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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고문관 우다이 비구>법구경 152번 게송

<고문관 우다이 비구>

 

법구경 152번 게송

 

배움이 적은 사람은 황소처럼 늙어간다.

육신의 살은 찌지만 그의 지혜는 자라지 않는다.

 

배우지 못한 사람은 황소처럼 늙어간다.

그의 살은 뚱뚱해지지만 그의 지혜는 자라지 않는다.

 

人之無聞 老苦特牛 但長肌肥 無有智慧

인지무문 노고특우 단장기비 무유지혜

 

寡聞之愚人生長如牡牛唯增長筋肉而不增智慧

 

Appassutāyaṁ puriso balivaddo va jīrati,

maṁsāni tassa vaḍḍhanti, paññā tassa na vaḍḍhati.

 

A man who has learnt but little grows old like an ox; his flesh increases but his knowledge does not grow.

 

 

[인연담]

 

깔루다이(Kāludāyī)는 아주 몸집이 작고 재치 없는 데다가 또 태만하고 우리석었다. 그는 때와 장소에 적합한 말을 하는 적이 별로 없었다. 예를 들면 그는 경사스러운 날에 슬프고 언짢은 이야기를 하곤 했다. 더욱 가엾은 것은 그가 자기의 이런 부적합한 언행의 문제점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답답함을 느낀 다른 비구들이 이 사실을 부처님께 보고드렸다. 부처님은

"깔루다이 비구처럼 아주 적은 지식밖에 없는 사람은 마치 황소와 같다."하고 말했다.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었다.

 

여기 극히 적게 배운 사람 있으니

그는 늙어가는 황소와 다름없네.

그는 그저 살만 많이 쪘을 뿐

지혜는 전혀 자라지 않았네.

 

[해설]

여기 인연담에서 깔루다이(Kāludāyī)라고 설명하는 것은 실수인 것 같다. 깔루다이는 부처님과 어릴적 친구였고 부처님이 성도하셨을 때 숫도다나왕이 부처님을 초청하라고 보낸 신하였다. 깔루다이는 다른 신하들처럼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었으나 숫도다나의 명령을 잊지않고 부처님께 요청하여 부처님이 고향을 방문하게 하였다. 피부색깔이 검어서 깔루다이(깔라+우다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여기서 등장하는 랄루다이(Lāludāyī) , 바보우다이라는 뜻이다. 법구경 64번 게송에서도 등장하는데 설법을 잘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어서 국자가 국맛을 모르듯이 담마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책망하신다. 부처님은 우다이 경(A5:159)에서 우다이가 설법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설법하는 다섯가지 태도를 설명한다. 바보우다이가 다시 등장하므로 구분을 위해서 고문관 우다이라고 이름을 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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