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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지리산 정각사에 머무시던 대현스님 입적

지리산 정각사에 머무시던 대현스님이 입적하셔서 2021년 9월 26일 지리산 정각사에서 다비식을 봉행하였다 합니다. 인터넷에서 고별사와 사진을 찾게되어 이렇게 기록을 남깁니다. 대현스님을 딱한번 뵈었는데 말씀을 조리있게 잘하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당신이 지으신 책도 2권 선물받았습니다. 근대 불교역사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다음에 찾아 뵙기로 하고 다시 말씀 들을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스님은 어떻게 죽어야 잘 죽을까를 궁리하시다가 올때는 업연으로 이끌려 왔지만 죽을 때는 알아차리며 가고 싶다며 단식을 실행하셨습니다. 단식을 하면서 죽는 순간까지 정진으로 임하신 것입니다. 다비식 사진도 너무 조촐합니다.

거창한 임종게를 남기며 가는 선사들이 사실은 응급실에서 연명치료하다가 허겁지겁 가는 경우가 많은데 대현스님의 마지막 발자취는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리라봅니다. 살아있는 법문입니다. 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대현스님의 고귀한 자취를 인터넷에서 구하여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대현스님이 남기신 책들

지리산 정각사 죽림선원에서 정진하고 있는 대현 스님은 최근 간화선과 위빠사나를 접목한 ‘위빠간화선’ 안내서 《선을 배우는 길》을 펴냈다.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50안거를 성만한 대현 스님은 간화선이야말로 깨달음에 이르는 지름길인 것이 분명하지만 깎아지른 바위산을 단박에 오르는 것과도 같아 상근기에 적합한 수행법이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위빠사나를 만났다. 스님은 위빠사나를 간화선에 접목, 수행의 바르고 빠른 길로써 ‘위빠간화선’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스님은 위빠간화선을 “고요히 비춤을 바탕으로 삼고(묵조선) 알아차림으로 마음이 들뜸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위빠사나) 이 뭣고? 하고 화두를 챙김으로써(간화선) 산란한 마음을 강한 집중으로 삼매에 들게 하여 무명번뇌를 조복시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설명한다.-불교저널에서-

 

대현스님이 감수한 <그림과 함께 읽는 석가모니 붓다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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