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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묵스님 다비식

송광사 지묵스님 다비식에 종묵스님과 행선스님과 함께 다녀왔다.

내겐 지묵스님과는 1988년 봉암사 선방에서 같이 산 추억이 있다. 큰 형님처럼 첫철을 나러온 나에게 친절하게 좌선하는 법등을 지도해 주셨다. 묻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신경써주는 선배스님은 많치 않다.

그후 만날 인연이 없었지만 2012년경 나무로 불때는 방에 자다가 독한 연기를 마셔서  10년동안 병원에서 지내시다가 6월 23일 아침에 입적하셨다. 병원에서 갇혀 지내시다가 해방되셨으니 지묵스님의 죽음은 일반적인 스님의 입적과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가 참석하게 된 이유도 병원에 계셨던 그 10년동안 한 번도 찾아 뵙지 못한 송구스러움이 자리한다. 해인사 강원동기였다는 선덕 종묵스님은 감회가 더 남다랐으리라. 

셋이 송광사 가는 길에 백장암이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충 1년에서 3년정도 주제를 가지고 법담을 나누는 모습의 형태가 좋겠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초기불교와 대승 그리고 선을 관통하는 수행론을 가지고 토론과 연구를 해보면 좋겠다는 선덕스님의 제안이 있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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