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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부처님오신날과 교황방문도시

이글은 2015년 6월에 쓴글이다. (http://cafe.daum.net/amjaesa/NNKS/43)

 

 

 

 

부처님오신날과 교황방문도시

 

부처님오신날은 법정공휴일입니다. 그래서 이 날은 온 국민이 부처님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불자들은 사찰을 찾아 봉축식에 참여하고 제등행렬을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오신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 이승만 정권이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한 것보다 30년이나 늦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1962년 통합종단 출범한 조계종은 1963년부터 부처님 탄일 공휴일 제정을 전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권은 정부는

특정한 국교가 없이 신앙의 자유인 우리나라에서는 특정종교의 기념일을 공휴일로 제정할 수 없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공휴일 제정은 범세계적인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유기적 연관을 가진 현 사회 실정에 비추어 공휴일로 제정한 것이다라는 답을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휴일로 정한 것은 세계적인 추세를 따랐다고 밝혔지만 이는 개신교를 국교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는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불교계는 즉각 반발하여 청담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5월까지 30만명이 서명에 동참하여 건의문과 함께 정부에 전달했지만 이것도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합니다. 이후에도 1964 1965 1968 1970 1971년 계속 부처님오신날 공휴일을 추진하지만 별소득이 없었고 급기야 1973년 용태영 변호사가 총무처장관을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법정스님이 불교신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씁니다.

이 소송은 반드시 승리로 끝나야 할 것이고, 그것을 위하여 모든 불교인들은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로써, 말을 할 사람은 말로써, 시간이 허용하면 직접 그를 찾아가서, 또는 법정의 방청석에 나가서 그를 격려하고 위안하고 사의를 표하여 이 뜻 깊은 송사가 반드시 우리가 바라는 대로 종결지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등법원에서 소송은 패소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앞둔 1975 114일 야간 국무회의에서 드디어 부처님오신날이 공휴일 제정됩니다. 이처럼 1600년 역사를 가진 불교이지만 힘이 없다보니 부처님오신날을 공휴일로 제정하기 까지 우여곡절과 어려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 서산의 <교황방문도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산시는 관광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천주교측과 해미읍성을 천주교성지로 만드는데 손발을 맞추어 성지로라는 도로명지정, ‘교황 프란치스코 순례길이라는 명예도로명 지정, 해미읍성안에 묵상기도처 건립, 도로변에 교황벽화, 해미성당벽화 그리기, 주차장매입, 길 넓히기, 지붕없는 박물관 만들기, 천주교 마당극 공연등 국민의 세금을 들여 여러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서산시와 천주교측이 벌이는 사업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불교문화가 찬란한 서산시가 <교황방문도시>로 불려지며 모든 공공장소의 관광안내판, 입간판, 현수막등에 <교황방문도시>가 사용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찬란한 불교역사의 도시 서산이 하루 아침에 <교황방문도시>가 되는 것은 조상님들과 선배스님들께 고개를 들 수 없는 일입니다. 해미읍성이 문제가 된 것은 2012년 서산시가 서산9경을 만들면서 시작합니다. 그 이전 까지 해미읍성은 <서산 8>에 들지도 못했는데 2012 3 14일부터 3 31일까지 불과 보름동안 서산시는 새로운 <서산 9> 공모 사업을 벌였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곳은 간월암, 마애삼존불, 해미읍성, 개심사순이었는데 2차 전문가 심사 때 갑자기 해미읍성이 1이 되고 맙니다. (해미읍성을 제 1경으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정보공개를 요청해서 진실을 밝혀내야 합니다) 해미읍성이 제1경이 되면서부터 서산시는 해미읍성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여 사람들은 해미가 20년 빨리 발전했다고 말 할 정도가 됩니다. 해미읍성의 투자는 곧 천주교성지에 대한 투자가 되어 해미성지 이정표설치, 천주교 순례길 정비, 해미성당을 시티투어 프로그램에 집어놓기등 천주교는 막대한 이득을 보게 됩니다. 급기야는 2014년 교황이 방문하게 되고 <교황방문도시>로 불려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 서산불교의 현실은 예전 부처님오신날 공휴일지정 때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지 혹은 무엇이 두려운지 알고도 행동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찾지 않으면 서산은 영원히<교황방문도시>로 불려질 것입니다. 또한 지금 나서지 않고 나중에 시간이 한참 지나서 항의를 한다면 왜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그러느냐?”는 면박을 당하게 됩니다. 부모형제도 다 버리고 출가한 홀로 사는 출가자들이 무엇이 두려워 망설일까요? 사찰업무에 바빠서 시간을 낼 수가 없다구요? 이런 일을 놔두고 어디가서 누구를 붙들고 포교를 하실려구요 이렇게 여러번 관심을 구하는 글을 올리고 불교신문에서도 기사화 하여 종단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부처님 제자로서의 자긍심이 있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한다면 무엇이 중요한 일이고 무엇이 덜 중요한 일인지는 쉽게 아실 겁니다.

 

2015 6 23

허정 합장

 

 

 

 

 

 

 

  

참고기사

[서산시] 교황 방문한 해미읍성,천주교 성지 세계적 명소화 등 역점 추진






서산시가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국제적인 관광도시 건설에 속도를 낸다.
 




 
 


내년도 중국과 국제여객선 취항이라는 호기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관광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문화관광 분야에 전년보다 45억원 많은 2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해미읍성과 천주교 성지의 세계적 명소화를 추진한다.
시는 이 일대에 교황 방문 기념관과 프란치스코 광장, 성지 순례길, ‘지붕 없는 해미읍성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미읍성과 순교성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함께 추진한다.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관광개발사업 투자에 외국자본을 유치해 세계테마파크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청정자연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천수만 일원에는 2016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생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 현지 마케팅, 여행사 초청 팸투어, 중국인 선호 농특산물 개발, 중국어 이정표 표기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서산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대산항과 연계한 미래 관광 전략 마련과 차별화된 관광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가대현기자(ssinews@daum.net)





서산, 국제적 관광도시 ‘가속도’
  •  홍석민 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승인 2015.01.08 17:16
‘교황 방문’ 해미읍성·천주교 성지 세계적 명소화 등 역점 추진


서산시가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국제적인 관광도시 건설에 속도를 낸다.
내년도 중국과 국제여객선 취항이라는 호기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관광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서산시는 이를 위해 올해 문화관광 분야에 전년보다 45억원 많은 2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해미읍성과 천주교 성지의 세계적 명소화를 추진한다.
시는 이 일대에 교황 방문 기념관과 프란치스코 광장, 성지 순례길, ‘지붕 없는 해미읍성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미읍성과 순교성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함께 추진한다.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관광개발사업 투자에 외국자본을 유치해 세계테마파크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청정자연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천수만 일원에는 오는 201 6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생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 현지 마케팅, 여행사 초청 팸투어, 중국인 선호 농특산물 개발, 중국어 이정표 표기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서산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대산항과 연계한 미래 관광 전략 마련과 차별화된 관광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산/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참고글-서산시에 항의해주셔요

http://cafe.daum.net/amjaesa/5U4e/1653

 

미소의 도시 제안

http://cafe.daum.net/amjaesa/5U4e/1626

 

“서산시, ‘교황방문도시 성시화’ 중단하라”-법보신문

http://cafe.daum.net/amjaesa/NWIj/42

 

서산시 왜이러나?

http://blog.daum.net/whoami555/1374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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