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초기불전번역불사 8가지이유(각묵스님-BBS초대석) 이 글은 네이버 지식인 snimjoa님이 쓰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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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원음은 니까야와 아함경이라고 합니다. 빠알리니까야의 한글번역불사를 하시는 분들은 초기불전연구원의 각묵스님과 대림스님, 그리고 팔리성전협회의 전재성거사님이 계십니다. 최정희님의 BBS초대석에 각묵스님이 출연하셔서 대담을 나누신 것이 있습니다. 1시간가량의 긴 대담에서 스님은 출가하시게 된 인연, 선방에서 간화선을 닦으시던 이야기,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에서 유학하시던 이야기, 대림스님과 함께 초기불전연구원을 만들게 된 이야기 등등 인연담을 담담하게 진솔하게 풀어놓고 있으십니다.
이 귀중한 대담에서 스님께서 빠알리어 초기불전을 한글로 번역불사를 해야하는 8가지 이유를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과 초기불전연구원에 관련된 부분만을 발췌하여 보았습니다.
아래주소를 클릭하시면 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의 이야기를 즉시 다시듣기가 됩니다.
http://www.bbsi.co.kr/bbs_player/live_audio.asp?title=BBS초대석&category=44&idx=60669&fmURL=mms://bbsvod.hvod.nefficient.co.kr/bbsaod/20090315/20090315-080000.wma&pastcast=past&cate=44&Tmpdate=2009-03-15
(실행되지 않으시면 주소창에 복사하여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cafe.daum.net/chobul/1A3z/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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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초대석
사회자 : 최정희님
초대손님 :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
오늘의 초대석 -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입니다.
[최정희님] 우리가 읽고 공부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두 번역이 되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빠알리어 산스크리트어 그리고 중국어가 다시 한국어로 번역이 되고 있지요. 그리고 이제는 빠알리어를 우리말로 직역하는 불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초대석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 모셨습니다. 스님 어서 오십시오.
[각묵스님] 예 안녕하십니까
초기불전연구원
[최정희님] 초기불전연구원하면 어떤 곳입니까?
[각묵스님] 초기불전연구원은 말그대로 부처님의 원음이 담겨있는 초기불전을 한글로 옮기고자 발원하고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2002년도에 대림스님과 제가 주축이 되어서 2002년 10월달에 결성을 해가지고 지금 저희들 나름대로는 열심히 번역하고 있습니다. 성과물로서는 아비담마길라잡이라고... 불교에서 가장 기본교학이 아비달마입니다. 아비달마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아주 중요한 책이 있는데 그책을 아비달마길라잡이라고 번역해서 지금까지 올해까지 7판을 찍었습니다. 아무도 안믿습니다. 상하로 되어있는데 7판 7천질 그러니까 만4천권을 찍었습니다. 한국불교 역사로 본다면은 이렇게 어려운 책이 7천질을 찍는다는 것은 다들 불가능이라고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최정희님] 주로 독자층은요
[각묵스님] 독자층은 스님들이 많은것 같구요. 젊은 불자님들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아비담마길라잡이
[최정희님] 아비담마길라잡이는 어떤 내용의 책입니까?
[각묵스님] 상좌부아비담마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AD10세기경 스리랑카의 아누룻다라는 스님께서 그때까지 있었던 아비담마를 총결집해서 9가지 장(章)으로 나눠가지고 잘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상좌부불교 즉 스리랑카나 태국 미얀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천수경이나 금강경을 읽듯이 그렇게 사미로 출가하면 뜻을 모르더라도 앞뒤로 다 외우는 그만큼 중요한 책입니다.
[최정희님] 예 근본불교 이야기가 되겠지요.
[각묵스님] 예 그렇습니다.
부처님 최초기경전은 빠알리어삼장
[최정희님] 초기불전연구원에서 번역하는 부처님의 원음은 빠알리어하고 산스크리트어 2가지인가요?
[각묵스님] 부처님의 최초기 경전은 빠알리어로만 지금 전승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알리어3장을, 빠알리어 경율론 3장을 먼저 번역하고, 이것이 다 번역이 되면, 대승경전.. 산스크리트어로 된것은 대승경전입니다. 그래서 산스크리트어로 된 대승경전도 앞으로 10년후 정도쯤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산스크리트어로 된 중요한 대승경전들도 번역하고자 합니다.
초기불전 번역불사의 8가지 이유
[최정희님] 그러면 이렇게 긴 시간동안에 걸쳐서 대작불사로 진행하는 초기불전 번역불사의 어떤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묵스님] 이야기를 하려면 상당히 길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간략하게만 이야기할수는 없어 저는 8가지정도로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는 초기불전, 초기불교는 불교의 시작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시작점을 모른다는 것은 불자로서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초기불교는 불교의 시작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번역을 해야됩니다.
둘째는 초기불교는 역사를 아는 이 시대 불교의 만대의 표준이 됩니다. 모든 불교는 초기불교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뿌리를 알기 위해서 초기불전은 번역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는 초기불교의 가르침은 합리성과 체계성에 바탕하고 있고, 또 분석적입니다. 그래서 수학과 과학을 근본으로 하는 현대적인 사고에 가장 어울리고 적합한 불교체계라고 세계 모든 불교학자들이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지금시대에 가장 맞는 불교가 뭐냐 했을때 모든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초기불교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초기불전을 번역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넷째는 초기불교의 매개언어인 빠알리어는 한글하고 언어체계가 같습니다. 예를들어서 명사의 격변화 동사의 곡용.. 우리 한글도 그렇잖아요. 명사의 8가지 격 즉 주격 소유격 목적격하는 그런것이 있고, 동사곡용에는 과거현재미래 완료 등등 그런것이 있어가지고, 우리한글하고 언어체계가 어순도 똑같고 모든 것이 똑같습니다. 한문은 우리한글하고 전혀 이질적인 언어체계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한문경전을 통해서 불교를 접하는 것보다 빠알리어를 통해서 불교를 접하면 정확하게 뜻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빠알리어로 된 초기불전을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는 초기불교 경전에는 주석서가 남아있습니다. 예를들어서 북방에 남아있는 초기불전인 아함경에는 주석서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함경을 보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후대의 잘못된 생각들이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빠알리어 초기불전에는 주석서, 주석서에 대한 복주서, 복주서에 대한 복복주서..이렇게 끊이지 않고 2600년동안 옛날 큰스님들의 정통견해가 그대로 잘 전승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정확한 불교를 할려면은 역시 빠알리어로 된 초기경을 공부해야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여섯 번째는 한문은 역시 2차자료가 될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한문으로 말씀하시지 않았으니까요. 부처님이 빠알리어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부처님의 직설을 바로 이해하면 우리가 정확하게 이해할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초기불교의 이해는 진정한 자주적인 진정한 한국불교를 구현할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그동안 1600년동안 중국불교에 예속되었다고 할수 있는데 우리가 부처님언어인 빠알리어로 부처님의 원음을 이해함으로해서 중국을 통한 불교 혹은 일본을 통한 불교가 아닌, 부처님의 원음을 우리의 말과 글로 그대로 이해할수 있으니까 저는 원효스님이 추구하신 진정한 자주불교를 실현할수 있다고 감히 저는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여덟 번째로 지금 교세가 위축되고 있는 한국불교가 딛고 일어서야할 출발점이요 바닥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깊은 물에 빠지면 바닥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데, 불교가 만일에 침체되고 있다고 한다면, 결국은 초기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이것을 바닥으로 해서 이것을 발판으로 해서 일어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8가지로 감히 한 번 발씀드려 볼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지금 젊은 분들 그러니까 50대밑으로 특히 40대 밑으로 젊은 불자님들은 초기불교에 대한 이해나 신뢰나 또 거기에 따른 수행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현장에서 느낄수가 있습니다.
[최정희님] 그리고 그렇게 돌아가야 된다는 목소리가 이제 조금씩 조금씩 많이 확산되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하는데는 초기불전을 번역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한몫을 하고 있고, 또 학자중에서는 일찍이 초기불교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던 학자들도 계시고 그래서 그런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묵스님] 예 그렇습니다.
초기불전연구원의 불서들
[최정희님] 지금까지 번역된 책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각묵스님] 제일먼저 아비달마 길라잡이를 출간했었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초기불교를 이해하는 데는 일관적인 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초기불교를 이해하는 초석으로서 스리랑카에서 나온 책이 청정도론입니다. 한국에도 널리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청정도론을 대림스님께서 2004년도에 번역을 했습니다. 정말로 어려운 책인데 교계의 칭송을 받을 정도로 멋지게 번역을 해가지고..
[최정희님] 상원문화상도 이책으로 받았어요.
[각묵스님] 예 그렇습니다. 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3쇄까지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권수로 따지면 만2천권정도.. 그러니까 한국 출판업계로 보면 상당히 놀랄만한 실적이라고 저희들은 모르는데 그렇게들 이야기 합니다. (웃음) 그리고 그다음 본격적으로 니까야를 번역한 것은 2005년말 2006년초에 제가 디가니까야 3권으로 번역했었고요, 그 이후에 2007년 말까지 해서 앙굿따라니까야를 6권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번역해가지고 5월이나 6월달에 상윳따니까야 전체 6권으로 출간할 예정이고요, 지금 대림스님께서 맛지마니까야를 번역하고 있는데 맛지마니까야152개경 가운데 110개 경까지 번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정희님] 그러면 니까야가 언제면 다 완결이 될까요
[각묵스님] 빠르면 올해말이 될것 같구요. 늦어도 내년 2010년 5월까지는 4부니까야는 다 번역이 될것같습니다.
[최정희님] 정말 대작불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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