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설레임 - 강허달림
반딧불 춤추던 곳에 앉아 밤새껏 웃음을 나눴지.
휘둥그레진 눈빛 사이로 들어오는
찬란한 빛의 움직임 조차 하염 없이 가다 보면
어느새 한움큼 손에 쥐어진 세상들, 설레임들.
그 누가 널 보았던가, 왜 숨길 수 없이 드러내던지.
빼곡히 들어찬 숨결 조차 버거우면.
살짝 여밀 듯이 보일 듯이 너를 보여줘.
그럼 아니 또 다른 무지개가 널 반길 지.
난 그저 나였을 뿐이고, 넌 그저 너였을 뿐이니.
너도, 나도. 나도, 너도.
너나할 것 없는 세상에, 생각에, 최선에, 말들에, 웃음에
이미 별 볼 일 없는 것들이진 않아?
기다림 속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겠지.
아무렇지 않는 듯 흘려버린 시간들, 공간들도
얘기할 수 있게 또 그래. 기다림이란 설레임이야.
말 없이 보내주고 기쁠 수 있다는 건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출처 : 고성대군의 블로그
글쓴이 : 고성대군 원글보기
메모 :
728x90
'모셔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직 줄 수 있는 것이 남아 있다면 결코 포기 하지 말라 (0) | 2010.01.20 |
---|---|
[스크랩] 법구경-한글, 한문, 영문 (0) | 2010.01.19 |
[스크랩] 세계최대종교는 불교, 세계종교인구는 다시 쓰여 져야 (0) | 2010.01.11 |
지율스님과 4대강 사업 낙동강 현장을 가다 (0) | 2010.01.10 |
화염속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이 스님은 누구인가? (0) | 2010.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