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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조계종과 조국

조계종과 조국

 

조국법무부장관에게 쏱어지는 언론기사는 몇십만(혹은 백만)건을 넘는 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의혹을 다루는 기사가 이렇게 많은 것은 대한민국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 수 많은 의혹과 혐의 속에서도 조국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이유를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 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검찰과 언론의 무차별 폭격에도 국과 그의 가족에 대한 의혹만 무성할뿐 위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제의 의혹이 오늘 의혹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오늘의 의혹은 내일은 의혹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혹제기는 사실판단을 하보고자하는 노력이라기 보다는 조국법무부장관을 낙마시키기 위한 무차별 공격이자 인권유린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조국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헌법을 지키기 위합입니다. 죄가 드러나기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개인의 기본권리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의혹만으로 그것도 금방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의혹만으로 한 사람을 단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조국이 아닌 그 어떤 사람이라도 이렇게 공격 당한다면 우리는 개인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지난 920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해종행위자 54명에 대해 호법부에 징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앙종회는 종단에 대한 평화적인 문제제기를 해종행위라고 이름붙이고 징계하겠답니다. PD수첩에 보도되어 승풍을 어마어마하게 실추시킨 설정,자승,현응,법등스님등은 아무런 징계도 못하면서 이미 작년에 징계를 당한 저와 도정스님을 또 징계하겠답니다. 촛불법회와 승려결의대회에 참여한 실천승가회스님들과 선원수좌회 스님들이 대거 빠진 것을 보면 이러한 징계요구는 수상하고 어처구니 없습니다. 조계종의 문제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종행위라고 입을 막는 것은 사회에서 빨갱이 혹은 종북이라고 매도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렇게 해종행위라고 이름 붙이는 즉시 대화와 소통은 사라지고 오로지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됩니다. 대중공의를 중요시하고 개인의 발언권을 존중하는 승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종단의 구성원이 종단의 폐단을 지적하고 범계승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자승스님과 설정스님을 비판하고 81%의 대중이 원하는 직선제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징계한다는 것은 승가대중에 대한 모욕입니다


지금 조계종과 불교신문이 하는 짓은 검찰과 언롱니 조국에게 하는 짓과 같고 스님들이 징계 위협을 느끼는 것은 조국법무부장관이 당하고 있는 시련과 같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종도의 한사람으로서 조국에 대한 공격과 해종행위자 징계위협에 침묵하고 있을 수 만은 없는 것입니다. 종단과 사회는 둘이 아닙니다. 종단을 청정하게 정화하는 일이 대한민국을 청정하게 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종단의 건강하게 하는 일입니다. 종단의 청정과 부패는 승가의 구성원인 비구비구니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가자는 우선적으로 종단자정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출가자들은 '건강한 종단'을 만드는 것이 곧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불교계 언론도 종단자정 노력을 널리 알리고 불자들에게 무엇이 정의인지 알게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종단의 눈치를 보느라 선량한 스님과 재가자들을 해종행위자라고 표현하고 편파보도를 하는 것은 스스로 불자임을 포기한 것입니다. 종단에서 불교닷컴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으로 지정하고 자 다른 불교언론사들도 해종언론이라고 따돌리고 있습니다. 언론의 사명을 포기한 이러한 행동은 조중동의 작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며칠전 불교신문은 명진스님에 대하여 거짓보도를 하여 대법원에서 패소하였습니다만 이 소식을 보도한 불교계 신문(BBS,BTN,법보신문,현대불교신문등)은 한 곳도 없습니다. 징계를 당한 스님들 그리고 당하게 될 스님들을 보호해줄 언론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작년에 조계종노동조합이 출범하여 종단의 부정부패를 감시하게 된 점입니다. 종단에서는 노동조합지부장등 간부들을 해고하고 징계를 내리며 노동조합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지만 종단이 나라의 헌법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해고를 당한 노동조합원들은 매일 조계사앞에서 1080배를 하며 조계종과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비구니회장 선거를 치룬 '전국비구니회'도 종단을 견제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종단의 지지를 받아온 육문스님이 선출되지 못하고 진보적인 본각스님이 비구니회장에 선출되었다는 것은 비구니대중들의 승리이자 한국불교의 희망입니다. 비니구회장으로 선출된 본각스님에 대하여 중앙종회에서 '조사위'를 구성하려 했지만 가까스로 부결되었다는 소식을 보더라도 종단 집행부가 본각스님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건강한 종단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끝까지 싸우는 것은 불자의 도리이자 국민의 의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이 바로 민주주의의 보루"고 말했습니다삼귀의를 하고 불자가 된 사람이라면 몇몇 권승에게 충성하고 대중을 외면하는 것은 자신의 삼귀의를 거짓으로 만드는 짓입니다차가운 분노와 뜨거운 희망을 가지고 불자로서 국민으로서 당당하게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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