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셔온 글

교육원 -재가자·유학파스님 교육위원 기용

 

‘현응 교육원’은 역시 뭔가 달랐다
재가자·유학파스님 교육위원 기용


개혁종단 틀 짠 경험 살려 승가교육 개혁 시동
‘시대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 새 틀 짠다

 

 

교육원에 새 바람이 거세다. 사상 처음으로 재가자가 교육위원에 위촉되고, 해외 유학파 스님들과 포교 일선에서 뛰고 있는 스님들이 교육위원에 대거 참여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94년 개혁종단의 틀을 짰던 주역 현응 스님을 수장으로 맞은 조계종 교육원의 첫 작품 교육위원회의 진용이 공개됐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2월 9일 제8기 교육위원으로 종호(동국대 교수), 미산(중앙승가대 교수), 법안(미래사회연구소장), 정호(무설연구소장), 원소(불학연구소 연구위원), 명법(운문승가대 교수), 주경(서산 부석사 주지), 금강(미황사 주지) 스님 등 8명의 스님과 함께 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인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스리랑카 등에서 공부를 한 미산 스님은 옥스퍼드대 박사로 중앙승가대 교수이며, 명법 스님은 서울대 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스미스여대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승가교육에 글로벌 마인드가 적용된 새 바람이 일어날 것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템플스테이와 간화선수행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포교의 새 모델을 제시한 금강 스님과 주경 스님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승가교육에 반영하겠다는 시도도 신선하다. 사설연구소를 통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과 불교무설연구소장 정호 스님을 위촉한 것은 승가교육에서 사회적 역할에 대한 비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인은 불교계의 대표적인 언론인 출신으로 예리한 시각과 참신한 기획력을 갖춘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다. 승가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위원회에 재가자가 위촉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그 자체로 획기적인 변화다.

교육위원회는 조계종 승가교육에 관한 기본계획을 연구·수립하는 곳이다. 따라서 교육위원의 면면은 곧 조계종 승가교육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이번에 교육위원에 위촉된 분들은 해외에서 공부를 한 경험이 있거나, 포교 일선에서 열심히 활동한 분, 또한 재가자로서 불교언론인으로서 활동한 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했다”며 “승가교육을 받은 스님들이 실제 포교 현장, 복지와 문화의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승가교육을 구축하고 21세기 변화와 발전에 발맞추어 가는 승가교육 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교육위원 위촉의 기준”이었고 밝혔다.

최근 교육원은 현응 스님을 교육원장으로 하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교육원의 캐치프레이즈를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승가교육’에서 ‘시대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으로 바꾸었다.

‘시대에 부응하는 승가교육’의 이상이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교육원 그리고 교육위원회의 행보에 큰 기대가 실리고 있다.

http://www.mediabuddha.net/detail.php?number=4779&thread=23r0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