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박물관은 바르후트 탑(Stupa)이외에 삐쁘라하와(Piprahwa)에서 발견된 사리기(舍利器)와 람뿌르와(rampurva)에서 발견된 아소까 석주 상부에 있었던 사자상이 전시되고있어 불자라면 꼭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다. 인도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둥근 모양의 돌로 만든 반얀나무가 보인다. 반얀나무(Nyagrodha) 뿌리 부분에 금, 은, 진주, 산호 잎등이 조각되어있다. 이것은 베스나가르(Besnagar)에서 옮겨온 것인데 소원을 성취하는 나무(wish fulfilling tree)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인드라신이 수미산 꼭대기에 심었다는 이 나무는 깔빠브릭샤(Kalpavrikshas)혹은 깔빠따루(Kalpataru)라고도 한다. 남방불교에서 나무에 돈을 꼿어 공양하는 풍습이 여기에서 출발한다.
소원의 나무 뒤에는 아소까 석주의 사자상이 보인다. 얼굴이 파괴된 사자상은 크기와 조각형태 그리고 매끈하게 마모된 윤기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자상은 비하르주 람뿌르와(rampurva)에서 발견된 2개의 아소까 석주에 조각되었던 조각물 가운데 하나이다. 하나는 숫소 조각으로 현재 델리에 있는 대통령궁 현관에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측에서도 가장 자랑하고 싶은 대표적인 유물이기에 정문에 배치해 놓았을 것이다. 아마 인디언 뮤지엄은 아소까 석주의 사자를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렇게 귀중한 세계의 보물을 하루에도 수만명이 다니는 입구에 전시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인도박물관 왼쪽에는 삐쁘라하와(Piprahwa)에서 출토된 사리기와 딱실라(Tsxila)와 마투라(Mathura)에서 발굴된 사리기도 전시되고 있다.
바르후트 (Bharhut) 스투파는 부처님 당시 유명한 도시였던 꼬삼비(kausambhi)에서 남쪽 100km 지점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1873년 그 곳에서 영국의 고고학자 알렉산더 커닝햄에 의해 스투파(Stupa)가 발굴되었는데 그 곳 지명을 따서 바르후트 스투파(Bharhut Stupa)라고 부른다. 바르후트 탑(Stupa) 은 탑 주위 아치형 관문인 또로나(Torana), 탑을 보호하는 담장 역활을 했던 난간(railings), 난간에 새겨진 여러가지 조각, 조각을 설명하는 브라흐미 문자등이 유명하다. 이 것들은 현재 꼴까따(Kolkata)에 있는 인도 박물관(Indian Museum)에 전시되어있다. 바후르트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아소까시대(273-232 BCE)에 만들어진 유물보다 조금 늦은 시기(125–100 BCE)에 건립되었다. 그중에서도 아치형 관문(gateway)은 난간(railings)보다 조금 늦은데 후대에 한국사찰의 일주문, 유교의 홍살문등 다른 건축물에도 영향을 주었다.
'인도성지순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디샤의 불교1 (1) | 2024.01.07 |
---|---|
새로운 불교가 시작 되는 인도의 낙뿌르(Nagpur) (1) | 2024.01.03 |
23. 코끼리의 시봉을 받다 (0) | 2019.03.13 |
22. 이야기의 창고 꼬삼비 (0) | 2019.03.13 |
25. 부처님의 불운한 말년 (0) | 201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