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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과 범어

수릉엄경 요해 서

 

 
 
 
 
 
 
 
 
 
 
 
 
 
 
 
 
 
 
 
수릉엄경 요해 서
전주 복주 상생선원 사조 사문 급남 찬

〔경문〕 像季已還애 道術이 旣裂야 明{眀}心之士ㅣ 妄認縁塵야 爲物의 所轉며 義學之徒ㅣ 虛驕多聞야 不全道力야 奇才茂器ㅣ 皆流爲蒸砂迷客이며 說食飢夫ㅣ로다 首楞嚴王이 懸知其然샤 誕敷秘典샤 力救倒妄샤 淘汰啓迪샨 靡所不至어시 而末世初機ㅣ 罕能究盡도다 溫陵環師ㅣ 一生 掩關

능엄경언해 권1:1ㄴ

고與世異好야 獨陪黃卷聖賢야 㝠搜愽訪야 藉其筌筏야 以探如來藏야 游徧知海야 而造乎一切畢竟之地야 思與同志와 共코져 야 因爲是解니

〔경문〕 像季롯주001) 오매 【如來 滅度신 後에 正法 像法이 各各 一千 年이오주002) 末法이 一萬 年이니 像 즛씨니주003) 부텨 겨신주004) 적과 즛씨라 季 末이라】 道術이 마주005) 야디여주006) 【術 法이라】 주007) 주008) 사

능엄경언해 권1:3ㄱ

 거츠리주009) 緣塵 아라 【緣 브틀씨오주010) 塵 드트리라주011)  物의 옮교미주012) 외며  호주013) 무리 【글웘 주014) 호 사미라】 주015) 드로 쇽졀업시주016) 잘카야주017) 道力을 올오디주018) 몯야 【力 허미라】 奇特 조와주019) 큰 그르시 다 흘러가 몰애 주020) 迷惑 소니며주021)  니주022) 주으린주023) 아비 외놋다 首楞嚴王이 미리 그러 주024) 아샤주025) 秘密 經典 크게 펴샤 갓주026) 거츤주027) 이 힘 救샤 이시서주028) 여러 내샨 諄諄신 慈ㅣ 【諄諄 닐어주029) 알외요주030) 니기주031) 씨라】 至極디 아니  업거시주032) 末世옛 첫 機 【機 性이라】 能히 다 알리 드므도다주033) 溫陵 環師ㅣ 一生 門 닫고 世間과 즐규미주034) 달아주035) 오주036) 黃卷 聖賢 뫼와주037) 【黃卷 冊 니니 狄仁傑

능엄경언해 권1:3ㄴ

이 닐오 黃卷ㅅ 가온주038) . 聖賢과 마조 노라주039) 니라】 기피 더드므며 너비 무러 筌筏을 브터 【筌 고기 잡 그르시오 筏 니주040) . 經을 가비니라주041)  如來藏 더드머 徧知海예 노녀 【徧知 다 알씨오주042) 海 깁고 너부믈 가비니라】 一切 주043) 해주044) 나가  니와주045) 어우러코져주046) 야주047) 因야 이 注 니라주048)

상법 계법으로부터 옴에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에 정법주049)  상법주050) 이 각각 일천 년이고, 말법주051) 이 일만 년이니, ‘상’은 비슷한 것이니 부처 계신 때와 비슷한 것이다. ‘계’는 ‘말’이다.】 도술이 이미 찢어져서 【‘술’은 ‘법’이다.】 마음 밝힐 사람이 허망하게 연진을 알아서 【‘연’은 의지하는 것이고, ‘진’은 티끌이다.】 〈사〉물의 옮김이 되며, 뜻을 배우는 무리는 【글월의 뜻만을 배우는 사람이다.】 많이 들은 것을 부질없이 자랑하여 도력을 온전하게 하지 못하여 【‘력’은 힘이다.】 기특한 재주와 큰 그릇이 다 흘러가서 모래를 찌는 미혹한 나그네와 밥을 이르는 주린 입이 되도다. 수릉엄의 왕주052) 이 미리 그러할 줄을 아시어서, 비밀한 경전을 크게 펴시어 거꾸로 된 허망한 일을 힘써 구하시고 일고 씻어 열어내신, 순순하신 자비가 【순순은 일러 알리는 것을 익숙하게 하는 것이다.】 지극하지 아니한 곳이 없으시거늘, 말세의 첫 기【‘기’는 ‘성’이다.】 〈를〉 능히 다 알 사람이 드물도다. 온릉주053)  환사주054) 가 일생을 문을 닫고, 속세간과 즐김이 달라, 혼자서 황권의 성현을 뫼시어 【황권은 책을 이르는 것이니, 적인걸주055)  이르되, ‘황권 가운데 있는 성현과 마주 앉는다’고 한 것이다.】 깊이 더듬으며 널리 물어서 전벌에서 【‘전’은 고기 잡는 그릇이고, ‘벌’은 떼이니, 경〈전〉을 비유한 것이다.】 여래장주056) 을 더듬어 변지해주057) 에 노닐어 【‘변지’는 다 아는 것이고, ‘해’는 깊고 넓음을 비유한 것이다.】 일체 마친 곳에 나아가, 뜻〈이〉 같은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생각하여, 〈이를〉 인하여 이 주〈해서〉를 만든(=지은) 것이다.

〔경문〕 昔에 月盖比丘ㅣ 嘗問藥王如來 法供養義대 藥王이 告言샤 諸佛所說難信深經은 淸淨無染야 能令衆生로 成最正覺야 離衆魔事케 니 若於是經에 方便로 解說호 依義고 不依語며 依智고 不依識며 依了義고 不依不了義며 依法고 不依

능엄경언해 권1:2ㄱ

人야 直使無眀生死로 畢竟滅盡호 而無滅盡相 시 是名最上法之供養이라 신대 月盖ㅣ 蒙敎와 通達妙道야 得無礙辯야 卽於藥王所轉法輪에 隨順分布야 化百萬億人야 於無上覺애 立不退轉니라 環師ㅣ 旣達妙道야 仰睎月盖야 於釋迦如來ㅅ 所轉法輪에 最初華嚴과 最後法華와 及此楞嚴無上寶印애 皆以方便健相分別로 逈脫語言며 離心意識야 唯義所在오 曾不依人야 覺眚

능엄경언해 권1:2ㄴ

見病이 廓無纎翳야 於淸淨經에 能不染汙야 我願以此로 流布無窮호리라 니 其所化人이 何啻億萬이리오 直如一燈이 然百千燈야 使㝠者ㅣ 皆眀호 而眀이 終不盡니라 故로 述序引야 翼替流通於塵墨劫야 作法供養노라
建炎 改元 中秋 吉日 善集堂 序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경문〕 녜 月盖比丘ㅣ 藥王如來 法供養 들 아주058) 묻온대주059) 藥王이 니샤주060) 諸佛 니샨주061) 信호미 어려운 기픈 經은 淸淨야 더러우미 업서 能히 衆生로 주062) 正覺 일워주063) 한 魔ㅅ 이 여희에주064) 니 다가주065) 이 經에 方便으로 사겨주066) 닐오 들 븓고주067) 마주068) 븓디주069) 아니며 智 븓고 識을 븓디 아니며 了義 븓고 不了

능엄경언해 권1:4ㄱ

義 븓디 아니며 法을 븓고 사주070) 븓디 아니야 바주071) 無明生死로 매주072) 滅야 다으게주073) 호 다주074) 相이 업슬씨주075) 이 일후미  노주076) 法供養이라 신대주077) 月盖 치샤주078) 닙와주079) 妙道 通達야 마 주080) 업슨 辯才 得야 【辯才 말 잘  죄라주081)  곧 藥王 轉샨 法輪에 【轉 옮길씨오주082) 法輪 뮈여주083) 건나미 마  업슨 디라】 조와주084) 두루 펴 百萬億 人을 敎化야 無上覺애 믈리주085) 그우디주086) 아니호매 셔니라주087) 環師ㅣ 마 妙道 通達야 月盖 울워러주088) 라 釋迦如來ㅅ 轉샨 法輪에 첫 華嚴과  後ㅅ 法華와 【四敎儀예 부텻 說法을 다 時예 호니주089) 나주090) 華嚴時오 둘주091) 鹿苑

능엄경언해 권1:4ㄴ

時오 세주092) 方等時오 네 般若時오 다주093) 法華涅槃時라】 이 楞嚴無上寶印에 다 方便 健相 分別로 【健相 健壯 相이오 分別 씨니주094) 여러 가짓 三昧ㅅ 行相과 하며주095) 져곰과주096) 기프며 녀톰주097) 아로미주098) 大將의 여러 가짓주099) 兵馬ㅅ 힘 아로미 니라주100) 菩薩이 이 三昧 得면 諸魔ㅣ 헐리주101) 업슬주102) 일후미주103) 健相三昧라】 말매주104) 머리주105) 버서나며 心意識을 여희여 오직 듸주106) 잇논주107) 오주108) 간도 사 븓디 아니야 覺 眚과 見의 病이 죠고만주109) 린주110) 것도 훤히 업서 淸淨 經에 能히 더러이디주111) 아니야 주112) 願호주113) 일로 流布호 다 업시주114) 호리라주115) 니 그 敎化혼 사미 엇뎨주116) 億萬미리오주117) 바  燈이 百

능엄경언해 권1:5ㄱ

千燈에 브텨 어드운 히주118) 다 게 호 고미 내내주119) 다디주120) 아니호미 니라주121) 이런로주122) 序引 라주123) 【序 싨 그티니주124) 고티예주125) 그틀 어드면 고팃 시 다 주126) 내니라 引 혈씨니주127) 經 들  낼씨라】 塵墨劫주128) 에 流通야 法供養 지주129) 돕노라 【法華애 니샤 三千大千世界옛주130) 주131) 라 먹 라 千 國土 디나주132) 주133) 듣글만 點곰주134) 리와 먹이 다거든 먹 아니 디근주135) 國土조쳐주136) 아주137) 듣그를 라  듣그레  劫곰 혜다주138) 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경문〕 옛적에 월개비구주139)  약왕여래주140) 께 법공양 뜻을 전에 묻자오니 약왕이 이르시기를, “믿기가 어려운 깊은 경은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바른 ‘각’을 이루어 많은 마〈군〉주141) 의 일을 여의게 하니, 만일 이 경에 방편으로 새겨 이르되, 〈글〉뜻을 의지하고 〈부처님〉 말씀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지’를 의지하고 ‘식’주142) 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요의’주143) 를 의지하고 ‘불요의’를 의지하지 아니하며, ‘법’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지 아니하여서, 바로 무명주144) 의 생사를 마침내 멸하여 다하게 하되, 다한 상이 없는 것이, 이 이름이 가장 높은 법공양주145) 이라.”하시니, 월개가 가르침을 입어 묘도를 통달하여 막힌 데 없는 변재를 얻어서 【‘변재’는 말 잘하는 재주이다.】 곧, 약왕〈여래〉께서 전하신 법륜에 【‘전’은 옮기는 것이고, 법륜은 움직여 건너는 것이 막힌 데가 없는 뜻이다.】 따라 두루 펴서 백억만인을 교화하여 무상각주146) 에서 물러나 구르지 아니하는 경지에 선 것이다. 계환사가 이미 묘도를 통달하여 월개비구를 우러러 바라서, 석가여래께서 옮기신 법륜에 가장 처음〈인〉 화엄시와 가장 뒤의 법화시와 【사교의주147) 에 부처님의 설법을 다섯 시기로 나누니, 하나는 화엄시이고, 둘은 녹원시이고, 셋은 방등시이고, 넷은 반야시이고, 다섯은 법화열반시이다.】 이 능엄 무상보인주148) 에 다 방편〈과〉 건상 분별로 【건상은 건장한 ‘상’이고, 분별은 가리는 것이니, 여러 가지 삼매주149) 의 행상과 많고 적음과 깊고 얕음〈을〉 아는 것이 〈마치〉 대장이 여러 가지 병마의 힘을 아는 것과 같은 것이다. 보살이 이 삼매를 득하면 모든 마〈군〉이 무너뜨릴 리가 없으므로 〈그〉 이름이 건상 삼매이다.】 말씀에 멀리 벗어나며, 심·의·식을 여의어 오직 뜻이 있는 곳이고, 잠깐도 사람을 의지하지 아니하여 각의 ‘생’주150) 과 ‘견’의 병이 조그마한 가린 것도 훤히 없어 청정한 경〈전〉에 능히 더럽히지 아니하여, 내가 원하되, “이것으로 유포하되 다하미 없이 하리라.” 하니, 그 교화를 받은 사람이 어찌 억만〈일〉 따름이 겠는가? 바로 하나의 등〈불〉이 백천의 등불에 〈불을〉 붙여서 어두운 곳이(=곳을) 다 밝게 하되 〈그〉 밝음이 끝내 다하지 아니함과 같은 것이다. 이런고로 서인을 만들어 【‘서’는 실의 끝이니, 고치에서 끝을 얻으면 고치의 실을 다 뽑아내는 것이다. ‘인’은 끄는 것이니, 경〈전〉의 뜻을 끌어 내는 것이다.】 영겁에 유통하여 법공양 지음을 돕는다. 【법화〈경〉(=화성유품)에 이르시되, ‘삼천대천세계주151) 의 땅을 갈아서 먹을 만들어 천의 국토를 지나 가느다란 티끌만한 〈점을 한〉 점씩 내리게 하여 먹이 다하거든 먹이 찍히지 아니한 국토마저 부수어 티끌을 만들어 한 티끌에 한 겁씩 헤아린다’고 하신 것이다.】
건염 개원 중추 길일 선집당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