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현재 '온라인불자회' 목요토론 공부는 토론 사회자가 번 갈아 가면서 진행하고있습니다.
처음 사회보시는 분들을 위하여 예전에 올렸던 ' 백장선원 법담탁마 토론 규칙' 을 올려봅니다.
백장선원에서 만든 규칙이지만 '온라인불자회'의 목요토론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사문과경(沙門果經D2)을 공부하고 2024년 6월 20일~7월 18일까지 총 5회 문기관거사님의 사회로 사문과경(D2)을 공부하였습니다. 아자따삿뚜 왕은 부처님이 72세 때 아버지 빔비사라 왕을 시해하였습니다. 이때는 부처님의 말년이기에 율장의 비구계(227계)가 완성되었던 시기입니다. 사문과경에는 인도의 육사외도의 사상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귀한 경입니다. 사문과경(沙門果經D2)은 사문되면 나서 어떤 결과를 얻는가?라는 왕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부처님이 대답하는 내용입니다. 아버지 빔비사라왕을 죽인 아자따삿뚜 왕은 부처님을 찾아가기를 꺼립니다. 그런데 이미 육사외도의 지도자를 찾아가 궁금증을 물어 보았는데 만족할 수가 없어서 답답해하고 있던터라, 주치의 지와까의 안내를 받아 부처님을 찾아가는 것에 동의합니다. 부처님을 찾아가는 동안에도 ‘나를 속이려는게 아닌가’하고 의심을 합니다. 부처님을 만난 아자따삿뚜 왕은 눈에 보이는 출가자의 결실을 물었고, 부처님은 노예라도 출가 수행자가 되면, 귀족은 물론 왕에게도 존중을 받는다는 예를 들어 출가자가 되는 이익과 결실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수행자가 오장애를 극복하고, 1선~4선을 얻고, 육신통을 얻고, 해탈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법문이 끝나고 아자따삿뚜 왕은 아버지를 시해한 것을 진정으로 뉘우칩니다. 왕이 떠나간 후에 부처님은 비구들을 불러서 “만일 아버지를 시해하지 않았더라면 왕은 바로 이 자리에서 수다원과를 얻었을 것인데.."하고 안타까워 합니다. 비록 과위는 못얻었지만 이 만남으로 아자따삿뚜 왕은 우바새(남자신도)가 되었습니다. 왕은 부처님이 반열반하자 부처님 사리를 모셔다가 사거리에 부처님 사리탑을 세웠고, 칠엽굴에서 오백명이 참여한 제1차 결집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등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한문 사문과경(沙門果經)에는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디가니까야 사문과경(Sāmaññaphalasutta)에는 짧고 긴 길이의 계, 감각기능의 단속방법, 오장애를 극복함, 1선, 2선, 3선, 4선에 드는 것을 설명하고, 육신통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내용들이 모두 빠진 한문 사문과경(沙門果經)은 너무 부실합니다. 번역자들이 이렇게 생략하고 번역했다면 정말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아함경이 전해졌어도 초기불교의 수행법이 고려시대 조선시대 스님들에게 수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문 사문과경(沙門果經)이 이렇게 허술한데 다른 한문경전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는 행운 도정스님의 사회로 ‘밀린다팡하’를 공부합니다. ‘밀린다팡하’는 불자들이 꼭 알아야하는 ‘불교 문답집’입니다.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이라는 이름으로 진작에 한문으로 번역된 경입니다만 한문으로 공부하는 것은 내용파악이 분명치 않았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최초로 빠알리어에서 한글로 번역한 밀린다팡하(Milinda Pañha)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불법에 대한 공부를 같이 할 때 실질적인 도반이 됩니다. 다른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
2024년 6월 20일, 6월 27일, 7월4일,7월 11일, 7월 18일 목요일 기관거사님의 사회로 사문과경(D2)을 공부합니다.
이 경은 중요한 내용도 많고 내용도 길어서 세 번정도 나누어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날은 왕이 육사외도(六師外道)를 만나서 그들과 대화한 내용인 33문단 까지, 두 번째 날은 부처님이 설명하시는 계의 종류가 나오는 65문단까지, 마지막 날은 오장애를 극복하고 삼매를 닦고 육신통을 닦는 마지막 문단까지입니다.
이 경이 설해진 시기는 부처님이 72~75세 때로 보아야 한다. 부처님이 72세때 아버지 빔비사라왕을 죽인 마가다국의 아자따삿뚜 왕이 지와까의 안내로 부처님을 찾아가 대화 하는 내용이다. 부처님의 말년이기에 짧은 길이의 계, 중간 길이의 계, 긴 길이의 계로 정리된 이런 계율은 비구계227계가 정립되었던 시기이다. 사문과경(D2)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은 앗사뿌라 긴 경 (M39)이다. 앗사뿌라 긴 경에서는 "양심과 수치심을 잘 지니고, 몸의 행위도 청정하고, 말의 행위도 청정하고. 마음의 행위도 청정하고, 우리의 생계도 청정하고, 감각기능들의 문도 보호하고, 음식에 적당한 양도 잘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하고, 오장애를 극복하고, 삼매를 얻고, 육신통을 얻는 것"으로 사문이 됨을 설명하고 있다.
인도 역사에서 육사외도의 사상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사문과경에서 왕의 입을 빌어 비교적 상세하게 그 들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확실한 가르침 경 (M60),산다까 경(M76),빠딸리야 경(S42:13)에도 육사외도의 사상이 소개되는데 육사(六師) 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으며 삿짜까 긴 경 (M36)에서는 육사(六師)의 이름이 등장하지만 사상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불교경전 중에서도 육사외도의 이름과 그들의 사상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경이라고 본다. 이 경의 마무리에 부처님의 상세한 가르침을 듣고도 왕이 깨달음을 얻지 못한것은 아버지를 죽인 과보라고 한다. 한문으로 번역된 경전에는 아자따삿뚜 왕의 아들이 등장하고 대신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왕자는 보름날 밤에 어디를 놀러 갈까를 생각하는데 왕은 신하들에게 훌륭한 사문을 만나보길 원한다. 오백대 코끼리에 오백명의 궁녀를 태운 것은 처음에는 야유회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보여진다. 이것을 모르고 오랫만에 부처님을 방문하는 때에 오백명의 궁녀를 대동한다는 것은 버릇없다고 볼 수있겠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연한 것은 이러한 다양한 사상(범망경에서 62사견으로 정리)이 있었기에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이상한 것은 부처님은 이 육사외도를 한번도 만난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불멸후 200년후에 나타난 아소까왕은 최초의 인조석굴(바라바르석굴)을 만들어 마칼리 고살라의 후예인 아지와까 무리에게 기증하였다. 막칼리 고살라(makkhali gosālo)는 "즐거움과 괴로움의 크기가 정해져 있어, 마치 감긴 실타래를 던지면 실이 다 풀릴 때까지 굴러가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나 현자나 정해진 만큼 윤회하고 나서야 괴로움의 끝을 난다."라는 운명론자였다. 육사외도중에 지금까지 인도에 살아남은 종교는 니간타 나따뿟따의 자이나교이다.
사문과경(沙門果經. Sāmaññaphala suttaD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1250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라자가하(왕사성)에서 지와까 꼬마라밧짜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Evaṁ me sutaṁ ekaṁ samayaṁ bhagavā rājagahe viharati jīvakassa komārabhaccassa ambavane mahatā bhikkhusaṅghena saddhiṁ aḍḍhateḷasehi bhikkhusatehi.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천이백오십 명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앙굿따라빠에서 유행하시다가 아바나라는 앙굿따라빠의 읍에 도착하셨다. evaṃ me sutaṃ — ekaṃ samayaṃ bhagavā aṅguttarāpesu cārikaṃ caramāno mahatā bhikkhusaṅghena saddhiṃ aḍḍhateḷasehi bhikkhusatehi yena āpaṇaṃ nāma aṅguttarāpānaṃ nigamo tadavasari. selasuttaṃ(MN 92.1)
* 비구 1,250명(aḍḍhateḷasehi bhikkhusatehi)이라는 표현은 니까야전체에서 사문과경(D2), 셀라경(M92)이렇게 2번 나온다. 숫따니빠따에서 나오는 셀라경은 맛지마에서와 같다.
*sāmañña nt. monkhood; state of being a monk; ascetic life [√sam–aṇa–*ya]
그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우기철의] 네 번째 달인 꼬무디 달의 보름 포살일 밤에 대신들에 둘러싸여 궁궐의 누각에 앉아 있었다. 그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포살일 밤에 감흥어를 읊었다.
Atha kho rājā māgadho ajātasattu vedehiputto tadahuposathe udānaṁ udānesi:
*성도 후 37년(72세)에 데와닷따는 아자따삿뚜(Ajatasattu)(당시15살)왕을 부추기어 빔비사라 왕을 죽이고 왕권을 찬탈하게 하였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즐겁도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멋지도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편안하도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상서롭도다.
오늘 같은 밤에 참으로 어떤 덕이 높은 사문이나 바라문을 친견하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까?"
(전)오늘 같은 날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를 방문하면 마음이 안온해질까?"
Kaṁ nu khvajja samaṇaṁ vā brāhmaṇaṁ vā payirupāseyyāma, yaṁ no payirupāsato cittaṁ pasīdeyyā”ti?
Now, what ascetic or brahmin might I pay homage to today, paying homage to whom my mind might find peace?”
* 如是我聞:一時,佛在羅閱祇耆舊童子菴 婆園中,與大比丘眾千二百五十人俱。爾 時,王阿闍世韋提希子以十五日月滿時, 命一夫人而告之曰:「今夜清明,與晝無異, 當何所為作?」 夫人白王言:「今十五日夜月 滿時,與晝無異,宜沐髮澡浴,與諸婇女五 欲自娛。」 時,王又命第一太子優耶婆陀而告 之曰:「今夜月十五日月滿時,與晝無異,當 何所施作?」 왕은 한 여인에게 "오늘 밤은 맑고 밝아 낮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물었고 부인은 "오늘 보름날 밤은 낮과 다르지 않으니 샤워를 하고 여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때 왕자 우다이밧다(udayabhaddo)에게 물었고 왕자는 4군의 병사를 모아 국경의 적을 공격하고 이곳으로 돌아와 서로 즐겁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오백마리의 코끼리를 태워서 출발했다는 것을 보면 한문원문대로 왕비와 왕자의 대화로 시작하는 한문본이 상황에 맞는듯하다.
2. 이렇게 말하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뿌라나 깟싸빠 (pūraṇo kassapo不蘭迦葉)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그를 따르는 수행자들의 모임을 스승(saṅghī)이며 현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분 푸라나 깟사빠를 친견하십시요. 뿌라나 깟사빠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전) “폐하, 뿌라나 깟싸빠는 교단을 갖추고(saṅghī) , 대중을 거느리고, 무리의 스승이며, 세상에 알려져 명성이 있고, 종파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성자로서 존경받으며, 세월을 알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고 인생의 여로를 겪고 만년에 도달했습니다. 폐하께서는 그 뿌라나 갓싸빠를 방문하십시오. 아마도 폐 하께서 그 뿌라나 까싸빠를 방문하시면 마음이 안온해지실 것입니다."
*勇健大將, 雨舍婆羅門, 雨舍弟須尼陀, 命典作大臣, 伽羅守門將 , 優陀夷漫提子, 弟無畏 등 왕에게 간언하는 신하들의 이름이 각각 등장하고 뿌라나 깟싸빠(不蘭迦葉), 막칼리 고살라(末伽梨瞿舍), 아지따 께사깜발린(阿耆多翅舍欽婆羅) , 빠꾸다 깟짜아나(婆浮陀伽旃那) , 산자야 벨라티뿟따(散若夷毘羅梨沸) , 니간타 나타뿟따(尼乾子) 등 육사외도의 이름이 한문으로 음사되어있다. 이것으로 보면 한문본이 더 사실에 적합한것 같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빠알리본이 더 정확하다.
3.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막칼리 고살라(makkhali gosālo)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그를 따르는 수행자들의
모임을 가졌고 스승이며 현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읍니다.
대왕이시여, 그분 막칼리 고살라를 친견하십시요. 막칼리 고살라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4.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아지따 께사깜발린(ajito kesakambalo)이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그를 따르는
수행자들의 모임을 가졌고 스승이며 현자요 명성을 얻었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읍니다.
대왕이시여, 그분 아지따 께사깜발린를 친견하십시요. 아지따 께사깜발리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ayaṁ, deva, ajito kesakambalo saṅghī ceva gaṇī ca gaṇācariyo ca ñāto yasassī titthakaro sādhusammato bahujanassa rattaññū cirapabbajito addhagato vayoanuppatto. Taṁ devo ajitaṁ kesakambalaṁ payirupāsatu.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5.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빠꾸다 깟짜아나( pakudho kaccāyano ) 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그를 따르는 수행자들의 모임을 가졌고 스승이며 현자요 명성을 얻었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읍니다.
대왕이시여, 그분 빠꾸다 깟짜야나를 친견하십시요. 빠꾸다 깟짜야나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6.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산자야 벨라티뿟따(sañcayo belaṭṭhaputto )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그를 따르는 수행자들의 모임을 가졌고 스승이며 현자요 명성을 얻었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읍니다.
대왕이시여, 그분 산자야 벨라티뿟따 를 친견하십시요. 산자야 벨라티뿟따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7.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대왕이시여, 니간타 나타뿟따(nigaṇṭho nāṭaputto )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승가를 그를 따르는
수행자들의 모임을 가졌고 스승이며 현자요 명성을 얻었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읍니다.
대왕이시여, 그분 니간타 나따풋따를 친견하십시요. 니간타 나따풋따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8. 그러나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마가다의 왕 아지따삿뚜 웨데히뿟따와 멀지 않은 곳에 묵묵히 앉아만 있었다.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지와까 꼬마라밧짜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지와까여, 왜 그대는 침묵하고만 있는가?"
"대왕이시여,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지금 1,250분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저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세존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시며,
지혜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상을 잘 아시는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신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Buddha.붓다)이시며 ,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라고.
대왕이시여, 그분 세존을 친견하십시요. 대왕께서 세존을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지와까여, 그렇다면 타고 갈 코끼리들을 준비하게 하여라."
9. "그렇게 하겠읍니다. 대왕이시여."라고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대답하고서 500마리의 암코끼리와 왕이 탈 코끼리를 준비하게 한 뒤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보고하였다.
"대왕이시여, 탈 코끼리들이 준비되었읍니다. 이제 가실 시간이 되었읍니다."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준비된 500마리의 암코끼리 각각에 여인들을 태운 뒤 자신은 왕의 코끼리에 오른 후 주위에 횃불을 들게하여 왕의 위엄을 크게 갖추어 라자가하를 나서서 지와까 꼬마라밧짜의 망고 숲에 다다랐다.
*오백마리의 코끼리를 태워서 출발했다는 것을 보면 한문 원문대로 왕비와 대화로 시작하는 한문본이 상황에 맞는듯하다.
10.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망고 숲이 멀지 않은 곳에서 두려움과 공포로 털이 곤두섬을 느꼈다.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두렵고 떨리어 털이 곤두선 상태에서 지와까 꼬마라밧짜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와까여, 그대가 나를 속이는 것은 아닌가? 그대 지와까여, 그대가 나를 기만하는 것은 아닌가?
지와까여, 그대가 나를 적들에게 넘기는 것은 아닌가? 어째서 1,250명의 많은 비구들이 머무는데 기침소리도 없고 목을 가다듬는 소리도 없고 아무 인기척이 없는가?"
"두려워 마십시요, 대왕이시여, 두려워 마십시요. 대왕이시여, 저는 대왕을 속이지 않습니다. 저는 대왕을 기만하지 않습니다. 저는 대왕을 적들에게 넘기지 않습니다. 대왕이시여, 조금 더 나아가십시요. 대왕이시여, 저기 둥근 천막에 불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11.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코끼리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코끼리에서 내린 뒤 걸어서 둥근 천막의 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는 지와까 꼬마라밧짜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와까여, 그런데 어느 분이 세존이신가?"
"대왕이시여, 가운데 기둥을 의지하여 동쪽으로 비구들을 마주보고 앉아계신 저 분이 세존이십니다."
“Eso, mahārāja, bhagavā; eso, mahārāja, bhagavā majjhimaṁ thambhaṁ nissāya puratthābhimukho nisinno purakkhato bhikkhusaṅghassā”ti.
12.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한 곁에 섰다.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한 곁에 서서 비구들을 둘러본 뒤 환희심이 우러나서 스스로 감흥어를 읊었다.
Atha kho rājā māgadho ajātasattu vedehiputt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ekamantaṁ aṭṭhāsi. Ekamantaṁ ṭhito kho rājā māgadho ajātasattu vedehiputto tuṇhībhūtaṁ tuṇhībhūtaṁ bhikkhusaṅghaṁ anuviloketvā rahadamiva vippasannaṁ udānaṁ udānesi:
“지금 이 비구 승가가 고요함을 구족하고 있는 것처럼, 우다이밧다 왕자도 그런 고요함을 구족했으면 좋으련만.”
“iminā me upasamena udayabhaddo kumāro samannāgato hotu, yenetarahi upasamena bhikkhusaṅgho samannāgato”ti.
“대왕이여,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합니까?”
“Agamā kho tvaṁ, mahārāja, yathāpeman”ti.
“세존이시여, 저는 우다이밧다 왕자를 사랑합니다. 지금 이 비구 승가가 고요함을 구족하고 있는 것처럼, 우다이밧다 왕자도 그런 고요함을 구족했으면 좋겠습니다.”
13.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께 큰 절을 올리고 비구들에게 합장인사를 한 후에 한 곁에 앉았다.
(전)마가다 국의 왕이자 베데히 비의 아들인 아자따삿뚜는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수행승들의 무리에게 합장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Atha kho rājā māgadho ajātasattu vedehiputto bhagavantaṁ abhivādetvā, bhikkhusaṅghassa añjaliṁ paṇāmetvā, ekamantaṁ nisīdi.
한 곁에 앉아서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세존께서 제가 여쭙는 것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실 그런 시간을 내어 주신다면 저는 세존께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원하는 대로 물어 보십시요."
14. "세존이시여, 세상에는 여러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현재)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전)즉 코끼리를 타는 자, 말을 타는 자, 수레를 타는 자, 궁수, 기수, 사령관, 보급전사, 왕족출신의 고위관리, 돌격병, 큰 코끼리와 같은 영웅, 용사, 흉갑을 입은 병사, 노예병사, 요리사, 이발사, 목욕사, 제과사, 화만사, 염색공, 직공, 갈대세공인, 도공, 산술가, 경리와 같은 다양한 기능의 분야 를 지닌 자들이 있고, 그 밖에도 다른 다양한 그러한 종류의 기능의 분야를 지닌 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현세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의 결실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안락하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안락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그들은 그것으로 부모를 안락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그들은 그것으로 처자를 안락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그들은 그것으로 친지를 안락하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 대해서는 유익하고 고귀한 행복을 가져오고 천상에 태어나게 하는 보시를 지킵니다. 존자여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도 이와 같이 현세에서 눈에 볼 수 있는 수행자의 삶의 결실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Sakkā nu kho, bhante, evameva diṭṭheva dhamme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aññapetun”ti?
15. "대왕이여, 그대는 이런 질문을 다른 사문·바라문들에게도 한 적이 있읍니까?"
“Abhijānāsi no tvaṁ, mahārāja, imaṁ pañhaṁ aññe samaṇabrāhmaṇe pucchitā”ti?
"세존이시여, 저는 다른 사문·바라문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그대에게 부담스럽지 않다면 그들이 대답한 대로 말해줄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앉아계시거나 세존과 같으신 분이 앉아계시는 한 그것은 제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렇다면 말해주십시요."
16. "세존이시여, 어느 때 저는 뿌라나 깟사빠를 만나러 갔읍니다. 만나러 가서 뿌라나 깟사빠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읍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세존이시여, 한 곁에 앉아서 저는 뿌라나 깟사빠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깟사빠 존자여, 세상에는 여러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깟사빠 존자여, 당신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단멸론, 무인론, 도덕부정론, 선업과 악한 업지음이 없음,부처님이 가장 천박하다고 말했다함, 무도덕주의(無道德主義),도덕 부정론(道德否定論) --
17.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묻자 뿌라나 깟사빠는 제게 이렇게 대답했읍니다.
'대왕이여, (자기 손으로 직접) 행하고 (명령하여) 행하게 하고 (남의 손 등을) 자르고 자르게 하고 (막대기로) 고문하고 고문하게 하고 (재물 빼앗는 등으로) 슬프게 하고 (다른 이들을 시켜서) 슬퍼하게 하고 억압하고 억압하게 하고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문을 부수어 도둑질하고 약탈하고 주거침입을 하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죄악을 범한 것이 아닙니다. 대왕이여, 만일 날카로운 원반을 가진 바퀴로 이 땅의 생명들을 하나의 고깃덩어리로 만들고 세상에 가득하게 한다고 해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으며 죄악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갠지스 강의 남쪽 기슭에 가서 중생을 칼로 죽이고 죽게하고, 자르고 자르게 하고, 고문하고 고문히게 하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으며 죄악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갠지스 강의 북쪽 기숡에 가서 일체의 중생들에게 보시하고 공양하고 중생들을 고루 이익되게 하고 자신을 길들이고 제어하고 바른 말을 하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공덕도 없으며 공덕이 생기지도 않습니다.'라고."
18.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뿌라나 깟사빠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현재의 과보) 물었는데 그는 선업과 악한 업지음이 없음을 설명했읍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망고 나무에 대해서 물었는데 빵나무를 설명하고 빵나무에 대해 물었는데 망고를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저는 뿌라나 깟사빠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업 지음 없음을 설명했읍니다.
Itthaṁ kho me, bhante, pūraṇo kassap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akiriyaṁ byākāsi. Seyyathāpi, bhante, ambaṁ vā puṭṭho labujaṁ byākareyya, labujaṁ vā puṭṭho ambaṁ byākareyya; evameva kho me, bhante, pūraṇo kassap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akiriyaṁ byākāsi.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제게는 '어찌 나 같은 왕이 나의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출가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쫓거나 경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뿌라나 깟사빠의 말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뻐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은 채, 마음이 언짢았지만 언짢은 것에 대한 어떤 말도 내뱉지 않고,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냉소하지도 않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되돌아왔습니다."
Tassa mayhaṁ, bhante, etadahosi: ‘kathañhi nāma mādiso samaṇaṁ vā brāhmaṇaṁ vā vijite vasantaṁ apasādetabbaṁ maññeyyā’ti. So kho ahaṁ, bhante, pūraṇassa kassapassa bhāsitaṁ neva abhinandiṁ nappaṭikkosiṁ. Anabhinanditvā appaṭikkositvā anattamano, anattamanavācaṁ anicchāretvā, tameva vācaṁ anuggaṇhanto anikkujjanto uṭṭhāyāsanā pakkamiṁ.
그래서 저는 이와 같이 '어찌 짐과 같은 자가 내 영토에 거주하는 수행자나 성직자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Then, venerable sir, I thought to myself: ‘One like myself should not think of troubling a recluse or brahmin living in his realm.’
‘How could one such as I presume to rebuke an ascetic or brahmin living in my realm?’
19. "세존이시여, 한번은 막칼리 고살라( makkhali gosālo )를 만나러 갔읍니다. 만나러 가서 막칼리 고살라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읍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세존이시여, 한 곁에 앉아서 저는 막칼리 고살라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고살라 존자여 세상에는 여러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고살라 존자여, 당신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운명론,숙명론, 윤회를 통한 청정, 사명외도(邪命外道), 아지와까(Ajivika), 12원소설(지수화풍ㆍ공ㆍ득ㆍ실ㆍ고ㆍ락ㆍ생ㆍ사ㆍ영혼) ----
20.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묻자 막칼리 고살라는 제게 이렇게 대답했읍니다.
'대왕이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오염됩니다. 중생들이 청정하게 되는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청정하게 됩니다. 자신의 행위도 남의 행위도 인간의 행위도 없습니다.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고 근력도 없고 분발도 없습니다. 모든 중생들과 모든 생명들과 모든 영혼들은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지 못하고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이 운명과 우연의 일치와 천성의 틀에 짜여서 여섯 종류의 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대왕이여, 1백4십만 가지의 중요한 모태가 있고, 다시 육천육백 가지 (모태)가 있습니다. 다시 오백 가지의 업이 있고, 다섯 가지, 세 가지의 업이 있고, 완전한 업이 있고, 반쯤의 업이 있습니다. 62가지 길이 있고 62가지 중간 겁이 있습니다. 여섯 가지 종(種)이 있고 8가지 인간계가 있고 4,900의 생명체가 있고 4,900의 유행승이 있고 4,900의 용이 있습니다. 2천의 감각기관이 있고, 3천의 지옥이 있고, 36가지 티끌의 요소가 있고, 일곱 가지 인식있는 모태와 일곱 가지 인식없는 모태가 있고, 일곱 가지 인간, 일곱 가지 유령, 일곱 가지 (큰) 융기물, 7백 가지 (작은) 융기물, 일곱 가지 갈라진 틈, 7백 가지 (작은) 갈라진 틈, 일곱 가지 (중요한) 꿈, 7백 가지 (사소한)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8백4십만의 대겁(大劫)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나 현자나 같이 그것을 모두 치달리고 윤회하고 나서야 괴로움의 끝을 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는 계나 서계(誓戒)나 고행이나 청정범행으로 (아직) 익지 않은 업을 익게 하겠다'라거나 '익은 업을 점차로 없애겠다'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즐거움과 괴로움의 크기가 정해져 있는 이 윤회에는 아무것도 줄이거나 늘일 수 없으며 아무것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없습니다. 마치 감긴 실타래를 던지면 (실이 다 풀릴 때까지) 굴러가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자나 현자나 같이 치달리고 윤회하고 나서야 괴로움의 끝을 냅니다.'라고."
21.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막칼리 고살라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윤회를 통한 청정을 설명했읍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망고 나무에 대해서 물었는데 빵나무를 설명하고 빵나무에 대해 물었는데 망고를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저는 막칼리 고살라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윤회를 통한 청정을 설명했읍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제게는 '어찌 나 같은 왕이 나의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출가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쫓거나 경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막칼리 고살라의 말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뻐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은 채, 마음이 언짢았지만 언짢은 것에 대한 어떤 말도 내뱉지 않고,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냉소하지도 않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왔습니다."
22. "세존이시여, 한번은 아지따 께사깜발리를 만나러 갔읍니다. 만나러 가서 아지따 께사깜발리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읍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세존이시여, 한 곁에 앉아서 저는 막칼리 고살라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아지따 존자여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아지따 존자여, 당신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무공덕론, (사후) 단멸론---
23.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묻자 아지따 께사깜발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보시한 것도 없고, 제사지낸 것도 없고, 헌공(獻供)한 것도 없습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습니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습니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습니다. 화생하는 중생(변화하여 생겨난 중생)도 없습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바르게 행하고 바르게 들어간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이 인간이란 것은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임종하면 땅은 땅의 몸으로 들어가고 돌아가고, 물은 물의 몸으로 들어가고 돌아가고 불은 불의 몸으로 들어가고 돌아가고, 바람은 바람의 몸으로 들어가고 돌아가고, 감각기관들은 허공으로 건너갑니다. 사람이 죽었을 때는 상여에 몸을 담아 화장장에 갔다 두고 불로써 그 몸을 사르면 뼈는 비둘기 색깔처럼 변하고 혹은 몸은 재와 흙이 됩니다. 보시란 어리석은 자의 교설일 뿐이니 누구든 (보시 등의 과보가) 있다고 설하는 자들의 교설은 공허하고 거짓되고 쓸데없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리석는 자도 현자도 몸이 무너지면 단멸하고 멸절할 뿐이라서 죽고 난 다음이라는 것은 없습니다.'라고."
24.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아지따 께사깜발리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사후) 단멸론을 설명했읍니다.
Itthaṁ kho me, bhante, ajito kesakambal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ucchedaṁ byākāsi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망고 나무에 대해서 물었는데 빵나무를 설명하고 빵나무에 대해 물었는데 망고를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저는 아지따 께사깜발리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사후) 단멸론을 설명했읍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제게는 '어찌 나 같은 왕이 나의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출가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쫓거나 경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아지따 께사깜발리의 말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뻐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은 채, 마음이 언짢았지만 언짢은 것에 대한 어떤 말도 내뱉지 않고,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냉소하지도 않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25. "세존이시여, 한번은 빠꾸다 깟짜야나를 만나러 갔읍니다. 만나러 가서 빠꾸다 깟짜야나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읍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세존이시여, 한 곁에 앉아서 저는 빠꾸다 깟짜야나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깟짜야나 존자여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깟짜야나 존자여, 당신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일곱요소설,무인론, 단멸론 -
26.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묻자 빠꾸다 깟짜야나는 제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일곱 가지 몸들이 있나니, 만들어지지 않았고, 만들어진 것에 속하지 않고, 창조되지 않았고, 창조자가 없으며, 생산함이 없고, 산꼭대기처럼 움직이지 않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 서있습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서로서로에게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 둘 모두도 주지 못합니다. 무엇이 일곱인가요? 땅의 몸, 물의 몸, 불의 몸, 바람의 몸, 즐거움, 괴로움, 그리고 일곱 번째로 영혼입니다. 이들 일곱 가지 몸이 있나니, 만들어지지 않았고, 만들어진 것에 속하지 않고, 창조되지 않았고, 창조자가 없으며, 생산함이 없고, 산꼭대기처럼 움직이지 않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서로서로에게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 둘 모두도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죽이는 자도 없고 죽이게 하는 자도 없고 듣는 자도 없고 말하는 자도 없습니다. 아는 자도 없고 알게 하는 자도 없습니다. 날카로운 칼로 머리를 자른다고 해도 누구도 누구의 생명을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다만 칼이 이 일곱 가지 몸들의 가운데로 통과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27.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빠꾸다 깟짜야나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다른 것으로 다른 것을 설명했습니다.
Itthaṁ kho me, bhante, pakudho kaccāyan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aññena aññaṁ byākāsi.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망고 나무에 대해서 물었는데 빵나무를 설명하고 빵나무에 대해 물었는데 망고를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저는 빠꾸다 깟짜야나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다른 것으로 다른 것을 설명했읍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제게는 '어찌 나 같은 왕이 나의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출가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쫓거나 경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빠꾸다 깟짜야나의 말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뻐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은 채, 마음이 언짢았지만 언짢은 것에 대한 어떤 말도 내뱉지 않고,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냉소하지도 않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28. "세존이시여, 한번은 니간타 나따뿟따를 만나러 갔읍니다. 만나러 가서 니간타 나따뿟따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읍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한 곁에 앉아서 저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니간타 나따뿟따 존자여, 세상에는 여러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니간타 존자여, 당신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전생의 업론-
29.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묻자 니간타 나따뿟따는 제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네 가지로 제어로 단속합니다. 대왕이여, 여기 니간타는 모든 찬물을 금하고, 모든 악을 금하고, (모든 악을) 철저하게 금하여 모든 악을 제거하고, 모든 악을 금하여 (해탈)을 얻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니간타는 네 가지 제어로 단속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니간타 나따붓따는 자아에 도달했고, 자아에 계합했고, 자아에 머문다고 합니다.'라고."
30.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네 가지로 단속함을 설명했읍니다.
Itthaṁ kho me, bhante, nigaṇṭho nāṭaputt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cātuyāmasaṁvaraṁ byākāsi.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망고 나무에 대해서 물었는데 빵나무를 설명하고 빵나무에 대해 물었는데 망고를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저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네 가지로 단속함을 설명했읍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제게는 '어찌 나 같은 왕이 나의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출가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쫓거나 경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니간타 나따뿟따의 말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뻐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은 채, 마음이 언짢았지만 언짢은 것에 대한 어떤 말도 내뱉지 않고,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냉소하지도 않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31. "세존이시여, 한번은 산자야 벨랏티뿟따를 만나러 갔읍니다. 만나러 가서 산자야 벨랏티뿟따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읍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세존이시여, 한 곁에 앉아서 저는 산자야 벨랏티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산자야 존자여 세상에는 여러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산자야 존자여, 당신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애매모호론,불가지론,뱀장어 논법-
32.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묻자 `산자야 벨랏티뿟따는 제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저 세상이 있습니까?' 라고 내게 묻고, 내가 '저 세상은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저 세상은 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저 세상이 없습니까?' 라고 내게 묻고, 내가 '저 세상은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저 세상은 없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저 세상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까?' 라고 내게 묻고, 내가 '저 세상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저 세상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저 세상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까?' 라고 내게 묻고, 내가 '저 세상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저 세상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화생(化生)은 있습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화생(化生)은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화생(化生)은 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화생(化生)은 없습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화생(化生)은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화생(化生)은 없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화생(化生)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화생(化生)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화생(化生)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화생(化生)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화생(化生)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화생(化生)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습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없습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없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잘 지은 업과 잘못 지은 업의 결실(果)과 과보(果熟)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합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지 않습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까?'라고 내게 묻고, 내가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대왕이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오?' 라고 내게 묻고, 내가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여래는 사후에는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그러하다고도 하지 않으며, 다르다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다라고도 하지 않으며, 아니지 않다고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33.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산자야 벨랏티뿟따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애매모호함을 설명했읍니다.
Itthaṁ kho me, bhante, sañcayo belaṭṭhaputt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vikkhepaṁ byākāsi.
*vikkhepa masc. waving; moving to and fro; lit. throwing apart [vi–√khip–*a]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망고 나무에 대해서 물었는데 빵나무를 설명하고 빵나무에 대해 물었는데 망고를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저는 산자야 벨랏티뿟따에게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물었는데 그는 애매모호함을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들 사문이나 바라문중에서 이 자가 가장 바보같고 멍청하구나(첨가)
Seyyathāpi, bhante, ambaṁ vā puṭṭho labujaṁ byākareyya, labujaṁ vā puṭṭho ambaṁ byākareyya; evameva kho me, bhante, sañcayo belaṭṭhaputt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vikkhepaṁ byākāsi. Tassa mayhaṁ, bhante, etadahosi: ‘ayañca imesaṁ samaṇabrāhmaṇānaṁ sabbabālo sabbamūḷho.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제게는 '어찌 나 같은 왕이 나의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출가한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쫓거나 경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산자야 벨랏티뿟따의 말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뻐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은 채, 마음이 언짢았지만 언짢은 것에 대한 어떤 말도 내뱉지 않고,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냉소하지도 않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1일 차 공부
34. "세존이시여, 그런 저는 세존께도 역시 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세존이시여, 세상에는 여러가지 살아가는 방법과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즉 코끼리몰이꾼, 말몰이꾼, 전차병, 궁수, 기수, 군대참모, 보급병, 고위관리, 왕자, 정찰병, 용사, 동체갑옷 입은자,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제과인, 정원사, 염색인, 직공, 바구니 만드는 자, 항아리 만드는 자, 경리인, 반지 만드는 자, 그 외에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읍니다. 그런 기술의 결실은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으며, 그들은 그런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사문·바라문들에게 많은 보시를 합니다. 그러한 보시는 고귀한 결과를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과를 가져다주며 행복의 열매를 익게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도 이와 같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대왕이여, 할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그렇다면 이제 대왕에게 다시 묻고자 하니, 대왕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대답해 보십시오."
---왕의 하인이 출가하는 경우를 설정-
35.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에 그대의 일을 하는 하인이 있어서, 그 사람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무엇을 할까요?'하고 경청하며, 그대의 마음에 들게 하고, 듣기 좋은 말을 하며, 그대의 (심기를 헤아리기 위해서) 얼굴을 항상 살펴볼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공덕의 결실이 나타나는 곳과 공덕의 과보란 참으로 경이롭고 참으로 놀랍구나. 이분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도 인간이고 나도 역시 인간이다. 그러나 이분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신처럼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가져다주고 부여하는 것들을 즐긴다(오욕락). 그러나 나는 그의 일을 하는 하인이어서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무엇을 할까요?'하고 경청하며, 그의 마음에 들게 하고, 듣기 좋은 말을 하며, 그의 (심기를 헤아리기 위해서) 얼굴을 항상 살펴본다. 그런 나도 이제 공덕을 지어야 하겠다. 그러니 나도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할 것입니다.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몸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말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마음으로 단속하면서 머물 것입니다. 먹고 입는 것을 절제하여 만족할 줄 알고 조용하게 머무는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자들이 그를 두고 대왕에게 고할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대왕의 일을 하던 하인이 있었는데 그는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무엇을 할까요?'하고 경청하며, 대왕의 마음에 들게 하고, 듣기 좋은 말을 하며, 폐하의 (심기를 헤아리기 위해서) 얼굴을 항상 살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습니다.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몸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말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마음으로 단속하면서 머물 것입니다. 먹고 입는 것을 절제하여 만족할 줄 알고 조용하게 머무는 것을 기뻐한답니다.'라고.
그러면 대왕께서는 '여보게, 그 사람을 다시 내게 오게 하라. 그래서 나의 하인이 되어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무엇을 할까요?'하고 경청하며, 나의 마음에 들게 하고, 듣기 좋은 말을 하며, 나의 (심기를 헤아리기 위해서) 얼굴을 항상 살피게 하라.'라고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36.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에게 절을 하고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의복과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마련하여 그를 초대하고 그를 법답게 보살피고 보호를 해드릴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십니까?
만일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내가 그대에게 천명하는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첫 번째 출가생활의 결실입니다."
37. "세존이시여, 그런데 다른 것을 통해서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대왕이시여, 할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그렇다면 이제 그대에게 다시 묻고자 하니 대왕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답해 보십시오.
38.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에 대왕에게 세금을 바치고 대왕의 부를 증장시켜 주는 농사짓는 장자 한 사람이 있다 합시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공덕의 결실이 나타나는 곳과 공덕의 과보란 참으로 경이롭고 참으로 놀랍구나. 이분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도 인간이고 나도 역시 인간이다. 그러나 이분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신처럼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가져다주고 부여하는 것들을 즐긴다(오욕락). 그러나 나는 그에게 세금을 바치고 그의 부를 증장시켜 주는 농사짓는 장자이다. 그런 나도 이제 공덕을 지어야 하겠다. 그러니 나도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그들을 떠나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할 것입니다.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몸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말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마음으로 단속하면서 머물 것입니다. 먹고 입는 것을 절제하여 만족할 줄 알고 조용하게 머무는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자들이 그를 두고 그대에게 고할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대왕께 세금을 바치고 대왕의 부를 증장시켜 주는 농사짓는 장자 한 사람이 있었던 것을 아십니까? 대왕이시여, 그가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그들을 떠나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습니다.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몸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말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마음으로 단속하면서 머물 것입니다. 먹고 입는 것을 절제하여 만족할 줄 알고 조용하게 머무는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러면 대왕께서는 '여보게, 그 사람을 다시 내게 오게 하라. 그래서 나에게 세금을 바치고 나의 부를 증장시켜 주는 농사짓는 장자가 되게 하라.'라고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38.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에게 절을 하고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의복과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마련하여 그를 초대하고 그를 법답게 보살피고 보호를 해드릴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일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내가 그대에게 천명하는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두 번째 출가생활의 결실입니다."
39. "세존이시여, 그런데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다른 것을 통해서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대왕이여, 할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이제 들으십시오. 그리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이제 설하겠읍니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마가다의 왕 아지따사뚜 웨데히뿟따는 세존께 대답했다.
40.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며,
영지(靈智)와 실천이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Buddha.붓다)이며,
세상의 존귀한 분(世尊)입니다.
idha, mahārāja, tathāgato loke uppajjati arahaṃ sammāsambuddho vijjācaraṇasampanno sugato lokavidū anuttaro purisadammasārathi satthā devamanussānaṃ buddho bhagavā.
*damma adj. able to be tamed; fit to be trained; tameable; trainable; lit. to be tamed [√dam–ya]
purisadammasārathi를 ①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 ②는 ’사람을 잘 길들이시는 님‘ ④는 ’supreme guide for those who wish to train‘ ⑤는 ’unsurpassed trainer of men to be tamed‘라고 번역했다. damma는 어근 dam의 미래분사로 ’길들여 질‘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다 길들인다는 뜻이 아니라 ’길들여 질 사람‘을 길들인다는 것이 진정한 의미이므로 ⑤의 번역이 가장 적당하다고 본다. 부처님은 타심통으로 길들여 질 가능성을 보시고 전도를 하시므로 대기설법이라하고 그렇게 가능성을 알고 제도하기에 제도되는 확률이 높았다. 이것이 성도후 오비구를 찾아 먼 길을 떠난 이유이고, 같은 지역에 사는 6사외도를 만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부처님이 길들여질 사람을 길들인다는 증거는 께시 경(A4:111)에서도 보인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는 법을 설합니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냅니다."
41. " 대왕이여,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서 태어난 자가 듣습니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집니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합니다.
'재가의 삶이란 막혀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그들을 떠나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합니다."
42. "대왕이여,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계율을 지키며 머무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들을 받아지녀 게으르지 않고 수행에 정진 합니다. 유익한 몸의 업과 말의 업을 잘 갖추고, 생계를 청정히 하고, 계를 구족하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고, (얻은 필수품으로) 만족합니다.
4.3.1.1. Cūḷasīla
43. "대왕이여, 비구는 다음과 같이 계율을 원만하게 구족합니다.
여기 비구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읩니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습니다. 겸손하고 자비로운 자가 되어 일체의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무릅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그는 주지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떠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읩니다.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청정하게 머뭅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Abrahmacariyaṁ pahāya brahmacārī hoti ārācārī virato methunā gāmadhammā. Idampissa hoti sīlasmiṁ.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며 믿음직하며 세상을 속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그는 이간질하는 말을 버리고 이간질하는 말을 멀리 여읩니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그는 거친 말(욕설) 버리고 거친 말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대중이 좋아하고 대중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하는 자입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그는 꾸며대는 말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유익한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는 자이며, 담아둘 만하며, 이유가 있고, 의미가 분명하며,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때에 맞추어 적절하게 하는 자입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44. "대왕이여,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를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자입니다. 그는 밤에 먹는 것을 그만두고 때 아닌 때 먹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춤,노래,음악,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화환을 두르고 향수를 바르고 화장품으로 꾸미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읩니다.
그는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생고기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남의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사고파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그는 상해, 살상,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45 " 대왕이여, 어떤 사문이나 어떤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씨앗류와 초목류를 해치면서 살아갑니다. 즉 뿌리로 번식하는 것, 줄기로 번식하는 것, 마디로 번식하는 것, 싹으로 번식하는 것, 다섯번째로 종자로 번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씨앗류와 초목류를 해치는 것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46.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축적해두고 즐기는데 빠져 지냅니다. 즉 음식을 축적하고, 마실 것을 축적히고, 옷을 축적히고, 탈 것을 축적하고, 그 축적한 것을 즐기는데 빠져서 지냅니다.
그러나 그는 축적해두고 즐기는 이런 것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47.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구경거리를 보는데 빠져서 지냅니다. 즉 춤, 노래, 연주, 연극, 낭송, 박수치며 하는 공연, 심벌즈로 하는 공연, 북치며 하는 공연, 예술품 전람회, 쇠공놀이, 죽봉놀이, 곡예, 코끼리싸움, 말싸움, 황소싸움, 염소싸움, 숫양싸움, 닭싸움, 메추리싸움, 봉술, 권투, 레슬링, 모의전투, 군대의 행진, 군대의 집합, 열병입니다.
그러나 그는 구경거리를 보는 이런 것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48."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자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노름이나 놀이에 빠져 지냅니다. 즉 팔목 체스장기, 십목 체스장기, 허공에 판이 있는 양 가정하고 하는 체스장기, 돌차기 놀이, 쌓기 놀이, 주사위놀이, 자치기, 맨손으로 벽에 그리는 놀이, 풀피리 불기, 장난감 쟁기질 놀이, 재주 넘기, 잎사귀 접어서 돌리기, 장난감 저울놀이, 장난감 수레놀이, 장난감 활쏘기, 글자 맞히기, 생각 맞히기, 불구자 흉내내기입니다. 그러나 그는 노름이나 놀이에 빠지는 이런 일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49.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큰 (호사스런) 침구와 좌구를 사용하면서 지냅니다. 즉 아주 큰 침상, 다리에 동물 형상을 새긴 자리, 긴 술을 가진 이불, 울긋불긋한 천 조각을 덧댄 이불, 흰색 양털 이불, 꽃들을 수놓은 양털 이불, 솜으로 채운 누비이불, 동물을 수놓은 양털이불, 한쪽이나 양쪽에 술을 가진 양털이불, 보석을 박은 이불, 비단 이불, 무도장의 양탄자, 코끼리 등덮개, 수레 깔게, 사슴가죽 깔게, 영양가죽 깔게, 차양있는 양탄자, 붉은 베게와 붉은 발 한 받침이 있는 긴 의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높고 큰 (호사스런) 침구와 좌구를 멀리 여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0.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치장하고, 장엄하는 일에 몰두합니다. 즉 몸에 향가루 바르기, 기름으로 안마하기, 향수로 목욕하기, 사지를 안마하기, 거울 보기, 속눈썹 검게 칠하기,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기, 얼굴에 분칠하기, 화장 팔찌, 머리띠, 장식용 지팡이, 장식한 약통, 긴 칼, 일산, 수놓은 신발, 터번, 보석으로 만든 관모, 야크꼬리로 만든 불자(拂子), 긴 술로 장식된 흰옷을 입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치장하고 장엄하는 일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1.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쓸데없는 이야기에 몰두하면서 지냅니다. 즉 왕의 이야기, 도둑 이야기, 대신들 이야기, 군대 이야기, 재난 이야기, 전쟁 이야기, 음식 이야기, 음료수 이야기, 옷 이야기, 침대 이야기, 화환 이야기, 향 이야기, 친척 이야기, 탈것에 대한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성읍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나라에 대한 이야기, 여자 이야기, 영웅 이야기, 거리 이야기, 우물 이야기, 전에 죽은 자에 대한 이야기, 하찮은 이야기,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바다에 관련된 이야기, 번영과 불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2.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논쟁에 몰두하면서 살아갑니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 '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 '그대는 그릇된 법을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법을 닦는 자이다.' '내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 '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 '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 '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논쟁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3.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전령이나 심부름꾼 노릇을 하며 살아갑니다. 즉 왕, 대신, 왕족, 바라문, 장자, 젊은이들이 '여기에 가시오, 저기에 가시오, 이것을 저기로 가지고 자시오, 저것을 여기로 가지고 오시오.'라는 것에 대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전령이나 심부름꾼 노릇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4.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계략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고, 암시를 주고, 비방하고, 이득으로 이득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계략과 쓸데없는 말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5.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 별볼일없고 형편없는)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립니다. 즉 몸의 특징으로 예언하기, 벼락이나 하늘의 조짐에 따라 점치기, 해몽, 관상, 쥐가 파먹은 옷의 구멍에 따라서 점치기, 불을 섬김, 걱으로 헌공함, 쌀가구 헌공, 쌀 헌공, 버터 헌공, 기름 헌공, 잎으로 하는 헌공, 피의 헌공, 수상(手相)보기, 집터 보기, 대지 보기, 묘지의 귀신 물리치기, 망령 물리치기, 흙집에 사는 자의 주술, 뱀 부리는 주술, 독극물 제조술, 전갈 부리는 기술, 쥐 부리는 기술, 새 부리는 기술, 까마귀 부리는 기술, 수명 예언하기, 화살에 대항하는 주문, 동물들의 울음을 아는 주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떠납니다.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6.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립니다. 즉 보석, 옷감, 지팡이, 칼, 긴 칼, 화살, 활, 다른 무기, 여자, 남자, 소년, 소녀, 남녀 노비, 코끼리, 말, 물소, 황소, 암소, 염소, 양, 닭, 메추리, 큰 도마뱀, 귀걸이(혹은 집의 박공), 거북이, 다른 동물들 이런 것들의 색깔이나 모양이나 다른 특징들을 보고 점을 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7.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립니다. 즉 '왕들의 진격이 있을 것입니다. 왕들의 퇴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쪽 왕들의 공격이 있을 것이고, 저쪽 왕들의 후퇴가 있을 것입니다. 저쪽 왕들의 공격이 있을 터이고, 우리쪽 왕들의 후퇴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쪽 왕들이 승리할 것이고, 저쪽 왕들이 패배할 것입니다. 저쪽 왕들이 승리할 것이고, 우리 쪽 왕들이 패배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편이 승리할 것이고 저편이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8.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립니다. 즉 '월식이 있을 것이다. 일식이 있을 것이다. 행성의 합삭이 있을 것이다. 해와 달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할 것이다. 혹은 잘못된 항로로 운행할 것이다. 유성이 떨어질 것이다. 짙은 노을이 낄 것이다.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천둥이 칠 것이다. 해와 달과 별들이 뜨거나 지거나 흐리거나 깨끗할 것이다. 월식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일식은 저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별이 가려지는 일은 다시 저러한 일을 가져올 것이다. 해와 달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함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잘못된 항로로 운행함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별들이 올바른 항로로 운행함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잘못된 항로로 운행함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유성이 떨어짐은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짙은 노을은 저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천둥은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의 지고 흐리고 깨끗함도 각각 여러가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59.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립니다. 즉 '비가 내릴 것이다. 가뭄이 들 것이다. 풍년이 들 것이다. 흉년이 들 것이다. 민심이 안정될 것이다. 민심이 흉흉할 것이다. 질병이 들 것이다. 건강하게 될 것이다.'라거나 계산법. 암산법. 셈법. 시작(詩作)법. 처세술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60.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립니다. 즉 결혼할 때에 신부 집에 들어가는 날 또는 떠나는 날을 택일하고, 약혼이나 이혼의 길일을 택해 주고, 돈을 모으거나 지출하는 날을 택해 주고, 불행이나 행운울 가져오게 하는 주문을 외우고, 발육부진인 태아의 원기를 회복하도록 주문을 외우고, 말더듬이나 벙어리가 되도록 주문을 외우고, 손에 풍이 들도록 주문을 외우고, 귀머거리가 되도록 주문을 외우고, 거울에(신을 모셔와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소녀의 몸에(신을 모셔와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하녀의 몸에(신을 모셔외서) 물어보는 점을 치고, 태양을 숭배하고, 대범천을 숭배하고, 입에서 불을 내뿜고, 행운의 여신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61. "대왕이여, 혹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존지들은 (재가자들이) 신심으로 가져온 음식으로 살면서 하천(下踐)한 지식을 통해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꾸립니다. 즉 신의 축복을 비는 의식, 귀신을 부르는 의식, 흙집에 들어가서 주문을 외우는 의식,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의식, 성불구자가 되게 하는 의식, 집지을 땅을 마련하는 의식, 집 지을 땅을 신성하게 하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의식을 위해 입을 씻고 목욕재계하고 불에 제사를 지냅니다. 구토제와 하제와 거담제와 점액제거제를 주고, 귀약과 안약과 코약과 연고와 연고제거제를 주고, 안과의사, 외과의사, 소아과의사 일을 하고, 이전에 처방한 약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천한 지식을 통한 삿된 생활수단을 멀리 떠납니다.
이것이 이 비구의 계입니다."
62. "대왕이여, 이와 같이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써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합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관정(灌頂/수계하여 출가할 때 물을 정수리에 붓는 의식)한 끄샤뜨리야 왕은 적을 정복하였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서 스스로를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는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합니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이와 같이 비구는 계를 구족합니다.
4.3.2.1. Indriyasaṁvara
63. "대왕이여, 비구는 다음과 같이 감각의 대문(guttadvāro)을 잘 지킵니다.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nimitta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anubyañjana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의 감각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Kathañca, mahārāja, bhikkhu indriyesu guttadvāro hoti? Idha, mahārāja, bhikkhu cakkhunā rūpaṁ disvā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 Yatvādhikaraṇamenaṁ cakkhundriyaṁ asaṁvutaṁ viharantaṁ abhijjhā domanassā pāpakā akusalā dhammā anvāssaveyyuṁ, tassa saṁvarāya paṭipajjati, rakkhati cakkhundriyaṁ, cakkhundriye saṁvaraṁ āpajjati.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귀의 감각기능(耳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코의 감각기능(鼻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혀의 감각기능(舌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몸의 감각기능(身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마노(意.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지각함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眼))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manasā dhammaṁ viññāya na nimittaggāhī hoti nānubyañjanaggāhī. Yatvādhikaraṇamenaṁ manindriyaṁ asaṁvutaṁ viharantaṁ abhijjhā domanassā pāpakā akusalā dhammā anvāssaveyyuṁ, tassa saṁvarāya paṭipajjati, rakkhati manindriyaṁ, manindriye saṁvaraṁ āpajjati.
대왕이여,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대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킵니다."
So iminā ariyena indriyasaṁvarena samannāgato ajjhattaṁ abyāsekasukhaṁ paṭisaṁvedeti. Evaṁ kho, mahārāja, bhikkhu indriyesu guttadvāro hoti.
4.3.2.2. Satisampajañña
64. "대왕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른 알아차림satisampajaññena)을 잘 갖춥니까?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갈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sampajānakārī 正知) 행합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걸으면서 · 서면서 · 앉으면서 · 잠들면서 ·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춥니다."
Kathañca, mahārāja, bhikkhu satisampajaññena samannāgato hoti? Idha, mahārāja, bhikkhu abhikkante paṭikkante sampajānakārī hoti, ālokite vilokite sampajānakārī hoti, samiñjite pasārite sampajānakārī hoti, saṅghāṭipattacīvaradhāraṇe sampajānakārī hoti, asite pīte khāyite sāyite sampajānakārī hoti, uccārapassāvakamme sampajānakārī hoti, gate ṭhite nisinne sutte jāgarite bhāsite tuṇhībhāve sampajānakārī hoti. Evaṁ kho, mahārāja, bhikkhu satisampajaññena samannāgato hoti.
* mindfulness and situational awareness
4.3.2.3. Santosa
65. "대왕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합니까?
대왕이여, 여기 비구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과 몸을 지탱하기 위한 음식으로 만족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자기 양 날개만을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옷과 몸을 지탱하기 위한 음식으로 만족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을 지키며 갑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합니다."
Kathañca, mahārāja, bhikkhu santuṭṭho hoti? Idha, mahārāja, bhikkhu santuṭṭho hoti kāyaparihārikena cīvarena, kucchiparihārikena piṇḍapātena. So yena yeneva pakkamati, samādāyeva pakkamati. Seyyathāpi, mahārāja, pakkhī sakuṇo yena yeneva ḍeti, sapattabhārova ḍeti; evameva kho, mahārāja, bhikkhu santuṭṭho hoti kāyaparihārikena cīvarena kucchiparihārikena piṇḍapātena. So yena yeneva pakkamati, samādāyeva pakkamati. Evaṁ kho, mahārāja, bhikkhu santuṭṭho hoti.
여기까지 2일 차 공부
4.3.2.4. Nīvaraṇappahāna
66. "대왕이여,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합니다.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죄를 틀고 상체를 똑바로 세우며 전면에 마음새김을 확립하여 앉습니다.
So iminā ca ariyena sīlakkhandhena samannāgato, iminā ca ariyena indriyasaṁvarena samannāgato, iminā ca ariyena satisampajaññena samannāgato, imāya ca ariyāya santuṭṭhiyā samannāgato, vivittaṁ senāsanaṁ bhajati araññaṁ rukkhamūlaṁ pabbataṁ kandaraṁ giriguhaṁ susānaṁ vanapatthaṁ abbhokāsaṁ palālapuñjaṁ. So pacchābhattaṁ piṇḍapātapaṭikkanto nisīdati pallaṅkaṁ ābhujitvā ujuṁ kāyaṁ paṇidhāya parimukhaṁ satiṁ upaṭṭhapetvā.
② 이러한 고귀한 여러 계행의 다발을 잘 갖추고 이러한 고귀한 감각능력의 수호를 잘 갖추고 이러한 고귀한 새김과 알아차림을 잘 갖추고 이러한 고귀한 만족을 갖추고 (imāya ca ariyāya santuṭṭhiyā samannāgato) 숲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계곡이나 동굴이나 묘지나 숲속이나 노지나 짚더미가 있는 외딴 곳의 처소를 벗으로 삼습니다.
5가지 비유로 오장애 극복한 상태를 설명--
67. "대왕이여,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무릅니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성냄의 오점(악의와 원한 Byāpādapadosaṁ(전재성) )을 제거하여 성냄이 없는 마음으로 머무릅니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성냄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무릅니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무릅니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무릅니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So abhijjhaṁ loke pahāya vigatābhijjhena cetasā viharati, abhijjhāya cittaṁ parisodheti. Byāpādapadosaṁ pahāya abyāpannacitto viharati sabbapāṇabhūtahitānukampī, byāpādapadosā cittaṁ parisodheti. Thinamiddhaṁ pahāya vigatathinamiddho viharati ālokasaññī, sato sampajāno, thinamiddhā cittaṁ parisodheti. Uddhaccakukkuccaṁ pahāya anuddhato viharati, ajjhattaṁ vūpasantacitto, uddhaccakukkuccā cittaṁ parisodheti. Vicikicchaṁ pahāya tiṇṇavicikiccho viharati, akathaṅkathī kusalesu dhammesu, vicikicchāya cittaṁ parisodheti.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빚을 내어 장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성공하여 옛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이 생길 것입니다. '나는 전에 빚을 내어 장사를 했다. 그런 나는 장사에서 성공하여 이제 옛 빚을 다 갚았다. 그뿐만 아니라 부인을 한 명 부양할 수 있는 여분이 생겼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식욕도 잃어버릴 것이고 그의 몸에 힘이라곤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는 병에서 회복될 것입니다. 식욕도 왕성하고 힘도 다시 생겨날 것입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렸다. 그런 나는 이제 병에서 회복하였다. 식욕도 왕성하고 힘도 다시 생겨났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옥에 갇혔다가 얼마 뒤 옥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옥에 갇혔다. 그런 나는 이제 옥에서 풀려났다. 나는 안전하고 두려울 것도 없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종이 되어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매여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얼마 뒤 종의 신분에서 풀려난 것과도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독립하여 더 이상 남에게 매이지 않고, 제 가고 샆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종이 되어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매여서 가고 싶은 곳에도 갈 수 없이 지내다가 이제 종의 신분에서 풀려났다. 이제 나는 독립하여 더 이상 남에게 매이지 않고,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어떤 부유하고 번창한 사람이 먹을 것도 없고 위험이 도사리는 사막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얼마 뒤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처소인 마을 주변에 무사히 다다랐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전에 부유하고 번창했는데 먹을 것도 없고 위험이 도사리는 사막을 걸었다. 이제 나는 그 사막을 다 건너서 위험이 없는 안전한 처소인 마을 주변에 무사히 다다랐고 또 재산도 축나지 않았다.'라고. 그로 인해 그는 환희롭고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五蓋)가 제거되지 못한 것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진 사람(탐욕), 환자(성냄), 옥에 갇힌 사람(해태와 혼침), 종(들뜸과 후회), 사막을 걷는 여행자(의심)로 여깁니다. 그러나 자신에게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에서 벗어난 사람, 병이 쾌유한 사람, 감옥의 굴레에서 벗어난 사람, 자유인, 그리고 안전한 곳에 다다른 사람 으로 여깁니다."
68.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다섯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겨납니다. 환희로운 자에게는 기쁨이 생깁니다. 기쁨을 느끼는 자의 몸은 경안(輕安.마음이 가볍고 편안한 것)합니다. 몸이 경안한 자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즐거운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1선, 2선, 3선, 4선에 듦
그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무릅니다. 그는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So vivicceva kāmehi, vivicca akusalehi dhammehi savitakkaṁ savicāraṁ vivekajaṁ pītisukhaṁ paṭham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viveka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vivekajena pītisukhena apphuṭaṁ hoti.
"초선에는 (명상주제에 대한)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 희열, 행복,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cittekaggatā), 감각접촉, 느낌, 인식, 의도, 마음, 열의, 결심, 정신, 마음챙김, 평온, 마음에 잡도리함의 법들이 있는바, 그는 이 법들을 차례대로 결정지었다. 그에게 이 법들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사라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이와 같이 이 법들은 없었는데 생겨나고, 있다가는 사라진다,라고. 그는 그 법들은 없었는데 생겨나고, 있다가는 사라진다.라고. 그는 그 법들에 대해 홀리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매이지 않고 벗어나고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그는 이보다 높은 벗어남이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것을 많이 닦았기 때문에 반드시 그것이 있다고 확신했다.
Idha, bhikkhave, sāriputto vivicceva kāmehi vivicca akusalehi dhammehi savitakkaṁ savicāraṁ vivekajaṁ pītisukhaṁ paṭham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Ye ca paṭhame jhāne dhammā vitakko ca vicāro ca pīti ca sukhañca cittekaggatā ca,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cittaṁ chando adhimokkho vīriyaṁ sati upekkhā manasikāro—tyāssa dhammā anupadavavatthitā honti. Variant: paṭhame jhāne → paṭhamajjhāne (si, pts1ed, mr)Tyāssa dhammā viditā uppajjanti, viditā upaṭṭhahanti, viditā abbhatthaṁ gacchanti. So evaṁ pajānāti: ‘evaṁ kirame dhammā ahutvā sambhonti, hutvā paṭiventī’ti. So tesu dhammesu anupāyo anapāyo anissito appaṭibaddho vippamutto visaṁyutto vimariyādīkatena cetasā viharati. Variant: appaṭibaddho → apaṭibaddho (pts1ed); appaṭibandho (mr)So ‘atthi uttari nissaraṇan’ti pajānāti. Tabbahulīkārā atthitvevassa hoti.-차례대로 경(M111)- 16가지 심소(心所)
대왕이여, 예를 들면 솜씨 좋은 때밀이나 그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히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덩이(반죽)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것입니다."
69. "대왕이여, 다시 그는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무릅니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Puna caparaṁ, mahārāja, bhikkhu vitakkavicārānaṁ vūpasamā ajjhattaṁ sampasādanaṁ cetaso ekodibhāvaṁ avitakkaṁ avicāraṁ samādhijaṁ pītisukhaṁ dutiy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samādhi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samādhijena pītisukhena apphuṭaṁ hoti.
대왕이여, 예를 들면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다 합시다.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온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0. "대왕이여, 다시 그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뭅니다.
Puna caparaṁ, mahārāja, bhikkhu pītiyā ca virāgā upekkhako ca viharati sato sampajāno, sukhañca kāyena paṭisaṁvedeti, yaṁ taṁ ariyā ācikkhanti: ‘upekkhako satimā sukhavihārī’ti, tatiy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nippītikena 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nippītikena sukhena apphuṭaṁ hoti.
그는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예를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 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 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의견: 물속에 있는 연이므로 아직 꽃이 핀 것이 아니므로 ①처럼 ‘그 꽃들을’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②처럼 ‘꼭지에서 뿌리’나 ‘봉우리에서 뿌리’로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② 그것들의 꼭지에서 뿌리에 이르기까지 차가운 물이 흐르게 되고 넘치게 되고 가득 채워지므로, 그 어떠한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라도 차가운 물로 가득 채워지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다.
71. "대왕이여, 다시 그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무릅니다. Puna caparaṁ, mahārāja, bhikkhu sukhassa ca pahānā dukkhassa ca pahānā, pubbeva somanassadomanassānaṁ atthaṅgamā adukkhamasukhaṁ upekkhāsatipārisuddhiṁ catutth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pharitvā nisinno ho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apphuṭaṁ hoti.
의견: ①은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선정’으로 번역하여 마음챙김을 강조했고 ②는 ‘평정하고 새김 있고 청정한’으로 번역하여 어느 하나가 강조되지 않았다.④는 pure equanimity and mindfulness로 번역하여 평정을 더 강조하였고 ⑤는 contains mindfulness fully purified by equanimity라 하여 ①과 같이 마음챙김을 더 강조하였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습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머리까지 온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습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의견: 삼매에 드는 순서인 pāmojjaṃ- pīti- passambhati- sukhaṃ을 ①은 환희- 희열- 경안-행복 ②는 희열 –기쁨- 안온- 행복으로 번역하였다.
한글번역은 영어의 joy- rapture- tranquil-bliss에 비해 이해하기 힘들다.
savitakkaṃ savicāraṃ는 구역에서는 각관(覺觀) 신역에서는 심사(尋伺)로 번역되었다. 이것을 ①은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 ②는 ‘사유와 숙고’로 번역하였다. ④는 placing the mind and keeping it connected. ⑤는 applied and sustained thought라고 번역했다. 단순히 각관(覺觀), 심사(尋伺),사유와 숙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로 번역할 것이 아니라 명상주제에 대한 ‘생각과 고찰’, 명상주제에 대한 ‘사유와 숙고’라고 주석을 달아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선정을 닦아야 하는데 번역이 정확하지 않으니 혼란스럽다. ‘떠올리기’와 ‘살펴보기’라고 번역한 이도 있다.
청정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어떤 마음에는 이 둘은 분리되지 않지만 [지속적인 고찰보다] 거칠다는 뜻에서 또 [지속적인 고찰에] 앞선다는 뜻에서 마치 종을 치는 것처럼 처음으로 마음이 [대상을 향하여] 돌진함이 일으킨 생각이다. 미세하다는 뜻에서 또 고찰하는 고유성질로 마치 종의 울림처럼 계속해서 일어남이 지속적인 고찰이다. 여기서 일으킨 생각은 움직임을 가진다. [특정 대상을 향해서] 처음 마음이 일어날 때에 마음이 진동하는 상태이다. 이것은 마치 허공에 날기를 원하는 새가 날개를 치는 것과 같고, 마음으로 향기를 따라간 벌이 연꽃을 향하여 내려오는 것과 같다. 지속적인 고찰은 고요한 상태이다. 마음의 심한 움직임은 갖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허공에 나는 새가 날개를 펴는 것과 같고, 연꽃을 향하여 내려 온 벌이 연꽃 위에 윙윙거리며 나는 것과 같다.“
연유 경(S12:23)에서 12단계의 번역차이
괴로움Dukkha-믿음Saddhā-환희Pāmojja-희열Pītī- 고요함[輕安] Passaddhī- 행복Sukha-삼매Samādhī- 있는 그대로 알고 봄[如實知見] Yathābhūtañāṇadassana- 염오 Nibbidā- 탐욕의 빛바램Virāga -해탈Vimuttī- 멸진의 지혜 khaye ñāṇaṁ (각묵)
괴로움Dukkha- 믿음Saddhā- 만족Pāmojja- 희열Pītī- 청정Passaddhī- 지복Sukha- 삼매Samādhī- 있는 그대로 앎과 봄 Yathābhūtañāṇadassana- 싫어하야 떠남Nibbidā- 갈애를 떠남Virāga - 해탈Vimuttī- 소멸에 대한 지혜 khaye ñāṇaṁ(전재성)
논점:
1.안이비설신의 6근의 감각기능을 단속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감각의 문을 효과적으로 수호할 수 있을까?
2. 마음챙김과 알아차림(sati-sampajanna)을 행하라 하셨는데 스스로 하루 24시간 중 몇 %나 그러한 상태에 있다고 보나?
3. 오장애(욕심 Abhijjha, 악의 Vyapada, 해태/혼침 Thina/Middha, 들뜸/후회 Uddhacca/Kukucca, 의심 Vicikkicha)중 마지막 '의심'은 깨달음을 위한 필수요소일 수도 있는데 (예; 화두의념) 이를 제거해버리면 과연 지혜가 발현될 수 있을까?
4.3.3.1. Knowledge and Vision4.3.3.1. Vipassanāñāṇa
위빠사나 수행
72. "그가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kammaniye적응성이 뛰어나고),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So evaṁ samāhite citte parisuddhe pariyodāte anaṅgaṇe vigatūpakkilese mudubhūte kammaniye ṭhite āneñjappatte ñāṇadassanāya cittaṁ abhinīharati abhininnāmeti.
In the same way, when their mind has become immersed in samādhi like this—purified, bright, flawless, rid of corruptions, pliable, workable, steady, and imperturbable—they project it and extend it toward knowledge and vision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유지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ayaṁ kho me kāyo rūpī cātumahābhūtiko mātāpettikasambhavo odanakummāsūpacayo aniccucchādanaparimaddanabhedanaviddhaṁsanadhammo; idañca pana me viññāṇaṁ ettha sitaṁ ettha paṭibaddhan’ti.
대왕이여, 예를 들면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갖추었으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다 합시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이 유리 보석은 깨끗하고 최상품인 유리 보석이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고 맑고 투명하여 모든 특질을 갖추었는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실이나 갈색의 실로 묶여 있구나.'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유지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3.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형상을 가지고,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만들어 냅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문자 풀로부터 갈대를 골라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문자 풀이고 이것은 갈대이다. 문자 풀과 갈대는 다르다. 문자 풀로부터 갈대는 제거되었다.'라고.
의견: 전재성은 "대왕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문자풀에서 갈대를 뽑아 이와 같이 '이것이 문자풀이고 이것이 갈대이다. 문자풀과 갈대는 다른 것이다. 그러나 문자풀에서 갈대가 뽑혀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번역하였다. 문자풀에서 갈대를 뽑아내는 것은 칼집에서 칼을 뽑아내는 비유와 뱀허물에서 뱀이 나오는 비유들과 어울린다. ①처럼 문자 풀로부터 갈대를 ‘골라낸다’는 표현은 문자풀과 갈대가 애초에 한 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④도 to draw a reed out from its sheath라고 번역하였다.
대왕이여, 다시 예를 들면 사람이 칼을 칼집에서 끄집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칼이고 이것은 칼집이다. 칼과 칼집은 다르다. 칼집으로부터 칼은 끄집어내졌다."라고.
대왕이여, 다시 예를 들면사람이 뱀을 개미집으로부터 끄집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뱀이고 이것은 개미집이다. 뱀과 개미집은 다르다. 개미집으로부터 뱀은 끄집어내졌다.'라고.
의견: 다른 번역들은 karaṇḍā를 모두 뱀허물로 번역했는데 ①만 생뚱맞게 개미집으로 번역하였다. ④⑤도 slough로 번역하였다. 개미집으로 번역하면 의생신이 만들어지는 비유와 어긋나게될 것이다. ② 전재성은 "다시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뱀을 뱀허물에서 뽑아 이와 같이 ‘이것이 뱀이고 이것이 뱀허물이다. 뱀과 뱀허물은 다른 것이다. 그러나 뱀은 뱀허물에서 뽑혀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번역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형상을 가지고,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수족이 다 갖추어지고, 감각기능(根)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만들어 냅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4.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합니다.
그는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되기도 합니다.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습니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칩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숙련된 도기공이나 도기공의 제자가 잘 준비된 진흙으로부터 그릇을 원하는 대로 만들고 빚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다시 예를 들면 숙련된 상아 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상아로부터 어떤 상아 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고 빚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다시 예를 들면 숙련된 금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금으로부터 어떤 금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고 빚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합니다.
그는 그는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되기도 합니다.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습니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칩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5.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청정한 귀의 계(界)로 이루어진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습니다.(天耳通)
대왕이여, 예를 들면 먼 길을 여행하는 자가 큰 북소리, 무딩가 북소리, 고옫소리, 빠나와 북소리, 딘디마 북소리를 듣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것은 큰 북소리다, 이것은 무딩가 북소리다, 이것은 고동 소리다, 이것은 빠나와 북소리다, 이것은 딘디마 북소리다.'라고.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습니다.(天耳通)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6.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他心通)으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립니다.
그는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산란한(집중되지 못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고귀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여인이나 남자가 젊으면 치장하기를 좋아하며 깨끗하고 흠 없는 거울이나 맑은 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면서 점이 있는 것은 점이 있다고 알고, 점이 없는 것은 없다고 아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他心通)으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립니다.
그는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립니다. 산란한(집중되지 못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고귀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립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7.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어느 곳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피부색은 이러했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고,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고 . 이러한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합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자기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가 다시 또 다름 마을로 갔다가 자기 마을로 되돌아 온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우리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나는 그 마을로부터 다시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로부터 다시 우리 마을로 되돌아왔다.'라고.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어느 곳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피부색은 이러했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고,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고 . 이러한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합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8.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이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납니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은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즉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 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사거리 가운데에 높은 누각이 있는데 시력이 좋은 사람이 거기에 서서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과 길을 걷거나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는구나, 이들은 나오는구나, 이들은 길을 걷고 있구나, 이들은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구나.'라고.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이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납니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은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즉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 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79.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쾌락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깊은 산에 호수가 있어 맑고 고요하고 깨끗한데 그곳에서 시력이 좋은 사람이 둑에서서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 멈춰있거나 움직이는 고기 떼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호수는 참 맑고 고요하고 깨끗하구나. 여기에 이런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이 있고 고기 떼는 멈춰있거나 움직이는구나.'라고.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kammaniye적응성이 뛰어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의견: kammaniye를 ①은 활발발(活溌溌)하고 ②는 ‘적응성이 뛰어나고’라고 번역하였는데 ④⑤의 번역(workable이나 wieldy)도 ②와 가깝다. 4선의 상태를 활발발(活溌溌)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다른 표현들과 비교해도 너무 튀어 보인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쾌락의 번뇌(慾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존재의 번뇌(有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무명의 번뇌(無明漏)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대왕이여, 이것 역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들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한 것입니다."
80. 이렇게 말씀하시자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읍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쳐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있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 주소서.
Upāsakaṁ maṁ bhagavā dhāretu ajjatagge pāṇupetaṁ saraṇaṁ gataṁ.
세존이시여, 저는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어리석고 미혹하고 신중하지 못해서 법다우셨고 법왕이셨던 아버지를 권력 때문에 시해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가 미래에 (다시 이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고) 제 자신을 단속할 수 있도록 제 잘못에 대한 참회를 섭수하여 주십시요."
白佛言:「唯願 世尊受我悔過,我為狂愚癡冥無識,我父 摩竭瓶沙王以法治化,無有偏枉,而我迷 惑五欲,實害父王,唯願世尊加哀慈愍,受 我悔過。」
81. "대왕이여, 확실히 그대는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어리석고 미혹하고 신중하지 못해서 그대는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었던 아버지를 권력 때문에 시해하였습니다.
대왕이여, 그러나 그대는 잘못을 범한 것을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한 다음 법답게 참회를 했습니다(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대를 받아들입니다.
대왕이여, 잘못을 범한 것을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한 다음 법답게 참회하고 미래에 (그러한 잘못을) 단속하는 자는 불·세존의 교법에서 향상하기 때문입니다."
佛告王曰:「汝愚冥無識,但自悔過, 汝迷於五欲乃害父王,今於賢聖法中能 悔過者,即自饒益。吾愍汝故,受汝悔過
82. 이렇게 말씀하시자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히는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바쁘고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대왕이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爾時, 阿闍世王禮世尊足已,還一面坐。佛為說法, 示教利喜。王聞佛教已,即白佛言:「我今歸 依佛,歸依法,歸依僧,聽我於正法中為 優婆塞,自今已後,盡形壽不殺、不盜、不婬、不 欺、不飲酒,唯願世尊及諸大眾明受我請。」
*이때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자리에 앉았다. 부처님께서는 법을 설하시며, 이익되고 유익하게 하였다. 왕이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나는 이제 부처님과 법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나는 정법의 우바새입니다. 이제부터 나는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간음하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내일 세존과 대중스님들을 공양에 초대합니다.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83. 세존께서는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왕은 (자신을) 해쳤구나.
비구들이여, 왕은 (자신의) 파멸을 초래했구나.
비구들이여, 만일 왕이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었던 아버지를 시해하지 않았더라면 바로
이 자리에서 티끌이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이 생겼을 것이다."
Sacāyaṁ, bhikkhave, rājā pitaraṁ dhammikaṁ dhammarājānaṁ jīvitā na voropessatha, imasmiññeva āsane virajaṁ vītamalaṁ dhammacakkhuṁ uppajjissathā”ti.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佛告王曰:「汝愚冥無識,迷於 五欲,乃害父王,今於賢聖法中能悔過者, 即自饒益。吾今愍汝,受汝悔過。」
時,王禮佛 足已,取一小座於佛前坐,佛為說法,示教 利喜。王聞佛教已,又白佛言:「我今再三歸 依佛,歸依法,歸依僧,唯願聽我於正法中 為優婆塞,自今已後,盡形壽不殺、不盜、不 婬、不欺、不飲酒。」
爾時,世尊為阿闍世王說法, 示教利喜已,從坐起而去。
爾時,阿闍世王 及壽命童子聞佛所說,歡喜奉行。
(사문과경이 끝났다)
논점
오늘 같은 밤에 참으로 어떤 덕이 높은 사문이나 바라문을 친견하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까?"
Kaṁ nu khvajja samaṇaṁ vā brāhmaṇaṁ vā payirupāseyyāma, yaṁ no payirupāsato cittaṁ pasīdeyyā”ti?
Now, what ascetic or brahmin might I pay homage to today, paying homage to whom my mind might find peace?”
---->오늘 같은 날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를 방문하면 마음이 안온해질까?"(전재성)
여기서 믿음이 등장하고 있는데 빠시데티(pasīdati) pr. is bright; is calm; becomes clear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빠시데야( pasīdeyyā: opt 3rd)는 밝아질까? 평온해 질까? 깨끗해질까? 라는 의미이다. 이것을 믿음이 생길까? 라고 번역하는 것은 알 맞지 않다. 왕은 지금 믿음이 생기길 바라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1. 안이비설신의 6근의 단속에 있어 이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행(수호)할 수 있을까?
(1) 니밋따(Nimitta, 전체상)를 취하지도 않고 아누비얀자나(Anubyanjana, 부분상)를 취하지도 않는다.
(2) 예룰 들어 아름다운 여인이나 멋진 남자를 보았을 때 한 눈에 판단하거나 세부적으로 뜯어보아 이러쿵 저러쿵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3) 호오(좋고 싫어함), 애증(사랑하고 미워함), 편견 등 각종 불선법들이 그대의 마음 속으로 흘러들어오기 때문.
(4)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 마음(mano)도 마찬가지이다.
(5) 이 감각기능의 대문을 단속하려면 삼매(Samadhi)의 유지가 최고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끄달리면 안된다.
2. 마음챙김과 알아차림(Sati-Sampajana)의 차이는?
---사띠(Sati, 마음챙김/정념)는 주로 정적인 상태에서 몸(신), 느낌(수), 마음(심)을 관찰하는 것이고, 삼빠자나(Sampajana, 알아차림/정지)는 주로 동작/행위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3. 5장애를 제거한 후 초선에 들었을 때 '일으킨 생각'(거친 사유 = 찾을 '심')과 '지속적인 고찰'(미세한 사유 = 엿볼 '사') *Savitakkam Savikara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고 번역의 차이는 무엇인가?
....명상주제에 대한 일으킨 생각, 지속적인 고찰
4. 6신통(신족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 전에 manomaya라고 하여 '마음으로 몸을 만든다' 하였는데 이에 대한 한자 이름은 없다. 왜일까?
....한문본에는 pali본에서 설명하는 짧고 긴 길이의 계,감각기능의 단속 방법, 오장애를 극복함, 1선, 2선, 3선, 4선에 듦과 각 삼매를 비유하는 설명들, 육신통에 대한 설명, 사성제를 관찰함, 해탈이라는 중요한 수행 과정이 모두 생략되었다.
사문과경(沙門果經)과 사문의 결실 경(Sāmaññaphala suttaD2)의 비교: https://whoami555.tistory.com/13743583
사문과경 원문
https://suttacentral.net/dn2/pli/ms?lang=en&layout=linebyline&reference=none¬es=asterisk&highlight=undefined&script=latinhttps://epalitipitaka.appspot.com/
보디비구 영어번역------>>
https://suttacentral.net/dn2/en/bod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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