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직선제 5문 5답
1. 왜 승가에서 직선제를 해야 하나?
승가에서 소임자를 뽑는 대중공사(갈마)는 반드시 대중(현전승가)에게 2번 물어서 결정해야 한다. 후보자 A가 승가의 지도자가 되는 것에 동의 하면 침묵하고 이의가 있으면 손들고 말할 수 있다. 투표도 선호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고 마음에들지 않으면 기권 할 수 있다.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대중에게 묻는다는 점과 누구나 동의권과 거부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갈마(대중공사)와 투표는 상통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후보자가 2인이상이면 만장일치는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조계종의 모든 종헌종법은 다수결의 원칙으로 제정되어있다. 종헌을 새로만들거나 개정하는 일도 3분의 2찬성으로 가결된다. 그런데 유독 직선제법만을 다수결이라서 소수를 소외시킨다고 딴지를 거는 것은 우습다. 다수결로 직접 지도자를 선출할 때 대중은 주인의식을 갖게 되고 선출된 지도자는 대중을 위해서 일하게 된다. 애종심과 주인의식이 생기고 비구니스님들도 비구와 동등한 투표권을 갖게 되어 실질적인 평등을 이루게 된다.
2. 직선제를 하면 간선제보다 돈을 더 쓰지 않나?
모든 비구 비구니스님들이 투표하게 되면 약 만명이 유권자가 된다. 이 모든 분들에게 금권선거를 시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누구라도 양심선언을 하게 되면 후보자 자격이 박탈된다. 전국본사에서 포살을 마치고 투표를 하면 간단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마칠 수 있다. 또한 후보자가 3명이상일 때 1인 2표제를 하게 되면 한표는 금전이나 인연에 따라 투표를 하더라도 한표는 인물을 보고 투표할수 있어 결국에는 인물을 보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 사람이 당선된다. 혹 누가 돈선거를 하더라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3. 후보자들의 자격과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나?
현재 본사주지 자격과 같은 25년 이상의 스님이 후보자가 된다. 현재와같은 간선제 총무원장 후보자자격은 평생동안 선원에서 청정하게 수행한 스님이나 포교를 열심히 한사람에게도 자격을 주지 않아서 매우 불공정하다. 후보자 난립을 막기 위해서 유권자들의 추천장 300개를 받아서 <후보자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해야 후보자가 된다. 방송에서 토론한 뒤 영상을 유권자에게 보내주면 후보자들의 법에 대한 안목과 공약을 보고 투표 할수있게 된다.
4. 문중의 수가 많은 쪽에서 늘 지도자가 선출되는 건 아닌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숫자가 많은 곳이 유리한 것은 정당하다. 그리고 금권선거만 아니라면 비구니들이나 같은 문중끼리 단합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인구가 적은 강원도나 제주도 출신의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고 직선제를 하지 말자고 하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1인 2표제를 선택하면 1표는 공약과 사람을 보고 소신에 따라 선거를 하기에 단합해도 소용이 없다.
5. 직선제를 하면 승가가 혼란스럽게 되지는 않을까?
민주시민은 대화와 토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수결은 이미 누구나 승복하는 사회의 상식이기에 투표에서 졌다고 분쟁이 생기지 않는다. 직선제는 후유증이 없는 선거법이며 가장 독립적이고 힘이있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방법이다. 당선자는 수행보조비지급, 승려복지등 대중이 원하는 최우선 과제들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직선제는 돈선거, 패거리문화등의 적폐를 청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요 대중공의제를 실현하여 승가공동체를 회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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