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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상가’에 대한 논의를 마치며...

상가에 대한 논의를 마치며...

 

제가 상가의 의미에 천착하는 것은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라는 것을 <청정한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바꾸기 위한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상가의 의미를 아는 것이 종단이란 무엇이며, 종단은 수행자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하며, 종단은 대한민국에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가의 공동체성이 의미하는 공유(共有)정신, 공의(共議) 정신, 공존(共存)정신, 공평(公平)정신이 출가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수행생활을 보장하고, 종계종종도들에게 자부심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살기좋게 이익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승스님을 좋아하지 않치만 미워하지도 않습니다. 천막선원안거(결사라고 보지도 않음)를 보면서 고행을 수행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을 뿐입니다. 해종행위자라고 낙인 찍히고 징계를 당하면서도 제가 끝까지 이 길을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조계종 재산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방승가의 정신에 따라 조계종 사찰, 임야등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입장료, 주차료, 템플스테이 체험료등을 받지 않고 모든 것을 국민에게 세계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불자들의 믿음으로 보터 나오는 보시와 사찰과 임야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고마움에 의한 자발적인 보시로 살아가는 조계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비로서 출가자와 재가자는 상호존중하고 의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출가자들의 계율과 수행이 바르게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하느냐고요? 비구비구니스님들 전체에 투표를 부치면 되죠. 대중이 결정하면 대중이 따르는 절집 고유의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이것은 연기법, 무아법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행복을 위하여 떠나라는 부처님의 전도선언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명령입니다. ‘상가공동체에 철저하면 사찰을 공유(共有)화하고 임야를 공유화하여 승가는 부유해도 스님은 청빈하게살 수 있습니다. 정치승들이 설칠 수 있는 터전이 사라질 것입니다. 승가공동체정신에 투철할 때 우니는 조계종을 통째로 사회에 내어 줄 수 있고 이것은 조계종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이롭게 할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라면 아시는 바와같이 자승을 몰아내면 제2의 자승이 나올것이고 제3의 자승이 나올 것입니다. 대중공의(大衆共議)정신 즉, 총무원장직선제가 아니면 성취되기 어려운 일입니다. 차라리 따로 종단을 차리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암 걸린 환자를 포기하라는 말입니다. 지금은 암도 고칠 수 있습니다. 그 암이 너의 암이 아니라 나의 암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고치려 할 것입니다. ‘누가 이 일을 대신 해주겠지...’라는 기대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 그것이 불교라고 저는 배웠습니다.

 

모든 계단은 한 계단부터 시작하고 모든 일은 한 사람부터 시작 합니다. 그 한 사람이 저라면 기꺼이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설사 금생에 못 이룬다면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가 성불(成佛)의 꿈을 품고 살아가듯이 그런 희망을 품고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이상은 상가에 대한 논의를 마치며 승가의 의미에 대한 토론주제를 올리게 된 저의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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