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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성전

불자들은 "불교성전을 제대로 만들어 주셔요"라고 요구해야합니다.

불교성전을 제대로 만들어 주셔요. 한국의 불자들은 이렇게 당당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부처님 법 앞에서는 사부대중이 평등합니다. 불자들도 불교성전에 문제점이 있다면 수정 해줄 것을 요구해야합니다. 이미 제가 60여곳이나 비판을 해놓았으니 불교성전에 대한 수정요구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 제자라면 불교를 바로 세우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를 전달하는 것이 최우선의 일입니다. 부처님 법을 가지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은 불자들의 특권입니다. 이런 일을 해나갈 때 불자들에게 힘이 생깁니다. 공부가 곧 수행이 됩니다. 불자들이 해야할 최대의 불사를 놓치지 마십시요.

 

불교성전은 불자라면 누구라도 공부해야할 책이고 공부하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거나 이상한 문장이 있으면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책입니다빨리어도 모르고 한문도 잘 모르니 전문적인 비교평가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불자들에게 전문적인 비평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불교성전은 종단의 민주적인 운영, 스님과 재가자들의 평등한 소통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불교성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종도들과 원활하게 소통했다면 집단지성을 발휘 되도록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낳은 책이 되었을 겁니다. 어떤 일에도 종단의 집행부가 경직되어 있기에 종도들이 종단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사회에서는 백화점에서 상품을 샀는데 하자가 있는곳을 발견하여 교체해달라고하거나 환불해달라고 하면 죄송하다고 인사하면서 즉각 알맞은 조치를 해줍니다.

 

그런데 종단은 불통이고 불친절합니다. 제32일날 불교성전에 대한 비평글을 올렸는데 오늘까지 종단이나 포교원에서 반응이 없습니다. 불교신문, 법보신문, 불교방송, 불교TV에서도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 종단에서는 불교언론은 부처님법을 다룰 때 마저도 종단의 정치논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종단이 경직되었고 폐쇄적이라는 증거입니다. 이러한 종단이 어떻게 유연하게 시대의 흐름에 대처하고 종도들과 화합을 이루어 가겠습니까? 제가 글을 쓸 적마다 승가공동체, 대중공의, 집단지성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이 지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조계종노조, 대한불교청년회, 비구니회, 신도회등 어느단체든 불자라면 <불교성전>에 대해 점검하는 세미나를 열고, 여론을 청취하고 조사하다보면 불교성전을 만들어내는 종단의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지점을 고쳐야만이 한국불교가 살아날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평등한 소통, 대중공의가 무너진체 세월이 흐르면 종도들은 개인주의와 패배주의 살게 됩니다. 몇 년사이에 불자수와 출가자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금 종단의 체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불교는 쇠락의 길이 가속화됩니다.

 

저는 일상대화속에서 한국불교가 바뀌어야 하는 단 한가지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즉각 눈치 안보고 말하기라고 대답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사회에 눈치를 보며 하고 싶은 말도 못하는 곳이 있을까요? 왜 출가자가 그리고 재가자가 눈치를 보며 답답하게 살아야 할까요?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면 종단의 민주주의, 대중공의, 집단지성이 발휘됩니다. 돈 가지고 권력가지고 종도들을 속이고 장난치는 어둠의 세력들이 머물자리가 서서히 없어집니다.

 

불교성전을 문제삼는 것은 부처님법을 바로세우는 의미도 있지만 이러한 폐쇄되고 경직된 종단운영 시스템을 바로잡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부처님법에 집중하는 것은 그물코와 같아서 이 그물코를 잡아당기면 모든 그물이 당겨져옵니다.

실력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훌륭한 학자, 스님들을 모셔다가 쓰면 됩니다어제 불교성전 편찬위원인 이미령님이 고맙게도 불교닷컴 기사에 댓글을 남겼고 저 또한 댓글로 답했습니다.

 

 

 

“스님의 고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불교성전에 동참한 일원으로서 지적하신 항목 하나하나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적극 작업한 부분에서 나온 문제점들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참회합니다. 모쪼록 이같은 귀한 의견을 잘 수렴하여 더욱 알차고 흠결없는 불교성전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며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

 

"이렇게 편집위원 중 처음으로 반응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양한 경전들을 정리해서 책을 만든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고 반대로 비판하는 건 쉬운 줄도 압니다. 그러나 <불교성전>은 부처님 법을 가장 모범적으로 담아 오랫동안 불자들의 나침반이 되어야 할 책입니다. 종단과 포교원 그리고 불교계 신문들은 이러한 비평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법을 바르게 편찬하는 일에 종단정치 논리가 적용된다는 것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최고의 불교성전이 재편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실을 직시하면 종단의 경직된 운영에 의해서 최고의 인재들이 등용되지 못했고, 잘못된 편찬기준이 만들어 졌고, 치열한 토론과 점검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 마지막으로 종도들에게 열린 점검을 받지 않고 출판되었기에 기형적인 불교성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편찬자들의 책임만을 물을 수가 없습니다. 경직된 종단운영 구조가 제일 원인이라고 보아야합니다. 이처럼 불교성전은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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