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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거꾸로 놓은 항아리 경 (A3:30)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라는 가르침이 89번 나타난다.

 

 

거꾸로 놓은 항아리 경 (A3:30)

Avakujj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통찰지가 거꾸로 놓인 항아리와 같은 사람, 통찰지가 허리에 달린 주머니와 같은 사람, 통찰지가 광활한 사람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누가 통찰지가 거꾸로 놓인 항아리와 같은 사람인가?

Caratha, bhikkhave, cārikaṃ bahujanahitāya bahujanasukhāya lokānukampāya atthāya hitāya sukhāya devamanussānaṃ.  ekena dve agamittha.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유행을 떠나라.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 

 

Desetha, bhikkhave, dhammaṃ ādikalyāṇaṃ majjhekalyāṇaṃ pariyosānakalyāṇaṃ sātthaṃ sabyañjanaṃ kevalaparipuṇṇaṃ parisuddhaṃ brahmacariyaṃ pakāsetha. Santi sattā apparajakkhajātikā, assavanatā dhammassa parihāyanti. Bhavissanti dhammassa aññātāro.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비구들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곳에 앉아 있을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그곳에서 일어날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거꾸로 놓인 항아리 위에다 물을 부으면 흘러내리기만 할 뿐 그곳에 담기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자는 비구들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그는 그곳에 앉아 있을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그곳에서 일어날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가 거꾸로 놓인 항아리와 같은 사람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누가 통찰지가 허리에 달린 주머니와 같은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비구들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그는 그곳에 앉아 있을 때에는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어날 때에는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지 않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사람의 허리에 달린 주머니에 깨와 쌀과 사탕과 건포도 등 여러 가지 먹을 것을 넣어두고는 그 자리에서 일어날 때 마음챙김을 놓아버려 쏟아버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자는 비구들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곳에 앉아 있을 때에는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어날 때에는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지 않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가 허리에 달린 주머니와 같은 사람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누가 통찰지가 광활한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비구들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곳에 앉아 있을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곳에서 일어날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바로 놓인 항아리에다 물을 부으면 흘러내리지 않고 그곳에 담기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자는 비구들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곳에 앉아 있을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곳에서 일어날 때에도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가 광활한 사람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5. 지혜가 없고 현명하지 못하고

통찰지가 거꾸로 놓인 항아리와 같은 사람

그가 비록 지속적으로 비구 곁에 가더라도

법문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이해할 수 없나니

그에게는 통찰지가 없기 때문이다.

통찰지가 허리에 달린 주머니와 같은 사람

그는 이 사람보다는 나아서

자주 비구 곁에 가서 자리에 앉아서는

법문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이해하지만

일어설 때 뜻과 문장을 꿰뚫어 알지 못하고

배운 것을 잊어버린다.

광활한 통찰지를 가진 사람

앞의 두 사람보다 수승하여

자주 비구 곁에 가서 그곳에 앉아서

법문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이해하고

뜻과 문장을 마음에 새긴다.

훌륭한 생각을 가졌고 혼란스러움이 없어

그는 법에 따라 수행하여 괴로움을 종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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