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본은 불멸후 500년이 지나서 만들어진 것이어서 율이 만들어지는 계기도 없고 계를 주는 구성원이나 참회방법도 허술하다. 10중대계를 범하면 불상과 보살상앞에서 상서로움을 볼 때까지 참회해야하는데 상서로움을 보지 못하면 금생이 다하도록 참회가 안된다. 그런데 보살계 서문에는 부처님이 보리수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직후에 제정 되었다고 한다. 정각후에 제정된 보살계에 어떻게 아직 가르치지 않은 12부경이 나오고, 소승대승 경율이 나오고, 불상과 보살상 이야기가 나오는가?
제16조 “몸을 태우거나 팔을 태우거나 손가락을 태워 부처님께 공양하지 않으면 출가보살이 아니다.”는 조항은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볼 수 없는 괴이한 것이며, 제8조 제15조 제24조 제36조 에서는 ‘이승과 소승의 경율을 배우면 죄가 된다’는 것을 거듭거듭 강조하는 것을 보면 보살계를 만든 자들이 얼마나 근본 가르침을 증오했나를 알 수가 있다. 이렇게 부처님을 부정하는 계목과 지킬 수 없는 계목을 받게되니 ‘앉아서 받고 서서 깨트려도 무량한 공덕이 있다’는 변명이 난무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종단적으로 계율경시 풍조를 낳게 되었다고 본다.
우리종단이 사분율과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보살계본을 1962년 통합종단부터 지금까지 57년간이나 종헌에 명시하고 있었다는 것이 경악스럽다. 불교의 가장 큰 장점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가르침인데 이렇게 근본도 없고 비합리적인 보살계본을 포살때마다 계속 읽고 있어야 하겠는가?
예전 선배들은 시간적 차이를 두고 수입해 온 경전들에 대해서 정보가 없는 까닭에 엉터리 ‘교상판석’을 시도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서 어떤 것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이고 어떤 것이 위경(僞經)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이제 거짓으로 가득찬 엉터리 보살계본은 과감히 버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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