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인용
"어려서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친구는 소중한 것이고,
나보다 먼저 친구를 챙겨야하며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는 것은 목숨만큼 중요하며
나는 늘 친구의 편에 서야하며
주고도 바라지 않는 게 친구관계여야 하며
친구가 외롭고 괴로울 땐 항상 옆에 있어야하며...."
"그러나 철이 들며 알아가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그 누구도 친구 아니라 부모와 형제도
나 자신만큼 소중할 순 없고
목숨을 담보로, 재물을 담보로
그 어떤 것을 담보로 의리를 요구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늘 친구의 편에 선다는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주고도 바라지 않기란 참으로 힘이 들다.
살다 보면 친구를 외롭고 괴롭게 버려둘 떄가 허다하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되는 것이 친구다."
728x90
'세상에 말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작가 노희경에게 사랑을 물었습니다 (0) | 2009.03.05 |
---|---|
오스카 8관왕 '슬럼독', 인도영화? (0) | 2009.02.25 |
[스크랩] 나를 울린 여자(노희경에세이) (0) | 2009.02.21 |
[스크랩]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노희경/헤르메스미디어 (0) | 2009.02.20 |
[스크랩] 그사세, 노희경. 작가와의 만남<행복전하기>에서 뒷담화를 까다? (0) | 200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