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서의현을 몰아내고 이룬 종단개혁은 그러나 진정한 개혁은 아니었다. 3선을 막는 종법개정, 총무원 포교원 교육원 분리, 겸직금지, 선거제도등의 개혁이 있었지만 스님들이 각자도생하게 만드는 근본원인, 가사 승복 교육비 받는 악습을 고치지 못했다.
이것은 개혁이 아니라 승가의 상식을 회복하는 차원의 일이다. 새로운 길을 내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옛길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정부족, 시기상조라는 변명으로 미뤄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스님이되려면 무조건 머리깍고 승복입고 가사를 수하듯이, 무조건 실행 되어야 하는 문제다.
현재의 종헌종법에는 승려의 의무와 역활만 있지 승단의 의무와 역활은 명시되어 있지않다.
승가가 승가답게 사는 사방승가의 공유정신을 종헌종법에 구현하지 못하여 현재 종단은 다시 온갖 적폐의 온상이 되고 말았다.
현 종단 체제안에서는 제2의 자승, 제3의 자승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지금 적폐청산을 외치는 분들은 이 점을 놓친다면 다시 94년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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