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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말걸기

노무현 전 대통령은 1원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8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출발해 오후 1시20분께 대검에 도착,

오후 11시20분께까지 저녁식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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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1원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우리의 세상 아름답게' / 북새통 선생 / 2009-04-27)

 

[요약]


거짓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모든 절차를 뛰어넘은 채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로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잘못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던 분들조차 또다시 속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1원조차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노 전 대통령을 헐뜯는 무리들은 100원을 받은 것이나 1원 받은 것이나 모두 잘못이라면서 비난합니다. 반대로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일부는 1원 받은 것만 형평에 어긋나게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합니다. 그러나 이 두 입장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국민 대부분이 노 전 대통령이 1원을 받았다는 것을 사실로 전제한 후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인 전제로서 한 개의 팩트로 수천 개의 거짓 기사를 양산하는 무지막지한 언론의 횡포가 만들어낸 작품일 뿐입니다.

무지막지한 언론의 횡포가 만들어낸 작품

우선 정치적 사건에서 “돈을 받았다”라고 하면 대부분 뇌물의 의미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선물을 받은 것도 받은 것입니다. 월급을 타는 행위도 돈을 받은 것입니다. 증여를 받은 것도 돈을 받은 것입니다. 돈을 빌린 것도 돈을 받은 것으로 묘사합니다. 이 모든 돈 받는 행위들을 전혀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없습니다. 사회생활이란 돈을 주고받는 일이 숨 쉬는 일처럼 일상적이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앞뒤를 생략하고 “돈을 받았다”라는 것만 말하면 일반인은 부정한 돈을 받았구나 라고 인식해버립니다. 수구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자칭 진보언론이라는 곳에서도 이렇게 정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정한 돈을 받은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 발 더 나가서 검찰이 조사하는 사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돈을 받은 일조차 없습니다. 부정한 돈은 말할 것도 없고 돈 자체를 받지를 않았습니다. 그럼 검찰과 언론들이 말하는 돈을 받았다라는 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정상문 전 비서관이 횡령한 돈만 유일하게 불법

 

노 전 대통령의 부인되시는 권양숙 여사님이 10억 정도를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이 10억 정도를 챙겼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상문 씨는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리하는 돈을 조금씩 빼낸 것입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에 박연차 씨로부터 500백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정치활동을 하지 않던 시기에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모두 돈을 받았다라고 말해지지만, 이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것은 한 푼도 없습니다. 그리고 권양숙 여사님과 조카사위가 받은 돈은 불법적인 돈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받은 돈도 불법적으로 받은 돈이 아닙니다. 다만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이 횡령한 돈만 유일하게 불법적인 돈입니다.

권양숙 여사님이 급히 필요해 받은 100만 달러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한 것으로 어떤 정치적 대가를 반대급부로 받은 돈이 아닙니다. 이로 인해 어떤 특혜를 상대방에게 준 일이 없습니다. 일상의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돈을 지인으로부터 구해서 메우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권양숙 여사님도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하는 그런 일을 했을 뿐입니다.

다만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위치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라는 세간의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불미스러운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여사님이 만약 이것을 사전에 노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면 급히 필요한 돈을 구할 수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무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고사하고 불 같은 호령을 듣고 필요한 돈을 구하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에게 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강조하지만 그 받은 돈은 어떠한 대가성도 없이 생활의 필요상 구한 것으로 정치자금으로 쓰인 것도 아니므로 정치자금법에 위배될 일도 없고 또한 특혜를 주면서 받은 돈도 아니기 때문에 뇌물도 아니고 대통령에게 어떤 특별한 청탁을 대신 부탁하면서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알선수재도 아닙니다. 어떤 불법적인 점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강조가 대통령 가족에게 가난한 삶을 강요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현대 사회의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물질적 풍요를 대통령의 가족은 누릴 수도 없다고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불법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린다면 지탄받아야 하지만 단지 사촌이 땅을 샀다는 식으로 타인의 부를 증오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금 수구언론이 거짓으로 사실 관계를 포장한 후에 이런 식의 증오심을 덧붙여 국민들을 부추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불법이 아닌 일상적일 일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부풀려 받지 말아야 할 부당한 비난에 휩싸이도록 만드는 일이야말로 수구언론의 전문분야 아니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가 받은 돈도 투자금입니다. 회사를 하면서 투자를 받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정상적인 투자일 뿐입니다. 이것을 비판한다면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관계된 사람은 일절 회사 운영조차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대기업조차도 자체적으로 사업자금을 충당하지 못하는 데 도대체 자기 돈으로 회사를 꾸리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그렇다면 생판 모르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서 투자받아 사업하는 사람 있습니까? 주변을 보십시오. 회사 하는 분들 주변 지인들에게서 투자금 모아서 꾸려나가지 않습니까? 일상에서 당연하게 벌어지는 일을 두고 지금 불법적인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야말로 대단히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출처 - http://blog.daum.net/yamuzindream/6984437

 

ⓒ 북새통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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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검찰은 왜 노무현을 소환하고 전국 생중계 까지 하면서 난리를

피우는가?

아래 기사에 답이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증거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그렇 것이다라는 혐의 만으로 소환한 것이다.

 

결론은

 

그가 뇌물을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

 

사람들 입에서는 아래와 같은 말들이 나오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누구보다 믿었는데..." - "깨끗한 척 하더니..."

 

 "착잡하다. 그 전에 믿었던 것이 있어서 실망감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 믿었던 사람인데, 저런 상황까지 됐으니, 사실이든 아니든 지금 상황이 벌어진 그 자체가 착잡하다."

 

 

 "누구보다 (노 전 대통령을) 믿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뭐라고 말하기가 거북스럽다"

 

 "존경하던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착잡하다"

 

 "원래 노 전 대통령의 스타일은 정면돌파형이다. 이번에 당당하게 얘기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니까, 더 마음이 아팠다"며 "차라리 당당하게 밝혔으면 좋겠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이 제기하고 있는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이런 상황을 보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잘못이 있다면 충분히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죄가 없다면 이번에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기 입으로 '부정부패하면 패가망신을 시키겠다'고 하더니, 정작 자기 집안은 못 챙긴 것 아니냐"며 "(노 전 대통령은) 말로 출세하더니, 말로 망하는 것 같다"

 

 

 

 

 

이명박 정권과 검찰에 의해서 이런 야비한 흠집내기,

 

모욕주기,정치보복의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미네르바는 무죄~ 그러나 검찰은 마구 휘두른 공소권으로~
 
미네르바를 아작냈다~ 정말 더러운 짓거리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중계방송하며 치명상을

 

주는게 검찰의 목표같기 때문에~ 사실여부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소하겠다는 것도 ~ 검찰은 미네르바사건처럼~

 

기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의~ 몰염치작전이다.


 

아래 오마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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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믿었는데..." - "깨끗한 척 하더니..."
[현장] 노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지켜보는 서울역 시민들의 표정
09.04.30 19:16 ㅣ최종 업데이트 09.04.30 19:16 최경준 (235jun)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30일 오후 1시 15분경 서울역 3층 대합실. TV 모니터 앞에 모여든 시민들은 잔뜩 숨을 죽인 채 정면을 응시했다. 화면에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해 있는 장면이 생방송 되고 있다. 한동안 버스 문이 열리지 않자, 한 시민이 참지 못하고 "왜 안 나와"라며 옆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들은 척도 안 한다.

 

잠시 후 버스 문이 열리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전해철 전 민정수석, 김경수 공보비서관 등 수행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내리는 장면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이번엔 뒤편에서 "나온다"라는 탄성(?)이 터졌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노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에 숨 죽인 시민들... 대부분 무관심?

 

버스에서 내린 노 전 대통령이 번쩍번쩍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취재진 앞에 멈춰 서자, TV 모니터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의 시선은 노 전 대통령의 입으로 쏠렸고, 다시 침묵이 흘렀다. 잘 들리지는 않지만 기자들이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 시선을 좌우로 돌리며 무엇인가 말을 할 듯 하던 노 전 대통령, 그러나 "면목 없는 일이지요, 다음에 얘기하죠"라는 말만 남긴 채 건물 안으로 사라졌고, 화면에는 청사의 굳게 닫힌 문만 비쳤다.

 

그제야 시민들은 짧은 침묵의 시간에서 깨어났다.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다시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는가 하면 시계를 보면서 자리에서 일어서거나 옆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14년 만에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표정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한 특별한 감회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사실 모니터 앞에 몰려든 시민이라고 해봐야 기존에 있던 좌석을 가득 채우고, 그 옆에 서 있는 10여 명이 전부였다. 얼마 전 있었던 '월드베이스클레식' 야구 경기나,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십 명이 몰려들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대부분 시민들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노 전 대통령 일행을 담은 TV 생중계 방송을 무심히 스쳐 지나갔다.

 

"누구보다도 믿었는데... 마음이 착잡하다"

 

  
시민들이 30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상경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일행을 지켜보고 있다.
ⓒ 최경준
노무현 소환

그나마 TV모니터 앞에 남아있던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지켜보며 착잡해 하거나 분노했다.

 

업무차 경주에 가려던 이주환(45·회사원)씨는 발길을 멈추고 한참동안 TV로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 "착잡하다. 그 전에 믿었던 것이 있어서 실망감이 더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개인적으로 믿었던 사람인데, 저런 상황까지 됐으니, 사실이든 아니든 지금 상황이 벌어진 그 자체가 착잡하다."

 

이씨는 이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면서도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를 막 정착시켜 가는 과정이었는데 노 전 대통령마저 저렇게 되고 나니, 우리나라는 아직 멀지 않았나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익명을 요구한 40대 여성은 방송을 지켜보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누구보다 (노 전 대통령을) 믿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뭐라고 말하기가 거북스럽다"고 짧게 말했다.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려던 이상동(43·자영업)씨는 "존경하던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착잡하다"면서도 "이전 두 전직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래 노 전 대통령의 스타일은 정면돌파형이다. 이번에 당당하게 얘기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니까, 더 마음이 아팠다"며 "차라리 당당하게 밝혔으면 좋겠다. 자신의 명예도 명예지만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이 제기하고 있는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장은환(28·회사원)씨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엄호(?)'했다. 연휴를 맞아, 월차를 내고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는 길이라던 장씨는 "오랫동안 노 전 대통령을 좋아했다"며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도 노 전 대통령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을 보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잘못이 있다면 충분히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죄가 없다면 이번에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장씨는 곧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치적 보복 같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4000~5000억 원의 비자금을 챙겼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았다는 돈은 크지 않고 성격 자체도 두 전직 대통령과 다르지 않나. 그런데 검찰이 너무 집요하게 노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것 같다."

 

그는 "(노사모 회원들처럼) 대검찰청까지 갈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힘내라고 응원을 보낸다"며 "'떳떳하게 수사에 임하고, 힘내시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정부패하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하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 30일 낮, 한 시민이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 모니터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일행의 상경 모습을 응시하고 있다.
ⓒ 최경준
노무현 소환

젊은층은 대체로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봤지만, 장년층은 달랐다. 최학남(62·자영업)씨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가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일부러 TV가 있는 서울역 대합실로 들어왔다고 한다. 최씨는 "국가적 망신"이라며 대단히 화가 나 있었다.

 

최씨는 "경제는 OECD 13위라고 하는데, 이번까지 해서 전직 대통령이 3명이나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보면 정치는 아직 C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씨는 "자기 입으로 '부정부패하면 패가망신을 시키겠다'고 하더니, 정작 자기 집안은 못 챙긴 것 아니냐"며 "(노 전 대통령은) 말로 출세하더니, 말로 망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최씨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반대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구속은 안 된다. 그러면 정말 국가적 망신"이라며 "이번 사건은 불구속 수사를 해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응배(73)씨는 노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에 들어간 지 30여 분이 지난 뒤에야 TV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400여킬로미터나 되는 거리에서 진행되는 언론의 취재 열기도 구경하고, 검찰청에 들어가는 (노 전 대통령의) 표정도 좀 보고 싶었다"며 "그런데 오전 6시부터 개인적인 일을 보느라 모두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김씨는 노 전 대통령을 매섭게 질타했다. 그는 "임기 때는 386세력을 등에 업고 청렴결백한 척, 깨끗한 정치를 한다고 해놓고, 말년에 이게 뭔가. 창피한 일"이라며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고밖에 볼 수 없지 않나.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검찰의 수사 초기 단계부터 보여준 노 전 대통령의 해명 내용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 그는 "박연차 회장이 부인이나 아들을 보고 돈을 줬겠느냐"며 "솔직히 돈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깨끗하고 사죄해야지,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구구하게 변명을 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노 전 대통령, KTX 대신 버스 타고 상경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1년여 전인 지난해 2월 25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향한 바 있다. 사실 이번 검찰 출두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이 KTX를 타고 상경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이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노 전 대통령측에 "고속도로 대신 열차 편으로 상경하는 게 좋겠다"고 요청했기 때문.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KTX 대신 청와대 의전 버스를 타고 상경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버스 상경이 실행된 직후 "(KTX 이용은) 처음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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