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 경(A5:56)
- 초기불전연구원 간행 부처님의 원음 앙굿따라니까야 3권 중에서
1. 그때 어떤 비구가 자신의 은사스님께 다가갔다. 가서는 자신의 은사스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존자시여, 요즘 저의 몸은 무겁고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법들도 제게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해태와 혼침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립니다. 아무런 즐거움없이 청정범행을 닦고 있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있습니다.”
2. 그때 그 비구는 그 상좌비구를 데리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비구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존자시여, 요즘 저의 몸은 무겁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법들도 제게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해태와 혼침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립니다. 아무런 즐거움없이 청정범행을 닦고 있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있습니다.’라고”
3. “비구여, 참으로 그대의 사정이 그러하구나.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고,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지 못하고,
깨어있음에 전념하지 못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해서 위빳사나를 닦지 않고,
날마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삼십칠보리분법)들을 수행하는데 몰두하지 않고 머무는 자의
몸은 무겁고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에겐 법들도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해태와 혼침이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
아무런 즐거움 없이 청정범행을 닦게 되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있게 된다.
비구여, 그러므로 그대는 참으로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나는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리라.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하고, 유익한 법들을 추구하고, 날마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삼십칠보리분법)들을 수행하는데 몰두하여 머무르리라.’라고 비구여, 참으로 그대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4. 그러자 그 비구는 세존의 교계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갔다. 그때 그 비구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성취하고자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그래서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앙굿따라니까야 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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