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극경세서 찬도지요 2권 하5 https://m.cafe.daum.net/52074184/Sfs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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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중국어의 음이 달라진이유 https://m.blog.naver.com/pkschina505/22094742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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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자음 | 홍무정운 반절 | 훈민정음 반절 | 훈민정음 |
ka kha ga ṅa | 껸(見) 켸(溪) 군(群) 의(疑) | 君(군) 快(쾌) 虯(뀌) 業(업) | ㄱ ㅋ ㄲ ㆁ |
ta tha da na | 딴(端) 투(透) 정(定) 니(泥) | 斗(두) 呑(탄) 𫟛(땀) 那(나) | ㄷ ㅌ ㄸ ㄴ |
pa pha ba ma | 빵(幫) 팡(滂) 병(幷) 명(明) | 彆(별) 漂(표) 步(뽀) 彌(미) | ㅂ ㅍ ㅃ ㅁ |
ca cha ja ña | 찌(知) 철(徹) 징(澄) 양(孃) | 卽(즉) 侵(침) 慈(짜) 戌(술) 邪(싸) | ㅈ ㅊ ㅉ ㅅ ㅆ |
세종은 훈민정음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훈민정음과 브라흐미(Brāhmī) 문자의 유사점)
세종이 만든 훈민정음의 자음은 칠음(牙音·舌音·脣音·齒音·喉音·半舌·半齒)의 순서로 각각 아음 `ㄱㅋㆁ`, 설음`ㄷㅌㄴ`, 순음 `ㅂㅍㅁ`, 치음 `ㅈㅊㅅ`, 후음 `ㆆㅎㅇ`반설'ㄹ'반치'ㅿ' 17자음이다. 이렇게 7음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세종대왕의 독창적인 창조일까? 아니다. 이미 중국의 운서들에서 7음이 나타난다. 그것도 아설순치후반설반치(牙音·舌音·脣音·齒音·喉音·半舌·半齒)라는 순서로 나타난다. 이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순서는 조음위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아(牙)그룹에서 나오는 소리와 설(舌)그룹에서 나오는 소이와 순(脣)그룹에서 나오는 소리가 각각 다른데 이렇게 그룹별로 나오는 소리를 모아 놓는 방식이 칠음이다. 범어의 7음 36자가 그러하고 중국의 운서인 '광운(1008)'에서는 7음 36자로 정리해 놓은 것이 그러하고 훈민정음을 7음 23자도 그러한 방식을 따른 것이다. 훈민정음이 이러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은 훈민정음이 범어의 영향아래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범어는 언어이고 이 언어가 일상에서는 사용될때에는 쁘라끄리뜨(사투리)라고 불렸다. 불교 니까야를 전승하는데 사용된 pali어도 쁘라끄리뜨의 일종이다. 이 쁘라끄리뜨가 최초의 문자로 나타나는데 그 문자를 우리는 브라흐미 문자라고 부른다. 이 브라흐미문자는 아소까 석주나 바위에 칙령으로 인도전역에 남아있다. 브라흐미문자는 가장 오래된 인도의 문자로서 남아시아에서 사용된 모든 문자 체계의 선구자이며 오늘날 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에서도 계속 사용되고 있다. 브라흐미 문자는 대부분 기원전 3세기의 인도 아소까 칙령에서 발견되지만 가장 오래된 브라흐미문자의 기록으로는 인도의 삐쁘리하와(Piprahwa)에서 발견된 사라함에 쓰여진 브라흐미문자다. 부처님의 유골(Buddha's relics)을 모신 사리함에는 브라흐미문자로 "사끼야 붓다 세존의 이 사리는 형제자매와 아들딸들의 소유이다."(sukiti-bhatinam sabhaginikanam sa-puta-dalanam iyam salila-nidhane Budhasa bhagavate sakiyanam)라고 적혀있다. (아래사진2) 이 브라흐미문자는 부처님이 입적하신 그 당시에 새겨진 것으로 부처님 당시에 브러흐미 문자가 사용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스리랑카의 아누라다뿌라에서 발견된 기원전 5세기 초반의 도자기에 쓰여진 브라흐미 문자도 있다. (아래사진3)
브라흐미문자는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의 문자사용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쓰이는 문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139개)가 이 문자군에 속해 있다.브라흐미문자 체계는 마우리아 시대(기원전 3세기)에서 쿠산(kushan) 브라흐미(서기1세기~4세기) 굽타(gupta) 브라흐미(서기 4세기~6세기 )에 이르기 까지 비교적 작은 변화를 하다가 싯담(Siddham)문자와 버마문자, 크메르문자, 라오문자, 태국문자, 티베트문자로 변화한다. 브라흐미문자( 𑀓𑀔𑀕𑀖𑀗𑀘𑀙𑀚𑀛𑀜𑀝𑀞𑀟𑀠𑀡𑀢𑀣𑀤𑀥𑀦𑀧𑀨𑀩𑀪𑀫𑀬𑀭𑀮𑀯𑀰𑀱𑀲𑀳)가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말아보자. 다음은 브라흐미 문자를 알파벳으로 적은 것이다.
브라흐미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힌디어의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미얀마어의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캄보디아어의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태국어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스리랑카어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파스파문자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ṇa,
치음 ta tha da na
순음 pa pha ba ma,
티벳어 자음 순서
연구개음 ka kha ga ṅa,
경구개음 ca cha j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ṇa,
치음 ta tha da na
순음 pa pha ba ma,
훈민정음의 자음순서
아음 ㄱ ㅋ ㄲ ㆁ,
설음 ㄷ ㅌ ㄸ ㄴ,
순음 ㅂ ㅍ ㅃ ㅁ,
치음 ㅅㅈ ㅊ ㅆㅉ
후음 ㆆ ㅎ ㅇ ㆅ
브라흐미문자가 7음의 순서를 따르고 있듯이 위에 소개한 나라의 언어들도 그대로 7음순서를 따르고 있다.(아설순치후를 강조하기 위해서 편의 상 5음만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에 훈민정음을 소개하였듯이 훈민정음의 순서도 브라흐미문자의 7음순서를 따르고 있다. 브라흐미문자로 쓰여진 범어가 ka kha ga gha ṅa, ca cha ja jha ña, ṭa ṭha ḍa ḍha ṇa, ta tha da dha na ṉa, pa pha ba bha ma의 순서로 배열되어 있듯이 훈민정음도 아음(어금닛소리)는 ‘ㄱㄲㅋㆁ’, 설음(혓소리) ‘ㄷㄸㅌㄴ’, 순음(입술소리) ‘ㅂㅃㅍㅁ’, 치음(잇소리) ‘ㅈㅉㅊㅅㅆ’, 후음(목구멍소리) ‘ㆆㅎㆅㅇ’, 반설음(ㄹ), 반치음(ㅿ)이라는 ‘7음’으로 이루어 졌다. 훈민정음은 기본자 5개(ㄱ ㄴ ㅁ ㅅㅇ)에서 가획을 하며 글자가 만들어 졌다. 즉 해래본에서는 "아음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설음 ㄴ은 혀가 윗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뜨고, 순음 ㅁ은 입모양을 본뜨고, 치음 ㅅ은 이빨 모양을 본뜨고, 후음 ㅇ은 목구멍 모양을 본떴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기본자 5개(ㄱ ㄴ ㅁ ㅅㅇ)는 소리나는 위치와 그 소리나는 위치에서 만들어지는 혀의모양이나 구강구조를 모방한 것으로 범어의 오음(아설순치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범어가 만들어질 때 그런 원리에서 만들어 졌으므로 범어를 배울때 혀의 위치와 소리나는 발음을 구강구조를 그려서 보여주며 발음을 가르친다. (사진 4) 소리나는 위치를 으므로 반설음과 반치음을 더한 범어의 7음과 훈민정음의 7음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을 해래본에서는 "반혓소리 ㄹ, 반잇소리 ㅿ도 혀와 이의 모양을 본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기본자음 5개는 아음,치음,설음,후음,순음(牙音·歯音·舌音·喉音·唇音)이라는 5음을 각각 대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5음체계가 아니면 훈민정음의 기본자음 5개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또한 5가지 조음위치에서 나타나는 혀의 모습과 구강구조를 보고 훈민정음 기본자 5자를 만들었다는 것은 5음 체계를 몰랐다면 기본 5자도 만들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토록 범어의 7음 체계는 중요하다.그러므로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등이 세종에게 훈민정음 제작의 부당함을 상소할 때 세종은 " 네가 운서(韻書)를 아느냐. 사성 칠음(四聲七音)에 자모(字母)가 몇이나 있느냐?"라고 물었던 것이다. 그 때 세종이 말한 운서는 홍무정운(洪武正韻)이었고 사성칠음(四聲七音)은 홍무정운(洪武正韻)에서 설명하는 사성칠음(四聲七音)이었던 것이다.이렇게 훈민정음의 23개 자음 순서가 범어,미얀마어,캄보디아,스리랑카어,태국어,힌디어,파스파등과 닮았다는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면 금방드러난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훈민정음해례본에 나타나는 자음 순서를 공부한것이 아니라 '가나다라마사...'라는 순서로 한글을 배우다 보니 이렇게 다른 나라문자 쳬계와 훈민정음이 닮았다는 것을 알수 없었던 것이다.
결론을 너무 빨리 낸듯 하여 이번에는 중국운서들과의 관계를 설명하여 이해를 돕고자 한다. 범어를 받아들이기전까지 중국에는 운서가 없었다. 범어의 자음은 연구개음,경구개음,권설음,치음,순음,반모음,치찰음의 7음에 36자이다. 당나라 지광은 ’실담자기(794)‘에서 범어의 자음을 소개하며 7음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아음,치음,설음,후음,순음(牙音·歯音·舌音·喉音·唇音)의 순서로 소개하고 있다. '광운(1008)'에서는 7음의 순서를 바꾸어 우리에게 익숙한 `아설순치후반설반치(牙音·舌音·脣音·齒音·喉音·半舌·半齒)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자음의 수는 36개이다. '홍무정운(1375)'에서는 `아설순치후반설반치의 7음은 같은데 자음은 31개로 줄였다. 훈민정음(1443)에서는 홍무정운을 본받아 `아설순치후반설반치'의 7음순서로 초성 17자를 만든다. 홍무정운(洪武正韻)은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 71년전에 편찬된 운서인데 홍무정운서(洪武止韻序)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등장한다. "사람이 생긴 즉 소리가 있고, 소리는 칠음을 구비하는 지라 이른바 '칠음'이라는 것은, 아·설·순·치·후·반설·반치(牙舌唇齒喉及舌齒各半)이다." '동국정운'과 '사성통고'에서는 각자병서 6개(ㄲㄸㅃㅉㅆㆅ)를 더해서 자음이 23개(ㄱㄲㅋㆁ,ㄷㄸㅌㄴ,ㅂㅃㅍㅁ,ㅈㅉㅊㅅㅆ,ㆆㅎㆅㅇ,ㄹㅿ)가 되었고 현재는 3개(ㆁ, ㆅ,ㅿ)가 사라져 20개만 사용되고 있다. 동국정운의 23자모 체계는 이 36자모 체계에서 '설두음'과 '설상음'을 합치고(4음이 줄어짐), '순중음'과 '순경음'을 합치고(4음이 줄어짐), '치두음'과 '정치'음을 합침으로써(5음이 줄어짐), 23자모 체계가 된 것이다.(사진1) 이들을 합친 것은 우리말에는 이들이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홍무정운에서는 "청탁의 원리(其清濁之倫)"를 적용했다고 했는데 이것을 훈민정음에서는 "성음의 청탁으로 말할 것 같으면, ㄱㄷㅂㅈㅅㆆ는 전청이 되고, ㅋㅌㅍㅊㅎ는 차청이 되고, ㄲㄸㅃㅉㅆㆅ는 전탁이 되고, ㆁㄴㅁoㄹㅿ는 불청불탁이 된다. ㄴㅁㅇ은 그 소리가 가장 거세지 않은 까닭으로 차례는 비록 뒤에 있지만 모양을 본떠서 글자를 만드는 기본으로 삼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음(ㄱㄲㅋㆁ)으로만 설명하면 ㄱ은 전청(全淸)이고, ㅋ은 차청(次淸), ㄲ은 전탁(全濁), ㆁ은 불청불탁(不淸不濁)이다.이러한 청탁의 원리는 범어의 무성음(ka kha)과 유성음( ga ṅa)의 순서이며 범어도 마지막에 비음(ṅa)으로 끝나는데 훈민정음도 비음(ㆁ)으로 끝나고 있다.
중국 최고(最古)의 운서(韻書)인 '절운지장도(切韻指掌圖)'와 훈민정음 해례본의 설명을 비교하면 오음(아설순치후)을 오행(목화토금수)과 오음(각치궁상우)과 사시(봄여름늦여름가을겨울)로 배대하여 설명하는 것이 완전히 같음을 알 수 있다. 절운의 오음(아설순치후)의 순서로 설명하는 것을 훈민정음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절운) 合之以五音, 運之若四時. 합하여 오음(각치궁상우)이 되고 운행하여 사시(四時)가 되는 것이다.
(훈민정음해래)夫人之有聲本於五行. 故合諸四時而不悖 叶之五音而不戾. 무릇 사람이 소리(말소리)를 내는 것은 오행에 근본이 있는 것이므로 4계절에 어울려 보아도 어그러짐이 없고, 오음(궁상각치우)에 맞춰보아도 틀리지 않는다.
(절운)故始牙音春之象也, 其音角, 其行木 처음의 아음은 봄(春)이며 각(角)음이고 목(木)행이다.
(훈민정음해래)牙錯而長 木也. 聲似喉而實 如木之生於水而有形也. 於時爲春 於音爲角.어금니는 어긋나고 길어서, 오행의 나무(木)에 해당한다. 어금니 소리는 목구멍 소리와 비슷해도 실하기 때문에 나무가 물에서 생겨나지만 형체가 있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봄(春)에 속하고, 5음으로는 각(角)음에 속한다.
(절운)次曰舌音夏之象也, 其音徵, 其行火. 다음의 설음은 여름(夏 )이며 치(徵)음이고 화(火)행이다.
(훈민정음해래)舌銳而動 火也 聲轉而颺 如火之轉展而揚揚也. 於時爲夏 於音爲徵 혀는 날카롭고 움직여서 오행의 불(火)에 해당한다. 혀 소리가 구르고 날리는 것은 불이 이글거리며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여름(夏 )에 속하고, 5음으로는 치(徵)음에 속한다.
(절운)次曰唇音季夏之象也, 其音宮, 其行土.다음의 순음은 늦여름(季夏)이며 궁(宮)음이고 토(土)행이다.
(훈민정음해래)脣方爲合 土也. 聲含而廣 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 於時爲季夏 於音爲宮.입술은 모나지만 합해지므로 오행의 흙(土)에 해당한다. 입술 소리가 머금고 넓은 것은 흙이 만물을 감싸고 넓은 것과 같다. 계절로는 늦여름(季夏)에 속하고, 5음으로는 궁(宮)음에 속한다.
(절운)次曰齒音秋之象也, 其音商, 其行金.다음의 치음은 가을(秋)이며 상(商)음이고 금(金)행이다.
(훈민정음해래)齒剛而斷 金也. 聲屑而滯. 如金之屑𤨏而鍛成也. 於時爲秋 於音爲商. 이는 단단하고 (무엇을) 끊으니 오행의 쇠(金)에 해당한다. 이 소리가 부스러지고 걸리는 것은 쇠가루가 단련되어 쇠를 이루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가을(秋)에 속하고, 5음으로는 상(商)음에 속한다.
(절운).次曰喉音冬之象也, 其音羽, 其行水.다음의 후음은 겨울(冬)이며 우(羽)음이고 수(水)행이다.
(훈민정음해래)喉邃而潤 水也. 聲虛而通 如水之虛明而流通也.於時爲冬 於音爲羽. 목구멍은 깊은 곳에 있고, 젖어 있으니 물(水)이다. 소리는 허하고 통하여, 물이 맑아 훤히 들여다 보이고, 두루 통하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겨울(冬)에 속하고, 5음으로는 우(羽)음에 속한다.
이와같이 훈민정음의 7음(牙音·舌音·脣音·齒音·喉音·半舌·半齒)과 청탁음의 구분과 오행(목화토금수)과 오음(각치궁상우)과 사시(봄여름늦여름가을겨울)의 배대가 홍무정운과 같음을 알수 있다.
훈민정음 자음 순서는 브라흐미 글자의 자음순서와 매우 흡사하며 자음과모음의 조합방법등에서 브라흐미문자와 같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훈민정음이 ㄱ ㄲ ㅋ ㆁ의 순서라면 브라흐미는 ka(ㄲ) kha(ㅋ) ga(ㄱ) gha(생략) ṅa(ㆁ)의 순서다. 특히 마지막의 ㆁ의 발음(비음)이 훈민정음과 브라흐미가 정확하게 일치한다. ㄱ 계열의 훈민정음 자음이 4개(ㄱ ㄲ ㅋ ㆁ)이고 브라흐미는 5개(ka kha ga gha ṅa)이며 훈민정음이 순한소리로 시작하는데 브라흐미는 무성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다르다. 그러나 이러한 변형은 미얀마어 스리랑카,태국어등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언어사용의 편리성을 추구한 결과이다. 브라흐미문자 순서로 훈민정음 문자를 배열하면 아래와 같다.(사진5)
브라흐미문자는 모음을 자음과 연결하여 사용 하는 아부기다이다 . 아부기다(abugida)는 음절 문자와 자모 문자의 특성을 모두 지닌 표기 체계이다.이들은 모두 음소문자이면서 음절문자인데 이것은 빨리어 산스끄리뜨어 미얀마어등 과 같다.산스크리트어는 35개의 자음에 35개의 음소를 가지고 있다. 팔리어의 자음은 33개이며 33개의 음소를 가지고 있다. 브라흐미문자는 한동안 역사속에서 잊혀져 있다가 1830년대에 James Prinsep에 의해 해독되었다 . 브라흐미문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브라흐미 문자의 특징
1.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2.모음의 배열과 자음의 배열이 규칙적이다.
3.모든 기본 자음자는 단모음 a를 붙인 소리로 발음한다.
4.모음이 홀로 쓰일 때는 완전한 글꼴을 갖춘 독체자로 사용되며, 자음 뒤에 붙을 때는 자음의 왼쪽과 오른쪽 또는 위 아래에 둘 수 있다.
5.콧소리나 기음을 나타낼 때 별도의 부호를 덧붙인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글자배열이 일정하다. (모음-자음 순이며, 모음의 배열과 자음의 배열도 규칙적이다) 모든 기본 자음자는 단모음 a를 붙인 소리로 발음한다. (이 때 이 모음을 딸림 모음이라고 한다) 모음자는 두가지 꼴로 나타나는데 홀로 쓰일 때는 완전한 글꼴을 갖춘 독체자로, 다른 자음 뒤에 붙을 때는 모음부호를 덧붙임으로서 표시된다. 기본자끼리 결합하여 새로운 결합자(結合字)를 만든다. 이 결합자는 기본 글자에 없는 글자로서 기본자의 일부 특징을 남긴 불규칙할 형태이지만, 전혀 새로운 꼴이 되기도 한다. 필기시의 편리때문에 변형된 것이 많다. 콧소리나 기음을 나타낼 때 별도의 부호를 덧붙인다.
두 문자는 자음과 모음을 결합시켜서 하나의 소리글자를 만드는 법칙도 유사하다. 자음에 모음이 가획될 때마다 음이 만들어 지는데 가획되는 방향도 일치한다. 훈민정음 혜례본에서 "ㆍ, ㅡ, ㅗ, ㅜ, ㅛ, ㅠ는 초성 아래에 붙여 쓰고, ㅣ, ㅏ, ㅓ, ㅑ, ㅕ는 오른쪽에 붙여 쓴다."라고 되어 있는데 브라흐미 문자도 그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Ka 에서 Kaa 음으로 변화하면 획을 오른쪽으로 더하고 Ka 에서 ku로 바뀌면 획을 아래쪽에 더하면된다.
1.한글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를 브라흐미(Brāhmī) 글자로 쓰면 아래와 같다.
' 𑀓𑀔𑀕𑀖𑀗𑀘𑀙𑀚𑀛𑀜𑀝𑀞𑀟𑀠𑀡𑀢𑀣𑀤𑀥𑀦𑀧𑀨𑀩𑀪𑀫𑀬𑀭𑀮𑀯𑀰𑀱𑀲𑀳'
'가(𑀕)나(𑀦)다( 𑀤)라(𑀭)마(𑀫)바(𑀩)사(𑀲)아(?)자(𑀚)차(𑀙)카(𑀔)타(𑀣)파(𑀨)하(𑀳)' '
2. 모음 ㅜ 를 아래에 붙이면 '구쿠구구우누, 쭈추주주우누, 뚜투두두우누,뿌푸'가 되는데 이것을 브라흐미 글자도 자음 아래에 가획을 하고 아래와 같습니다.
𑀓𑀼𑀔𑀼𑀕𑀼𑀖𑀼𑀗𑀼, 𑀘𑀼𑀙𑀼𑀚𑀼𑀛𑀼𑀜𑀼, 𑀝𑀼𑀞𑀼𑀟𑀼𑀠𑀼𑀡𑀼, 𑀢𑀼𑀣𑀼𑀤𑀼𑀥𑀼𑀦𑀼, 𑀧𑀼𑀨𑀼
3.모음 ㅗ를 붙이면 '꼬코고노,쪼초조노,또토도도우노,뽀포'가 되는데 이것을 브라흐미글자로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𑀓𑀺𑀔𑀺𑀕𑀺𑀖𑀺𑀗𑀺,𑀘𑀺𑀙𑀺𑀚𑀺𑀛𑀺𑀜𑀺,𑀝𑀺𑀞𑀺𑀟𑀺𑀠𑀺𑀡𑀺,𑀢𑀺𑀣𑀺𑀤𑀺𑀥𑀺𑀦𑀺,𑀧𑀺𑀨𑀺
이렇듯이 훈민정음과 브라흐미 글자는 자음의 발음순서와 가획원리가 비슷하다. 정리해보면 훈민정음 자음과 브라흐미 자음은 입안에서 소리가 나는 위치(아,설,순,치,후,반설,반치)와 숨을 내쉬는 세기(전청 차청 전탁 비음)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졌고, 음소문자이면서 음절문자인데 이것은 빨리어 산스끄리뜨어 미얀마어등 과 같다. 브라흐미 글자 비음(𑀗𑀜𑀡𑀦𑀫)으로 끝나고 훈민정음도 비음( ㆁ ㄷ ㅁ ㄴ)으로 끝난다. 이처럼 가획의 방향과 발음 순서에 따라 소리값이 같고 발음위치와 순서가 같은 것을 두고 우연이라 말할 수는 없다. 이것은 세종대왕이 홍무정운과 같은 운서와 더불어 브라흐미문자(싯담자)를 잘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5년 12월조 기사에 “기자방고전(其字倣古篆).”이라는 구절이 나오고, 1444년 2월의 ‘최만리 등 집현전 학사들이 올린 상소문’에도 “자형수방고지전문(字形雖倣古之篆文)”이라고 한 구절이 나오는데 ‘자방고전’은 “글자는 옛 전자를 본떴다.”라는 뜻이다. 성종 때 학자 성현은 『용재총화』 제7권에서 언문은 “초성·종성(初終聲) 8자, 초성(初聲) 8자, 중성(中聲) 12자의 글자체는 범자(梵字)를 본받아 만들었다”라고 전한다. 범어의 문자가 시대에 다라 변해 왔지만 자음의 발음순서와 글자를 만드는 가획법칙은 그대로 전승되어 경전의 언어가 되어 스님들은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므로 훈민정음은 싯담문자를 배운 신미스님이 이러한 원리를 세종대왕께 설명하여 만들어 졌거나 아니면 신미스님과 세종대왕이 같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음: ㄱㄲㅋㆁ
설음: ㄷㄸㅌㄴ
순음: ㅂㅃㅍㅁ
치음: ㅈㅊㅉㅅㅆ
후음: ㆆㅎㆅㅇ
반설음: ㄹ
반치음: ㅿ
아음: 君(군) 快(쾌) 虯(뀌) 業(업)
설음: 斗(두) 呑(탄) 𫟛(땀) 那(나)
순음: 彆(별) 漂(표) 步(뽀) 彌(미)
치음: 卽(즉) 侵(침) 慈(짜) 戌(술) 邪(싸)
후음:挹(읍) 虗(허) 洪(홍) 欲(욕)
반설음:閭(려)
반치음:穰(양)
아음 : 견(見)켸(溪)꾼(群)의(疑)
설두음: 단(端)투(透)쩡(定)니(泥)
설상음: 지(知)철(徹)찡(澄)양(孃)
중순음: 방(幫)팡(滂)뼝(幷)명(明)
경순음: 비(非)푸(敷)뽕(奉)미(微)
치두음: 정(精)청(淸)쫑(從)심(心)사(邪)
정치음: 조(調)천(穿)쌍(床)심(審)상(祥)
후음 : 효(曉)캅(匣)영(影)유(喩)
반설음: 래(來)
반치음: 일(日)
연구개음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반모음 ya va
유활음 ra la ḷa
마찰음 śa ṣa sa
기식음 ha
억제음 aṁ
브라흐미 | 홍무정운 | 훈민정음 | 훈민정음 |
연구개음ka kha ga gha ṅa 경구개음ca cha ja jha ña 권설음 ṭa ṭha ḍa ḍha ṇa 치음 ta tha da dha na 순음 pa pha ba bha ma 반모음 ya va 유활음 ra la ḷa 마찰음 śa ṣa sa 기식음 ha aṁ |
아음 : 껸(見)켸(溪)군(群)의(疑) 설두음: 딴(端)투(透)정(定)니(泥) 설상음: 찌(知)철(徹)징(澄)양(孃) 중순음: 빵(幫)팡(滂)병(幷)명(明) 경순음: 삐(非)푸(敷)봉(奉)미(微) 치두음: 쩡(精)청(淸)종(從)심(心)사(邪) 정치음: 쪼(調)천(穿)상(床)심(審)상(祥) 후음 : 효(曉)캅(匣)영(影)유(喩) 반설음: 래(來) 반치음: 일(日) |
아음:君(꾼) 快(쾌) 虯(귀) 業(업) 설음:斗(뚜) 呑(탄) 𫟛(담) 那(나) 순음:彆(뼐) 漂(표) 步(보) 彌(미) 치음:卽(쯕) 侵(침) 慈(자) 戌(술)邪싸 후음:挹(읍) 虗(허) 洪(홍) 欲(욕) 반설음:閭(려) 반치음:穰(양) |
아음: ㄱㅋㄲㆁ 설음: ㄷㅌㄸㄴ 순음: ㅂㅍㅃㅁ 치음: ㅈㅊㅉㅅㅆ 후음: ㆆㅎㆅㅇ 반설음: ㄹ 반치음: ㅿ |
범어 자음순서 | 중국 홍무정운 반절표기 | 훈민정음 반절표기 | 훈민정음 발음기호 |
ka kha ga ṅa | 견(見)켸(溪)꾼(群)의(疑) | 君(군) 快(쾌) 虯(뀌) 業(업) | ㄱ ㅋ ㄲ ㆁ |
ta tha da na | 단(端)투(透)쩡(定)니(泥) | 斗(두) 呑(탄) 𫟛(땀) 那(나) | ㄷ ㅌ ㄸ ㄴ |
pa pha ba ma | 방(幫)팡(滂)뼝(幷)명(明) | 彆(별) 漂(표) 步(뽀) 彌(미) | ㅂ ㅍ ㅃ ㅁ |
ca cha ja ña | 지(知)철(徹)찡(澄)양(孃) | 卽(즉) 侵(침) 慈(짜) 戌(술) 邪(싸) | ㅈ ㅊ ㅉ ㅅ ㅆ |
요약: 범어의 자음순서(ka kha ga ṅa)를 그대로 표기한 것이 홍무정운의 자음순서(見溪群疑)이고 훈민정음의 자음순서(君快虯業)이다. 중국에서는 발음기호가 없어서 범어를 발음할때 한문을 사용하는 반절표기를 만들었다. 東(동)이라는 글자의 반절표기는 德紅切이다. 이것은 德(덕)의 초성인 ㄷ과 紅(홍)의 종성(ㅗㅇ)을 합해서, 東(동)이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세종은 한문으로 한문 발음을 표기하는 중국의 반절표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독창적인 발음기호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ㄱㅋㄲㆁ, ㄷㅌㄸㄴ, ㅂㅍㅃㅁ이다. 이 발음기호는 홍무정운의 반절표기(見溪群疑)를 그대로 따라서 자음순서와 발음순서가 동일하다. 그런데 훈민정음의 ㄱㅋㄲㆁ, ㄷㅌㄸㄴ, ㅂㅍㅃㅁ 순서가 ㄱㄴㄷㄹ ㅁ ㅂ ㅅ ㅇ ㅈ ㅊ ... 순서로 바뀌면서 범어와의 관계성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다행히 훈민정음 혜례본에는 범어를 한문으로 반절표기(君快虯業)한 것이 그대로 남아있고 발음기호도 범어의 자음체계인 ㄱㅋㄲㆁ순서로 남아있다. |
산스크리트어 한글 표기 원칙 https://bookdramang.com/2773
범어(산스크리트어)와 한글 https://blog.daum.net/kjs4311/8521817
https://ko.wikisource.org/wiki/%ED%9B%88%EB%AF%BC%EC%A0%95%EC%9D%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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