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따마 붓다(Gotama buddha)( 624~ 544년 BC)- 80세에 반열반
*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불멸 188년에 출생
*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273년 ~ 232년 BC (41년간 재위) 불멸 240년에 출생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출생년도 미상이지만 약 불멸후 400년경 출생
Pali 밀린다팡하와 한문 나선비구경 비교
pāli어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 는 불멸후 400년경의 인도 간다라 지역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자료이다. 부처님의 반열반이후 인도에서 불교의 상황은 어떠했을까? 그것을 알려고 한다면 밀린다팡하를 읽어보면 될것이다. 밀릴다팡하에는 불멸후 400~500년경 금강경에서 나타나는 아상(ātman)・중생상(sattva)・수자상(jīva)・인상(pudgala)의 표현들이 나타나고 있다. 아소까왕의 석주에 브라흐미 글자로 새겨진 칙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는 상권에 86개의 질문, 하권에 164개의 질문, 총 5장, 25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의 질문은 내용이 짧고 간단하다.그러나 양도논법으로 이루어진 하권의 질문과 대답은 상당히 길고 복잡하다. 나가세나의 답변도 많은 경전 인용, 풍부한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상권에 윤회에 대한 논의가 많은 것을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의 흥미있는 논의 주제였음을 알수 있다.
반면, 한문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 은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 상권만을 번역한 한 것으로 50개의 문답으로 구성되어있다. 나선비구경은 분량이 매우 작고 부정확한 단어번역,애매한 표현이 많아서 각 질문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밀린다팡하 하권에 나타나는 양도논법의 내용은 아예 번역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한문으로 번역된 경전과 마찬가지로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을 읽고서는 지적인 사유를 하는것이 매우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밀린다팡하는 불교역사상 나타난 어떤 불교입문서나 아비담마 논서보다도 실용적이고 친근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2024년 7월에서야 전재성박사가 밀린다팡하를 번역하여 이제서야 나선비구경과 비교해 볼수 있게 되었다. 제대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밀린다팡하의 번역이 제대로 되었는가를 점검해야하고, 나선비구경의 한문번역도 제대로 번역되었는가 점검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 남겨져있다.
한문벅연의 문제점
2000년전의 한문 번역은 원전을 충분히 번역하지 못하였다.
나선비구경은 질문의 제목이 없다. 그래서 밀린다팡하를 기준으로 비교하여 질문을 파악할수 있었는데 질문은 총 50개이다. 나선비구경의 질문은 제목없이 이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자체로는 몇개의 질문인지 파악이 어렵고 내용이 정확성이 흐릿하다. 또한 왕이 나가세나를 방문하는 것을 나가세나가 왕을 방문하는 것으로 상황을 바꾸기도하고 때로는 아래처럼 내용을 왜곡하기도하였다. 즉,
첫 대론에서 밀린다왕이 이름에 대한 질문(Paññattipañha)을 할때 " 고락과 선악과 몸과 마음이 합해진 것, 이것이 나선입니까?( 苦樂善惡,身心合是事,寧爲那先耶?)"라는 생뚱맞은 질문이 나온다. 육체의 부위를 열거하다가 갑자기 고락(苦樂)이라는 느낌과 가치판단에 속하는 선악(善惡)을 개아(個我)냐고 묻는 것은 전혀 원전에는 없는 내용이다. 불교적이지도 않다. 결론으로 나가세나가 "고락과 선악이 합해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苦樂善惡,合爲一人)"라고 대답하자 밀린다왕이 "옳다옳다(善哉善哉)"라고 대답하는 것도 황당하다. 이러한 황당한 문답을 대한민국에서는 2024년 Pali본이 번역되기전까지 모르고 지내왔던 것이다.
또한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 Yonisomanasikāra)을 "사람이 착한 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는 것( 人以善心念正法 )"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정확한 번역이 아니다. pali본에 " 양, 산양, 소, 물소, 낙타, 당나귀에게도 정신활동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지혜는 없습니다." 라고 문장을 “소나 말 등 여섯 마리 가축들은 각각 지혜(智)를 갖고 있지만 그 마음은 같지 않습니다( 牛馬六畜,各自有智,謀其心不同 )라는 번역은 심각한 오역이다. 이러한 번역은 주의로운 기울임과 지혜의 특징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믿음의 두가지 역활에 대해 설명하면서 "부처님이 계신 것을 믿고, 경법을 믿고, 비구승을 믿고, 아라한도(羅漢道)가 있는 것을 믿고, 금세와 후세가 있는 것을 믿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을 믿고,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과보를 받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信有佛、信經法、信有比丘僧、信有羅漢道、信有今世信有後世、信孝父母、信作善得善、信作惡得惡 ). 믿음이 있음으로 인해 마음이 청정해져서 다섯 가지 악을 버리게 됩니다(信有是以後心,便淸淨去離五惡)"라고 설명하는데 이것은 초기경전에서 유루정견의 설명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유루정견만으로 오악(五惡)이 없어 질수 있는가? 이 부분도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것이다.
한문본에서 “나선대사, 그 이외에 다른 착한 일은 없습니까?”“성신(誠信)과 효순(孝順)과 정진(精進)과 염선(念善)과 일심(一心)과 지혜(智慧)가 착한 일입니다.( “何等爲餘善事者?”那先言:“誠信孝順,精進念善,一心智慧,是爲善事 )라는 문장은 뒤에 나타나는 문장은 첫째는 성신(誠信)이요, 둘째는 효순(孝順)이요, 셋째는 정진(精進)이요, 넷째는 마음을 다하여 착한 것을 생각하는 일(盡心念善)이요, 다섯째는 지혜(智慧)입니다.”라고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건데 " 염선(念善)과 일심(一心)"이 분리되어 해석하면 안되는 하나의 문장이다.
밀린다팡하와 나선비구경의 내용비교
아래는 밀린다팡하와 나선비구경을 비교한 것이다.
나선비구경은 질문의 제목이 없다. 그래서 밀린다팡하를 기준으로 비교하여 질문을 파악할수 있었는데 질문은 총 50개이다. 나선비구경의 질문은 제목없이 이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자체로는 몇개의 질문인지 파악이 어렵고 내용이 정확성이 흐릿하다.
전생담
밀란다왕과 나가세나의 전생담이 많은 차이가 나고있다. 그래서 1:1 비교가 어렵다. 나선비구경의 전생담은 꼬삼비에서 있었던 부처님이 코끼리와 지낸 이야기, 제1차결집때 아난존자의 상황 등에서 짜집기 한 것 같은 느낌이다.그런데 밀린다팡하는 깟싸빠 세존시대에 강가에 살던 비구와 사미의 일화로 시작되고 있다. 내용과 순서는 거의 같은데 전생담이 판이하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각 부파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하게된다. 본격적인 문답에서는 순서와 내용이 거의 같다.
pāli어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 전생담 | 한문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 전생담 |
옛날에 깟싸빠 세존께서 가르침을 설할 때에 강가 강의 근처의 한 처소에서 많은 수행승들의 무리와 함께 계셨다. 그곳에서 규범과 덕행을 갖춘 수행승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긴 자루가 달린 빗자루를 들고 부처님의 덕성을 성찰하면서 정원을 쓸고 나서 쓰레기를 더미로 만들었다. 그때 한 수행승이 한 사미에게 "사미여 오라. 이 쓰레기를 치워라."라고 말했다. 그는 못들은 척하고 갔다. 두 번째에도 세 번째에도 부탁 했지만 못들은 척하고 갔다. 그러자 그 수행승은 "이 사미는 실로 말을 걸기가 어렵다."라고 화를 내고 빗자루의 대로 그를 때렸다. 그러자 그는 울면서 두려워 쓰레기를 치우며 "이 쓰레기를 치우는 공덕으로 내가 열반을 얻기까지 태어나면 태어나는 장소마다, 정오의 태양처럼 위대한 힘과 위대한 영광이 있어지어다."라고 첫 번째 서원을 세웠다. 6. 그는 쓰레기를 버리고 목욕을 하러 강가 강의 나룻터에 가서 강가강의 파도의 너울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보고 "내가 열반을 얻기까지 태어나면 태어나는 장소마다 이 파도의 너울처럼 때맞춰 일어나는 언변이 있고 신속하게 답하는 언변이 있어지이다."라고 두 번째에도 서원을 세웠다. 그 수행승도 청소함에 빗자루를 두고 목욕하러 강가 강의 나룻터를 지나다가 사미의 서원을 듣고 '이 자는 나에게 자극을 받아 이렇게 서원을 세우는데 나에게는 왜 이루어지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고 "내가 열반을 얻을 때까지, 태어나면 태어나는 곳마다 이 강가 강의 파도의 너울처럼 신속한 언변이 있어서 이 사미가 제기하는 질문마다 모든 질문에 대하여 답을 풀고 해명할 수 있어지이다."라고 서원을 세웠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마음과 코끼리왕의 마음이 똑같도다. 이제 나와 코끼리왕은 이 숲 속에서 함께 즐기겠다.” 코끼리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열려 부처님의 뜻을 알게 되었다. 그는 부처님께서 경을 설하시는 곳을 어슬렁거리면서 코로 물을 퍼서 땅에 뿌리고, 코로 풀을 뽑아서 땅을 깨끗이 하고, 발로 땅을 밟아서 평평하게 하였으며,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이와 같이 부처님의 시중을 들었다. 한참 뒤에 부처님께서 입멸하시자, 코끼리왕은 그 계신 곳을 알지 못하여 돌아다니며 부처님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그는 울면서 눈물을 떨어뜨리며 우수에 잠겨 즐거워하지 않고 먹거나 마시지를 않았다. 코끼리왕은 한달 중 6일에 경을 독송하는 것을 알고 그날이 오면 절에 와서 독경소리를 들었다. 여러 사문들은 코끼리왕이 경을 들으려는 뜻을 알고 경을 독송하려고 할 때 코끼리왕이 오면 이내 경을 독송하였다. 코끼리왕은 경을 들으면서 날이 밝아도 자지도 않고 눕지도 않고 움직이거나 몸을 흔들지도 않았다. 時國中有佛寺舍在山上,名加羅洹寺。中有五百沙門,常止其中,皆已得阿羅漢道。常以月八日、十四、日、十五日、二十三日、二十九日、三十日,常以是日,誦經至明。時象王亦在山上,止於寺中。象王知有六日誦經,至其日當行入寺中聽經。諸沙門知象王意聽經,欲誦經時,湏象王來,乃誦經。象王聽經,至明不睡、不臥、不動、不搖。 코끼리왕은 경을 자주 듣고 부처님의 시중을 들었기 때문에 후에 수명이 다하여 죽은 뒤에 사람으로 환생하여 바라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후 성장하면서는 불경(佛經)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사문을 만나지도 못했다. 어느 날 집을 버리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이도(異道)를 배우게 되어 산꼭대기에 머물렀는데 근처에 역시 바라문 출신의 도인이 함께 있게 되었고 서로 왕래하면서 지식을 주고받았다. 그 사람은 혼자서 생각하여 말하기를 ‘나는 세간에서 걱정과 고통과 늙음을 멀리하지 못하였으니 죽은 후에는 마땅히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나 빈궁한 가운데 태어나리라. 그러므로 나는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아라한의 열반도를 얻고 싶구나’라고 하였다. 다른 한 사람은 혼자 생각하면서 말하기를 ‘나는 국왕이 되어 자재(自在)를 얻어서 천하의 백성으로 하여금 나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고 싶구나’라고 하였다. 그 후 두 사람은 수명이 다하여 죽은 후에 함께 세간에 사람으로 태어났다. 그 중 전생에 국왕이 되고 싶어 했던 이는 해변에 태어나 국왕의 태자가 되었으며 이름을 ‘미란(彌蘭)’이라고 하였다. 전생에 머리를 깎고 사문이 되어 아라한의 열반도를 성취하기를 원했던 이는 천축(天竺)에 태어나 ‘타렵(陀獵)’이라고 하였으며 고기와 가사와 함께 그 집에 태어났다. 같은 날 큰 코끼리 한 마리가 태어났는데 천축에서는 코끼리를 ‘나(那)’라고 하였으므로 부모는 그 이름을 ‘나선(那先)’이라고 지었다. |
밀린다팡하에서는 뜬금없이 육사외도가 나오고 밀린다왕이 육사외도와 대화하는 것이 나온다. 밀린다왕이 육사외도를 찾아가 문답을 나누는 것은 사문과경에서 아잣따삿투가 부처님을 찾아가기 전에 육사외도를 찾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나선비구경에서 육사외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이와 같이 말하자 오백 명의 요나까인은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여섯 명의 스승, 즉 뿌라나 깟싸빠, 막칼리 고쌀라, 니간타 나타뿟따, 싼자야 벨랏티뿟따, 아지따 께싸깜발린, 빠꾸다 깟짜야나가 있는데, 그들은 모임을 이끌고 무리를 이끄는 무리의 스승이고 잘 알려져 있고, 명성이 있고, 일파(一派)의 조사(祖師)로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가서 그들에게 질문을 제기하십시오. 의혹을 해소해 줄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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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문답 내용 비교
나선비구경에는 개아(puggalo)가 발견되지 않는 다는 말이 안나오고 대신에 고락, 선악을 개아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열거하고 있는것이 특이하다. 밀란다팡하에서는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 (paññatti) , 언설(vohāro) , 이름(nāmamatta)이라는 용어들이 나오는데 나선비구경에서는 이런 용어가 나오지 않고 대신에 고락과 선악이 사람을 이루는 조건인 것처럼 말한다. ‘이름에 대한 질문’에서 밀린다 왕이 나가세나 존자에게 이름을 물었을 때 존자는 “나가세나는 하나의 이름일 뿐 거거에 개아(個我, puggalo)는 없다”라고 답한다. 초기 경전에서 부처님은 자아(自我,atta)를 부정하였는데 그 형식은 "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netaṃ mama), 이것은 내가 아니고(nesohamasmi),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na meso attā)" 라는 표현이었다. 불멸후 400년이 지난 시기에 나타난 밀린다경에서 개아(個我, puggalo)를 부정하는 이유는 그당시 자아(自我,atta)보다는 개아(個我, puggalo)가 논쟁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당시 나타난 범어본 금강경에는 4상이 아상(ātman)・중생상(sattva)・수자상(jīva)・인상(pudgala)의 순서로 나타나고있다. 현장본에는 4상에 다시 5상이 더해져서 9상이 나타나는 더해진 5가지는 사부상(士夫想, puruṣa),의생상(意生想, manomaya),마납파상(摩納婆想, māṇava),작자상(作者想, kartṛs),수자상(受者想, bhoktṛ)이다. 그런데 밀린다팡하에는 다시 웨다구(영혼,Vedagū, 184p, 216p)라는 단어가 추가된다. 부처님 당시에 마나와(māṇava)는 보통명사로서 ‘결혼하지 않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 사람’이라는 용어였고 마노마야(manomaya)는 신통력을 발휘할 때 마음으로 만들어 내는 몸이었다. 뿍갈로(puggalo)는 한 사람(ekapuggalo), 두 사람 이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단어였고, 웨다구(Vedagū)는 '베다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의미였는데 밀린다팡하에서는 아뜨만과 같은 용어가 된 것이다. 이렇게 밀린다팡하에서는 그 시대를 알수 있는 단어들이 등장하고있다. "그러나 '궁극적 의미(paramatthato)'로 본다면, 개인은 발견되지 않습니다."에서 보이듯이 밀린다팡하에서는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분명하게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밀린다팡에서 진제(眞諦)는 '궁극적인 의미 (paramatthato)'로 표현되고 속제(俗諦)는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paññatti) , 언설(vohāro), 이름(nāmamatta)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 |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 전생담 |
1.[이름에 대한 질문] (Paññattipañha) 1. 그때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함께 인사하고, 친절하고 공손한 말을 나누고, 한쪽 에 둘러 앉았다. 존자 나가세나는 실로 밀린다 왕의 마음에 들도록 친절한 인사로 답례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께서는 어떻게 불립니까? 존자여,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나가세나라고 합니다.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릅니다. 또한 부모가 나가세나 혹은 쑤라쎄나 혹은 비라쎄나 또는 씨하세나라고 이름을 짓든지 간 에, 대왕이여, 명칭이고 통칭이고 개념이고 언설로서, 나가세나라는 것은 이름일 뿐이고 거기서 개아(個我puggalo) 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2. 그러자 밀린다 왕이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여러분,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과 팔만 명의 수행승들께 서는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이 분 존자 나가세나께서 '거기서 개아(個我)는 발견할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그것을 긍정하는 것이 옳습니까?" 그리고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개인(puggalo)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의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의약을 보시하고, 누가 그것을 사용하고, 누가 계행을 지키고, 누가 수행을 하고, 누가 길[道]과 경지[果]와 열반을 실현시키고, 누가 살생하고, 누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누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행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취기있는 것을 마시고, 누가 오무간업(五無間業)을 짓습니까?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것이 없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 없고, 선악업의 행위자도 행위 하게 하는 자도 없습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의 결과와 과보도 없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약 누가 그대를 죽여도 역시 그에게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없습니다.존자 나가세나여, 그대에게는 궤범사도 없고 친교사도 없고 구족계도 없는 것입니다. 그대가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밀린다 왕] "혹시 머리카락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몸털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손발톱, 이빨, 피부, 살, 힘줄, 뼈, 골수, 신장, 심장, 간장, 늑막, 비장, 폐, 내장, 장간막, 위장물, 똥, 담즙, 점액, 고름, 피, 땀, 지방, 눈물, 림프액, 침, 콧물, 관절액, 오줌, 머리에 있는 뇌수가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또는 물질적인 몸( rūpa)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느낌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지각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형성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의식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의식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의식 이외에 있는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5. [밀린다 왕] “존자여, 내가 그대에게 묻고 또 물어도 나가세나를 보지 못합니다. 존자여, 단지 나가세나라는 말(소리)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여기서 누가 나가세나입니까? 존자여 그대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합니다. 나가세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6.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왕자로서 걱정 없이 지극히 유복하 게 자랐습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정오에 열기있는 땅, 뜨거운 모래 위에 거친 자갈과 돌부리를 짓밟고 걸어간다면, 두 발이 상하고 몸이 피로해지고 마음이 상하고 고통을 동반하는 감촉의 의식이 일어납니다. 그대는 걸어서 왔습니까? 혹은 탈것을 타고 왔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걸어서 오지 않았습니다.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그대가 수레를 타고 왔다면,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나에게 알려주십시오. 대왕이여, 나릇( īsā)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굴대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바퀴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차체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차봉(車棒)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멍에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바퀴살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몰이막대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수레나룻, 굴대, 바퀴, 차체, 차봉, 멍에, 바퀴살, 몰이막대를 지닌 것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수레나릇, 굴대, 바퀴, 차체, 차봉, 멍에, 바퀴살, 몰이막대 이외에 수레가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8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몇 번이고 물어보아도 수레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대왕이여, 수레는 '수레'라는 말뿐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합니다. 수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잠부디빠에서 최상의 왕인데, 무엇이 두려워 거짓말을 합니까?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과 팔만 명의 수행승들께서는 제 말을 들으십시오. 이 밀린다 왕께서는 '나는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만약 수레를 타고 왔다면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나에게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하는데도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긍정하는 것이 옳습니까?" 9. 이와 같이 말하자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동의하고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지금 폐하께서 가능하다면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레나룻을 조건으로, 굴대를 조건으로, 바퀴를 조건으로, 차체를 조건으로, 차봉을 조건으로, 멍에를 조건으로, 바퀴살을 조건으로, 몰이막대를 조건으로 수레라는 명칭, 통칭, 개념, 언설, 이름이 생겨난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훌륭하십니다. 당신은 수레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나도 머리카락을 조건으로, 몸털 등을 비롯해서 뇌수를 조건으로, 물질을 조건으로, 느낌을 조건으로, 지각을 조건으로,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을 조건으로 나가세나라는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 (paññatti) , 언설(vohāro) , 이름(nāmamatta)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 본다면, 개인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수행녀 바지라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싯구를 읊었습니다. '마치 모든 부속이 모여서 수레라는 명칭이 있듯, 존재의 다발에 의해 뭇삶이란 명칭이 있을 뿐이다." |
왕은 즉시 나선에게 물었다. “대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부모님은 나를 나선이라고 이름을 지으셨습니다. 사람들도 나를 나선으로 부릅니다. 어느 때는 부모님이 나를 수나선(首那先)으로 부르게 하셨고, 어느 때는 부모님이 나를 유가선(維迦先)이라고 부르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다 나를 알게 됩니다. 사람들도 다 이 이름을 취합니다.” “이 나선이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왕은 다시 물었다. “머리가 나선입니까? “나선이 아닙니다.” “귀와 코와 입이 나선입니까? “나선이 아닙니다.” “턱과 목과 어깨와 팔과 손과 발이 나선입니까?” “나선이 아닙니다.” “넓적다리와 정강이가 나선입니까?” “나선이 아닙니다.” “안색이 나선입니까?” “나선이 아닙니다.” “괴로움이나 즐거움이 나선입니까?” “나선이 아닙니다.” “선악이 나선입니까?” “나선이 아닙니다.” 왕은 말이 없었다. 나선이 말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이 여러 재목들을 합하여 써서 수레를 만듦으로 해서 수레가 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도 또한 그와 같습니다. 머리와 얼굴과 눈과 귀와 코와 입과 목과 어깨와 팔과 뼈와 살과 손발과 허파와 간장과 심장과 신장과 비장과 창자와 위장과 안색과 소리의 울림과 숨이 헐떡거리는 것과 고락과 선악이 합해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默然不語。那先言:“佛經說,合聚是諸材木,用作車,因得車。人亦如是。合聚頭、面、目、耳、鼻、口、頸、項、肩、臂、骨、肉、手、足、肺、肝、心、脾、腎、腸、胃、顏色、聲響、喘息、苦樂、善惡,合爲一人。”王言:“善哉善哉!” |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에서는 " 왕 밀린다는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에 둘러싸여 왕립수레에 올라타고 많은 군대와 함께 쌍케이야 승원에서 지내는 나가세나 존자를 찾아갔다. "라며 왕이 나가세나를 찾아가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에서는 " “대왕께서 대사를 뵙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제자들을 데리고 왕의 처소로 갔다. "라고 나온다. 즉, 밀린다팡하에는 찾아간 사람이 왕이고 나선비구경에서는 찾아간 것이 나가세나인 것이다. 인도에서는 왕이 수행자를 찾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중국에서는 왕이 수행자를 찾아간다는 상황이 불경스러워 수행자인 나가세나가 왕을 찾아가는 것으로 바꾼것이다. 이렇게 불교가 전파되는 곳의 정치적인 상황에 맞추어 불교경전의 문장이 변화한다는 것을 발견할수있다.밀린다팡하라는 제목을 나선비구경으로 바꾼것도 그 당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부분을 바꾸고 다른 곳을 바꾸지 못해서 서로 어긋나는 상황이 발견된다.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 전반부에서는 " “대왕께서 대사를 뵙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나가세나는 제자들을 데리고 왕의 처소로 갔다. "라고 나왔는데 후반부에서는 “날이 어두워지니 대왕께서는 환궁하셔야 합니다. 대왕께서는 내일 나선대사를 청하실 것입니다.” 라고 나오는 것이다, 시작부분은 나가세나가 왕궁을 찾아간 것으로 바꾸었는데 끝날때는 바꾸지 못해서 밀린다 왕이 나가세나를 찾아간 사실을 숨기는데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왕이 나가세나를 찾아가는 장면 . | 나가세나가 왕을 찾아가는 장면 . | |
[밀린다 왕의 내왕] 그런데 데바만띠야가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대왕이여, 오십시오. 대왕이여, 나가세나라는 이름의 장로는 현명하고, 경험있고, 슬기롭고, 심원하고, 학식있고, 지성적이고, 단련되고, 두려움 없고, 박학하고, 담론에 능하고, 훌륭한 언변을 갖고 있고, 가르침에 대한 의미와 어원과 언변에 대하여 분석 적인 삶에서 완벽성에 도달했습니다. 그는 지금 쌍케이야 승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가셔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질문을 제기하십시오.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 그가 의혹을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이 갑자기 '나가세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는 매우 두렵고 매우 혼란되어 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때 밀린다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수행승 나가세나가 정말 나와 함께 대론할 수 있을까?" [데바만띠야] "대왕이여, 그는 제석천, 야마,바루나, 꾸베라, 빠자빠띠, 쑤야마.산뚜씨따등의 세계의 수호신과도, 그리고 또한 위대한 조상들의 조상인 위대한 하느님과도 대론할 수가 있습니다. 하물며 인간이겠습니까?" 그러자 밀린다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그렇다면, 데바만띠야여, 존자에게 사자를 파견하라." [데바만띠야] "폐하, 알겠습니다." 데바만띠야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사자를 파견했다. [사자] "존자여, 폐하께서 밀린다 왕께서 존자를 뵙고자 합니다." 존자 나가세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그렇다면 오시라고 하십시오." 그러자 왕 밀린다는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에 둘러싸여 왕립수레에 올라타고 많은 군대와 함께 쌍케이야 승원에서 지내는 나가세나 존자를 찾아갔다. |
"첨미리는 왕에게 말했다. “나선이라는 사문이 있는데 지혜가 미묘해서 여러 경전의 요체를 알고 사람들이 의심하는 바를 풀어주며 통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폐하와 함께 경에 대해 논하고 도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나와 더불어 경과 도에 대해서 논할 수 있겠는가?” “그러하옵니다. 항상 제7천인 범천(梵天)과 경에 대하여 논하고 도에 대하여 말하는데 하물며 사람들의 왕과 못하겠습니까?” 왕은 즉시 첨미리에게 가서 나선을 청해 오도록 명령했다. 첨미리는 곧 나선의 처소에 가서 말했다. “대왕께서 대사를 뵙고 싶어 하십니다.” “좋습니다.” 즉시 제자들을 데리고 왕의 처소로 갔다. 沾彌利白王:“有沙門字那先,智慧微妙諸經道,要能解人所疑,無所不通。能與王難經說道。”王問沾彌利:“審能與我共難經道不?”沾彌利言:“唯然。常與第七梵天,共難經說道,何況於人?”王卽勅沾彌利,便行請那先來。沾彌利卽到那先所,白言:“大王欲相見。”那先言:“大善。” 卽與弟子相隨行到王所。 |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에서는 현자로서 대론, 왕으로서의 대론이라는 '두가지 대론'을 설명하는데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 현자로서 대론, 왕으로서의 대론, 어리석은 사람과의 대론이라고 '세가지 대론'을 설명한다. 밀린다팡하(Milindapañhā)에서는 "현자들이 대론할 때에는 해설하고, 해명하고, 반론하고, 수정하고, 분석하고, 상세히 구별하지만, 현자들은 그 때문에 분노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하는데,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에서는 "현자로서의 대론에서 서로 힐난하기도 하고, 서로 하대해서 말하기도 한다"고 표현하고 있어서 차이가 있다. 힐난하기도 하고, 서로 하대해서 말하기도 한다는 것은 현자로서의 대론이 되지 못하는데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은 원전의 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다.
2. 현자로서 대론, 왕으로서의 대론 | 현자로서 대론, 왕으로서의 대론, 어리석은 사람과의 대론 |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나와 함께 대화할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그대가 현자로서 대론한다면 내가 대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그대가 왕자로서 대론한다면 내가 대론하지 않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자들은 어떻게 대론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현자들이 대론할 때에는 해설하고, 해명하고, 반론하고, 수정하고, 분석하고, 상세히 구별하지만, 현자들은 그 때문에 분노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현자들은 이렇게 대론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왕자들은 어떻게 대론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왕자들은 대론할 때에 한 가지 일만을 주장합니다. 그 주장을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이 자에게 처벌을 주어라.'라고 명령합니다. 대왕이여, 왕자들은 이렇게 대론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왕자의 대론이 아니라 현자의 대론으로서 대론할 것입니다. 존자께서는 수행승이나 사미나 재가신도나 승원 지기와 함께 대론하듯, 안심하고 대론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 시오" 장로는 동의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좋습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이 수행승은 현자로서 나와 대론할 수 있다. 나에게는 그에게 질문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다 묻기도 전에 이미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 것이다. 내일 궁정에서 대론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데바만띠야여, 그대는 존자에게 '내일 궁정에서 왕과 대론이 있을 것이다.'라고 알려라." 이렇게 말하고 밀린다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장로 나가세나에게 작별을 하고 수레에 올라 '나가세나, 나가세나'라고 되뇌면서 그곳을 떠났다. 그때 데바만띠야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내일 궁정에서 왕과 대론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가세나] "좋습니다." 장로는 동의했다. |
왕이 다시 물었다. “나선대사께서는 나와 함께 경에 대해서 논하고 도에 대해서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대왕께서 지혜 있는 자의 질문을 하면 대왕께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나 왕으로서의 질문이나 어리석은 자로서의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의 질문과 왕으로서의 질문과 어리석은 자의 질문은 어떻게 다릅니까?” “지혜 있는 자는 상대를 대할 때 서로 힐난하기도 하고, 서로 존중해서 말하기도 하고, 서로 하대해서 말하기도 합니다. 대화로 승부를 가릴 때에는 자기 스스로 그것을 압니다. 이것이 지혜 있는 자의 말입니다. 왕으로서의 말은 방자한 데가 있어서 그 말에 오류가 있어도 왕에게 하는 말처럼 하지 않으면 왕은 즉시 강제로 그를 벌합니다. 이것이 왕으로서의 말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말은 말이 길어도 스스로 알지 못하고, 말이 짧아도 알지 못합니다. 사리에 어긋나는 것을 써서 이길 뿐입니다. 이것이 어리석은 자의 말입니다.” 王復問言:“那先,能與我難經說道不?”那先言:“如使王作智者問,能相答王,作王者問,愚者問,不能相答。”王言:“智者問、王者問、愚者問,何等類?”那先言:“智者語對相詰相上語、相下語。語有勝負,則自知,是爲智者語。王者語自放恣,敢有違戾不如王言者,王卽强誅罰之。是爲王者語。愚者語,語長不能自知,語短不能自知。𢤱悷自用得勝而已。是爲愚者語。” 왕은 나선이 큰 지혜를 가진 인물임을 곧 알아차렸다. 왕이 말했다. “내가 비로소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도다. 날이 어두워지려고 하니 내일 나선을 청해서 궁중에서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것이 어떻겠는가?” 첨미리망군은 즉시 나선에게 말했다. “날이 어두워지니 대왕께서는 환궁하셔야 합니다. 대왕께서는 내일 나선대사를 청하실 것입니다.” 王言:“答我何等語?”那先言:“王問我何等語?”王言:“我無所問。”那先言:“我亦無所答。”王卽知那先大明慧。王言:“我甫始當多所問。日反欲冥當云何?明日當請那先於宮中善相難問。”沾彌利望群,卽白那先言:“日暮王當還宮。明日王當請那先。” |
3. 존자여, 내부에 존재하고, 바람(호흡)으로 드나드는 생명(영혼)을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 |
그 후 데바만띠야와 아난따까야와 망꾸라와 쌉바딘나는 존자 나가세나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등]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아침 일찍 옷을 갈아입고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팔만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싸갈라 시에 들어섰다. 133p. 그때 아닌따까야는 존자 나가세나의 곁으로 가면서 존자 나가세나 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난따까야] "존자 나가세나여, 내가 나가세나라고 했는데,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그대는 여기 어떤 것이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내부에 존재하고, 바람(호흡)으로 드나드는 생명(영혼)을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바람이 나오고 들어가지 않거나 또는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살아있을 수 있습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살아있을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그리고 이 소라고동을 부는 자들이 소라고둥을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나무 악기를 부는 자들이 악기를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뿔로 만든 악기를 부는 자들이 악기를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그렇다면 그들은 왜 죽지 않습니까?" 6. [아난따까야] "나는 당신 같은 논자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존자여,그 의미를 일러주십시오." [나가세나] "그것은 생명(영혼)이 아닙니다. 단지 그것들은 호흡으로서 신체적 형성일 뿐입니다." 장로는 아비담마의 해설을 말했다. 그러자 아난따까야는 재가의 남자신자가 될 것을 선언하였다. |
왕이 말했다. “너의 이름은 ‘간’인 것처럼 왕의 물건을 너의 물건처럼 아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은 좋다. 그러나 어찌하여 너는 내 뜻을 거역하는가? 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가히 불쌍히 여겨 너의 죄를 사해 주겠다. 내가 지금 국왕의 입장으로 사문에게 공양을 흡족히 못 올리겠는가?” 간은 몹시 두려워하며 다시는 말을 못하였다. 첨미리망군은 나선의 처소에 가서 예를 올린 후에 말했다. “대왕께서 나선을 청하십니다.” “대왕께서는 내가 몇 명의 사문과 함께 가도 좋다고 하셨는가?” “나선대사께서 몇 분의 사문과 함께 오시든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나선은 곧 야화라(野羅) 등 80명의 사문과 함께 갔다. 첨미리망군은 성에 들어가려고 할 때 도중에 가면서 나선에게 물었다. “어제 대왕께 말씀하실 때 ‘나선이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렇습니까?” 나선은 첨미리망군에게 물었다. “경은 나선이라는 자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王言:“汝字慳,不妄强惜王物自汝物,當云何汝逆我意?當有誅罰之罪,可言可哀赦汝過。今我作國王,不堪飯沙門耶?”慳大恐怖,不敢復語。沽彌利望群到那先所,爲作禮,白言:“大王請。”那先言:“王當令我與幾沙門共行。”沾彌利望群言:“自在那先與幾沙門共行。”那先便與野和羅八十沙門共行。沾彌利望群旦欲入城時,於道中竝,問那先,“往曰對王言無有那先,何以?” “나는 천식(喘息)이 들고 나는 생명의 숨에 나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숨이 한번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지 못하면 그 사람은 정녕 다시 살 수 있습니까?” “숨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지 못하면 그것을 정녕 죽음이라 합니다.” “어떤 사람이 갈잎 피리를 불 때 숨을 내보내면 다시 들어오지 못합니다. 사람이 쇠로 단련한 큰 서까래를 갖고 크게 숨을 불어내면 한 번 분 숨은 다시 돌아옵니까?”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같은 숨인데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데도 이 사람은 어찌하여 죽지 않습니까?” “숨이 헐떡거리는 사이의 일에 대해서는 나는 알지 못합니다. 원컨대 나선대사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그 의문을 풀어주십시오.” 那先問沾彌利望群:“卿意何所爲那先者?”沾彌利望群言:“我以爲喘息出入命氣爲那先。”那先問言:“人氣一出不復還入,其人寧復生不?”沾彌利望群言:“氣出不復還入者,定爲死。”那先言:“如人吹笳氣出不復還入。如人持鍛金筒吹火氣,一出時寧得復還入不?”沾彌利望群言:“不復還。”那先言:“同氣出不復入,人何故猶不死?”沾彌利望群言:“喘息之閒,我不知。願那先爲我曹解之。” “헐떡거리는 숨은 다 몸속에서의 일입니다. 사람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혀가 이 일을 말한다면 그것은 혀의 일인 것처럼 뜻에 의심되는 바가 있어서 마음이 이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마음의 일인 것입니다. 각각 그 주인이 있으니 이를 허공과 같이 보면 나선은 없는 것입니다.” 첨미리망군은 마음의 의심이 풀렸다. 곧 우바새가 되어 오계(五戒)를 받았다. 나선은 곧 궁에 들어가서 왕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전각에 올랐다. 왕은 앞으로 나와 나선에게 예를 올리고 물러났다. 나선은 즉시 자리에 앉았으며 80명의 사문도 함께 앉았다. 왕은 손수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서 나선 앞에 놓았다. 공양을 마치고 손 씻는 일도 끝냈다. 왕은 즉시 여러 사문 각자에게 여러 겹으로 접은 가사(袈裟) 한 벌과 가죽신 한 켤레씩을 하사하였다. 나선과 야화라에게는 각각 세 벌의 가사와 각각 한 켤레의 가죽신을 하사하였다. 那先言:“喘息之氣皆身中事。如人心有所念者,舌爲之言,是爲舌事,意有所疑心念之,是爲心事。各有所主,視之虛空,無有那先。”沾彌利望群心卽開解。便作優婆塞受五戒。那先便前入宮,到王所上殿。王卽前爲那先作禮而卻。那先卽坐,八十沙門皆共坐。王手自持美飯食著那先前。飯食已竟,澡手水畢訖。王卽賜諸沙門人,一張疊袈裟、革屣各一緉。賜那先野和羅,各三領袈袈,各一緉革屣。 |
밀린다팡하에서는 출가의 목적을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이라고 표현했는데 나선비구경에서는 "세간의 고뇌를 버리고 후생의 고뇌를 다시 하지 않으려고"라고 답해서 금생과 내생의 고뇌를 말했다. "집착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드는 것이 우리의 최상의 목표입니다."라는 문장도 생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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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p. 5. [출가에 대한 질문](Pabbajjapañha) 1. 그 후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의 처소를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 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와 대중에게 맛있는 단단한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손수 제공하고 대접하고 한분 한분의 수행승에게 한 벌의 옷감을 선물한 뒤에, 존자 나가세나에게는 세 벌 옷을 선물하고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열 명의 수행승과 함께 여기에 앉으십시오. 나머지 분들은 돌아가십시오." 2 그리고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가 식사를 마치고 손을 발우에서 떼는 것을 알고 다른 낮은 자리에 취해서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은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엇에 대하여 대론할까요?"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리는 모두 목표를 지향합니다. 목표에 대하여 대론합시다." 3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출가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대의 최상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리는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대왕이여, 우리의 출가는 그것이 목표입니다. 집착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드는 것이 우리의 최상의 목표입니다." |
“우리들은 세간의 고뇌를 버리고 후생에도 같은 고뇌를 다시 하지 않으려고 사문이 되었습니다.” ”王言:“卿曹道何等最爲善者,用何故作沙門?”那先言:“我曹輩欲棄世閒苦惱,不復更後世苦惱,故作沙門。” |
나선비구경에서는 '다시 태어남'과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임'과 '주의를 기울임의 특징'에 대한 질문, 세개를 연결해 놓아서 하나의 질문으로 보이게 해놓았다. 여기서는 질문의 갯수를 알아보기 위해서 분리하였다. 사람은 죽은 후에 다시 태어납니까?라는 질문에 밀린다팡하는 번뇌(Sakileso )가 있는 자,집착( saupādāno )이 있는자는 다시 태어난다고 말하고,나선비구경은 은애(恩愛)와 탐욕(貪欲)이 있는 사람은 후세에 다시 태어난다고 설명한다.
5.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 (Patisandhipañha) | |
6.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 (Patisandhipañha) 1. 왕이 말했다. 다섯 번째 출가에 대한 질문이 끝났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누군가가 있습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어떤 자는 다시 태어나고 어떤 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누가 다시 태어나고 누가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번뇌가 있는 자는 다시 태어나고, 번뇌를 여윈 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2 [밀린다] "그런데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다시 태어날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내가 집착을 갖고 있다면 다시 태어날 것이고, 만약에 내가 집착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사람은 죽은 후에 다시 태어납니까?” “은애(恩愛)와 탐욕이 있는 사람은 후세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은애나 탐욕이 없는 사람은 후세에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한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면 후세에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까?” “사람이 한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여 지혜를 갖고 다른 좋은 일들을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王問言:“寧有人死後復生不?”那先言:“人有恩愛貪欲者,後世便復生爲人。無恩愛貪欲者,後世便不復生。”王言:“人以一心念正法,後世不復生耶?”那先言:“人一心念正法,智慧及餘善事,後世不復生。 |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 yoniso manasikāro을 나선비구경에서는 사람이 한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는것(人以善心念正法)이라고 번역한다. “소나 말 등 여섯 마리 가축들은 각각 지모를 갖고 있으며( 牛,馬六畜,各自有智 ) 그 마음도 같지 않습니다( 謀其心不同 ).”은 원문의 뜻과 어긋난다. 동물에게 마나시까라(manasikāro)는 있어도 빤냐(지혜paññā)는 없다는 것을 설명하려고 동물의 비유를 든것인데 나선비구경에서는 동물에도 지혜가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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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임에 대한 질문] (Yonisomanasikār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나지 않는 자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으로 인해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것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 지혜, 그리고 다른 착하고 건전한 원리로 인한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이 지혜가 아닙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과 지혜는 다른 것입니다. 대왕이여, 양, 산양, 소, 물소, 낙타, 당나귀에게도 정신활동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지혜는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사람이 착한 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는 것과 영리한 지혜를 갖는 것 이 둘은 같은 것입니까, 다른 것입니까?” “그 뜻은 각각 다르며 같지 않습니다.” “소나 말 등 여섯 마리 가축들은 각각 지모를 갖고 있으며 그 마음도 같지 않습니다.” ”王言:“人以善心念正法,與黠慧者,是二事其義寧同不?”那先言:“其義各異不同。”王言:“牛、馬六畜,各自有智,謀其心不同? |
"대왕께서는 일찍이 보리 수확하는 것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왼손으로 보리를 잡고, 바른손으로 보리를 벱니다."라는 비유가 마나시까라(manasikāro)와 빤냐(지혜paññā)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함인데 그런한 뜻이 드러나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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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주의를 기울임의 특징에 대한 질문] (Manasikara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은 무엇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은 파지(把持)를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절단(切斷)을 특징으로 합니다. 2 [밀린다 왕]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이 어떻게 파지를 특징으로 하고, 지혜가 어떻게 절단을 특징으로 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보리를 베는 자들을 아십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압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보리를 베는 자는 보리를 어떻게 벱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왼손으로 보리단을 잡고 오른 손으로 낫을 들어 보리를 자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보리이삭을 베는 자가 왼손으로 보리단을 잡고 오른 손으로 낫을 들어 보리를 자르듯, 이와 같이 대왕이여, 수행자는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으로 마음을 파지하고 지혜로서 번뇌를 자릅니다. 이와 같이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은 파지를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절단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대왕께서는 일찍이 보리 수확하는 것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왼손으로 보리를 잡고, 바른손으로 보리를 벱니다.” 나선이 말했다. “영리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애욕을 끊어냅니다. 비유하면 보리 수확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言:“王曾見穫麥者不?左手持麥,右手刈之。”那先言:“黠慧之人斷絕愛欲,譬如穫麥者。”王言:“善哉善哉!” |
계행의 특징을 설명하는 곳에서 믿음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나선비구경에서 설명하는 믿음이란 번뇌가 있는 정견을 말한다. 대사십경(M117)에서는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번뇌에 물들 수 있고 공덕의 편에 있으며 재생의 근거를 가져오는 바른 견해인가? 비구들이여, 1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2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3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4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고 5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있다."는 5가지 견해를 바른 견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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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계행의 특징에 대한 질문] (Sila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다른 착하고 건전한 원리'라고 말했는데, 그대에게 착하고 건전한 원리란 무엇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계행, 믿음, 정진, 새김, 집중, 지혜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그 착하고 건전한 원리입니다. " [밀린다 왕] "존자여, 계행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계행은 모든 착하고 건전한 원리의 토대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즉 능력, 힘, 깨달음 고리, 고귀한 길, 새김의 토대, 올바른 노력, 신통의 기초, 선정, 해탈, 삼매, 성취가 계행을 토대로 합니다. 대왕이여, 계행에 확립된 수행자는 계행을 의지하고 계행을 토대로 하여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닦아 일체의 착하고 건전한 원리가 쇠퇴하지 않습니다. |
왕이 다시 물었다. “나선대사, 그 이외에 다른 착한 일은 없습니까?” “성신(誠信)과 효순(孝順)과 정진(精進)과 염선(念善)과 일심(一心)과 지혜(智慧)가 착한 일입니다.” “성신이란 무엇입니까?” “성신은 사람의 의심을 풀어줍니다. 부처님이 계신 것을 믿고, 경법을 믿고, 비구승가를 믿고, 아라한이 있는 것을 믿고, 금세가 있는 것을 믿고, 후세가 있는 것을 믿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을 믿고,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과보를 받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王復問那先:“何等爲餘善事者?”那先言:“誠信孝順,精進念善,一心智慧,是爲善事。”王言:“何等爲誠信者?”那先言:“誠信解人疑。信有佛、信經法、信有比丘僧、信有羅漢道、信有今世信有後世、信孝父母、信作善得善、信作惡得惡。信有是以後心,便淸淨去離五惡 |
밀린다팡하는 정화(淨化,sampasādana )와 뛰어듦(sampakkhandana )이라는 믿음의 2가지 특징을 설명하는데 나선비구경은 두가지가 잘 드러나지 않고, 대신에 믿음이 생기는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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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를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Sampasādanalakkhanasaddh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믿음은 어떤 특징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믿음은 정화(淨化)의 특징과 뛰어듦의 특징을 지녔습니다. "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믿음이 정화의 특징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믿음이 생겨나면 장애들을 근절시키고, 장애가 끊어지면 마음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정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이 사군을 거느리고 도중에 길을 가다가 작은 강을 건넌다면, 그 물은 코끼리들, 말들, 수레들, 보병들에 의해서 흔들려서 흐려지고 더러워지고 흙탕물이 될 것입니다. 강을 건넌 전륜왕은 부하들에게 명령할 것입니다. '이보게들, 마실 물을 떠 오라. 내가 마시겠다.' 왕에게 물을 정화하는 마니보주가 있다면, '폐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부하들은 전륜왕의 동의를 얻어 물을 정화하는 마니보주를 물속에 던져 넣을 것입니다. 마니보주가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쌍카,181) 쎄발라182)와 같은 수초는 사라지고 진흙은 가라앉을 것이고, 물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전륜왕에게 '폐하, 물을 드십시오.'라고 마실 물을 건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물은 마음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부하들은 수행자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쌍카, 세발라와 같은 수초가 있는 진흙 은 번뇌라고 보아야 합니다. 물을 정화하는 마니주는 믿음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물을 정화하는 마니주가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쌍카, 세발라와 같은 수초는 사라지고 진흙은 가라앉고, 물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되는 것처럼, 이와 같이 대왕이여, 믿음이 생겨나면 장애 들이 근절되고, 장애가 끊어진 마음은 맑고 청정하고 혼탁이 없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정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믿음이 있음으로 인해 마음이 청정해져서 다섯 가지 악을 버리게 됩니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음란한 것이고, 둘째는 화내는 것이며, 셋째는 눕기 좋아하는 것이며, 넷째는 노래하며 즐기는 것이며, 다섯째는 의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 다섯 가지를 버리지 않으면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며, 이 다섯 가지를 버리면 마음이 즉시 청정해집니다.” “비유하면 차가월왕(遮迦越王:전륜왕)의 수레와 말과 사람들이 물을 건너게 되면 물이 탁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왕이 갈증이 나서 물이 마시고 싶어집니다. 그러면 왕이 마침 물을 맑게 하는 구슬을 가지고 있어서 그 구슬을 물에 넣어두면 물이 맑아집니다. 이렇게 해서 왕이 즉시 물을 마실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마음에 다섯 가지 악을 가지고 있는 것은 탁한 물과 같습니다. 부처님의 여러 제자들은 생사의 도를 벗어납니다. 사람의 마음이 청정한 것은 물을 맑게 하는 구슬과 같습니다. 사람이 여러 가지 악을 버리고 마음을 다해 믿으면 명월주(明月珠)처럼 청정해집니다.” 왕은 말했다. “과연 그렇습니다.” 。何等五?一者婬妷、二者瞋怒、三者嗜臥、四者歌樂、五者疑。人不去是五惡,心意不定,去是五惡,心便淸淨。”那先言:“譬如遮迦越王,車馬人從厲度,令水濁惡;過度以去。王渴欲得水飮。王有淸水珠置水中,水卽爲淸。王便得淸水飮之。”那先言:“人心有五惡如濁水。佛諸弟子度脫生死之道。人心淸淨如珠淸水。人卻諸惡,誠信淸淨如明月珠。”王言:“善哉善哉!” |
뛰어듦(sampakkhandana )을 정진성신(精進誠信)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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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p. 1. [뛰어듦을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Sampakkhandanalakkhanasaddhāpañha) 1.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믿음은 뛰어듦의 특징을 지닙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수행자가 다른 사람의 마음이 해탈된 것을 보고, 흐름에 든 경지나 한 번 돌아오는 경지나 돌아오지 않는 경지나 거룩한 경지로 뛰어들어, 얻지 못한 경지를 얻거나 도달하지 못한 경지를 도달하거나 깨닫지 못한 경지를 깨닫기 위해 수행합니다. 대왕이 여, 이와 같이 믿음은 뛰어듦의 특징을 지닙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산의 정상에 큰 구름이 비를 내리면, 그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산의 협곡, 골짜기, 지류를 채우고 강을 채우고, 강은 양쪽 언덕에 범람하면서 흘러갈 것인데, 이때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강의 얕고 깊음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전율하 면서 그 언덕에 서있다고 합시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자신의 체력과 역량을 알아차리고 허리띠를 매고 뛰어들어 건너면, 그가 건넌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건널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수행 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해탈된 것을 보고, 흐름에 든 경지나 한 번 돌아오는 경지나 돌아오지 않는 경지나 거룩한 경지로 뛰어들어, 얻지 못한 경지를 얻거나 도달하지 못한 경지를 도달하거나 깨닫지 못한 경지를 깨닫기 위해 수행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믿음은 뛰어들 의 특징을 지니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탁월한 ≪쌍윳따니 까야≫에서 이러한 시를 읊으셨습니다. [세존] '사람은 믿음으로 거센 흐름을 건너고, 방일하지 않음으로 커다란 바다를 건넌다. 정진으로 괴로움을 뛰어넘고, 지혜로 완전히 청정해진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정진성신(精進誠信)이란 어떤 것입니까?” “부처님의 여러 제자들은 스스로 무리들을 서로 보며 여러 가지 청정한 것에 대해 설합니다. 그 가운데는 수다원(須陀洹)의 도를 얻은 이도 있고, 사다함(斯陀含)의 도를 얻은 이도 있고, 아나함(阿那含)의 도를 얻은 이도 있고, 아라한(阿羅漢)의 도를 얻은 이도 있습니다. 서로서로 모범을 삼아 성심껏 믿어서 세상을 제도합니다.” “비유하면 마치 산 위에서 큰 비가 내려 그 물이 아래로 흐르면 물 흐르는 폭이 넓어집니다. 물 흐르는 양편에 있는 이들은 그 물이 얼마나 깊은지 얕은지를 몰라서 감히 앞으로 나가지를 못합니다. 王復問那先:“精進誠信者云何?”那先言:“佛諸弟子自相見輩中,說諸淸淨。中有得須陁洹道者、中有得斯陁含道者、中有得阿那含道者、中有得阿羅漢道者。因欲相效行誠信,便得度世道。”那先言:“譬如山上大雨,其水下流廣大。兩邊人俱不知水淺深,畏不敢前。 그때 만약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이 오면 물을 보고 물이 흐르는 폭이 넓은지 좁은지 또는 물 깊이가 깊은지 얕은지를 은밀히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은 물의 세력을 알고 능히 물에 들어가 물을 건너갑니다. 양쪽에 있던 사람들도 즉시 그 뒤를 따라 건너갑니다. 부처님의 제자들도 이와 같습니다. 그 마음이 청정하면 즉시 수다원도에 들게 되며, 사다함도를 얻고, 아나함도를 얻으며, 아라한도를 얻습니다. 착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도를 얻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성심껏 믿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스스로 득도할 수 있으며, 세상 사람을 능히 자제케 하여 다섯 가지 욕심을 버리게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몸의 고뇌를 알게 되면 스스로 벗어날 수 있으며 사람은 모두 지혜로 그 도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若有遠方人來,視水隱知水廣狹深淺,自知力勢能入水,便得過度去。兩邊人衆便隨後度去。佛諸弟子如是。人心淸淨便爲須陁洹道,得斯陁含道、得阿那含道、得阿羅漢道。善心精進,得道如是。佛經說言:人有誠信之心可自得度,世人能自制止,卻五所欲,人自知身苦惱,能自度脫。人皆以智慧,成其道德。”王言:“善哉善哉!” |
안반수의경처럼 여기서도 sati를 의(意)로 번역하고 있다. 이점을 알고 “何等爲意當念諸善事?를 번역해야 할것이다.
나선비구경에서는 사띠의 두가지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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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p. [새김의 특징에 대한 질문] (Sati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새김은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은 기억(apilāpana)을 특징으로 하고 파악(upaggaṇhana)을 특징으로 합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새김은 어떻게 기억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착하거나 악한 것(kusalākusala), 허물과 허물없음(sāvajjānavajja),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이 생략되었음), 어두운 것과 밝은 것, 대조적인 것들(kaṇhasukkasappaṭibhāga)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올바른 노력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능력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힘이다. 이것들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이다. 이것들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이것이 멈춤이다. 이것이 통찰이다. 이것이 명지이다.이것이 해탈이다.'라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섬겨야 할 원리(dhamme목적격,복수,법들)를 섬기고 섬기지 말아야 할 원리를 섬기지 않고, 돌보아야 할 원리를 돌보고 돌보지 말아야 할 원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새김은 기억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재정관이 전륜왕에게 아침저녁으로 '대왕이여, 폐하께는 코끼리가 이 정도이고, 말이 이 정도이고, 전차가 이 정도이고, 보병이 이 정도이고, 황금이 이 정도이고, 금화가 이 정도입니다. 재보는 이 정도입니다. 폐하께서는 기억하십시오.'라고 영광을 상기시키며, 왕의 재산에 관하여 기억합니다.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착하거나 악한 것, 허물과 허물없음, 저열한 것과 뛰어난 것(hīnappaṇīta이 생략되었음),어두운 것과 밝은 것. 대조적인 것들에 관하여 '이것들이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올바른 노력이다. 이것들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능력이다. 이것들이 다섯 가지 힘이다. 이것들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이다. 이것들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이것이 멈춤이다. 이것이 통찰이다. 이것이 명지이고 이것이 해탈이다.'라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섬겨야 할 원리를 섬기고 섬기지 말아야 할 원리를 섬기지 않고, 돌보아야 할 원리를 돌보고 돌보지 말아야 할 원리를 돌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기억을 특징으로 합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뜻으로 여러 가지 착한 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어떤 것이 모든 선법에 마음을 두어 위해야 합니까?" )” “비유하자면 향기가 있는 꽃을 모으는데 실로 묶으면 바람에 날려서 흩어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왕의 창고를 지키는 사람이 창고 안에 금ㆍ은이나 보배구슬이나 유리나 진보 등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도를 닦으려는 사람이 득도하려 할 때는 37품경을 생각합니다. 불도(佛道)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와 같이 해야 하는 것으로 이것이 사람을 해탈시키는 길입니다. 사람에게 뜻이 있으면 선악을 앎으로 인해 행해야 할 바를 알게 되며 흑백을 가려 알고 생각하여 그 이후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하는 것입니다.” 王復問那先:“何等爲意當念諸善事?”那先言:“譬若取香華,以縷合連𢴲,風不能吹散。”那先復言:“譬王守藏者,知中金銀、珠玉、琉璃、珍寶有幾所。”那先言:“道人欲得道時,念三十七品經。佛道意念當如是正,所謂脫人道人有意,因知善惡知當所行,別知白黑思惟,以後便棄惡就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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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p. 4 [밀린다 왕] "존자여, 새김은 어떻게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날 때, 유익하고 유익하지 않은 상태의 성질에 대하여 '이것들은 유익하다. 이것들은 무익하다. 이것 들은 도움이 된다. 이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조사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유익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고(apanudeti), 유익한 것들을 파악 합니다(upaggaṇhāti).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륜왕의 '장군의 보물'이 왕을 위한 유익과 불익을 알고 '왕에게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은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압니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을 파악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새김이 생겨나면, '이러한 것들이 유익하고 이러한 것들이 유익하지 않고, 이러한 것들이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유익한 것과 유익하지 않은 상태의 성질을 살펴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유익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것들을 파악합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파악합니다. 이와 같이 새김은 파악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새김은 어떤 경우에도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비유하자면 왕에게 문을 지키는 사람이 있는데 왕을 공경하는 자도 있고, 왕에게 불경한 자도 있고, 왕에게 유리한 자도 있고, 왕에게 불리한 자가 있는 것도 알아서 왕을 공경하는 자나 왕에게 이로운 자는 문안에 들여보내고, 왕을 공경하지 않거나 왕에게 불리하게 하는 자는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뜻을 갖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여러 가지 착한 일 등은 안으로 들여보내고, 착하지 않은 것들은 안으로 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뜻으로 사람의 선악을 자제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나선은 경에서 말하는 바를 설하였다. “사람은 마땅히 그 생각과 몸의 여섯 가지 애욕을 굳게 지켜야 하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견고하다면 당연히 세상을 제도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왕은 말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言:“譬如王有守門者,知王有所敬者,有所不敬者,知有不利王者,所敬利王者,便內之,王所不敬者,不利王者,卽不內。人持意若是。諸善者當內之,諸不善者不內。意制人善惡如是。”那先說經言:“人當自堅守其意及身六愛欲,持意甚堅,自當有度世時。”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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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p. 14. [삼매에 대한 질문](Samādh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삼매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삼매는 통솔(統率)을 특징으로 합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법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누각의 어떤 서까래든지 모두 용마루로 향하고, 용마루로 기울고, 용마루로 모여들고, 용마루를 그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하듯. 대왕이여,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왕이든지 사군을 거느리고 전장에 나 아가면, 모든 군대, 코끼리들, 말들, 전차들, 보병들이 왕을 통솔자로 하여, 왕에게 향하고 왕에게 기울고 왕에게 모여들어 언제나 왕의 주변을 감싸 돕니다.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 듭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어떤 착하고 건전한 원리들이든지 그 모든 것들은 삼매를 통솔로 하고, 삼매로 향하고 삼매로 기울고 삼매로 모여듭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삼매는 통솔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 삼매를 닦아라. 수행승들이여, 삼매를 닦으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그 마음을 하나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 가지 선(善) 가운데 한마음이 첫째가는 것입니다. 한마음에는 여러 가지 선(善)이 뒤따라옵니다.” ("모든 선행 중 오직 하나의 마음이 가장 첫째이다. 마음을 하나로 집중하는 자는 모든 선행이 그를 따른다.)" “비유하자면 누각의 계단이 당연히 의지해 있는 것과 같이 여러 가지 선(善)이라는 것이 모두 이 한마음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왕이 네 종류의 병사를 데리고 전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코끼리를 탄 병사와 말을 탄 병사와 수레를 탄 병사와 보병은 왕이 나갈 때 모두 앞뒤로 따라갑니다. 불경에서 말하는 착한 일이 다 한마음을 따른다는 것이 이와 같은 것입니다.” 나선은 경에서 말하는 바를 설했다. “여러 가지 선 가운데 한마음이 주가 됩니다. 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다 한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몸은 죽었다 태어나며 과거로부터 흐르는 물처럼 전후하여 서로 따라갑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何等爲一其心者?”那先言:“諸善獨有一心最第一。一其心者諸善皆隨之。”那先言:“譬若樓陛當有所倚,諸善道者皆著一心。”那先言:“譬若王持四種兵行戰鬪。象兵、馬兵、車兵、步兵,王行出諸兵,皆隨引前後。佛經善事,皆隨一心如是。”那先說經言:“諸善一心爲主。學道人衆多,皆當歸一心。人身死生過去,如流水前後相從。”王言:“善哉善哉!” |
나선비구경에서는 지혜가 '무상하다', '괴로움이다', '무아다'라는 삼특상을 보는 것이라는 것이 생략되어있다. 이것이 확실해야 수행의 목적이 드러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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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p. 15. [지혜의 특징에 대한 질문](Paññā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지혜는 무엇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전에 나는 '지혜는 절단(chedana)을 특징으로 한다'라고 말했습니다.또한 지혜는 조명(照明obhāsanal)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지혜가 조명을 특징으로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혜가 생겨나면, 그것은 무명의 어둠을 부수고, 명지의 조명을 낳고, 앎의 광명을 나타내고, 거룩한 진리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는 것을 올바른 지혜로 볼 수 있습니다. "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사람이 어두운 집안에 등불을 들고 들어가면, 들고 온 등불은 어둠을 부수고 밝음을 일으키고, 광명을 나타내고 형상을 드러냅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지혜가 생겨나면, 그것은 무명의 어둠을 부수고, 명지의 조명을 낳고, 앎의 광명을 나타내고, 거룩한 진리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는 것을 올바른 지혜로 볼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지혜는 조명을 특징으로 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지혜란 어떤 것입니까?” “앞에서 이미 대왕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람은 지혜로 모든 의심을 끊어버리고 여러 가지 선에 대하여 밝혔습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등불을 가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면 어두움이 즉시 사라지고 스스로 밝아지는 것과 같이 사람의 지혜도 이와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날카로운 칼로 나무를 베듯이 사람도 지혜로 여러 가지 악을 잘라버립니다.” “이 세간에서 지혜는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인생이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왕은 말했다. “과연 그렇습니다. 앞뒤로 말씀하신 바의 경은 여러 가지 지혜와 선에 대한 것입니다.” 王復問那先:“何等爲智?”那先言:“前已對王說,是人智斷諸疑明諸善。”那先言:“譬如持燈火入冥中,室便亡其冥,自明,人智如是。”那先言:“譬若人持利刀截木,人以智截諸惡如是。”那先言:“人於世閒智最爲第一。度脫人生死之道。”王言:“善哉善哉!前後所說經,種種智善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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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p. 16. [다양한 가르침들의 동일한 목표에 대한 질문] (Nānādhammānam ekakiccaabhinipphäd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완수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를 끊음을 완수합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의 끊음을 완수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군대가 코끼리들, 말들, 전차들, 보병들이 있지만, 하나의 목표인 전쟁에서의 적군의 격파를 완수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이 가르침들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표인 번뇌의 끊음을 완수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신 것들은 단지 여러 가지 악한 일들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뿐입니까?” “그렇습니다. 불경에서 설해진 여러 가지 선(善)에 대한 것은 일체의 악을 버리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왕이 네 가지 병사인 코끼리 탄 병사와 말 탄 병사와 수레를 탄 병사와 보병이 전투에 나가도록 하는데 처음 나가라고 할 때는 단지 적을 공격하려는 의도만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설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선에 대한 것도 여러 가지 악을 공격하여 뽑아버리기 위한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경에 설한 말씀은 정말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王復問那先:“佛經但爲趣欲,卻諸惡事耶?”那先言:“然。是所說種種諸善者,但欲卻一切惡。”那先言:“譬若王發四種兵,象、馬、車、步兵,行戰鬪,初發行時,意但欲攻敵耳。佛經說種種諸善,如是但欲共攻去諸惡耳。”王言:“善哉善哉!說經甚快也。” |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머니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아버지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스승이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학예를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계행을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지혜를 지닌 분도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깔랄라 시기(임신1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압부다 시기(임신2~3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빼씨 시기(임 신3~4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가나 시기(임신4~5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어릴 때의 어머니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어머니가 다르고, 학예를 배우는 때가 다르고, 학예를 배운 후가 다르고, 악행을 행한 자가 다르고, 악행으로 수족이 잘린 자가 다릅니까?" 라는 것은 하나의 문장인데 나선비구경에서는 이것을 여러문장으로 만들어 놓았고 더구나 왕과의 문답으로 만들어 놓아서 이해가 불가능하다. 나선비구경에서는 "사람이 글을 배울 때 옆에 있는 사람이 그 공부를 대신해줄 수 있습니까? “如人學書,傍人寧代其工不? ” “공부를 대신해줄 수는 없습니다 ”王言:“不能代其工.”라는 문장은 문답도 아닌데 문장으로 만들어 놓아 의미파악이 전혀 안되는 문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또한 " 대왕이여, 초야(初夜)의 불꽃이 중야(中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 중야의 불꽃이 후야(後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라는 표현도 나선비구경에서는 전혀 이해안되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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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p. 1. [상속에 대한 질문](Dhammasantat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나는 자는 죽는 자와 같습니까, 아니면 다릅니까?" 장로는 대답했다. [나가세나]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대가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와 그대가 지금 성장했을 때가 같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와 지금 성장했을 때와는 다릅니다. "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어머니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아버지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스승이라는 분도 없을 것이고, 학예를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계행을 지닌 분도 없을 것이고, 지혜를 지닌 분도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깔랄라 시기(임신1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압부다 시기(임신2~3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빼씨 시기(임 신3~4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가나 시기(임신4~5주)의 어머니가 다르고, 어릴 때의 어머니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어머니가 다르고, 학예를 배우는 때가 다르고, 학예를 배운 후가 다르고, 악행을 행한 자가 다르고, 악행으로 수족이 잘린 자가 다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존자여, 이렇게 말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십니까?" 4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갓난아이로 어리고 유약하게 침대에 누워있을 때의 내가 바로 지금 성장했을 때의 내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 몸에 의존하여 모든 이것들이 하나로 통섭되어 있습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사람의 마음은 선도(善道)나 악도(惡道)를 향해 가게 되는데 몸은 이전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살아나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정신으로 바꾸어서 살아가는 것입니까?” “이전의 몸과 마음도 아니고, 이전의 몸과 마음을 떠난 것도 아닙니다.” 나선은 왕에게 물었다. “대왕이 어려서 젖을 먹었을 때와 지금 몸이 자라서 커졌을 때, 예전의 몸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습니까, 없습니까?” “어렸을 때의 몸과는 다릅니다.” 王復問那先言:“人心趣善惡道、續持身故,神行生乎?更貿他神行生耶?”那先言:“亦非故身神,亦不離故身神。”那先問王:“王小時哺乳時、身至長大時,續故身非?”王言:“小時身異。” “사람이 어머니의 뱃속에 처음에 정자로 있을 때와 점차 형태가 흐트러질 때는 이전의 정자와 같지 않습니다. 살과 뼈가 단단해지면 이전의 정자와는 다릅니다. 처음에 태어났을 때와 몇 살쯤 됐을 때는 옛날의 정자와는 다릅니다. 사람이 글을 배울 때 옆에 있는 사람이 그 공부를 대신해줄 수 있습니까?” “공부를 대신해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죄를 지어서 이를 왕에게 말하는데 왕이 이해하지를 않습니다.” 왕이 말했다. “나선대사께서는 이를 어떻게 해결합니까?” “나는 예전 아주 어렸을 때와 어린아이에서부터 커졌을 때까지 옛날의 몸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을 뿐 커졌을 때나 어렸을 때나 한몸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양생된 생명입니다.” 那先言:“人在母腹中始爲精時,至濁時,故精耶?”“異。”“堅爲肌骨時,故精耶?”“異。”“初生時至年數歲時,故精耶?““異。”“如人學書,傍人寧代其工不?”王言:“不能代其工。”那先言:“如人法有罪語王,王不能解知。”王言:“如人問那先,解之云何?”那先言:“我故小時,從小兒,至大續故身耳,大與小時,合爲一身。是命所養。” |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등불을 켰다면, 그것은 밤새도록 타오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밤새도록 타오를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초야(初夜)의 불꽃이 중야(中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중야의 불꽃이 후야(後夜)의 불꽃과 같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초야의 등불과 중야의 등불과 후야의 등불은 제 각기 다른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동일한 불꽃에 의존하여 밤새도록 등불이 타오르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의 상속(相續)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 6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유를 짰는데 시간이 지나. 응유로 바뀌고, 응유에서 버터로, 버터에서 버터기름으로 바뀔 때, 대왕이여, '우유가 바로 응유이고, 응유가 바로 버터이고, 버터가 바로 버터기름 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왕이여, 그는 올바로 말하는 것입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것에 의존하여 다른 것이 생겨난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실의 상속은 지속되고, 다른 것이 생성하고 다른 것이 소멸하지만, 이전도 이후도 없는 것처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으로서 최후의 의식에 통섭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나가세나가 왕에게 물었다: "사람이 등불을 켜면, 새벽까지 계속 타겠습니까?" 왕이 대답했다: "사람이 등불을 켠다면, 기름이 새벽까지 남아 있을 것입니다." 나가세나가 다시 물었다: "등불의 심지가 밤새도록 계속 타면, 그 불꽃이 계속 같은 불꽃입니까? 밤의 중반부터 새벽까지도 같은 불꽃입니까?" 왕이 대답했다: "그 불꽃은 같은 불꽃이 아닙니다." 那先問王:“如人然燈火,至天曉時不?”王言:“人然燈火油至曉時。”那先言:“燈中炷一夜時續,故炷火光不?至夜半至明時,故火光不?”王言:“非故火光。 나가세나가 물었다: "저녁부터 밤의 중반까지 타는 불은 새로 붙입니까? 새벽이 다가올 때도 새로운 불입니까?" 왕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밤 중반에 다시 불을 붙이지 않기 때문에, 한 심지의 불꽃이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那先言:“然燈火從一夜至半夜,復更然燈火耶?向晨時,復更然燈火耶?”王言:“不。中夜更然火續故,一炷火至明。 “사람의 정신이 반복해서 상속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가 가면 두 번째가 옵니다. 정신에서부터 늙음과 죽음에 이릅니다. 뒤에 정신은 나아가서 태어나는 것이 됩니다. 반복해서 상속하는 이것은 이전의 정신이 아니며 또한 이전의 정신을 떠난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죽은 이후 정신은 즉시 향해가는 바가 있어서 태어나게 됩니다.” ”那先言:“人精神展轉相續如是。一者去、二者來,從精神至老死。後精神趣所生。展轉相續,是非故精神,亦不離故精神。人死以後精神,乃有所趣向生。” “비유하자면 우유의 즙으로 낙(酪)을 만듭니다. 상비(上肥)를 취해서 제호(醍醐)를 만듭니다. 낙과 소와 상비를 되돌려 유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부를 수가 있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정신이란 유즙과 같은 것입니다. 유즙에서 낙을 만들고, 낙에서부터 상근이 되며, 상근에서부터 제호가 되는 것같이 사람도 정자에서부터 태어나기에 이르는 것이며, 태어나서부터 중년에 이르고, 중년에서부터 늙음과 죽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사후에 정신은 다시 몸을 받아 태어납니다. 사람의 몸은 죽은 후에 다시 태어나서 몸을 받습니다. 비유하자면 두 개의 심지가 서로 연이어서 타는 것과 같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言:“譬如乳湩作酪。取上肥作醍醐。與酪酥上肥還,復名作乳湩,其人寧可用不?”王言:“其人語不可用。”那先言:“人神如乳湩。從乳湩成酪,從酪成肥,從肥成醍醐,人如是從精沫至生至中年,從中年至老至死。死後精神更受身生。人身死當復更生受一身。譬若兩炷更相然。”王言:“善哉善哉!” |
"고락과 은애를 버리고 탐하는 것이 없게 되면 棄捐苦樂恩愛無所復貪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조건이되는 원인을 버리라는 말이 나선비구경처럼 "고락이라는 결과를 버리라"는 표현으로 바뀌면 수행이 잘못 이해될수있다.
17. | |
155p. 2.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에 대한 질문] (Patisanda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떻게 그가 알고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시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는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를 들어, 농부인 장자가 경작을 하고 파종을 하고 곡물창고를 채웠습니다. 그가 나중에 경작도 하지 않고 파종도 하지 않고 쌓아둔 곡물을 먹어치우거나 소비해버리거나 필요에따라 소모한다면, 농부인 장자는 '나의 곡물창고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알 것입니다." [나가세나] "어떻게 알 것입니까? [밀린다 왕] "곡물창고가 채워질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나의 곡물창고는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알 것입니다." [나가세나] "이와 같이 대왕이여, 다시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이 되는 그 원인과 조건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그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합니다." |
왕이 다시 물었다. “사람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까, 모릅니까?” “다음 생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그 사람은 자신에게 은애(恩愛)가 없고, 탐욕이 없고, 여러 가지 악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비유하자면 농가에서 곡식을 심어서 수확을 많이 해서 대광주리에 담아 놓았는데 그 다음해에 씨 뿌려 경작하지 않으면 다시 곡식을 얻을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곡식을 다시 얻을 수 없습니다.” “도를 닦는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고락과 은애를 버리고 탐하는 것이 없게 되면 棄捐苦樂恩愛無所復貪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人不復生後世,其人寧能自知不?復生不?”那先言:“然有能自知不復於後世生。”王言:“何用知之。”那先言:“其人自知無有恩愛,無有貪欲,無有諸惡。用是自知不復生後世。”那先問王:“譬若田家種穀,大得收斂,盛簞簟中,至於後年,不復耕種,寧復望得穀不?”王言:“不復望得穀。”那先言:“道人亦如是,棄捐苦樂恩愛無所復貪,是故自知後世不復生。”王言:“善哉善哉!” |
"앎이 바로 지혜입니다"라는 표현이 비구경에서는 전혀 이해안되는 표현으로 나타나고있다. "하나를 도모하면 다섯 가지를 이루게 됩니까?여러 가지를 도모하면 이루는 것은 하나가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한 땅에 곡식의 씨를 심으면 그 싹이 날 때에 마땅히 각각 그 종류의 싹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의 몸의 다섯 가지 일도 다 여러 가지 일을 써서 각각 이루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문장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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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p. 3. [앎과 지혜에 대한 질문] (Ñāṇapaññā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앎이 생겨나는 자에게 지혜가 생겨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앎이 생겨나는 자에게 지혜가 생겨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앎이 바로 지혜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앎이 바로 지혜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앎인 지혜가 생겨난 자도 미혹에 빠집니까, 아니면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것에는 미혹에 빠질 수 있고, 어떤 것에는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것에 대하여 미혹에 빠질 수 있습니까?" 3.[나가세나] "대왕이여, 일찍이 알려지지 않은 학예의 영역이나 일찍이 가보지 않은 지방이나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나 개념에 대해서는 미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어떤 것에 대하여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에 대해서는 미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미혹은 어디로 갑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혹은 앎이 생겨날 때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소멸합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어두운 집안에 등불을 밝히면, 그 때문에 어둠이 사라지고 광명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앎이 생겨나면 그때는 미혹이 바로 그 자리에서 소멸합니다." 5.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지혜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롭다.' 이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6.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가 말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하여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밤에 편지를 보내고자 서기를 부르게 하여 등불을 켜고 편지를 쓰게하고 편지를 다 썼을 때에 등불을 껐다고 하면, 등불이 꺼져도 편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지혜에 의해서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않습니다. 7.[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동방의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집집마다 다섯 개씩의 물단지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비치합니다. 집에 불이 나면 이 다섯 개의 물단지를 집 위에 던져서 그것으로 불을 끕니다. 대왕이여, 그 사람들은 '그 물단지들을 가지고 다시 물단지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물단지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물단지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은 다섯 개의 단지들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그 동방의 사람들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불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개의 물단지로 불이 꺼지듯,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꺼집니다. 꺼진 번뇌는 다시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얻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8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사가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채취해 환자를 찾아가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갈아서 환자에게 마시게 하면, 그것으로 아픈 곳은 사라질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의사는 다섯 가지 뿌리약재를 가지고 다시 약재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황]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다섯 가지 뿌리약재들 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의사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질병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범부는 환자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가지 뿌리약재로 환자의 아픈 곳이 제거되고 아픈 곳이 제거되면 환자는 무병하게 되듯,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제거되고, 번뇌가 제거되면 다시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 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곳에서 사라지지만, 그 지혜에 의해 만들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9.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전장에 밝은 전사가 다섯 개의 화살을 가지고 전장에서 적군을 격파하러 나갈 때, 그가 그 다섯 개의 화살을 쏘아 그 적군을 제압했다고 하면, 대왕이여, 전장에 밝은 그 전사는 '이 화살들을 가지고 다시 화살로 사용하겠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섯 가지 화살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 다섯 가지 화살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섯 가지 능력, 즉 믿음의 능력, 정진의 능력, 새김의 능력, 집중의 능력, 지혜의 능력을 다섯가지 화살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전장에 밝은 전사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번뇌는 적군과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치 다섯 가지 화살로 적군이 격파되듯, 다섯 가지 능력으로 번뇌가 부수어지고, 부수어진 번뇌 는 다시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그러나 그 지혜에 의해 만들어진 '무상하다'라든가 '괴로움이다'라든가 '무아다'라고 하는 깨달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다시 물었다.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사람은 그 지혜가 보통 사람과 다릅니까?” “그렇습니다. 보통 사람과 다릅니다.” “밝다는 것[明]과 지혜[智]는 같은 것입니까, 다른 것입니까?” “밝다는 것과 지혜는 같은 것입니다.” “사람이 밝음과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여러 가지 일들을 다 알게 됩니까? 하나를 도모하면 다섯 가지를 이루게 됩니까?” “여러 가지를 도모하면 이루는 것은 하나가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한 땅에 곡식의 씨를 심으면 그 싹이 날 때에 마땅히 각각 그 종류의 싹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의 몸의 다섯 가지 일도 다 여러 가지 일을 써서 각각 이루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其人於後世不復生者,於今寧有智異於人不?”那先言:“然。異於人。”王言:“明與智爲同不?”那先言:“明與智等耳。”王言:“人有明智,寧能悉知衆事,作一事成五事耶?”那先言:“作衆事,所成非一。譬若一地種穀,當其生時,各各自生種類。人身五事皆用衆事,各有所成。”王言:“善哉善哉!” |
160p~201p.까지 42p가 생략되고 있다. 엉청난 생략이다.
19. | |
202p. 2. [업의 다양성에 대한 질문]Kammanānākarap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떤 원인으로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고, 어떤 자들은 단명하고, 어떤 자들은 장수하고, 어떤 자들은 다병(多病)하고, 어떤 자들은 건강하고, 어떤 자들은 못생기고, 어떤 자들은 잘생기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있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없고, 어떤 자는 가난하고, 어떤 자는 부유하고, 어떤 자는 비천하고, 어떤 자들은 고귀하고, 어떤 자들은 어리석고, 어떤 자들은 현명합니까?" 2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째서 나무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고, 그 열매가 어떤 것은 시고, 어떤 것은 쓰고, 어떤 것은 맵고, 어떤 것은 떫고, 어떤 것은 단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종자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다양성에 의해서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지 않고, 어떤 자들은 단명하고, 어떤 자들은 장수하고, 어떤 자들은 다병하고, 어떤 자들은 건강하고, 어떤 자들은 못생기고, 어떤 자들은 잘생기고, 어떤 자들은 세력이 있고, 어떤 자들 은 세력이 없고, 어떤 자는 가난하고, 어떤 자는 부유하고, 어떤 자는 비천하고, 어떤 자들은 고귀하고, 어떤 자들은 어리석고, 어떤 자들은 현명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바라문 청년이여, 뭇삶들은 자신의 업을 소유하는 자이고, 그 업을 상속하는 자이며, 그 업을 모태 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친척으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의지처로 하는 자이다. 업이 뭇삶들을 차별하여 천하고 귀한 상태가 생겨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세간 사람들은 머리나 얼굴이나 신체의 사지는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명이 긴 사람과 명이 짧은 사람이 있으며, 몸에 병이 많은 사람과 병이 적은 사람이 있으며,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있으며, 신분이 높은 사람과 비천한 사람이 있으며, 단정한 사람과 추악한 사람이 있으며,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과 의심을 받는 사람이 있으며, 지혜가 밝은 사람과 어두운 사람이 있게 되는 것입니까? 서로 같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비유하자면 여러 가지 나무들에서 과일이 열리는데 신맛이 나는 것도 있고, 쓴맛이 나는 것도 있으며, 매운맛이 나는 것도 있고, 단맛이 나는 것도 있습니다.” 王復問那先:“世閒人頭、面、目、身體四支,皆完具。何故有長命者、有短命者,有多病、少病者,有貧者、富者,有長者、有卑者,有端正者、有醜惡者,有爲人所信者、爲人所疑者,有明者、有闇者?何以故不同?”那先言:“譬若衆樹木生菓,有酢者、有苦者,有辛者、有甜者。”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이들 나무들은 왜 서로 같지 않습니까?” “그것이 같지 않은 것은 본래 묘목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 하는 짓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명이 긴 사람도 있고, 명이 짧은 사람도 있고, 병이 많은 사람도 있고, 병이 적은 사람도 있고,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으며, 귀한 사람도 있고, 천한 사람도 있으며, 단정한 사람도 있고, 추악한 사람도 있으며, 그 말이 잘 먹혀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말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사람도 있고, 지혜가 밝은 사람도 있고, 어두운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호귀나 빈궁이나 잘생긴 것이나 못생긴 것은 다 자신의 숙명이 지은 것으로 자신이 선악에 대해 행한 바에 따라 얻어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問王:“此等樹木何故不同?”王言:“不同者本栽各異。”那先言:“人所作各各異不同,故有長命、有短命,有多病、有少病,有富、有貧,有貴、有賤,有端正、有醜惡,有語用者、有語不用者,有明者、有闇者。”那先言:“佛經說,豪貴、貧窮、好醜,皆自宿命所作善惡,自隨行得之。”王言:“善哉善哉!” 那先比丘經卷上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리 노력을 해야한다는 의미가 " 나선비구경에서처럼 “사람이 착한 일을 하려고 하면 마땅히 앞서 착한 일을 해야 합니까, 곧 뒤에 해야 합니까?” 라고 묻는 것으로는 이해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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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p. 3. [노력의 행위에 대한 질문] (Vāyāmakaranapañha) 1.왕이 말했다. [밀린다 황]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우리의 출가는 그것이 목표입니다." 2 [밀린다 왕] "그것은 미리 노력을 기울인 것의 결과입니까? 때가 되었을 때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까?"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가 목이 마를 때, 그때 그대가 '내가 물을 마시겠다.'라고 우물을 파게 하고,저수지를 파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일을 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가 배가 고플 때, 그때 그대가 '내가 식사를 해야겠다.'라고 밭을 경작하게 하고 벼를 심게 하고 곡식을 거두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5.[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쟁이 일어나면, 그 때 비로소 그대는 해자를 파게 하고, 성벽을 쌓게 하고, 성문을 만들게 하고, 망루를 조성하게 하고, 곡물을 조달하게 하고, 그때 비로소 그대는 코끼리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말을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전차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때가 되었을 때의 노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존] "슬기롭고 지혜로운 님은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알아서 어리석은 마부를 본받지 않고 올바로 실천하고 정진한다. 256) 참으로 어리석은 마부는 평탄한 큰길을 벗어나 평탄하지 않은 길을 가다가 차축을 망가뜨려 걱정한다. 257) 어리석은 자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가르침 아닌 것을 따르니, 죽음의 문턱에 떨어진다. 차축을 망가뜨려 걱정하듯.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사람이 착한 일을 하려고 하면 마땅히 앞서 착한 일을 해야 합니까, 곧 뒤에 해야 합니까?” “마땅히 앞서 착한 일을 해야 합니다. 뒤에 하는 것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대왕께서 목이 마를 때 땅을 파서 우물을 만들려고 하면 갈증이 가십니까?” “갈증이 가시지 않습니다. 앞서 우물을 파놓아야 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착한 일도 앞서 해놓아야 합니다.” “배가 고플 때 사람으로 하여금 씨 뿌려 경작하게 하면 곡식이 곧 익어서 먹을 수 있습니까?” “먹을 수 없습니다. 먼저 준비를 해 놓아야 합니다.” 王復問那先言:“人欲作善,當前作之,須後作之?”那先言:“當居前作之,在後作者不益人。”那先言:“王渴時乃掘地作井,能趣渴不?”王言:“不能趣渴,當居前作井耳。”那先言:“以是故,所作當居前。”那先問王:“飢時乃使人耕種,須穀熟乃食耶?”王言:“不。當先儲偫。” “사람도 이와 같이 먼저 착한 일을 해야 합니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착한 일을 하면 사람의 몸에 이롭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왕에게 원한이 있는데 그때를 당해서 전투에 필요한 것을 갖추려 하면 되겠습니까?” “그러면 안 됩니다. 원한이 있으면 미리 준비해야 마땅합니다.” “부처님께서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먼저 스스로 생각해서 착한 일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뒤에 하는 것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대도(大道)를 버리고 사도(邪道)를 취하는 것을 하지 말며, 어리석은 사람을 모범으로 삼아서 착한 일을 안 하고 악한 일을 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후에 주저앉아 울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이 바른 길을 버리고 부정한 길을 취하면 죽음에 임해서 후회합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言:“人如是當先作善。有急乃作善者,無益於身。”那先問王:“譬若王有怨,當臨時出戰鬪具?”王言:“不,當宿有儲偫。”那先言:“佛說經言:人當先自念作善。於後作善無益。莫棄大道就邪道,勿效愚人棄善作惡。後坐啼哭無益。人棄捐中正就於不正,臨死時乃悔耳。”王言:“善哉善哉!” |
열반의 품에서는 다시 차례차례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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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p. 4. [지옥의 불의 열기에 대한 질문](Nerayikaggiunha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자연의 불보다도 지옥의 불은 더욱더 맹렬하다. 조약돌을 자연의 불길 속에 던져 넣으면 하루가 지나도 용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누각 크기의 돌이라도 지옥에 던져 넣으면 순식간에 용해되어버린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대들은 '거기에 태어난 뭇삶들은 몇 천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 말도 믿지 않습니다." 2.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모든 암상어들도. 암악어들도, 암거북이들도, 암공작새도, 암비둘기도 단단한 돌이나 모래를 먹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먹습니다." [나가세나] "그러한 것들이 그들의 위장과 창자에 들어가면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용해됩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그들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면, 그것도 용해됩 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업의 영향으로 용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영향으로 지옥의 뭇 삶들은 몇 천 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 악업이 소멸되지 않는 한, 그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든 암사자들도, 암 호랑이들도, 암표범들도, 암캐들도 단단한 뼈와 고기를 삼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삼킵니다." [나가세나] "그러한 것들이 그들의 위장과 창자에 들어가면 용해 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용해됩니다." [나가세니] "그런데 그들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면, 그것도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散[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영향으로 지옥의 뭇삶 들은 몇 천 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습니다." [밀린다왕] '존자여, 업의 영향으로 용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든 요나까의 미녀, 왕족의 미녀, 바라문의 미녀, 장자의 미녀들도, 단단한 고기를 먹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먹습니다." [나가세나] "그러한 것들이 그들의 위장과 창자에 들어가면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용해됩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그들의 뱃속에 태아가 있다면, 그것도 용해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무슨 까닭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업의 영향으로 용해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업의 영향으로 지옥의 뭇 삶들은 몇 천 년을 지옥의 고통 속에 들볶이더라도 용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 악업이 소멸되지 않는 한, 그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대사와 같은 여러 사문들은 세간의 불과 지옥의 화열은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또 말하기를 작은 돌을 세간의 불에 던져 저녁에 이르러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큰 돌을 취해서 지옥의 불 가운데 놓으면 즉시 불이 꺼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말하기를 사람이 악한 일을 하여 지옥에 가서 수천만 세가 지나도 그 사람은 불에 타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을 또한 믿지 않습니다.” 나선이 물었다. “물속에 있는 이무기나 교룡(蛟龍)이나 용이나 물고기나 자라가 모래를 먹고 산다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실제로 모래로 밥을 삼습니다.” 王復問那先:“卿曹諸沙門說言,世閒火不如泥犂中火熱。復言,持小石著世閒火中至暮不消。取大石著泥犂火中卽消。是故我不信。復言,人作惡死在泥犂中,數千萬歲其人不消死。是故我重不信是語。”那先問王:“寧聞見水中大蟒、蛟、龍、魚、鼈,以沙石爲食不?”王言:“然。實以此爲食。” “모래가 소화가 됩니까?” “다 소화가 됩니다.” “그 뱃속에 새끼를 배면 그 새끼도 소화가 됩니까?” “소화되지 않습니다.” “왜 소화가 안 됩니까?” “본래의 복덕이 있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옥에 있는 사람이 수천만 세가 지나도 불에 타 죽지 않는 것은 그가 지은 악을 다 갚지 못했기 때문에 타 죽지 않는 것입니다.” 那先問王:“沙石寧消不?”王言:“皆消。”那先言:“其腹中懷子寧復消不?”王言:“不消。”那先問王:“何故不消?”王言:“相祿獨當然故,使不消。”那先言:“泥犂中人數千萬歲不消死者,何所作過惡未盡,故不消死。”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사자나 호랑이나 이리는 다 육식을 하는데 먹은 뼈가 뱃속에 들어가면 그것들이 소화되어 없어집니까?” “소화됩니다.” “그 뱃속에 있는 새끼도 또한 소화됩니까?” “소화되지 않습니다.” “왜 소화되지 않습니까?” “본래의 복덕이 있기 때문에 소화되어 없어지지 않습니다.” “소나 말이나 큰 사슴이나 사슴은 풀을 먹고 삽니까?” “풀을 먹고 삽니다.” “그 풀들은 뱃속에서 소화가 됩니까?” “다 소화가 됩니다.” “그 뱃속에 새끼를 배면 그 새끼도 소화가 됩니까?” “소화되지 않습니다.” “왜 소화되지 않습니까?” “본래의 복덕이 있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습니다.” “지옥에 있는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악한 일을 많이 한 것이 다 갚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에 타 죽지 않는 것입니다.” 那先問王言:“師子虎狼皆肉食噉骨,入腹中時寧消盡不?”王言:“消。”那先問王:“其腹中懷子,寧復消不?”王言。“不消。”那先言:“用何故不消?”王言:“獨相祿故,不消死。”那先問王言:“牛、馬、麋、鹿,皆以芻草,爲食不?”王言:“然。”那先言:“其芻草寧於腹中消不?”王言:“皆消。”那先言:“其腹中懷子,寧消不?”王言:“不消。”那先言:“何以故不消?”王言:“獨以相祿,當然故,使不消。”那先言:“泥犂中人亦如是。過惡未盡,故不消死。”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세간의 여인들은 음식이 다 맛있어서 자기의 뜻대로 음식을 먹는데 그 먹은 음식이 뱃속에서 소화가 됩니까?” “소화가 됩니다.” “뱃속에 아기를 배면 그 아기도 소화가 됩니까?” “아기는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왜 소화가 되지 않습니까?” “본래의 복덕이 있기 때문에 소화되지 않습니다.” “지옥 가운데 있는 사람도 이와 같아서 수천만 세가 지나도 타 죽지 않는 것은 악한 일을 한 것들이 다 갚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타 죽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지옥 가운데서 태어나고, 지옥 가운데서 자라고, 지옥 가운데서 늙으며, 그 생이 다하면 지옥 가운데서 죽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問王言:“世閒女人飮食,皆美恣意食,食於腹中,寧消不。”王言:“皆消。”那先言:“腹中懷子,寧消不?”王言:“子不消。”那先言:“何以故不消?”王言:“獨相祿,當然故,使不消。”那先言:“泥犂中人亦如是,所以數千萬歲不消死者,用先作惡未解,故不消死。”那先言:“人在泥犂中生、在泥犂中長、在泥犂中老、過盡乃當死。”王言:“善哉善哉!” |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병을 나선비구경에서는 붓글씨를 쓸때 쓰는물로 표현하고 있다. 두 국가의 문화의 차이가 그대로 들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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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p. 5. [땅의 지탱에 대한 질문] (Pathavisandhārak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이 땅은 물 위에 확립되어 있고, 물은 바람 위에 확립되어 있고, 바람은 허공 위에 확립되어 있다.'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장로는 수행자가 사용하는 물병으로 물을 떠서 밀린다 왕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나가세나] "이 물이 바람에 의해서 들어 올려진 것처럼 그 물도 바람에 의해서 들어 올려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대사와 같은 여러 사문들은 천하의 땅은 모두 물 위에 있고, 물은 바람의 위에 있고, 바람은 하늘 위에 있다고 말하는데 나는 이를 믿지 않습니다.” 나선은 먼저 왕의 먹을 가는 물을 취해서 손가락으로 그것을 찍어 들면서 왕에게 물었다. “바람이 물을 쥔다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卿曹諸沙門言:天下地皆在水上,水在風上,風在空上,我不信是。”那先前取王書水,適以指撮之,問王言:“風持水若此。”王言:“善哉!” |
"존자 나가세나여, 소멸이 열반입니까?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소멸이 열반입니다."라는 문장이 어떻게 “열반의 도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이 없습니까? 열반의 도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이 없습니다.”라고 번역되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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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p. 6. [소멸로서의 열반에 대한 질문](Nirodhanibbā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소멸이 열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소멸이 열반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소멸이 열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든 어리석은 범부는 안팎의 감역에 대하여 환영하고 환호하고 집착합니다.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대왕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안팎의 감역에 대하여 환영하지 않고 환호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환영하고 환호하고 집착하지 않아서,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므로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므로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이 소멸합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소멸이 열반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열반의 도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이 없습니까?” “열반의 도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이 없습니다.” 나선이 말했다. “어리석은 사람은 몸에 탐착해서 몸을 아끼고, 아깝게 여기며 여기에 머무르기 때문에 능히 득도하여 생로병사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도를 배워서 몸의 안팎을 아끼거나 아깝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은애가 없게 되며, 은애가 없으면 탐욕이 없게 되며, 탐욕이 없으면 포태(胞胎)를 하지 않으며, 포태가 없으면 탄생이 없고, 탄생이 없으면 늙음이 없고, 늙음이 없으면 병이 없고, 병이 없으면 죽음이 없고, 죽음이 없으면 걱정이 없고, 걱정이 없으면 울음이 없고, 울음이 없으면 고통이 없고, 드디어 열반의 도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王復問那先言:“泥洹道皆過去,無所復有耶?”那先言:“泥洹道無所復有。”那先言:“愚癡之人貪身愛惜,坐是故不能得度脫生老病死者。”那先言:“智者學道,內外身不愛惜,便無有恩愛。無有恩愛者無貪欲,無貪欲者無胞胎,無胞胎者不生,不生者不老,不老者不病,不病者不死,不死者不憂,不憂者不哭,不哭者不痛,便得泥洹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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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열반의 깨달음에 대한 질문](Nibbanalabh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두가 열반을 깨닫습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두가 열반을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 대왕 이며, 올바로 실천하면서 곧바로 알아야 할 것들을 곧바로 알고, 두루 알아야 할 것들을 두루 알고,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고, 닦아야 할 것들을 닦고, 깨달아야 할 것들을 깨달으면, 그가 열반을 깨닫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도를 배우는 모든 사람들은 다 열반의 도를 성취합니까?” “누구나 다 열반의 도를 성취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바르게 열반의 도를 향해 가는 사람은 바른 일을 배워서 압니다. 마땅히 봉행해야 할 것은 이를 봉행하고, 봉행하지 않아야 할 것은 이를 멀리 합니다. 마땅히 생각해야 할 것은 이를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이를 생각하지 않습니다.이와 같이 하여 열반의 도를 성취합니다.” “열반의 도를 성취하지 못한 사람도 열반의 도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압니까?” “그렇습니다. 열반의 도를 성취하지 못해도 열반의 도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은 압니다.” 王復問那先:“諸學道者悉能得泥洹道不?”那先言:“不能悉得泥洹道。正嚮善道者學知正事。當所奉行者奉行之,不當奉行者棄遠之。當所念者念,不當所念棄之。如是能得泥洹道。”王復問那先言:“其不得泥洹道者,寧知泥洹道爲快不?”那先言:“然。雖未得泥洹道,由知泥洹道爲快。” |
211p. 8. [열반의 행복을 아는 것에 대한 질문](Nibbānasukhajān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열반을 깨닫지 못한 자가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열반을 깨닫지 못한 자라도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열반을 깨닫지 못한 자가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손발이 잘리지 않은 자들이 '손발이 잘리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알 수 있습니다." 3 [나가세나] "어떻게 그들이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손발이 잘려 비탄하는 소리를 듣고 '손발이 잘리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압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열반을 깨달은 님들의 말씀을 듣고 '열반은 행복하다.'라고 압니다." [밀린다 황]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열반의 도를 성취하지 못한 사람이 열반의 도가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사람이 일찍이 손이나 발이 잘려 본 일이 없었는데도 그 아픔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 수 있습니까?” “손이나 발이 잘려 본 일이 없었어도 그 아픔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 아픔을 알 수 있습니까?” “손이나 발이 잘린 사람이 아파서 지르는 소리를 듣고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열반의 도를 성취한 사람이 열반의 도는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하는 말을 듣고서 이를 믿게 되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言:“人未得泥洹道,何以故知快耶?”那先問王言:“人生未嘗截手足,寧知截手足爲痛劇不?”王言:“雖未曾更截手足,猶知爲痛。”那先言:“何用知爲痛?”王言:“見其人截手足呻呼,用是故知爲痛。”那先言:“人前有得泥洹道者,轉相語泥洹道,快用是故信之。”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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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p. 제2장 부처님의 품(Buddhavagga) 1. [부처님의 존재유무에 대한 질문] (Buddhassa atthinatthi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는 부처님을 본 적이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본 적이 없습니다." [밀린다 왕] "그러면 그대의 스승은 부처님을 본 적이 없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본 적이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다면 부처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히말라야 산에서 우하 강을 본 적이 있습니까?" [ [나가세나] "그대의 아버지가 우하 강을 본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본 적이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본 적이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우하 강은 없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내가 우하 강을 본 적이 없고 나의 아버지가 우하 강을 본 적이 없더라도, 우하 강은 존재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세존을 본 적이 없고 나의 스승이 세존을 본 적이 없더라도, 세존은 존재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부처님을 뵌 일이 있습니까?” “뵌 일이 없습니다.” “나선대사와 같은 여러 스님들께서는 부처님을 뵌 일이 있습니까?” “여러 스님들 역시 부처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나선대사나 여러 스님들께서 부처님을 뵙지 못하였으니 부처님은 정녕 없으셨던 것 아닙니까?” “대왕께서는 5백 개의 시냇물이 한 곳으로 모이는 곳을 보았습니까?” “나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왕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도 보셨습니까?” “그분들도 다 보지 못하셨습니다.” “대왕의 아버님이나 할아버지도 다 이 5백 개의 시냇물이 모이는 곳을 보지 못하셨으니 천하에 이 5백 개의 시냇물이 모이는 곳은 없는 것이 아닙니까?” “나나 나의 아버님이나 할아버님이 보지 못하였다고 하여도 이 물은 실제로 있는 것입니다.” “나나 여러 스님들이 부처님을 뵙지 못하였다고 하여도 부처님은 실제로 계셨던 것입니다.” 王復問那先:“寧曾見佛不?”那先言:“未曾見。”王言:“那先諸師寧見佛不?”那先言:“諸師亦未曾見佛。”王言:“如使那先及諸師不見佛者,定爲無有佛?”那先言:“王寧見五百溪水,所合聚處不?”王言:“我不見。”“王父及太父,皆見水不?”王言:“皆不見。”那先言:“王父及太父皆不見此水,天下定爲無此五百溪水所聚處不?”王言:“雖我不見、父及太父皆不見,此水者實有此水。”那先言:“雖我及諸師不見佛者,其實有佛。” |
밀린다팡하에서 띳사장로는 분명히 스님을 말하는데 나선비구경에서는 글자를 만든 사람으로 둔갑하고 있다.
“대왕께서는 질이라는 분을 만나보지 못하셨는데 그 분이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옛날의 글자를 가지고 서로 전해가며 가르치므로 질이라는 분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王未見質,何用知質爲造書師?”王言:“持古時書字,轉相教告,用是故,我知名爲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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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p. 2. [부처님은 위없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Buddhassa anuttara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은 위없는 분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위없는 분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그대는 예전에 본 적이 없는데, '부처님은 위없는 분이다.'라고 압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전에 큰 바다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큰 바다는 실로 크고 깊어 측량할 수 없고 바닥을 알 수 없다. 거기에는 이러한 다섯 개의 큰 강, 즉 강가 강, 야무나 강, 아찌라바띠 강, 싸라부 강, 마히 강이 항상 합류하여 흘러가는데, 결코 줄어들거나 넘치는 일이 없다.'라고 압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압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제자들이 완전한 열반에 든 것을 보고, 나는 '세존께서는 위없는 분이다.'라고 압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다시 물었다. “부처님보다 더 훌륭한 이는 없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부처님보다 더 훌륭한 이는 없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부처님보다 더 훌륭한 이는 없다고 하는 것입니까?” “만약 사람이 바다에 들어가 보지 않았다면 어찌 바다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다섯 개의 큰 강이 있습니다. 5백 개의 작은 강물이 큰 강으로 흘러듭니다. 큰 강 중의 하나는 항(恒, Ganga강)이라 하고, 둘째는 신타(信他, Sindhu강)며, 셋째는 사타(私他, Sta강)며, 넷째는 박차(博叉, Vaksu 또는 Vanksu강)이며, 다섯째는 시피이이(施披夷爾)입니다. 이 다섯 개의 강물은 주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갑니다. 바닷물은 늘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대왕께서는 이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득도한 분들이 모두 말하기를 부처님보다 더 훌륭한 분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것을 믿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言:“無有復勝佛者耶?”那先言:“然。無有勝佛者。”王復問:“何以爲無能勝佛者?”那先問王言:“如人未曾入大海中,寧如海水爲大不?有五河,河有五百小河流入大河,河一者名恒、二名信他、三名私他、四名博叉、五名施披夷爾。五河水晝夜流入海,海水亦不增減。”那先言:“王寧能聞知不?”王言:“實知。”那先語:“以得道人共道說無有能勝佛者,是故我信之。”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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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p. 3. [부처님이 위없는 분인지를 아는가에 대한 질문] (Buddhassa anuttarabhāvajānanapan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은 위없는 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부처님은 위없는 분인 것을 얻 수 있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부처님은 위없는 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전에 띳싸 장로가 필사(筆寫)의 스승(lekhācariyo ahosi)이었습니다. 그가 죽은지 여러 해가 지났는데, 어떻게 그가 알려집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필사를 통해서입니다“Lekhena,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진리를 보는 자는 세존을 보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진리는 세존께서 설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부처님보다 더 훌륭한 이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하여 압니까?” “글자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 줄 아십니까?” “글자를 만든 사람의 이름은 ‘질(質, Tissa)’이라고 합니다.” “대왕께서는 질이라는 분을 만나보셨습니까?” “질이라는 분은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만나보지 못하였습니다.” “대왕께서는 질이라는 분을 만나보지 못하셨는데 그 분이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옛날의 글자를 가지고 서로 전해가며 가르치므로 질이라는 분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王復問那先言:“當何用知無有勝佛者?”那先問王:“造書師者,爲誰?”王言:“造書師者,名質。”那先言:“王寧曾見質不?”王言:“質已死久遠,未曾見。”那先言:“王未見質,何用知質爲造書師?”王言:“持古時書字,轉相教告,用是故,我知名爲質。” “우리들도 같은 이유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전과 계율을 보고 부처님을 뵌 것과 다름이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도는 깊고 깊어서 사람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율을 알게 된 이후에 서로 이를 모범으로 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처님보다 더 훌륭한 이는 없다고 아는 것입니다.” “나선대사께서는 부처님 경전의 도를 보고 이를 행하신 지가 오래 되셨습니까?” “부처님께서 시설하신 가르침과 계율은 사람의 마음을 매우 상쾌하게 만드니 늙을 때까지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言:“用是故,我曹見佛經戒,如見佛無異。佛所說經道,甚深快人,知佛經戒,以後便相效。用是故,我知爲有不能勝佛者。”王復問那先:“自見佛經道,可久行之?”那先言:“佛所施教禁戒經甚快,當奉行之至老。”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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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p. 5. [옮겨감과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Asarikamanapatisandahanapañha)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니까?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등불에서 등불로 불을 붙일 경우, 대왕이여, 등불은 등불로부터 옮겨간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 납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가 어린아이였을 때 시의 스승에게서 시를 배운 것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시는 스승에게서 옮겨간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납 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사람이 죽은 이후에 현재의 몸은 후생에까지 따라가지 않습니까?” “사람이 죽은 이후에는 새 몸을 받기 때문에 현재의 몸은 따라가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등불 가운데 심지가 서로 연이어 타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심지가 있는 가운데 새 심지가 연이어 탑니다. 사람의 몸도 이와 같아서 먼저 몸을 가져가지 않고 새 몸을 받습니다.” “대왕께서 어렸을 적에 스승을 따라서 글을 배우고 경을 읽지 않았습니까?” “그랬습니다.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생각했습니다.” “대왕께서는 스승에게서 경서를 배웠는데 스승께서는 어떻게 본 경서에 대해 알고 계셨을까요? 아니면 대왕께서 그 본 경서 모두를 탈취해낸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스승께서는 계속해서 스스로 본 경서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다.” “사람의 몸도 이와 같아서 먼저의 몸을 놓아두고 새 몸을 받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人死已後,身不隨後世生耶?”那先言:“人死已後,更受新身,故身不隨。”那先言:“譬若燈中炷更相然,故炷續在、新炷更然。人身如是,故身不行、更受新身。”那先問王:“王小時,從師學書讀經不?”王言:“然。我續念之。”那先問王:“王所從師受經書,師寧知本經書耶?王悉奪得其本經書。”王言:“不也。師續自知本經書耳。”那先言:“人身若此 置故身、更受新身。”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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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p. 6. [영혼에 대한 질문](Vedagū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영혼은 있습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궁극적 의미로는 영혼은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상주(常住)의 주체인 영혼[智]이란 없는 것입니까?” “상주의 주체인 영혼[智]은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과일이나 열매를 도둑질한다면 그 사람은 잘못이 없는 것입니까?” “잘못이 있습니다.” “처음에 나무 묘목을 심었을 때 아직 과일이 열리지 않았었는데 도둑질한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만일 묘목을 심지 않았다면 과일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훔친 자의 행위는 잘못된 것입니다 .” “사람의 몸도 이와 같아서 현재의 이 몸으로 착한 일도 하고 악한 일도 합니다. 그리고 후세에 다시 태어나 새 몸을 받습니다.” 王復問那先:“審爲有智無?”那先言:“無有智。譬若人盜他人菓蓏,盜者寧有過無?”王言:“有過。”那先言:“初種樹栽時,上無有菓,何緣盜者當有過?”王言:“設不種栽,何緣有菓?是故盜者無狀。 ”那先言: “人亦如是,用今世身作善惡生於後世,更受新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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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p. 7. [다른 몸으로의 옮겨감에 대한 질문](Aññakāyasańkam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몸에서 다른 몸으로 옮겨가는 어떤 존재라도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없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몸에서 다른 몸으로 옮겨가는 것이 없다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다시 태어남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남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망고 나무의 열매를 훔쳤다면, 그는 처벌을 받아야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가 다른 사람이 심었던 그 동일한 망고 나무의 열매를 훔친 것이 아니라면, 왜 처벌을 받아야합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 동일한 망고 나무에 의지하여 생겨난 것이므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이 명색으로 좋거나 나쁜 업을 짓고, 그 업에 의해서 다른 명색이 다시 태어남을 이루므로, 나쁜 업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일곱 번째 다른 몸으로의 옮겨감에 대한 질문이 끝났다. |
“사람이 먼저의 몸으로 지은 착한 일이나 악한 일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이 지은 모든 착한 일이나 악한 일은 그림자처럼 그 몸을 따라다닙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몸은 없어지지만 그가 행한 것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불을 켜고 밤에 책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불이 꺼져도 그 글자는 계속해서 있습니다. 불을 켜면 다시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금생에 지은 행은 후생에도 남아있어 이를 받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言:“人用是故身行作善惡所在。”那先言:“人諸所作善惡隨人,如影隨身。人死,但亡其身,不亡其行。譬如然火夜書。火滅其字續在。火至復更成之。今世所作行,後世成如,受之如是。”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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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p. 8. [업보의 유무에 대한 질문](Kammaphalaatthi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명색으로 착하고 건전하거나 악하고 불건전한 업을 지었다면, 어디에 이 업들이 존재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업들은 그림자가 형체를 떠나지 않듯,명색을 따라다닙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 업들에 관해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업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업들에 관해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업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나무들이 아직 열매를 맺지 않았는데, 그것들의 열매에 관하여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열매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상속에서 그 업들에 관해 '여기 또는 저기에 그 업들이 존재한다.'라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나선대사께서는 선악의 소재를 분별하여 가리킬 수 있습니까?” “선악의 소재를 알 수가 없습니다.”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나무에 아직 과일이 열리지 않았을 때 대왕께서는 어떤 나뭇가지 사이에는 과일이 열릴 것이고, 어떤 나뭇가지 사이에는 과일이 열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분별하여 가리켜 말할 수 있습니까? 그것을 미리 알아서 말할 수 있습니까?” “알 수 없습니다.” “사람이 득도하지 못하면 선악의 소재를 미리 알 수 없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言:那先:“寧能分別指示善惡所在不耶?”那先言:“不可得知善惡所在。”那先問王:“樹木未有菓時,王寧能分別指示言,某枝閒有某菓、某枝閒無有菓,寧可豫知之不耶?”王言:“不可知。”那先言:“人未得道,不能豫知善惡所在。”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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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다시 태어남의 인식에 대한 질문](Uppajjātijān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다시 태어나는 자는 그가 다시 태어날 것을 알 수 있습니까?"283) [나가세나] "대왕이여, 다시 태어나는 자는 그가 '나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2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농부인 장자는 씨앗을 땅에 뿌리고 올바로 비가 내리면, '곡식이 생겨날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다시 태어나는 자는 그가 '나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다시 물었다. “후생에 다시 태어날 사람은 자신이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그 태어날 사람은 그것을 스스로 압니다.” “어떻게 압니까?” 나선이 말했다. “비유하자면 농가에서 씨 뿌려 경작할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그 사람은 당연히 곡식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압니까?” “알게 됩니다. 그 밭에서 곡식이 많이 나오리라는 것을 압니다.” “사람도 그와 같아서 후생에 태어날 사람은 그것을 미리 압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人當於後世生者,寧能自知不?”那先言:“其當生者自知。”王言:“何用知之?”那先言:“譬如田家耕種,天雨時節,其人寧豫知當得穀不?”王言:“然知。知田當得穀多。”那先言:“人如是,人當於後世生,豫自知。”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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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p. 10. [부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Buddhanidass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은 존재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부처님은 존재합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께서 '여기에 계신다. 혹 저기에 계신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잔여가 없는 열반에 완전히 들었으므로, 그 세존에 관하여 '여기에 계신다. 혹은 저기에 계신다.'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3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큰 불더미가 타고 있다가 그 불꽃이 소멸했다면, 그 불꽃에 관하여 '여기에 있다. 혹 저기에 있다.'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꺼지면 그 불꽃에 관하여 보여줄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세존께서는 잔여가 없는 열반에 완전히 들었으므로, 그 세존에 관하여 '여기에 계신다. 혹은 저기에 계신다.'라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진리의 몸으로는 세존의 존재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진리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진정 열반이란 없는 것 아닙니까?” “진정 열반은 있습니다.” “나선대사께서는 내게 부처님께서 어디에 계신지 가르쳐주실 수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어디에 계신지 가르쳐드릴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열반하셔서 가셨기 때문에 부처님 계신 곳을 가르쳐드릴 수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큰 불을 켰다가 즉시 그 불을 끈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그 불빛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열반해 가셨습니다.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審有泥洹無?”那先言:“審有。”王言那先:“寧能指示我佛在某處不?”那先言:“不能指示佛處。佛已泥曰去,不可得指示見處。”那先言:“譬若人然大火已,卽滅其火,焰寧可復指示知光所在不?”王言:“不可知處。”那先言:“佛已泥曰去,不可復知處。”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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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p. 1. [몸의 사랑스러움의 대한 질문](Kāyapiyāy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출가자에게도 이 몸은 사랑스런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출가자에게 몸은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런데 어째서 소중히 하고 보살피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언젠가 어느 때가 전쟁에 나아가 화살을 맞아 본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감지 않았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감았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감았는데, 그대의 상처는 사랑스러운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상처는 저에게 사랑스런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새살이 돋아나도록 연고를 바르고 기름을 칠하고 섬세한 붕대를 같았던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출가자에게 몸은 사랑스렇지 않습니다. 다만 출가자는 집착을 여의고 청정한 삶을 돕기 위하 몸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몸은 상처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출가자는 집착을 여의고 상처처럼 몸을 보살핍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존] '젖은 피부로 싸여 있고 큰 상처인 아홉 개의 문이 있으니, 부정하고 불결하고 악취나는 것이 온통 사방에서 흘러나온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또 나선에게 물었다. “사문들은 그 자신의 몸을 아깝게 여깁니까?” “사문들은 자기 몸을 아깝게 여기지 않습니다.” “사문들이 자기 몸을 아깝게 여기지 않는다면 어찌하여 스스로 움직이거나 쉬며, 눕기도 하고, 편안하거나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먹으며 스스로를 잘 보호하려고 합니까? 왜 그럽니까?” “대왕께서는 일찍이 전투를 해본 일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일찍이 전투를 해본 일이 있습니다.” “전투를 할 때 일찍이 칼날이나 투구나 화살로 인해 상처를 입은 일이 있습니까?” “나는 일찍이 칼날에 상처를 입은 일이 있습니다.” “칼날이나 투구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합니까?” “나는 고약과 솜으로 치료합니다.” 王又問那先:“沙門寧能自愛其身不?”那先言:“沙門不自愛其身。”王言:“如令沙門,不自愛其身者,何以故自消息,臥、欲得安溫濡飮食、欲得美善自護視。何以故?”那先言:“王寧曾入戰鬪中不?”王言:“然。曾入戰鬪中。”那先言:“在戰鬪中時,曾爲刀刃,牟箭瘡所中不?”王言:“我頗爲刀刃所中。”那先問王:“奈刀刃牟箭瘡何?”王言:“我以膏藥,緜裹耳。” “상처를 아깝게 여기기 때문에 고약과 솜으로 치료하는 것입니까?” “나는 상처를 아깝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상처를 아깝게 여기지 않는다면 왜 고약과 솜으로 치료하여 그것을 보호하는 것입니까?” “나는 상처를 빨리 낫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문도 그와 같습니다. 몸을 아깝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음식을 먹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즐겨서 아름다워지려고 하거나 좋은 것을 취하거나 신체를 좋게 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신체를 유지해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을 봉행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몸에는 아홉 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것이 아홉 궁(弓)1)의 상처가 되며, 이 모든 구멍에서는 냄새가 나고 깨끗하지 못하다고 하셨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問王言:“爲愛瘡故,以膏藥緜絮裹耶?”王言:“我不愛瘡。”那先言:“殊不愛瘡者,何以持膏藥緜絮裹而護之?”王言:“我欲使瘡早愈。”那先言:“沙門亦如是。不愛其身,雖飮食心,不樂用作美,不用作好,不用作肌色,趣欲支身體,奉行佛經戒耳。佛經說言,人有九孔,爲九弓瘡,諸孔皆臭處不淨。”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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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p. 3. [위대한 사람의 특징에 대한 질문](Mahāpurisalakkh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부처님께서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세존께서는 서른두 가지 위대 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런데 그의 부모도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부모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지 않았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지도 않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지 않았고 피부는 황금과 닮지 않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다면, 부처님은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고 피부는 황금과 닮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들은 어머니나 어머니의 친척과 달아야 하고, 아버지나 아버지의 친척과 닮아야 합니다.“ 3.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백 개의 꽃잎을 지닌 연꽃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있습니다." [나가세나] "그런데 그것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입니까?' [밀린다 왕] "진흙 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자랍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연꽃은 색깔에 관해서, 혹은 향기에 관해서, 혹은 맛에 관하여, 진흙과 닮았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또는 색깔에 관해서, 혹은 향기에 관해서, 혹은 맛에 관하여, 물과 닮았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부모는 서른두 가지 위대 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지 않았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지도 않았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나지 않았고 피부는 황금과 같지 않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있지 않았지만, 세존께서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갖추었고 여든 가지 미세한 특징으로 구별되었고, 몸은 황금색으로 빛났고 피부는 황금과 같았고, 한 발의 후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갖추신 몸으로 모두 금색이시고 빛나셨습니까?” “부처님께서는 32상 80종호를 갖추신 몸으로 모두 금색이며 빛이 나셨습니다.” “부처님의 부모님께서도 32상 80종호를 갖추신 분으로 모두 금색이며 빛나셨습니까?” “부처님의 부모님께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32상 80종호를 갖추셨는데 부모님께서는 그렇지 않았다니 부처님께서도 그렇지 않으셨던 것 아닙니까?” 王復問那先:“佛爲有三十二相、八十種好身,皆金色有光影耶?”那先言:“佛審有三十二相、八十種好身,皆有金色光影。”王言:“佛父母寧有三十二相、八十種好身,皆有金色,有光影耶?”那先言:“佛父母無是相。”王言:“如是相好,是父母無是相,佛亦無是相。” 왕이 다시 물었다. “사람의 자식은 다 부모를 닮습니다. 부처님의 부모님이 그렇지 않으셨다면 부처님도 정녕 그렇지 않으셨던 것 아닙니까?” “부처님의 부모님께서는 32상 80종호를 갖추시지 않으셨고 금색에 빛나지 않으셨지만 부처님께서는 32상 80종호를 갖추시고 금색에 빛나셨습니다.” “대왕께서는 일찍이 연꽃을 보셨습니까?” “보았습니다.” “이 연꽃은 땅에서 나서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 빛깔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다시 진흙탕 빛깔과 같겠습니까?” “땅이나 진흙탕 빛깔과는 다릅니다.” “부처님의 부모님은 32상 80종호를 갖추지 않으셨지만 부처님께서는 이 상을 갖추셨고, 부처님께서는 세간에 태어나셔서 세간에서 자라셨지만 세간의 일을 닮지 않으셨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言:“人生子像其種類,父母無是相者,佛定無是相。”那先言:“佛父母雖無是三十二相、八十種好身,金光色者,佛審有是相。”那先言:“王曾見蓮花不?”王言:“我見之。”那先言:“此蓮花生於地、長於泥水,其色甚好。寧復類泥水色不?”王言:“不類地泥水色。”那先言:“雖佛父母無是相者,佛審有是相。佛生於世閒、長於世閒,而不像世閒之事。”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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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p. 4. [세존의 하느님의 삶에 대한 질문] (Bhagavato brahmacāri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세존께서는 하느님의 삶을 사는 자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세존께서는 하느님의 삶을 사는 자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다면, 부처님께서는 하느님의 제자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에게 최상의 코끼리가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그 코끼리는 언제 어디서나 왜가리의 소리를 내지 않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왜가리의 소리를 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그 코끼리는 왜가리의 제자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느님은 지혜가 있습니까, 지혜가 없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지혜가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하느님은 세존의 제자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제7천의 범천왕과 같이 그 행하는 바가 청정하여 여자와 만나는 일이 없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여인과 떨어져 있어서 깨끗하며 허물이나 더러움이 없었습니다.” “만일 부처님께서 제7천왕의 행하는 바와 같으시다면 부처님은 제7천왕인 범천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까?”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제7천왕은 유념(有念)입니까, 무념(無念)입니까?” “제7천왕은 유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이 제7천왕과 위의 여러 하늘들은 모두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코끼리의 울음소리는 어떤 소리와 비슷합니까?” “코끼리의 울음소리는 기러기의 울음소리와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코끼리는 기러기의 제자가 되어야 할 것인데 각각 다른 종류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도 제7천왕인 범천의 제자는 아닌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佛審如第七天王梵所行,不與婦女交會不?”那先言:“然。審離於女人,淨潔無瑕穢。”王言:“假令佛如第七天王所行者,佛爲第七天王梵弟子。”那先問王:“第七天王者有念無念?”王言:“第七天王梵有念。”那先言:“是故第七天王梵及上諸天,皆爲佛弟子。”那先問王言:“象鳴聲何等類?”王言:“象鳴聲如鴈聲。”那先言:“如是,象爲是鴈弟子?各自異類?佛亦如是,非第七天王梵弟子。”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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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40p까지 생략되었다. 240p. 2. [부처님에 관한 새김에 대한 질문] (Buddhagunasatipațilāb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백 년 동안을 악하고 불건전한 일을 행하더라도, 죽는 순간에 한 번이라도 부처님에 대한 새김을 확립할 수 있다면, 그는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 살생으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 말도 믿지 않습니다."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은 돌이라도 배가 없다면 물위에 뜰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백 대의 수레에 실은 돌들이라도 배에 실으면, 물위에 뜰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배처럼, 이와 같이 착하고 건전한 업을 보아야 합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대사와 같은 사문들은 말하기를 ‘사람이 세간에서 나쁜 짓을 많이 해도 임종에 당해서 염불을 하면 사후에 천상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나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말하기를 ‘한 생명을 살생해도 죽은 후에 지옥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나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사람이 작은 돌을 물 위에 놓으면 그 돌이 뜹니까, 가라앉습니까?” “그 돌은 가라앉습니다.” “백 개의 큰 돌을 배 위에 놓으면 그 배가 가라앉습니까?” “가라앉지 않습니다.” “배 위에 있는 백 개의 큰 돌은 배 위에 있기 때문에 가라앉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 비록 본래 악해도 일시에 염불을 하면 이로 인해 지옥에 들어가지 않고 천상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작은 돌이 물에 가라앉는 것은 사람이 나쁜 짓을 하고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몰라서 죽은 후에 지옥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又問那先:“卿曹沙門言,人在世閒作惡至百歲,臨欲死時念佛,死後者皆生天上。我不信是語。復言殺一生死,卽入泥犂中。我不信是也。”那先問王:“如人持小石置水上,石浮耶沒耶?”王言:“其石沒。”那先言:“如令持百枚大石置船上,其船寧沒不?”王言:“不沒。”那先言:“船中百枚大石,因船故不得沒。人雖有本惡,一時念佛,用是不入泥犂中,便生天上。其小石沒者,如人作惡,不知佛經,死後便入泥犂。”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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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p. 3. [괴로움을 버리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Dukkhappahānavāyam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과거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미래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그러면, 현재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과거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미래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현재의 괴로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무엇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원컨대 이 괴로움이 소멸되고 다른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우리는 그 목적을 위하여 노력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러면 미래의 괴로움은 존재합니까?" [ 나가세나] "대왕이여, 존재하지 않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괴로움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 현명합니다." 3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적왕들, 적대자들, 반대자들이 그대와 맞선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때 비로소 그대들은 해자를 파게 하고, 성벽을 쌓게 하고, 성문을 만들게 하고, 망루를 조성하게 하고, 곡물을 조달하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때 비로소 그대들은 코끼리를 다루는 것 을 배우게 하고, 말을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고, 전차를 다루는 것을 배우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학습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가세나] 무엇을 위해서 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미래의 두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래의 두려움은 있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두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 현명하십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대는 목이 마르게 되면, 그때 비로소 그대는 '내가 물을 마시겠다.'라고 우물을 파게 하고, 못을 파게 하고, 저수지를 파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 야 있는 것입니다." [나가세나]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미래의 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래의 갈증은 있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갈증 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 현명하십니다." 5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가 배가 고플 때, 그때 그대가 '내가 식사를 해야겠다.'라고 밭을 경작하게 하고 벼를 심게 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 야 합니다." [나가세나]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미래의 배고픔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미래의 배고픔은 있는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들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배고픔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대단히 현명하십니다." 세 번째 괴로움을 버리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이 끝났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대사께서는 어떤 연고로 도를 배우고 사문이 되셨습니까?” “나는 과거의 고(苦)와 현재의 고와 앞으로 닥쳐올 고를 버리고, 다시 이 여러 고들을 받지 않으려고 도를 배워 사문이 되었습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고는 내세에 있는데 어찌하여 미리 도를 배우고 사문이 됩니까?”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대왕께서는 적국이나 원수진 집이 있다면 서로 공격하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적국이나 원수진 집이 있다면 항상 서로 공격하려 할 것입니다.” 王復問那先:“卿曹用何等故行學道作沙門?”那先言:“我今以過去苦、現在苦、當來苦,欲棄是諸苦,不欲復受更故,行學道作沙門。”王復問那先:“苦乃在後世,何爲豫學道作沙門?”那先問王:“王寧有敵國怨家,欲相攻擊不?”王言:“然。有敵國怨家,常欲相攻擊也。” “대왕께서는 적군의 왕이 올 때에 당해서 전투에 필요한 도구를 준비하고 수비를 하고 참호를 팝니까? 미리 준비를 합니까?” “마땅히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어찌하여 미리 준비를 합니까?” “적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입니다.” “적이 미래에 올 텐데 왜 미리 준비합니까?” 나선이 왕에게 다시 물었다. “배고플 때 씨를 뿌리고 목마를 때 우물을 파지, 무엇 때문에 미리 준비하겠습니까?”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問王:“敵主臨來時,王乃作鬪具備,守掘塹耶?當豫作之乎?”王言:“當豫有儲偫。”那先問王:“何等故先作儲偫?”王言:“備敵來無時故。”那先問王:“敵尚未來,何故豫備之?”那先又問王:“飢乃田種、渴乃鑿井,何故豫作備度?”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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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p. 4. [하느님세계에 대한 질문](Brahmalokapañha)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하느님세계는 여기서 얼마나 먼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느님세계는 여기서 아주 멉니다. 중각강당 크기의 돌이 그곳에서 떨어져 밤낮으로 사만팔천 요자나를 멀어지다 보면, 넉 달 만에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이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신통변화를 갖추고 마음이 재한 수행승은 잠부디빠에서 자취를 감추고 하느님세계에 나타날 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그가 이와 같이 아주 빠르게 몇 백 요자나를 갈 수 있습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출생지는 어디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알렉산드리아'로 두 강 사이의 지역입니다. 거기서 나는 태어났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알렉산드리아는 여기서 얼마나 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이백 요자나 정도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가 거기서 무엇인가 할 일을 하고 기억하는 자로서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abhijānāsi nu tvaṃ, mahārāja, tattha kiñcideva karaṇīyaṃ karitvā saritā”ti? “āma, bhante, sarāmī”ti. “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이백 요자나 거리를 쉽게 간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제7범천(梵天)이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매우 먼 곳에 있습니다. 대왕의 궁전에 큰 돌과 같은 것을 제7범천에서 떨어뜨리면 6일 동안 떨어진 후에 땅에 닿습니다.” “대사와 같은 사문들은 말하기를 ‘나한도(羅漢道)를 성취하면 사람이 팔을 굽혔다 폈다 하는 사이에 날아서 제7범천에 닿는다’고 합니다.” 왕이 말했다. “나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수천만억 리를 가야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빠를 수가 있겠습니까?” 王又問那先:“第七梵天去是幾所?”那先言:“甚遠。令大如王殿石,從第七梵天上墮之,六日乃墮此閒地耳。”王言:“卿曹諸沙門言,得羅漢道,如人屈申臂頃,以飛上第七梵天上。”王言:“我不信是。行數千萬億里,何以疾乃爾?”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대왕께서는 본래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셨습니까?” “나는 본래 대진국(大秦國)에서 태어났습니다. 나라 이름은 아려산입니다.” “아려산에 가려면 여기서 몇 리나 됩니까?” 왕이 대답했다. “2천 유순(由旬)으로 합하면 8만 리가 됩니다.” “대왕께서는 일찍이 여기서 멀리에 있는 본국의 일에 대해 생각해보신 일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항상 본국의 일에 대해 생각합니다.” “대왕께서 본국의 일을 다시 생각하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나는 즉시 그것을 생각합니다.” “대왕께서는 8만 리를 갔다 오시는데 어떻게 그리 빨리 갔다 오십니까?”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問王:“王本生何國?”王言:“我本生大秦國,國名阿荔散。”那先問王:“阿荔散去是閒幾里?”王言:“去是二千由旬,合八萬里。”那先問王:“曾頗於此,遙念本國中事不?”王言:“然。恒念本國中事耳。”那先言:“王試復更念本國中事,曾有所作爲者?”王言:“我卽念已。”那先言:“王行八萬里,反覆何以疾?”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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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p. 5. [두 세계에 태어난 자들의 동시성에 대한 질문](Dvinnarm lokuppannānaṁ samaka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하느님 세계에 태어나는 것과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카슈미르에 태어나는 것 가운데 누가 보다 오래 걸리고, 누가 보다 빠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동시적입니다."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가 태어난 마을은 어디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깔라씨가마'라는 마을입니다. 나는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깔라씨가마 마을은 얼마나 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이백 요자나 정도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서 카슈미르까지는 얼마나 먼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십이 요자나 정도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깔라씨가마 마을을 생각해보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생각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카슈미르를 생각해보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생각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느 쪽이 보다 멀고 어느 쪽이 보다 빠르다고 생각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동시적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 하느님세계에 태어나고,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카슈미르에 태어나면, 그들은 동시적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비유를 더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두 마리의 새가 허공으로 난다면, 그들 가운데 한 마리는 윗가지에 내려앉고, 한 마리는 아랫 가지에 내려앉는데, 그들이 동시적으로 내려앉는다면, 어떤 그림자가 먼저 지상에 떨어지고, 어떤 그림자가 나중에 지상에 떨어지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동시적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하느님세계에 태어나고, 누군가 이 세계에서 죽어서 카슈미르에 태어나면, 그들은 동시적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만일 두 사람이 동시에 죽었다고 합시다. 한 사람은 제7범천에 가서 태어나고, 한 사람은 계빈(罽賓)에 태어난다면 계빈국은 7백20리를 가야 하는데 누가 먼저 도착하겠습니까?” 나선이 말했다. “자, 아려국을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계빈국을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했습니다.” “이 양국 가운데 어느 곳에 빨리 갑니까?” “똑같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죽어서 한 사람은 제7범천에 태어나고, 다른 한 사람은 계빈국에 태어나도 똑같습니다.” “만일 한 쌍의 나는 새가 있는데 한 마리는 높은 나무에 앉고, 한 마리는 낮은 나무에 앉는다면 어느 새의 그림자가 땅에 먼저 생기겠습니까?” “그 그림자는 동시에 땅에 생깁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죽었는데 한 사람은 제7범천에 태어나고, 한 사람은 계빈국에 태어난다면 그 도착하는 것도 같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若有兩人於此俱死。一人上生第七梵天、一人生罽賓,罽賓去七百二十里,誰爲先到者?”那先言:“試念阿荔國。”王言:“我已念之。”那先復言:“王試復念罽賓。”王言:“我已念之。”那先問王:“念是兩國,何所疾者?”王言:“俱等耳。”那先言:“兩人俱死,一人生第七梵天上、一人生罽賓,亦等耳。”那先問王:“若有一雙飛鳥,一於一高樹上止,一鳥於卑樹上止,兩鳥俱飛,誰影先在地者?”王言:“其影俱倒地耳。”那先言:“兩人俱死,一人生第七天上、一人生罽賓,亦俱時至耳。”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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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p. 6. [깨달음 고리에 대한 질문](Bojjhang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깨달음 고리는 몇 개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일곱 개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몇 개의 깨달음 고리로 깨닫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하나의 깨달음 고리, 즉 탐구의 깨달음 고리로 깨닫는 것입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다면 어째서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라고 불립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칼이 칼집에 꽂혀있 거나 손에 놓여있지 않다면, 베어야 할 것을 벨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벨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탐구의 깨달음 고리가 없이 나머지 여섯 깨달음 고리로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사람은 몇 가지 일을 배워 도를 알게 됩니까?” “사람은 일곱 가지 일을 배워 도를 압니다. 그 일곱 가지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선악에 대한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진(精進)이며, 셋째는 도를 좋아하는 것이며, 넷째는 좋은 일을 위해 뜻을 굽히는 것이며, 다섯째는 도를 생각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한마음을 가지는 것이며, 일곱째는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王復問那先:“人用幾事學知道?”那先言:“用七事學知道。何等爲七?一者念善惡之事、二者精進、三者樂道、四者伏意爲善、五者念道、六者一心、七者適無所憎愛。” 왕이 또 나선에게 물었다. “사람은 이 일곱 가지 일을 배워야 도를 알게 되는 것입니까?” “모두가 이 일곱 가지 일을 배워 도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선악을 아는 것 그 한 가지를 가지고도 압니다.” “하나를 가지고도 안다면 어찌하여 일곱 가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사람이 칼을 칼집에 든 채 잡고서 벽에다 대면 그 칼이 부러질 수 있습니까?” “부러질 수 없습니다.” “사람이 비록 명철해도 이 여섯 가지를 행해야 지혜를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又問那先:“人用此七事學知道耶?”那先言:“不悉用七事學知道。知者持知善惡,用是一事別知耳。”王又問那先:“假令用一事知者,何爲說七言?”那先問王:“如人持刀著鞘中倚壁,刀寧能自有所割截不?”王言:“不能有所割截。”那先言:“人心雖明會,當得是六事,共成智耳。”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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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 7. [악덕의 크고 작음에 대한 질문] (Pāpapuññānaṁ appānappabhāv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공덕과 악덕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큽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공덕이 더욱 크고 악덕은 작습니다." 2 [밀린다 왕] "무슨 까닭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악덕을 행하면 '내가 악덕을 지었다.'고 후회합니다. 그래서 악덕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왕이여, 공덕을 지으면 후회가 없어지고, 후회가 없어지면 희열이 생겨나고, 희열이 생겨나면 기쁨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면 몸이 편안해지고, 몸이 편안해지면 행복을 느끼고, 행복해지면 마음이 집중되고, 집중되면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압니다. 그러한 까닭에 공덕이 증대됩니다. 대왕이여, 사람이 형벌로 손발이 잘렸어도 세존께 한 움큼의 연꽃을 바치면, 구십일 겹의 우주기 동안 비참한 곳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러한 이유로 나는 '공덕이 더욱 크고 악덕은 작다. 라고 말합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사람이 집에서 착한 일을 해서 복을 얻는 것이 큽니까, 악한 일을 해서 재앙을 얻는 것이 큽니까?” “사람이 착한 일을 해서 복을 얻는 것이 큽니다. 악한 일을 해서 재앙을 얻는 것은 적습니다. 사람이 집에서 악한 일을 해도 매일매일 스스로 이를 참회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잘못은 날로 작아집니다. 사람이 집에서 착한 일을 하면 매일 밤 이를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을 얻는 것이 커집니다.” “옛날 부처님이 살아계실 때 그 나라 안에 손발이 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연꽃을 꺾어서 부처님께 올렸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이 손발이 없는 사람은 죽어서 91겁 후에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도 중에 태어나지 않으며 천상에 태어나리라. 천상에서 그 명을 다한 후에는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착한 일을 적게 해도 복은 크게 받는다는 것을 압니다. 악한 일을 한 사람이 스스로 참회하면 그 잘못은 매일매일 소멸해서 다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잘못을 해도 그 재앙은 적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人家作善得福大耶?作惡得殃大耶?”那先言:“人作善得福大,作惡得殃小。人家作惡,日日自悔過。是故其過日小。人家作善,日夜自念歡喜。是故得福大。”那先言:“昔者佛在時,其國中有人掘無手足,而取蓮花持上佛。佛卽告諸比丘言:‘此掘足手兒,卻後九十一劫,不復入泥犂中、畜生劈荔道中,得生天上。天上壽終,復還作人。’是故我知人作小善得福大。作其惡人自悔,過日消滅而盡,是故我知人作過,其殃小。”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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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p. 8. [알거나 모르면서 악업을 짓는 것에 대한 질문](Jānantājānantapāpakaraṇ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알면서 악업을 저지르고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데, 어느 쪽이 더 부덕한 것입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 자가 더 부덕한 것입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우리의 왕자나 대신이 모르고 악업을 저지르면, 우리가 그를 두 배나 처벌해야 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뜨겁고 작열하고 불타오르고 불꽃이 이는 철환(鐵丸)을, 한 사람은 알고서 만지고, 한 사람은 모르면서 만진다면, 누가 더 심하게 화상을 입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모르고 잡는 자가 더 심하게 화상을 입을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모르면서 악업을 저지르는 자가 더 부덕한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지혜 있는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 것과 어리석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재앙을 더 많이 받습니까?” “어리석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할 때 재앙을 더 많이 받습니다. 지혜 있는 사람이 악한 일을 하면 재앙을 적게 받습니다.” “대사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모르겠습니다.” 왕이 말했다. “내가 나라를 다스릴 때 대신이 죄를 지으면 그 죄를 중하게 다스립니다. 백성이 죄를 지으면 그 죄를 가볍게 다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혜 있는 사람이 악한 일을 하면 그 재앙이 크고, 어리석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하면 그 재앙이 적으리라고 봅니다.” 王復問那先:“智者作惡、愚人作惡,此兩人殃咎誰得多者?”那先言:“愚人作惡得殃大,智人作惡得殃小。”王言:“不知那先言。”王言:“我國治法,大臣有過,則罪之重。小民有過,罪之輕。是故我知智者作過惡,得殃大,愚者作惡,得殃小。”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비유하자면 불에 달궈진 철이 땅에 있는데 한 사람은 불에 달궈진 철이라는 것을 알고 한 사람은 모릅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불에 달궈진 철을 잡을 때 어느 쪽이 손을 더 많이 데이겠습니까?” “모르는 쪽이 손을 데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 일을 하고도 참회할 줄 모르기 때문에 재앙이 큽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악한 일을 하면 그것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서 매일 참회하기 때문에 재앙이 적어집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問王:“譬如燒鐵在地,一人知爲燒鐵,一人不知,兩人俱前取燒鐵,誰爛手大者耶?”王言:“不知者手爛大。”那先言:“愚者作惡,不能自悔,故其殃大。智者作惡,知不當所爲,日自悔過,故其殃少。”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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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p. 9. [웃따라꾸루 등에 가는 것에 대한 질문](Uttarakurukädigam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이 육신으로써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는 자가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이 네 가지 위대한 존재로 구성된 몸으로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는 자가 있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그가 이 네 가지 위대한 존재로 구성된 몸으로 웃따라꾸루나 하느님세계나 다른 대륙으로 갈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이 땅 위에서 한 뼘이나 한 완척(腕尺)을 뛰어오른 개인적 체험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는 개인적 체험을 갖고 있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나는 여덟 완척도 뛰어오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어떻게 여덟 완척도 뛰어오를까요? 존자여, '여기서 뛰어내리겠다.'라고 발심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몸이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신통변화를 갖추고 마음의 자재를 얻은 수행승은 마음 가운데 몸을 상승시켜 마음의 힘으로 허공을 가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사람이 이 몸으로 날아서 제7범천에도 이를 수 있고, 또 울단왈(鬱單曰)에도 이를 수 있고, 또한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습니까?” “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 몸을 가지고 제7범천이나 울단왈에나 또는 원하는 곳에 갈 수가 있습니까?” “대왕께서는 어렸을 때 땅에서 일장(一丈)을 뛰려고 생각하신 일이 없습니까?” “내가 어렸을 때 뛰려고 생각한 일이 있습니다. 땅에서 일장을 뛰려고 했습니다.” “도를 성취한 사람이 제7범천에 뛰어 오르려고 하는 것이나 울단왈에 이르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人有能持此身,飛行上至第七梵天上,及至鬱單曰地,及所欲至處者不耶?”那先言:“能。”王言:“奈何持此身上第七梵天,及鬱單曰地,及所欲至處乎?”那先問王:“王寧自念少小時跳戲一丈地不?”王言:“我年少時意念欲跳,便跳一丈餘地。”那先言:“得道之人意欲跳至第七天上,及至鬱單曰地者亦爾。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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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p. 10. [커다란 뼈에 대한 질문](Dighatthipari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백 요자나가 되는 커다란 뼈들이 있다.'라고 말하는데, 나무도 결코 백 요자나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백 요자나가 되는 커다란 뼈들이 있겠습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큰 바다에는 오백 요자나가 되는 물고기가 있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오백 요자나의 물고기의 뼈가 커다란 것입니까, 백 요자나의 뼈가 커다란 것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대사와 같은 사문들은 뼈의 길이가 4천 리가 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몸의 뼈의 길이가 4천 리가 됩니까?” “대왕께서는 일찍이 큰 바다 가운데 질(質)이라는 이름의 큰 물고기가 있는데 그 몸의 길이가 2만 8천 리가 된다고 들으신 일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나도 일찍이 그것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와 같이 2만 8천 리가 되는 물고기의 갈비뼈 길이가 4천 리라면 대왕께서는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대사와 같은 사문들은 ‘나는 숨을 헐떡거리는 일을 멈출 수가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숨이 헐떡거리는 일을 멈출 수가 있습니까?” 王復問那先:“卿曹諸沙門言,有骨長四千里。何等身骨長四千里?”那先問:王曾聞大海中有大魚名質,身長二萬八千里者不?”王言:“然。有是,我曾聞之。”那先言:“如是二萬八千里魚,其脅骨長四千里,王怪之爲?”王復問那先:“卿曹諸沙門說言,我能斷喘息之事。”王言:“奈何可斷喘息氣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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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p. 11. [호흡의 사라짐에 대한 질문](Assäsapassāsanirodhapañha) 1. 왕이 말했다. 8[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들은 '호흡을 사라지게 할수 있다.'라고 말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호흡을 어떻게 사라지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2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예전에 누군가가 코고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예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3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코고는 소리는, 그가 몸을 굽히면, 사라지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사라질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코고는 소리는, 몸을 닦지 않고 계행을 닦지 않고 마음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자에게도, 몸을 굽힐 때 사라질 것입니다. 하물며 몸을 닦고 계행을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아 네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서 호흡이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일찍이 마음[志]이라는 것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으십니까?” “들어본 일이 있습니다.” “대왕께서는 마음이 사람의 몸속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마음이 사람의 몸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왕께서는 어리석은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십니다.” “그 몸과 입을 잘 제어하지 못하면 경계(經戒)도 잘 견지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그 몸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선이 말했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그 몸과 입을 잘 제어하고 능히 그 경계(經戒)를 잘 견지하여 그 한마음으로 4선(禪)을 성취합니다. 그리하여 헐떡거리지 않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那先問王:“寧曾聞志不?“王言:“我聞之。”那先言:“王以爲志在人身中耶?“王言:“我以爲志在人身中。“那先言:“王以爲愚人,不能制其身口者不能持經戒,如此曹人亦不樂其身。”那先言:“其學道人者,能制其身、能制口、能持經戒,能一其心得四禪,便能不復喘息耳。”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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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p. 12. [바다에 대한 질문](Samudd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바다, 바다'라고 하는데, 무슨 까닭에 물을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까?" 2.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물이 있는 만큼, 소금이 있고, 소금이 있는 만큼, 물이 있으므로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254 p. 13. [바다의 한 가지 맛에 대한 질문](Samuddaekarasapañha)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무슨 까닭에 바다는 한 가지 맛, 소금의 맛을 지녔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물이 오랜 시간을 존재했기 때문에 바다는 한 가지 맛, 소금의 맛을 지녔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우리가 바다라고 부를 때 이 바다는 물 때문에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것 때문에 바다라고 하는 것입니까?” “사람이 바다라고 부르는 까닭은 물과 염분이 각각 반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다라고 부릅니다.” “어찌하여 바다는 모두 짜고 소금 맛을 가지고 있습니까?” “바다가 짠 이유는 담축(啖畜) 이래 오래 됐습니다. 또한 물고기와 자라와 벌레들이 많이 물 속에 잠겨 있기 때문에 짭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爲呼言海,海爲是水名爲海耶?用他事故言海?“那先言:“人所以呼爲海者,水與鹽參各半,是故爲海耳。“王復問那先:“何以故海悉醎如鹽味?“那先言:“所以海水醎者,啖畜以來久遠,及魚鼈虫多共漬水中,是故爾醎耳。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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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p. 14. [미세한 것에 대한 질문](Sukhum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지극히 미세한 것을 절단할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극히 미세한 것을 절단할 수 있습니다." 2 [밀린다 왕] '존자여, 지극히 미세한 것이 어떤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지극히 미세한 것은 정신현상입니다. 대왕이여, 그러나 정신현상이 모두 미세한 것은 아닙니다. 정신현상은 '미세한 것' 혹은 '거친 것'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절단해야 한다면, 모두 지혜로써 절단해야 합니다. 지혜를 절단할 수 있는 두 번째의 것은 없습니다. "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사람이 도를 성취하고 나면 심오한 여러 가지 일을 다 생각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사람이 도를 성취하고 나면 심오한 일들을 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은 가장 심오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 여러 가지 일들을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지혜로 그 여러 가지 일들을 판단합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復問那先:“人得道已,寧能悉思惟深奧衆事不?”那先言:“然。人得道已,能悉思惟深奧之事。佛經最深奧知衆事,不可稱量衆事皆以智評之。王言:“善哉善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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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p. 15. [의식의 의미의 같고 다름에 대한 질문] (Viññānanānatth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의식'이라든가 '지혜'라든가 '생명체 안에 있는 영혼'이라는 것들은 의미도 다르고 문자도 다른 것입니까, 혹은 의미는 같은데 문자만 다른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식은 식별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는 분명히 아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만, 생명체 안에 있는 영혼의 존재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2. [밀린다 왕] "만약 영혼의 존재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고,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미각으로 맛을 맛보고, 촉각으로 감촉을 접촉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식별합니까?" 장로가 말했다. [나가세나] "영혼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듣고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미각으로 맛을 맛보고, 촉각으로 감촉을 접촉하고, 정신으로 사실을 식별한다면, 그 영혼은 시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앞에 있는 형상을 훨씬 잘 볼 수 있을 것이고, 청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소리를 훨씬 잘 들을 수 있을 것이고, 후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냄새를 훨씬 잘 맡을 수 있을 것이고, 미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맛을 훨씬 잘 맛볼 수 있을 것이고, 촉각의 문이 제거되면, 큰 허공을 통해 감촉을 훨씬 잘 촉지할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3 [나가세나] "그렇다면, 대왕이여, 생명체 안에 있는 영혼의 존재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명기(命氣)와 지혜와 자연의 이 세 가지는 같은 것입니까, 다른 것입니까?” “명기에서 깨달음이 나옵니다. 지혜에서 도가 나옵니다. 자연은 허공으로서 거기에는 사람의 정신은 없습니다.” 왕이 또 나선에게 물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람에 대하여 깨닫는다’고 합니다. 이 사람에 대하여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지금 눈으로 물건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맛을 알고, 몸으로 부드럽고 거친 것을 알며, 뜻으로 선악에 대한 일을 압니다. 사람에 대하여 깨닫는 것은 어디에서 합니까?” 王復問那先:人、神智、自然,此三事寧同不各異?”那先言:“人神者生覺,智者曉道,自然者虛空無有人也。”王又問那先:“人言得人,何等爲得人者?今眼視色、耳聽聲、鼻聞香臭、口知味、身知軟麤、志知善惡之事,何所爲得人者?” 나선이 왕에게 물었다. “사람이 능히 눈으로 본다면 눈동자를 빼서 이를 멀리해서 보면 더 넓게 멀리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귀를 찢어서 소리를 들으면 더 넓게 멀리 들을 수 있지 않습니까? 코를 터트려서 향기를 맡으면 더 많이 맡을 수 있지 않습니까? 입술과 입으로 맛을 알면 더 많이 알지 않습니까? 살갗을 찢으면 거칠고 부드러운 것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 의식을 뽑아서 거기에 생각을 담으면 더 많이 담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일은 매우 어렵고, 부처님께서 아시는 바는 매우 미묘합니다.” 那先問王:“如今合解用目視,脫瞳子去之,視寧廣遠不?裂大其耳,聽聲寧廣遠不?決鼻令大,其聞香寧多不?吻口令大,知味寧多不?剝割肌膚,寧令信知麤軟不?拔去其意,盛念寧多不?”王言:“不也。”那先言:“佛所作甚難,佛所知甚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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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p. 16. [비물질적 것들의 구별하기 어려움에 대한 질문] (Arüpadhammavavatthānadukkar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까?" 장로가 말했다.[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2. [밀린다 왕] "그런데 존자여, 세존께서는 어떤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 하신 어려운 일은,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신 것입니다. " [밀린다 왕] "비유를 들어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큰 바다로 나아가 손바닥으로 물을 떠서 혀로 맛보면, 그 사람은 '이것이 강가 강의 물이다. 이것이 야무나 강의 물이다. 이것이 아찌라바띠 강의 물이다. 이것이 싸라부 강의 물이다. 이것이 마히 강의 물이다.'라고 알 수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알기 어렵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것보다 어려운 것을 세존께서 행하신 것 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비물질적인 마음과 마음의 작용의 원리들이 한 대상에 작용하고 결정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접촉이고,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의도이고, 이것이 마음이다.'라고 구별하여 설명하셨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훌륭하십니다."라고 왕은 아주 기뻐했다. |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부처님께서 하신 일이 어떻게 어렵고 어떻게 미묘합니까?”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속을 통찰하시니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아시고, 그것을 다 이해하십니다. 눈에 관한 일을 다 아시며, 귀에 관한 일을 다 아시고, 코에 관한 일을 다 아시고, 입에 관한 일을 다 아시며, 몸에 관한 일을 다 아시고, 장사[販事]에 관한 일도 다 아시고, 그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도 다 아시고, 정신에 대한 일도 다 아십니다.” 나선이 물었다. “사람이 바닷물을 취해서 입에 머금으면 이것은 어느 샘의 물이며, 이것은 어느 개울의 물이며, 이것은 어느 강의 물이라고, 입 안의 물을 구별해서 알 수 있습니까?” 王復問那先:“所作何等甚難、何等甚妙?”那先言:“佛能知人腹中,目所不見事,悉能解之。能解目事、能解耳事、能解鼻事、能解口事、能解身事、能解販事、能解所念事、能解神事。”那先言:“人取海水含之,寧能別知口中水,是某泉水、是某流水、是某河水不?” “여러 종류의 물이 합해서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각각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바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각각 구별해서 아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정신으로는 사람의 몸속에 있는 여섯 가지 일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아십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대로 따르면 눈으로 보는 데에 이르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대로 따르면 듣는 데에 이르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대로 따르면 코로 냄새 맡는 데에 이르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대로 따르면 입으로 맛보는 데에 이르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대로 따르면 몸이 괴로움과 즐거움과 춥고 따뜻하고 거칠고 단단한 것을 아는 데에 이르러서 마음으로 생각하는 대로 따라 그 향하는 바가 있으면 부처님께서는 그것들을 분별해서 아시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王言:“衆水皆合爲一,難各別知。”那先言:“佛所作爲甚難,皆能別知。今人神不見人身,中有六事不可見。”那先言:“是故佛解之,從心念至目所見、從心念至耳所聽、從心念至鼻所嗅、從心念至口知味、從心念至身知苦樂寒溫麤堅、從心念有所向,佛悉知分別解之。”王言:“善哉善哉!” |
참고 : 아래는 밀린다팡하 상권 86개, 하권 164개 으로 나뉘어져 250개의 질문 목차이다.
밀린다빵하 상권 (86개의 질문) | 밀린다팡하 하권 (164개의 질문) |
목차 제1편 세속적 이야기 1. 서사(序詞) II. 세속적 이야기 제2편 밀린다 왕의 질문 제1장 대품 1. 이름에 대한 질문 2. 나이의 숫자에 대한 질문 3. 깊은 성찰에 의한 질문 4. 아난따까야의 질문 5. 출가에 대한 질문 6.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 7.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임에 대한 질문 8. 정신활동을 기울임의 특징에 대한 질문 9. 계행의 특징에 대한 질문 10. 정화를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 11. 뛰어들을 특징으로 하는 믿음에 대한 질문...... 12. 정진의 특징에 대한 질문..... 13. 새김의 특징에 대한 질문...149 14. 삼매에 대한 질문....150 15. 지혜의 특징에 대한 질문... 16. 다양한 가르침들의 동일한 목표에 대한 질문..151 제2장 시간의 품... 1. 상속에 대한 질문...... 2 .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에 대한 질문..155 3. 앎과 지혜에 대한 질문...156 4. 다시 태어남을 여읜 자의 고통에 관한 질문 5. 느낌에 대한 질문..160 6. 명색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에 대한 질문...165 7. 장로의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170 8. 명색과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171 9. 시간에 대한 질문...172 제3장 숙고의 품 1. 시간의 근본에 대한 질문...174 2. 최초의 시작에 대한 질문..175 3. 시작의 알려짐에 대한 질문..178 4. 생성되는 형성들에 대한 질문.......180 5. 지속적 존재와 생성되는 형성에 대한 질문...181 6. 영혼에 대한 질문...184 7. 시각의식 등에 대한 질문...188 8. 접촉의 특징에 대한 질문..193 9. 느낌의 특징에 대한 질문...194 10. 지각의 특징에 대한 질문...195 11. 의도의 특징에 대한 질문...195 12. 의식의 특징에 대한 질문...196 13. 사유의 특징에 대한 질문...197 14. 숙고의 특징에 대한 질문...197 제4장 나가세나의 질문에 대한 품...198 1. 접촉 등의 차별에 대한 질문...198 2. 나가세나의 질문...199 제3편 의혹을 끊기 위한 질문 제1장 열반의 품 1. 다섯 감역과 업에 의한 생성에 대한 질문...201 2. 업의 다양성에 대한 질문.....202 3. 노력의 행위에 대한 질문...204 4. 지옥의 불의 열기에 대한 질문....206 5. 땅의 지탱에 대한 질문....209 6. 소멸로서의 열반에 대한 질문...209 7. 열반의 깨달음에 대한 질문....210 8. 열반의 행복을 아는 것에 대한 질문....211 제2장 부처님의 품 1. 부처님의 존재유무에 대한 질문....212 2. 부처님은 위없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213 3. 부처님이 위없는 분인지를 아는가에 대한 질문...214 4. 진리를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215 5. 옮겨감과 다시 태어남에 대한 질문...215 6. 영혼에 대한 질문... 7. 다른 몸으로의 옮겨감에 대한 질문...217 8. 업보의 유무에 대한 질문....219 9. 다시 태어남의 인식에 대한 질문...220 10. 부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 제3장 새김의 품 1. 몸의 사랑스러움의 대한 질문.....223 2. 일체지자의 존재에 대한 질문...225 3. 위대한 사람의 특징에 대한 질문....229 4. 제존의 하느님의 삶에 대한 질문...230 5. 체존의 구족계에 대한 질문...... 6. 눈물 의 약성의 유무에 한 질문...230 7. 탐욕이 있는 자와 탐욕을 여인 자의 차이에 대한 질문..231 8. 지혜의 소재에 대한 질문 9. 윤회에 대한 질문 10. 오래된 것의 기억에 대한 질문.... 11. 자각적 회상으로서의 새김에 대한 질문 제4장 비물질적 원리의 결정의 품 1. 새김의 발생에 대한 질문......... 2. 부처님에 관한 새김에 대한 질문......235 3. 괴로움을 버리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241 4. 하느님세계에 대한 질문....244 5. 두 세계에 태어난 자들의 동시성에 대한 질문...245 6. 깨달음 고리에 대한 질문...247 7. 악덕의 크고 작음에 대한 질문.......248 8. 알거나 모르면서 악업을 짓는 것에 대한 질문........... 9. 웃다라꾸루 등에 가는 것에 대한 질문......250 10. 커다란 뼈에 대한 질문.........252 11. 호흡의 사라짐에 대한 질문.......252 12. 바다에 대한 질문...253 13. 바다의 한 가지 맛에 대한 질문...... 14. 미세한 것에 대한 질문 15. 의식의 의미의 갖고 다음에 대한 질문...... 16. -밀린다팡하의 문답을 끝내며(상권 끝) |
1. 서사(序詞) 263 1. 여덟 가지 논의에서 피해야 할 장소들 263 2. 여덟 가지 논의를 훼손시키는 사람들 267 3 . 아홉 부류의 비밀과 관련하여 논의를 망치는 사람들 268 4. 여덟 가지 지혜를 얻는 방법 270 5. 스승의 덕성....271 6. 제가신도의 덕성 ...272 II. 양도논법에 속한 질문 제1장 신통력의 품 273 1. 공양을 행한 것의 효력에 대한 질문 273 2. 일체지자의 존재에 대한 질문 287 3. 데바닷따의 출가에 대한 질문 296 4. 대지의 진동에 대한 질문 5. 씨비 왕의 두 눈 보시에 대한 질문 6. 입태에 대한 질문 330 7. 정법의 사라짐에 대한 질문 8. 악하고 불건전한 것을 끊음에 대한 질문 336 9. 더욱 닦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 345 10. 신통력의 통찰에 대한 질문 제2장 분열될 수 없는 것의 품 1. 작고 사소한 계율에 대한 질문 355 2. 답변되어질 수 없는 질문 357 3. 죽음의 두려움 여부에 대한 질문 4. 죽음의 올가미에서 벗어남에 대한 질문 364 5. 부처님과 보시의 방해에 대한 질문 378 6. 학덕에 대한 질문 7. 수행승의 참모임의 지도에 대한 질문 380 8. 분열될 수 없는 대중에 대한 질문.. 제3장 쫓아냄의 품 1. 최상의 진리에 대한 질문 2. 일체 못삶에 널리 이익을 주는 것에 대한 질문 390 3. 음마장상의 현시에 대한 질문 395 4. 거친 말씀의 존재에 대한 질문 398 5. 나무는 의식이 없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 400 6. 공양의 위대한 과보에 대한 질문 405 7. 부처님 공양에 관한 질문 408 8. 발에 돌조각을 맞은 것에 대한 질문 411 9. 최상자인 최상의 수행자에 대한 질문 413 10. 찬탄의 말에 대한 질문 415 11. 불상해와 절복에 대한 질문 12. 수행승들을 쫓아낸 것에 대한 질문 제4장 일체지의 품 1. 신통과 업보에 대한 질문 420 2. 가르침과 계율의 은폐와 개방에 대한 질문 422 3. 거짓말의 중죄와 경죄에 대한 질문 426 4. 보살의 결정성에 대한 질문 427 5. 자살에 대한 질문... 429 6. 자애명상의 공덕에 대한 질문 7. 선악의 같고 다름에 대한 질문 434 8. 아마라 부인에 대한 질문....... 438 9. 거룩한 님과 두려움 없음에 대한 질문 445 10. 부처님은 일체지자인가에 대한 질문 448 제5장 친밀한 것의 품 1. 친밀한 것에 대한 질문 2. 배에 관한 절제에 대한 질문 3. 부처님의 무병에 대한 질문 4. 길을 생겨나게 한 것에 대한 질문 462 5. 부처님의 불상해에 대한 질문.... 465 6. 첫단따와 조띠벨라에 대한 질문 468 7. 가띠까라에 대한 질문 470 8. 바라문과 왕이란 칭호에 대한 질문 473 9. 시를 읊은 대가의 음식 이야기에 대한 질문 476 10. 설법에 관한 주저에 대한 질문 482 11. 스승의 유무에 대한 질문 485 제5편 추론으로 풀리는 질문 제1장 부처님의 품 1. 두 부처님의 불출현에 대한 질문 488 2. 고파미의 법복보시에 대한 질문 492 3. 재가자와 출가자의 올바른 실천에 대한 질문 497 4. 실천도의 잘못에 대한 질문 5. 환속에 대한 질문 502 6. 거룩한 님의 느낌의 감수에 대한 질문 510 7. 꿰뚫음의 장애에 대한 질문 513 8. 악계를 지닌 자에 대한 질문 516 9. 물과 영혼과 생명에 대한 질문 제2장 희론의 여음에 대한 품 1 . 회론의 여웜에 대한 질문 524 2. 번뇌를 부순 자의 상태에 대한 질문 527 3. 번뇌를 부순 자의 새김의 혼란에 대한 질문 529 4. 세상에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질문 531 5. 업에 의해서 생겨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 533 6. 업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 등에 대한 질문 537 7. 야차에 대한 질문 539 8. 완전한 학습계율에 대한 질문 542 9. 태양의 비층에 대한 질문.. 10. 강하게 비추는 것에 대한 질문... 제3장 뱃싼따라의 품 1. 백산따라에 대한 질문 2. 행하기 어려운 난행에 대한 질문 565 3. 선악 가운데 보다 강한 것에 대한 질문 573 4. 고인이 된 친지들에게 바치는 것에 대한 질문 578 5. 꿈에 대한 질문 583 6. 때아닌 때의 죽음에 대한 질문 593 7. 탑묘에서의 신동변화에 대한 질문 594 8. 진리의 꿰뚫음에 대한 질문...... 599 9. 오로지 행복한 열반에 대한 질문 603 10. 열반의 형상과 특성에 대한 질문 11. 열반의 깨달음에 대한 질문 612 12. 열반이 있는 곳에 대한 질문 616 |
제4장 추론의 품 1. 추론에 대한 질문 620 제6편 두타행의 고리에 대한 질문 1. 두타행의 고리에 대한 질문 651 제7편 비유의 논의에 대한 질문 제1장 당나귀의 품 제2장 바다의 품 제3장 땅의 품 제4장 흰개미의 품 제5장 사자의 품 제6장 원숭이의 품 제7장 물단지의 품 기타 전승되지 않는 것 11. 비유의 논의에 대한 질문 제1장 당나귀의 품 1. 당나귀의 특성에 대한 질문 679 2. 닭의 특성에 대한 질문..... 680 3. 다람쥐의 특성에 대한 질문 684 4. 암표범의 특성에 대한 질문 685 5. 수표범의 특징에 대한 질문....... 686 6. 거북이의 특징에 대한 질문 688 7. 대나무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0 8. 활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2 9. 까마귀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3 10. 원숭이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4 제2장 바다의 품 1. 조롱박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5 2. 연꽃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6 3. 씨앗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7 4. 아름다운 쌀라 나무의 특성에 대한 질문 698 5. 배의 특성에 대한 질문 700 6. 닻의 특성에 대한 질문 701 7. 돛대의 특성에 대한 질문 702 8. 조타수의 특징에 대한 질문 703 9. 선원의 특성에 대한 질문 705 10. 바다의 특성에 대한 질문 706 제3장 땅의 품 1. 땅의 특성에 대한 질문 709 2. 물의 특성에 대한 질문 711 3. 불의 특성에 대한 질문 716 4. 바람의 특성에 대한 질문 720 5. 바위산의 특성에 대한 질문 722 6. 허공의 특성에 대한 질문 723 7. 달의 특성에 대한 질문 726 8. 태양의 특성에 대한 질문 727 9. 제석천의 특성에 대한 질문 10. 전문왕의 특성에 대한 질문 729 제4장 흰개미의 품 1. 흰개미의 특성에 대한 질문 730 2. 고양이의 특성에 대한 질문 732 3. 쥐의 특성에 대한 질문.. 732 4. 전갈의 특성에 대한 질문 733 5. 족제비의 특성에 대한 질문 734 6. 늙은 승냥이의 특성에 대한 질문 736 7. 사슴의 특성에 대한 질문 8. 황소의 특징에 대한 질문 738 9. 멧돼지의 특성에 대한 질문 739 10. 코끼리의 특성에 대한 질문 740 제5장 사자의 품 1. 사자의 특성에 대한 질문 743 2. 황금빛 백조의 특성에 대한 질문 745 3. 빼나히까 새의 특성에 대한 질문 4. 집비둘기의 특성에 대한 질문.... 747 5. 올빼미의 특성에 대한 질문.......748 6. 딱따구리의 특성에 대한 질문 749 7. 박쥐의 특성에 대한 질문...... 750 8. 거머리의 특성에 대한 질문 751 9. 뱀의 특성에 대한 질문 10. 비단뱀의 특성에 대한 질문 제6장 원숭이의 품 1. 길거미의 특성에 대한 질문 2. 젖먹이의 특성에 대한 질문...... 3. 반점 있는 육지거북이의 특성에 대한 질문 4. 삼림의 특성에 대한 질문 5. 나무의 특성에 대한 질문 760 6. 비구름의 특성에 대한 질문 761 7. 마니보주의 특성에 대한 질문 8. 사냥꾼의 특성에 대한 질문 9. 어부의 특성에 대한 질문 10. 목수의 특성에 대한 질문 제7장 물단지의 품 1. 물단지의 특성에 대한 질문 770 2. 검은 쇠의 특성에 대한 질문 770 3. 일산의 특성에 대한 질문 772 4. 발의 특성에 대한 질문 773 5. 해독제의 특성에 대한 질문 774 6. 음식의 특성에 대한 질문 775 7. 궁술사의 특성에 대한 질문 776 밀린다팡하의 맺음말 779 |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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