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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많이 온것 같은데

많이 온것 같은데

어디인지 알 수는 없어

그냥 걸었던 거야. 목적도 없이

왜 걸었냐고 묻지마.

그땐 그냥 걸어야 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으니까.

걷지 않았어도 걸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

 

표현 하지 못할 슬픔도 있고

무너지는 슬픔도 있고

웃어버리는 슬픔도 있는 법이니까.

 

딱히 답은 없드라.

그냥 사는 거지.

물고기가 왜 물에서 사는냐고 묻지 않듯이

아니 머리좋은 물고기가 왜 라고 물어도 물을 벗어나지 못하듯이

그냥 사는 거지.

그게 슬픔이래도

그런 슬픔은 온당한 거지.

그래서 우리는 울어야 하는 거지

 

울지 않았어도 울은 거나 마찬가지드라.

침묵한 세월 ,그게 우는 거지.

 

바람이 불어.

이제 가야지.

시간은 흐르고 나는 그 시간 속으로

떠내려 가는거지.

홍수에 개울둑이 터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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