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찰(Vihara Bodhicitta Maitreya)을 방문했는데 이상하게도 포대화상을 주불로 모시고 있는 사찰이었다. 그 포대화상이 미륵보살이라고 설명을 해 줬다 .그 사찰은 1층에서 3층까지 모두 포대화상을 모시고 있었다.
자기들은 미륵부처님을 신봉하는 불자들이라고 했다. 사찰을 설명해 주던 이는 평상복을 입고 삭발도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직자처럼 결혼도 안 하고 살고있으며 자기들을 스스로 빤디따라고 불렀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포제화상을 모시는 사찰이 인도네시아에 500개가 넘는다는 것이다 .
더 특이한 것은 삼국지 나오는 관훈장을 사띠아 깔마라고 하는 보살로서 모시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올 때 그랩으로 오토바이를 불러 주었는데 그 차비를 내 주었다. 중국계 사람이었기에 만다린어를 잘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여러 종류의 특이한 불교가 있는 것 같다.
1%도 안되는 불교인구인데 모든 불교가 다들어 왔다니....
나중에 포대화상에 대하여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아마 이런 시 때문에 포대화상을 미륵불이라고 모셔 놓은 것 같다.
彌勒眞彌勒(미륵진미륵) 미륵불 중에도 진짜 미륵불
分身百千億(분신백천억) 백천억 가지로 몸을 나누어
時時示時人(시시시시인) 항상 사람들 앞에 나타나도
時人自不識(시인자불식)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하네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따르면 포대는 죽음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
夜夜胞佛眠(야야포불면) 밤마다 부처를 보듬고 자다
朝朝還共起(조조환공기) 아침마다 같이 일어난다.
起坐鎭相隨(기좌진상수) 일어나건 앉건 서로 붙어다니며
語默同居止(어묵동거지) 말을 하건 않건 같이 머물고 눕는다
纖豪不相離(섬호부상리) 털끝만큼도 서로 떨어지지 않으니
如身影相似(여신영상사) 몸의 그림자 같구나
欲識佛居處(욕식불거처 ) 부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자 할진대
只這語聲是(지저어성시) 다만 말하는 이놈이니라
一鉢千家飯(일발천가반) 바루대 하나로 천 집의 밥을 얻어먹으며
孤身萬里遊(고신만리유) 외로운 이 몸 만리 길을 떠다니네
靑日觀人少(청일관인소) 맑은 날에도 사람 만나기가 어렵고
問路白雲頭(문로백운두) 길을 묻는 사이 머리에는 백발이 내렸네
騰騰自在無所爲(등등자재무소위) 늠름하고 자재하여 하는일 없으니
閔閑究竟出家兒(민한구경출가아) 한가롭고 한가로와 출가한 장부일세.
若覩目前眞大道(약도목전진대도) 눈 앞에 참된 도를 본다 하여도
不見纖毫也大奇(부견섬호야대기) 티끌만큼도 기이하게 여기지 않으리.
我有一布袋(아유일포대) 나에게 포대가 하나 있으니
虛空無가碍(허공무가애) 허공처럼 걸림이 없어라.
展開邊宇宙(전개변우주) 열어 펴면 우주에 두루하고
入時觀自在(입시관자재) 오므릴때도 자재하도다.
彌勒眞彌勒(미륵진미륵) 미륵불 중에도 진짜 미륵불
分身百千億(분신백천억) 백천억 가지로 몸을 나누어
時時示時人(시시시시인) 항상 사람들 앞에 나타나도
時人自不識(시인자불식)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하네— 포대화상, 경덕전등록)
두번째로 인도네시아 사찰( Vihara Vidyaloka)을 방문했는데 낮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다,
구글 검색에는 테라와다 스님이 명상을 지도하는 사진이 보였는데 문이 닫혀있어 누구도 만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사찰은 포교당처럼 주로 삼사층 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