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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말걸기

진정한 친구란

 

노희경 작가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인용

 


"어려서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친구는 소중한 것이고,
나보다 먼저 친구를 챙겨야하며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는 것은 목숨만큼 중요하며
나는 늘 친구의 편에 서야하며
주고도 바라지 않는 게 친구관계여야 하며
친구가 외롭고 괴로울 땐 항상 옆에 있어야하며...."

"그러나 철이 들며 알아가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그 누구도 친구 아니라 부모와 형제도
나 자신만큼 소중할 순 없고
목숨을 담보로, 재물을 담보로
그 어떤 것을 담보로 의리를 요구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늘 친구의 편에 선다는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주고도 바라지 않기란 참으로 힘이 들다.
살다 보면 친구를 외롭고 괴롭게 버려둘 떄가 허다하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되는 것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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