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보가 좋아요"…추모영상 '애절한 그리움'
SBS | 입력 2009.05.29 21:57
< 앵커 >
오늘(29일) 영결식과 노제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다양한 추모영상물들이 준비돼 유족과 시민들을 다시 한번 울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 추모영상물들을 김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그동안 사람들이 나에게 붙여줬던 별명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별명입니다. 어쨌든 그냥 바보 난 그게 좋아요.]
바보를 자처하며 바보스런 웃음을 지어 보이는 노 전 대통령.
고인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을 그렇게 한없이 낮췄습니다.
생전의 마지막 글은 지난 2002년, 당시 대선 후보 노무현을 울렸던 배우 문성근 씨의 목소리로 되살아 났습니다.
[영화배우 문성근 낭독 :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만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끔찍히 사랑했던 손녀, 대통령 자리와도 바꾸지 않겠다던 아내, 자신처럼 아꼈던 국민들을 모두 뒤로 한 채, 추모 영상 속에서도 노 전 대통령은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김윤수 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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