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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싫다. 죽음이...


무조건 좋다.

뭔 말인가?

삶이 무조건 좋다.

죽음은 무조건 싫다.

 

그러나 우리의 이소박한 바램과는 아무 소용없이

죽음은 우리의 것이다.

 

산다는 것은 죽는다는 말

우리는 다만 눈을 감고 외면하고 싶을 뿐이다.



산다는 일중에 가장 확실한 것은 우리는 언젠가는 틀림없이 [죽는다]는 사실인데...

그래서 사는 일은 그 자체가 곧, 죽어가는 일임에, 틀림없는 데도
우리는 사는일에서 죽는일을 늘 제외 시킨다.

 

우리의 이 필사의 노력으로

우리는 잠시 잊는다.

그래서 잠시 웃는다. 

망각으로 가능한 웃음.

 


"아프지 말고 건강해" 라는 말의 인사를 따라가다 보면

 

"죽지 말고 살아야 해"


"나보다 먼저 죽지는 말어"

 

라는 말을 만날것이다.


우리의 태도가 무조건 삶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은 ?

그것은 우리가 죽음을 모른다는데 있다.

죽음은 단절이고,마지막이며,암흑이고,절망의 끝이며,공포일 뿐이다.

어떤이는 죽음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조차 기분 나뻐한다.


죽음은 확실히 단절이다.

작설차를 친구와 마실수도 없고, 영화보러도 갈수 없고, 떢볶이도 먹을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더이상 바라볼 수도 없다.
그래서 죽음은 싫고,두렵고,불쾌하다.


그러나 싫든 좋든..우리는 죽게 되어 있고
울부짖고, 고함치고, 애원하고, 발버둥쳐도 죽움을 피할수는 없다.


죽음앞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일이 무엇인가?

 

아 무 것 도 없 다.

 

우리는 이제 내가 죽음앞에 할수 있는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신에게 매달리거나,주문을 외우거나, 약을 구하려 하거나, 마지막에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듯 체념 한다.그러므로 이런 체념은 선택이 아니다.

인간의 가엾음.


그러나 그냥 죽음을 받아들일수는 없는가?

그것을 이해 할수는 없을까?


 

"이렇게 태어나고 죽는일은 ,이 자연의 법칙은

어느 특별한 사람의 일만도 아니고

어느 가족의 일만도 아니고

어느 마을의 일만도 아니고

이 세상의 일만도 아니고

하늘 세상을 포함한 모든 세상의 법칙이다.

그 법칙이란 무엇인가?

모든 것은 변화한다(무상)는 것이다 "

-K.N. 자타까-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왔으니 가는 것이다.

 

심플~


그것이 우리가 늘상 말하는 [자연스러움]이란 것인데

죽음이 내 문제 일때는 자연스럽지 않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이유는?

우리의 [자아관념] 때문이다.

 

[자아관념]을 가진 우리는 끝임없이 의지할곳, 피난처를 만들어 낸다.

[자아관념], 그 스스로가 파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은 이해될수 있다.

 

두려움 때문에 누군가를 믿고 나를 내 맡기는 태도는 죽음에

대한 도피일뿐이다.

 

죽음은 죽음에 대한 이해로 해결된다.

그말은

죽음은 삶에 대한 이해로 완결된다.는 말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이니 하나를 알면 다른 하나를 안다.

 

죽음에 대한 그대의 이해 정도에따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무한한 힘을 가질 것이다.
여기에서...알고 모르는 차이는 매우 크다.


 

나를 찾아 보아도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무아 사상)

나는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연기 사상)

그리고 그변화의 법칙에 인과의 원리가 작용하는데 자신이 지은대로 그 결과가 돌아온다. (인과 응보)

 

이러한 말씀들은 어디서 많이 듣던 말들이라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길이 없다.

이해 하지 못하면 어느 종교의 말씀일뿐이고

이해하면 보편적 진리가 된다.

 

나의 이해에 의해서 ...세상이 판단되고

어떠한 훌륭한 사상도

나의 이해가 그 [훌륭한]이라는 형용사를 붙이는 것이다.

지금, 여기, 순간을 사는 사람은 죽음을 통과 한다.

그래서 허무한 세상이기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아낌없이 살고 망설임 없이 죽는다.
과게와 미래와 모든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근심을 벗어난다.


 

누군가는 물을 것이다.

여기 까지 쓴글 처럼

지금 죽음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일수 있는가?라고...

 

내 내답은...글쎄...다.

 

그러나 이렇게 말할수는 있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나의 이해] 덕분이라고...

이제 이런 [이해]를 가지고 말하고 사는 사람이 나 라고...

 

하여... 나는 ,예전의 나와는 다르다고.

 

....()

 

 

* 얼마후에 죽음을 앞둔 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써본 글입니다.

어찌할 것입니까?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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