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 서명운동 전개 |
‘직선실현대중공사 준비위’ 결성, 서명운동·동영상 홍보도
2016년 06월 03일 (금) 불교닷컴
조계종 중앙종회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초격 스님)가 ‘참종권의 획기적 확대’라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의 결의를 무시하고 ‘염화미소법’의 골자인 추첨제 총무원장 선출제도안을 마련한 가운데, 뜻 있는 출가자와 재가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대중공사 준비위원회(가칭)가 구성됐다. 준비위에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 위원으로 참여해 총무원장 선출제도 논의에 가장 활발히 나섰던 허정 스님(서산 천장암 주지)을 비롯해 전준호 대불청 회장 등 수십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신뢰를 잃은 한국불교가 새로운 길을 찾고 내적·외적 개혁을 하기 위한 출발점을 ‘총무원장 직선제’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직선제 실현을 위해 다음 카페와 아고라 등을 통해 직선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에 대중이 나선 것은 두 번째이다. 지난 2014년 9월 2일 법등·명진·영담 스님 등 조계종 야권 중진 스님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위해 꾸려진 사부대중연대회의를 꾸려 94년불교개혁 당시 이루지 못한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위해 뛰었지만 대중적 호응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이후 법등 스님은 직선제 실현 사부대중연대회의를 나와 종정이 총무원장을 추첨하는 ‘염화미소법’을 제안하고 현재 이 법안을 근간으로 한 총무원장 선출제도안이 중앙종회 특위에서 성안된 상태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실현 대중공사는 이전의 단체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전 단체들은 조계종 정치무대에서 활동한 중진 스님들이 구성했지만, 직선 실현 대중공사는 직선제 실현을 통해 불교민주화와 한국불교의 개혁을 염원하는 출가자와 재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모임을 꾸리고 직선제와 비구니 참종권 확대를 위해 대중적인 호응을 이끌어내 조계종의 고질병인 금권선거 폐해를 극복하고 한국불교 발전의 단초를 삼겠다는 뜻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다음 아고라에 ‘직선 실현 서명운동’에 나섰다. 홍보영상도 만들었다. 이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는 호소와 함께 직선제 실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직선 실현 대중공사는 서명운동을 “우리 승가를 번역할 때 화합중(和合衆)이라 번역하듯이 승가는 언제나 대중의 뜻을 물어 대소사를 결정하여 화합을 유지하여 왔다.”며 “그 화합의 조건은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같은 목적과 균등하게 이익을 나누는 평등정신을 바탕으로 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승가는 계파정치와 금권선거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부익부빈익빈의 모순구조는 대중을 소외감과 패배감에 젖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중들은 이러한 모순을 과감히 떨쳐내고자 금년 4월 7번에 걸친 지역대중공사에서 61%가 넘는 직선제의 열망을 드러냈다.”고 보았다. 이어 “대중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 안아야 할 총무원과 중앙종회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를 운영하는 정신이 문제이며, 입법은 종회의 권한이라는 이유로 직선제를 향한 교계의 열망을 외면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결의를 무시하고 중앙종회가 추첨제를 고수해 입법하고 이를 임시회에 상정하는 것이 대중의 뜻과는 괴리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부대중은 대중의 의견을 무시하는 총무원집행부와 종회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천명했다. 또 “모든 대중의 뜻을 묻는 대중공사 정신을 계승한 직선제는 계파정치의 폐해에서 생기는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고, 덕망과 소신을 갖춘 유능한 분이 총무원장으로 선출될 수 있는 유일한 선거법이다.”고 강조했다. 직선 실현 대중공사는 “계파의 밀약으로 선출된 대표가 아니라 대중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총무원장만이 이권과 부패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을 수 있으며, 대중이 원하는 불사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직선제 시행 방안으로 안거기간에 포살을 마치고 본사별로 투표하는 것을 제안했다. 직선제 시행시 투표의 문제를 직선제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 것에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직선제를 실행하는 방법도 가장 간단하다. 안거기간에 포살을 마치고 본사별로 투표를 하면 신속하게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우리 승가공동체가 화합하고 평등하게 운영된다면 불교는 다시 세상의 등불이 되고, 승가는 뭇 중생의 진정한 귀의처가 될 것이다.”고 보았다. 또 “직선제는 침체된 불교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종단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직선제 불사(佛事)에 사부대중께서는 흔연히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직선실현 대중공사는 1만 명 참여를 목표로 직선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서명운동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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