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전비교 윤문

백장암 독송집 -윤문한 것

백장암 독송 집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3)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3)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3)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3)

 

 

 

목차

 

여섯 가지로 화합하는 가르침(M48)

우리말 반야심경

행복경(Mangala Sutta)

보배경(Ratana Sutta)

자애경(Metta Sutta)

깔라마 경(A3:65)

죽음에 대한 명상(A6:19)

담장 밖 경(tirokuṭṭa sutta)

자눗소니 경(A10:177)

웰라마 경(A9:20)

보시의 분석 경(M142)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8)

성스러운 구함 경(M26)

초전법륜 경(S56:11)

 

 

 

 

여섯 가지로 화합하는 가르침(M48)-승가의 화합을 유지하는 방법

 

비구들이여, 사랑스럽고 존경할 만하고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법이 있다.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이 앞에 있거나 없거나 그들에 대해

몸으로 자애롭게 행동한다.

입으로는 자애롭게 말한다.

뜻으로는 자애를 유지한다.

계를 지키는 수행자들과 공양물을 평등하게 나눈다.

삼매로 이끄는 계를 갖추어 머문다.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바른견해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법은 사랑스럽고 존경할 만하고 승가의 분쟁을 없애고 물과 우유가 섞이듯이 조화와 화합을 가져온다. 이 중에서도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바른견해를 구족하는 것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이다.

 

 

 

 

 

<우리말 반야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에 자성이(sahava) 공한 것을 비추어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지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

 

 

 

 

행복경-Maṅgalasutta- 불교에서의 행복

 

 

1.많은 사람들과 천신들은 평안을 바라면서 행복에 대해 생각합니다.

 

무엇이 으뜸가는 행복인지 말씀해주십시오.

 

 

 

2.어리석은 사람을 멀리하고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하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3.적합한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으며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4.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며 규범을 지키고 바른 말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5.부모님을 잘 모시고 가족을 보살피며 자신의 처신을 바르게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6.널리 베풀고 이치에 맞게 살며 이웃을 사랑하고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7.나쁜 짓을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며 가르침을 부지런히 실천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8.존중하고 겸손하며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아 알맞은 때에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9.공손하고 온화하게 말하며 수행자를 만나서 때에 맞춰 가르침을 담론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10.감각 기능을 단속하고 청정하게 살며 성스러운 진리를 보고 열반을 이루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11.세상일에 부딪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근심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12.이러한 것을 실천하면 어디에서나 패배하지 않고 모든 곳에서 평안하리니,

 

이것이 그들에게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보배경-Ratanasutta -진정한 보배란 무엇인가

 

 

 

1.여기에 모인 모든 존재들,

 

땅위에 있건, 하늘에 있건

 

모든 존재들이 기뻐하기를!

 

여래의 설법에 귀 기울이기를!

 

 

 

2.모든 존재들이여, 잘 들으십시오.

 

밤낮으로 공양을 올리는

 

인간과 자손들에게 자애를 베풀기를!

 

잊지 말고 그들을 보호해 주기를!

 

 

 

3.이 세상과 저 세상, 그리고 천상에 있는

 

그 어떤 보배라도 여래에 비할 수 없어라.

 

부처님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4.욕망과 번뇌를 부순 위없는 불사의 법을

 

석가족 성자가 삼매에 들어 성취하셨네.

 

그 법과 견줄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어라.

 

가르침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5.곧바로 결실을 얻는 청정한 삼매를

 

최고의 스승이신 부처님은 찬탄하셨네.

 

그 삼매와 견줄 만한 것은 없어라.

 

가르침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6.네 쌍의 여덟 성자들은 칭송받나니

 

그들은 공양 받을 만한 부처님의 제자들이라.

 

그들에게 올린 보시는 큰 결실을 가져오네.

 

승가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7.확고한 마음으로 오롯이 전념하여

 

부처님 가르침에서 욕망을 떠난 분들

 

불사에 들어 적멸의 기쁨을 누리네.

 

승가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8.땅에 박힌 기둥이 사방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성스러운 진리를 본 이들도 그와 같다네.

 

승가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9.잘 설해진 성스러운 진리를 심오한 통찰지로 본 이들은

 

아무리 방일하더라도 여덟 번째 태어남은 없다네.

 

승가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10.통찰지를 구족하여 세 가지 족쇄를 버린 이들은

 

네 가지 악처에서 벗어나고 여섯 가지 악행을 범하지 않네.

 

승가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11.진리를 본 이들은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지은 어떤 악업도

 

숨길 수 없다고 부처님께서 설하셨다네.

 

승가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12.여름철의 첫 달에 무성한 숲에 꽃이 피듯이

 

열반에 이르는 최상의 가르침을 부처님께서 설하셨다네.

 

부처님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13.최상의 법을 아시고, 그 법을 설하시고, 열반으로 인도하시는 분

 

거룩한 부처님께서 위없는 법을 설하셨다네.

 

부처님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14.옛 업은 소멸되고 새로운 업은 생겨나지 않으며

 

다시 태어남을 원하지 않는다네.

 

그들은 번뇌의 씨를 부수어 다음 생을 바라지 않나니

 

등불이 꺼지듯이 성자들은 열반에 든다네.

 

승가 안에 이 으뜸가는 보배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모두 행복하기를!

 

 

 

15.여기에 모인 모든 존재들,

 

 

 

땅위에 있건, 하늘에 있건

 

천신과 인간에게 존경받는 여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16.여기에 모인 모든 존재들,

 

땅위에 있건, 하늘에 있건

 

천신과 인간에게 존경받는 여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17.여기에 모인 모든 존재들,

 

땅위에 있건, 하늘에 있건

 

천신과 인간에게 존경받는 여래,

 

승가에 귀의합니다.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자애경-Mettasutta- 모든 생명에 대한 자애

 

 

1.수행(修行)의 길을 잘 알아

 

적정의 경지를 이루려는 이는

 

정직하고 진솔하고 능숙하며

 

온순하고 부드럽고 겸손해야 합니다.

 

 

 

 

2.만족할 줄 알아 많은 것을 구하지 않으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안정되며

 

거만하거나 탐착하지 않아서

 

 

 

 

3.현명한 이들이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존재들이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4.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어떤 것이든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짧거나 미세하거나 거칠거나

 

 

 

 

 

5.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6.서로 속이지 않고 얕보지 않으며,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남의 고통을 바라지 않기를!

 

 

 

 

 

 

7.마치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목숨으로 보호하듯, 모든 생명을 향해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내기를!

 

 

 

 

8.온 세상에 대해 위로 아래로 옆으로

 

걸림 없이 원한 없이 적의 없이

 

무량한 자애의 마음을 닦기를!

 

 

 

 

9.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깨어 있는 한

 

자애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

 

이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10.그릇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

 

계행과 바른 견해를 갖추어

 

감각적 욕망을 버리면

 

다시는 윤회의 모태에 들지 않으리!!!

 

 

 

 

 

깔라마 경(A3:65)-종교를 갖는 자세 or 불교의 특징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꼬살라에서 유행을 하시다가 많은 비구승가와 함께 께사뿟따라는 깔라마들의 성읍에 도착하셨다. 께사뿟따에 사는 깔라마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꺄의 후예인 사문 고따마가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께사뿟따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samāra)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ㆍ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는 법을 설합니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설합니다. 참으로 그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라고.

 

그때 께사뿟따의 깔라마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과 함께 환담을 하고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드리고서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말씀드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조용히 한 곁에 앉았다. 이렇게 한 곁에 앉은 께사뿟따의 깔라마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어떤 사문ㆍ바라문들이 께사뿟따에 옵니다. 그들은 각자 자기의 주장을 설명하고 칭찬합니다. 다른 사람의 주장은 매도하고 욕하고 업신여기고 경멸합니다. 세존이시여, 다른 사문ㆍ바라문들 또한 께사뿟따에 옵니다. 그들도 각자 자기의 주장을 설명하고 칭찬합니다. 다른 사람의 주장은 매도하고 욕하고 업신여기고 경멸합니다. 세존이시여, 이런 존경하는 사문들 가운데 누가 진실을 얘기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그들에 대해서 저희들은 미덥지 못하고 의심스럽습니다.”

 

3.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당연히 미덥지 못하고 의심스러울 것이다. 미덥지 못한 곳에 의심이 일어난다. 깔라마들이여,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온다고 해서, ‘그렇다 하더라.’고 해서, [우리의] 성전에 쓰여 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 때문에,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말라.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해로운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손해와 괴로움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때 그것들을 버리도록 하라.”

 

4.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탐욕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손해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들이여, 심한 탐욕을 가진 사람은 탐욕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와 괴로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5.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성냄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손해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들이여, 포악한 사람은 성냄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와 괴로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6.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어리석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손해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들이여, 멍청한 사람은 어리석음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와 괴로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7.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인가 해로운 것인가?”

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난받아 마땅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

비난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지자에 의해 비난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인가?”

지자에 의해 비난받을 일입니다."

 

8. “깔라마들이여,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말했던 것이다.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온다고 해서, ‘그렇다 하더라.’고 해서, 성전에 쓰여 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 때문에,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말라.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해로운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을 일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손해와 괴로움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때 그것들을 버리도록 하라.’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반연하여 말한 것이다.”

 

9.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온다고 해서, ‘그렇다 하더라.’고 해서, [우리의] 성전에 쓰여 있다고 해서, 추측이 그렇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 때문에,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말라.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지 않을 것이며,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과 행복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것들을 구족하여 머물러라.”

 

10.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탐욕 없음이 일어나면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이익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들이여, 심한 탐욕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얼이 빠지지 않아서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11.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성냄 없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이익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들이여, 성내지 않는 사람은 성냄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얼이 빠지지 않아서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12.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어리석음 없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이익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들이여, 영민한 사람은 어리석음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얼이 빠지지 않아서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13. “깔라마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인가, 해로운 것인가?”

유익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난받아 마땅한 것인가, 그렇지 않을 일인가?”

비난받지 않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지자에 의해 비난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이 있고 행복하게 되는가, 아닌가? 그대들의 생각에는 어떠한가?”

세존이시여,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이 있고 행복하게 됩니다. 저희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14. “깔라마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탐욕이 없고 악의가 없고 현혹됨이 없이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 챙긴다. 그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깔라마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마음에 원한이 없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마음이 오염되지 않고, 마음이 청정하여 금생에 네 가지 위안을 얻는다.”

 

15. “만약 다음 세상이 있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과 과보가 있다면,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첫 번째 위안이다.

 

만약 다음 세상이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과 과보도 없다면, 나는 금생에 원한 없고 악의 없고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두 번째 위안이다.

 

만약 어떤 이가 행하면서 나쁜 행을 하더라도 내가 다른 이에게 악을 저지르도록 교사하지 않았고 나 자신도 악업을 짓지 않았거늘 어떻게 내가 괴로움과 마주치겠는가?’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세 번째 위안이다.

 

만약 어떤 이가 행하면서 나쁜 행을 하지 않으면 나는 양면으로 청정한 나를 볼 것이다. 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네 번째 위안이다.‘

 

깔라마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마음에 원한이 없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마음이 오염되지 않고, 마음이 청정하여 금생에 네 가지 위안을 얻는다.”

 

16. “세존이시여,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마음에 원한이 없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마음이 오염되지 않고, 마음이 청정하여 금생에 네 가지 위안을 얻습니다.

 

만약 다음 세상이 있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과 과보가 있다면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첫 번째 위안입니다.

 

만약 다음 세상이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과 과보도 없다면 나는 금생에 원한 없고 악의 없고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두 번째 위안입니다.

 

만약 어떤 이가 행하면서 나쁜 행을 하더라도 내가 다른 이에게 악을 저지르도록 교사하지 않았고 나 자신도 악업을 짓지 않았거늘 어떻게 내가 고통과 마주치겠는가?’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세 번째 위안입니다.

 

만약 어떤 이가 행하면서 나쁜 행을 하지 않으면 나는 양면으로 청정한 나를 볼 것이다.’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네 번째 위안입니다.

 

세존이시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마음에 원한이 없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마음이 오염되지 않고, 마음이 청정하여 금생에 네 가지 위안을 얻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희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 경1(A6:19)-불자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

 

1. 한때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벽돌집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익히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합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으십시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하루 밤낮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습니다.”

 

4.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하루 낮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습니다.”

 

5.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한 끼 밥 먹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습니다.”

 

6.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네다섯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습니다.”

 

7.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한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습니다.”

 

8.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한 번 호흡하는 동안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습니다.”

 

9.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참으로 나는 하루 밤낮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참으로 나는 하루 낮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참으로 나는 한 끼 밥 먹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참으로 나는 네다섯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을 일러 방일하게 살고, 번뇌를 멸하기 위하여 둔하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참으로 나는 한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참으로 나는 한 번 호흡하는 동안밖에 살 수 없을지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을 기울이리라. 그러면 참으로 지은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을 일러 부지런히 살고, 번뇌를 멸하기 위하여 예리하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고 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방일하지 않고 머무르리라. 번뇌를 멸하기 위하여 예리하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으리라.’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담장 밖 경(tirokuṭṭa sutta)- 천도재의 유래

 

죽은 이들은 담장 밖에 서 있고

옛집에 들어오려고 문기둥에 서 있네.

사람들은 많은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도

과거에 지은 업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않네.

 

죽은 이를 애처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보시하고 이렇게 빌어야 한다네.

이 공덕이 죽은 이에게 돌아가기를! 죽은 이가 행복하기를!”

 

친척의 그늘에 모여든 죽은 이들은

먹고 살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이렇게 감사를 해야 하네.

그들 때문에 이런 것을 얻었으니 그들이 오래 살기를!

우리를 이런 위치에 있게 해준 그들에게 보답이 있기를!”

 

 

죽은 이들이 사는 곳에는

농사도, 농사지을 소도, 장사도, 장사할 돈도 없다네.

그들은 오직 우리가 주는 것만으로 살아가네.

마치 물이 언덕에서 골짜기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은 좋은 과보를 받네.

마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우리가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은 좋은 과보를 받네.

 

그는 나에게 재산을 물려주었고 나를 위해 일했네.

그는 나의 가족이고 동료이고 친구였네.”

과거에 죽은 이가 우리에게 했던 일을 이렇게 회상하며

죽은 이들을 위해 공양 올려야 하네.

울며 슬퍼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땅을 치고 통곡한다 해도

죽은 이에게 아무 소용이 없네.

 

승가에 공양 올리면 오랫동안 복덕이 되고 즉시 좋은 과보를 받네.

이렇게 친척들은 죽은 이를 위해 공양 올리고

죽은 이는 이로 인해 좋은 과보를 받고

비구들은 힘을 얻으니 그대가 얻은 공덕은 적은 것이 아니네.

 

 

 

 

 

 

 

웰라마 경(A9:20)- 보시공덕의 차이와 수행의 공덕 

 

1.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띠에서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자여, 그대의 가문에서는 보시합니까?”

세존이시여, 저의 가문에서는 보시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친 것이어서, 시큼한 죽과 함께 뉘가 섞인 싸라기 쌀로 만든 것입니다.”

 

 

2.“장자여, 거친 것을 보시하든 뛰어난 것을 보시하든 존중함이 없이 보시하고, 존경함이 없이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하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하면, 비록 어떤 곳에서 그에게 그런 보시의 과보가 생기더라도 그의 마음은 훌륭한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지 못하고, 훌륭한 의복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지 못하고, 훌륭한 탈것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지 못하고, 다섯 가닥의 훌륭한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들이나 아내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도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잘 알아서 마음에 새기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장자여, 이것은 존중함이 없이 한 업들의 과보 때문이다.”

 

 

3.“장자여, 거친 것을 보시하든 뛰어난 것을 보시하든 존중하면서 보시하고, 존경하면서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하고, 돌아온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하면, 어떤 곳에서 그에게 그런 보시의 과보가 생길 때 그의 마음은 훌륭한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고, 훌륭한 의복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고, 훌륭한 탈것을 즐기는 것으로 기울고, 다섯 가닥의 훌륭한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것으로 기운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이나 아내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고, 귀 기울이고, 잘 알아서 마음에 새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장자여, 이것은 존중함을 가지고 한 업들의 과보 때문이다.”

 

 

 

4.“장자여, 옛날에 웰라마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이러한 큰 보시를 했다. 그는 은으로 가득 채운 84천 개의 황금 그릇을 보시했고, 금으로 가득 채운 84천 개의 은그릇을 보시했고, 칠보로 가득 채운 84천 개의 동()그릇을 보시했다. 84천의 코끼리를 보시했나니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었다. 84천 대의 마차를 보시했나니 사자 가죽으로 덮인 것, 호랑이 가죽으로 덮인 것, 표범 가죽으로 덮인 것, 황색 담요로 덮인 것, 황금으로 장식된 것, 황금의 깃발을 가진 것,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었다. 84천의 암소들을 보시했나니 섬세한 황마(黃麻)로 엮은 밧줄을 가졌으며 동()으로 된 우유통을 가진 것들이었다. 84천의 처녀들을 보시했나니 보석을 박은 귀걸이로 장식하고 있었다. 84천의 침상을 보시했나니 양털로 된 덮개가 있고, 흰색의 모직 이불이 깔려 있고, 영양 가죽 깔개가 펴져있고, 차양으로 가려졌고, 양쪽에 심홍색의 베개가 있었다. 84천 꼬띠의 옷을 보시했나니 섬세한 아마(亞麻)로 된 것, 섬세한 비단으로 된 것, 섬세한 모직으로 된 것, 섬세한 면으로 된 것이었다.하물며 먹을 것과 마실 것, 즉 딱딱한 것, 부드러운 것, 액즙, 주스에 대해서는 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그것은 마치 강처럼 흘렀다.”

 

5.“장자여,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참으로 그때에 큰 보시를 한 웰라마 바라문은 아마 어떤 다른 사람이었을 것이다.’라고. 장자여, 그러나 그렇게 여겨서는 안 된다. 바로 내가 그때 웰라마 바라문이었으며 내가 그런 큰 보시를 했다.장자여, 그러나 그러한 보시를 할 때 보시받아 마땅한 사람이 없었으며 아무도 그런 보시를 청정하게 하지 못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견해를 구족한 한 사람을 공양한다면, 이것은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견해를 구족한 백 명의 사람들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일래자를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백 명의 일래자를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불환자를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백 명의 불환자를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아라한을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백 명의 아라한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벽지불을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백 명의 벽지불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여래ㆍ아라한ㆍ정등각을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부처님을 상수(上首)로 하는 비구승가를 공양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사방 승가를 위하여 승원을 짓는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과 법과 승가에 귀의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청정한 마음으로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서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소젖을 한번 짜는 동안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닦는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손가락을 튀기는 순간만큼이라도 무상이라는 인식을 닦는다면, 이것이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다.”

 

 

 

 

 

 

 

자눗소니 경(A10:177) -천도재의 유래 

 

1.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하였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자눗소니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우리 바라문들은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조상들께 공덕이 되기를.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조상들이 즐기시기를.’하고 염원하면서 보시를 하고 조령제(saddhāni 祖靈祭)를 지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조상들께 공덕이 되겠습니까?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조상들이 즐기시겠습니까?”

"바라문이여, 적절한 곳에서는 공덕이 되지만, 적절하지 않은 곳에서는 공덕이 되지 않는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적절한 곳이고, 어떤 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입니까?”

2.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하고, 욕설하고, 기만하는 말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지옥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지옥 중생들이 먹는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공덕이 되지 못한다.”

 

 

3.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하고, 욕설하고, 기만하는 말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축생의 모태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축생계의 중생들이 먹는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공덕이 되지 못한다.”

 

 

4.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기만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인간들이 먹는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공덕이 되지 못한다.”

 

5.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기만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신들이 먹는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공덕이 되지 못한다.”

6.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하고, 욕설하고, 기만하는 말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아귀계(pettivisaya)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아귀계의 중생들이 먹는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혹은 그의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혈육들이 여기서 보시를 베풀어 공급해준 것으로 거기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한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공덕이 된다.”

 

 

7. “고따마 존자시여, 만일 그 친지와 혈육인 조상이 그곳에 태어나지 않으면 누가 그 보시를 즐깁니까?”

바라문이여, 그곳에 태어난 다른 친지와 혈육인 조상들이 그 보시를 즐긴다.”

 

고따마 존자시여, 만일 그 친지와 혈육인 조상이 그곳에 태어나지 않고, 또 다른 친지와 혈육인 조상들도 그곳에 태어나지 않으면 누가 그 보시를 즐깁니까?”

 

바라문이여, 이 기나긴 삶의 여정에서 그의 친지와 혈육인 조상들이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

바라문이여,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결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적절하지 않은 곳에 태어났더라도 보시의 결과를 고따마 존자께서는 예측하실 수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적절하지 않은 곳에 태어났더라도 보시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하고, 욕설하고, 기만하는 말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다.

 

그러나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코끼리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하고, 욕설하고, 기만하는 말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코끼리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하고, 욕설하고, 기만하는 말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말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소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개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하고, 욕설하고, 기만하는 말을 하고, 간탐하고, 마음이 악의로 가득 차있고, 그릇된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개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기만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인간들의 다섯 가지 감각적 욕망들을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기만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인간들의 다섯 가지 감각적 욕망들을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기만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신들의 다섯 가지 감각적 욕망들을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중상모략을 멀리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기만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간탐하지 않고, 마음에 악의가 없고, 바른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신들의 다섯 가지 감각적 욕망들을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이처럼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결실이 있습니다.”

 

8.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보시하는 것은 충분하고 조령제(祖靈祭)를 지내는 것도 충분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결실이 있습니다.

바라문이여, 참으로 그러하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결실이 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길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 날까지 귀의하옵니다.”

 

 

 

 

 

 

 

보시의 분석 경(M142) 개인에대한보시 VS 승가에 대한 보시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리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한 벌의 새 옷을 가지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한 벌의 새 옷은 세존을 위해 제가 손수 물레질하여 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게 연민을 일으키시어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따미여,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승가에 보시하면 나에게도 공양하는 것이 되고 승가에도 공양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한 벌의 새 옷은 세존을 위해 제가 손수 물레질하여 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게 연민을 일으키시어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두 번째에도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따미여,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승가에 보시하면 나에게도 공양하는 것이 되고 승가에도 공양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한 벌의 새 옷은 세존을 위해 손수 물레질하여 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게 연민을 일으키시어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세 번째에도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따미여,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승가에 보시하면 나에게도 공양하는 것이 되고 승가에도 공양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가져온 한 벌의 새 옷을 받아주십시오. 세존이시여,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이모로서, 유모로서, 양모로서, 수유자로서 세존께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세존을 낳아주신 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신의 젖을 먹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도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갔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갔고 삿된 음행을 삼갔고 거짓말하는 것을 삼갔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 등을 마시는 것을 삼갔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부처님께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법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승가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율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괴로움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해 의심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도 역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4. 󰡒그러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그러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했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합니다.그 인연을 맺어준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는 것만으로는 그 큰 은혜를 갚지 못합니다고 나는 말합니다.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갔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갔고 삿된 음행을 삼갔고 거짓말하는 것을 삼갔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 등을 마시는 것을 삼갔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합니다.그 인연을 맺어준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는 것만으로는 그 큰 은혜를 갚지 못합니다고 나는 말합니다.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부처님께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법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승가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율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합니다.그 인연을 맺어준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는 것만으로는 그 큰 은혜를 갚지 못합니다고 나는 말합니다.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괴로움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해 의심이 없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합니다.그 인연을 맺어준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품을 제공는 것만으로는 그 큰 은혜를 갚지 못합니다고 나는 말합니다.

 

 

 

5.󰡒아난다여, 그런데 열네 가지 개인을 위한 보시가 있습니다. 여래아라한정등각자께 보시하는 것이 첫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벽지불에게 보시하는 것이 두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여래의 제자인 아라한에게 보시하는 것이 세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아라한과의 실형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네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불환자게 보시하는 것이 다섯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불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여섯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일래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일곱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일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여덟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예류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아홉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예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여윈 이교도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두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행실이 바른 범부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두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행실이 나쁜 범부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세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축생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네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입니다.󰡓

 

 

 

6.󰡒아난다여, 이 가운데서 축생에게 보시하면 백 배의 보답이 기대됩니다.

 

행실이 나쁜 범부에게 보시를 하면 천 배의 보답이 기대됩니다.

 

행실이 바른 범부에게 보시를 하면 십만 배의 보답이 기대됩니다.

 

감각적 욕망에 대해 탐욕을 여윈 이교도들에게 보시하면 천억 배의 보답이 기대됩니다.

 

예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 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됩니다. 하물며 예류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일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됩니다. 하물며 일래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불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됩니다. 하물며 불환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라한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됩니다. 하물며 아라한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하물며 벽지불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하물며 여래아라한정등각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7.󰡒아난다여, 그런데 일곱 가지 승가를 위한 보시가 있습니다.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비구와 비구니 두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첫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입니다.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들고 나서 비구와 비구니 두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두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입니다.

 

비구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세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입니다.

 

비구니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네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입니다. 󰡐

 

승가에서 이 정도의 비구와 비구니들을 제게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하는 것이 다섯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입니다. 󰡐

 

승가에서 이 정도의 비구들을 제게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하는 것이 여섯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입니다. 󰡐

 

승가에서 이 정도의 비구니들을 제게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하는 것이 일곱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입니다.󰡓

 

8.󰡒아난다여, 미래세에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삿된 법을 가졌으며 노란 가사를 목에 두른 일족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승가를 위해 그 계행이 청정치 못한 자들에게 보시를 베풀 것입니다.

 

 

아난다여. 그렇더라고 승가를 위한 보시는 그 공덕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다고 나는 말합니다.

 

아난다여, 개인에게 하는 보시가 승가에 하는 보시보다 그 과보가 더 크다고 나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9.󰡒아난다여, 네 가지 보시의 청정이 있습니다. 무엇이 넷인가? 아난다여,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받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가 있습니다. 아난다여, 보시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하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가 있습니다. 아난다여, 보시하는 자도 보시받는 자도 청정하지 못한 보시가 있습니다. 아난다여, 보시하는 자도 보시받는 자도 청정한 보시가 있습니다.󰡓

 

 

10.󰡒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받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는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지만, 보시받는 자는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받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입니다.󰡓

11.󰡒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하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는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지만, 보시받는 자는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하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입니다.󰡓

 

 

12.󰡒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받는 자도 청정치 못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도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고 보시받는 자도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받는 자도 청정치 못한 보시입니다.󰡓

 

 

13.󰡒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받는 자도 청정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도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고 받는 자도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받는 자도 청정한 보시입니다. 아난다여, 이러한 네 가지 보시의 청정이 있습니다.󰡓

 

 

14.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스승께서는 더 나아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계행이 청정한 자가 계행이 청정치 못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면 보시는 보시하는 자에 의해 청정해진다.

 

 

계행이 청정하지 못한 자가 계행이 청정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법답지 않게 얻은 것 깨끗하지 못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받는 자에 의해서 청정해진다.

 

 

계행이 청정치 못한 자가 계행이 청정치 못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법답지 않게 얻은 것 깨끗하지 못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어느 쪽에 의해서도 청정해지지 않는다.

 

 

계행이 청정한 자가 계행이 청정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풍성한 과보를 가져온다고 나는 말합니다.

 

 

탐욕을 끊은 자가 탐욕을 끊은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세속적인 보시 가운데

으뜸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계행이 청정한 자가 계행이 청정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풍성한 과보를 가져온다고 나는 말합니다.

 

 

탐욕을 끊은 자가 탐욕을 끊은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세속적인 보시 가운데

으뜸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들숨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8)- 불교 수행 방법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유명한 여러 장로 제자들과 함께 즉 사리뿟타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존자, 마하깟자야나 존자, 마하꼿티따 존자, 마하깝삐나 존자, 마하쭌다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와 그 외 여러 잘 알려진 장로 제자들과 함께 사왓티에 있는 동쪽 원림의 녹자모 강당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장로 비구들은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열 명의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고, 어떤 장로 비구들은 스무 명의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고, 서른 명의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고, 마흔 명의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다. 그 신참 비구들을 장로 비구들의 경책과 훈계를 받아서 차차 고귀한 특별한 경지를 알게 되었다.

3.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보름밤에 자자를 하기 위해서 비구 승가안에 들어싸여서 노지에 앉아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던 비구 승가를 둘러보시고 비구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4. 󰡒비구들이여, 나는 이런 도닦음 때문에 흡족하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라. 나는 여기 사왓티에서 우기의 네 번째 달의 보름인 꼬무디를 맞을 것이다.

5. 지방에 거주하는 비구들은 세존께서 그곳 사왓티에서 우기의 네 번째 달의 보름인 꼬무디를 맞을 것이다라는 것을 들었다. 지방에 거주하는 그 비구들은 세존을 뵈러 사왓티로 향했다.

6. 그러자 그 장로 비구들은 더욱더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열 명의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고, 어떤 장로 비구들은 스무 명의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고, 서른 명의 신참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고, 마흔 명의 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였다. 그 신참 비구들을 장로 비구들의 경책과 훈계를 받아서 차차 고귀한 특별한 경지를 알게 되었다.

7. 그 무렵 세존께서는 네 번째 달의 꼬무디 보름 포살일에 보름달 아래 비구 승가안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던 비구승가를 둘러보시고 비구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8. 󰡒비구들이여, 이 회중은 잡담을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회중은 떠들지 않는다. 이것은 순수하고 완전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회중은 공양 받아 마땅하고, 환대받아 마땅하며, 보시 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 승가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회중이 있다. 그 회중에게 적게 보시해도 큰 결실을 가져오고 많이 보시하면 더 큰 결실을 가져온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 승가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회중이 있다. 그 회중은 세상에서 친견하 어렵다.

 

비구들이여,이러한 비구 승가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회중이 있다. 그 회중을 친견하기 위해 어깨에 걸망을 메고 먼 유순의 거리라도 마땅히 찾아 가야 한다.

9.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아라한들이 있다. 그들은 번뇌가 다했고 성스러운 삶을 살았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자신의 목적을 실현했고 존재에 대한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앎으로 해탈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10.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다섯 가지 낮은 족쇄를 부수어 정거천에 화생할 비구들이 있다. 그들은 그곳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는 돌아오는 법이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11.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세 가지 족쇄를 부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옅어져서 한 번만 돌아올 비구들이 있다. 그들은 한 번만 이 세상에 돌아와서 괴로움을 종식시킬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12.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세 가지 족쇄를 부수어 흐름에 든 비구들이 있다. 그들은 파멸처에 떨어지는 법이 없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13.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네 가지 바른 노력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다섯 가지 기능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다섯 가지 힘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성스러운 팔정도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14.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자애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연민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더불어 기뻐함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평온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부정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무상관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이 이 비구 승가안에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승가안에는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15.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성취한다. 네 가지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성취한다.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명지와 해탈을 성취한다.󰡓

16. 󰡒비구들이여, 어떻게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어떻게 거듭거듭 행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는가?󰡓

 

17.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빈집에 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숨을 들이쉬고 마음 챙기면서 숨을 내쉰다.󰡓

18. 길게 들이쉬면서는 󰡐길게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길게 내쉬면서는 󰡐길게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짧게 들이쉬면서는 󰡐짧게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짧게 내쉬면서는 󰡐짧게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③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④ 󰡐몸의 작용을 고요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몸의 작용을 고요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19. 󰡒⑤ 󰡐희열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한다. 󰡐희열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⑥ 󰡐행복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⑦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⑧ 󰡐마음의 작용을 고요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의 작용을 고요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20. 󰡒⑨ 󰡐마음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⑩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⑪ 󰡐마음을 집중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⑫ 󰡐마음을 해탈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을 해탈하게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21. 󰡒⑬ 󰡐무상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무상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⑭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⑮ 󰡐소멸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⑯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22.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이렇게 닦고 이렇게 거듭거듭 행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23.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어떻게 닦고 어떻게 거듭거듭 행하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성취하는가?

24. 󰡒비구들이여, 비구는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짧게 내쉬면서는 󰡐짧게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③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④ 󰡐몸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몸의 작용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수련할 때 그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온전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몸들 가운데서 한 가지 양상의 몸이 '들숨과 날숨'이라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비구는 그때에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무는 것이다.󰡓

 

 

느낌의 관찰

 

 

25. 󰡒비구들이여, 비구는 ⑤ 󰡐희열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⑥ 󰡐행복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⑦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의 작용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⑧ 󰡐마음의 작용을 고요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의 작용을 고요히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수련할 때 그 비구는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느낌들 가운데서 한 가지 양상의 느낌이 들숨날숨에 주의를 잘 기울이는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비구는 그때에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무는 것이다.󰡓

26. 󰡒비구들이여, 비구는 ⑨ 󰡐마음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⑩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⑪ 󰡐마음을 집중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을 집중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⑫ 󰡐마음을 해탈케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수련하고 󰡐마음을 해탈케 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수련 할 때 그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온전히 알아차리지 못하는 자에게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기는 자라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비구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할때,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무는 것이다.󰡓

법의 관찰

 

 

 

27. 󰡒비구들이여, 비구는 무상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 수련하고 무상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 수련한다.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 수련하고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며 수련한다. 소멸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 수련하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 수련한다.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들이쉬리라 수련하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내쉬리라 수련한다.

이와같이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수련 할 때 그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그는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린 것을 통찰지로써 보고 안으로 평온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비구는 그때에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무는 것이다.󰡓

28.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이렇게 닦고 이렇게 거듭거듭 행하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성취한다.󰡓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의 완성

 

29. 󰡒비구들이여,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어떻게 닦고 어떻게 거듭거듭 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성취하는가?󰡓

30. 󰡒비구들이여, 비구가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물 때, 그에게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된다.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될 때, 그때 그 비구에게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1. 󰡒그가 그렇게 마음챙기면서 머물 때 그는 통찰지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그렇게 마음챙기면서 통찰지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할 때, 그때 그에게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2. 󰡒그가 통찰지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할 때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통찰지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길 때, 그때 그에게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3. 󰡒정진이 생긴 자에게 출세간적인 희열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정진이 생겨서 출세간적인 희열이 생길 때, 그때 그에게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그 비구는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4. 󰡒희열을 느끼는 자는 그의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다. 비구가 희열을 느껴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할 때, 그때 그에게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5. 󰡒몸이 편안하고 행복한 자는 그의 마음의 삼매에 든다. 비구가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여 마음이 삼매에 들 때, 그때 그에게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6. 󰡒마음이 그렇게 삼매에 들어 그는 안으로 평온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비구의 마음이 그렇게 삼매에 들어 안으로 평온하게 될 때, 그때 그에게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7. 󰡒비구들이여, 비구가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물 때, 그에게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된다.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될 때, <§§30 ~ 36의 반복> 그때 그에게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8. 󰡒비구들이여, 비구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물 때, 그에게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된다.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될 때, <§§30 ~ 36의 반복> 그때 그에게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39. 󰡒비구들이여, 비구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물 때, 그에게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될 때, … … <§§30 ~ 36의 반복> 그때 그에게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생긴다. 그때 비구는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고, 이러한 닦음을 통해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성취한다.󰡓

40. 󰡒비구들이여,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이렇게 닦고 이렇게 거듭거듭 행하면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성취한다.󰡓

 

 

명지와 해탈의 완성

 

 

4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어떻게 닦고 어떻게 거듭거듭 행하면 명지와 해탈을 성취하는가?

4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한적함에 의지하고 탐욕이 빛바램에 의지하고 소멸에 의지하고 놓아버림에 이르는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43.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이렇게 닦고 이렇게 거듭거듭 행하면 명지와 해탈을 성취한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성스러운 구함 경(M26)-부처님 자신이 설명하는 부처님 생애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사왓티로 탁발하러 가셨다. 그때 많은 비구가 아난다 존자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가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은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는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가십시오. 그러면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와 아난다 존자를 부르셨다.

󰡒아난다여, 동쪽 원림의 녹자모 강당으로 가서 낮 동안 머물자.󰡓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동쪽 원림의 녹자모 대강당으로 가서 낮 동안을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셔서 아난다 존자를 부르셨다.

󰡒아난다여, 동 꼿타까로 목욕하러 가자.󰡓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더불어 동 꼿타까로 목욕을 가셨다. 동 꼿타까에서 목욕을 하고 나와 가사 하나만을 입고 몸을 말리고 계셨다. 그때 아난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근처에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이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은 상쾌한 곳입니다. 세존이시여,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은 편안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을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세존께서는 침묵으로 승낙하셨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가셨다. 그때 비구들은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에서 법담을 나누며 모여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문밖에 서서 그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야기가 끝난 것을 아시고 헛기침을 하시며 문을 가볍게 두드리셨다. 그 비구들은 세존께 문을 열어드렸다.

세존께서는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에 들어가셔서 마련해 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대들이 하다 만 이야기는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세존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에 세존께서 오셨습니다.󰡓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이처럼 법담을 나누기 위해 모여있다니,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게 참으로 어울리는 일이구나.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오직 두 가지 할 일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기키는 것이다.󰡓

 

5. 󰡒비구들이여, 두 가지 구함이 있나니 성스럽지 못한 구함과 성스러운 구함이 그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성스럽지 못한 구함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또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슬퍼하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염소와 양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닭과 돼지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금과 은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취착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또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늙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늙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염소와 양이  닭과 돼지가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금과 은이 늙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취착이 늙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또한 늙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8.󰡒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병들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병들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염소와 양이  닭과 돼지가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병들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취착이 병들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또한 병들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9.󰡒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죽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죽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염소와 양이  닭과 돼지가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죽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취착이 죽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또한 죽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10.󰡒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염소와 양이  닭과 돼지가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취착이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또한 슬퍼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11.󰡒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염소와 양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닭과 돼지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금과 은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취착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또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성스러운 구함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지만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을 알아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늙기 마련이지만 늙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지만 병들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죽기 마련이지만 죽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지만 슬퍼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지만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성스러운 구함입니다.

 

13. 󰡒비구들이여, 나도 역시 깨닫기 전, 아직 정등각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나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했다. 나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나 자신이 태어나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나는 왜 나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나는 왜 나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나는 왜 나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나는 왜 나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나는 왜 나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하는가? 참으로 나는 나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나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나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리라.󰡓

 

 

 

14.󰡒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아직은 연소하고 젊고 머리가 검고 축복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기에 부모님이 원치 않아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심에도 불구하고 삭발하고 가사를 입고 집을 떠나 출가했다.󰡓

 

 

15.󰡒그런 나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유익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라라 깔라마시여, 이 법과 율에서 청정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알라라 깔라마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는 머무십시오. 이 법은 이 법에 대해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과 동등한 것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 수 있는 그런 법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단번에 그 법을 증득했습니다. 비구들이여, 그가 말하자마자 "나는 압니다. 나는 봅니다"라고 지혜롭고 확신에 찬 말로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인정했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단순히 믿음만으로󰡐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알라라 깔라마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가서 이렇게 말했다.

󰡒깔라마 존자시여, 어떻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하십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알라라 깔라마는 무소유처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믿음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정진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마음챙김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삼매가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통찰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통찰지가 있다. 참으로 나는 알라라 깔라마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리라.󰡓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단번에 그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깔라마 존자시여, 당신은 이렇게 󰡐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라고 선언하십니까?󰡓

󰡒존자여, 나는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합니다.󰡓

󰡒깔라마 존자시여, 나도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합니다.󰡓

 

 

󰡒존자여, 존자와 같은 분이 우리의 동료 수행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이득이고 큰 축복입니다. 이처럼 내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선언한 그 법을 존자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그리고 존자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는 법을 나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선언합니다.

이처럼 내가 아는 그 법을 존자가 알고, 존자가 아는 그 법을 내가 압니다. 이와 같이 나처럼 존자도 그렇고 존자처럼 나도 그러합니다. 오십시오, 존자여. 우리 둘이 함께 머물면서 이 무리를 지도해 나갑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라라 깔라마는 나의 스승으로서 오히려 제자인 나에게 최상의 존경을 표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법은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무소유처에 다시 태어나게 할 뿐이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그 법에 만족하지 않고 그 법을 염오하면서 떠나갔다.󰡓

 

 

16.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유익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웃다까 라마뿟따시여, 이 법과 율에서 청정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웃다까 라마뿟따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는 머무십시오. 이 법은 이 법에 대해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과 동등한 것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 수 있는 그런 법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즉시에 그 법을 증득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입술을 두드리자마자 말하자마자 지혜로운 말과 확신에 찬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나는 알고 본다.󰡑라고 선언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라마는 단순히 믿음만으로󰡐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라마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가서 이렇게 말했다.

󰡒라마뿟따 존자시여, 어떻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선언하십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웃다까 라마뿟따는 비상비비상처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라마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믿음이 있다. 라마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정진이 있다. 라마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마음챙김이 있다. 라마에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삼매가 있다. 라마에게만 통찰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통찰지가 있다. 참으로 나는 라마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리라.󰡓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단번에 그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라마는 이렇게󰡐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라고 선언하셨습니까?󰡓

󰡒존자여, 라마는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라마뿟따 존자시여, 나도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존자여, 존자와 같은 분이 우리의 동료 수행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이득이고 큰 축복입니다. 이처럼 라마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선언한 그 법을 존자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그리고 존자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는 그 법을 라마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였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라마가 알았던 그 법을 존자가 알고, 존자가 아는 그 법을 라마가 알았습니다. 이와 같이 존자도 그렇고 존자처럼 라마도 그러했습니다.

 

오십시오, 존자여. 그대가 이 무리를 지도해주십시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나의 동료였던 웃다까 라마뿟따는 나를 스승의 위치에 올려놓고 나를 크게 공경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법은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비상비비상처에 다시 태어나게 할 뿐이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그 법에 만족하지 않고 그 법을 염오하면서 떠나갔다.󰡓

17.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유익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마가다 지방에서 차례로 유행하다가 우루웰라의 장군촌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땅과 매력적인 숲과 유유히 흐르는 깨끗한 강과 아름다운 강기슭과 근처에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을 보았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땅은 풍요롭고 숲은 상쾌하다. 유유히 흐르는 강은 맑고, 강기슭은 아름답다. 근처에는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이 있다. 참으로 이곳은 용맹정진을 원하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용맹정진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18.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슬퍼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내게는 앎과 봄이 생겼다.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다. 더 이상 다시 태어남은 없다.󰡑라고.󰡓

 

 

19.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증득한 이 법은 심오하여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수승하고 사유의 영역을 넘어섰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집착을 좋아하고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을 즐긴다. 집착을 좋아하고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런 이치 즉 이것이 조건이 됨, 연기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모든 형성된 것들의 가라앉음, 모든 재생의 근골을 완전히 놓아 버림, 갈애의 멸진, 탐욕의 빛바램, 소멸, 열반을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설혹 내가 법을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저들의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를 피로하게 할 뿐이고, 나를 성가시게 할 뿐이다.󰡑

그때 나에게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게송 문득 떠올랐다.

 

내가 어렵게 증득한 법을

과연 지금 당장 설할 필요가 있을까?

탐욕과 성냄으로 가득한 자들은

흐름을 거스르고 미묘하고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미세한

이 법을 깨닫기란 실로 어렵네.

어둠의 무더기에 덮여있고

탐욕에 물든 자들은 이 법을 보지 못하리.󰡑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숙고할 때 내 마음은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으로 기울었다.󰡓

20.󰡒비구들이여, 그때 사함빠띠 범천은 그의 마음으로 내 마음의 일으킨 생각을 알고서 이런 생각을 했다.

󰡐여래아라한정등각자께서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으로 마음을 기울이신다면 세상은 망할 것이고, 세상은 파멸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 내 앞에 나타났다. 비구들이여, 그때 사함빠띠 범천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나를 향해 합장하고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선서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눈에 먼지가 적게 낀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법을 듣지 않으면 타락할 것입니다. 그 법을 이해할만한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사함빠띠 범천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하고 다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때 묻은 자들이 궁리해낸 청정치 못한 법이

일찍이 마가다에 퍼져있으니,

불사의 문을 여소서.

때 없는 분이 깨달으신 법을 듣게 하소서.

 

 

 

마치 바위산 꼭대기에 서면

주변의 사람들을 두루 볼 수 있듯이

널리 보는 눈을 지닌 현자시여,

그와 같이 법의 궁전에 올라

슬픔을 제거한 분께서는

슬픔에 빠져 있고 태어남과 늙음에 압도된

자들을 굽어 살피소서.

 

 

일어서소서. 영웅이시여, 전쟁의 승리자시여,

대상의 지도자시여, 빚 없는 분이시여, 세상에 유행하소서.

법을 이해할만한 자들이 있으리니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21.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범천의 간청을 충분히 알고 중생에 대한 연민으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면서 중생들 가운데는 때가 엷게 낀 사람도 있고 두텁게 낀 사람도 있고, 기능이 예리한 사람도 있고 둔한 사람도 있고, 자질이 선량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가르치기 쉬운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저세상과 비난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았다.

 

 

예를 들면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고 물에 잠겨 그 속에서만 자란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자라서 물의 표면까지 나온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여 물 위로 올라와 당당하게 서서 물에 젖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면서 중생들 가운데 때가 엷게 낀 사람도 있고 두텁게 낀 사람도 있고, 기능이 예리한 사람도 있고 둔한 사람도 있고, 자질이 선량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가르치기 쉬운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저세상과 비난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았다. 비구들이여, 그때 나는 사함빠띠 범천에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그들에게 감로의 문은 열렸다.

귀를 가진 자, 자신의 믿음을 버려라.

범천이여, 이 미묘하고 숭고한 법을

성가실 뿐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설하지 않았네.󰡓

 

 

비구들이여,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나는 세존께서 법을 설하시도록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생각하면서 내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그곳에서 사라졌다.󰡓

 

 

22.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해야 할까? 누가 이 법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지자이시고 슬기롭고 현명하며 오랫동안 때가 엷게 낀 분이다. 나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는 이 법을 빨리 이해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천신들이 내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알라라 깔라마는 칠 일 전에 임종했습니다.󰡓

그러자 내게도󰡐알라라 깔라마는 칠 일 전에 임종했다.󰡑라는 앎과 봄이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크게 잃었구나! 그가 이 법을 들었더라면 즉시 이해했을 것이다.󰡑󰡓

 

 

23.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해야 할까? 누가 이 법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자이시고 슬기롭고 현명하며 오랫동안 때가 엷게 낀 분이다.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는 이 법을 빨리 이해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천신들이 내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밤에 임종했습니다.󰡓

그러자 내게도󰡐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밤에 임종했다.󰡑라는 앎과 봄이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크게 잃었구나! 그가 이 법을 들었더라면 즉시 이해했을 것이다.󰡑󰡓

 

24.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해야 할까? 누가 이 법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용맹정진을 할 때 오비구가 나를 시봉하면서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그 오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들은 이 법을 즉시 이행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오비구는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눈으로 오비구가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

 

 

법을 설하심

 

 

25. 󰡒비구들이여, 나는 우루웰라에서 흡족하게 머물고는 바라나시로 유행을 떠났다. 비구들이여,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가 가야와 보리좌의 중간쯤에서 길 가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그대의 감관은 밝습니다. 피부색은 청정하고 빛이 납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어느 분께 출가했습니까? 그대의 스승은 누구십니까? 그대는 어느 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에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나는 일체승자요, 일체지자이며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일체를 버리고 갈애가 다하여 해탈했고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부르겠는가?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유사한 이도 없으며

지상에도 천상에도 나와 견줄 이 없네.

나는 세상에서 아라한이고 위없는 스승이며

유일한 정등각자이고 모든 번뇌가 꺼졌고

적멸을 이루었다네.

 

 

 

나는 까시의 성으로 가서 법의 바퀴를 굴리리라.19

어두운 이 세상에 불사의 북을 울릴 것이다.󰡓

 

 

도반이여,그대가 선언한 바와 같다면 그대는 무한한 승리자가 되기에 적합합니다.

 

 

󰡒번뇌 다한 나 같은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이니

우빠까여, 일체의 악한 법을 정복했기에 나는 승리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그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는 도반이여,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하고서 머리를 흔들면서 다른 길로 떠났다.󰡓

 

26.󰡒비구들이여, 그때 나는 차례대로 유행하여 바라나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있는 오비구를 찾아갔다. 비구들이여, 오비구는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는 서로 합의했다.

 

 

도반들이여, 저기 사문 고따마가 오고 있습니다. 그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있습니다. 그가 오면 아무런 인사도 하지 말고, 일어서지도 말고, 그의 발우와 가사를 받아주지도 맙시다. 그러나 만일 그가 원한다면 앉을 수는 있도록 자리는 마련해줍시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가 점점 가까이 다가가자 오비구는 그들 스스로의 합의를 지킬 수 없었다. 한 사람은 마중 나와 발우와 가사를 받아 들었고, 다른 사람은 자리를 마련하고, 또 다른 사람은 발 씻을 물을 가져왔다.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고󰡒도반이여.󰡓라고 말을 걸었다.󰡓

 

 

27.󰡒비구들이여, 나는 오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를 고따마라는 이름으로 불러서도 안되고󰡐도반이여.󰡑라고 불러서도 안된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내가 가르친 대로 따라 실천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오비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행동과 그런 도닦음과 그런 난행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앎과 봄이 특별함이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그대는 이제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앎과 봄의 특별함을 증득하겠습니까?󰡓

 

 

비구들이여, 오비구가 이와 같이 말했을 때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용맹정진을 포기하지도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지도 않았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내가 가르친 대로 따라 실천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두 번째에도 오비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행동과 그런 도닦음과 그런 난행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앎과 봄의 특별함을 증득했습니까?󰡓

비구들이여, 그때에도 나는 오비구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세 번째에도 오비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행동과 그런 도닦음과 그런 난행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앎과 봄의 특별함을 증득했습니까?󰡓

비구들이여, 그때에도 나는 오비구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28.󰡒비구들이여, 오비구가 이와 같이 말했을 때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전에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존자시여.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용맹정진을 포기하지도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지도 않았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내가 가르친 대로 따라 실천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29.󰡒비구들이여, 드디어 나는 오비구를 확신시킬 수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두 비구를 가르치는 동안 세 비구가 탁발을 나갔다. 세 비구가 탁발하여 가져오면 우리 여섯 명이 연명했다. 비구들이여, 세 비구를 가르치는 동안 두 비구가 탁발을 나갔다. 두 비구가 탁발하여 가져오면 우리 여섯 명이 연명했다.

 

30.󰡒비구들이여, 오비구는 나에게 이런 교훈을 받고 이런 가르침을 받아 자신들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들이 늙기 마련이면서  자신들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자신들이 죽기 마련이면서  자신들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자신들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그들에게 앎과 봄이 생겼다. 󰡐우리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마지막 태어남이다. 더 이상 다시 태어남은 없다.󰡑라고.󰡓

 

 

감각적 욕망

 

 

31.󰡒비구들이여,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다.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다.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다.󰡓

 

 

32.󰡒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고 흘리고 푹 빠져서 재난을 보지 못하고 벗어남에 대한 통찰지가 없이 그것을 즐기면, 󰡐그들은 불행을 만났고 재난을 얻었고 사악한 마라(māra)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숲속의 사슴이 묶인 채 올가미 더미 위에 누워있다면, 󰡐그는 불행을 만났고 재난을 얻었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사냥꾼이 오더라도 그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달려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여겨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고 흘리고 푹 빠져서 재난을 보지 못하고 벗어남에 대한 통찰지가 없이 그것을 즐기는 자들은󰡐불행을 만났고 재난을 얻었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라고 알아야 한다.󰡓

 

 

33.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푹 빠지지 않아서 재난을 보고 벗어남에 대한 통찰지를 갖추어서 수용하면,󰡐그들은 불행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얻지 않았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지 않았다.󰡑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숲속의 사슴이 묶이지 않은 채 올가미 더미 위에 앉아만 있다면,󰡐그는 불행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얻지 않았고 사악한 사냥꾼의 손아귀에 들지 않았다. 사냥꾼이 오더라도 그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여겨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지 않고 흘리지 않고 푹 빠지지 않아서 재난을 보고 벗어남에 대한 통찰지를 갖추어 수용하면, 그들은󰡐불행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얻지 않았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지 않았다.󰡑라고 알아야 한다.󰡓

 

 

34.󰡒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숲속 사슴이 숲의 밀림에서 다닐 때 두려움 없이 가고 두려움 없이 서고 두려움 없이 앉고 두려움 없이 잠을 자는 것과 같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사냥꾼의 영역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마라의 눈을 멀게 했고, 흔적없이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서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말합니다.󰡓

 

 

 

35.󰡒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6.󰡒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성자들이 그를 두고󰡐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7.“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으로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8.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물질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문다.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9.󰡒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0.󰡒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1.󰡒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2.󰡒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리고 그의 통찰지로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마라의 눈을 멀게 했고, 흔적없이 빼버려서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말합니다. 그는 세상에 대한 집착을 건넌자이고 두려움이 없는 자입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는 두려움 없이 서고, 두려움 없이 앉고, 두려움 없이 눕습니다.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그가 악마의 영역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는 이와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초전법륜 경(S56:11)-부처님의 최초 설법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 머무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다섯 명의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출가자가 가까이하지 않아야 할 두 가지 극단이 있다. 무엇이 둘 인가?

 

 

 

그것은 저열하고 저속하고 범속하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을 주지 못하는 감각적 욕망들에 대한 쾌락의 탐닉에 몰두하는 것과, 괴롭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을 주지 못하는 고행에 몰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여래는 중도(中道)를 완전하게 깨달았습니다. 안목을 만들고 앎을 만드는 이 중도는 고요함과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여래가 완전하게 깨달았으며, 안목을 만들고 앎을 만들어, 고요함과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하는 중도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이니,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여래는 안목을 만들고 앎을 만드는 중도(中道)를 완전하게 깨달았다. 이 중도는 고요함과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이다.

 

태어남도 괴로움이다. 늙음도 괴로움이다. 병도 괴로움이다. 죽음도 괴로움이다. 싫어하는 것들과 만나는 것도 괴로움이다. 좋아하는 것들과 헤어지는 것도 괴로움이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요컨대, 나라고. 생각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취착이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이다.

 

그것은 바로 갈애이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쾌락과 탐욕이 함께하며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즉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欲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無有愛]가 그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이다.

 

그것은 바로 그러한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음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이다.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이니, 즉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이다.”

 

 

 

비구들이여, 나에게는 이것이 괴로움의 진리이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진리는 철저하게 알아져야 한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진리는 철저하게 알아졌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진리이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진리는 버려져야 한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진리는 버려졌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이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는 실현되어야 한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는 실현되었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진리이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진리는 닦아져야 한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진리는 닦아졌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겼다. []이 생겼다. 통찰지[]가 생겼다. 명지[]가 생겼다. 광명[]이 생겼다.

 

 

 

비구들이여, 내가 이와 같이 세 가지 양상과 열두 가지 형태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 지극히 청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구들이여,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의 세상에서, 사문 바라문과 신과 사람과 그들의 후손들에게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했다'라고. 곧바로 천명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가 이와 같이 세 가지 양상과 열두 가지 형태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 지극히 청정하게 되었기 때문에, 비구들이여,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의 세상에서, 사문 바라문과 신과 사람과 그들의 후손들에게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했다'라고. 곧바로 천명하였다.

 

 

 

그리고 나에게는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는 앎과 봄이 일어났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다섯 비구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가르침이 설해졌을 때, 꼰단냐 존자에게 일어난 것은 그 무엇이든 모두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티 없고 때 묻지 않은 법의 눈[法眼]이 생겼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법륜을 굴리시자, 땅의 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 그리고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라고.

 

 

 

사대왕천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삼십삼천의 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 그리고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라고.

 

 

 

야마천의 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 그리고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라고.

 

 

 

도솔천의 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 그리고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라고.

 

 

 

화락천의 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 그리고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라고.

 

 

 

타화자재천의 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 그리고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라고.

 

 

 

범신천의 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와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도 천인이나 마라도 범천 그리고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라고.

 

 

 

이처럼 그 찰나, 그 순간, 그 잠깐 사이에 범천의 세상에 이르기까지 그 소리는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일만세계는 흔들렸고 강하게 요동쳤으며, 한량없는 찬란한 빛이 나타났나니 그것은 천인들의 광채를 능가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감흥어린 말로 읊으셨다.

 

"꼰단냐여, 그대가 참으로 알았구나!"

 

"꼰단냐여, 그대가 참으로 알았구나!"

 

이로 인해 꼰단냐는 '안냐 꼰단냐'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