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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불교신문의 이상한 침묵

불교신문의 이상한 침묵

 

 

922PD수첩에서 나눔의 집, 스님께 다시 묻습니다방영되고 나서도 조계종의 기관지 불교신문은 4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불교방송과 불교TV등도 PD수첩 방송에 대한 반박기사를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지519pd수첩 나눔의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방송이 나가자마자 “MBC PD수첩, 사실 왜곡과 불교 폄훼라는 기사를 쓴 것과는 대조적이다. pd수첩이 519일 첫 방송후 불교신문은 "후원금 횡령·학대 없었다(519)", “할머니 홀대 사실 아니다(522)”, “할머니 학대 없었다 증언한 조리사 등에 폭언협박(525)”, “30년 헌신 나눔의집, 누가 비난할 자격 있나(529)”, “경기도, 나눔의집 뺏기 나섰나(728)”10여개의 기사를 쏱아 내었다. 그런데 2차 방송이 나가자 불교신문이 이상하게 침묵하고 있다. 사실 MBC PD수첩이 2차 방송을 하게 된 데에는 불교신문등의 불교언론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였다. 지난 5월 ‘나눔의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방송이 나가자 불교신문은 나눔의 집과 조계종은 별개의 단체라고 선을 긋고 법적대응 운운하면서 MBC PD수첩이 불교를 폄훼했다고 강하게 반발하였다.

 

그러나 나눔의 집의 본래 이름은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었으며 법인 이사의 삼분의 이가 조계종스님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실질적으로 나눔의 집은 조계종의 스님에 의해 만들어지고 조계종스님들에 의해 운영되는 법인이라는 것이 온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조계종 법인법에 조계종스님이 만든 법인은 반드시 조계종에 등록해야하고 법인정관에는 조계종의 관장하에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법인에 참여한 스님들은 조계종에서 어떠한 공직을 맡을 수도 없고 그 스님의 제자들은 조계종의 승가대학이나 선원에서 공부할 수가 없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조계종은 불교신문을 동원하여 조계종과 나눔의 집은 관련이 없다고 발뺌했으니 거짓말한 과보로 다시 한번 PD수첩에 챙피를 당한 것이다. 

 

조계종은 MBC PD수첩 첫 방송후에 불교신문을 이용하여 사실을 은폐하고 MBC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반성이라는 말에 어울리도록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았어야 했다. 그런데 내부고발자들을 여러차례 고소하는등 악질 사업주처럼 갑질로 일관하였다. 조계종의 갑질 태도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으로 지정하고 오늘로 1788일이 지나도록 언론탄압을 하고 있는 것이나 조계종노조 위원장을 해고하고 노조의 단체교섭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이처럼 조계종 권승들의 갑질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마음껏 횡포를 부리는 권승들의 태도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레로도 막기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다.

 

불교신문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것과 대조적으로 법보신문은 예전과 같이 “PD수첩, 제보자들 위법행위는 또 외면했다(923)”는 기사와 훼불방송 전락한 MBC PD수첩(925)”이라는 사설을 실어 PD수첩을 비난하고 있다. 현 총무원장스님이 편법으로 학예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 무자격임에도 5년간 1억원이 넘는 월급을 수령했고 학예사로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거짓 근무일지를 작성하고 월급을 타간 사실에 대해서 법보신문은 애써 언급하지 않고 있다. 법보신문의 기자들은 불자이면서도 인과응보를 믿지 않는가? 아전인수(我田引水)하는 법보신문의 이러한 태도는 뒷날 더큰 화를 불러올 것이다.

 

어쩌다 총무원이 이렇게 불자들에게는 안하무인격으로 갑질을 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태연스럽게하는 집단이 되었는가? 어쩌다가  불교계 언론에서 일하는 불자들은 인과를 믿지 않게 되었으며, 출가대장부라는 수행자들은 자신이 속한 종단의 수장이 온 국민의 지탄을 받는 데도 내려오라는 말 한마디 못하는 겁쟁이가 되었을까? 적광스님을 폭행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벌써 멸빈되었어야 할 자승은 강남총무원장으로 행세하며 총무원장과 종회를 좌지우지하며 천막선원 안거쇼와 걷기쇼를 벌이는데도 불교계 언론은 자승의 행동을 모두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불사라고 홍보하고 있는가? 이 들의 사기행각을 꾸짖고 거짓말을 나무라며 정신차리게 죽비를 내려칠 어른들은 정녕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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