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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불자회

305p-314p 4. 대지의 진동

2025년  3월 6일 목요일 오후 9시 밀린다팡하 하권 씨비 왕의 두 눈 보시(305p-319p)를 공부합니다.사람의 원력으로 천상에 다녀오고, 땅이 진동하고, 강물이 역류하는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습니다. 특히 아소까왕 때 일어난 일을 언급하고 있는게 특이합니다.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05p.

 

4. [대지의 진동에 대한 질문](Pathavicalan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 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것은 완전한 말씀이고, 완벽한 말씀이고, 결정적인 말씀입니다.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다른 아홉 번째 원인은 없습니다.

“bhante nāgasena, bhāsitampetaṃ bhagavatā ‘aṭṭhime, bhikkhave , hetū aṭṭha paccayā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ā’ti. asesavacanaṃ idaṃ, nissesavacanaṃ idaṃ, nippariyāyavacanaṃ idaṃ, natthañño navamo hetu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a.

 

존자 나가세나여,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다른 아홉 번째 원인이 있다면, 세존께서 그 원인에 관하여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다른 아홉 번째 원인이 없으므로, 세존께서는 말씀하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yadi, bhante nāgasena, añño navamo hetu bhaveyya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a, tampi hetuṃ bhagavā katheyya. yasmā ca kho, bhante nāgasena, natthañño navamo hetu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a, tasmā anācikkhito bhagavatā,

 

그렇지만 벳싼따리 왕이 대보시를 했을 때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다는 것이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다른 아홉 번째 원인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ayañca navamo hetu dissati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a, yaṃ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ti.

 

존자 나가세나여,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 있다면,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했을 때에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다라는 말은 잘못입니다. 만약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했을 때에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다면,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 있다는 말은 잘못입니다.

yadi, bhante nāgasena, aṭṭheva hetū aṭṭha paccayā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a, tena hi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ti yaṃ vacanaṃ, taṃ micchā. yadi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 tena hi aṭṭheva hetū aṭṭha paccayā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āti tampi vacanaṃ micchā.

 

이것도 양도논법의 질문으로 미세하고 정교하고 심오하고 심원하여 해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그대에게 제기된 것입니다. 그것은 그대와 같이 현명한 자 이외에 다른 지혜가 적은 자에 의해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ayampi ubhato koṭiko pañho sukhumo dunniveṭhiyo andhakaraṇo ceva gambhīro ca, so tavānuppatto, neso aññena ittarapaññena sakkā visajjetuṃ aññatra tavādisena buddhimatā”ti.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했을 때에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다는 것은 때아닌 때에 어쩌다 일어난 것으로 여덟 가지 원인에서 벗어난 것이고 여덟 가지 원인으로 계산되지 않는 것입니다.

“bhāsitampetaṃ, mahārāja, bhagavatā ‘aṭṭhime, bhikkhave, hetū aṭṭha paccayā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ā’ti. yaṃ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 tañca pana akālikaṃ kadācuppattikaṃ aṭṭhahi hetūhi vippamuttaṃ, tasmā agaṇitaṃ aṭṭhahi hetūhi.

 

대왕이여, 세상에는 세 가지의 비구름으로 우기철의 것, 겨울철의 것, 여름철의 것이 계산되는데, 만일 그것들을 빼놓고 다른 비구름이 비를 내린다면, 그 비구름은 일반적인 비구름으로 계산되지 않고 때아닌 때의 비구름으로 계산됩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행했을 때에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는데, 때아닌 때에 어쩌다 일어난 것으로 여덟 가지 원인에서 벗어난 것이고 여덟 가지 원인에 계산되지 않는 것입니다.

“yathā, mahārāja, loke tayo yeva meghā gaṇīyanti vassiko hemantiko pāvusakoti. yadi te muñcitvā añño megho pavassati, na so megho gaṇīyati sammatehi meghehi, akālameghotveva saṅkhaṃ gacchati. evameva kho, mahārāja,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yaṃ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 akālikaṃ etaṃ kadācuppattikaṃ aṭṭhahi hetūhi vippamuttaṃ, na taṃ gaṇīyati aṭṭhahi hetūhi.

 

대왕이여, 히말라야산에서 오백개의 강이 흘러내리는데, 대왕이여, 그 오백개의 강 가운데 열 개의 강만이 강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강가 강, 야무나 강, 아찌라바띠 강, 싸라부 강, 마히 강, 씬두 강, 싸랏싸띠 강, 베뜨라바디 강, 비땅싸 강, 짠다바가띠 강입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himavantā pabbatā pañca nadisatāni sandanti, tesaṃ, mahārāja, pañcannaṃ nadisatānaṃ daseva nadiyo nadigaṇanāya gaṇīyanti. seyyathīdaṃ, gaṅgā yamunā aciravatī sarabhū mahī sindhu sarassatī vetravatī vītaṃsā candabhāgāti,

 

 

나머지 강들은 강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 강들은 항상 물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행했을 때에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는데, 때아닌 때에 어쩌다 일어난 것으로 여덟 가지 원인에서 벗어난 것이고 여덟 가지 원인에 계산되지 않는 것입니다.

avasesā nadiyo nadigaṇanāya agaṇitā. kiṃ kāraṇā? na tā nadiyo dhuvasalilā. evameva kho, mahārāja,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yaṃ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 akālikaṃ etaṃ kadācuppattikaṃ aṭṭhahi hetūhi vippamuttaṃ, na taṃ gaṇīyati aṭṭhahi hetūhi.

* (dhuva = 영구적인, 지속적인, salila = 물)

 

대왕이여, 왕에게는 백명, 이백 명, 삼백 명의 대신들도 있지만, 그들 가운데 여섯 명만이 대신으로 계산되는데, 예를 들어 장군, 왕립사제, 대법관, 재무장관, 정무장관, 경무장관입니다. 이들이야말로 대신으로 계산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들은 왕의 권세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들은 헤아려지지 않고 모두가 대신이라고만 불리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행했을 때에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는데, 때아닌 때에 어쩌다 일어난 것으로 여덟 가지 원인에서 벗어난 것이고 여덟 가지 원인에 계산되지 않는 것입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rañño satampi dvisatampi tisatampi amaccā honti, tesaṃ cha yeva janā amaccagaṇanāya gaṇīyanti. seyyathīdaṃ, senāpati purohito akkhadasso bhaṇḍāgāriko chattaggāhako khaggaggāhako. ete yeva amaccagaṇanāya gaṇīyanti. kiṃ kāraṇā? yuttattā rājaguṇehi, avasesā agaṇitā, sabbe amaccātveva saṅkhaṃ gacchanti . evameva kho, mahārāja,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yaṃ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 akālikaṃ etaṃ kadācuppattikaṃ aṭṭhahi hetūhi vippamuttaṃ, na taṃ gaṇīyati aṭṭhahi hetūhi.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금 최승자의 교법에서 스스로 노력하는 자들이 현세에서 행복을 누리는 업을 짓고, 그들의 명성이 신들과 인간에까지 이르렀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지금 최승자의 교법에서 스스로 노력하는 자들이 현세에서 행복을 누리는 업을 짓고, 그들의 명성이 신들과 인간에까지 이르렀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곱 명입니다."

“suyyati nu kho, mahārāja, etarahi jinasāsane katādhikārānaṃ diṭṭhadhammasukhavedanīyakammaṃ, kitti ca yesaṃ abbhuggatā devamanussesū”ti? “āma, bhante, suyyati etarahi jinasāsane katādhikārānaṃ diṭṭhadhammasukhavedanīyakammaṃ, kitti ca yesaṃ abbhuggatā devamanussesu satta jan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들은 누구입니까?"

[밀린다 왕] "꽃타래의 장인 쑤마나, 바라문 에까싸따까, 하인 뿐나, 왕비 말리까, 왕비 고빨라마따, 청신녀 쑵삐야, 하녀 뿐나의 이러한 일곱 사람이 현세에서 행복을 누리는 뭇삶들로서, 그들의 명성이 신들과 인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ke ca te, mahārājā”ti? “sumano ca, bhante, mālākāro, ekasāṭako ca brāhmaṇo, puṇṇo ca bhatako, mallikā ca devī, gopālamātā ca devī, suppiyā ca upāsikā, puṇṇā ca dāsīti ime satta diṭṭhadhammasukhavedanīyā sattā, kitti ca imesaṃ abbhuggatā devamanussesū”ti.

* 현세에 선행의 과보를 받은 사람들

 

[나가세나] "또한 과거에 인간의 몸으로 서른셋 천상세계의 궁전으로 올라간 자들에 대하여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들은 누구입니까?

“aparepi suyyanti nu kho atīte mānusakeneva sarīradehena tidasabhavanaṃ gatā”ti? “āma, bhante, suyyantī”ti. “ke ca te, mahārājā”ti?

 

309p.

[밀린다 왕] "악사 굿띨라, 왕 싸디나, 왕 니미, 만다따르입니다. 이러한 네 명의 사람이 '인간의 몸으로 서른셋 천상세계의 궁전으로 올라갔다.'라고 하는 것과, '또한 오랫동안 하기 어려운 선행을 행했다.'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guttilo ca gandhabbo, sādhīno ca rājā, nimi ca rājā, mandhātā ca rājāti ime caturo janā suyyanti, teneva mānusakena sarīradehena tidasabhavanaṃ gatā”ti. “sucirampi kataṃ suyyati sukatadukkaṭa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이러이러한 보시가 행해지고 있을 때에 한 번이나 두 번이나 세 번이나 대지가 진동했다고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sutapubbaṃ pana tayā, mahārāja, atīte vā addhāne vattamāne vā addhāne itthannāmassa dāne dīyamāne sakiṃ vā dvikkhattuṃ vā tikkhattuṃ vā mahāpathavī kampitā”ti? “na h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전승을 터득하고 문헌(pariyatti,교리)을 배우고 학력을 키우고 듣기를 좋아하고 두루 질문하고 스승을 모셨지만, 왕중의 왕인 벳싼따라의 최상의 보시를 제외하곤 나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이러이러한 보시가 행해지고 있을 때에 한 번이나 두 번이나 세 번이나 대지가 진동했다.'라고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atthi me, mahārāja, āgamo adhigamo pariyatti savanaṃ sikkhābalaṃ sussūsā paripucchā ācariyupāsanaṃ, mayāpi na sutapubbaṃ ‘itthannāmassa dāne dīyamāne sakiṃ vā dvikkhattuṃ vā tikkhattuṃ vā mahāpathavī kampitā’ti ṭhapetvā vessantarassa rājavasabhassa dānavaraṃ.

 

 

대왕이여, 세존 깟싸빠와 세존 싸끼야무니라는 두 부처님 사이 시기를 보내고 천만년으로 헤아려지는 시간이 경과했지만, 거기에서도 나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이러이러한 보시가 행해지고 있을 때에 한 번이나 두 번이나 세 번이나 대지가 진동했다.'라고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bhagavato ca, mahārāja, kassapassa, bhagavato ca sakyamuninoti dvinnaṃ buddhānaṃ antare gaṇanapathaṃ vītivattā vassakoṭiyo atikkantā, tatthapi me savanaṃ natthi ‘itthannāmassa dāne dīyamāne sakiṃ vā dvikkhattuṃ vā tikkhattuṃ vā mahāpathavī kampitā’ti.

 

 

대왕이여, 어지간한 노력, 어지간한 용맹으로 대지가 진동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공덕의 짐에 무겁게 짓눌리고, 완전한 청정행의 덕성의 짐에 무겁게 짓눌려졌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게되면 대지가 움직이고 진동하고 전율한 것입니다.

na, mahārāja, tāvatakena vīriyena tāvatakena parakkamena mahāpathavī kampati, guṇabhārabharitā, mahārāja, sabbasoceyyakiriyaguṇabhārabharitā dhāretuṃ na visahantī mahāpathavī calati kampati pavedhati.

 

대왕이여, 수레에 너무 많은 짐이 실리면, 바퀴통과 외륜 갈라지고 차축이 부서지듯,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완전한 청정행의 덕성의 집에 무겁게 짓눌려졌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게 되면 대지가 움직이고 진동하고 전율한 것입니다.

“yathā, mahārāja, sakaṭassa atibhārabharitassa nābhiyo ca nemiyo ca phalanti akkho bhijjati, evameva kho, mahārāja, sabbasoceyyakiriyaguṇabhārabharitā mahāpathavī dhāretuṃ na visahantī calati kampati pavedhati.

 

 

대왕이여, 왜냐하면 하늘이 폭풍우로 뒤덮이고 과도한 비바람의 무거운 짐에 눌리고 강풍을 맞닥뜨리면 울부짖고 포효하고 천둥을 치듯이,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따라 왕의 보시의 힘의)  완전한 청정행의 덕성의 짐에 무겁게 짓눌려졌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게 되면 대지가 움직이고 진동하고 전율한 것입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gaganaṃ anilajalavegasañchāditaṃ ussannajalabhārabharitaṃ ativātena phuṭitattā nadati ravati gaḷagaḷāyati, evameva kho, mahārāja, mahāpathavī rañño vessantarassa dānabalavipulaussannabhārabharitā dhāretuṃ na visahantī calati kampati pavedhati.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의 마음은 탐욕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성냄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어리석음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교만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견해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번뇌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사유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불만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오로지 보시로 가득 차 움직인 것입니다. 그는 '어떻게 아직 오지 않은 청원자들을 나의 앞에 오게 할 수 있을까? 이미 온 청원자들을 원하는 대로 얻게 하여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 속에서 항상 끊임없이 시주자( pati)로서 마음을 정초시켰던(유지하였던) 것입니다.

na hi, mahārāja, rañño vessantarassa cittaṃ rāgavasena pavattati, na dosavasena pavattati, na mohavasena pavattati, na mānavasena pavattati, na diṭṭhivasena pavattati, na kilesavasena pavattati, na vitakkavasena pavattati, na arativasena pavattati, atha kho dānavasena bahulaṃ pavattati ‘kinti anāgatā yācakā mama santike āgaccheyyuṃ, āgatā ca yācakā yathākāmaṃ labhitvā attamanā bhaveyyun’ti satataṃ samitaṃ dānaṃ pati mānasaṃ ṭhapitaṃ hoti.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은 항상 끊임없이 열 가지 경우, 즉 단련, 적정, 인내, 방호, 억제, 제어, 분노의 여읨, 상해의 여읨, 진실, 청정(soceyye)에 마음을 정초시켰습니다.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에게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의 욕구가 끊어지고 존재에의 욕구가 사라지고, 청정한 삶에로의 추구만이 선망이었습니다.

rañño, mahārāja, vessantarassa satataṃ samitaṃ dasasu ṭhānesu mānasaṃ ṭhapitaṃ hoti dame same khantiyaṃ saṃvare yame niyame akkodhe avihiṃsāyaṃ sacce soceyye. rañño, mahārāja, vessantarassa kāmesanā pahīnā, bhavesanā paṭippassaddhā, brahmacariyesanāya yeva ussukkaṃ āpanno,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에게 자기의 수호가 끊어졌습니다. 그는 모든 뭇삶의 수호를 선망하여 '어떻게하면 이 뭇삶들이 화합하고 무병하고 부유하고 장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오로지 열심히 마음을 기울였습니다.

rañño, mahārāja, vessantarassa attarakkhā pahīnā, sabbasattarakkhāya ussukkaṃ āpanno ‘kinti ime sattā samaggā assu arogā sadhanā dīghāyukā’ti bahulaṃ yeva mānasaṃ pavattati.

 

 

 

대왕이여, 보시하면서 벳싼따라 왕은 그 보시를 풍요로운 삶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재보를 위해 보시하지 않고, 보답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설득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수명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용모를 위해 보시하지 않고, 행복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기력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명성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아들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딸을 위해 보시하지 않고, 단지 일체지자의 삶을 위해, 일체지자의 삶의 보배를 얻기 위해 이와 같이 비길데 없이 광대하고 위없는 최상의 보시를 행한 것입니다.

dadamāno ca, mahārāja, vessantaro rājā taṃ dānaṃ na bhavasampattihetu deti, na dhanahetu deti, na paṭidānahetu deti, na upalāpanahetu deti, na āyuhetu deti, na vaṇṇahetu deti, na sukhahetu deti, na balahetu deti, na yasahetu deti, na puttahetu deti, na dhītuhetu deti, atha kho sabbaññutañāṇahetu sabbaññutañāṇaratanassa kāraṇā evarūpe atulavipulānuttare dānavare adāsi,

 

일체지자가 되었을 때에 이러한 시를 읊었습니다.

sabbaññutaṃ patto ca imaṃ gāthaṃ abhāsi

 

[벳싼따라] '아들 잘린과 딸 깐하지나,

정숙한 왕비 맛디를

나는 보시하였으나 근심하지 않았다.

깨달음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jāliṃ kaṇhājinaṃ dhītaṃ, maddideviṃ patibbataṃ.

cajamāno na cintesiṃ, bodhiyā yeva kāraṇā’ti.

 

4. [나가세나]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은 분노의 여읨으로 분노를 이겼고, 악을 선으로 이기고, 인색을 보시로 이기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진리로 이기고, 모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을 착하고 건전한 것으로 이겼습니다.

“vessantaro, mahārāja, rājā akkodhena kodhaṃ jināti, asādhuṃ sādhunā jināti, kadariyaṃ dānena jināti, alikavādinaṃ saccena jināti, sabbaṃ akusalaṃ kusalena jināti.

 

 

그는 이와 같이 보시하면서 진리를 따르고 진리를 앞세우고 보시의 결과의 힘, 광대하게 작용하는 활동력에 의해서 아래로 작용하는 큰 바람이 움직여 아주 천천히 점차 차례로 혼돈을 더하여 불면서 아래로 행하고 위로 향하고 회전하면서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나무들이 쓰러졌습니다.

tassa evaṃ dadamānassa dhammānugatassa dhammasīsakassa dānanissandabalava vīriyavipulavipphārena heṭṭhā mahāvātā sañcalanti saṇikaṃ saṇikaṃ sakiṃ sakiṃ ākulākulā vāyanti onamanti unnamanti vinamanti, chinnapattapādapā papatanti,

 

뭉게뭉게 번개구름이 하늘로 달리고, 잔혹한 바람이 흙먼지를 싣고, 하늘을 압도하는 바람이 불고, 강하게 굉음을 내고, 아주 무서운 소리가 났습니다. 그 바람이 격동할 때에 물이 천천히 움직였고, 물이 움직이자 물고기와 거북이가 헤치고 나아가고 한 쌍으로 한 쌍으로 파도가 일어나고 수중의 동물은 두려움을 머금고, 물의 파도는 쌍으로 겹쳐지고, 파도의 포효가 일어나고, 무서운 포말이 솟구치고, 거품의 꽃타래가 흩어지고, 큰 바다는 끓어 오르고, 물은 사방팔방으로 치닫고, 수류는 강들의 입구에서 위아래로 흐르자,

 gumbaṃ gumbaṃ valāhakā gagane sandhāvanti, rajosañcitā vātā dāruṇā honti, gaganaṃ uppīḷitā vātā vāyanti, sahasā dhamadhamāyanti, mahābhīmo saddo niccharati, tesu vātesu kupitesu udakaṃ saṇikaṃ saṇikaṃ calati, udake calite khubbhanti macchakacchapā, yamakayamakā ūmiyo jāyanti, jalacarā sattā tasanti, jalavīci yuganaddho vattati, vīcinādo pavattati, ghorā bubbuḷā uṭṭhahanti, pheṇamālā bhavanti, uttarati mahāsamuddo, disāvidisaṃ dhāvati udakaṃ, uddhaṃsotapaṭisotamukhā sandanti saliladhārā,

 

 

아수라들, 금시조들, 용들, 야차들이 무서워하고 떨면서 '무슨 일이지? 어쩐 일이지? 바다가 뒤집히려고 한다.'라고 두려운 나머지 출구를 찾아나섰습니다. 수류가 격동하고 요동치자 대지는 산들과 바다와 함께 진동했습니다. 수메루 산의 바위산 봉우리는 뒤틀어져서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뱀들, 망구스들, 고양이들, 재칼들, 돼지들, 사슴들, 새들은 곤혹에 빠졌습니다. 대지가 진동하고 있을 때 힘없는 야차는 울었고, 힘있는 야차는 웃었습니다.“

tasanti asurā garuḷā nāgā yakkhā, ubbijjanti ‘kiṃ nu kho, kathaṃ nu kho, sāgaro viparivattatī’ti, gamanapathamesanti bhītacittā, khubhite luḷite jaladhāre pakampati mahāpathavī sanagā sasāgarā , parivattati sinerugiri kūṭaselasikharo vinamamāno hoti, vimanā honti ahinakulabiḷārakoṭṭhukasūkaramigapakkhino, rudanti yakkhā appesakkhā, hasanti yakkhā mahesakkhā kampamānāya mahāpathaviyā

 

 

 

[나가세나] "대왕이여, 큰 가마솥을 부뚜막에 놓고 물을 채우고 쌀을 넣고 아래에서 불을 붙였을 때 먼저 가마솥이 뜨거워지고, 가마솥이 뜨거워지면 물이 끓습니다. 물이 끓으면 쌀이 익고, 쌀이 익으면 위로 치닫고 아래로 치닫으면서 기포를 일으키고, 거품의 다발로 끓어 오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따라 왕은 세상에서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렸고, 그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리는 동안, 보시의 본성의 결과로 아래로부터 큰 바람을 지탱할 수 없어 요동했고, 큰 바람이 요동치자 물이 진동했고, 물이 진동하자 대지가 진동했던 것입니다

“yathā, mahārāja, mahati mahāpariyoge uddhanagate udakasampuṇṇe ākiṇṇataṇḍule heṭṭhato aggi jalamāno paṭhamaṃ tāva pariyogaṃ santāpeti, pariyogo santatto udakaṃ santāpeti, udakaṃ santattaṃ taṇḍulaṃ santāpeti, taṇḍulaṃ santattaṃ ummujjati nimujjati, bubbuḷakajātaṃ hoti, pheṇamālā uttarati; evameva kho, mahārāja, vessantaro rājā yaṃ loke duccajaṃ, taṃ caji, tassa taṃ duccajaṃ cajantassa dānassa sabhāvanissandena heṭṭhā mahāvātā dhāretuṃ na visahantā parikuppiṃsu , mahāvātesu parikupitesu udakaṃ kampi, udake kampite mahāpathavī kampi,

 

 

그래서 그때 큰 바람과 물과 대지의 세 가지가 대보시의 결과로 크기와 세기와 활력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대왕이여, 벳산따라 왕의 대보시의 위력과 같은, 이와 같은 위력을 지닌 다른 보시는 없습니다.“

iti tadā mahāvātā ca udakañca mahāpathavī cāti ime tayo ekamanā viya ahesuṃ mahādānanissandena vipulabalavīriyena natthediso, mahārāja, aññassa dānānubhāvo, yathā vessantarassa rañño mahādānānubhāvo.

 

 

[나가세나] "대왕이여, 대지에는 많은 종류의 보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사파이어, 에메랄드, 조띠싸라, 청금석, 움마뿝파, 씨리싸뿝파 , 마노하라, 쑤리야깐따. 찬다깐따. 금강석, 캇죠빠나까, 황옥, 루비, 묘안석입니다.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전륜왕의 마니보주가 최상이라고 불리웁니다. 대왕이여, 전륜왕의 마니보주는 사방으로 한 요자나를 비춥니다

yathā, mahārāja, mahiyā bahuvidhā maṇayo vijjanti. seyyathīdaṃ, indanīlo mahānīlo jotiraso veḷuriyo ummāpuppho sirīsapuppho manoharo sūriyakanto candakanto vajiro khajjopanako phussarāgo lohitaṅgo masāragalloti, ete sabbe atikkamma cakkavattimaṇi aggamakkhāyati, cakkavattimaṇi, mahārāja, samantā yojanaṃ obhāseti.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견줄 수 없는 최상의 어떤 보시가 있더라도 그 모든 보시를 뛰어넘어 벳싼따라 왕의 대보시가 최상이라고 일컬어집니다.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의 대보시가 행해질 때에 대지가 일곱 번 진동했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yaṃ kiñci mahiyā dānaṃ vijjati api asadisadānaṃ paramaṃ, taṃ sabbaṃ atikkamma vessantarassa rañño mahādānaṃ aggamakkhāyati, vessantarassa, mahārāja, rañño mahādāne dīyamāne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ti.

 

7.[밀린다 왕] "여래께서 보살이었을 때 세상에서 견줄 수 없는 이와 같은 인내. 이와 같은 마음, 이와 같은 결의, 이와 같은 의도를 지녔었다는 것은, 존자 나가세나여, 놀라운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예전에 없던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보살들의 용맹이 드러났고, 최승자들의 초월의 길이 한층 더 밝아졌고, 여래께서 청정한 삶을 살 때, 신들을 포함한 세상에서 최상의 존재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acchariyaṃ, bhante nāgasena, buddhānaṃ, abbhutaṃ, bhante nāgasena, buddhānaṃ, yaṃ tathāgato bodhisatto samāno asamo lokena evaṃkhanti evaṃcitto evaṃadhimutti evaṃadhippāyo, bodhisattānaṃ, bhante nāgasena, parakkamo dakkhāpito, pāramī ca jinānaṃ bhiyyo obhāsitā, cariyaṃ caratopi tāva tathāgatassa sadevake loke seṭṭhabhāvo anudassito.

 

존자 나가세나여, 지당하십니다. 최승자의 교법은 찬탄되었고, 최승자들의 초월의 길은 해명되었고, 이교도들의 쟁점의 마디는 잘려졌고, 다른 교의를 지닌 자들의 항아리는 깨졌습니다. 심오한 질문은 정체를 드러냈고, 밀림은 개간되었고, 최승자들의 자제들을 위해 출구는 올바로 확보되었습니다. 그러하니, 무리의 지도자 가운데 최상자여, 그렇게 나는 받아들이겠습니다.“

sādhu, bhante nāgasena, thomitaṃ jinasāsanaṃ, jotitā jinapāramī, chinno titthiyānaṃ vādagaṇṭhi, bhinno parāpavādakumbho, pañho gambhīro uttānīkato, gahanaṃ agahanaṃ kataṃ, sammā laddhaṃ jinaputtānaṃ nibbāhanaṃ , evametaṃ gaṇivarapavara tathā sampaṭicchāmā”ti.

 

 

 


벳싼따라 왕이 어떤 보시를 했는지 자세히 알기 위하여 뒷쪽에 있는 '벳싼따라에 대한 질문(543p-556p)을 올립니다.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벳싼따라왕의 보시 이야기는 보시가 어느정도까지 깊을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543p.

 

3장 벳싼따라의 품(Vessantaravagga)

1. [벳싼따라에 대한 질문](Vessantar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 보살이 처자를 보시합니까. 아니면 벳싼따라 왕만이 처자를 보시한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만이 처자를 보시한 것이 아니라, 모든 보살이 처자를 보시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들의 동의를 얻어 보시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아내는 동의했지만, 아이들은 어렸으므로 슬퍼했습니다. 만약에 그들이 취지를 알았다면 그들도 함께 기뻐했을 것이고 슬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보살이 자신의 친자식들인 사랑하는 자식들을 바라문의 노예로 보시했다는 것은 그가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또한 보살이 자신의 친자식들인 사랑하는 자식들이 어리고 연약한데, 넝쿨에 묶여 그 바라문에게 넝쿨로 매질당하는 것을 보고 태연했다는 것은 그가 두 번째로 더욱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또한 보살이 자신의 힘으로 결박을 풀고 돌아온 아이들이 잔뜩 겁을 먹었는데, 다시 넝쿨로 묶어서 보시했다는 것은 그가 세 번째로 더욱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또한 보살이 아이들이 "아빠, 이 야차가 우리를 잡아먹으려고 끌고 가요.'라고 울부짖어도 '두려워말라.'라고 달래주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네 번째로 더욱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또한 보살이 잘린 왕자가 울면서 두 발 아래 엎어져 '아빠, 됐어요. 깐하지나는 돌려보내세요. 제가 야차와 갈께요. 야차가 나를 잡아먹으라지요.'라고 애원하여도 승낙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다섯 번째로 더욱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또한 보살이 잘린 왕자가 '아빠, 아빠는 저희의 고통을 보시면서 인적 이 없는 거대한 숲속으로 야차에 의해 끌려가는 것을 말리지 않으니 아빠의 마음은 돌과 같아요.'라고 원망해도 연민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여섯 번째로 더욱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또한 보살이 끌려간 아이들이 보이지 않도록 가버리자 큰 고통에 처하고 큰 공포에 사로잡혔을 때, 그의 심장이 백 갈래 천 갈래로 찢어지지 않은 것은 그가 일곱 번째로 더욱 행하기 어려운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공덕을 바라는 사람이 타자를 괴롭힌다면 어찌되겠습니까? 차라리 자신을 보시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2. [나가세나] "대왕이여,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한 보살의 명성은 일 만 세계의 신들과 인간에 드날렸습니다. 신들은 신들의 세계에서 찬양했고, 아수라들은 아수라들의 세계에서 찬양했고, 금시조들은 금시조들의 세계에서 찬양했고, 용들은 용들의 세계에서 찬양했고, 야차들은 야차들의 세계에서 찬양했고, 마침내 그의 명성은 전해져서 오늘 현세의 우리 모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보시에 대하여 우리는 악평하고 깔보면서 '잘 보시된 것일까, 아니면 나쁘게 보시된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그 명성은 총명하고 현명하고 유능하고 슬기로운 보살의 열 가지 특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열 가지란 어떤 것입니까? 탐욕을 여의는 것, 애착을 여의는 것. 희사하는 것, 번뇌를 끊어 버리는 것, 쇠퇴하지 않는 것, 그리고 불법(佛法)에 관한 한, 미묘한 것, 광대한 것, 불가해한 것, 희소한 것, 견줄 수 없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명성은 이러한 총명하고 현명하고 유능하고 슬기로운 보살의 열 가지 특성을 보여줍니다."

3.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타자를 괴롭히면서 누군가 보시를 행할 때, 그 보시가 안락의 과보를 지니고 천상세계로 이끄는 것이 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 그 이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누구이든 수행자이든 성직자이든 계 행을 지닌 자이든 선한 성품을 지닌 자이든, 그가 절름발이가 되거나, 앉은뱅이가 되거나, 다른 질병에 걸리게 되었을 때, 그를 어떤 자이든 공덕을 바라는 자가 수레에 태워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하면, 대왕이여 그 사람에게 그것을 원인으로 어떤 안락이든 생겨나겠습니까? 그의 행위가 천상세계로 이끄는 것이 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존자여, 그 사람은 코끼리의 탈것을 얻거나, 말의 탈것을 얻거나, 수레의 탈것을 얻거나, 땅위의 지면을 가는 탈것을 얻거나, 물위의 수면을 가는 탈것을 얻거나, 천상에서 천상의 탈것을 얻거나, 인간세상에서 인간의 탈것을 얻거나, 그 업에 어울리고 그 업에 알맞은 것을 세세생생 얻을 것이고, 그 업에 어울리고 그 업에 알맞은 안락이 그에게 생겨날 것입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곳으로 갈 것이고, 그 업의 과보로 인해서 신통의 탈것에 올라 원하는 열반의 도시에 도착할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타자를 괴롭히면서 행한 보시가 안락한 과보가 있고 천상세계로 이끄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밭 가는 소를 괴롭혀서 그러한 안락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4. [나가세나] "대왕이여, 타자를 괴롭히면서 행한 보시가 안락한 과보가 있고 천상세계로 이끄는 것이 된다고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어떤 왕이라도 나라에서 여법한 세금을 거둬들이고 명령을 내려서 보시를 행한다고 한다면, 대왕이여, 왕은 그로 인해서 어떤 안락을 경험하겠습니까? 그 보시가 천상세계로 이끄는 것이 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존자여, 그 왕은 그 위에 수십만의 공덕을 얻을 것입니다. 왕들 가운데 왕이 될 것이고, 신들 가운데 신이 될 것이고, 하느님들 가운데 하느님이 될 것이고, 수행자들 가운데 수행자가 될 것이고, 성직자들 가운데 성직자가 될 것이고, 거룩한 님들 가운데 거룩한 님이 될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타자를 괴롭히면서 행한 보시가 안락한 과보가 있고 천상세계로 이끄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 왕은 세금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행한 보시로 이와 같은 더욱 높은 명성의 안락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5.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벳싼따라 왕이 행한 보시는 과도한 보시입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남의 아내로 보시한 것이고, 자신의 친자식들을 바라문의 노예로 보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지나친 보시는 세상에서 현자들이 비난하고 꾸짖는 것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예를 들어 지나친 짐으로 수레의 축이 망가지고, 지나친 하물로 배가 가라앉고, 지나친 과식으로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지나친 비로 곡물이 파괴되고, 지나친 보시로 부가 괴멸되고, 지나친 열기로 대지가 불타고, 지나친 탐욕으로 미치고, 지나친 분노로 죄수가 되고, 지나친 미혹으로 곤궁에 처하고, 지나친 탐욕으로 도둑질에 사로잡히고, 지나친 공포로 죽고, 지나친 수위로 강이 범람 하고, 지나친 바람으로 벼락이 떨어지고, 지나친 불로 밥이 끓어 넘치고, 지나친 음주로 오래 살지 못합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이와마찬가지로 지나친 보시는 세상에서 현자들이 비난하고 꾸짖는 것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벳싼따라 왕이 보시한 것은 지나친 보시입니다. 거기에 어떤 과보라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6.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나친 보시는 세상에서 현자들이 칭찬하고 찬탄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떤 종류의 보시이든 그와 같은 지나친 보시를 행하는 자는 세상에서 명성을 얻습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어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이 신성한 숲속의 나무뿌리를 붙잡았을 때 완척 거리 안에 서있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처럼, 아가다 약이 고유한 뛰어난 힘에 의해서 고통을 완전히 제거하고 질병을 끝내는 것처럼, 불이 지나친 열로 태우고, 물이 지나친 냉기로 불을 끄고, 연꽃이 지나친 청정성을 지녔으므로 물이나 진흙에 젖지 않고, 마니주가 지나친 덕성을 지녔으므로 욕구를 채워주고, 다이아몬드가 지나치게 날카로운 것이므로 마니, 진주, 수정을 자르고, 땅이 지나치게 광대한 것이므로 사람이나 뱀, 짐승, , , 바위, , 나무를 지탱하고, 바다가 지나치게 광대한 것이므로 넘치지 않고, 수메루산이 지나치게 무겁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허공은 지나치게 넓기 때문에 한계가 없고, 태양은 지나치게 밝기 때문에 어둠을 일소하고, 사자는 지나치게 고귀한 태생이므로 두려움을 여의고, 역사(力士)는 지나친 힘을 지녔으므로 상대 역사를 재빨리 넘어뜨리고, 왕은 지나친 공덕을 지녔으므로 대군주이고, 수행승은 지나친 계행을 지녔으므로 용, 야차, 인간, 풍신의 귀의를 받고, 부처님은 지나친 최상으로 견줄 자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보시는 세상에서 현자들이 칭찬하고 찬탄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떤 종류의 보시이든 그와 같은 지나친 보시를 행하는 자는 세상에서 명성을 얻습니다. 지나친 보시로 벳싼따라 왕은 일만 세계에서 칭찬받고 찬탄 받고 찬양받고 경배받고 유명해졌습니다. 그러한 지나친 보시로 벳싼따라 왕은 오늘날 지금 부처님으로 태어나 신들을 포함한 인간의 세계에서 최상자가 되었습니다."

7.[나가세나] "대왕이여, 보시받아야 할 사람이 있을 때 그만두어야 할 보시나 주어서는 안 될 보시가 세상에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러한 열 가지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열 가지란 어떤 것입니까? 존자 나가세나여, 1) 술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2)축제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3) 여자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4) 황소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5) 회화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6) 무기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7) 독약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8) 쇠사슬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9) 닭이나 돼지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존자 나가세나여, 10) 잘못 계량된 것의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시를 하는 자는 악한 운명의 존재에 떨어집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이러한 열 가지 보시는 세상에서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보시로서 인정되지 않는 것에 대해 묻지 않았습니다. 대왕이여, 나는 그대에게 '보시받아야 할 사람이 있을 때 그만두어야 할 보시나 주어서는 안 될 보시가 세상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보시받아야 할 사람이 있을 때 그만 두어야 할 보시나 주어서는 안 될 보시가 세상에 없습니다. 마음에 청정한 믿음이 생겨나면, 어떤 자들은 보시받아야 할 사람에게 음식을, 어떤 자들은 의복을, 어떤 자들은 침구를, 어떤 자들은 처소를, 어떤 자들은 덮는 천을, 어떤 자들은 하녀나 하인을, 어떤 자들은 밭이나 택지를, 어떤 자들은 두발이나 네 발 달린 동물을, 어떤 자들은 백이나 천이나 십만 금을, 어떤 자들은 큰 왕국을, 어떤 자들은 목숨까 지도 보시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런데 어떤 자들이 목숨까지도 보시한다면, 무슨 이유로 시주였던 벳싼따라가 처자를 흔쾌히 보시했다고 격렬하게 공격한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런데 아버지가 빛 때문이라든가 생계 때문에 자식을 저당잡히거나 팔아버릴 수 있는 세상의 관행이나 습관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빚 때문이라든가 생계 때문에 자식을 저당잡히거나 팔아버릴 수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아버지가 빚 때문이라든가 생계 때문에 자식을 저당잡히거나 팔아버릴 수 있다면,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도 일체지자의 앎을 얻지 못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다가 그 진리의 재보를 얻기 위해 처자를 저당잡히고 팔았던 것이겠지요? 대왕이여, 이처럼 벳산따라 왕은 다른 사람들이 보시한 것만을 하였고, 행한 것만을 행했는데, 대왕이여, 어째서 그대는 그 보시로 시주 벳싼따라를 격렬하게 비난하는 것입니까?"

8.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나는 시주 벳싼따라의 보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처자를 달라는 요청과 교환하여 자신을 보시 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처자를 달라고 요청할 때에 자신을 보시하는 것은 타당하지않는 행위입니다. 무엇이든 요청할 때에 바로 그것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참사람의 행위입니다. 대왕이여, 어떤 사람 이 마실 것을 가져오길 원했는데, 그에게 먹을 것을 준다면, 대왕이여. 그 사람은 그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가 가져오길 원했던 그것을 주는 것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따라 왕은 바라문이 처자를 요청했을 때 처자만을 주었습니다. 대왕이여, 만약에 바라문이 벳싼따라의 몸을 원했다면, 대왕이여,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그에게 몸마저 보시하고 희사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누군가가 시주 벳싼따라에게 다가가서 '나의 노예가 되라.'라고 요청했다면, 그는 자신의 몸마저 보시하고 희사했을 것이고, 보시하고도 괴로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9. [나가세나] "대왕이여, 왕 벳싼따라의 삶은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구운 고깃조각은 많은 사람이 공유하듯,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왕 벳싼따라의 삶은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리고 열매 달린 나무는 많은 새떼가 공유하듯,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왕 벳싼따라의 삶은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무슨 까닭입니까? '나는 이렇게 실천해서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겠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왕이여, 가난한 사람이 재산이 필요하여 재산을 구하여 돌아다니며 산양이 다니는 길, 말뚝이 박힌 길, 밀림의 길을 걷고 물과 붙을 오가며 장사를 하고,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재산을 구하고 재산을 얻기 위해 노력하듯,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재산이 없었던 가난한 시주 벳싼따라는 일체지자의 앎의 보물을 얻기 위해 요청하는 자들에 게 재산, 곡물, 하녀, 하인, 수레, 탈것, 모든 소유, 자신의 처자와 자신 마저 희사하면서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추구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옥쇄를 탐하는 대신이 옥쇄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어떤 것이든 집에 있는 재산, 곡물, 가공되거나 가공되지 않은 금의 그 모든 것을 주고 옥쇄를 얻기 위해 노력하듯,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시주 벳싼따라는 모든 안팎의 재산을 보시하고 목숨까지도 다른 사람들에 게 보시하고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추구한 것입니다.“

10. [나가세나] "대왕이여, 또한 시주 벳싼따라는 '저 바라문이 요청하는 것을 나는 그에게 보시하여, 해야 할 일을 행하는 자가 되리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에게 처자를 보시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시주 벳싼따라는 혐오 때문에 바라문에게 처자를 보시한 것도 아니고, 보기 싫어서 처자를 보시한 것도 아니고, 나에게 너무 많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부양할 수 없다.'고 처자를 보시한 것도 아니고, 불만하여 '그들이 나에게 사랑스럽지않다.'고 쫓아내기 위하여 처자를 보시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일체지자의 앎의 보배를 사랑하였기 때문에 일체지자의 앎을 위하여 벳싼따라 왕은 견줄 수 없고 광대하고 뛰어넘을 수 없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고 귀엽고 목숨과 같은 처자를 바라문에게 고귀한 선물로 보시한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신들 가운데 신인 세존께서는 짜리야삐따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벳싼따라] '나는 두 아이가 혐오스럽기 때문도 아니고

맛디 왕비가 혐오스럽기 때문도 아니었다.

일체지성이 나에게 사랑스러운 것이니,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자들을 보시하였다. “

 

11. [나가세나]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은 처자를 보시하고 초암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그가 극도의 애착으로 괴로워하자 격렬한 슬픔이 생겨나 심장이 뜨거워졌고 코가 막히고 입으로 더운 호흡을 쏟아냈고, 눈물은 변하여 핏방울이 되어 두 눈에서 나왔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괴로워하면서 벳싼따라 왕은 '보시의 길이 나에게 쇠퇴하지 말아야 하리.'라고 생각하고 바라문에게 처자를 보시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은 두 가지 이유로 바라문에게 두 아이를 보시했습니다. 두 가지란 어떤 것입니까? '보시의 길이 나에게 쇠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는 것과 '이것을 인연으로 할아버지가 숲속의 근류와 열매로 고통을 당하는 아이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은 '나의 아이들은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는 없다. 이 아이들을 할아버지가 도로 사서 우리에게 돌려줄 것이다.'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왕이여,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그가 바라문에게 두 아이를 보시했던 것입니다.

12. [나가세나] "대왕이여, 벳싼따라 왕은 '이 바라문은 늙고, 연로하고, 노령이고, 쇠약하고, 노쇠하고, 지팡이에 의지하고, 수명이 다하고, 공덕도 적다. 이러한 자는 이러한 아이들을 노예로 부릴 수가 없다.'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대왕이여, 사람이 본래의 힘으로 이러한 큰 신통과 큰 능력을 지닌 달과 해를 붙잡아서 바구니나 상자에 넣고 빛을 차단하고 접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달과 해를 닮은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어느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 없었습니다."

13.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리고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노예로 부릴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전륜왕의 마니보주는 청정하고, 고귀하고, 팔각의 결정체이고, 잘 가공되었고, 두께가 사 완척이고, 둘레가 수레의 바퀴통과 같은데, 어느 누구도 헝겊에 싸서 바구니에 집어넣고 칼을 가는 숫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전륜왕의 마니보주를 닮은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어느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 없었습니다.“

14.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리고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노예로 부릴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코끼리의 왕 우뽀싸타는 세 곳에 발정의 특징이 있고, 모든 부분이 희고, 일곱 곳으로 안착되어 있고, 높이는 팔 완척, 길이와 몸통둘레는 구 완척이고, 우아하고 품위가 있는데, 어느 누구도 키나 받침그릇으로 덮을 수가 없고, 송아지처럼 외양간에 집어넣고 돌볼 수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코끼리의 왕 우뽀싸타를 닮은 벳싼따라 의 아이들을 어느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 없었습니다."

15.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리고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노예로 부릴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큰 바다는 길이와 넓이가 광대하고, 깊고, 측량할 수 없고, 뛰어넘기 어렵고, 바닥을 알 수 없고, 덮을 수 없고, 어떤 곳이든지 닫아서 하나의 나루터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큰 바다와 닮은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어느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 없었습니다."

16.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리고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노예로 부릴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산의 왕 히말라야는 오백 요자나로 하늘에 높이 솟아있고, 삼백 요자나의 길이와 너비를 지니고, 팔만사천 봉우리로 장엄하고, 오백 개의 큰 강이 발원하고,거대한 존재의 군집처이고, 다양한 종류의 향기를 지니고 있고, 백가지 신성한 약초로 장식되어 있고, 하늘의 구름처럼 치솟아 있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산의 왕 히말라야와 닮은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어느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 없었습니다."

17.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리고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노예로 부릴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칠흑 같은 밤의 어둠속에서 산의 정상부근에 타오르는 크나큰 불더미는 아주 먼 곳에서도 보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따라 왕은 산의 정상부근에 타오르는 크나큰 불더미처럼 아주 먼 곳에서도 분명하게 보입니다. 그의 아이들을 어느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 없었습니다."

18.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리고 벳싼따라의 아이들을 노예로 부릴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히말라야 산에 쇠나무가 꽃을 피울 때, 알맞은 바람이 불어서 십 내지 십이 요자나에 걸쳐 그 나무의 꽃향기가 퍼집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벳싼 따라 왕도 또한 신들과 아수라, 가룰라, 건달바, 야차, 나찰, 마호라가, 낀나라, 제석천의 주처를 넘어서 궁극적인 미세한 물질로 이루어진 신들의 하느님세계에 이르기까지 명성을 드날렸을 때, 수천 요자나에 걸쳐 그의 뛰어난 계행의 향기가 퍼졌습니다. 그로 인해 그의 아이들을 어느 누구라도 노예로 부릴 수 없었습니다."

19. [나가세나] "대왕이여, 아버지 벳싼따라는 잘린 왕자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할아버지가 너희들을 바라문에게 대가를 주어 속량할 경우 천 닉카의 금화를 주고 속량해야 한다. 깐하지나를 속량할 경우 백명의 하인과 백 명의 하녀, 백 마리의 코끼리, 백 마리의 말, 백 마리의 암소, 백 마리의 황소, 백 닉카의 금화, 모두 백을 주고 속량해야 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할아버지가 너희들을 바라문의 손아귀에서 명령이나 힘으로써 무상으로 빼앗는다면, 할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말 고, 차라리 너희들은 바라문에게 종속된 채로 있어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가르치고 아이들을 보냈습니다. 그 후 잘린 왕자가 가서 할아버지의 질문을 받자 말했습니다.

[잘린] '사랑하는 자여, 나를 천금의 값으로 아버지가 바라문에게 보시했다. 그리고 소녀 깐하지나를 백 마리의 코끼리 값으로 보시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의문은 잘 해명되었습니다. 삿된 견해의 그물은 완전히 찢어졌고 이교적 이론은 산산히 분쇄되었습니다. 자신의 입장은 잘 천명되었습니다. 상세한 교설이 잘 드러났고, 의미도 잘 해명되었습니다. 참으로 이와 같으니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305p.

그렇지만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했을 때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다는 것이 대지의 진동이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다른 아홉 번째 원인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그런데 벳싼따라 왕이 대보시를 했을 때 일곱 번 대지가 진동했다는 이것은 대지가 진동하는 아홉 번째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ayañca navamo hetu dissati mahato bhūmicālassa pātubhāvāya, yaṃ vessantarena raññā mahādāne dīyamāne sattakkhattuṃ mahāpathavī kampitāti.

 

 

307p.

예를 들어, 강가 강, 야무나 강, 아찌라바띠 강, 싸라부 강, 마히 강, 씬두 강, 싸랏싸띠 강, 베뜨라바디 강, 비땅싸 강, 짠다바가띠 강입니다. 나머지 강들은 강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강가 강야무나 강아찌라바띠 강싸라부 강마히 강씬두 강, 싸랏싸띠 강, 베뜨라바띠 강, 비땅싸 강, 짠다바가띠 강입니다나머지 강들은 강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seyyathīdaṃ, gaṅgā yamunā aciravatī sarabhū mahī sindhu sarassatī vetravatī vītaṃsā candabhāgāti, avasesā nadiyo nadigaṇanāya agaṇitā.

 

 

307p.

대왕이여, 왕에게는 백명, 이백 명, 삼백 명의 대신들도 있지만, 그들 가운데 여섯 명만이 대신으로 계산되는데, 예를 들어 장군, 왕립사제, 대법, 재무장관, 정무장관, 경무장관입니다. 이들이야말로 대신으로 계산됩니다.

--- 대왕이여왕에게는 백명이백 명삼백 명의 대신들도 있지만그들 가운데 여섯 명만이 대신으로 계산되는데예를 들어 사령관, 제사장재판관, 재무장관정무장관경무장관입니다이들이야말로 대신으로 계산됩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rañño satampi dvisatampi tisatampi amaccā honti, tesaṃ cha yeva janā amaccagaṇanāya gaṇīyanti. seyyathīdaṃ, senāpati purohito akkhadasso bhaṇḍāgāriko chattaggāhako khaggaggāhako. ete yeva amaccagaṇanāya gaṇīyanti.

 

307p.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지금 최승자의 교법에서 스스로 노력하는 자들이 현세에서 행복을 누리는 업을 짓고, 그들의 명성이 신들과 인간에까지 이르렀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곱 명입니다."

--- 예, 존자여, 지금 최승자의 교법에서 스스로 노력하는 자들이 현세에서 행복을 누리는 업을 짓고그들의 명성이 신들과 인간에까지 이르른 일곱 명을 안다고 들었습니다

“āma, bhante, suyyati etarahi jinasāsane katādhikārānaṃ diṭṭhadhammasukhavedanīyakammaṃ, kitti ca yesaṃ abbhuggatā devamanussesu satta janāti”

 

 

309p.

[밀린다 왕] "악사 굿띨라, 왕 싸디나, 왕 니미,  만다따르입니다. 이러한 네 명의 사람이 '인간의 몸으로 서른셋 천상세계의 궁전으로 올라갔다.'라고 하는 것과, '또한 오랫동안 하기 어려운 선행을 행했다.'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 악사 굿띨라왕 싸디나왕 니미왕 만다따입니다. 이러한 네 명의 사람이 '인간의 몸으로 서른셋 천상세계의 궁전으로 올라갔다.'라고 하는 것과, '또한 오랫동안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한 것'을 들었습니다.“

guttilo ca gandhabbo, sādhīno ca rājā, nimi ca rājā, mandhātā ca rājāti ime caturo janā suyyanti, teneva mānusakena sarīradehena tidasabhavanaṃ gatā”ti. “sucirampi kataṃ suyyati sukatadukkaṭanti?

 

 

309p.

대왕이여, 왜냐하면 하늘이 폭풍우로 뒤덮이고 과도한 비바람의 무거운 짐에 눌리고 강풍을 맞닥뜨리면 울부짖고 포효하고 천둥을 치듯이,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완전한 청정행의 덕성의 짐에 무겁게 짓눌려졌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게 되면 대지가 움직이고 진동하고 전율한 것입니다.

--- 대왕이여왜냐하면 하늘이 폭풍우로 뒤덮이고 과도한 비바람의 무거운 짐에 눌리고 강풍을 맞닥뜨리면 울부짖고 포효하고 천둥을 치듯이대왕이여이와 마찬가지로 베싼따라왕의 보시의 크고 과도한 덕성의 무게에 짓눌려졌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게 되면 대지가 움직이고 진동하고 전율한 것입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gaganaṃ anilajalavegasañchāditaṃ ussannajalabhārabharitaṃ ativātena phuṭitattā nadati ravati gaḷagaḷāyati, evameva kho, mahārāja, mahāpathavī rañño vessantarassa dānabalavipulaussannabhārabharitā dhāretuṃ na visahantī calati kampati pavedhati.

 

 

309p.

그는 '어떻게 아직 오지 않은 청원자들을 나의 앞에 오게 할 수 있을까? 이미 온 청원자들을 원하는 대로 얻게 하여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 속에서 항상 끊임없이 시주자(pati)로서 마음을 정초시켰던 것입니다.

--- 그는 '어떻게 아직 오지 않은 청원자들을 나의 앞에 오게 할 수 있을까이미 온 청원자들을 원하는 대로 얻게 하여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 속에서 항상 끊임없이 시주자(pati)로서 마음을 유지하였던 것입니다.

‘kinti anāgatā yācakā mama santike āgaccheyyuṃ, āgatā ca yācakā yathākāmaṃ labhitvā attamanā bhaveyyun’ti satataṃ samitaṃ dānaṃ pati mānasaṃ ṭhapitaṃ hoti.

 

 

311p.

뭉게뭉게 번개구름이 하늘로 달리고, 잔혹한 바람이 흙먼지를 싣고, 하늘을 압도하는 바람이 불고, 강하게 굉음을 내고, 아주 무서운 소리가 났습니다. 그 바람이 격동할 때에 물이 천천히 움직였고, 물이 움직이자 물고기와 거북이가 헤치고 나아가고 한 쌍으로 한 쌍으로 파도가 일어나고 수중의 동물은 두려움을 머금고, 물의 파도는 쌍으로 겹쳐지고, 파도의 포효가 일어나고, 무서운 포말이 솟구치고, 거품의 꽃타래가 흩어지고, 큰 바다는 끓어 오르고, 물은 사방팔방으로 치닫고, 수류는 강들의 입구에서 위아래로 흐르자,

 --- "하늘에서는 구름들이 무리 지어 달려가고, 먼지가 쌓인 바람들은 거세어지며, 억눌린 바람이 하늘을 휘감고, 세차게 요란하게 울리며, 무서운 소리가 발생합니다. 이 바람들이 바람이 격동할 때에 물이 천천히 움직였고, 물이 흔들리자 물고기와 거북들이 동요하고, 큰 물결이 쌍쌍으로 일어나며, 물에 사는 생명체들이 두려워합니다. 물결이 서로 뒤섞여 회오리를 일으키고, 파도의 소리가 울려 퍼지며, 무서운 거품들이 솟구치고, 거품 띠들이 생기며, 큰 바다가 솟아오르고, 물이 사방으로 치닫고, 물줄기들이 위쪽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아래로 향해 흐릅니다."

gumbaṃ gumbaṃ valāhakā gagane sandhāvanti, rajosañcitā vātā dāruṇā honti, gaganaṃ uppīḷitā vātā vāyanti, sahasā dhamadhamāyanti, mahābhīmo saddo niccharati, tesu vātesu kupitesu udakaṃ saṇikaṃ saṇikaṃ calati, udake calite khubbhanti macchakacchapā, yamakayamakā ūmiyo jāyanti, jalacarā sattā tasanti, jalavīci yuganaddho vattati, vīcinādo pavattati, ghorā bubbuḷā uṭṭhahanti, pheṇamālā bhavanti, uttarati mahāsamuddo, disāvidisaṃ dhāvati udakaṃ, uddhaṃsotapaṭisotamukhā sandanti saliladhārā,

 

 

312p.

그래서 그때 큰 바람과 물과 대지의 세 가지가 대보시의 결과로 크기와 세기와 활력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대왕이여, 벳산따라 왕의 대보시의 위력과 같은, 이와 같은 위력을 지닌 다른 보시는 없습니다.“

--- 그래서 그때 큰 바람과 물과 대지의, 이 세 가지는  대보시의 크고 강력한 힘에 의해 하나가 되었습니다대왕이여벳산따라 왕의 대보시의 위력과 같은 다른 보시는 없습니다.“

iti tadā mahāvātā ca udakañca mahāpathavī cāti ime tayo ekamanā viya ahesuṃ mahādānanissandena vipulabalavīriyena natthediso, mahārāja, aññassa dānānubhāvo, yathā vessantarassa rañño mahādānānubhāvo.

 

 

313p.

존자 나가세나여, 지당하십니다. 최승자의 교법은 찬탄되었고, 최승자들의 초월의 길은 해명되었고, 이교도들의 쟁점의 마디는 잘려졌고, 다른 교의를 지닌 자들의 항아리는 깨졌습니다. 심오한 질문은 정체를 드러냈고, 밀림은 개간되었고, 최승자들의 자제들을 위해 출구는 올바로 확보되었습니다. 그러하니, 무리의 지도자 가운데 최상자여, 그렇게 나는 받아들이겠습니다.“

-- 존자 나가세나여, 훌륭합니다. 붓다의 교법은 찬탄되었고붓다의 바라밀은 밝혀졌으며이교도들의 논리의 매듭은 끊어졌고, 반대파의 논쟁의 항아리는 깨졌습니다심오한 질문은 해명되었고, 어려운 것은 어렵지 않게 되었고, 부처님의 아들들의 해탈은 바르게 확보되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을 확고히 받아들입니다."  

sādhu, bhante nāgasena, thomitaṃ jinasāsanaṃ, jotitā jinapāramī, chinno titthiyānaṃ vādagaṇṭhi, bhinno parāpavādakumbho, pañho gambhīro uttānīkato, gahanaṃ agahanaṃ kataṃ, sammā laddhaṃ jinaputtānaṃ nibbāhanaṃ , evametaṃ gaṇivarapavara tathā sampaṭicchāmā”ti.

 

 

 

5. [씨비 왕의 두 눈 보시에 대한 질문

314p.

만약 천안이 생겨났다면, 그 때문에 '씨비 왕이 청원자에게 두 눈을 주었다.'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도 양도논법의 질문으로 매듭보다 더욱 얽혀져 있고 싸개보다 더욱 싸여져있고, 밀림보다 더욱 빽빽합니다

-- 만약 천안이 생겨났다면그 때문에 '씨비 왕이 청원자에게 두 눈을 주었다.'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이것도 양도논법의 질문으로 복잡하고 풀리기 어렵고 얼키고 설켜있는 문제입니다그것이 그대에게 제출된 것입니다

yadi dibbacakkhūni uppannāni, tena hi ‘sivirājena yācakassa cakkhūni dinnānī’ti yaṃ vacanaṃ, tampi micchā. ayampi ubhato koṭiko pañho gaṇṭhitopi gaṇṭhitaro veṭhatopi veṭhataro gahanatopi gahanataro,

 

315p.

대왕이여, 어떤 주술사들이든 '큰 비가 내려라.'라고 진언을 외워, 그들이 진실을 외움과 동시에 큰 비가 내렸다면, 대왕이여, 허공에 '그러한 원인으로 큰 비가 내릴 만한 원인이 축적되어 있었을까요?“

--- 대왕이여어떤 사람들이 '큰 비가 내려라.'라고 진실을 노래하고, 그들이 진실을 노래함과 동시에 큰 비가 내렸다면대왕이여, 그러한 원인으로 큰 비가 내릴 만한 원인이 허공에 축적되어 있었을까요?“

“yathā, mahārāja, ye keci sattā saccamanugāyanti ‘mahāmegho pavassatū’ti, tesaṃ saha saccamanugītena mahāmegho pavassati, api nu kho, mahārāja, atthi ākāse vassahetu sannicito ‘yena hetunā mahāmegho pavassatī’”ti?

 

 

 

316p.

대왕이여, 중국에 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큰 바다에 공물을 바치기 위해 넉 달마다 진실에 입각한 서언을 하고 ##사자- 수레를 타고 큰 바다 안으로 한 요자나를 들어갔는데, 그 수레머리로 앞으로 연이어 큰 파도가 밀려왔는데, 물러가면 다시 들이닥쳤습니다. 대왕이여, 신들과 인간을 포함한 세상의 보통의 힘이 그 큰 바다를 물리칠 수가 있을까요?"

--- 대왕이여중국(cīna)에 중국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큰 바다에 공물을 바치기 위해 넉 달마다 진실에 입각한 서언을 하고 수레를 타고 큰 바다 안으로 한 요자나를 들어갔는데그 수레머리 앞 부분에 큰 물보라가 물러가고, 물러간 뒤에 다시 밀려옵니다. 대왕이여신들과 인간을 포함한 세상에서 자연스런 힘으로 그 큰 바다를 물리칠 수가 있을까요?"

atthi, mahārāja, cīnavisaye cīnarājā, so mahāsamudde kīḷitukāmo catumāse catumāse saccakiriyaṃ katvā saha rathena antomahāsamudde yojanaṃ pavisati, tassa rathasīsassa purato purato mahāvārikkhandho paṭikkamati, nikkhantassa puna ottharati, api nu kho, mahārāja, so mahāsamuddo sadevamanussenapi lokena pakatikāyabalena sakkā paṭikkamāpetun”ti?

 

 

 

317p.

 "대왕이여, 아쇼카 법왕이 빠딸리뿟따 시에서 시민, 백성, 신하들, 군인들, 그리고 대신들에 둘러싸여, 강가 강이 새 물로 가득하여 제방의 높이까지 오백 요자나 넓이의 수평을 가장자리까지 채우고 일 요자나 쪽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대신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대왕이여아쇼카 법왕이 빠딸리뿟따 시에서 시민백성신하들군인들그리고 대신들에 둘러싸여강가 강이 새 물로 오백 요자나 길이의 제방의 높이까지 가득 채우고, 요자나 맞닿은 쪽을 보고, 대신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nagare, mahārāja, pāṭaliputte asoko dhammarājā sanegamajānapadāmaccabhaṭabalamahāmattehi parivuto gaṅgaṃ nadiṃ navasalilasampuṇṇaṃ samatitthikaṃ sambharitaṃ pañcayojanasatāyāmaṃ yojanaputhulaṃ sandamānaṃ disvā amacce evamā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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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ano: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s/sumana.htm

ekasāṭako: 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e/ekasaataka.htm

puṇṇo: 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pu/punnaa.htm

mallikā,

gopālamātā,: 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g/gopaalamaataa.htm

suppiyā,: 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s/suppiyaa.htm

puṇṇā  

 

 

 

 

10가지 강 이름 gaṅgā yamunā aciravatī sarabhū mahī sindhu sarassatī vetravatī vītaṃsā candabhāgā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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