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말걸기

암자에서 하룻밤

 

 

「암자에서 하룻밤」  
      - 천장암, 1박 2일 주말 템플스테이 -

 ----> http://cafe.daum.net/amjaesa

 

천장암은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 산 1번지에 있는 자그마한 암자입니다. 최인호님의 소설 [길없는 길]로 더욱 잘 알려진 천장암은

경허 스님 만공 스님 수월스님등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천장암은 염궁선원이 있어 겨울과 여름에 수행자들이 안거를 하하기 위해 찾아와 지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 여름 안거를 지내고  2010년 9월 11일(토요일) 부터 10월 말까지암자에서의 하룻밤」이라는

제목으로 1박 2일 동안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천장암의 주지스님과 대중일동은 천장암이 지치고 힘든 현대 사람들에게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암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천장암 주지 선일 합장

 

 

 

                                                           천장사 전경

 

 


* 천장암 수련회 일정표

토요일 오후 03:00 도착(방 배정)
          04:00 암자 안내  
          05:40 저녁 공양 및 숲길 걷기 
          07:00 저녁 예불 
          07:30 다담(참석자 소개 및 다담)
          09:00 참선
          10:00 취침 

 
일요일 오전 04:00 기상 및 세면
          04:30  새벽 예불 

          05:00 108배 도량 청소
          07:00  아침공양 

          08:00  초기경전 읽기 및 토론  
          10:00  다담

          12:00  점심공양
          13:00  귀가


 

    -알림-


* 2010년 9월 11일(토요일) 부터 10월 까지 매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진행 합니다.
* 매회 참가 인원은 10명 이하로 제한 합니다.

* 같이 공부 할 초기경전은 천장암에서 제공합니다.

* 수련회가 끝나고 더 머물고 싶은 분들은 더 머물실 수 있습니다.

* 참가비용 : 어른 3만원, 고등학생 이하 2만원  

 

 

* 예약 및 문의  종무소  041-663-2074

                               010-8501-0199   

 * 준비물 : 세면도구, 편한 복장, 간편한 신발

 * 암자에서 하룻밤 까페 : ----> http://cafe.daum.net/amjaesa

 ----> http://cafe.daum.net/amjaesa

 

오시는 방법

자가운전
1.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 → 해미 → 고북 →고북농공단지 → 천장사
2. 경부고속도로 천안I.C. → 아산 → 예산 → 덕산 → 수덕사 → 홍성(갈산면) → 고북 →고북농공단지 → 천장사

 

대중교통

1.서울 고속버스터미날-서산 혹은 해미-고북, 장요리행 시내버스  -천장사 

2.서산시 교통안내 : http://seosantour.net/cnt/tg.CTGGT_001S.do?mc=06060000&sys=KO#tab01

 

 

 

 

                                                                  법당                                                              

 

 

                                    경허스님이 정진 하셨던 방

 

 

 

*참고자료*

 

題天藏庵


鏡虛惺牛


世與靑山何者是,
春城無處不開花.
傍人若問惺牛事,
石女心中劫外歌.


천장암


경허성우


세속과 청산 어느 것이 옳은가,
봄철 성읍마다 꽃피지 않은 곳이 없네.
곁의 사람이 만약 성우의 일대사를 묻는다면,
돌계집 마음속에 겁외가라네.

주해(註解)

석녀(石女) : 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② 석녀(石女)·목인(木人) 등은 중생의 사량분별을 완전히 초월한 비사량(非思量)의 경지, 또는 모든 경계에 구애(拘)하고 동요(動搖)함이 없는 본래심(本來心)의 경지 즉 깨달음의 세계를 비유하여 이른 말.  

겁외가(劫外歌) : ① 성겁(成劫)·주겁(住劫)·괴겁(壞劫)·공겁(空劫) 4겁(四劫) 밖의 노래, 즉 모든 상대적·차별적 세계를 초탈하여 절대적·무차별적 세계에 노닐며 부르는 깨달음의 노래. .
여여불(如如佛) 경허성우가 오후보임(悟後保任) 도량인 천장암에서 읊은 전륜송(轉輪頌)이다.


청산(靑山)과 자맥(紫陌), 집(家舍)과 길(途中) 어느 것이 옳은가?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법왕성(法王城)에 꽃피지 않은 곳이 없네.

만약 누가 경허의 본분사(本分事)를 묻는다면,

돌계집 마음속 겁 밖의 노래라네.

 

 

 

-경허선사와 천장암-

 

경허선사는 1849년 8월 24일 전주 자동리(子東里)에서 부친 송두옥(宋斗玉)과 모친 밀양 박씨의 차남으로 출생했다. 어릴 적 이름은 동욱(東旭), 법호는 경허(鏡虛), 법명은 성우(惺牛)이다. 일찍이 부친상을 당해 9세 때 경기도 광주 청계사에서 계허(桂虛)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4세 때 청계사에 머물렀던 박처사(朴處士)로부터 글을 배우며 재동으로 칭송이 자자하던 중 은사 계허스님이 환속하면서 추천한 계룡산 동학사에 있는 만화강백(萬化講伯)을 찾아가 일대시교와 유교경전과 노장까지 두루 섭렵하였다.

23세 때부터 동학사 강원의 강사로서 크게 명망을 떨치다가, 31세 때 여름 옛 은사스님인 계허스님을 찾아뵈러 가던 도중 천안 인근에서 심한 폭풍우를 만나 민가에 머물러 피하려 했으나 악성 호열자가 만연되어 시신이 널려 있는 참혹한 현장에서 생사의 절박함을 깨닫고 비로소 대발심하여, 동학사에 돌아와 학인들을 해산하며 강원을 철폐하고 영운선사 (靈雲禪師)의 려사미거 마사도래(驢事未去 馬事到來 :나귀의 일이 가지 않았는데 말의 일이 닥쳐 왔다)라는 화두를 들고 용맹정진하던 중 11월 보름경 한 사미승이 전하는 “소가 되어도 고삐 뚫을 구멍이 없다”는 말에 활연대오하였다. 이때가 고종 16년 1879년 11월 보름경이었으니, 한국근대선이 개안開眼하는 순간이며 한국불교가 중흥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32세 때 봄에 연암산 천장사 (天藏寺)로 옮겨 보림을 하여 33세 때 일대사를 마치고  주장자를 꺾어 던지며 오도송(悟道頌)을 읊었다. 

 

문득 콧구멍 없다는 소리에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임을 깨달았네
유월 연암산 아랫길에
일없는 들사람 태평가를 부르네.

 

이로부터 20여 년간 천장사・ 수덕사・정혜사를 비롯하여 호서(湖西)일대에 선풍을 크게 진작시키며 많은 기행과 일화를 남겼으며, 영호남의 해인사・범어사・송광사 일대에도 유력하면서 선원을 개설하고 납자를 제접하면서 선을 중흥시켰다. 56세 때 천장암에 돌아온 경허는 만공에게 전법송(傳法頌)으로 후래불법(後來佛法)을 부촉하고, 오대산 월정사에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법회에서 법문하고 석왕사에서 오백나한 개분불사를 증명하고는 자취를 감추고 만다. 

 

앎은 적고 이름 높아 어지러운 이 세상에
알 수 없네 그 어디에 이 몸 감추랴
어촌인들 술집인들 어찌 그곳 없으랴만
숨긴이름 더욱 새로워질까 저어할 뿐인 것을.

 

1905년 57세 이후 경허는 삼수(三水)・갑산(甲山)・장진(長津)을 떠돌다가 강계군의 김탁(金鐸)의 집에 머물며 선비 박란주(朴蘭洲) 또는 유발거사 박진사(朴進士)로 훈몽생활(訓蒙生活)을 하기도 하고, 관서와 관북 일대는 물론 만주지방을 비승비속 차림으로 떠돌며 인연 따라 중생을 제도하다가, 1912년 4월 25일 갑산 웅이방 도하동에서 법랍 56세, 세수 64세로 입적하였다. 

 

마음 달이 외로이 둥글어
빛이 만상을 삼켰도다
빛과 경계를 함께 잊으니
다시 이것이 무슨 물건인고.

 

경허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는 1938년에 중앙선원中央禪院이 발행한 경허집『鏡虛集』과 1970년에 다시 영인발행된경허당법어록『鏡虛堂法語錄』・1981년에 인물연구소人物硏究所가 발행한 경허법어『鏡虛法語』・1990년에 극락선원極樂禪院에서 발행한 경허집『鏡虛集』이 있는데, 이에는 경허가 남긴 법어, 서문, 기문, 서간, 행장, 영찬, 시, 가 法語・序文・記文・書簡・行狀・影贊・詩・歌 등이 실려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