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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호법부 조사를 마치고

호법부 조사를 마치고

 
2월14일 ‘머리 기르고 다니는 자승스님을 고발합니다’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직 오마이뉴스가 보도 했다고 말했는데 15일에는 한겨레신문, 연합뉴스, 서울신문, 뉴시스,YTN,매일경제, 파이낸셜,한국경제등 거의 모든 언론에서 보도했다. 

왜 갑자기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으나 불교계신문이 어느 곳도 보도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신문이 앞다투어 보도하니 그나마 다행이다.(이재명후보가 자승스님을 방문 할것이라는 소식 때문에 그런가?) 사실 보름전에 종단 홈페이지에 같은 내용의 민원을 넣었는데 호법부가 받아주지 않아서 서울에 조사 받으러 가는 김에 덩달아 기자회견을 한 것이었다. 그래서 기자회견 현수막도 못 만들었다.

 
서울에 도착하여 오전 10시쯤, 불교성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러 포교원을 찾아갔으나 포교원장을 못 만났다. 2층에서 포교원장을 못만나게 되자 3층의 호법부로 가서 무념스님이 조사를 안받겠다고 하니 나와 도정스님이 시간을 앞당겨 조사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30분후에 조사시간을 변경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와서 하는 수없이 도정,무념스님과 3시에 조계사앞에서 기자회견하고 고발장 4개를 접수하고 나서 조사를 받으려 했으나 시간이 늦었다고 도정스님을보고 5시에 오라하였다.

나는 예정된 오후4시에  조사를 받았다
지하2층 조사실로 가서 1시간 가량 조사를 받는데 호법부는 조사 받는 내내 카메라 촬영을 하고 녹음을 하였다. 나도 녹음을 하려했으나 전화기를 압수당했다. 

질문 내용은 “왜 승려대회 취소 기자회견을 했느냐”, “왜 종단 내부의 일을 밖으로 알리느냐?”, mbc 시선집중에 인터뷰에서 “승려대회가 불순하고 비상식적이라고 했는데 종단스님들이 불순하고 비상식적이란 뜻이냐?”, “대다수가 반대하는 승려대회를 강행한다면 지금 총무원에 있는 승려들은 마구니가 될 것이다"라고 썼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등등의 질문을 받았다.

 

나는 "승려대회취소기자회견문을 보면 거기에 다 들어있다"라고 말하고나서 그래도 기억나는 대로 이유를 말하였다. 마지막 하고싶은말을 하라고 해서 “종단일을 내부에서 해결하라고 하기 전에 3년전에 내가 고발한 사건(절도죄로 감옥에 팔개월 갔다온 스님을 말사주지에 임명한 사건)이 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있고 불교성전,불교입문등 교리적인 문제를 지적해도 아무 반응이 없는게 종단이다. 민원을 제기하기 쉽게 다른 기관처럼 카톡민원, 문자 민원을 받는 시스템을 갖추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듣는 태도로  보아 이런 요청이 상부에 전달될 것 같지않아보였다.

도정스님과 무념스님과 나는 블렉리스트에 올라가 있는듯 호법부는 내가 그동안 페이스북에 올린글, 신문기고글, 언론기사, 인터뷰기사등을 다 채집하여 질문을 하였다. 조사를 마치고 조서에 사인을 하였는데 다시 엄지 손가락 도장을 찍으라고 하는것은 거부했다. 손가락에 인주 묻히기도 싫고 자필사인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아마 전총무원장, 현총무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총무부장, 불교신문사장 및 논설위원이 한번에 고발당하는 것은 종단사에 처음있는 일이지싶다.

기록 차원에서 민원접수증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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