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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비교 윤문

수따니빠따 '정진 경'에 대한 비교

전재성님의 수따니빠따 '정진 경'에 대한 교정

 

전재성님의 번역 수정 전재성님의 번역

 
1. [세존] “나는 네란자라 강 근처에서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
온전한 평안을 얻기 위해 힘써 정진하여 선정을 닦고 있었다.
 
2. [나무찌] 나무찌는 위로하여 말을 건네며 다가왔다.
[마라] ‘당신은 야위었고 안색이 나쁩니다.
당신은 죽음에 임박해 있습니다.
 
3. 당신이 죽지 않고 살 가망은 천에 하나입니다.
존자여, 사십시오. 사는 것이 더 낳습니다.
살아서 공덕을 쌓으십시요.
 
4. 그대가 청정한 삶을 살면서 성화에 제물을 올린다면
많은 공덕이 쌓이지만, 당신의 노력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5. 애써 정진의 길은 가기도 힘들고
행하기 힘들며 성취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같은 시를 읊으면서 마라는 깨달은 님의 곁에 서 있었다.
 

 


 

1. [세존] “네란자라 강의 기슭에서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
멍에로부터의 평안을 얻기 위해 힘써 정진하여
선정을 닦는 나에게 일어난 일이다.
 
2. 악마 나무치는 위로하여 말을 건네며 다가왔다.
[악마] ‘당신은 야위었고 안색이 나쁩니다.
당신은 죽음에 임박해 있습니다.
 
3. 당신이 죽지 않고 살 가망은 천에 하나입니다.
존자여, 사는 것이 좋습니다.
살아야만 공덕을 성취할 것입니다.
 
4. 그대가 청정한 삶을 살면서
성화에 제물을 올린다면
많은 공덕이 쌓이지만,
당신의 노력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5. 애써 정진하는 길은 가기도 힘들고
행하기 힘들며 성취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같은 시를 읊으면서 악마는 깨달은 님의 곁에 서 있었다.
 
 

 






6. 마라가 이렇게 말하자, 세존은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 ‘방일의 친척이여, 악한 자여, 어떠한 목적으로 여기에 왔는가?
 
7. 털끝만큼의 (제사 지내는)공덕도 내게는 필요가 없다.
공덕을 필요로 하는 자, 그들에게 마라는 말해야 하리.
 
8. 내게는 믿음이 있고, 정진이 있고, 내게는 또한 지혜가 있다.
이처럼 노력을 기울이는 나에게 그대는 어찌하여 자꾸 ‘사는 것’에 대해 묻는가?


 9. 이러한 정진에서 오는 바람은 흐르는 강물조차 마르게 할 것이다.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나에게 피가 어찌 마르지 않겠는가.
 
10. 몸의 피가 마르면, 쓸개도 담즙도 마를 것이다.
몸이 마르면, 마음은 더욱 더 맑아지고
마음챙김과 집중과 지혜가 나에게 더욱 확고해 진다.

6. 악마가 이렇게 말하자, 세존은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 ‘방일의 친척이여, 악한 자여, 어떠한 목적으로 이 세상에 왔는가?
 
7. 털끝만큼의 공덕을 이루는 것도 내게는 필요가 없다.
공덕을 필요로 하는 자, 그들에게 악마는 말해야하리.
 
8. 내게는 믿음이 있고, 정진이 있고, 내게는 또한 지혜가 있다.
이처럼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나에게 그대는 어찌하여 삶의 보전에 관해 묻는가?
 
9. 이러한 정진에서 오는 바람은 흐르는 강물조차 마르게 할 것이다.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나에게 피가 어찌 마르지 않겠는가.
 
10. 몸의 피가 마르면, 쓸개도 가래침도 마를 것이다.
살이 빠지면, 마음은 더욱 더 맑아지고 나는 마음챙김과 지혜, 그리고 집중에 든다.
11. 나는 이와 같이 지내며 최상의 감수를 성취하였다.
내 마음은 감각적 쾌락을 구하지 않는다. 보라, 존재의 청정함을!
 
12. 그대의 첫 번째 군대는 욕망, 두 번째 군대는 무관심이라 불리고, 그대의 세 번째 군대는 기갈, 네 번째 군대는 갈애라 불린다.
 
13. 그대의 다섯째 군대는 권태와 수면, 여섯째 군대는 공포라 불리고, 그대의 일곱째 군대는 의혹, 여덟째 군대는 경시와 아만이라 불린다.
 
14. (아홉번째는) 잘못 얻어진 이득과 환대와 칭찬과 명성 (열째는) 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경멸하는 것이다.
 
15. 나무찌여, 이것들은 그대의 군대, 검은 마라의 공격군인 것이다.
연약한 자는 자는 그들을 이겨낼 수가 없으나 이겨내는 자는 (최상의)즐거움을 얻는다.
 
16. 차라리 나는 문자 풀을 걸치겠다. 나의 삶은 얼마나 부끄러울 것인가!
내게는 패해서 사는 것보다는 싸워서 죽는 편이 오히려 낫다.
 
17. 어떤 사문이나 브라만들은 이 세상에서 침몰하여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고귀한 자들이 가는 그 길을 알지 못한다.
 
18. 무장하고 코끼리 위에 올라탄 마라와, 사방에 깃발을 보았으니,
나는 그들을 맞아 싸우리라. 나는 이곳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으리라.
 
19. 결코 신들도 세상 사람도 그대의 군대를 정복 할 수 없지만, 굽지 않은 항아리를 돌로 부수듯,
나는 지혜로 그들을 부수어 버릴 것이다.
 


11. 나는 이와 같이 지내며 최상의 감수를 느끼고 있으므로
내 마음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기대가 없다. 보라, 존재의 청정함을!
 
12. 그대의 첫 번째 군대는 욕망, 두 번째 군대는 혐오라 불리고, 그대의 세 번째 군대는 기갈, 네 번째 군대는 갈애라 불린다.
 
13. 그대의 다섯째 군대는 권태와 수면, 여섯째 군대는 공포라 불리고, 그대의 일곱째 군대는 의혹, 여덟째 군대는 위선과 고집이라 불린다.
 
14. 잘못 얻어진 이득과 환대와 예배와 명성, 그리고 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경멸하는 것도 있다.
 
15. 나무치여, 이것들은 그대의 군대, 검은 악마의 공격군인 것이다. 비겁한 자는 그를 이겨낼 수가 없으나 영웅은 그를 이겨내어 즐거움을 얻는다.
 
16. 차라리 나는 문자 풀을 걸치겠다.(*1) 이 세상의 삶은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가! 내게는 패해서 사는 것보다는 싸워서 죽는 편이 오히려 낫다.
 
17.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이 세상에서 침몰하여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계행이 있는 고귀한 자들이(*2) 가야할 길조차 알지 못한다.
 
18. 코끼리 위에 올라탄 악마와 더불어, 주변에 깃발을 든 군대를 보았으니, 나는 그들을 맞아 싸우리라. 나로 하여금 이곳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라.
 
19. 결코 신들도 세상 사람도 그대의 군대를 정복 할 수 없지만, 굽지 않은 발우를 돌로 부수듯, 나는 지혜를 가지고 그것을 부순다.


------------------------------(1년이 지난 후)
 
20. 나는 사유를 다스리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여, 여러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이 나라 저 나라로 유행하여 왔다.


21.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며 내 가르침을 실천하는 그들은 욕망없이 나아갈 것이다,
나아가서 슬픔이 없는 경지에 도달한다.
Te appamattā pahitattā,Mama sāsanakārakā;Akāmassa te gamissanti,Yattha gantvā na socare”.


22. [마라] 7년 동안이나 쉼 없이 세존을 발자국마다 따라 다녔지만
그러나 마음챙김을 확립한 붓다에게 다가갈 기회가 없었다.
 
23. 고깃 덩어리 색깔을 한 바위를 까마귀가 맴돌며 생각했다.
“아마 여기에서 부드러운 것을 찾을 수 있겠지.” “아마도 맛좋은 먹이가 있을 거야.”
 
24. 그곳에서 맛있는 먹이를 얻을 수 없어 까마귀는 거기서 날아가 버렸다.
바위에 앉아 본 그 까마귀처럼, 나는 실망하여 고따마 곁을 떠난다.’
 
25. 슬픔에 넘친 나머지 그의 옆구리에서 비파를 떨어뜨리고,
그만 야차(마라)는 낙심하여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 정진의 경이 끝났다. -




 
20. 나는 사유를 다스리고, 마음챙김을 잘 정립하여, 여러 제자들을 기르면서, 이 나라 저 나라로 유행할 것이다.
 


21. 그들은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며 내 가르침을 실행하면서, 그대는 그것을 싫어하지만, 가서 슬픔이 없는 경지에 도달하리라.’


 
22. [악마] ‘우리들은 7년 동안이나 세존을 발자국마다 따라 다녔다. 그러나 마음챙김을 확립한 올바로 깨달은 님께 다가갈 기회가 없었다.

 
23. 기름 빛깔을 한 바위를 까마귀가 맴돌며 생각한다. 이곳에서 부드러운 것을 찾을 수 있겠지. 아마도 맛좋은 먹이가 있을 것이다.

 
24. 그곳에서 맛있는 것을 얻을 수 없어 까마귀는 거기서 날아가 버렸다. 바위에 가까이 가 본 그 까마귀처럼, 우리는 실망하여 고따마 곁을 떠난다.’
 

25. 슬픔에 넘친 나머지 옆구리에서 비파를 떨어뜨리고, 그만 그 야차는 낙심하여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 정진의 경이 끝났다. -
   
   

 

 

 

 

 

 

 

 

 

 

 

https://suttacentral.net/snp3.2/pli/ms

 

SuttaCentral

Early Buddhist texts from the Tipitaka (Tripitaka). Suttas (sutras) with the Buddha's teachings on mindfulness, insight, wisdom, and meditation.

suttacentral.net

 

 

 

 

 

 

법정스님의 번역

-나카무라 하지메 번역의 중역-

 

2. 힘써 닦는 일

(425) 네란자라아강 기슭에서 평안을 얻기 위해 힘써 닦고 명상하는 나에게,

(426) 악마 나무치는 위로의 말을 건네며 다가왔다. "당신은 야위었고 안색이 나쁩니다. 당신은 죽음에 임박해 있습니다.

(427) 당신이 죽지 않고 살 가망은 천에 하나입니다. 당신은 살아야 합니다. 생명이 있어야만 모든 착한 일도 할 수 있으므로.

(428) 당신이 베에다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청정한 행을 하고 성화(聖火)에 제물을 올리는 고행을 쌓는다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429) 애써 정진하는 길은 가기 힘들고 행하기 힘들며 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같은 시를 읊으면서 악마는 눈뜬 분 곁에 섰다.

(430) 악마가 이렇게 말하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게으름뱅이의 친척이여, 악한 자여, 그대는 세상의 선업(善業)을 구해서 여기에 왔지만,

(431) 내게는 세상의 선업을 찾아야 할 필요는 털끝만치도 없다. 악마는 선업의 공덕을 구하는 자에게 가서 말하라.

(432) 네게는 믿음이 있고, 노력이 있고 지혜가 있다. 이처럼 전심하는 나에게 너는 어찌하여 생명의 보전을 묻는가?

(433) 애쓰는 데서 일어나는 이 바람은 강물도 마르게 할 것이다. 오로지 수도에만 정진하는 내 몸의 피가 어찌 마르지 않겠는가.

(434) 몸의 피가 마르면 쓸개도 가래침도 마를 것이다. 살이 빠지면 마음은 더욱더 밝아지리라. 내 생각과 지혜와 순일한 마음은 더욱 더 편안하게 될 것이다.

(435) 나는 이토록 편안히 살고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으므로 내 마음은 모든 욕망을 돌아 볼 수가 없다. 보라, 이 마음과 몸의 깨끗함을!

(436) 너의 첫째 군대는 욕망이고, 둘째 군대는 혐오이며, 셋째 군대는 기갈, 넷째 군대는 애착이다.

(437) 다섯째 군대는 권태와 수면, 여섯째 군대는 공포, 일곱째 군대는 의혹, 여덥째 군대는 겉치레와 고집이다.

(438) 잘못 얻은 이득과 명성과 존경과 명예와 또한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경멸하는 것.

(439) 나무치여, 이것들은 너의 병력(兵力)이다. 검은 악마의 공격군인 것이다. 용감한 사람이 아니면 그를 이겨낼 수가 없다. 용자는 이겨서 즐거움을 얻는다.

(440) 내가 문자풀을 입에 물 것 같은가? (적에게 항복 할 것 같은가) 이 세상의 생은 달갑지 않다. 나는 패해서 사는 것보다는 싸워서 죽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

(441) 어떤 수행자(비구)나 바라문들은 너의 군대에게 패해 버리고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덕 있는 사람들의 갈길조차 알지 못한다.

(442) 병력이 사방을 포위하고 악마가 코끼리를 탄 것을 보았으니, 나는 그들을 맞아 싸우리라. 나로 하여금 이곳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라.

(443) 신들도 세상 사람도 너의 병력을 꺽을 수 없지만, 나는 지혜를 가지고 그것을 깨뜨린다. 마치 굽지 않은 흙단지를 돌로 깨뜨려 버리듯이

(444) 스스로 사유(思惟)를 자제하고 신념을 굳게하고 이 나라 저 나라로 편력할 것이다. 여러 제자들을 거 느리고.

(445) 그들은 내 가르침을 실행하면서 게으르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그곳에 가면 근심할 것이 없고, 욕망이 없는 경지에 그들은 도달하리라."

(446) 악마는 말했다. "우리들은 칠년 동안이나 그(부처님)를 한발 한발 따라 다녔다. 그러나 항상 조심하고 있는 정각자(正覺者)에게는 뛰어들 틈이 없었다.

(447) 까마귀가 기름 빛깔을 한 바위의 둘레를 맴돌며`이 곳에서 말랑말랑한 것을 얻을 수 없을까? 맛좋은 먹이가 없을까?' 하며 날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448) 그곳에서 맛있는 것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까마귀는 날아가 버렸다. 바위에 가까이 가본 그 까마귀처럼, 우리는 지쳐서 고오타마를 떠나간다."

(449) 근심에 잠긴 악마의 옆구리에서 비파(琵琶)가 뚝 떨어졌다. 그만 그 야차는 기운 없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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