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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떻게 말하십니까?

 

 

 

1.본능과 무지

2.이해와 숙고

3.수행과 체험

4.깨달음

 

 

1.본능과 무지 차원에서 말할때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왜 그런 말을 하게 되는지, 무엇이 괴로움의 원인인지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말때문에 고뇌,갈등,불화가 늘 따릅니다. 행복하고 싶어 하지만 그 길을 모르기 때문에 괴로움의 길을 갑니다. 

 

2.이해와 숙고하는 차원에서 말할때는 적어도 자신이 무슨말을 하는지를 알아차립니다. 멀리는 자신의 말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도 예측합니다.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의도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마음을 지켜보기에 말을 조절할 줄 압니다. 

 

3.수행과 체험의 차원에서 말할때는 말이 많치 않습니다. 말보다는 눈빛이나 말하는 이에게 느껴지는 분위기에 많은 감명을 받곤 합니다.

행동거지가 안정되어 있고 자비가 나타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이해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깨달음의 차원은 수행의 차원의 몸짓,말짓,생각이 완성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해의 완성입니다.

 

 

이렇게 구분하여 말하는 이유는 자신의 말이 행동이 어느 차원에서 나오고 있느냐 하는 것을 살펴보기 위해서 입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분류는 나누어질 수 없는 것을 나누어 놓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점은 이해와 숙고를 거치지도 않은채 갖게되는 강한 믿음과 단편적인 이해입니다.

수행을 한다는 사람들 중에도 불교가 무엇이고, 부처는 누구이며, 선지식을 어떻게 판단해야하고,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점검하고, 말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이해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분들의 특징은 교리,문자,이해를 알음알이라고 아주 천시하고 수행,체험을 많이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분들의 언설,법문은 모순적이게도 자신이 이해한 단편적인 지식이거나 근거 없이 믿는 것에서 나온 것들이 대부분입니다.체험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인격이 변화하는 체험이 아닌 신비현상에 대하여 이야기거리를 삼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수행경력을 중요시 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는 수행과 깨달음을 강조합니다.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면서도 그것이 수행을 잘하기 위한 모진 결단이라고 합리화합니다.  

경전의 말씀을 편견없이 이해하여 바른견해를 얻지못하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불교가 무엇이고 부처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면 고쳐지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정직해지지 않으면 고쳐지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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