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안거 법담탁마 교재
청정화합승가 백장선원
1.공에 대한 짧은 경(M121)
2.반야심경 9개본
3.꿀 덩어리 경(M18)
4.성스러운 구함 경(M26)
5.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
6.청정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Snp4.4)
1. 공에 대한 짧은 경(M12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 있는 동쪽 원림의 녹자모 강당에 머무셨다.
2. 그때 아난다 존자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한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나가라까라는 삭까의 성읍에 머무셨습니다. 세존이시여, 거기서 저는 ?아난다여, 나는 요즈음 자주 공을 들여 머문다.?라고 이렇게 세존으로부터 직접 들었고 직접 배웠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것을 바르게 듣고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마음에 잡도리하고 바르게 기억하는 것입니까??
?아난다여, 참으로 그러하다. 그대는 바르게 듣고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마음에 잡도리하고 바르게 기억하고 있다. 아난다여, 나는 전에도 그랬듯이 요즈음도 자주 공에 들어 머문다.?
4. ?아난다여, 마치 이 녹자모 강당이 코끼리, 소, 말, 노새들이 공하고 금이나 은도 공하고 남자와 여자의 모임도 공하지만 오직 이 비구 승가 하나만이 공하지 않듯이 그와 같이 비구도 마을이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사람이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숲이라는 인식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숲이라는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마을이라는 인식을 조건하고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사람이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숲이라는 인식 하나만큼의 번잡함이 있다.?라고. 그는?이 인식은 마을이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이 인식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숲이라는 인식 하나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5.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숲이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땅이라는 인식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땅이라는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아난다여, 마치 소가죽을 백 개의 막대기로 완전하게 펴면 주름이 없듯이 그와 같이 비구는 땅이 솟아오른 곳과 움푹 꺼진 곳, 강들과 골짜기, 그루터기와 가시덤불, 산과 울퉁불퉁한 곳 등 그 어떤 것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땅이라는 인식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땅이라는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사람이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숲이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땅이라는 인식 하나만큼의 번잡함만이 있고, ?이 인식은 숲이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땅이라는 인식 하나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하여서도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6.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숲이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땅이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공무변처라는 인식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공무변처라는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숲이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공무변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의 번잡함만이 있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숲이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 인식은 숲이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공무변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하여서도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7.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땅이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공무변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식무변처라는 인식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을 식무변처라는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땅이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공무변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식무변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의 번잡함만이 있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땅이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 인식은 공무변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식무변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하여서도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8.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공무변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식무변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무소유처라는 인식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무소유처라는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공무변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식무변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무소유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의 번잡함만이 있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공무변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 인식은 식무변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무소유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하여서도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9.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식무변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무소유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식무변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무소유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의 번잡함만이 있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식무변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 인식은 무소유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 하나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하여서도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10.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무소유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무소유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그러나 이만큼의 번잡함이 있으니 바로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가지 감각장소와 관련된 번잡함이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무소유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 인식은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가지 감각장소와 관련된 것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하여서도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11.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무소유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이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도 형성된 것이고 의도된 것이다. 형성되고 의도된 것은 무엇이건 무상하고 소멸되기 마련인 것이다.?라고.
그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 그는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했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에서도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에서도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을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12.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를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를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를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그러나 이만큼의 번잡함이 있으니 바로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가지 감각장소와 관련된 번잡함이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가 공하다. 이 인식은 존재에 기인한 번뇌가 공하다.? 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가지 감각장소와 관련된 것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을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하여서도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긴다.?
13. ?아난다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과거세에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을 구족하여 머물렀던 자들은 모두 이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을 구족하여 머물렀다. 아난다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미래세에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을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아난다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현세에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곧을 구족하여 머무는 자들은 모두 이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을 구족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나는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을 구족하여 머물리리,?고 이와 같이 그대들은 공부지어야 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中阿含經
15 雙品190. (一九〇)小空經
0736c29我聞如是:
一時,佛遊舍衛國,在於東園鹿子母堂。
0737a01爾時,尊者阿難則於晡時從燕坐起,往詣佛所,稽首佛足,却住一面,白曰:「世尊一時遊行釋中,城名釋都邑,我於爾時從世尊聞說如是義。『阿難!我多行空。』彼世尊所說,我善知、善受,為善持耶?」
0737a05爾時,世尊答曰:「阿難!彼我所說,汝實善知、善受、善持。所以者何?我從爾時及至於今,多行空也。阿難!如此鹿子母堂,空無象、馬、牛、羊、財物、穀米、奴婢,然有不空,唯比丘眾。是為,阿難!若此中無者,以此故我見是空,若此有餘者,我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阿難!比丘若欲多行空者,彼比丘莫念村想,莫念人想,當數念一無事想。彼如是知空於村想,空於人想,然有不空,唯一無事想。若有疲勞,因村想故,我無是也。若有疲勞,因人想故,我亦無是。唯有疲勞,因一無事想故。若彼中無者,以此故,彼見是空,若彼有餘者,彼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
0737a19「復次,阿難!比丘若欲多行空者,彼比丘莫念人想,莫念無事想,當數念一地想。彼比丘若見此地有高下,有蛇聚,有棘刺叢,有沙有石,山嶮深河,莫念彼也。若見此地平正如掌,觀望處好,當數念彼。阿難!猶如牛皮,以百釘張,極張 挓 已,無皺無縮。若見此地有高下,有蛇聚,有棘刺叢,有沙有石,山嶮深河,莫念彼也。若見此地平正如掌,觀望處好,當數念彼。彼如是知,空於人想,空無事想,然有不空,唯一地想。若有疲勞,因人想故,我無是也。若有疲勞,因無事想故,我亦無是。唯有疲勞,因一地想故。若彼中無者,以此故,彼見是空,若彼有餘者,彼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
0737b04「復次,阿難!比丘若欲多行空者,彼比丘莫念無事想,莫念地想,當數念一無量空處想。彼如是知,空無事想,空於地想,然有不空,唯一無量空處想。若有疲勞,因無事想故,我無是也。若有疲勞,因地想故,我亦無是。唯有疲勞,因一無量空處想故。若彼中無者,以此故,彼見是空,若彼有餘者,彼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
0737b12「復次,阿難!比丘若欲多行空者,彼比丘莫念地想,莫念無量空處想,當數念一無量識處想。彼如是知,空於地想,空無量空處想,然有不空,唯一無量識處想。若有疲勞,因地想故,我無是也。若有疲勞,因無量空處想故,我亦無是。唯有疲勞,因一無量識處想故。若彼中無者,以此故,彼見是空,若彼有餘者,彼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
0737b21「復次,阿難!比丘若欲多行空者,彼比丘莫念無量空處想,莫念無量識處想,當數念一無所有處想。彼如是知,空無量空處想,空無量識處想,然有不空,唯一無所有處想。若有疲勞,因無量空處想故,我無是也。若有疲勞,因無量識處想故,我亦無是。唯有疲勞,因一無所有處想故。若彼中無者,以此故,彼見是空,若彼有餘者,彼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
0737c01「復次,阿難!比丘若欲多行空者,彼比丘莫念無量識處想,莫念無所有處想,當數念一無想心定。彼如是知,空無量識處想,空無所有處想,然有不空,唯一無想心定。若有疲勞,因無量識處想故,我無是也。若有疲勞,因無所有處想故,我亦無是。唯有疲勞,因一無想心定故。若彼中無者,以此故,彼見是空,若彼有餘者,彼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
0737c09「彼作是念:『我本無想心定,本所行、本所思,若本所行、本所思者,我不樂彼,不求彼,不應住彼,如是知、如是見,欲漏心解脫,有漏、無明漏心解脫,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彼如是知,空欲漏、空有漏、空無明漏,然有不空,唯此我身六處、命存。若有疲勞,因欲漏故,我無是也。若有疲勞,因有漏、無明漏故,我亦無是。唯有疲勞,因此我身六處、命存故。若彼中無者,以此故,彼見是空;若彼有餘者,彼見真實有。阿難!是謂行真實、空、不顛倒也。謂漏盡、無漏、無為、心解脫。
0737c21「阿難!若過去諸如來、無所著、等正覺,彼一切行此真實、空、不顛倒,謂漏盡、無漏、無為、心解脫。阿難!若當來諸如來、無所著、等正覺,彼一切行此真實、空、不顛倒,謂漏盡、無漏、無為、心解脫。阿難!若今現在我如來、無所著、等正覺,我亦行此真實、空、不顛倒,謂漏盡、無漏、無為、心解脫。阿難!汝當如是學,我亦行此真實、空、不顛倒,謂漏盡、無漏、無為、心解脫。是故,阿難!當學如是。」
0737c29佛說如是。尊者阿難及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2.반야심경 9개本 비교
① Sanskrit text
② 鳩摩羅什(5C초) : 摩訶 般若波羅蜜大明呪經
③ 玄裝(649) : 般若波羅蜜多心經
④ 法月(738) : 普遍智藏 般若波羅蜜多心經
⑤ 般若,利言(790) : 般若波羅蜜多心經
⑥ 智慧輪(-859) : 般若波羅蜜多心經
⑦ 法成() : 般若波羅蜜多心經(燉煌石室本)
⑧ 施護(982-) : 佛說聖佛母 般若波羅蜜多經
⑨ Edward Conze(1957) : The Heart Sutra
⑩ 우리말 반야심경
* 이제까지 전래된 9개의 반야심경을 8장으로 나누어 비교합니다.조계종에서 사용하는 ③현장본과 그것을 번역한 ⑩우리말 반야심경을 둘다 붉은 글씨로 표시해서 현장번역본을 우리말로 번역했다는 것을 표시했습니다.
Ⅰ.
① om namas bhagavatyai ārya-prajñā-pāramitāyai
⑨ Homage to the Perfection of Wisdom, the Lovely, the Holy !
Ⅱ.
① ārya-āvalokiteśvaraḥ bodhisattvaḥ gambhīrām prajñā-pāramitā-caryām caramāṇaḥ vyavalokayati sma pañca-skandhāḥ tām ca svabhāva-śūnyān paśyati sma
② 觀世音菩薩 行深般若波羅蜜時 照見五陰空 度一切苦厄
③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④ 如是我聞 一時佛在王舍大城靈鷲山中 與大比丘衆滿百千人 菩薩摩訶薩七萬七千人俱 其名曰 觀自在菩薩 文殊師利菩薩 彌勒菩薩等 以爲上首 皆得三昧總持 住不思議解脫
爾時觀自在菩薩摩訶薩在彼敷坐 於其衆中卽從座起 詣世尊所 面向合掌曲躬恭敬 瞻仰尊顔而白佛言 「世尊 我欲於此會中 說諸菩薩普遍智藏般若波羅蜜多心 唯願世尊聽我所說 爲諸菩薩宣秘法要」 爾時世尊以妙梵音 告觀自在菩薩摩訶薩言 「善哉善哉 具大悲者 聽汝所說 與諸衆生作大光明」
於是觀自在菩薩摩訶薩蒙佛聽許 佛所護念 入於慧光三昧正受 入此定已 以三昧力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自性皆空 彼了知五蘊自性皆空 從彼三昧安詳而起 卽告慧命舍利弗言 「善男子 菩薩有般若波羅蜜多心 名普遍智藏 汝今諦聽善思念之 吾當爲汝分別解說」 作是語已 慧命舍利弗白觀自在菩薩摩訶薩言 「唯大淨者 願爲說之 今正是時」
⑤ 如是我聞 一時佛在王舍城耆 屈山中 與大比丘衆及菩薩衆俱 時佛世尊卽入三昧 名廣大甚深 爾時衆中有菩薩摩訶薩 名觀自在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離諸苦厄 卽時舍利弗承佛威力 合掌恭敬白觀自在菩薩摩訶薩言 「善男子 若有欲學甚深般若波羅蜜多行者 云何修行」 如是問已 爾時觀自在菩薩摩訶薩告具壽舍利弗言 「舍利子 若善男子善女人行甚深般若波羅蜜多行時 應觀五蘊性空
⑥ 如是我聞 一時薄 梵 住王舍城鷲峯山中 與大苾芻衆 及大菩薩衆俱 爾時世尊 入三摩地 名廣大甚深照見 時衆中有一菩薩摩訶薩 名觀世音自在 行甚深般若波羅蜜多行時 照見五蘊自性皆空 卽時具壽舍利子 承佛威神 合掌恭敬 白觀世音自在菩薩摩訶薩言 「聖者 若有欲學甚深般若波羅蜜多行 云何修行」 如是問已 爾時觀世音自在菩薩摩訶薩 告具壽舍利子言 「舍利子 若有善男子善女人 行甚深般若波羅蜜多行時 應照見五蘊自性皆空 離諸苦厄
⑦ 如是我聞 一時薄伽梵住王舍城鷲峯山中 與大苾芻衆 及諸菩薩摩訶薩俱 爾時世尊等入甚深明了三摩地法之異門 復於爾時 觀自在菩薩摩訶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觀察照見五蘊體性悉皆是空 時具壽舍利子承佛威力 白聖者觀自在菩薩摩訶薩曰 「若善男子 欲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者 復當云何修學」 作是語已 觀自在菩薩摩訶薩答具壽舍利子言 「若善男子及善女人 欲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者 彼應如是觀察 五蘊體性皆空
⑧ 如是我聞 一時世尊在王舍城鷲峯山中 與大苾芻衆千二百五十人俱 幷諸菩薩摩訶薩衆 而共圍繞 爾時世尊 卽入甚深光明宣說正法三摩地 時觀自在菩薩摩訶薩 在佛會中 而此菩薩摩訶薩 已能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 觀見五蘊自性皆空 爾時尊者舍利子 承佛威神 前白觀自在菩薩摩訶薩言 「若善男子善女人 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法門 樂欲修學者 當云何學」 時觀自在菩薩摩訶薩 告尊者舍利子言 「汝今諦聽 爲汝宣說 若善男子善女人 樂欲修學此甚深般若波羅蜜多法門者 當觀五蘊自性皆空
⑨ Avalokita, The Holy Lord and Bodhisattva, was moving in the deep course of the Wisdom which has gone beyond. He looked down from on high, He behold but five heaps, and he saw that in their own-being they were empty.
⑩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해설]가장 먼저 번역한 구마라즙과 玄裝(649) 스님은 각각 照見五陰空과 照見五蘊皆空 으로 번역하였고 般若,利言(790)스님도 照見五蘊皆空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法月(738) 스님은 照見五蘊自性皆空, 智慧輪(-859)은 照見五蘊自性皆空 ,法成스님은 觀察照見五蘊體性悉皆是空, 施護(982-)스님은 觀見五蘊自性皆空 으로 사바와(svabhāva)를 각각 自性, 體性으로 성실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영어본도 svabhāva를 own-being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구마라즙과 현장스님이 번역한 照見五陰空과 照見五蘊皆空을 해석 할때 “오온이 공하다”“오온이 없다”라고 오해 할 수도 있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정확한 번역은 “오온에 자성(svabhāva)이 공하다,없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초기경전에 누누이 설명되는 “오온을 나의 것과 나와 나의자아라고 할 수 없다”는 무아사상과 일맥상통하는 가르침니다. 반야심경의 가르침이 초기 니까야의 가르침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일체고액은 산스크리트 원본에는 없는 문장인데 현장이 만들어 삽입하였습니다.
Ⅲ.
① iha śariputra rūpam śūnyatā śūnyatā eva rūpam, rūpāt na pṛthak śūnyatā śūnyatāyā na pṛthak rūpam, yat rūpam sā śūnyatā yā śūnyatā tat rūpam; evam eva vedanā-saṃjñā-saṃskāra-vijñānam
② 舍利弗 色空故無惱壞相 受空故無受相 想空故無知相 行空故無作相 識空故無覺相 何以故 舍利弗 非色異空非空異色 色卽是空空卽是色 受想行識亦如是
③ 舍利子 色不異空空不異色 色卽是空空卽是色 受想行識亦復如是
④ 於斯告舍利弗 「諸菩薩摩訶薩應如是學 色性是空空性是色 色不異空空不異色 色卽是空空卽是色 受想行識亦復如是 識性是空空性是識 識不離空空不離識 識卽是空空卽是識
⑤ 舍利子 色不異空空不異色 色卽是空空卽是色 受想行識亦復如是
⑥ 舍利子 色空 空性見色 色不異空 空不異色 是色卽空 是空卽色 受想行識亦復如是
⑦ 色卽是空空卽是色 色不異空空不異色 如是受想行識亦復皆空
⑧ 何名五蘊自性空耶 所謂 卽色是空 卽空是色 色無異於空 空無異於色 受想行識亦復如是
⑨ Here, O Sariputra, form is emptiness and the very emptiness is form; emptiness does not differ from form, form does not differ from emptiness; whatever is form, that is emptiness, whatever is emptiness, that is form, the same is true of feelings, perceptions, impulses and consciousness.
⑩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Ⅳ.
① iha śariputra sarva-dharmāḥ śūnyatā-lakṣaṇāḥ anutpannāḥ aniruddhāḥ amalāḥ avimalāḥ anūnāḥ aparipūrṇāḥ.
② 舍利弗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空法 非過去非未來非現在
③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④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⑤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⑥ 舍利子 是諸法性相空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減不增
⑦ 是故 舍利子 一切法空性無相 無生無滅 無垢離垢 無減無增
⑧ 舍利子 此一切法如是空相 無所生無所滅 無垢染無淸淨 無增長無損減
⑨ Here, O Sariputra, all dharmas are marked with emptiness; they are not produced or stopped, not defiled or immaculate, not deficient or complete.
⑩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Ⅴ.
① tasmāt śāriputra śūnyatāyām na rūpam na vedanā na saṃjñā na saṃskārāḥ na vijñānam.na caksus-śrotra-ghrāṇa-jihvā-kāya-manāṃsi na rūpa-śabda-gandha-rasa-spraṣṭavya-dharmāḥ na cakṣus-dhātuḥ yāvan na manovijñāna-dhatūḥ.na-avidyā na-avidyā-kṣayaḥ yavāt na jarā-maraṇam na jarā-maraṇa-kṣayaḥ.na duḥkha-samudaya-nirodha-mārgāḥ. na jñānam, na prāptiḥ na aprāptiḥ
② 是故 空中 無色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③ 是故 空中 無色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④ 是故 空中 無色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⑤ 是故 空中 無色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⑥ 是故 空中 無色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證無得
⑦ 舍利子 是故爾時 空性之中 無色無受無想無行亦無有識 無眼無耳無鼻無舌無身無意 無色無聲無香無味無觸無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無無明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無得亦無不得
⑧ 舍利子 是故 空中 無色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無眼識界 乃至無意界無意識界 無無明無無明盡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無所得亦無無得
⑨ Therefore, O Sariputra, in emptiness there is no form, nor feeling, nor perception, nor impulse, nor consciousness; No eye, ear, nose, tongue, body, mind; No forms, sounds, smells, tastes, touchables or objects of mind; No sight-organ element, and so forth, until we come to: No mind-consciousness element; There is no ignorance, no extinction of ignorance, and so forth, until we come to: There is no decay and death, no extinction of decay and death. There is no suffering, no origination, no stopping, no path. There is no cognition, no attainment and no non-attainment.
⑩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Ⅵ.
① tasmāt śāriputra aprāptitvāt bodhisattvasya prajñāpāramitām āśritya viharati acittāvaraṇaḥ. cittāvaraṇa-na-astitvāt atrastaḥ viparyāsa-atikrāntaḥ niṣṭhā-nirvāṇa-prāptaḥ.
② 以無所得故 菩薩 依般若波羅蜜故 心無圭碍 無圭碍故 無有恐怖 離一切顚倒夢想苦惱 究竟涅槃
③ 以無所得故 菩提薩唾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圭碍 無圭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④ 以無所得故 菩提薩唾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圭碍 無圭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⑤ 以無所得故 菩提薩唾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圭碍 無圭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⑥ 以無所得故 菩提薩唾 依般若波羅蜜多住 心無障碍 心無障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寂然
⑦ 是故 舍利子 以無所得故 諸菩薩衆 依止般若波羅蜜多 心無障碍 無有恐怖 超過顚倒 究竟涅槃
⑧ 舍利子 由是無得故 菩薩摩訶薩 依般若波羅蜜多相應行故 心無所著 亦無圭碍 以無著無碍故 無有恐怖 遠離一切顚倒妄想 究竟圓寂
⑨ Therefore, O Sariputra, it is because of his non-attainmentness that a Bodhisattva, through having relied on the perfection of wisdom, dwells without thought-coverings. In the absence of thought-coverings he has not been made to tremble, he has overcome what can upset, and in the end he attains to Nirvana.
⑩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Ⅶ.
① tri-adhva-vyavasthitāḥ sarva-buddhāḥ prajñāpāramitām-āśritya-anuttarāṃ samyak-sam-bodhim abhisambuddhāḥ
②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③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④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⑤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⑥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現成正覺
⑦ 三世一切諸佛 亦皆依般若波羅蜜多故 證得無上正等菩提
⑧ 所有三世諸佛 依此般若波羅蜜多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⑨ All those who appear as Buddhas in the three periods of time fully awake to the utmost, right and perfect enlightenment because they have relied on the perfection of wisdom.
⑩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Ⅷ.
① tasmāt jñātavyam: prajñāpāramitā mahā-mantraḥ mahā-vidyā-mantraḥ an-uttara-mantraḥ a-sama-sama-mantraḥ sarvā-duḥkha-praśmanaḥ, satyam amithyatvāt. prajñāpāramitāyām uktaḥ mantraḥ. tat yathā: gate gate pāragate pārasaṃgate bodhi svāhā. iti prajñāpāramitā-hṛdayaṃ samāptam
② 故知般若波羅蜜是大明呪 無上明呪 無等等明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呪 卽說呪曰 : 竭帝竭帝 波羅竭帝 波羅僧竭帝 菩提僧莎呵
③ 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 揭帝揭帝 般羅揭帝 般羅僧揭帝 菩提僧莎訶
④ 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莎婆訶」
佛說是經已 諸比丘及菩薩衆 一切世間天人阿脩羅乾 婆等 聞佛所說皆大歡喜 信受奉行
⑤ 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 諦 諦 波羅 諦 波羅僧 諦 菩提莎婆訶
如是舍利弗 諸菩薩摩訶薩 於甚深般若波羅蜜多行 應如是行」 如是說已 卽時世尊從廣大甚深三摩地起 讚觀自在菩薩摩訶薩言 「善哉善哉 善男子 如是如是 如汝所說 甚深般若波羅蜜多行 應如是行 如是行時 一切如來皆悉隨喜」 爾時世尊說是語已 具壽舍利弗大喜充遍 觀自在菩薩摩訶薩亦大歡喜 時彼衆會天人阿修羅乾 婆等 聞佛所說皆大歡喜 信受奉行
⑥ 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眞言 是大明眞言 是無上眞言 是無等等眞言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眞言 卽說眞言 : 唵- 帝 帝 播羅 帝 播羅散 帝 冒-地娑縛賀-
如是舍利子 諸菩薩摩訶薩 於甚深般若波羅蜜多行 應如是學」 爾時世尊 從三摩地安祥而起 讚觀世音自在菩薩摩訶薩言 「善哉善哉 善男子 如是如是 如汝所說 甚深般若波羅蜜多行 應如是行 如是行時 一切如來 悉皆隨喜」 爾時世尊如是說已 具壽舍利子 觀世音自在菩薩 及彼衆會一切世間天人阿蘇羅獻馱縛等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⑦ 舍利子 是故當知般若波羅蜜多大蜜呪者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諸苦之呪 眞實無倒 故知般若波羅蜜多是秘密呪 卽說般若波羅蜜多呪曰 : 峨帝峨帝 波羅峨帝 波羅僧峨帝 菩提莎訶
舍利子 菩薩摩訶薩 應如是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 爾時 世尊從彼定起 告聖者觀自在菩薩摩訶薩曰 「善哉善哉 善男子 如是如是 如汝所說 彼當如是修學般若波羅蜜多 一切如來 亦當隨喜」 時薄伽梵說是語已 具壽舍利子 聖者觀自在菩薩摩訶薩 一切世間天人阿蘇羅乾 婆等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⑧ 是故 應知般若波羅蜜多是廣大明 是無上明 是無等等明 而能息除一切苦惱 是卽眞實無虛妄法 諸修學者 當如是學 我今宣說般若波羅蜜多大明曰 : 但 他- 唵- 帝- 帝- 播-羅 帝- 播-羅僧 提- 冒提莎-賀-
舍利子 諸菩薩摩訶薩 若能誦是般若波羅蜜多明句 是卽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 爾時世尊 從三摩地安祥而起 讚觀自在菩薩摩訶薩言 「善哉善哉 善男子 如汝所說 如是如是 般若波羅蜜多 當如是學 是卽眞實最上究竟 一切如來亦皆隨喜」 佛說此經已 觀自在菩薩摩訶薩 幷諸苾芻 乃至世間天人阿修羅乾 婆等 一切大衆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⑨ Therefore one should know the prajnaparamita as the great spell, the spell of great knowledge, the utmost spell, the unequalled spell, allayer of all suffering, in truth - for what could go wrong? By the prajnaparamita has this spell been delivered. It runs like this: Gone, gone, gone beyond, gone altogether beyond, O what an awakening, all-hail! - This completes the Heart of perfect wisdom.
⑩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3. 꿀 덩어리 경(M1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까삘라왓투로 탁발을 가셨다. 까삘라왓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의 머무심을 위해서 큰 숲으로 가셨다. 큰 숲에 들어가셔서는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앉으셨다.
3. 삭까 사람 단다빠니도 산책을 나와서 이리저리 포행하며 다니다가 큰 숲으로 갔다. 큰 숲에 들어가서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계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지팡이를 짚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사문께서는 무엇을 설하시는 분이며 무엇을 말씀하시는 분입니까??
4. ?도반이여,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무는 그런 가르침을 설합니다.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바라문에게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말합니다.?
5. 이렇게 말씀하시자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머리를 흔들고 혀를 축 늘어뜨리고 이마를 찌푸려 세 줄의 주름살을 짓고는 지팡이를 짚고 떠나버렸다.
6. 그러자 세존께서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셔서 니그로다 원림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해 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나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까삘라왓투로 탁발을 갔다. 까삘라왓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을 머루기 위해 큰 숲으로 갔다. 큰 숲에 들어가서는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낮동안의 머묾을 위해 앉았다.
그때 삭까 사람 단다빠니도 산책을 나와서 이리저리 포행하며 다니다가 큰 숲으로 왔다. 큰 숲에 들어와서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앉아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나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지팡이를 짚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사문께서는 무엇을 설하시는 분이며 무엇을 말씀하시는 분입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물었을 때 나는 삭까 사람 단다빠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무는 그런 가르침을 설합니다.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바라문에게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자 이렇게 말씀하시자 삭까 사람 단다빠니는 머리를 흔들고 혀를 축 늘어뜨리고 이마를 찌푸려 세 줄의 주름살을 짓고는 지팡이를 짚고 떠나버렸다.?
7. 이렇게 말씀하시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무슨 가르침을 설하시기에 그것으로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에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물게 됩니까? 세존이시여,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가 사라진 그 바라문에게는 어떻게 해서 인식들이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합니까??
8.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
9.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10. 그러자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오래지 않아 그 비구들에게 이런 [의논이] 생겼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살야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11. 그대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마하깟짜나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그 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았는데,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다시 우리들에게 이런 생가기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111]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우리에게 분석해주십시오.?
12. [마하깟짜나 존자는 말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심재가 필요하고 심재를 찾는 사람이 심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가, 심재를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지나쳐서 잔가지와 잎사귀에서 심재를 찾아야겠다고 생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도반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승께서 면전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 세존을 제쳐놓고 제게 그 뜻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누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13. ?도반 깟짜나여, 그렇습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ㅇ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설명해 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귀찮다 여기지 마시고 우리에게 분석해주십시오.?
14.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반이시여.? 라고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응답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15.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저희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16. ?도반들이여,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입니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습니다. 느낀 것을 인식하고 [112] 인식한 것을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사량 분별하고 사량 분별한 것을 원인으로 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눈으로 알아지는 형색들에 대해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도반들이여, 귀와 소리를 조건으로 귀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도반들이여,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코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도반들이여, 혀와 맛을 조건으로 혀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도반들이여,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몸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
도반들이여, 마노와 법을 조건으로 마노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입니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습니다. 느낀 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사량 분별하고 사량 분별한 것을 원인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마음으로 알아지는 법들에 대해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17. ?도반들이여, 눈이 있고 형색이 있고 눈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도반들이여, 귀가 있고 소리가 있고 귀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코가 있고 냄새가 있고 코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혀가 있고 맛이 있고 협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몸이 있고 감촉이 있고 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마노가 있고 법이 있고 마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있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18. ?도반들이여, 눈이 없고 형색이 없고 눈의 알음알이가 없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반들이여, 귀가 없고 소리가 없고 귀의 알음알이가 없을 때 …
도반들이여, 코가 없고 냄새가 없고 코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혀가 없고 맛이 없고 협의 알음알이가 없을 때 …
도반들이여, 몸이 없고 감촉이 없고 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
도반들이여, 마노가 없고 법이 없고 마노의 알음알이가 있을 때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감각접촉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느낌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느낌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인식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식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으킨 생각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의 일어남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9.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저희에게 [113]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적의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견해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의심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교만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존재의 탐욕에 대한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그런데 그대 도반들이 원한다면 직접 세존을 찾아뵙고 이 뜻을 다시 여쭈어보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해주시는 그대로 호지 하십시오.?
20. 그러자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비구여, 어떤 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즐거움과 환영과 집착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탐욕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무명의 잠재성향들의 끝이요, 그것은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말다툼하고 논쟁하고 상호비방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하는 것의 끝이니 여기서 이런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분석해주시지 않았는데,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다시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그때 저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 뜻을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114] 저희들에게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런 방식과 이런 단어들과 이런 문구들로서 뜻을 분석해주었습니다.?
21.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인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통찰치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도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뜻이니 그대로 잘 호지하라.?
22.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마치 배가 고파 지친 사람이 꿀 덩어리를 얻어서 어느 부분이라도 먹으면 달콤하고 황홀한 맛을 얻게 되는 것처럼 그와 같이 성품이 현명한 비구가 이 법문의 뜻을 어느 부분이라도 통찰지로 자세히 살펴보면 기쁨을 얻고 청정한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 할까요??
아난다여, 그렇다면 여기서 이 법문을 꿀 덩어리 법문이라고 호지하라.?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中阿含經 林品 115.蜜丸喻經
0603b11我聞如是:一時,佛遊釋羇瘦,在迦維羅衛。
0603b12爾時,世尊過夜平旦,著衣持鉢,為乞食故,入迦維羅衛。食訖,中後收舉衣鉢,澡洗手足,以尼師壇著於肩上,往詣竹林釋迦寺中,入彼大林,至一樹下敷尼師檀,結加趺坐。
0603b16於是,執杖釋拄杖而行,中後彷徉,往詣佛所,共相問訊,拄杖立佛前,問世尊曰:「沙門瞿曇!以何為宗本?說何等法?」
0603b18世尊答曰:「釋!若一切世間,天及魔、梵、沙門、梵志,從人至天,使不鬪諍,修習離欲清淨梵志,捨離諂曲,除悔,不著有、非有,亦無想,是我宗本;說亦如是。」於是,執杖釋聞佛所說,不是不非,執杖釋奮頭而去。
0603b23於是,世尊執杖釋去後不久,則於晡時,從燕坐起,往詣講堂,比丘眾前敷座而坐,告諸比丘:「我今平旦著衣持鉢,為乞食故,入迦維羅衛。食訖,中後收舉衣鉢,澡洗手足,以尼師檀著於肩上,往詣竹林釋迦寺中,入彼大林,至一樹下敷尼師檀,結跏趺坐。於是,執杖釋拄杖而行,中後彷徉,來詣我所,共相問訊,拄杖立我前,問我曰:『沙門瞿曇!以何為宗本?說何等法?』我答曰:『釋!若一切世間,天及魔、梵、沙門、梵志,從人至天,使不鬪諍,修習離欲清淨梵志,捨離諂曲,除悔,不著有、非有,亦無想,是我宗本;說亦如是。』彼執杖釋聞我所說,不是不非,執杖釋奮頭而去。」
0603c07於是,有一比丘即從坐起,偏袒著衣,叉手向佛,白曰:「世尊!云何一切世間,天及魔、梵、沙門、梵志,從人至天,使不鬪諍?云何修習離欲,得清淨梵志?云何捨離諂曲,除悔,不著有、非有,亦無想耶?」
0603c12世尊告曰:「比丘!若人所因念,出家學道,思想修習,及過去、未來、今現在法,不愛、不樂、不著、不住,是說苦邊欲使,恚使、有使、慢使、無明使、見使、疑使、鬪諍、憎嫉、諛諂、欺誑、妄言、兩舌及無量惡不善之法,是說苦邊。」佛說如是,即從坐起,入室燕坐。
0603c17於是,諸比丘便作是念:「諸賢!當知世尊略說此義,不廣分別,即從坐起,入室燕坐。『若人所因念,出家學道,思想修習,及過去、未來、今現在法,不愛、不樂、不著、不住,是說苦邊。欲使、恚使、有使、慢使、無明使、見使、疑使、鬪諍、憎嫉、諛諂、欺誑、妄言、兩舌及無量惡不善之法,是說苦邊。』」彼復作是念:「諸賢!誰能廣分別世尊向所略說義?」彼復作是念:「尊者大迦旃延常為世尊之所稱譽,及諸智梵行人,尊者大迦旃延能廣分別世尊向所略說義。諸賢!共往詣尊者大迦旃延所,請說此義;若尊者大迦旃延為分別者,我等當善受持。」
0603c29於是,諸比丘往詣尊者大迦旃延所,共相問訊,却坐一面,白曰:「尊者大迦旃延!當知世尊略說此義,不廣分別。即從坐起,入室燕坐。『比丘!若人所因念,出家學道,思想修習,及過去、未來、今現在法,不愛、不樂、不著、不住,是說苦邊。欲使、恚使、有使、慢使、無明使、見使、疑使、鬪諍、憎嫉、諛諂、欺誑、妄言、兩舌及無量惡不善之法,是說苦邊。』我等便作是念:『諸賢!誰能廣分別世尊向所略說義?』我等復作是念:『尊者大迦旃延常為世尊之所稱譽,及諸智梵行人,尊者大迦旃延能廣分別世尊向所略說義。』唯願尊者大迦旃延為慈愍故而廣說之。」
0604a13爾時,尊者大迦旃延告曰:「諸賢!聽我說喻,慧者聞喻則解其義。諸賢!猶如有人欲得求實,為求實故,持斧入林,彼見大樹成根、莖、節、枝、葉、華、實,彼人不觸根、莖、節、實,但觸枝、葉。諸賢所說亦復如是,世尊現在,捨來就我而問此義。所以者何?諸賢!當知世尊是眼、是智、是義、是法、法主、法將,說真諦義,現一切義由彼世尊。諸賢應往詣世尊所而問此義:『世尊!此云何?此何義?』如世尊說者,諸賢等當善受持。」
0604a22時,諸比丘白曰:「唯然。尊者大迦旃延!世尊是眼、是智、是義、是法、法主、法將,說真諦義,現一切義由彼世尊,我等應往詣世尊所而問此義:『世尊!此云何?此何義?』如世尊說者,我等當善受持。然,尊者大迦旃延常為世尊之所稱譽,及諸智梵行人,尊者大迦旃延能廣分別世尊向所略說義,唯願尊者大迦旃延為慈愍故而廣說之。」
0604b01尊者大迦旃延告諸比丘:「諸賢等共聽我所說。諸賢!緣眼及色,生眼識,三事共會,便有更觸,緣更觸便有所覺,若所覺便想,若所想便思,若所思便念,若所念便分別。比丘者因是念出家學道,思想修習,此中過去、未來、今現在法,不愛、不樂、不著、不住,是說苦邊。欲使、恚使、有使、慢使、無明使、見使、疑使、鬪諍、憎嫉、諛諂、欺誑、妄言、兩舌及無量惡不善之法,是說苦邊。如是耳、鼻、舌、身緣意及法,生意識,三事共會,便有更觸,緣更觸便有所覺,若所覺便想,若所想便 思 ,若所思便 念 ,若所念便分別。比丘者因是念出家學道,思想修習,此中過去、未來、今現在法,不愛、不樂、不著、不住,是說苦邊。欲使、恚使、有使、慢使、無明使、見使、疑使、鬪諍、憎嫉、諛諂、欺誑、妄言、兩舌及無量惡不善之法,是說苦邊。
0604b16「諸賢!比丘者,除眼、除色、除眼識,有更觸施設更觸者,是處不然。若不施設更觸,有覺施設覺者,是處不然。若不施設覺,有施設念、出家學道、思想修習者,是處不然。如是耳、鼻、舌、身,除意、除法、除意識,有更觸施設更觸者,是處不然。若不施設更觸,有覺施設覺者,是處不然。若不施設覺,有施設念、出家學道、思想修習者,是處不然。
0604b24「諸賢!比丘者,因眼、因色、因眼識,有更觸施設更觸者,必有此處。因施設更觸,有覺施設覺者,必有此處。因施設覺,有施設念、出家學道、思想修習者,必有此處。如是耳、鼻、舌、身,因意、因法、因意識,有更觸施設更觸者,必有此處。因施設更觸,有覺施設覺者,必有此處。因施設覺,有施設念、出家學道、思想修習者,必有此處。諸賢!謂世尊略說此義,不廣分別,即從坐起,入室燕坐。『比丘!若人所因念,出家學道,思想修習,及過去、未來、今現在法,不愛、不樂、不著、不住,是說苦邊。欲使、恚使、有使、慢使、無明使、見使、疑使、鬪諍、憎嫉、諛諂、欺誑、妄言、兩舌及無量惡不善之法,是說苦邊。』此世尊略說不廣分別義,我以此句、以此文廣說如是。諸賢!可往向佛具陳,若如世尊所說義者,諸賢等便可受持。」
於是,諸比丘聞尊者大迦旃延所說,善受持誦,即從坐起,遶尊者大迦旃延三匝而去,往詣佛所,稽首作禮,却坐一面,白曰:「世尊!向世尊略說此義,不廣分別,即從坐起,入室宴坐;尊者大迦旃延以此句、以此文而廣說之。」
0604c17世尊聞已,歎曰:「善哉!善哉!我弟子中有眼、有智、有法、有義。所以者何?謂師為弟子略說此義,不廣分別,彼弟子以此句、以此文而廣說之。如迦旃延比丘所說,汝等應當如是受持。所以者何?以說觀義,應如是也。比丘!猶如有人因行無事處、山林樹間,忽得蜜丸,隨彼所食而得其味,如是族姓子於我此正法、律,隨彼所觀而得其味,觀眼得味,觀耳、鼻、舌、身,觀意得味。」
0604c25爾時,尊者阿難執拂侍佛。於是,尊者阿難叉手向佛,白曰:「世尊!此法名何等?我當云何奉持?世尊告曰:阿難!此法名為蜜丸喻,汝當受持。
0604c29於是,世尊告諸比丘:「汝等受此蜜丸喻法,當諷誦讀。所以者何?比丘!此蜜丸喻有法有義,梵行之本,趣通趣覺,趣於涅槃。若族姓子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者,當善受持此蜜丸喻。」
0605a04佛說如是。尊者阿難及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0605a07蜜丸喻經第九竟(二千二百七十二字)
4. 성스러운 구함 경(M2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아난다 존자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가 세조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은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는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가십시오. 그러면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와 아난다 존자를 부르셨다.
?아난다여, 동쪽 원림의 녹자모 강당으로 가서 낮 동안 머물자.?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동쪽 원림의 녹자모 대강당으로 가서 낮 동안을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셔서 아난다 존자를 부르셨다.
?아난다여, 동 꼿타까로 목욕을 가자.?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리하여 [161] 부처님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더불어 동 꼿타까로 목욕을 가셨다. 동 꼿타까에서 목욕을 하고 나와 가사 하나만을 입고 몸을 말리고 계셨다. 그때 아난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근처에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이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은 상쾌한 곳입니다. 세존이시여,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은 편안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을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승낙하셨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가셨다. 그때 비구들은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에서 법담을 나누며 모여 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문밖에 서서 그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야기가 끝난 것을 아시고 ?어흠?하고 헛기침을 하시며 문을 가볍게 두드리셨다. 그 비구들은 세존께 문을 열어드렸다. 세존께서는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에 들어가셔서 마련해 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모였는가? 그리고 그대들이 하다 만 이야기는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세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세존께서 오셨습니다.?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이처럼 법담을 나누기 위해 모여 있다니,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게 참으로 어울리는 일이구나.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오직 두 가지 할 일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기키는 것이다.?
두 가지 구함
5. ?비구들이여, 두 가지 구함이 있나니 성스럽지 못한 구함과 성스러운 구함이 그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성스럽지 못한 구함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또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162] 늙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슬퍼하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염소와 양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닭과 돼지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금과 은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재생의 근거들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또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늙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늙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 염소와 양이 … 닭과 돼지가 …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 금과 은이 늙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재생의 근거들이 늙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또한 늙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병들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병들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 염소와 양이 … 닭과 돼지가 …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병들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재생의 근거들이 병들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또한 병들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9.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죽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죽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 염소와 양이 … 닭과 돼지가 …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죽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재생의 근거들이 죽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또한 죽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 염소와 양이 … 닭과 돼지가 …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재생의 근거들이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또한 슬퍼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1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을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염소와 양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닭과 돼지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코끼리와 소와 수말과 암말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금과 은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재생의 근거들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또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한다.?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성스러운 구함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지만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163]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늙기 마련이지만 늙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지만 병들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죽기 마련이지만 죽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지만 슬퍼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지만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한다.?
깨달음의 추구
13. ?비구들이여, 나도 역시 깨닫기 전, 아직 정등각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나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했다. 나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나 자신이 태어나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구하고 … 나는 왜 나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 나는 왜 나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 나는 왜 나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 나는 왜 나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 나는 왜 나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구하는가? 참으로 나는 나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고, 나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 나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리라.?
14.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아직은 연소하고 젊고 머리가 검고 축복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기에 부모님이 원치 않아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심에도 불구하고 삭발을 하고 가사를 입고 집을 떠나 출가했다.?
15. ?그런 나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유익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라라 깔라마시여, 이 법과 율에서 청정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알라라 깔라마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는 머무십시오. 이 법은 이 법에 대해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164]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과 동등한 것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 수 있는 그런 법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즉시에 그 법을 증득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입술을 두드리자마자 말하자마자 지혜로운 말과 확신에 찬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나는 알고 본다.?라고 선언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단순히 믿음만으로 ?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알라라 깔라마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가서 이렇게 말했다.
?깔라마 존자시여, 어떻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선언하십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알라라 깔라마는 무소유처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믿음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정진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마음챙김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삼매가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통찰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통찰지가 있다. 참으로 나는 알라라 깔라마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리라.?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즉시에 그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깔라마 존자시여, 당신은 이렇게 ?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라고 선언하십니까??
?존자여, 나는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합니다.?
?깔라마 존자시여, 나도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합니다.?
?존자여, 존자와 같은 분이 우리의 동료 수행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이득이고 큰 축복입니다. 이처럼 내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선언한 그 법을 존자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그리고 [165] 존자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는 법을 나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선언합니다.
이처럼 내가 아는 그 법을 존자가 알고, 존자가 아는 그 법을 내가 압니다. 이와 같이 나처럼 존자도 그렇고 존자처럼 나도 그러합니다. 오십시오, 존자여. 우리 둘이 함께 머물면서 이 무리를 지도해 나갑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나의 스승이었던 알라라 깔라마는 제자인 나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놓고 나를 크게 공경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법은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무소유처에 다시 태어나게 할 뿐이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그 법에 만족하지 않고 그 법을 염오하면서 떠나갔다.?
16.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유익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웃다까 라마뿟따시여, 이 법과 율에서 청정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웃다까 라마뿟따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는 머무십시오. 이 법은 이 법에 대해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과 동등한 것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 수 있는 그런 법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즉시에 그 법을 증득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입술을 두드리자마자 말하자마자 지혜로운 말과 확신에 찬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나는 알고 본다.?라고 선언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라마는 단순히 믿음만으로 ?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라마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가서 이렇게 말했다.
?라마뿟따 존자시여, 어떻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선언하십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웃다까 라마뿟따는 무소유처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라마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믿음이 있다. 라마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정진이 있다. 라마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마음챙김이 있다. 라마에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삼매가 있다. 라마에게만 통찰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통찰지가 있다. 참으로 나는 라마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리라.?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즉시에 그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라마는 이렇게 ?나는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라고 선언하셨습니까??
?존자여, 라마는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라마뿟따 존자시여, 나도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존자여, 존자와 같은 분이 우리의 동료 수행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이득이고 큰 축복입니다. 이처럼 라마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선언한 그 법을 존자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그리고 존자가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는 그 법을 라마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였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라마가 알았던 그 법을 존자가 알고, 존자가 아는 그 법을 라마가 알았습니다. 이와 같이 라마처럼 존자도 그렇고 존자처럼 라마도 그러했습니다. 오십시오, 존자여. 그대가 이 무리를 지도해주십시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나의 동료였던 웃다까 라마뿟따는 나를 스승의 위치에 올려놓고 나를 크게 공경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법은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비상비비상처에 다시 태어나게 할 뿐이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그 법에 만족하지 않고 그 법을 염오하면서 떠나갔다.?
17.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유익한 것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마가다 지방에서 차례로 유행하다가 우루웰라의 장군촌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167] 아름다운 땅과 매력적인 숲과 유유히 흐르는 깨끗한 강과 아름다운 강기슭과 근처에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을 보았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땅은 풍요롭고 숲은 상쾌하다. 유유히 흐르는 강은 맑고, 강기슭은 아름답다. 근처에는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이 있다. 참으로 이곳은 용맹정진을 원하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용맹정진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깨달음
18.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슬퍼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내게는 지와 견이 생겼다.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다. 더 이상 다시 태어남은 없다.?라고.?
19.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증득한 이 법은 심오하여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수승하고 사유의 영역을 넘어섰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집착을 좋아하고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을 즐긴다. 집착을 좋아하고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런 경지, 즉 ?이것이 조건이 됨?인 연기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모든 형성된 것들의 가라앉음, 모든 재생의 근거를 완전히 놓아버림, 갈애의 멸진, 탐욕의 빛바램, 소멸, 열반을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설혹 [168] 내가 법을 가르친다 하더라도 저들의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를 피로하게 만들 뿐이고, 나를 성가시게 할 뿐이다.?
그때 나에게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계승이 즉흥적으로 떠올랐다.
?내가 어렵게 증득한 법을
과연 설할 필요가 있을까?
탐욕과 성냄으로 가득한 자들이
이 법을 깨닫기란 실로 어렵다.
흐름을 거스르고 미묘하고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미세하여
어둠의 무더기에 덮여 있고
탐욕에 물든 자들이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숙고할 때 내 마음은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으로 기울었다.?
20. ?비구들이여, 그때 사함빠띠 범천은 그의 마음으로 내 마음의 일으킨 생각을 알고서 이런 생각을 했다.
?여래•아라한•정등각자께서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으로 마음을 기울이신다면 세상은 망할 것이고, 세상은 파멸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 내 앞에 나타났다. 비구들이여, 그때 사함빠띠 범천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나를 향해 합장하고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선서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눈에 먼지가 적게 낀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법을 듣지 않으면 타락할 것입니다. 그 법을 이해할만한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사함빠띠 범천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하고 다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때 묻은 자들이 궁리해낸 청정치 못한 법이
전에 마가다에 나타났습니다.
불사의 문을 여소서.
때 없는 분이 깨달으신 법을 듣게 하소서.
마치 바위산 꼭대기에 서면
주변의 사람들을 두루 볼 수 있듯이
현자시여,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분이시여
그와 같이 법으로 충만한 궁전에 올라
슬픔을 제거한 분께서는
슬픔에 빠져있고 태어남과 늙음에 압도된
자들을 굽어 살피시오소서.
일어서소서. [169] 영웅이시여, 전쟁에서 승리하신 분이시여
대상의 지도자시여, 빚 없는 분이시여, 세상에 유행하소서.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법을 이해할만한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21.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범천의 간청을 충분히 알고 중생에 대한 연민으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면서 중생들 가운데는 [눈에] 때가 엷게 낀 사람도 있고 두텁게 낀 사람도 있고, 기능이 예리한 사람도 있고 둔한 사람도 있고, 자질이 선량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가르치기 쉬운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저 세상과 비난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았다.
예를 들면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고 물에 잠겨 그 속에서만 자란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자라서 물의 표면까지 나온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여 물 위로 올라와 당당하게 서서 물에 젖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면서 중생들 가운데는 [중에] 때가 엷게 낀 사람도 있고 두텁게 낀 사람도 있고, 기능이 예리한 사람도 있고 둔한 사람도 있고, 자질이 선량한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고, 가르치기 쉬운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저 세상과 비난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았다.
비구들이여, 그때 나는 사함빠띠 범천에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그들에게 감로의 문은 열렸다.
귀를 가진 자, 자신의 믿음을 보여라.
범천이여, 이 미묘하고 숭고한 법을
피로해질 뿐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설하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나는 세존께서 법을 설하시도록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생각하면서] 내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그곳에서 사라졌다.?
22.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해야 할까? 누가 이 법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지자이시고 슬기롭고 현명하며 오랫동안 [눈에] 때가 엷게 낀 분이다. 나는 [170] 알라라 깔라마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는 이 법을 빨리 이해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천신들이 내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알라라 깔라마는 칠 일 전에 임종했습니다.?
그러자 내게도 ?알라라 깔라마는 칠 일 전에 임종했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크게 잃었구나! 그가 이 법을 들었더라면 즉시 이해했을 것이다.??
23.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해야 할까? 누가 이 법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자이시고 슬기롭고 현명하며 오랫동안 [눈에] 때가 엷게 낀 분이다.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는 이 법을 빨리 이해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천신들이 내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밤에 임종했습니다.?
그러자 내게도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밤에 임종했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크게 잃었구나! 그가 이 법을 들었더라면 즉시 이해했을 것이다.??
24.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해야 할까? 누가 이 법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용맹정진을 할 때 오비구가 나를 시봉하면서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그 오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들은 이 법을 즉시 이행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오비구는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눈으로 오비구가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
법을 설하심
25. ?비구들이여, 나는 우루웰라에서 흡족하게 머물고는 바라나시로 유행을 떠났다. 비구들이여,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가 가야와 보리좌의 중간쯤에서 길 가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그대의 감관은 밝습니다. 피부색은 청정하고 빛이 납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어느 분께로 출가했습니까? 그대의 스승은 누구십니까? 그대는 어느 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171]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에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나는 일체승자요, 일체지자이며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일체를 버리고 갈애가 다하여 해탈했고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부르겠는가?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유사한 이도 없으며
지상에도 천상에도 나와 견줄 이 없네.
나는 세상에서 아라한이고 위없는 스승이며
유일한 정등각자이고 [모든 번뇌가] 꺼졌고
적멸을 이루었다네.
나는 가시의 성으로 가서 법의 바퀴를 굴리리라.
어두운 이 세상에 불사의 북을 울릴 것이다.?
?도반이여, 그대가 선언한 바와 같이 그대는 무한한 승리자가 되기에 적합합니다.?
?번뇌 다한 나 같은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이니
우빠까여, 일체의 악한 법을 정복했기에
나는 승리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그 아지와까 [유행승]인 우빠까는 ?도반이여,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하고서 머리를 흔들면서 다른 길로 떠났다.?
26. ?비구들이여, 그때 나는 차례대로 유행을 하여 바라나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있는 오비구를 찾아갔다. 비구들이여, 오비구는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는 서로 합의했다.
?도반들이여, 저기 사문 고따마가 오고 있습니다. 그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있습니다. 그가 오면 아무런 인사도 하지 말고, 일어서지도 말고, 그의 발우와 가사를 받아주지도 맙시다. 그러나 만일 그가 원한다면 앉을 수는 있도록 자리는 마련해줍시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내가 점점 가까이 다가가자 오비구는 그들 스스로의 합의를 지킬 수 없었다. 한 사람은 마중 나와 발우와 가사를 받아 들었고, 다른 사람은 자리를 마련하고, 또 다른 사람은 발 씻을 물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고 ?도반이여.?라고 말을 걸었다.?
27. ?비구들이여, 나는 오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를 이름으로 불러서도 안되고 ?도반이여.?라고 불러서도 안된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아라한(공양받아 마땅한 사람)이고, 바르게 [172]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내가 가르친 대로 따라 실천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오비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행동과 그런 도닦음과 그런 난행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그대는 이제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하겠습니까??
비구들이여, 오비구가 이와 같이 말했을 때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용맹정진을 포기하지도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지도 않았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내가 가르친 대로 따라 실천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두 번째에도 오비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행동과 그런 도닦음과 그런 난행고행으로도 …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했습니까??
비구들이여, 그때에도 나는 오비구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세 번째에도 오비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행동과 그런 도닦음과 그런 난행고행으로도 …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했습니까??
비구들이여, 그때에도 나는 오비구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28. ?비구들이여, 오비구가 이와 같이 말했을 때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전에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존자시여.?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지도 용맹정진을 포기하지도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지도 않았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내가 가르친 대로 따라 실천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173]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29. ?비구들이여, 드디어 나는 오비구를 확신시킬 수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두 비구를 가르치는 동안 세 비구가 탁발을 나갔다. 세 비구가 탁발하여 가져오면 우리 여섯 명이 연명했다. 비구들이여, 세 비구를 가르치는 동안 두 비구가 탁발을 나갔다. 두 비구가 탁발하여 가져오면 우리 여섯 명이 연명했다.?
30. ?비구들이여, 오비구는 나에게 이런 교훈을 받고 이런 가르침을 받아 자신들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들이 늙기 마련이면서 … 자신들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 자신들이 죽기 마련이면서 … 자신들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 자신들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재난을 알아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구하여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그들에게 지와 견이 생겼다. ?우리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마지막 태어남이다. 더 이상 다시 태어남은 없다.?라고.?
감각적 욕망
31. ?비구들이여,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다. …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다.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다.?
32.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고 흘리고 푹 빠져서 재난을 보지 못하고 벗어남에 대한 통찰지가 없이 그것을 즐기면, ?그들은 불행을 만났고 재난을 얻었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숲 속의 사슴이 묶인 채 올가미 더미 위에 누워있다면, ?그는 불행을 만났고 재난을 얻었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사냥꾼이 오더라도 그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달려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여겨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고 흘리고 푹 빠져서 재난을 보지 못하고 벗어남에 대한 통찰지가 없이 그것을 즐기는 자들은 ?불행을 만났고 재난을 얻었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라고 알아야 한다.?
33.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푹 빠지지 않아서 재난을 보고 벗어남에 대한 [174] 통찰치를 갖추어서 수용하면, ?그들은 불행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얻지 않았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지 않았다.?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숲 속의 사슴이 묶이지 않은 채 올가미 더미 위에 앉아만 있다면, ?그는 불행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얻지 않았고 사악한 사냥꾼의 손아귀에 들지 않았다. 사냥꾼이 오더라도 그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여겨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지 간에 이들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묶이지 않고 흘리지 않고 푹 빠지지 않아서 재난을 보고 벗어남에 대한 통찰치를 갖추어 수용하면, 그들은 ?불행을 만나지 않았고 재난을 얻지 않았고 사악한 [마라]의 손아귀에 들지 않았다.?라고 알아야 한다.?
34.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숲속 사슴이 숲의 밀림에서 다닐 때 두려움 없이 가고 두려움 없이 서고 두려움 없이 앉고 두려움 없이 잠을 자는 것과 같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사냥꾼의 영역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5.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6.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7.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으로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8.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물질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39.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0.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1.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175]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42.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리고 그의 통찰지로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고, 세상에 대한 집착을 초월했다.?라고 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晡利多品204. (二〇四)羅摩經
中阿含經卷第五十六
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譯
0775c08我聞如是:一時,佛遊舍衛國,在於東園鹿子母堂。
0775c09爾時,世尊則於晡時從燕坐起,堂上來下,告尊者阿難:「我今共汝至阿夷羅婆提河浴。」尊者阿難白曰:「唯然。」
尊者阿難執持戶鑰,遍詣諸屋而彷徉,見諸比丘,便作是說:「諸賢!可共詣梵志羅摩家。」諸比丘聞已,便共往詣梵志羅摩家。世尊將尊者阿難往至阿夷羅婆提河,脫衣岸上,便入水浴,浴已還出,拭體著衣。
0775c16爾時,尊者阿難立世尊後,執扇扇佛。於是,尊者阿難叉手向佛,白曰:「世尊!梵志羅摩家極好整頓,甚可愛樂,唯願世尊以慈愍故,往至梵志羅摩家。」世尊為尊者阿難默然而受。於是世尊將尊者阿難往至梵志羅摩家。
0775c21爾時,梵志羅摩家,眾多比丘集坐說法,佛住門外,待諸比丘說法訖竟。眾多比丘尋說法訖,默然而住。世尊知已,謦欬敲門,諸比丘聞,即往開門,世尊便入梵志羅摩家,於比丘眾前敷座而坐,問曰:「諸比丘向說何等?以何事故集坐在此?」
0775c27時,諸比丘答曰:「世尊!向者說法,以此法事集坐在此。」
0775c28世尊歎曰:「善哉!善哉!比丘集坐當行二事:一曰說法,二曰默然。所以者何?我亦為汝說法,諦聽,諦聽,善思念之。」
0776a02時,諸比丘白曰:「唯然。當受教聽。」
0776a03佛言:「有二種求,一曰聖求,二曰非聖求。云何非聖求?有一實病法、求病法,實老法、死法、愁憂慼法,實穢污法、求穢污法。云何實病法求病法?云何病法耶?兒子、兄弟是病法也。象馬、牛羊、奴婢、錢財、珍寶、米穀是病害法,眾生於中觸染貪著,憍慠受入,不見災患,不見出要,而取用之。云何老法、死法、愁憂慼法,穢污法耶?兒子、兄弟是穢污法,象馬、牛羊、奴婢、錢財、珍寶、米穀是穢法害法,眾生於中染觸貪著,憍慠受入,不見災患,不見出要,而取用之。彼人欲求無病無上安隱涅槃,得無病無上安隱涅槃者,終無是處。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得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者,終無是處。是謂非聖求。
0776a17「云何聖求耶?有一作是念:『我自實病法,無辜求病法,我自實老法、死法,愁憂慼法,穢污法,無辜求穢污法。我今寧可求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法無上安隱涅槃。』彼人便求無病無上安隱涅槃,得無病無上安隱涅槃者,必有是處。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得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者,必有是處。
0776a26「我本未覺無上正盡覺時,亦如是念:『我自實病法,無辜求病法,我自實老法、死法,愁憂慼法,穢污法,無辜求穢污法,我今寧可求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耶?』我時年少童子,清淨青髮,盛年年二十九,爾時極多樂戲,莊飾遊行。我於爾時,父母啼哭,諸親不樂,我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護身命清淨,護口、意命清淨。我成就此戒身已,欲求無病無上安隱涅槃,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故, 便 往阿羅羅伽羅摩所,問曰:『阿羅羅!我欲於汝法行梵行,為可爾不?』阿羅羅答我曰:『賢者!我無不可,汝欲行便行。』我復問曰:『阿羅羅!云何汝此法自知自覺自作證耶?』阿羅羅答我曰:『賢者!我度一切識處,得無所有處成就遊。是故我法自知自覺自作證。』
0776b14「我復作是念:『不但阿羅羅獨有此信,我亦有此信,不但阿羅羅獨有此精進,我亦有此精進,不但阿羅羅獨有此慧,我亦有此慧。阿羅羅於此法自知自覺自作證。』我欲證此法故,便獨住遠離、空安靖處,心無放逸,修行精勤。我獨住遠離、空安靖處,心無放逸,修行精勤已,不久得證彼法。證彼法已,復往詣阿羅羅加羅摩所,問曰:『阿羅羅!此法自知自覺自作證,謂度一切無量識處,得無所有處成就遊耶?』阿羅羅伽羅摩答我曰:『賢者!我是法自知自覺自作證,謂度無量識處,得無所有處成就遊。』阿羅羅伽羅摩復語我曰:『賢者!是為如我此法作證,汝亦然,如汝此法作證,我亦然。賢者!汝來共領此眾。』是為阿羅羅伽羅摩師處,我與同等,最上恭敬、最上供養、最上歡喜。
0776b29「我復作是念:『此法不趣智,不趣覺,不趣涅槃,我今寧可捨此法,更求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我即捨此法,便求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已,往詣欝陀羅羅摩子所,問曰:『欝陀羅!我欲於汝法中學,為可爾不?』欝陀羅羅摩子答我曰:『賢者!我無不可,汝欲學便學。』我復問曰:『欝陀羅!汝羅摩子,自知自覺自作證何等法耶?』欝陀羅羅摩子答我曰:『賢者!度一切無所有處,得非有想非無想處成就遊。賢者!我父羅摩自知自覺自作證,謂此法也。』」
0776c12「我復作是念:『不但羅摩獨有此信,我亦有此信。不但羅摩獨有此精進,我亦有此精進。不但羅摩獨有此慧,我亦有此慧。羅摩自知自覺自作證此法,我何故不得自知自覺自作證此法耶?』我欲證此法故,便獨住遠離、空安靖處,心無放逸,修行精勤。我獨住遠離、空安靖處,心無放逸,修行精勤已,不久得證彼法。證彼法已,復往欝陀羅羅摩子所,問曰:『欝陀羅!汝父羅摩,是法自知自覺自作證,謂度一切無所有處,得非有想非無想處成就遊耶?』欝陀羅羅摩子答我曰:『賢者!我父羅摩,是法自知自覺自作證,謂度一切無所有處,得非有想非無想處成就遊。』欝陀羅復語我曰:『如我父羅摩此法作證,汝亦然,如汝此法作證,我父亦然。賢者!汝來共領此眾。』欝陀羅羅摩子同師處,我亦如師,最上恭敬、最上供養、最上歡喜。
0776c29「我復作是念:『此法不趣智,不趣覺,不趣涅槃,我今寧可捨此法,更求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我即捨此法,便求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已,往象頂山南,欝鞞羅梵志村,名曰斯那。於彼中地至可愛樂,山林欝茂,尼連禪河清流盈岸。我見彼已,便作是念:『此地至可愛樂,山林欝茂,尼連禪河清流盈岸,若族姓子欲有學者,可於中學,我亦當學,我今寧可於此中學。』即便持草往詣覺樹,到已布下敷尼師檀,結跏趺坐,要不解坐,至得漏盡,我便不解坐,至得漏盡。我求無病無上安隱涅槃,便得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便得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生知生見,定道品法,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
0777a18「我初覺無上正盡覺已,便作是念:『我當為誰先說法耶?』我復作是念:『我今寧可為阿羅羅加摩先說法耶?』爾時有天,住虛空中,而語我曰:『大仙人!當知阿羅羅加摩彼命終來至今七日。』我亦自知阿羅羅加摩其命終來得今七日。我復作是念:『阿羅羅加摩!彼人長衰不聞此法,若聞此者,速知法次法。』
0777a25「我初覺無上正盡覺已,作如是念:『我當為誰先說法耶?』我復作是念:『我今寧可為欝陀羅羅摩子先說法耶?』天復住空,而語我曰:『大仙人!當知欝陀羅羅摩子命終已來二七日也。』我亦自知欝陀羅羅摩子命終已來二七日也。我復作是念:『欝陀羅羅摩子!彼人長衰不聞此法,若聞法者,速知法次法。』
0777b03「我初覺無上正盡覺已,作如是念:『我當為誰先說法耶?』我復作是念:『昔五比丘為我執勞,多所饒益,我苦行時,彼五比丘承事於我,我今寧可為五比丘先說法耶?』我復作是念:『昔五比丘今在何處?』我以清淨天眼出過於人,見五比丘在波羅[木*奈]仙人住處鹿野園中,我隨住覺樹下,攝衣持鉢,往波羅[木*奈]加尸都邑。爾時,異學優陀遙見我來,而語我曰:『賢者瞿曇!諸根清淨,形色極妙,面光照耀。賢者瞿曇!師為是誰?從誰學道?為信誰法?』我於爾時即為優陀說偈答曰:
『我最上最勝, 不著一切法,
諸愛盡解脫, 自覺誰稱師。
無等無有勝, 自覺無上覺,
如來天人師, 普知成就力。』
0777b20「優陀問我曰:『賢者瞿曇!自稱勝耶?』我復以偈而答彼曰:
『勝者如是有, 謂得諸漏盡,
我害諸惡法, 優陀故我勝。』
0777b24「優陀復問我曰:『賢者瞿曇!欲至何處?』我時以偈而答彼曰:
『我至波羅[木*奈]擊妙甘露鼓,
轉無上法輪, 世所未曾轉。』
「優陀語我曰:『賢者瞿曇!或可有是。』如是語已,即彼邪道經便還去,我自往至仙人住處鹿野園中。時,五比丘遙見我來,各相約勅而立制曰:『諸賢!當知此沙門瞿曇來,多欲多求,食妙飲食,好粳糧飯,及麨酥蜜,麻油塗體,今復來至,汝等但坐,慎莫起迎,亦莫作禮,豫留一座,莫請令坐。到已語曰:「卿!欲坐者,自隨所欲。」』我時往至五比丘所。時,五比丘於我不堪極妙威德,即從坐起,有持衣鉢者,有敷床者,有取水者,欲洗足者,我作是念:『此愚癡人!何無牢固?自立制度還違本要。』我知彼已,坐五比丘所敷之座。
0777c11「時,五比丘呼我姓字,及卿於我。我語彼曰:『五比丘!我如來、無所著、正盡覺,汝等莫稱我本姓字,亦莫卿我。所以者何?我求無病無上安隱涅槃,得無病無上安隱涅槃。我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得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生知生見,定道品法,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 辦 ,不更受有,知如真。』彼語我曰:『卿瞿曇!本如是行,如是道跡,如是苦行,尚不能得人上法差降聖知聖見,況復今日多欲多求,食妙飲食,好粳糧飯,及麨酥蜜,麻油塗體耶?』我復語曰:『五比丘!汝等本時見我如是諸根清淨,光明照耀耶?』時,五比丘復答我曰:『本不見卿諸根清淨,光明照耀。卿瞿曇!今諸根清淨,形色極妙,面光照耀。』
0777c25「我於爾時即告彼曰:『五比丘!當知有二邊行,諸為道者所不當學:一曰著欲樂下賤業,凡人所行;二曰自煩自苦,非賢聖求法,無義相應。五比丘!捨此二邊,有取中道,成明成智,成就於定,而得自在,趣智趣覺,趣於涅槃,謂八正道,正見乃至正定,是謂為八。』意欲隨順教五比丘,教化二人,三人乞食,三人持食來,足六人食;教化三人,二人乞食,二人持食來,足六人食。我如是教,如是化彼,求無病無上安隱涅槃,得無病無上安隱涅槃。求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得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生知生見,定道品法,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 辦 ,不更受有,知如真。
0778a11「於是,世尊復告彼曰:『五比丘!有五欲功德可愛、可樂、可意所念,善欲相應。云何為五?眼知色,耳知聲,鼻知香,舌知味,身知觸。五比丘!愚癡凡夫而不多聞,不見善友,不知聖法,不御聖法,彼觸染貪著,憍慠受入,不見災患,不見出要,而取用之。當知彼隨弊魔,自作弊魔,墮弊魔手,為魔網纏,魔羂所纏,不脫 魔 纏。五比丘!猶如野鹿,為纏所纏,當知彼隨獵師,自作獵師,墮獵師手,為獵師網纏,獵師來已,不能得脫。如是,五比丘!愚癡凡夫而不多聞,不見善友,不知聖法,不御聖法。彼於此五欲功德觸染貪著,憍慠受入,不見災患,不見出要,而取用之。當知彼隨弊魔,自作弊魔,墮弊魔手,為魔網纏,魔纏所纏,不脫魔纏。
0778a25「『五比丘!多聞聖弟子見善知識,而知聖法,又御聖法,彼於此五欲功德,不觸、不染、不貪、不著,亦不憍慠、不受入,見災患,見出要,而取用之。當知彼不隨弊魔,不自作魔,不墮魔手,不為魔網所纏,不為魔纏所纏,便解脫魔纏。五比丘!猶如野鹿得脫於纏,當知彼不隨獵師,不自在獵師,不墮獵師手,不為獵師網所纏,獵師來已,則能得脫。如是,五比丘!多聞聖弟子見善知識而知聖法,又御聖法,彼於此五欲功德,不觸、不染、不貪、不著,亦不見憍慠、不受入,見災患,見出要,而取用之。當知彼不隨弊魔,不自在魔,不墮魔手,不為魔網所纏,不為魔纏所纏,便解脫魔纏。
0778b10「『五比丘!若時如來出興于世,無所著、等正覺、明行成為、善逝、世間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佛、眾祐,彼斷,乃至五蓋、心穢、慧羸,離欲、離惡不善之法,至得第四禪成就遊。彼如是定心清淨,無穢無煩,柔軟善住,得不動心,修學漏盡智通作證。彼知此苦如真,知此苦習、知此苦滅、知此苦滅道如真。知此漏如真,知此漏習、知此漏滅、知此漏滅道如真。彼如是知、如是見,欲漏心解脫,有漏、無明漏心解脫。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彼於爾時自在行,自在住、自在坐、自在臥。所以者何?彼自見無量惡不善法盡。是故彼自在行、自在住、自在坐、自在臥。
0778b24「『五比丘!猶如無事無人民處,彼有野鹿,自在行、自在住、自在伏、自在臥。所以者何?彼野鹿不在獵師境界。是故自在行、自在住、自在伏、自在臥。如是,五比丘!比丘漏盡得無漏,心解脫、慧解脫,自知自覺自作證成就遊,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彼於爾時自在行、自在住、自在坐、自在臥。所以者何?彼自見無量惡不善法盡。是故彼自在行、自在住、自在坐、自在臥。五比丘!是說無餘解脫,是說無病無上安隱涅槃,是說無老、無死、無愁憂慼、無穢污無上安隱涅槃。』」
0778c06佛說如是。尊者阿難及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0778c08羅摩經 第三竟(四千一百二十一字)
5.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그 비구들은 ?도반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설했다.
2.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움직이는 생명들의 발자국은 그 어떤 것이든 모두 코끼리 발자국 안에 놓이고, 또한 코끼리 발자국이야말로 그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불리나니 그것은 큰 치수 때문입니다. 도반들이여, 유익한 법은 그 어떤 것이든 모두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내포됩니다. 무엇이 넷인가요?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185]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3. ?도반들이여, 무엇이 괴로움의 진리입니까?
태어남도 괴로움이고, 늙음도 괴로움이고, 죽음도 괴로움이고, 태어남도 괴로움이고,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도 괴로움이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입니다. 요컨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가 괴로움입니다.?
4. ?도반들이여, 무엇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입니까?
그것은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의 무더기입니다.?
5. ?도반들이여, 무엇이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입니까?
네 가지 근본물질과 그 근본물질에서 파생된 물질들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네 가지 근본물질입니까?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입니다.?
땅의 요소
6. ?도반들이여, 무엇이 땅의 요소입니까?
땅의 요소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땅의 요소입니까?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고 딱딱하고 견고하고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면인 땅의 요소라 합니다. 예를 들면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지라•허파•창자•장간막•위 속의 음식•똥과 그 외에도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고 딱딱하고 견고하고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땅의 요소라 합니다.
내적인 땅의 요소이든 외적인 땅의 요소이든 그것은 단지 땅의 요소일 뿐입니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 땅의 요소를 염오하고 마음이 땅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합니다.?
7. ?도반들이여, 외적인 물의 요소가 교란되어 외적인 땅의 요소가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이 광대한 외적인 땅의 요소도 무상한 것으로 드러나고, 부서지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소멸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변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거늘, 하물며 갈애로 취착된, 하찮은 이 몸뚱이를 두고 ?나?라거나 ?내 것?이라거나 ?내가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몸뚱이에는 결코 그런 것이 없습니다.?
8. ?도반들이여, 만일 이 비구를 다른 이들이 욕하고 비난하고 꾸짖고 힐난하면 그 [비구]는 이렇게 꿰뚫어 압니다. ?지금 나에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다. 이것은 조건으로 인해 생긴 것이고, 조건 없이 생긴 것이 아니다. 무엇을 조건했나? 감각접촉을 [186] 조건했다.?라고, 그리고 그는 ?그 감각접촉은 실로 무상하다.?라고 보고, ?느낌은 무상하다.?라고 보고, ?인식은 무상하다.?라고 보고, ?심리현상은 무상하다.?라고 보고, ?알음알이는 무상하다.?라고 봅니다. 요소를 대상으로 한 그의 마음은 [그 대상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9. ?도반들이여, 만일 이 비구를 다른 이들이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방법들인 주먹으로 공격하거나 흙덩이로 공격하거나 몽둥이로 공격하거나 칼로 공격하면 그 [비구]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이 몸은 지금 주먹으로 공격받고, 흙덩이로 공격받고, 몽둥이로 공격받고, 칼로 공격받는 그런 상태이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톱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만일 양쪽에 날이 달인 톱으로 도둑이나 첩자가 사지를 마디마다 잘라낸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마음을 더럽힌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라고, 이제 내게는 불굴의 정진이 생길 것이고, 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을 것이고, 몸이 경안하여 교란하지 않을 것이고, 마음이 집중되어 일념이 될 것이다. 그러니 주먹으로나 흙덩이로나 막대기로나 칼로 이 몸을 공격해오더라도 상관하지 말자.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니까.?라고.?
10. ?도반들이여, 만일 그 비구가 이와 같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 이와 같이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지 않으면, 그는 급박해져서 절박감에 사로잡힙니다. ?내가 이와 같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지 않다니, 이것은 참으로 내게 손실일 뿐 이득이 아니고, 불운일 뿐 행운이 아니다.?라고.
도반들이여, 마치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보고 급박해져서 절박감에 사로잡히듯이 그와 같이 비구가 이와 같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지 않으면, 그는 급박해져서 절박감에 사로잡힙니다. ?내가 이와 같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지 않다니, 이것은 참으로 내게 손실일 뿐 이득이 아니고, 불운일 뿐 행운이 아니다.?라고.
도반들이여, 만일 그 비구가 이와 같이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와 같이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하여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면 그는 [187] 그것으로 마음이 기뻐집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물의 요소
11. ?도반들이여, 무엇이 물의 요소입니까?
물의 요소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물의 요소입니까?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물과 액체 상태로 된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물의 요소라 합니다. 예를 들면 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의] 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오줌과 그 외에도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물과 액체 상태로 된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물의 요소라 합니다.
내적인 물의 요소이든 외적인 물의 요소이든 그것은 단지 물의 요소일 뿐입니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 물의 요소를 염오하고 마음이 물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합니다.?
12. ?도반들이여, 외적인 물의 요소가 교란되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을을 휩쓸어가고 성읍을 휩쓸어가고 도시를 휩쓸어가고 지방을 휩쓸어가고 나라를 휩쓸어갑니다. 도반들이여, 그리고 망망대해에 백 요자나 정도의 물이 줄어들 때가 있습니다. 이백 요자나, 삼백 요자나, 사백 요자나, 오백 요자나, 육백 요자나, 칠백 요자나 정도의 물이 줄어들 때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망망대해에 일곱 그루의 야자수 키만큼 물이 깊을 때가 있습니다. 여섯 그루의 키만큼. 다섯 그루의 키만큼. 네 그루의 키만큼, 세 그루의 키만큼, 두 그루의 키만큼, 한 그루의 야자수 키만큼 물이 깊을 때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망망대해에 일곱 사람의 키만큼 물이 깊을 때가 있습니다. 여섯 사람의 키만큼. 다섯 사람의 키만큼. 네 사람의 키만큼, 세 사람의 키만큼, 두 사람의 키만큼, 한 사람의 키만큼 물이 깊을 때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망망대해에 사람 키의 반만큼 물이 깊을 때가 있습니다. 허리 높이만큼, 무릎 높이만큼, 발목 높이만큼 물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망망대해에 손마디 하나를 적실만큼의 물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이 광대한 외적인 물의 요소도 무상한 것으로 드러나고, 부서지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소멸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변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거늘, 하물며 갈애로 취착된 하찮은 이 몸뚱이를 두고 ?나?라거나 ?내 것?이라거나 ?내가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몸뚱이에는 결코 그런 것이 없습니다.?
13. ~ 15. ?도반들이여, 만일 이 비구를 다른 이들이 욕하고 비난하고 꾸짖고 힐난하면 그 [비구]는 이렇게 꿰뚫어 압니다. … 〈§§8~10〉 …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면 그는 그것으로 마음이 기뻐집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불의 요소
16. ?도반들이여, 무엇이 불의 요소입니까?
불의 요소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불의 요소입니까?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불과 뜨거운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불의 요소라 합니다. 예를 들면 그것 때문에 따뜻해지고 늙고 타버린다거나 그것 때문에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것이 완전히 소화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불과 뜨거운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불의 요소라 합니다.
내적인 불의 요소이든 외적인 불의 요소이든 그것은 단지 불의 요소일 뿐입니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 불의 요소를 염오하고 마음이 불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합니다.?
17. ?도반들이여, 외적인 불의 요소가 교란되는 그런 시절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을을 태우고 성읍을 태우고 도시를 태우고 지방을 태우고 나라를 태웁니다. 도반들이여, 그것은 젖은 풀이나, 큰길이나, 바위나 물이나 확 트인 노지에 닿아 연료가 다하면 꺼집니다. 도반들이여, 닭의 깃털이나 가죽 부스러기를 문질러 불을 지피는 그런 때가 있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이 광대한 외적인 불의 요소도 무상한 것으로 드러나고, 부서지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소멸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변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거늘, 하물며 갈애로 취착된, 하찮은 이 몸뚱이를 두고 ‘나’라거나 ‘내 것’이라거나 ‘내가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몸뚱이에는 결코 그런 것이 없습니다.?
18. ~ 20. “도반들이여, 만일 이 비구를 다른 이들이 욕하고 비난하고 꾸짖고 힐난하면 그 [비구]는 이렇게 꿰뚫어 압니다. …〈§§8~10〉…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면 그는 그것으로 마음이 기뻐집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바람의 요소
21. “도반들이여, 무엇이 바람의 요소입니까?
바람의 요소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바람의 요소입니까?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바람과 바람 기운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바람의 요소라 합니다. 예를 들면 올라가는 바람, 내려가는 바라, 복부에 있는 바람, 창자에 있는 바람, 온몸에 움직이는 바람, 들숨과 날숨입니다. 그 외에도 몸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바람과 바람 기운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바람의 요소라 합니다.
내적인 바람의 요소이든 외적인 바람의 요소이든 그것은 단지 바람의 요소일 뿐입니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 보아 바람의 요소를 염오하고 마음이 바람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합니다.“
22. “도반들이여, [189] 외부의 바람의 요소가 교란되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을을 휩쓸어가고 성읍을 휩쓸어가고 도시를 휩쓸어가고 지방을 휩쓸어가고 나라를 휩쓸어갑니다. 도반들이여, 여름의 마지막 달에 야자 잎사귀나 부채로 바람을 구하고, 초가지붕 끝자락의 물받이에 있는 지푸라기조차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 때도 있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이 광대한 외적인 바람의 요소도 무상한 것으로 드러나고, 부서지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소멸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고, 변하기 마련인 것으로 드러나거늘, 하물며 갈애로 취착된, 하찮은 이 몸뚱이를 두고 ‘나’라거나 ‘내 것’이라거나 ‘내가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몸뚱이에는 결코 그런 것이 없습니다.?
23. ~25. “도반들이여, 만일 이 비구를 다른 이들이 욕하고 비난하고 꾸짖고 힐난하면 그 [비구]는 이렇게 꿰뚫어 압니다. … 〈§§8~10〉 [190] … 유익함에 바탕을 둔 평온이 확립되면 그는 그것으로 마음이 기뻐집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26. ?도반들이여, 마치 목재와 덩굴과 진흙과 짚으로 허공을 덮어서 ?집?이라는 명칭이 생기는 것처럼 그와 같이 뼈와 신경과 살과 피부로 허공을 덮어서 ?몸?이라는 명칭이 생깁니다.?
27. ?도반들이여, 안으로 눈이 손상되지 않았지만, 밖에서 형색이 눈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안으로 눈이 손상되지 않았고 밖에서 형색이 눈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안으로 눈이 손상되지 않았고 밖에서 형색이 눈의 영역에 들어오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28. ?도반들이여,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물질은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느낌은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인식은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심리현상들은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알음알이는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이렇게 해서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의 모임, 적집, 더미가 만들어집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은 조건 따라 생긴 것입니다.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욕심내고 집착하고 친밀하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입니다.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한 탐욕과 욕망을 제어하고 탐욕과 욕망을 제거하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29. ~ 30. ?도반들이여, 안으로 귀가 손상되지 않았지만, 밖에서 소리가 귀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31. ~ 32. ?도반들이여, 안으로 코가 손상되지 않았지만, 밖에서 냄새가 코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33. ~ 34. ?도반들이여, 안으로 혀가 손상되지 않았지만, 밖에서 맛이 혀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35. ~ 36. ?도반들이여, 안으로 몸이 손상되지 않았지만, 밖에서 촉감이 신체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37. ?도반들이여, 안으로 마노가 손상되지 않았지만, 밖에서 법들이 마노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안으로 마노가 손상되지 않았고 밖에서 법들이 마노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안으로 마노가 손상되지 않았고 밖에서 법들이 마노의 영역에 들어오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38. ?도반들이여,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물질은 취착의 [대사인] 물질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느낌은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인식은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심리현상들은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알음알이는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압니다. 이렇게 해서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의 모임, 적집, 더미가 만들어집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은 조건 따라 생긴 것입니다.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욕심내고 집착하고 친밀하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입니다. 취착의 [대상인] 이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한 탐욕과 욕망을 제어하고 탐욕과 욕망을 제거하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될 때 비구는 많은 것을 행한 것이 됩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설했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사리뿟따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했다.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이 끝났다.
(三〇)象跡喻經 中阿含經 舍梨子相應品
0464b19我聞如是:
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0464b20爾時,尊者舍梨子告諸比丘:「諸賢!若有無量善法,彼一切法皆四聖諦所攝,來入四聖諦中,謂四聖諦於一切法最為第一。所以者何?攝受一切眾善法故。諸賢!猶如諸畜之跡,象跡為第一。所以者何?彼象跡者最廣大故。如是,諸賢!無量善法,彼一切法皆四聖諦所攝,來入四聖諦中,謂四聖諦於一切法最為第一。云何為四?謂苦聖諦,苦習、苦滅、苦滅道聖諦。諸賢!云何苦聖諦?謂生苦、老苦、病苦、死苦、怨憎會苦、愛別離苦、所求不得苦、略五盛陰苦。
0464c01「諸賢!云何五盛陰?謂色盛陰,覺、想、行、識盛陰。諸賢!云何色盛陰?謂有色,彼一切四大及四大造。諸賢!云何四大?謂地界,水、火、風界。諸賢!云何地界?諸賢!謂地界有二,有內地界,有外地界。諸賢!云何內地界?謂內身中在,內所攝堅,堅性住,內之所受。此為云何?謂髮、毛、爪、齒、麤細皮膚、肌肉、筋、骨、心、腎、肝、肺、脾、腸、胃、糞,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堅性住,內之所受,諸賢!是謂內地界。諸賢!外地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諸賢!有時水災,是時滅外地界。
0464c12「諸賢!此外地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為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詈、捶打、瞋恚責數者,彼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扠,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飲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強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扠、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扠、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0465a06「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為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為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為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0465a15「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嫜,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0465a24「諸賢!云何水界?諸賢!謂水界有二,有內水界,有外水界。諸賢!云何內水界?謂內身中在,內所攝水,水性潤,內之所受。此為云何?謂腦、腦根,淚、汗、涕、唾、膿、血、肪、髓、涎、膽、小便,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水,水性潤,內之所受,諸賢!是謂內水界。諸賢!外水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諸賢!有時火災,是時滅外水界。
0465b02「諸賢!此外水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為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詈、捶打、瞋恚責數者,便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扠,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飲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強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扠、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扠、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0465b25「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為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為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為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0465c05「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嫜,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0465c14「諸賢!云何火界?諸賢!謂火界有二,有內火界,有外火界。諸賢!云何內火界?謂內身中在,內所攝火,火性熱,內之所受。此為云何?謂暖身、熱身、煩悶、溫壯、消化飲食,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火,火性熱,內之所受,諸賢!是謂內火界。諸賢!外火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諸賢!有時外火界起,起已燒村邑、城郭、山林、曠野,燒彼已,或至道、至水,無受而滅。諸賢!外火界滅後,人民求火,或鑽木截竹,或以珠燧。
0465c23「諸賢!此外火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為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詈、捶打、瞋恚責數者,便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扠,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飲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強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扠、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扠、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0466a17「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為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為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為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0466a26「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嫜,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0466b06「諸賢!云何風界?諸賢!謂風界有二,有內風界,有外風界。諸賢!云何內風界?謂內身中在,內所攝風,風性動,內之所受。此為云何?謂上風、下風、腹風、行風、掣縮風、刀風、躋風、非道風、節節行風、息出風、息入風,如是比此身中餘在,內所攝風,風性動,內之所受,諸賢!是謂內風界。諸賢!外風界者,謂大是,淨是,不憎惡是。諸賢!有時外風界起,風界起時撥,屋拔樹,崩山,山巖撥已便止,纖毫不動。諸賢!外風界止後,人民求風,或以其扇,或以哆邏葉,或以衣求風。
0466b17「諸賢!此風界極大,極淨,極不憎惡,是無常法、盡法、衰法、變易之法,況復此身暫住,為愛所受?謂不多聞愚癡凡夫而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多聞聖弟子不作此念:『是我,是我所,我是彼所。』彼云何作是念?若有他人罵詈、捶打、瞋恚責數者,便作是念:『我生此苦,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苦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他人來語柔辭軟言者,彼作是念:『我生此樂,從因緣生,非無因緣。云何為緣?緣樂更樂。』彼觀此更樂無常,觀覺、想、行、識無常,彼心緣界住,止合一心,定不移動;彼於後時,若幼少、中年、長老來行不可事,或以拳扠,或以石擲,或刀杖加,彼作是念:『我受此身,色法麤質,四大之種,從父母生,飲食長養,常衣被覆,坐臥按摩,澡浴強忍,是破壞法,是滅盡法,離散之法,我因此身致拳扠、石擲及刀杖加。』由是之故,彼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彼作是念:『我極精勤而不懈怠,正身正念,不忘不癡,安定一心,我受此身應致拳扠、石擲及刀杖加,但當精勤學世尊法。』
0466c10「諸賢!世尊亦如是說:『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身。若汝為賊以利刀鋸節節解身時,或心變易,或惡語言者,汝則衰退。汝當作是念:「若有賊來,以利刀鋸節節解我身者,因此令我心不變易,不惡語言,當為彼節節解我身者起哀愍心,為彼人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間成就遊。」』
0466c19「諸賢!彼比丘若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者,諸賢!彼比丘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諸賢!猶如初迎新婦,見其姑嫜,若見夫主,則慙愧羞厭。諸賢!當知比丘亦復如是,應慙愧羞厭,我於利無利,於德無德,謂我因佛、法、眾,不住善相應捨,彼因慙愧羞厭故,便住善相應捨,是妙息寂,謂捨一切有,離愛、無欲,滅盡無餘。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0466c28「諸賢!猶如因材木,因泥土,因水草,覆裹於空,便生屋名。諸賢!當知此身亦復如是,因筋骨,因皮膚,因肉血,纏裹於空,便生身名。諸賢!若內眼處壞者,外色便不為光明所照,則無有念,眼識不得生。諸賢!若內眼處不壞者,外色便為光明所照,而便有念,眼識得生。諸賢!內眼處及色,眼識知外色,是屬色陰。若有覺是覺陰,若有想是想陰,若有思是思陰,若有識是識陰,如是觀陰合會。
0467a09「諸賢!世尊亦如是說:『若見緣起便見法,若見法便見緣起。』所以者何?諸賢!世尊說五盛陰從因緣生,色盛陰,覺、想、行、識盛陰。諸賢!若內耳、鼻、舌、身、意處壞者,外法便不為光明所照,則無有念,意識不得生。諸賢!若內意處不壞者,外法便為光明所照而便有念,意識得生。諸賢!內意處及法,意識知外色法,是屬色陰。若有覺是覺陰,若有想是想陰,若有思是思陰,若有識是識陰,如是觀陰合會。諸賢!世尊亦如是說:『若見緣起便見法,若見法便見緣起。』所以者何?諸賢!世尊說五盛陰從因緣生,色盛陰,覺、想、行、識盛陰,彼厭此過去、未來、現在五盛陰,厭已便無欲,無欲已便解脫,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諸賢!是謂比丘一切大學。」
尊者舍梨子所說如是。彼諸比丘聞尊者舍梨子所說,歡喜奉行。
0467a27象跡喻經第十竟(三千八百六十七字)
6. 청정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Suddhaṭṭhakasutta]
788
“‘질병을 여읜 궁극적인 청정을 나는 본다. 사람의 청정은 본 것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다.’고 이해해서 그것을 최상으로 알고 청정한 것을 보는 자는 그것을 궁극의 앎이라고 생각한다.
Passāmi suddhaṃ paramaṃ arogaṃ,
Diṭṭhena saṃsuddhi narassa hoti;
Evābhijānaṃ paramanti ñatvā,
Suddhānupassīti pacceti ñāṇaṃ.
“I see the Pure, the Highest, the Non-Afflicted.
A man’s purity is intrinsic to his vision”.
Knowing such knowledge as ‘The Highest’
A ‘Seer of Purity’ reverts to knowledge.
789
사람이 본 것에 따라 청정해질 수 있다면, 또한 앎으로 괴로움을 버릴 수 있다면, 달리 집착의 대상이 있는 그대로 청정한 것이다. 본 것이 그가 논한 대로 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Diṭṭhena ce suddhi narassa hoti,
Ñāṇena vā so pajahāti dukkhaṃ;
Aññena so sujjhati sopadhīko,
Diṭṭhī hi naṃ pāva tathā vadānaṃ.
If a man’s purity is intrinsic to his vision,If detachment from sorrow is intrinsic to one's knowledge,Then a person with one basis of attachment Is intrinsically purified by means of another. The view of one who asserts purity in this way is thus belied.
790
거룩한 님은 규범과 금계나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인식한 것 가운데 청정함이 있다든가 다른 것으로부터 온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공덕과 죄악에 더럽혀지지 않고 얻은 것을 버리고,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짓지 않는다.
Na brāhmaṇo aññato suddhimāha,
Diṭṭhe sute sīlavate mute vā;
Puññe ca pāpe ca anūpalitto,
Attañjaho nayidha pakubbamāno.
No Brahman says that purity is intrinsic to an auxiliary basis of attachment,Either to what is seen, heard or cognised, or to precepts and practices.
A Brahman is not stained by merit or evil.
Detaching from whatever he was clinging to,
He does not make further attachments in the world.
791
동요하는 자들은 옛 것을 버리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만, 집착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들은 원숭이가 가지를 놓았다가 붙들어버리듯, 놓았다가도 꽉 붙잡는다.
Purimaṃ pahāya aparaṃ sitāse,
Ejānugā te na taranti saṅgaṃ;
Te uggahāyanti nirassajanti,
Kapīva sākhaṃ pamuñcaṃ gahāyaṃ .
Those following craving,Detaching from what they have
In order to grab something different,Do not cross over attachment.They release and catch hold -Like a monkey releasing one branch in order to seize another.
792
감각적 지각에 묶여 사람은 스스로 원하여 높고 낮은 곳으로 간다. 그러나 광대한 지혜를 갖춘 님은 지혜로서 진리를 이해하여 높고 낮은 곳으로 가지 않는다.
Sayaṃ samādāya vatāni jantu,
Uccāvacaṃ gacchati saññasatto;
Vidvā ca vedehi samecca dhammaṃ,
Na uccāvacaṃ gacchati bhūripañño.
A person attached to the notion ‘I am’Who undertakes religious practices of his own Goes high and low.
But one of great wisdom,One knowing the Buddha’s teaching, a sage,Does not go high and low.
793
그는 보거나 듣거나 인식한 것이 어떠한 것이든 그 일체의 것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 이렇게 보아서 열린 마음으로 행동하는데, 어찌 이 세상에서 그를 판단할 수 있겠는가.
Sa sabbadhammesu visenibhūto,
Yaṃ kiñci diṭṭhaṃ va sutaṃ mutaṃ vā;
Tameva dassiṃ vivaṭaṃ carantaṃ,
Kenīdha lokasmi vikappayeyya.
He is peaceful towards everything whether seen, heard or cognised.He sees things as they are and conducts himself openly.How could anyone have any doubts about him?
794
그들은 허구를 만들지 않고, 선호하지도 않으며, 궁극적인 청정을 선언하지도 않는다. 결박되어 있는 집착의 굴레를 놓아 버리고 세상에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바라는 바가 없다.
Na kappayanti na purekkharonti,
Accantasuddhīti na te vadanti;
Ādānaganthaṃ gathitaṃ visajja,
Āsaṃ na kubbanti kuhiñci loke.
Ones like him neither concoct religious teachings
Nor blindly follow them.
They do not proclaim of any religious teaching “This is final purity”.
Having loosened the knot of grasping with which they are bound They do not hope for anything from the world.
795
거룩한 님은 경계들을 뛰어넘어, 알고 또한 보아서, 집착하는 일이 없다. 욕망에도 탐착하지 않고, 욕망을 떠났다는 것에도 탐착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최상이라 집착할 만한 것은 없다.”
Sīmātigo brāhmaṇo tassa natthi,
Ñatvā va disvā va samuggahītaṃ;
Na rāgarāgī na virāgaratto,
Tassīdha natthi paramuggahītanti.
The Brahman has gone beyond conventional boundaries.
He has grasped nothing, either what is seen or known.
He is not overcome by lust, nor overwhelmed by disgust.
There is nothing in the world grasped by him as 'The High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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