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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을 제안드립니다.(안)

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을 제안드립니다.()

 

시정에 노고가 많으신 시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서산시의 자랑이자 유명관광지인 서산 9경 중에 마애삼존불 ,개심사, 간월암, 가야산등은 불교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2014년 교황이 다년간뒤 하루아침에 서산시를 교황방문도시로 명명하고 금년에 7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해미국제성지 명소화사업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은 기존 서산시의 정체성과 크게 어긋나며 앞으로 지속적인 갈등이 우려됩니다. 서산시는 2015년에 교황방문기념관, 프란치스코 광장을 만드는 사업을 한다고 했다가 다른 종교와 시민을 의식하여 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으로 명칭을 바꾸어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불교,천주교,동학,유교등 다양한 종교가 참여하는 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을 추진하여 해미읍성을 종교화합의 장으로 가꾸어 갈 것을 간곡히 제안합니다. 더구나 탈종교화 시대에 특정종교에 대한 투자는 시대변화를 읽지 못하는 70~80년대 개발도상국에서나 일어나는 근시안적인 발상입니다.

 

 

해미읍성은 건립당시 비보풍수에 기반하여 미륵불의 수호를 바라는 목적으로 동서남북 4기의 미륵불이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동쪽의 산수리 미륵불은 80년대에 도난당하였는데 그 미륵불이 호암미술관 정원에 있다는 것을 알고 20158월 산수리마을 분들이 7천장의 서명지를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해미읍성이 축성된 이후에는 충청병마절도사로 부임한 이순신장군이 해미읍성에서 10개월 간 근무하였고(선조12), 다산 정약용이 해미읍으로 유배를 왔었으며(정조15), 189410월 홍주성 전투에서 패한 동학농민군이 11월 해미읍성에서 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 많은 사상자를 내었습니다. 1839년 기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 시기에 많은 천주교인들이 죽임을 당하였고, 1914년 일제 강점기에 해미읍성은 면사무소로와 신사(神社)로 만들어져 사용되었으며 19193.1운동때는 해미읍성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난 해미읍성은 특정한 종교색으로 치장되기 보다는 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종교화합과 내포가야산 지역의 역사문화전승의 장소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서산공항이 개통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개장하면 가장 가까운 지역에 사는 중국인들이 서산으로 몰려오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인의 불교인구는 작게는 3억에서 많게는 9억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불교인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산에 오면 천주교성지보다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마애삼존불, 간월암, 보원사지, 개심사등 불교문화재와 관광지를 방문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국 관광객의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불교관광지에 대한 주차시설확장, 여행기념품 개발등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서산시민과 불자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우리의 요구사항-

 

 

1.‘해미국제성지 명소화사업에서 모든 종교가 참여하는 종교화합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으로 명칭을 바꾸어 주기 바랍니다.

 

 

2. “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에는 세계최대의 불자들인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하여 마애삼존불, 간월암, 보원사지, 개심사등 백제불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관광개발이 필요합니다. 간월암 주차장, 마애삼존불 주차장등. 기존 관강지에 대한 시설을 확충하여 주십시요. 특히 개심사 주변에 신창저수지 둘레를 걸어서 돌아 볼수 있도록 둘레길을 내주십시오.

 

3. 그동안 2012년부터 해미성지 명소화사업에 들어간 예산내역을 알려주시고 앞으로 얼마나 세금이 들어갈지를 밝혀주기 바랍니다.

 

 

4. “내포·해미 역사문화 자원화사업이라는 측면에서 고속도로 방음벽과 나들목에 들어가는 벽화를 다시 선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112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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