세 줄의 주름살을 짓고는 지팡이를 짚고 떠나버렸다.
Evaṃ vutte, daṇḍapāṇi sakko sīsaṃ okampetvā, jivhaṃ nillāḷetvā, tivisākhaṃ nalāṭikaṃ nalāṭe vuṭṭhāpetvā daṇḍamolubbha pakkāmi.
6. 그러자 세존께서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셔서 니그로다 원림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해 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나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까삘라왓투로 탁발을 갔다. 까삘라왓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을 머루기 위해 큰 숲으로 갔다. 큰 숲에 들어가서는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낮동안의 머묾을 위해 앉았다.
그때 삭까 사람 단다빠니도 산책을 나와서 이리저리 포행하며 다니다가 큰 숲으로 왔다. 큰 숲에 들어와서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앉아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나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지팡이를 짚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사문께서는 무엇을 설하시는 분이며 무엇을 말씀하시는 분입니까?
Atha kho bhagavā sāyanhasamayaṃ paṭisallānā vuṭṭhito yena nigrodhārām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paññatte āsane nisīdi. Nisajj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idhāhaṃ, bhikkhave, pubbaṇhasamayaṃ nivāsetvā pattacīvaramādāya kapilavatthuṃ piṇḍāya pāvisiṃ. Kapilavatthusmiṃ piṇḍāya caritvā pacchābhattaṃ piṇḍapātapaṭikkanto yena mahāvanaṃ tenupasaṅkamiṃ divāvihārāya. Mahāvanaṃ ajjhogāhetvā beluvalaṭṭhikāya mūle divāvihāraṃ nisīdiṃ. Daṇḍapāṇipi kho, bhikkhave, sakko jaṅghāvihāraṃ anucaṅkamamāno anuvicaramāno yena mahāvanaṃ tenupasaṅkami. Mahāvanaṃ ajjhogāhetvā yena beluvalaṭṭhikā yenāhaṃ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mayā saddhiṃ sammodi.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daṇḍamolubbha ekamantaṃ aṭṭhāsi. Ekamantaṃ ṭhito kho, bhikkhave, daṇḍapāṇi sakko maṃ etadavoca: ‘kiṃvādī samaṇo kimakkhāyī’ti?
비구들이여, 이렇게 물었을 때 나는 삭까 사람 단다빠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이여,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무는 그런 가르침을 설합니다.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바라문에게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자 이렇게 말씀하시자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머리를 흔들고 혀를 축 늘어뜨리고 이마를 찌푸려 세 줄의 주름살을 짓고는 지팡이를 짚고 떠나버렸다.
Evaṃ vutte, ahaṃ, bhikkhave, daṇḍapāṇiṃ sakkaṃ etadavocaṃ: ‘yathāvādī kho, āvuso, sadevake loke samārake sabrahmake sassamaṇabrāhmaṇiyā pajāya sadevamanussāya na kenaci loke viggayha tiṭṭhati, yathā ca pana kāmehi visaṃyuttaṃ viharantaṃ taṃ brāhmaṇaṃ akathaṅkathiṃ chinnakukkuccaṃ bhavābhave vītataṇhaṃ saññā nānusenti—evaṃvādī kho ahaṃ, āvuso, evamakkhāyī’ti. Evaṃ vutte, bhikkhave, daṇḍapāṇi sakko sīsaṃ okampetvā, jivhaṃ nillāḷetvā, tivisākhaṃ nalāṭikaṃ nalāṭe vuṭṭhāpetvā daṇḍamolubbha pakkāmī”ti.
7. 이렇게 말씀하시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무슨 가르침을 설하시기에 그것으로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에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물게 됩니까? 세존이시여,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바라문에게는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합니까?
Evaṃ vutte, aññataro bhikkhu bhagavantaṃ etadavoca: “kiṃvādī pana, bhante, bhagavā sadevake loke samārake sabrahmake sassamaṇabrāhmaṇiyā pajāya sadevamanussāya na kenaci loke viggayha tiṭṭhati? Kathañca pana, bhante, bhagavantaṃ kāmehi visaṃyuttaṃ viharantaṃ taṃ brāhmaṇaṃ akathaṅkathiṃ chinnakukkuccaṃ bhavābhave vītataṇhaṃ saññā nānusentī”ti?
8.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
9.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Yatonidānaṃ, bhikkhu,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Ettha ce natthi abhinanditabbaṃ abhivaditabbaṃ ajjhositabbaṃ. Esevanto rāgānusayānaṃ, esevanto paṭighānusayānaṃ, esevanto diṭṭhānusayānaṃ, esevanto vicikicchānusayānaṃ, esevanto mānānusayānaṃ, esevanto bhavarāgānusayānaṃ, esevanto avijjānusayānaṃ, esevanto daṇḍādānasatthādānakalahaviggahavivādatuvaṃtuvaṃpesuññamusāvādānaṃ. Etthet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arisesā nirujjhantī”ti. Idamavoca bhagavā. Idaṃ vatvāna sugato uṭṭhāyāsanā vihāraṃ pāvisi.
10. 그러자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오래지 않아 그 비구들에게 이런 [의논이] 생겼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살야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Atha kho tesaṃ bhikkhūnaṃ acirapakkantassa bhagavato etadahosi: “idaṃ kho no, āvuso, bhagavā saṅkhittena uddesaṃ uddisitvā, vitthārena atthaṃ avibhajitvā, uṭṭhāyāsanā vihāraṃ paviṭṭho: ‘yatonidānaṃ, bhikkhu,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Ettha ce natthi abhinanditabbaṃ abhivaditabbaṃ ajjhositabbaṃ. Esevanto rāgānusayānaṃ … pe … etthet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arisesā nirujjhantī’ti. Ko nu kho imassa bhagavatā saṅkhittena uddesassa uddiṭṭhassa vitthārena atthaṃ avibhattassa vitthārena atthaṃ vibhajeyyā”ti?
그러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Atha kho tesaṃ bhikkhūnaṃ etadahosi: “ayaṃ kho āyasmā mahākaccāno satthu ceva saṃvaṇṇito sambhāvito ca viññūnaṃ sabrahmacārīnaṃ. Pahoti cāyasmā mahākaccāno imassa bhagavatā saṅkhittena uddesassa uddiṭṭhassa vitthārena atthaṃ avibhattassa vitthārena atthaṃ vibhajituṃ. Yannūna mayaṃ yenāyasmā mahākaccāno tenupasaṅkameyyāma; upasaṅkamitvā āyasmantaṃ mahākaccānaṃ etamatthaṃ paṭipuccheyyāmā”ti.
11. 그대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마하깟짜나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 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았는데,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다시 우리들에게 이런 생가기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우리에게 분석해주십시오.
Atha kho te bhikkhū yenāyasmā mahākaccāno tenupasaṅkamiṃsu; upasaṅkamitvā āyasmatā mahākaccānena saddhiṃ sammodiṃsu.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nisīdiṃsu. Ekamantaṃ nisinnā kho te bhikkhū āyasmantaṃ mahākaccānaṃ etadavocuṃ: “idaṃ kho no, āvuso kaccāna, bhagavā saṅkhittena uddesaṃ uddisitvā vitthārena atthaṃ avibhajitvā uṭṭhāyāsanā vihāraṃ paviṭṭho: ‘yatonidānaṃ, bhikkhu,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Ettha ce natthi abhinanditabbaṃ abhivaditabbaṃ ajjhositabbaṃ. Esevanto rāgānusayānaṃ … pe … etthet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arisesā nirujjhantī’ti. Tesaṃ no, āvuso kaccāna, amhākaṃ acirapakkantassa bhagavato etadahosi: ‘idaṃ kho no, āvuso, bhagavā saṅkhittena uddesaṃ uddisitvā vitthārena atthaṃ avibhajitvā uṭṭhāyāsanā vihāraṃ paviṭṭho: “yatonidānaṃ, bhikkhu,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Ettha ce natthi abhinanditabbaṃ abhivaditabbaṃ ajjhositabbaṃ. Esevanto rāgānusayānaṃ … pe … etthet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arisesā nirujjhantī”’ti. Ko nu kho imassa bhagavatā saṅkhittena uddesassa uddiṭṭhassa vitthārena atthaṃ avibhattassa vitthārena atthaṃ vibhajeyyāti? Tesaṃ no, āvuso kaccāna, amhākaṃ etadahosi: ‘ayaṃ kho āyasmā mahākaccāno satthu ceva saṃvaṇṇito sambhāvito ca viññūnaṃ sabrahmacārīnaṃ, pahoti cāyasmā mahākaccāno imassa bhagavatā saṅkhittena uddesassa uddiṭṭhassa vitthārena atthaṃ avibhattassa vitthārena atthaṃ vibhajituṃ. Yannūna mayaṃ yenāyasmā mahākaccāno tenupasaṅkameyyāma; upasaṅkamitvā āyasmantaṃ mahākaccānaṃ etamatthaṃ paṭipuccheyyāmā’ti. Vibhajatāyasmā mahākaccāno”ti.
12. [마하깟짜나 존자는 말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심재가 필요하고 심재를 찾는 사람이 심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가, 심재를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지나쳐서 잔가지와 잎사귀에서 심재를 찾아야겠다고 생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도반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승께서 면전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 세존을 제쳐놓고 제게 그 뜻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Seyyathāpi, āvuso, puriso sāratthiko sāragavesī sārapariyesanaṃ caramāno mahato rukkhassa tiṭṭhato sāravato atikkammeva mūlaṃ, atikkamma khandhaṃ, sākhāpalāse sāraṃ pariyesitabbaṃ maññeyya; evaṃsampadamidaṃ āyasmantānaṃ satthari sammukhībhūte, taṃ bhagavantaṃ atisitvā, amhe etamatthaṃ paṭipucchitabbaṃ maññatha
도반들이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누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So hāvuso, bhagavā jānaṃ jānāti, passaṃ passati, cakkhubhūto ñāṇabhūto dhammabhūto brahmabhūto, vattā pavattā, atthassa ninnetā, amatassa dātā, dhammassāmī tathāgato. So ceva panetassa kālo ahosi, yaṃ bhagavantaṃyeva etamatthaṃ paṭipuccheyyātha. Yathā vo bhagavā byākareyya tathā naṃ dhāreyyāthā”ti.
13. 도반 깟짜나여, 그렇습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ㅇ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설명해 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귀찮다 여기지 마시고 우리에게 분석해주십시오.
14.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반이시여. 라고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응답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Addhāvuso kaccāna, bhagavā jānaṃ jānāti, passaṃ passati, cakkhubhūto ñāṇabhūto dhammabhūto brahmabhūto, vattā pavattā, atthassa ninnetā, amatassa dātā, dhammassāmī tathāgato. So ceva panetassa kālo ahosi, yaṃ bhagavantaṃyeva etamatthaṃ paṭipuccheyyāma. Yathā no bhagavā byākareyya tathā naṃ dhāreyyāma. Api cāyasmā mahākaccāno satthu ceva saṃvaṇṇito sambhāvito ca viññūnaṃ sabrahmacārīnaṃ, pahoti cāyasmā mahākaccāno imassa bhagavatā saṃkhittena uddesassa uddiṭṭhassa vitthārena atthaṃ avibhattassa vitthārena atthaṃ vibhajituṃ. Vibhajatāyasmā mahākaccāno agaruṃ katvā”ti
. “Tena hāvuso, suṇātha, sādhukaṃ manasikarotha, bhāsissāmī”ti. “Evamāvuso”ti kho te bhikkhū āyasmato mahākaccānassa paccassosuṃ. Āyasmā mahākaccāno etadavoca:
15.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저희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으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Yaṃ kho no, āvuso, bhagavā saṅkhittena uddesaṃ uddisitvā vitthārena atthaṃ avibhajitvā uṭṭhāyāsanā vihāraṃ paviṭṭho: ‘yatonidānaṃ, bhikkhu,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Ettha ce natthi abhinanditabbaṃ abhivaditabbaṃ ajjhositabbaṃ, esevanto rāgānusayānaṃ … pe … etthet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arisesā nirujjhantī’ti, imassa kho ahaṃ, āvuso, bhagavatā saṅkhittena uddesassa uddiṭṭhassa vitthārena atthaṃ avibhattassa evaṃ vitthārena atthaṃ ājānāmi—
16. 도반들이여,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입니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습니다. 느낀 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사량 분별하고 사량 분별한 것을 원인으로 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눈으로 알아지는 형색들에 대해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Cakkhuñcāvuso, paṭicca rūpe ca uppajjati cakkhuviññāṇaṃ, tiṇṇaṃ saṅgati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yaṃ vedeti taṃ sañjānāti, yaṃ sañjānāti taṃ vitakketi, yaṃ vitakketi taṃ papañceti, yaṃ papañceti tatonidānaṃ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atītānāgatapaccuppannesu cakkhuviññeyyesu rūpesu.
Eye consciousness arises dependent on the eye and sights. The meeting of the three is contact. Contact is a condition for feeling. What you feel, you perceive. What you perceive, you think about. What you think about, you proliferate. What you proliferate about is the source from which a person is beset by concepts of identity that emerge from the proliferation of perceptions. This occurs with respect to sights known by the eye in the past, future, and present.
도반들이여, 귀와 소리를 조건으로 귀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도반들이여,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코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도반들이여, 혀와 맛을 조건으로 혀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도반들이여,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몸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Sotañcāvuso, paṭicca sadde ca uppajjati sotaviññāṇaṃ … pe … ghānañcāvuso, paṭicca gandhe ca uppajjati ghānaviññāṇaṃ … pe … jivhañcāvuso, paṭicca rase ca uppajjati jivhāviññāṇaṃ … pe … kāyañcāvuso, paṭicca phoṭṭhabbe ca uppajjati kāyaviññāṇaṃ … pe …
도반들이여, 마노와 법을 조건으로 마노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입니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습니다. 느낀 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사량 분별하고 사량 분별한 것을 원인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마음으로 알아지는 법들에 대해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manañcāvuso, paṭicca dhamme ca uppajjati manoviññāṇaṃ, tiṇṇaṃ saṅgati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yaṃ vedeti taṃ sañjānāti, yaṃ sañjānāti taṃ vitakketi, yaṃ vitakketi taṃ papañceti, yaṃ papañceti tatonidānaṃ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atītānāgatapaccuppannesu manoviññeyyesu dhammesu.
17. 도반들이여, 눈이 있고 형색이 있고 눈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So vatāvuso, cakkhusmiṃ sati rūpe sati cakkhuviññāṇe sati phass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Phassapaññattiyā sati vedan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Vedanāpaññattiyā sati saññ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Saññāpaññattiyā sati vitakk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Vitakkapaññattiyā sati papañcasaññāsaṅkhāsamudācaraṇ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도반들이여, 귀가 있고 소리가 있고 귀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코가 있고 냄새가 있고 코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혀가 있고 맛이 있고 협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몸이 있고 감촉이 있고 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마노가 있고 법이 있고 마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So vatāvuso, sotasmiṃ sati sadde sati … pe … ghānasmiṃ sati gandhe sati … pe … jivhāya sati rase sati … pe … kāyasmiṃ sati phoṭṭhabbe sati … pe … manasmiṃ sati dhamme sati manoviññāṇe sati phass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Phassapaññattiyā sati vedan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Vedanāpaññattiyā sati saññ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Saññāpaññattiyā sati vitakk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Vitakkapaññattiyā sati papañcasaññāsaṅkhāsamudācaraṇ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ṭhānametaṃ vijjati.
18. 도반들이여, 눈이 없고 형색이 없고 눈의 알음알이가 없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없을 대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So vatāvuso, cakkhusmiṃ asati rūpe asati cakkhuviññāṇe asati phass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Phassapaññattiyā asati vedan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Vedanāpaññattiyā asati saññ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Saññāpaññattiyā asati vitakk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Vitakkapaññattiyā asati papañcasaññāsaṅkhāsamudācaraṇ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도반들이여, 귀가 없고 소리가 없고 귀의 알음알이가 없을 때 …
도반들이여, 코가 없고 냄새가 없고 코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혀가 없고 맛이 없고 협의 알음알이가 없을 때 …
도반들이여, 몸이 없고 감촉이 없고 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마노가 없고 법이 없고 마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So vatāvuso, sotasmiṃ asati sadde asati … pe … ghānasmiṃ asati gandhe asati … pe … jivhāya asati rase asati … pe … kāyasmiṃ asati phoṭṭhabbe asati … pe … manasmiṃ asati dhamme asati manoviññāṇe asati phass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Phassapaññattiyā asati vedan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Vedanāpaññattiyā asati saññā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Saññāpaññattiyā asati vitakk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Vitakkapaññattiyā asati papañcasaññāsaṅkhāsamudācaraṇapaññattiṃ paññāpessatīti—netaṃ ṭhānaṃ vijjati.
19.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저희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영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그런데 그대 도반들이 원한다면 직접 세존을 찾아뵙고 이 뜻을 다시 여쭈어보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해주시는 그대로 호지하십시오.
20. 그러자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Atha kho te bhikkhū āyasmato mahākaccānassa bhāsitaṃ abhinanditvā anumoditvā uṭṭhāyāsan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ṃsu;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nisīdiṃsu. Ekamantaṃ nisinnā kho te bhikkhū bhagavantaṃ etadavocuṃ: “yaṃ kho no, bhante, bhagavā saṃkhittena uddesaṃ uddisitvā vitthārena atthaṃ avibhajitvā uṭṭhāyāsanā vihāraṃ paviṭṭho: ‘yatonidānaṃ, bhikkhu, purisaṃ papañcasaññāsaṅkhā samudācaranti. Ettha ce natthi abhinanditabbaṃ abhivaditabbaṃ ajjhositabbaṃ. Esevanto rāgānusayānaṃ … pe … etthet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arisesā nirujjhantī’ti.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분석해주시지 않았는데,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다시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잇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그때 저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 뜻을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런 방식과 이런 단어들과 이런 문구들로서 뜻을 분석해주었습니다.
Tesaṃ no, bhante, amhākaṃ etadahosi: ‘ayaṃ kho āyasmā mahākaccāno satthu ceva saṃvaṇṇito sambhāvito ca viññūnaṃ sabrahmacārīnaṃ, pahoti cāyasmā mahākaccāno imassa bhagavatā saṃkhittena uddesassa uddiṭṭhassa vitthārena atthaṃ avibhattassa vitthārena atthaṃ vibhajituṃ, yannūna mayaṃ yenāyasmā mahākaccāno tenupasaṅkameyyāma; upasaṅkamitvā āyasmantaṃ mahākaccānaṃ etamatthaṃ paṭipuccheyyāmā’ti. Atha kho mayaṃ, bhante, yenāyasmā mahākaccāno tenupasaṅkamimha; upasaṅkamitvā āyasmantaṃ mahākaccānaṃ etamatthaṃ paṭipucchimha. Tesaṃ no, bhante, āyasmatā mahākaccānena imehi ākārehi imehi padehi imehi byañjanehi attho vibhatto”ti.
21.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인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도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뜻이니 그대로 잘 호지하라.
“Paṇḍito, bhikkhave, mahākaccāno; mahāpañño, bhikkhave, mahākaccāno. Mañcepi tumhe, bhikkhave, etamatthaṃ paṭipuccheyyātha, ahampi taṃ evamevaṃ byākareyyaṃ yathā taṃ mahākaccānena byākataṃ. Eso cevetassa attho. Evañca naṃ dhārethā”ti.
22.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마치 배가 고파 지친 사람이 꿀 덩어리를 얻어서 어느 부분이라도 먹으면 달콤하고 황홀한 맛을 얻게 되는 것처럼 그와 같이 성품이 현명한 비구가 이 법문의 뜻을 어느 부분이라도 통찰지로 자세히 살펴보면 기쁨을 얻고 청정한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 할까요?
아난다여, 그렇다면 여기서 이 법문을 꿀 덩어리 법문이라고 호지하라.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Evaṃ vutte, āyasmā ānando bhagavantaṃ etadavoca: “seyyathāpi, bhante, puriso jighacchādubbalyapareto madhupiṇḍikaṃ adhigaccheyya, so yato yato sāyeyya, labhetheva sādurasaṃ asecanakaṃ. Evameva kho, bhante, cetaso bhikkhu dabbajātiko, yato yato imassa dhammapariyāyassa paññāya atthaṃ upaparikkheyya, labhetheva attamanataṃ, labhetheva cetaso pasādaṃ. Ko nāmo ayaṃ, bhante, dhammapariyāyo”ti? “Tasmātiha tvaṃ, ānanda, imaṃ dhammapariyāyaṃ madhupiṇḍikapariyāyotveva naṃ dhārehī”ti.
Idamavoca bhagavā. Attamano āyasmā ānando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īti.
Madhupiṇḍikasuttaṃ niṭṭhitaṃ aṭṭhamaṃ
꿀 덩어리 경(M18)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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