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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법구경 19번 20번 게송

법구경 1920번 게송

 

아무리 경전을 많이 외울지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방탕한 사람은,

남의 소만 세고 있는 소몰이꾼일 뿐 참된 수행자의 대열에 들 수 없다.

 

많은 경전을 외우더라

방일하여 행하지 않는다면

치기가 남의 헤아리는 것과 같아

수행자의 삶을 성취하지 못하리.

 

 

 

雖誦習多義 放逸不從正 如牧數他牛 難獲沙門果

수송습다의 방일불종정 여목수타우 난획사문과

 

雖多誦經集放逸而不行如牧數他牛自無沙門分

 

bahum pi ce saṃhitaṃ bhāsamāno na takkaro hoti naro pamatto

gopo va gāvo gaṇayaṃ paresaṃ na bhāgavā sāmaññassa hoti

(DhP 19)

 

Even if he recites a lot of scriptures, but does not act accordingly, the negligent man.

He is like a cowherd who counts others' cows. He does not share the [blessings of] monkshood.

 

 

 

 

법구경 20번 게송

 

경전을 조금밖에 외울 수 없더라도 진리대로 실천하고 욕망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른 지혜와 해탈을 얻고, 이 세상과 저 세상에 매이지 않는 이는 진실한 수행자의 대열에 들 수 있다

 

경전을 외우지 못하더라도 가르침맞게 여법하게 행하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알고 잘 음을 해탈하여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의 집착 여의면수행자의 삶을 성취하리.

 

 

 

時言少求 行道如法 除狀怒痴 覺正意解 見對不起 是佛弟子

시언소구 행도여법 제음노치 각정의해 견대불기 시불제자

 

雖誦經典少能依教實行具足正知識除滅貪瞋癡善淨解脫心棄捨於世欲此界或他界彼得沙門分

 

appam pi ce saṃhitaṃ bhāsamāno dhammassa hoti anudhammacārī

rāgañ ca dosañ ca pahāya mohaṃ sammāppajāno suvimuttacitto

anupādiyāno idha vā huraṃ vā sa bhāgavā sāmaññassa hoti

(DhP 20)

 

 

Even if he recites a little of scriptures, but lives in truth according to the Dharma,

having abandoned lust, hatred and delusion, has the right knowledge, with a well emancipated mind,

is not attached to anything, either in this world, nor in the other one, he shares the [blessings of] monkshood.

 

 

 

 

[인연담]

사왓티에 귀족 가문 출신인 두 젊은 친구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감동하여 출가하였다. 한 친구는 경과 율을 배워 강사가 되었고 보다 나이가 많았던 친구는 학문적인 연구보다는 수행에 뜻을 두었다. 그는 부처님께 수행법을 자세히 여쭈었고,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네 가지 자세하게 관찰하여 오래지 않아 깨달음을 얻어 아라한이 되었다. 그는 다른 수행자들에게 사념처(四念處) 수행법을 지도하여 모두 아라한이 되게끔 해주었다. 오랫시간이 흐른 뒤 두 친구는 오랜만에 제따와나 수도원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다. 그때 경을 배운 비구는 친구가 아라한이 된 줄은 까마득히 모르고 다만 자기의 학문만을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 부처님은 두 사람 앞에 모습을 나타내시어 경에 대한 질문을 던지시었는데, 경에 자신이 있었던 비구는 대답을 잘하지 못하고 아라한을 성취한 비구만이 정확하게 답변을 하였다. 부처님은 아라한이 된 비구를 칭친해 주었고 강사비구는 마음속으로 불만을 가졌다. 자기와 같은 우수한 제자에 대해서는 칭찬이 없으시고 친구비구만을 칭찬하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부처님께는 경을 공부하되 수행이 없는 사람은 마치 남의 소를 보살펴 주고 삯을 받는 목동과 같으며, 직접 수행을 하는 사람은 목장의 주인과 같다고 말씀하시고 1920번 게송을 읊었다.

 

 

 

[해설]

부처님 말씀을 많이 외우는 사람과 수행체험을 한 사람의 차이를 부처님이 설명하고 있다. 요즘에도 강사와 선사와 율사와 사판승등의 분류가 있듯이. 지겸은 이제까지 사언(四言)으로 번역해 오다가 19번 게송만 오언(五言)으로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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